<史斷≫에 말하였다.
" 광무제가 천명을 받는다는 符書에 응하여 군대를 일으켜 皇室을다시 일으켰는데, 昆陽에서 싸울 때에는 사람들이 그 武勇에 감복하였고, 司隷로 洛陽에 들어갔을 때에는 사람들이 그 度量에 감복하였고, 符節을 잡고黃河를 건널 때에는 사람들이 그 德에 탄복하였으니, 이 세 가지는 중흥의근본이다. 그러므로 宗廟 社稷을 다시 수복하여 옛 물건을 고치지 않은 것이다. 즉위한 뒤에는 맨 먼저 卓茂를 太傅로 삼아 德侯에 봉해서 당대에 循吏가 많았고, 천하가 대략 평정되자 즉시 太學을 일으키고 친히 왕림하여 시찰해서 東都(洛陽)에 儒學이 성하였고, 세 處士(周黨,王良,王成)를 불러말년에 선비가 많았으니, 漢나라를 제사하여 하늘에 配해서 2백 년의 기업을 드리운 것이 실로 여기에 있었다. 그러나 사사로운 사랑으로 皇后와 太子를 폐하고, 참소하는 말을 따라서 息侯(馬援)의 印綬를 거두고, 도참을 믿어서 끝내 봉선을 일삼았으니, 이 세 가지는 盛德의 누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폐출한 皇后의 母子와 친당에 은혜를 가함에 이르러서는또 후세의 임금이 하기 어려운 바였다." - P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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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氏가 말하였다.
"≪春秋≫의 義理에 아들을 세울 때에는 年長으로써 하고 功으로써 하지않으며 德으로써 하고 귀함으로써 하지 않으니, 아들을 세울 때에 귀함으로써 한다는 말이 없다. 가령 귀한 자를 세운다 하더라도 彊은 后妃의 아들이아닌가. 義에 맞지 않기 때문에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서 말하기를 ‘<春秋≫의 義理에 太子를 세울 때에는 신분의 귀함으로써 하였으니, 東海王 陽은 황후의 아들이어서 마땅히 大統을 이어야 한다.‘ 하였으니, 이는 잘잘못의구분이 변론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저절로 분명해진다." - P332

조서를 내려 답하기를 "黄石의 기록인 <진서>에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제압하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제압하며, 가까운 것을 버리고 먼 것을 도모하는 자는 수고롭기만 하고 功이 없으며, 먼 것을 버리고 가까운 것을 도모하는 자는 편안하면서도 끝마침이 있다. 그러므로 땅을 넓히기를 힘쓰는 자는 황폐해지고 德을 넓히기를 힘쓰는 자는 강해진다.‘ 하였으니 -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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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은 추석 연휴 동안 바짝 책을 읽고 전후로는 여유 있게 보냈다. 




얼마 전 구입한 책들 중 한 권 빼고는 모두 완독했고, 기존에 구입했으나 방치해두었던 책들을 읽었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추석까지는 여름이 안 끝났나 싶을 정도로 덥더니 그 이후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해지고 어제 비가 내린 뒤로는 비로소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올 겨울은 길고 추울 거라는 예보가 있다고 한다. 어제 베이징은 첫 눈이 내렸다고ㄷㄷㄷ

여름이 더우면 겨울도 추운 법이니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 정말 여름, 겨울 옷만 준비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오며 가며 하늘과 구름을 비롯한 풍경 사진을 찍고 있다. 삶의 낙 중 하나라고 할까^^;


아버지께서 암 진단을 받으신 이력이 있었는데 그 때는 항암 치료를 할 정도의 수치가 아니여서 일반 치료로도 케어가 가능한 수준이었었다. 그러다 이번에 주변에 전이가 되어 결국 항암 치료를 시작하셨다. 사실 이 때문에 울분도 터지고 그랬는데 이제는 감정도 어느 정도 무뎌졌다.

너무 무덤덤해서 내 감정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한다. 하긴 내가 아버지와 그리 친하지도 않은데… 2차 항암 치료까지 끝내시고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아버지를 찾아 뵈었다. 

가까이서 돌보는 것은 결국 함께 사는 어머니와 남동생들인데 다행히 이제는 조금씩 감정을 다잡고 있는 것 같다.


필라테스 개인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이제 3번째 수업까지 들은 터라 완전 걸음마 단계이고 근육통이 찾아온 정도? 지식과 지혜를 쌓는 일도 중요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신체를 단련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은 더는 미룰 수 없어(퇴로가 없어) 살려고 시작했다. 필라테스가 통증 및 재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여 이왕 시작한 것 꾸준히 시작해보려고 한다.


