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유대인 문제』에서 바우어가 유대인 해방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을 비판한다. 바우어가 보기에이 문제는 기독교 국가와 유대 종교의 관계로 귀착된다. 이렇게 그는국가를 그 일반적 형태 아래 고찰하지 않고 개별 국가의 유형을 본다.
다른 한편, 유대교에도 그는 일반적인 인간적 의미를 부여하는 대신그 종교적 의미만을 고려한다.
반면 마르크스는 일반적 형태로의 이런 이행을 감행한다. 그는개별 국가/개별 종교의 모순에서 국가/국가의 전제들의 모순으로 이행하고, 후자의 모순은 국가/사적 소유의 모순에 귀착시킨다.
이 수준에서 심층적 모순이 나타난다. 그것은 곧 국가 안에서 인간의 본질이 인간의 바깥에 실존한다는 사실이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비판적 담론이 - P187

모순의 심층적 의미의 명시화이자-
근원적 통일의 재발견임을 알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근원적 통일이란 주체와 그 본질의 통일이다. 인간주체와 그 본질의 이런 통일이 곧 포이어바흐식 비판에서 진리 개념을 정의한다. - P188

포이어바흐는 『철학 개혁을 위한 임시 테제』Thèses provisoires pour la réforme de la philosophie에서 추상을 소외로 특징짓는다.

추상한다는 것은 자연의 본질을 자연 바깥에 정립하는 것이자 사유의본질을 사유하는 활동 바깥에 정립하는 것이다. 헤겔 철학은 자기 체계를 온전히 이런 추상 활동 위에 세우면서 인간을 자기 자신에게서 소외시킨다. 헤겔 철학은 물론 자신이 분리하는 것을 동일화하지만, 다시분리와 매개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 (테제 20)

마르크스는 경제를 인간이 다 - P214

른 인간이나 자연과 맺는 관계의 인간학적 역사로 만들고, 그래서 경제적 객관성을 상호주관성이나 감성이라는 형식 아래에서만 인식함으로써, 경제적 객관성이 인간 경험의 변증법 이는 결국 자기의식의 변증법일 뿐이다 으로 사라지게 할 행보를 가능하게 했다. - P215

마르크스는 주권 개념을 예로 든다. 그가 말하길, 주권은 국가신민들의 정신에 다름없다. 따라서 주권은 어떤 실체적 주어의 술어다(마르크스는 이 주어를 ónoxelyevov [휘포케이메논]으로, 실체로 정의한 - P221

다). 소외에서 이 술어, 즉 국가 신민들의 정신은 그 주어와 분리된다.
이 술어는 국가의 본질로 나타난다. 주어와 술어에서 분리된 이 실존은 헤겔이 사변적 작업을 완수할 수 있게 한다. 그는 새로운 분리를통해, 주권을 현실의 국가에서 분리하고 그것의 관념을 자율적 존재로 만든다.
이 자율적 존재에는 담지자가 있어야 한다. 이 자율적 존재에 담지자를 제공하는 것은 헤겔적 이념인데, 마르크스는 이 이념을 신비적 이념이라 부른다. 주권은 이 신비적 이념의 한 규정이 된다.
이러한 추상의 운동이 일단 완수되면 헤겔은 반대의 운동을 가동해 구체적인 것으로 다시 하강해야 할 것이다. 추상적 관념과 구체적인 경험적 현실의 연결은 신비적 방식으로만, 즉 육화incarnation를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육화를 통해 추상적 규정은 구체적인것에 실존할 수 있을 것이다. 신비적 이념은 개별적 개체, 곧 군주로육화될 것이다. 이 경우 헤겔 철학에서 주권의 직접적 실존으로 나타날 것이다. - P222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구성과정(원시적 축적)에서 직접생산자가생산수단과 분리되고 생산수단이 자본으로 변환되고 나면, 직접생산자인 노동자의 유용한 노동은 가치를 창조하는 노동으로서만 발현될수 있다. 이로써 유용한 노동과 가치를 창조하는 노동의 동일성이 곧생산의 일반법칙이 되는 조건이 창출된다. 바로 이와 같은 방식으로자본주의 생산양식의 특징들이 노동생산물의 단순한 상품형태 안에이미 포함되어 (eingeschlossen) 있을 수 있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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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언어는 경험에 대한 해석적 정의를 제공하고, 행동은 이런 해석적 정의 안에서 조직. 

