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에는 이런 책을 읽었다. 대부분 리뷰를 남겼기 때문에 인상 깊은 책만 언급하고 넘어가는 것으로 하겠다.


1. 역사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 1/2

갑골문자

애국의 계보학

동아시아 대분단체제론

속자치통감 3~7

1945년 해방 직후사


2. 인문, 사회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빈곤 과정


3. 소설

2023 이상문학상 작품집


4. 에세이

고독한 기쁨


5. 페미니즘

공포의 권력



역사 분야는 아시아사와 한국 현대사를 읽었다. 


<도시로 보는 동남아시아사>는 작년 말 현대의 아시아사를 읽고 나서 동남아시아사의 입문서 성격으로 읽은 것이다. '도시'를 주제로 하여 동남아시아를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1권에 등장하는 도시들은 특히 생소한 경우가 많아서 놀랐다. 2권의 도시들은 국가의 수도를 다루고 있어서 1권과는 다른 느낌이었다(13개의 도시 중 5개가 그렇다). 도시별로 저자가 다르기 때문에 글쓰는 방식이 다르다. 어떤 저자는 일반적인 여행서의 접근 방식을 취한다면 다른 저자는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또 다른 저자는 역사와 문화, 유물을 충실히 설명하는 식이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대부분 각 도시가 어떻게 탄생했고 발전했는지, 그곳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곳이 유명하고 먹거리는 무엇이 있는지 등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에 읽기보다는 도시별로 끊어 읽거나 같은 저자가 쓴 도시들을 묶어서 읽는 것을 조심스레 추천한다.


<갑골문자>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중국의 현대사를 르포 형식으로 담았다. 더불어 중국의 유물과 문자에 관한 기원에 대해서도 전한다. 다큐멘터리나 논픽션 등을 평소 잘 본다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중국 현대사에 관심이 있다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중국과 미국-서방 간 외교적 갈등, 9.11 테러 이후 확실해진 미국인의 이슬람 극단주의자 혐오를 비롯하여 중국 주변 세계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단속을 위해 신장 등 중국 내부를 취합하려는 모습도 확인 가능하다. 당시 중국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보며 한국의 과거를 보는 듯한 향수를 느낄 수도 있었다. 


<속자치통감>은 거란의 역사(요사)와 고려의 역사를 읽으면서 송나라의 역사(더불어 주변국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작년 말부터 읽기 시작했다. 고려의 역사와 주변국과의 역사를 확인하면서 보완하는데 꽤나 도움을 받고 있다. 앞부분에는 번역본을 싣고 뒷부분에는 원문과 함께 실려 있으며 분량 자체가 길지 않아 마음에 든다. 


<1945년 해방 직후사>는 말해 무엇하랴. 이 달의 원픽으로 뽑을 수밖에 없는 책이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으며 읽는 내내 후속 공부를 떠올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인문, 사회 분야의 책들 2권은 모두 좋았다. 이런 책들을 읽으며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잠시나마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변에 있지만 외면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데 문제는 이것이 나에게도 언제든 닥칠 수 있는 일임에도 돌아보지 않는다는데 있다. 


간만에 한국 단편 소설을 읽었고 좋은 에세이를 읽었다. 가슴이 말랑말랑해지는 시간이었는데 이럴 때는 이성을 내려 놓고 마음으로 절로 다가가게 된다. 덕분에 관심이 가는 한국 작가가 생겼고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겼으며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 


공포의 권력은 참 어렵게 읽었다. 가장 어렵게 읽어서 그런지 애증을 갖게 되기도... 그래도 아브젝시옹에 대한 어렴풋한 개념을 정리하였고 앞으로 읽는 책들은 상대적으로 이것보다는 낫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지난 달 인문/사회, 에세이, 소설, 페미니즘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역사책을 읽는 만큼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점점 하게 되는데 이제 철학과 과학 분야의 책도 조금씩 늘려가며 읽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이달에 읽을 예정인 책들을 뽑아 보았는데 당연히 변동 가능성은 있다.


도스토예프스키 전집(200주년 기념판)은 한참 전에 사두고 이제야 시작한다. 매달 한 권씩이라도 읽을 수 있었으면... 어쨌든 가장 얇은 가난한 사람들부터 시작할 것 같다. 문제는 이거 북플에서 읽음 처리를 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 같다. 전집으로만 검색되어서 낱개가 확인이 안된다(전집으로 체크하면 1년 뒤에나 읽음될 것 같은데-_-). 


<침묵>(제발 읽자)과 선물 받은 맞춤법 책, 이달의 페미니즘 책, 솔닛의 에세이가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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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4-02-04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 읽기의 정리가 필요하더라구요.
저도 통감은 하는데 잘 안되네요. 한 달 돌아보기가 참 어려워요.^^
역사 읽기는 작년의 목표였는데... 그것도 잘 안되었고... 반성하게 됩니다.
역사서를 두루두루 읽으시고 꾸준히 읽어나가는 모습 너무 멋지십니다!

거리의화가 2024-02-05 09:09   좋아요 1 | URL
귀찮지만 달마다 이렇게 정리해놓으면 한 해가 마무리될 때 정리하기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되고요^^;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4-02-04 23: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침묵>을 아직 안읽으셨다니 의외입니다~!! 침묵은 딱 화가님 스타일의 작품일거 같은데...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아마 전반기에 다 읽으일거 같아요~! 읽다보면 빨려듭니다. 잃시찾보다 훨씬 읽기 좋습니다~!!