비로소 완연한 가을이 되었다. 일교차 큰 날씨에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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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0-02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사진이 너무 멋져요.
저희 동서가 필테 받는데 너무 좋다고 권하더라구요. 꾸준히 연마하셔서 건강과 미용과 심신의 안정 모두 챙기시길요~~

거리의화가 2024-10-04 10:51   좋아요 0 | URL
갈수록 풍경 사진만 더 찍게 됩니다^^
어제까지는 근육통에 팔다리가 잘 안 움직이더니 오늘은 그나마 좀 낫네요. 집에 가서 알려주신 맨손 필테 복습하려고 합니다. 꾸준히 해야 연마가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4-10-02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사진은 특히 더 기가 막히네요.
아버님도 치료 잘 받으시고 건강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나이들수록 내 가족을 포함해 주변에 아픈 사람들 소식이 자꾸 들리는 것 같아요. 특히나 저는 아버지랑 함께 살아서인지 아버지가 재차 수술 받으시던 최근 몇년간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거리의화가 님도 가족분들도 힘내시기를 바랄게요.

오오 필라테스라니, 거리의화가 님도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거리의화가 2024-10-04 10:55   좋아요 0 | URL
저희 동네에 호수 공원이 있어서 저 풍경을 찍으면 꽤나 근사하게 나오더라구요^^
아버지께서 1차 항암 치료 때 부작용이 커서 걱정이 많았는데 2차 항암은 다행히 큰 고비 없이 잘 넘기셨습니다. 3차까지 무사히 잘 끝내고 예후를 지켜봐야겠지요. 아버지와 함께 사셨으면 곁에서 지켜보시는게 무척 힘드셨겠어요. 저희 어머니 평소 강단 있으신 분인데도 힘들어하셔서 제 마음이 더 그랬던...
필테로 제 건강도 잘 챙겨보겠습니다. 다락방 님 건강하고 무탈하게 지내시기를요!

페넬로페 2024-10-02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암치료 힘든데, 아버지 힘내셔서 잘 치료받아 완치되시면 좋겠어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맘이 스산해요. 정말 여름과 겨울만 있는 세상이 올까봐 두렵습니다. 여전히 책 많이 읽으시는 화가님, 대단해요!!

거리의화가 2024-10-04 10:57   좋아요 1 | URL
항암치료가 예전보다는 쉬울 줄 알았는데(약이 좋아지니) 막상 겪어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음에도 제가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도 있는 것 같고요ㅠㅠ
페넬로페 님 건강이 제일입니다. 일교차 큰 날씨에 건강 잘 챙기셔요!

희선 2024-10-02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이 길고 더웠던 만큼 겨울도 춥고 길까요 그렇게 된다면 조금 걱정 되기도 하네요 서늘해지니 가을이 짧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버님 항암 치료 받으시는군요 잘 모르지만 힘든 거겠지요 치료 잘 되면 좋겠습니다 거리의화가 님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4-10-04 10:59   좋아요 1 | URL
1차 때 부작용이 심해서 가족들이 걱정이 많았어요. 머리가 빠지셔서 결국 삭발하셨는데 저는 마음의 준비를 해서인지 괜찮았는데 남동생들과 어머니는 좀 울컥했나보더라구요. 치료 다 끝내고 무사히 원래 몸으로 잘 회복되시면 좋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희선 님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요^^

2024-10-05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0-07 16: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0-08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33>

나폴레옹 황제는 유럽 대륙 정복의 길에 나선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프로이센, 이탈리아가 연합군을 결성하여 맞섰으나 나폴레옹 군대에 패배했다. 그러나 1812년 전력이 약화된 프랑스군을 물리친 연합군은 파리를 함락시키고 나폴레옹은 체포된 뒤 엘바 섬으로 유배보내진다. 

엘바 섬을 탈출한 나폴레옹이 황제 자리에 복귀하자 유럽 연합군은 프랑스군과 다시 격돌한다. 그러나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한 나폴레옹은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되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한다.


<CH34>

시몬 볼리바르는 식민지 도시인 스페인의 카라카스에서 사상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여 본 정부에 대한 독립 운동을 시작한다. 1811년 콜롬비아 공화국을 세우고 1823년에는 페루와 볼리비아 독립에 도움을 준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난 산 마르틴은 남아메리카 혁명 운동에 가담하고 1814년 칠레를 독립시킨다. 1824년에는 볼리바르와 함께 페루와 볼리비아를 독립시켰으나 볼리비아와 다툰 뒤 프랑스로 건너갔다. 


<CH35>

스페인 식민지에서 태어난 백인인 크레올은 멕시코에서도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다. 돌로레스 가톨릭 사제인 미겔 이달고 신부는 식민지인들을 모아 독립운동에 나선다. 그러나 멕시코시티 공격을 목전에 두고 독립군이 분열되고, 신부는 1811년 체포되어 처형당했다.

이달고 신부의 독립 운동을 이어받은 호세 모렐로스는 멕시코 남부에 독립 정부를 세웠으나 1815년 스페인군에 의해 체포되어 처형당한다. 세 번째 독립 운동 지도자는 아구스틴 이투르비데였고 그는 1821년 스페인 항복을 받아내고 아구스틴 1세로 멕시코 황제 자리에 오른다. 그러나 공화정을 반대한 세력에 의해 축축되어 망명했다 1824년 귀국 후 처형된다.


<CH36>

18세기 말부터 자유평등 사상이 확대되면서 노예 무역과 노예 제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져갔다. 영국은 1807년 노예 무역 금지법이 통과되고, 1833년 노예 해방법이 통과되었다. 그러나 미국은 남북 전쟁 때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령을 공포하기 전까지 합법으로 유지되었다. 