스테드먼 존스가 정의한 정치란 ->
- 대결로서의 정치: 계급 정체성의 형성
- 집단 운동의 목표로서의 정치: 공식 참여

스테드먼 존스의 「차티스트운동 재고」글에서는 정치의 두 번째 정의를 사용.

결론적으로 차티스트운동의 발흥과 쇠퇴가 "국가의 성격 및 정책 변화"와 연관돼 있다. 
 
언어는 의미나 지식의 전체 체계를 드러내. 의미는 관계를 통해, 차이화를 통해 만들어지고, 관계들을 구성.

젠더는 차이를 표현하고 자연화하는 방법을 제공했으므로 의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분석하는 데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

차티스트운동은 1832년 선거법 개정안으로 인한 논쟁 속에서 표명된 정치적 권리와 대표성의 문제에 대한 목소리. 
차티스트들은 선거권이 박탈된 사람들과 무산자인 노동자 남성을 위한 노동 자산에 대한 개념을 발전시키려 했음. 
그들은 개인의 노동 혹은 노동력의 산물이 자산이므로 자산을 개인의 정치적 권리 향유와 관련지었음(로크)

계급의 남성적 재현 -> 노동계급의 젠더화에 영향(적 문제)

차티스트들이 말한 계급의 언어는 여성과 아이를 부차적이고 의존적인 지위에 위치시켜.



스테드먼 존스는 차티스트운동의 역사를 재개념화하는 첫단추를 끼우는 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하는데, 이는 그가 "언어"를 의미체계나 의미 작용 과정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 P116

차티스트운동의 언어는 정치적 연합의 조건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집단들 간의 유사성 혹은 공통점을 확고히 하는 역할도 했다.

차티스트들은 개인의 노동 혹은 노동력의 산물이 그자체로 자산이라고 주장함으로써 자산을 개인의 정치적 권리 향유와 관련지은 로크 이론의 한 측면을 발전시켰다. 그러면서 차티스트들은 이미선거권을 획득한 이들과 자신들 사이의 또 다른 유사성 - 그들 모두가 남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차티스트들은 성인 남성의 보통선거권을요구할 때 (기존의 선거 자격 요건을 그대로 가져와) 오직 남성만이 사회계약을 체결하고 이런 계약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실제로 차티스트들이 선거권을 이미 획득한 이들과의 유사성으로 주장했던 것은 그들모두가 남성 자산 소유자라는 점이었다. 동시에 차티스트운동은 젠더를 이용해 자신들의 운동을 민중운동의논쟁 안에 자리 잡게 하고, 그 속의 일부 흐름들, 특히 감정 표출적이거나 - P122

결사체적이거나 종교적인 흐름들과 자신을 구별했다. 그들은 그런 유토피아적 운동들을 "여성적인 것으로, 차티스트운동을 "남성적인" 것으로묘사함으로써 젠더를 활용했다. - P123

계급의 남성적 재현은 노동운동에서 노동자 문제를 정의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성은 노동에 대한 소유권을 갖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 - P124

므로, 여성의 초저임금 고용이 특정 직종 남성들의 경쟁력 위기를 가져왔을 때, 여성들을 해고하는 것 말고는 다른 해결책을 찾기 어려웠다. 여성노동자의 지위를 본격적으로 옹호하지 못하게 막은 것은 상상력의 결여나 남성 우월주의가 아니라, 생산성과 남성성을 동일시한 계급 개념의 구성이었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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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3-04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 역시 빨리 시작하시고 빨리 나아가시는 거리의화가 님!! 저도 곧 시작하겠습니다.
 

11. 스피노자: 데카르트의 경험론에 대항해 '본질인 인식 대상은 현실 대상과 절대적으로 다르다'라고 주장

마르크스: 현실대상과 인식대상은 구별되어야. 현실대상은 사고가 만든 결과물. 인식대상의 생산과정은 인식 속에서 이루어지고 현실대상의 생산과정은 현실 질서에 따라 이루어져. 사고는 원재료(이론 실천의 대상), 생산수단, 사회의 구조와 맺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구조에 의한 시스템이자 체계.