거리의화가 2024-02-05 09:10   좋아요 1 | URL
<침묵> 새파랑님 리뷰 읽고 사둔 책인데 너무 묵혀서 민망할 지경이라 꼭 이번 달에 읽어보려고요.
읽기 전이지만 잃시찾보다는 도선생님 책이 훨씬 제 스탈일 것 같습니다. 새파랑님 응원 감사드려요^^

자목련 2024-02-05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월에도 알차고 꽉찬 책들이네요. 억사서 기운데 소설과 에세이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 깉고요.
2월에도 책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거리의화가 2024-02-05 13:06   좋아요 0 | URL
네.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편식 독서에서 조금씩 다른 분야도 읽자 생각하고 있어요.
자목련님도 2월 독서 즐겁게 만나시길 바랍니다^^
 



[CH19] A New Kind of King

영국에 Ricard I세는 Richard the Lion hearted로도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Richard는 자국의 소유권을 팔아 넘기고 군대를 모아 crusade를 떠난다(???). 프랑스로 간 그는 왕과 Austria의 영주에게 함께 힘을 모으기를 요청하나 Austria의 영주는 거부하고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버린다. Richard는 자국의 군대만으로 예루살렘으로 향했으나 Saladin 군대는 예상보다 끈질겼다. 이 때 고향에서 남동생인 John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문을 듣게 된 그는 발걸음을 돌린다(소유권 포기 아니였니?). Austria로 지나가려던 Richard를 감옥에 가두어 버린 영주, 사람들은 죽은 줄 알았으나 Blondel이 감옥을 뒤진 끝에 그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알린다. Austria 영주가 요청한 막대한 배상금을 내고 Ricard는 돌아온다. 그러나 돌아온지 얼마 안 되어 프랑스가 쳐들오는 바람에 사망한다. 그렇게 John이 영국의 왕위를 이었다.

John은 프랑스 전투에 막대한 돈을 썼기 때문에 세금을 늘려야 했는데 이를 귀족들에게서 받아낼 생각을 한다. 이에 귀족들은 반란을 일으키고 이렇게 civil war가 발발했다. 1215년 여름 Runnymede에서 Magna Carta 서약이 발표되는데 이는 지휘권자가 어떠한 행위를 하기 전에도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에 기초했다. 오늘날의 의회민주주의에 의회, 상원/하원도 이 법률의 기본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영국왕 John은 귀족들에게 세금을 걷어갔지만 귀족들은 소작농과 농노들에게 돈을 뜯어갔기 때문에 점점 사람들의 삶은 팍팍해졌다. 이 때 로빈훗의 전설이 시작된다. 로빈훗은 부자들의 돈을 뺏어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우리 역사에서 보면 홍길동이나 임꺽정 같은 의적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존재다. 로빈훗이라는 캐릭터가 지금까지 살아남고 이야기가 존재하는 것은 그만큼 그 시절이 살기 힘들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CH20] The Diaspora

한 유대인 학자가 있었다. 이름은 Yohanan ben Zakkai. 그는 예루살렘이 운명에 처했음을 느끼고 관을 사들여 그 속에 들어간 다음에 죽은 척 한다. 그는 자신의 제자들을 예루살렘 바깥으로 피신시킨다. 수백년 간 유대인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도 유대 회당에서 예배를 하고 토라를 읽는다. 유대인들은 스페인에 정착을 많이 했는데 상대적으로 이슬람 교도들이 유대인들에게 좀 더 친절했기 때문이다. 랍비와 토라 때문에 유대인들은 존속할 수 있었다.

Cordova의 똑똑한 랍비 이야기. Cordova의 수장은 주위의 경계의 말을 듣고 유대인들을 내쫓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는 테스트로 가장한 자신의 명령을 전한다. "유대인들은 3개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첫 번째는 "하늘에 별이 얼마나 많이 떠 있을까?" 두 번째는 "진실과 거짓 사이의 거리는?" 세 번째는 "종이 한 면에는 'Stay'라고 적혀 있고 다른 쪽 면에 'Go'라고 적혀 있다. 어느 것을 선택하든 그대로 행해야 한다."

랍비의 첫 번째 대답은 "Five million, four hundred thousand, three hundred and two." 세워봤다며 당당하게 이야기하는!ㅋㅋ 못 믿어도 할 수 없음. 어차피 못 세워볼 것 아닌가.

두 번째 대답은 "The truth is what you see with your own eyes. A lie is what another tells you to be true, but which you canno see. The distance between your eyes and your ears is the width of one hand."

세 번째 대답은 랍비도 바로 대답하지 않고 좀 뜸을 들이더니 종이를 씹어 먹어버린다. "내가 선택한 종이는 없어졌지만 그 반대쪽은 아직 있다. 어느 쪽이든 나는 반대 쪽을 선택할 것이다." 결국 랍비의 대답이 인정되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대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CH21] The Mongles Devastate the East

세계 서쪽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 사람들이 싸우는 동안 동쪽에서는 다른 전투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몽골인들이 먹을 게 떨어지면 말의 혈관을 통해 피를 섭취하고 다하면 봉합한 뒤 말을 다시 탄다는 것이 신기했다(몽골족이 그런다기보다는 유목민들의 생활 방식이 맞을 것이다). 아무튼 칭기스칸은 1167년에 태어나 우여곡절 끝에 부족의 리더가 되지만 몽골은 여러 부족이 존재했으므로 이를 또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고 드디어 "텡그리(하늘 신)가 나를 선택했다!" 선언한 뒤 대칸의 자리에 오른다. 그는 서쪽을 먼저 정벌하는데 특히 이슬람 세력에게는 테러에 가까웠다(이슬람인에게는 공포에 가까웠을듯). 1227년 칭기스칸이 병을 얻어 죽고 추종자들에 의해 시신이 옮겨졌으나 현재까지도 무덤의 위치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칭기스칸의 손자인 쿠빌라이 칸이 1260년 중국 정복을 완성한다. 중국군이 화약을 쓰는 바람에 당황했으나 결국 중국을 굴복시키고 원 왕조를 세운다. 몽골이 정복하지 못한 것은 일본이었다. 두 차례나 호기롭게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향하려 했으나 바람(신풍 = 가미카제)의 방해로 실패로 끝났다. 이 때 일본으로 가기 위해 고려의 노동력과 기술력이 사용되었다-_-