<CH37>

아프리카 줄루족 족장인 샤카는 군대를 양성하여 1818년부터 10년 간 주변 부족들을 정복했다. 샤카는 줄루 왕국을 세워 아프리카의 나폴레옹이라고 불렸으나 모친이 사망한 후 폭정 때문에 의붓형제들에게 목숨을 잃는다.

17세기 중반 남아프리카로 이주해 정착한 네덜란드인(보어인)들은 토착민들을 몰아내고 영토를 확보해나갔으나 18세기 말부터 영국 세력에 밀렸다. 보어인들은 트란스발 공화국과 오렌지 자유국을 세웠으나 1899년 보어 전쟁에서 영국에 패해 영국 식민지로 귀속되었다.


<CH38>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미국 백인들의 서부 정복 전쟁은 인디언들을 위협으로 내몰았다. 1830년 앤드루 잭슨이 만든 인디언 강제 이주법에 인디언들은 저항했으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강제로 조약을 맺는다.

1831년 버지니아주 사우샘프턴에서 냇 터너가 노예들을 이끌고 백인들을 공격하여 57명을 살해했다. 그러나 민병대와 연방군에 의해 진압되고 주동자들은 체포되어 처형된다. 도주한 냇 터너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반란 이후 남부의 주들은 흑인 노예의 통제를 강화했다(-_-;;;)


<CH39>

아편 중독자들이 급증한 청은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도광제는 임칙서에게 아편 무역을 근절하라는 명령을 받고 수행하지만 영국 정부는 광저우와 양쯔 강 하구를 봉쇄하며 전쟁이 벌어진다. 청은 전쟁에서 패배하고 홍콩 할양, 5개항 개항, 무역 관세 제한 등을 담은 난징 조약에 서명하게 되었다.


<CH40>

멕시코 텍사스에 미국 남부인들이 이주해 농장을 일구었는데 뒤늦게 멕시코는 미국인들의 이민을 금지하고 멕시코 법을 따르라고 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자 미국 남부 이민자들이 군대를 조직해 일으키고 멕시코 정부군은 이에 대응하였는데 결국 멕시코 정부군이 승리한다.

샘 휴스턴이 이끄는 텍사스 이민자 독립군은 저항하며 연이어 멕시코 정부군에 대항하여 승리하면서 독립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멕시코가 미국의 주로 합병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미국과 멕시코 간 전쟁이 벌어진다. 이 전쟁으로 멕시코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 등 북부 상당수의 영토를 미국에 내주었다.


<CH41>

1840년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을 상대로 영국은 영토와 주권에 관한 와이탕기 조약을 맺는다. 그러나 토지 매매의 강제성을 깨달은 마오리 족은 영국 통치에 저항해 곳곳에서 분쟁이 일어난다.

뉴질랜드를 장악한 영국은 1852년 영국령 뉴질랜드를 세우고 이곳에 많은 이민자들이 정착한다. 마오리족 추장 호네 케네는 영국에 불만을 쏟아내고 위협을 느낀 총독이 정착민들을 피신시키자 정착촌을 불태우면서 1870년까지 30년 동안 전쟁이 벌어진다. 전쟁에서 진 마오리족은 소수 민족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CH42>

1848년 새크라멘토에서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미국, 중남미, 유럽, 중국에서 금을 캐러 몰려든다(골드러시). 이후 10년 동안 약 5억 달러가 넘는 금이 채굴되고 인구가 급증하면서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정식 주가 되었다.

근대는 격변의 시대였으나 이런 다양성과 변혁은 불안한 현대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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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8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봄에 大司徒 韓歆이 면직되었다. 韓歆은 直言을 좋아하고 숨김이 없어서황제가 매번 용납하지 못하였다. 이 上의 앞에서 年事(농사)가 장차 흉년이 들 것을 증명할 때에 <태도가 격렬하여> 하늘을 가리키고 땅을 그었으며 말이 매우 강직하고 간절하였다. 이 때문에 죄에 걸려 면직하고 전리로 돌아갔는데, 황제가 여전히 노여움을 풀지 않고 다시 使를 보내어 교서를 내려 꾸짖으니, 韓歆과 그의 아들 嬰이 모두 자살하였다. 韓歆은 평소 중한 명망이 있었는데, 죄가 아닌 것으로 죽으니 사람들이 대부분 승복하지 않았다. 황제가 마침내 뒤늦게 돈과 곡식을 하사하여 禮로써 장례하였다. - P323

온공이 말하였다.
"옛날에 殷나라 高宗(武丁)이 전열에게 명하기를 ‘만약 약이 독하여 어지럽지 않으면 그 병이 낫지 않는다.‘ 하였으니, 간절하고 곧은 말은 신하의 이익이 아니고 바로 국가의 福인 것이다. 이 때문에 ㅅ君이 밤낮으로 直言을 구하여 행여 듣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것이니, 애석하다. 광무의 시대에 韓歆이 直諫 때문에 죽었으니, 어찌 인자하고 현명한 군주의 累가 되지 않겠는가."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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