15. 인식문제(실제문제 X)는 이데올로기 형식 내 이데올로기의 본질은 정의하는 것

이데올로기 질문은 이데올로기 공간(닫힌)에서 벗어나야. 닫힌 공간은 이중적 거울 관계라고 일컬은(라캉) 순환의 장.

서양 근대철학은 이 순환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이 공간에서의 탈출은 새로운 공간에 대한 문제 설정을 하고 이데올로기 위치를 재인지하는 구조 속에서 현실 문제를 정립시킴으로써 가능.


17. 실용주의는 사실을 실천했을 때 성공하는가를 증명하는 것. 

과학적 실천에서 실천 기준은 내부에 포함되어 있으나 여기에는 과학적 실천과 다른 실천과 맺는 관계를 포함해야.


18. 인식생산의 역사에 관한 이론은 인식이라는 생산물의 고유성을 설명해주지는 못함

메커니즘은 인식 하에 인식 효과를 만들어내는 기제


19. 역사 생산 결과물을 사회로 있게 만드는 메커니즘이 <자본>의 연구대상.

자본주의에 고유한 사회효과를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에 대한 해명



"헤겔은 현실적인 것(das Reale)을, 자신 안에서 자신을 총괄하고 자신 안에서 자신을 심화하며 자신으로부터 운동하는 사고의 결과로 파악하는 오류에 빠졌다. 그러나 추상에서 구체로 상승하는 방법은 사고를 위한 방법, 곧 사고가 구체를 전유하고, 정신적 구체 (geistig Konkretes)라는 형태 아래 그것을 재생산하는(reproduzieren) 양식(die Art)과 다른 어떤 것이 아니다."39 헤겔이 역사에 대한 절대적 관념론이라는 형태를 부여하는 이러한 혼동은 그 원리에서 본다면 경험론의 문제설정을 특징짓는 혼동의 한 변형에 불과하다. 이러한 혼동에 맞서 마르크스는 현실대상(인식의 생산"이전과 이후에 머리 [Kopf] 바깥에서 자신의 독립성을 유지한 채 존속하는 현실적 총체로서의 현실구체)과 인식대상의 구별을 옹호한다. 이 경우 인식대상은 사고의 구체(Gedankenkonkretum), 사고의 총체(Gedankentotalität)로서, 곧 현실대상, 현실구체, 현실총체(사고의구체, 사고의 총체는 정확히 이에 대한 인식을 제공한다)와 절대적으로구별되는 사고대상으로서, 사고가 생산하는 사고의 산물이다. 마르크스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러한 구별이 단지 두 대상만이 아니라 두대상 각자의 생산과정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 P119

나는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데올로기적 철학이라고 말하는데, 왜냐하면 (데카르트에서 시작하여 칸트, 헤겔을 거쳐 후설에 이르는) 서양 관념론 철학과 일체를 이루는 전통을 정의하는 것이 바로 ‘인식문제‘라는 이데올로기적 정립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인식‘문제‘의 정립이 이데올로기적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이 문제가 그것에 대한 ‘답변‘에 입각하여 그것의 정확한 반영물로서 정식화된 것인 한에서 그렇다. 곧 이러한 인식문제라는것은 실제문제problème réel가 아니며, 사람들이 제시하고자 하는 이데올로기적 해법을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만들기 위해 먼저 정립되어야 하는 그런 문제다.이 점은 이데올로기의 형식 속에서 이데올로기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이며, 원칙적으로 이데올로기적 인식connaissance(무엇보다도 이데올로기가 인식문제나 인식이론이라는 형태로 인식을 성찰할 때 이데올로기가말하는 인식)을 재인지reconnaissance라는 현상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 P142

전적으로 사유안에서 일어나는 인식과정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사유 바깥에, 현실세계 속에 존재하는 현실대상에 대한 인지적 전유를 생산하는가? 또는 달리 말하면, 인식대상의 생산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사유 바깥의현실세계 속에 존재하는 현실대상에 대한 인지적 전유를 생산하는가? - P149