[CH22] Exploring the Mysterious East

유럽 사람들은 중국을 다른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중국으로 통하는 실크 로드를 이용하여 상인들이 중국에 있는 상품들을 바깥으로 실어 나르면서 유럽 사람들도 중국의 문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쿠빌라이 칸은 유럽과의 무역이 중국에 이득이 됨을 알고 있었다. 마르코 폴로는 이탈리아 상인인 니콜로의 아들이다. 마르코가 태어나기 전 아버지는 중국으로 이미 떠나 그가 15살이 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대칸은 그에게 로마의 성유(holy oil)을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드디어 그는 아들과 함께 중국으로 떠나고 마르코 폴로가 여행 중간에 병이 드는 바람에 쉬었다가 두 부자는 베이징에 도착한다. 두 사람은 칸을 만나고 그들은 20년간을 중국 곳곳을 여행하게 된다. 마르코 폴로가 남긴 여행 기록은 책으로 남아 당시의 상황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여정을 마치고 이탈리아에 돌아간 두 부자는 남루한 옷 때문에 거지라 오해받고 쫓겨날 뻔했으나 옷 속에 감춰둔 온갖 보석류들을 꺼내놓자 그제서야 받아들여졌다고.

쿠빌라이 칸 이후에 몽골은 분할되어 힘이 쇠약해진다. 중국에는 명 왕조가 들어서고 강력한 황제인 Yongle(영락제)가 즉위한다. 그는 1421년 베이징에 수도를 대표하는 궁전을 지으라 주문하고 14년간 작업이 이어진다. 무거운 돌을 수도까지 옮기는데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궁전을 둘러싼 석벽은 30 피트 높이로 지어지고 석벽 안에는 9999개의 건물들이 만들어진다. 이 건물들은 돌로만 만들어지지 않고 쌀과 라임으로 붉은 벽돌을 이어붙이게 함으로써 몇 백년을 끄떡 없이 유지할 수 있게끔 했다. 황색은 중국 황실의 상징색이며 건물들은 황금 용과 노란 벽화, 지붕도 온통 황색 타일로 칠해졌다. 이 영역은 외부에서 전혀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에 Forbidden City라고 불려진다. 


[CH23] The First Russians

The Rus(루스족=Rurik)는 콘스탄티노플 북부에 살았다. 원래는 슬라브족이 살던 곳인데 루스족이 들어오게 되었고 이들은 결혼을 하며 자연스레 인종 간 결합이 되었다. 그들은 항해술이 뛰어나서(바이킹의 후예) 배를 타고 나가 콘스탄티노플에 몇 주에서 몇 달을 오가며 항해했다. 루스족의 지도자는 그곳을 오가는 것보다 공격해 무너뜨리는 것이 싸게 먹힌다 판단하고 콘스탄티노플을 공격을 감행한다. 그러나 비잔틴 군대에는 Sea fire(oil that kept on burning even when it was spread out on water)라는 비밀 무기가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는 결국 공격에 실패한다. 러시아 왕자 블라디미르는 콘스탄티노플에게 화해의 선물로 6천명의 러시아 병사를 선물한다. 블라디미르는 비잔틴의 공주와 결혼을 하고 정교회로 개종을 한다. 오늘날 러시아 국명은 이 Rus에서 온 것이다.

원래 러시아는 하나의 부족이 아닌 여러 부족이 결합된 곳이었다. 이반(Ivan)은 모스크바의 왕자였는데 그 대에 몽골로부터 자유를 얻고 다른 러시아 지역도 통합하면서 이반 대제(Ivan the Great) 명칭을 얻게 되었다. 그는 훌륭한 왕이었으나 손자는 그러질 못했던 것 같다.(Ivan the Terrible) 그는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자신을 차르(tsar)라고 부르고 러시아를 더 부강하게 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아내가 죽은 후 정신 이상이 된 후에 비밀 경찰을 만들어 무고한 자들 포함하여 배반자들을 처형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 러시아 귀족들은 그의 아들이 얼른 성장해서 왕위를 잇기를 바랐다. 어느 날 이반과 아들이 싸우다 화가 난 이반이 그를 살해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후 그는 급 정신을 차리고 속죄의 삶을 살았다고…


[CH24] The Ottoman Turks Attack

투르크인(the Turks)은 몽골군의 추격을 피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마을을 공격하고 음식을 약탈했다. 그러나 그들은 무슬림 상인들과 교역하면서 무슬림이 되었고 비잔틴 제국 변경 지역에 정착했다. 투르크 왕국은 점점 커져 왕을 술탄으로 부르고 비잔틴 제국을 넘보기 시작한다. 1444년 메흐메드(Mehmed) 술탄은 콘스탄티노플 공격을 명하고 군대는 유일하게 육지에 닿아 있는 서쪽으로 이동하여 대포를 이용하여 공격했지만 그럼에도 성벽은 무너지지 않았다. 그들은 방법을 바꾸어 북쪽 성벽을 확보하기 위해 북쪽 항구(The Golden Horn)에서 서쪽 벽까지 육지 길을 만들어내 결국은 모든 방향에서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때 하필 일식이 발생하는데 비잔틴 제국이든 오스만 터키든 이 현상을 전쟁의 끝을 의미한다고 인식했다. 콘스탄티노플의 성벽은 마침내 열렸고 내부의 것들은 사라졌다. 하기아 소피아 교회는 모스크로 변했고 콘스탄티노플은 이스탄불로 바뀌었다. 1453년 5월 29일 콘스탄티노플이 사라진 날이자 로마의 치세의 종언을 고하는 날이었다. 

술레이만은 1520년 오토만 제국의 술탄이 되었다. 그는 솔로몬왕의 이름을 따라 이름을 지은 것이다. 그는 터키 사람들에게 적용할 법을 만들려 했다. 비잔틴제국의 황제인 유스티니아누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법률을 적용하지 않았던 것을 따르고 거기에 새 법을 따르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감독을 했다. 스파이 체계를 갖추고 변장을 한 뒤 잠행을 나가 자신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법은 잘 따르고 있는지 확인하였다. 그는 술탄에서 나아가 칼리프(종교 지도자)까지 된다. 다행히 사람들은 이를 따랐다. 꿈에서 황금 사자가 자신에게 달려들어 물어 뜯히고 깨어나 예루살렘을 보호하지 않아 발생한 일임을 느끼고 the Lion Gate를 예루살렘에 세운다. 이는 지금도 있다. 비록 로마 밑으로 내려가지 못했지만 술레이만은 자신의 치세 때 오스만 터키를 가장 강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가 죽고 즉위한 아들이 정사를 잘 돌보지 않아 점점 국력이 약해졌다. 이후 300년 간 유지된 터키는 더 이상 술레이만 때만큼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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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1-28 1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원서읽기, 응원하는 1인입니당~~~
그리고 부럽습니다.(히죽~~)

거리의화가 2024-01-29 16:31   좋아요 2 | URL
페크님 감사합니다^^ (히죽~~)이 이모티콘인 줄 알았어요!ㅎㅎ 응원 받았으니 더 열심히 읽어야겠네요^^

희선 2024-01-29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어 공부도 하고 세계사를 다시 살펴보기도 하겠습니다 저는 세계사 다 모르는군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4-01-29 16:32   좋아요 1 | URL
저도 세계사는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 빈 구멍들이 많다는 걸 읽으면서 느낍니다. 희선님 감사합니다^^
 


얼마 전 동남아시아사 1권을 읽고 현재 2권을 읽고 있는 중이다. 1권과는 다른 느낌이어서 흥미롭게 읽어내려가고 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와 미얀마의 만달레이 부분을 읽었는데 '스투파'가 나오길래 검색을 했다.

그러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도 미술 관련 전시(<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공동기획으로 하는 전시이고 흔치 않은 주제의 전시인 것 같아서 호기심이 갔다.

작년 12월에 오픈을 해서 올해 4월 중순까지 한다. 아쉽게도 얼리버드 기간이 끝나 이제는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이 아니면 정가지만 착한 가격이라 상관 없다. 


미리 다녀온 사람의 후기를 찾아 보면서 구성도 흥미롭지만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 쓴 조명이나 배치도 눈에 들어왔다. 

만약 검색을 하지 않았다면 전시를 지나치고 놓쳤을 것이다. 

예전에는 주기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전시를 보고 강연을 듣기도 했는데 이제는... 


이번에 가게 된다면 몇 년만에 가게 되는 것이라 여행하는 느낌으로 가게 될 것 같다. 




인도 미술을 아예 모르기 때문에 가기 전에 인도 미술 관련 책을 읽어보고 가는 것이 관람을 더 즐겁게 하는 방법이겠지.


이 시리즈는 진작 찜해둔 것인데 우선 순위에 밀려 아직도 한 권도 읽지 못했다.

1권을 읽고 마음에 들면 이어서 읽어봐야지.










이번 주 내내 춥더니 그나마 오늘 낮에는 햇빛 때문에 살 것 같구나.

햋빛 쬐며 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을 보고 어제 발매 된 곽진언 음반을 들었다. 




그리고 오늘은 금요일! 금요일은 어쨌든 금요일이다. 


얼마 전 도서관에서 대출을 3권 빌렸는데 1권만 완독하고 1권은 진행중이고 1권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 

일주일 연장했는데 대출 기간이 또 임박...! 역시 도서관 대출은 2권까지가 적당한 것 같다. 3권 넘어가면 힘들군...


이 책들 포함해서 주말에는 열독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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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4-01-26 14: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곽진언의 앨범이 새로 나왔군요!
전시회 소식도 솔깃합니다. 정말 찾아보지 않으면 놓치는 전시, 공연들 많지요. 알고싶지 않은 광고는 넘치는데ㅎㅎ화가님 좋은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거리의화가 2024-01-27 20:50   좋아요 1 | URL
네^^ 싱글은 몇 번 나왔는데 이렇게 모아서 내는 것은 오랜만이어서 반가웠네요^^
전시회 가본지가 어느새 1년이 다되어가서(서울 나가기가 왜 이리 힘든지ㅋㅋ) 아무튼 이번에 마음 먹고 가보려고 합니다.

페넬로페 2024-01-26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시회 다녀와야 겠어요.
4월까지이니 날씨 따뜻해질때요~~
곽진언의 노래도 좋고요.
생각 같아서는 도서관에서 책 한 권만 빌려다 읽고 바로 반납하는 것이 젤 좋을 것 같은데 가면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주말 독서 화이팅입니다^^

거리의화가 2024-01-27 20:56   좋아요 2 | URL
날씨 따뜻할 때 전시회 좋겠어요^^ 저도 또 전시회 가본지가 좀 되어서 나들이 하는 기분이 될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1권은 이상하게 안 빌리게 되더라구요. 최소 2권 이상을 빌리게 되는데 가끔 함께 읽는 책들이 많을 때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 반납할 때는 정말 안 빌려야할 것 같아요. 집에 쌓인 책을 좀 치우려면!ㅋㅋㅋ