마르크스의 이론적 실천이 생산한 인식의 ‘진리‘ 척도는 이론적 실천 자체에 의해, 곧 논증의 가치에 의해, 인식생산을 보증한 형식의 과학성이라는 지위에 의해 제공되는 것이다. 마르크스가 생산한 인식의 ‘진리‘ 척도는 마르크스의 이론적 실천이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이 우발적 가설이 아니라 분명 인식이었기 때문에, 마르크스가 생산한 인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결과를 산출한 것이며, 여기에서는 단지 성공만이 아니라 실패 자체도 이론의 자기성찰 및 내적 발전을 위한 적합한 ‘경험‘을 구성하는 것이다. - P157

이론적으로 말하면 우리는이 상이한 사회효과들의 생산 메커니즘이 각양각색의 생산양식에 따라 상이하다고 사고할 만한 모든 이유를 갖고 있다. 『자본의 이론에함축되어 있는 엄밀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의식이 우리에게 새로운문제를 제기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는다는 점을 우리는 간파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마르크스가 역사의 결과물로서사회의 생산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일과는 완전히 다른 것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철학의 빈곤과 1857년의 정치경제학 비판 요강』 「서설」의 통찰력 있는 몇 대목의 절대적으로 결정적인 함의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바로, 현존하는 현실사회 그 자체인 이 결과물에 의한 사회효과의 생산이 취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일이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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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여성의 역사

여성에 대한 정보 수집, 허스토리(간과된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고 역사의 과정에 여성의 행위성을 주장하는 것)을 이용하는 것은 개인적, 주관적 경험이 공적, 정치적 활동만큼 중요함을 알리는 것이다.

섹스, 젠더가 역사적 용어로 개념화되어야 하는 것은 여성의 경험을 가치화하고 여성의 말과 행동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동일시하면서 여성을 역사학의 특수한 주제로 분리시키는 문제를 낳는다.

허스토리의 방법론은 사회사의 개념, 방법론의 도움을 얻어 발전하였다.
그러나 사회사가 기존의 경제구조나 설명틀 안에서 젠더 차이를 설명함으로써 통합적으로 보았다면 허스토리는 각 성별의 역사를 젠더로 설명 가능하다고 본 것에 차이가 있다.

주체로서의 여성은 남성의 보편성과 대비되는 여성의 특수성으로 정의지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려다.
젠더는 사회적 조직화, 문화적 결정, 위계적 사회구조의 생산이자 결과물을 말한다.
정치는 권력관계의 불평등성을 말하는데 이는 어떻게 구축되고 거부되는가를 고민하게 한다.

"허스토리"와 사회사 모두 여성을 역사적 주체로 설정한다. 실제로,
여성사 연구자들의 작업 속에서 이 두 가지 접근법은 종종 중첩되거나 서로 교차한다. 그러나 이 둘은 궁극적 함의에서 차이가 있다. 분석의 관점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사회사는 기존의 경제적) 설명틀 안에서 젠더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젠더는 그 자체로 연구가 필요한 대상은 아닌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회사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은 너무 통합론적인 경향이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허스토리"는 여성과 남성의 서로 다른역사를 젠더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 P54

정치적 구조와 관념들은 공적 담론과 삶의 다양한 측면들의 경계를 형성하고 설정하기 때문에, 정치 참여에서 배제된 사람들조차 이런 것들에 의해 규정된다. 메이슨식으로 말하자면, "비행위자들도 정치적 영역 안에서 확립된 규칙에따라 행동한다. 사적 영역은 공적 창조물이다. 공식적 기록에서 빠진 사람들이라 해도 역사 형성에 한몫을 담당했다. 침묵하고 있는 사람들도 권력의 의미에 대해 그리고 정치적 권위의 활용에 대해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 P57