건수하 2024-01-26 2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공포의 권력>을 다 읽은 분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스투파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어요. 인도네시아에서 ‘보로부두르‘ 라는 사원에 갔던 적이 있는데 거기 한 가운데 있던 게 스투파였나봅니다.
괜히 반가워서 댓글답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4-01-27 20:55   좋아요 1 | URL
스투파가 끝이 뾰족한 불탑이라고 하더라구요ㅎㅎ 인도네시아 가보신 적이 있으시군요. 부럽습니다! 굉장히 넓은 나라라 갈 곳이 많더라구요.
주말에 <공포의 권력>을 읽기는 힘들 것 같았습니다. 완독을 했다기에도 찜찜함이 남지만ㅠㅠ 어쨌든 감사합니다 수하님!^^
 




[CH14] The Arrival of the Norsemen

프랑스 땅으로 Norsemen(North-men)이라는 전사들이 침입해 들어온다. Norsemen은 북해의 스카디나비아 반도의 왕국(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에서 왔다. 그들 대부분은 농부였는데 더 이상 그곳에서 먹을 것을 찾지 못하자 새로운 집을 구할 목적으로 배를 건조했다. 바이킹의 배는 길고 날렵한 앞뒤와 좁은 모양을 지녀서 얕은 바다나 모래도 지나갈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Charlemagne가 죽고 나서 프랑크 왕국은 3명의 아들 사이에 분열이 나는 바람에 바이킹의 침입에 대처하지 못하고 서쪽 지역을 그들에게 내주었다. 이 지역을 지금 Normandy(노르망디)라고 부른다. Norsemen은 Normandy에 정착하여 바이킹의 생활 방식이 아닌 프랑스 방식에 맞춰 생활하면서 Normans가 되었다.

바이킹인 Thorvald는 싸우다 사람을 죽였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성미를 닮았고 성장할수록 붉은 머리에 넓은 어깨를 가진 난폭한 사람이 되어갔다. 친구들은 그를 Eric the Red라고 불렀다. 어느 날 Eric the Red는 이웃과 시비가 붙었다가 이웃들 중 2명이 죽고 만다. Eric the Red 가족은 다른 바이킹들의 떠나라는 명령으로 고향을 등지고 항해를 하다 Greenland(그린란드)를 발견한다. 그 땅은 거대한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단지 소규모의 아주 작은 풀이나 나무만 있을 뿐이었다. 외부에서 유입된 그린란드 거주민들은 북극곰 퍼, 순록 뿔 등을 방문객들의 곡물과 교환하며 생활하게 되었다. (영양 부족 때문인지) 그린란드에 정착한 바이킹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키도 작았다고 한다. Eric the Red는 Leif Ericsson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는 더 나은 거주지를 찾기 위해 떠나 Vineland를 발견한다. 그곳은 많은 나무들이 존재했고 께끗한 물이 바다로부터 유입되는 양질의 땅이었다. Vine은 알다시피 포도다. Vineland는 오늘날의 North America를 의미하고 콜럼버스가 이 땅을 발견하기 수백년 전에 바이킹들은 이 땅에 들어온 것이었다. 

바이킹들은 많은 신을 믿었다. Asgard라고 불리는 하늘 위 땅에 신들은 살았고 Asgard는 무지개 다리로 땅과 연결되어 있었다. 신들만 그 다리를 건널 수 있었다. 바이킹들은 신들의 왕인 Odin을 믿었고 그는 Valhalla에 살았다. 수많은 전투 후 Odin은 죽은 무지개 다리 아래 Valkyries로 보내진다. 천둥의 신 Thor는 전투력이 최강인 신이다. 그러나 전설에 따르면 Thor를 무너뜨린 자가 있었으니 the Great King이다.


[CH15] The First King of England

866년 바이킹 대군이 영국 땅에 상륙한다. 리더는 형제로 Halfdan, Ivar the Boneless 이다. Ivar the Boneless는 아일랜드로 가고 Halfdan은 영국으로 향했다. Halfdan은 영국 남부에 있던 the kingdom of Wessex(웨식스 왕국)까지 진군한다. 바이킹의 군 지휘자인 Guthorm은 금을 내놓지 않으면 침략하겠다 선언하고 871년 웨식스 왕국은 이에 맞설 강력한 군주인 Alfred을 임명한다. Guthorm은 기습 공격을 하려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영국군 상당수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결국 영국인들 상당수가 프랑스로 향하고 Alfred는 Guthorm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 생각하며 어느 집에 피해 숨는다. 그는 봄까지 기다렸다가 군대를 모아 바이킹 군대와 전투를 벌인 끝에 바이킹 군은 항복하고 물러간다. Alfred 사후 유해가 웨식스의 성에 묻혔다가 Hyde Abbey 교회로 옮겨졌는데 교회가 불타는 바람에 찾을 길이 없었는데 1999년 발견되었다고 한다. 고고학은 이렇게 힘을 발휘하는구나!

Alfred의 아들 Edward는 바이킹으로부터 영국 북부의 일부를 빼앗을 정도로 강력했다. 그러나 200년이 지난 1013년 영국 왕인 Ethelred는 바이킹 왕인 Sweyn Fork-beard(very long and bush beard which he wore in two braied, like a form)에게 패했다. Sweyn은 영국 왕으로 등극하고 바이킹의 후손들은 영국인들과 인종, 문화가 결합되는 과정을 거친다. Edward the Confessor 대에 와서 자식이 없어 Harold를 다음 왕위로 점찍어 둔 상태였다. 그러나 Edward의 사촌인 William이 Harold가 왕이 되는 것을 반대했다. William은 프랑스 출신이었지만 영국 출신의 부인과 결혼을 했다. 1066년 Edward the Confessor 사후 Harold는 왕을 선언하고 귀족들의 추대를 받는다. 이때 76년마다 한 번씩 나타난다는 핼리 혜성이 사람들의 눈에 보였다고. William이 공격을 명령하면서 헤이스팅 전투가 시작되었다. Harold는 죽고 영국은 항복했다. Harold는 묘비에 "Harold the Unfortunate"라고 새겨졌지만 William은 "Willam the Conqueror."로 새겨졌다. 그는 프랑스어를 말하는 영국인 왕으로 등극했다.


[CH16] 

Norman 사람들은 영국 방식으로 모든 것을 바꾸었지만 언어만큼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영어는 7가지의 언어가 섞인 것이라고 한다. 최초 영어는 앵글로 색슨이 썼던 언어였는데 그 후에 켈틱, 라틴, 그리스, 스칸디나비아, 프랑스 언어가 mix되면서 지금의 영어가 된 것이다. 

봉건제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농노는 귀족에게 먹을 것을 주고 귀족은 땅을 준다. 귀족은 기사에게 땅을 주고 기사는 귀족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귀족은 왕에게 군대를 제공하고 세금을 지불하고 왕은 기사에게 땅과 성을 제공한다. 이렇게 서로 간 상부상조하는 관계이지만 사실상 농노는 자기 땅도 가지지 못하는 비루한 삶이 되는… 봉건제는 실은 Norman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저자는 귀족이 되는 상상을 해보라고 하는데 솔직히 나는 농노에 가까운 삶일 뿐이고,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귀족이 되면 나는 농노들을 착취할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본래는 자기 땅을 가졌었던 영국 농부들이 봉건제에 불만을 품고 폭동을 일으킨다. 자기 땅을 가졌던 사람이 뺏기면 당연히 열이 받을 만할 것이다. 노르만 사람들은 이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하여 돌성(석성)을 짓기 시작한다. 나선형 계단과 좁은 창문, 우리가 중세 성하면 생각나는 그런 전형적인 모습!


[CH17] Knights and Samurai

영국의 기사도는 왕이 아닌 신에 대한 충성을 기반으로 했다. 그들은 교권에 대한 위협이 되는 일에 싸움을 한 것이다. 기사가 되는 일은 복잡하다. 7살부터 시작이라니... 갑옷을 입으면 다 똑같을 것 같지만 symbol이 있어 구별이 된다고 한다. 기사들이 입는 갑옷은 딱딱한 철갑인데 그것을 입고 무거워서 어떻게 싸움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울 따름이다. 기사가 되면 마상창 시합 장면도 인상적이다.

영국과 일본은 같은 섬이지만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지형적으로, 자연 환경이 다른 곳이다. 일본은 두 지형판이 충돌하는 곳이라 화산이 잦을 수밖에 없다. 왕은 신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일반 백성들은 접촉하기 어려웠다. 다이묘(영주)들도 백성에 신경안쓰는 것은 마찬가지!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바빴다고. 다이묘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무라이(무사)를 고용한다. 사무라이는 영주를 보호하고 땅을 받고 사무라이는 그 땅을 농노에게 주어 경작하게 한다. 무사의 갑옷은 기사의 철갑과는 다르게 실크와 가죽 등을 끈으로 묶고 래커칠을 하여(장식을 더하기도) 유연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성은 습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나무로 지었다. 무사는 비겁한 것을 용납하지 않아 할복자살을 하기도 한다. 반면 자연의 미를 노래하는 하이쿠 등 시를 쓰고 정원을 가꾸는 취미가 있기도 했다고. 춤도 인기였는데 오다 노부나가는 춤꾼이었다고 한다(?).


* chivary: 기사도


[CH18] The Age of Crusades

예루살렘은 이슬람교에도, 기독교에도 성소였던 곳이다. 무슬림들은 기독교와 유대교 순례자들을 납치하고 그곳에서 쫓아내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다. 비잔틴 제국의 황제는 교황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많은 기독교를 믿는 국가의 왕들이 예루살렘으로 들어온다. 라틴어로 cross를 crux라고 하고 예루살렘을 향한 공격을 crusaders라고 하며 이슬람 왕국으로부터 예루살렘을 재탈환하려는 시도를 Crusades라고 한다. 무슬림들은 기도 전에 목욕을 하는데 반해 영국인들은 1년에 한두번밖에 목욕을 하지 않아서 무슬림들이 집에 씻으러 갔다는 말에 웃음이!ㅋㅋ Crusades에 참가한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농부나 농노였던 사람들이 끌려온 경우가 많았다. 진짜 기사들은 콘스탄티노플에서 왔다. crusader 군대에 맞서 사라센인들이 성벽을 내주지 않자 chusaders는 기아에 시달렸다. 항구에 음식을 가져온 로마 상인들이 crusaders 배를 망가뜨리는 바람에 돌아갈수도 없게 되어버린다. 기사들은 성벽을 기어올랐고 드디어 문이 열렸다. 배고픔과 분노에 악에 바친 그들은 수천의 무슬림과 유대인들을 죽인다. 그들 대부분은 변변한 무기도 없었다고. 왕국은 두개로 쪼개지면서 무슬림과 crusader 간에 분쟁의 씨앗이 남았다. crusaders는 예루살렘 근처 Edessa를 공격해 빼앗는다. 이 소식이 기독교 국에 퍼지자 새 군대가 2차 crusaders 부대가 만들어졌지만 실패했다. 스페인에서는 무슬림 계를 쫓아내려는 기독교의 움직임이 일어나는데 이를 Reconquest(레콩키스타)라고 한다. 무슬림 왕은 Al-Andalus로 겨우 12살이라 별 생각이 없었고 그의 스승인 Al-Mansur가 978년 왕의 부지휘관이자 장관 노릇을 했다. Al-Mansur가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에 더 높은 세금을 매기자 이들은 한데 뭉쳐 이슬람 도시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Alfonso 왕은 El Cid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이슬람 군대를 물리치길 요청하고 Valencia에 있던 이슬람 군대는 El Cid보다 숫자는 많았으나 좁은 산악 지형을 잘 이용한 El Cid 군대가 승리한다. 결국 스페인에 Granada(그라나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독교도들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


* pilgrim: 순례자

* siege: (성)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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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4-01-22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
1권 보다만 저.
갑자기 찔립니다.