개인들은 어떤 방식을 통해 사회집단의 구성원이 되는가? 집단 정체성은 어떻게 정의되고 형성되는가? 사람들을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집단 정체성을 획득하는 과정은 공통적인가, 다양한가? 복합적인 차이들을 가진 사람들(흑인 여성 혹은 여성 노동자, 중간계급 레즈비언 혹은 흑인레즈비언 노동자)은 이런 정체성들 가운데 어느 것을 부각시킬지를 어떻게결정하는가? 이런 차이들이 모여 개인적·집합적 정체성의 의미들을 구성할 때 그에 대한 역사적 이해는 가능한가? [인종·계급과 같은 집단적 여성들간의 차이는 "[개별] 여성들의 차이"를 통해 더 잘 이해될 수 있다는 테레사 드로레티스의 제안은 역사 서술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여성"이라는 집단 혹은 범주를 연구하려 한다면 젠더 - 성차로부더 만들어지는 다중적·모순적 의미들 - 는 중요한 분석 도구다. "젠더"라는 용어는 성별관계가 (흔히 이야기되듯 경제적이고 인구학적 압력의 결과이기보다는 사회적 조직화의 기본 측면임을 시사한다. 그리고 남성 정체성과 여성 정체성들은 (개인이나 집단이 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 문화적으로 결정된다고 말한다. 또한 성별 간의 차이는 위계적인사회구조를 만들어 내고, 또 그것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도 시사한다. - P59

모든 불평등한 권력관계는 권력의 불평등한 분배를 수반하기때문에 "정치적"이라고 보고 그것이 어떻게 구축되고 거부되는지 혹은 유지되는지에 대해 질문해야 하는 것이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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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2. 자본이 대상과 맺고 있는 관계, 그 대상의 종별성에 관한 질문. 대상을 다루기 위해 가동된 담론의 유형의 본성에 관한 질문과 과학적 담론(의 종차)에 관한 질문 제기.
자본의 담론이 고전파 경제학파 담론과 어떻게 구별되고 청년 마르크스 철학적(이데올로기적) 담론과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 제기.

3. 마르크스 이후 읽기와 쓰기가 말하는 바에 있어 이론적 측면에서 의구심을 갖기 시작.
독서에 대한 종교적 신화와 단절하는 것은 마르크스에게 있어서는 정신적 관점을 표현적 총체로 간주하는 헤겔주의적 관점과의 단절을 의미.

4~9. 마르크스는 읽기에 관한 새 이론, 실천을 제시(이중의 독서). 
- 첫번째 독서: 자신의 담론에 입각하여 선구자들의 담론을 읽는 것 
- 두번째 독서: 두개의 텍스트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 두번째 텍스트가 첫번째 텍스트의 기준이 되는 것. 이때 두번째 텍스트는 첫번째 텍스트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음. 
- 마르크스가 고전 정치경제학에 대한 독서에서 우리에게 알려준 규칙에 따라 마르크스의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의 문제
-> 해결 방안: ex) 자본에 대한 다른 독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다른 저작의 독서

10. 경험론적 인식관을 경험론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인식 과정의 본성과 인식의 현실 대상에 따라 인식 자체를 정의하는 관계의 본성
현실 대상은 자신 안에 현실적으로 구별되는 본질과 비본질적인 것을 포함
비본질적인 현실적인 것을 제거하고 남은 현실의 본질적인 것을 대면하는 것이 인식
현실 대상은 비본질적인 부분과 본질적인 부분이 현실적인 것 속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위치에 따름
문제 삼을 것은 현실이 아닌 대상


『자본』에 대한 철학적 독서는 순결한 독서와는 정반대의 것이다. 그것은 죄를 지은 독서이지만, 고해를 통해 자신의 죄를씻으려 하지 않는다. 그와는 반대로 이 독서는 자신의 죄를 "좋은 죄"
라고 주장하며, 죄의 필연성을 증명함으로써 변호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의 예외적 독서이며, 모든 죄지은 독서에 대하여 그 순결성의 가면을 벗겨내는 질문, 그 순결성에 관한 단순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독서로서의 자기 자신을 정당화한다. 읽기lire란 무엇인가? - P66