거리의화가 2024-01-23 10:53   좋아요 0 | URL
저도 읽다만 책 은근히 있어요ㅋㅋ 너무 오래 묵히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공포의 권력>을 읽기 시작한 지 이제 열흘 쯤 지났고 5장까지 어찌저찌 읽었다. 어떤 때는 글자만 읽을 때도 있으나 이해와는 별개로 조금씩 들어오는 문장들이 보일 때 그래도 좀 나아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브젝시옹의 개념을 더 이해하고자 <아브젝시옹과 성스러움>을 병행하며 읽었다. <아브젝시옹과 성스러움>의 저자의 약력을 보면 종교철학과 출신으로 종교 철학, 프로이트와 관련된 정신분석학 관련하여 연구를 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핵심을 담은 1장과 4, 5장(성서에 대한 내용)에서 적게나마 도움을 받았다. 한국 소설이나 시의 사례를 넣기도 하고 예시(예를 들면...) 등이 중간에 삽입되어서 이해가 상대적으로 더 편했다.



<공포의 권력>은 시작부터 어려운 개념이 계속 나열되어서 처음 읽었을 때 놀란 나머지 책을 내려놓았었다. <아브젝시옹...>의 1장 시작은 이렇다.


"난처한 일이 그녀에게 생겼다. 벤치에 앉아 깜빡 잠들었다가 깨어났는데, 그녀의 몸이 눈사람이 되어있었다."


한강의 단편 소설 『작별』은 이렇게 시작된다. 처음에는 이 상황이 낮에 꾸는 백일몽 같은 것이려니 하고 읽어내려가다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마지막 장을 덮을 때였다. 작가는 현실 속에서 경험하는 여러 경계선에 대한 진실을 특유의 감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소설은 폭력처럼 그어져 있는 경계선을 위태롭게 살아나다가 미리 준비된 듯 사라짐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슬프고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단순화시키기는 어렵겠지만, 작가는 사라짐을 아름다운 슬픔으로 승화시키고 마침내 자신도 그렇게 불꽃처럼 연소되기를 소망하는 듯하다. 


한강의 이 소설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작가의 설명을 통해서 '경계선'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소멸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것은 종교든 철학이든 그곳에서 관심 대상이 된다. 인간이라면 어디로/어떻게/왜 사라지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변해버린 카프카 <변신>의 주인공과 같이 우리는 무엇인가 알 수 없는 것으로 변한다는 사실에 근본적으로 불안과 공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타자(autre)의 욕망을 상상하기 때문에 주체는 그 야수적인 고통을 지탱한다. 육중하고도 갑작스런 이질성이 출현한다. 전에는 나의 불투명하고 잊혀졌던 삶 속에 친근하게 존재했던 그 이질성은, 이제는 나와 분리되어서 혐오스러워지고 나를 집요하게 공격한다. 내가 아니다. 그것도 아니다. 그리고 더 이상은 아무것도아니다.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어떤 것‘ 이다. 그 알 수 없는 의미의 무게가 나를 짓누른다. 무와 환각, 그리고 현실의 가장자리에서 내가 현실을 인식하려 하면 나는 전멸된다. 아브젝트와 아브젝시옹은 바로 그런 내 존재의 축, 문화의 도화선, 그곳에 존재한다. 

- P22 <공포의 권력>


<공포의 권력>을 통해서도 아브젝시옹이란 것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만 나는 경계선에 있다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더러움, 오염 등의 개념이라기보다는 경계이기 때문에 넘나들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그래서 나쁜 쪽으로도 좋은 쪽으로도 변화될 수 있다?).


아브젝시옹은 있음과 없음의 경계선에 대해 크리스테바가 만든 개념이다. 그런데 아브젝시옹이라는 개념이 최초 사랑의 대상인 어머니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숙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어머니는 생물학적 어머니를 겨냥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것을 넘어서 존재의 기반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이데거가 현대를 고향 상실의 시대라고 할 때 그 고향은 기술 문명에 대비되는 자연이었지만, 크리스테바에게 고향은 아버지로 대표되는 문화에 의해 은폐되고 왜곡된 모형이다. 


이 문장을 통해서 이후에 어머니와 모성에 대한 개념이 많이 나오겠구나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어머니는 나를 낳아준 어머니로서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존재라는 개념이 눈에 들어온다. 


'아브젝시옹'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위해 프로이트, 라캉, 멜라니 클라인의 이론이 등장한다. 참고로 멜라니 클라인은 프로이트를 잇는 정신분석학자라고 한다. 

크리스테바는 프로이트의 '부정'(거부) 관점을 가져와 '아브젝시옹'을 발전시켰다. 라캉은 유아가 거울에 맺힌 자신의 상을 보고 어머니와 분리되었음을 인지한다고 말한 반면 멜라니 클라인은 생후 초기 이미 유아와 어머니는 분리 과정을 겪는다고 말한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부정'은 표상이 판단으로 만들어질 때 개입하는 심적 현상이다. 주관적으로 '좋다' '나쁘다'를 결정하는 속성판단은 객관적으로 '있다' '없다'를 결정하는 존재판단과 비대칭을 이룬다. 이것은 본능 충동과 판단 작용이 충돌한 결과이다. 

'부정성'은 최초 사유하는 자아의 정립에서 중요한 계기가 된다. 왜냐하면 자아가 본능의 만족에 붙들려 있는 한, 사고하는 주체로서의 성장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테바는 프로이트의 관점을 통해 주체가 정립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생의 초기에 유아가 자신의 어머니를 배척하는가를 아브젝시옹 개념으로 설명한다.