첫 번째 독서, [즉] 현존과 부재, 통찰과 간과에 대한 이중적이고 상호 결합된 확인에 의해서만 유지되는 이 독서는 독특한 간과를 범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죄다. 이 간과는 이 첫 번째 독서가 한 저자에게서 통찰과 간과가 결합되어 존재한다는 것이 한 가지 문제, 곧 통찰과 간과의 결합이라는 문제를 제기한다는 사실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첫 번째 독서가 이 문제를보지 못하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이 문제가 비가시적인 한에서만 가시적이기 때문이며, 이 문제가 명료한 눈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볼 수있는 주어진 대상들과는 전혀 다른 것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가시적인 것의 장과 비가시적인 것의 장 사이의 필연적인 비가시적 관계인데, 이 관계는 비가시적인 것의 불투명한obscur 장의 필 - P75

연성을 가시적인 장의 구조의 필연적 효과로 정의한다. - P76

주체가 이전의 비가시적인 것에 대하여, 이 비가시적인 것을 볼 수 있게해줄깨우친 시선으로 그것을 보려면 새로운 지반에서 자신의 새로운 자리를 차지했어야 한다는 것, 달리 말하면 주체는 이미, 부분적으로는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새로운 지반 위에 놓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만약 마르크스가 스미스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면, 이는 그가 이미 이 새로운 지반(이전의 문제설정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새로운 답변을 생산하면서 생산한 것)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의 두 번째 독서는 첫 번째 독서와 마찬가지로 두 개의 텍스트가 존재한다는 것을 가정하며, 두 번째 텍스트가 첫 - P93

번째의 척도라는 점을 가정한다. 하지만 새로운 독서를 이전의 독서와 구별 짓는 것은, 새로운 독서에서 두 번째 텍스트는 첫 번째 텍스트의 실수lapsus와 절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도 역시, 적어도(우리가 여기에서 그 독서에 관해 분석하려고 하는 유일한 텍스트인)이론적 텍스트에 고유한 장르에서는, 두 방향으로sur deux portées 동시에 이루어지는 독서의 필요성과 가능성이 출현한다. - P94

『자본』에 대한 철학적 독서는 우리의 탐구 대상 자체인 것, 곧 마르크스의 철학의 적용으로서만 가능하다. 이 순환은 마르크스주의 저작들 안에 있는 마르크스의 철학의존재에 의해서만 인식론적으로 가능하다. 따라서 단어의 엄밀한 의미에서의 생산이 문제인데, 이는 잠재적인 것을 명시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 실존하는 것을 미리 실존하는 최초의 소재에 대해 어떤 목적에 적합한 대상의형태를 부여하기 위해) 전환하는transformer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생산은, 생산의 작업에 순환이라는 필수적 형태를 부여하는 이중적 의미에서, 인식의 생산이다. 그러므로 마르크스의 철학의 종별성을 인 - P106

식하는 것concevoir은 그것의 인식을 생산하는 운동 자체의 본질을인식하는 것 또는 인식을 생산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 P107

인식, 곧 인식되어야 할 현실대상에 관하여 실행되는 아주 특수한 이러한 작업,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라 정반대로 실존하는 현실대상에 새로운 실존, 바로 그 대상인식의 실존을 덧붙이는 이러한 작업을 형상화하는 것(예컨대 메시지라는 형태로 이러한 인식을 언표하는 말이나 글로 쓰인 개념적 담론이 적어도 존재하는데, 이는 이러한 인식을 형상화하지만 그것이 능동적 주체의 행위이기에 대상 바깥에서 실행된다)은, 비본질적인 것과 본질 사이의 표면과 심층 사이의 외부와 내부 사이의 차이라는 형태 아래 현실대상의 구조 속에 모두 기입되어 있다! … 단지 인식대상(본질 - P113

이라 불리는 현실적 부분인)만이 아니라, 또한 [대상의 두 부분을] 구별하고, 현실대상의 두 부분(그중 하나 비본질적인 것가 다른것 본질 내지 내적 부분을 감추고 감싸고 있는 외적 부분인) 사이에 현실적으로 실존하는 것으로 상관적으로 정립되는 것으로서의 대상에 대한 인식 작업도 현실적으로 현존하는 것이다.
현실대상의 현실적 부분으로서 인식된congue 인식을 현실대상의현실적 구조 속으로 투여하는 것, 바로 이것이 경험론적 인식관의 종별적 문제설정을 구성하는 것이다.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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