아무런 경계 없이 태어나는 유아는 생후 초기부터 자신의 일부라고 여긴 것들을 몰아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과 타자의 경계를 만들어나간다. 이 과정에서 나의 밖으로 거부되고 배제되는 대상을 크리스테바는 아브젝트ab-jet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것이 똥, 상한 음식, 오물들이다. 다시 말하면, 라캉의 거울 단계 이전부터 유아는 자기 몸의 내부에 있어야 할 것들과 밖으로 추방해야 할 것들을 구별하기 시작한다. 어머니의 몸은 유아가 스스로 분리해야 할 최초의 대상이다.


라캉에 따르면, 생후 6~18개월 사이의 아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를 보고 최초로 자신을 발견한다. 이때 아이는 자신의 몸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과 자신의 몸과 어머니의 몸이 붙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가 발견하는 것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이다.


생후 몇 개월간 유아가 겪는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죄책감과 관련해서 멜라니 클라인은 이론적 가설을 세웠다. 이때 유아는 자신의 일차적 대상인 어머니, 그중에서도 어머니의 젖가슴을 겨냥한 파괴적 충동impulse과 이어서 파괴적 환상에 대한 죄책감을 경험한다. 이것을 멜라니 클라인은 생후 3~4개월 경 시작되는 ‘편집-분열적 위치’paranoid-schizoid position와 생후 6개월 경 시작되는 ‘우울증적 위치’depressive position라고 이름 붙였다. 이때 어머니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우울함이 이후 다시 오이디푸스적 욕망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사실 1장의 내용만 이해해도 이 책의 핵심을 건졌다는 생각인데 기력이 떨어져 이 정도로 갈음하려고 한다. 아무튼 <공포의 권력> 본문을 2번 읽고 <아브젝시옹...>도 재차 읽었다.



4장은 성서 속의 혐오에 대한 기호학을 다룬다. 


부정은 신성함과는 이질적인 악마적인 힘이라기보다는, 그것이 신의 의지에 복종한다는 관점에서 터부에 대한 일종의 중화 작용(더러움에 대한 의식 고유의 것)이다. - P143 <공포의 권력>


이 중 '터부'에 대한 개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다행히 <아브젝시옹...>에서 관련 개념을 친절히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이 개념을 '부정한'으로만 인식했는데 상반되는 두 방향을 지향한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그러니까 한편으론 '숭고함'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부정함' 등으로 좋은 방향과 나쁜 방향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


‘터부’는 폴리네시아어인데, 이 말은 라틴어 ‘사케르’sacer, 고대 그리스어 ‘아고스’agos 히브리어 ‘카데쉬’Kadesh로 번역 가능하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터부’의 의미는 서로 상반되는 두 방향을 지향한다. 한편으로는 ‘신성한’heilig, ‘성별(聖別)된’geweiht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분 나쁜’unheimlich, ‘위험한’gefahrlich, ‘금지된’verboten, ‘부정한’unrein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프로이트는 터부를 공평하게 설명하기 위해, 『브리태니커백과사전』Encyclopedia Britannica을 인용한다. "엄밀하게 보자면 터부에 포함되는 것은 (a) 사람 혹은 사물의 신령한(혹은 부정한) 성격, (b) 이 성격으로부터 발생한 일종의 금제, (c) 그 금제를 범할 경우에 발생하는 신성(혹은 부정)뿐이다. 폴리네시아어에서 터부의 반대말은 ‘노아’인데, 이 말은 ‘일반적인’ 혹은 ‘평범한’의 의미를 지닌다."



5장은 성서 속 '죄', 원죄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중 나는 도입 부분에 기형도의 시(『잎속의 검은 잎』, 문학과지성사, 2020)에 주목했다.


우리 동네 목사님


읍내에서 그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철공소 앞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그는

양철 홈통을 반듯하게 펴는 대장장이의

망치질을 조용히 보고 있었다

자전거 짐틀 위에는 두껍고 딱딱해 보이는

성경책만 한 송판들이 실려 있었다

교인들은 교회당 꽃밭을 마구 밟고 다녔다. 일주일 전에

목사님은 폐렴으로 둘째 아이를 잃었다. 장마 통에

교인들은 반으로 줄었다. 더구나 그는

큰소리로 기도하거나 손뼉을 치며

찬송하는 법도 없이

교인들은 주일마다 쑤군거렸다. 학생회 소년들과

목사관 뒤 터에 푸성귀를 심다가

저녁 예배에 늦은 적도 있었다.

성경이 아니라 생활에 밑줄을 그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집사들 사이에서

맹렬한 분노를 자아냈다. 폐렴으로 아이를 잃자

마을 전체가 은밀히 눈빛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주에 그는 우리 마을을 떠나야 한다

어두운 천막교회 천장에 늘어진 작은 전구처럼

하늘에는 어느덧 하나둘 맑은 별들이 켜지고

대장장이도 주섬주섬 공구를 챙겨 들었다

한참 동안 무엇인가 생각하던 목사님은 그제서야

동네를 함께 천천히 페달을 밟았다. 저녁 공기 속에서

그의 친숙한 얼굴은 어딘지 조금 쓸쓸해 보였다.


어쩐지 낯선 목사님이다. 권위로운 목사님과는 거리가 멀어서 이런 분이 있나 싶었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이상하게 보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목사님이 마을을 떠나는 이유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결국 둘 간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마지막 구절에 그의 쓸쓸함은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예수의 얼굴이 아닐까'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유대민족의 자기 중심성은 메시아조차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기 생각에 맞는 메시아만을 원햇다. 이것이 그들을 극렬한 분노와 폭력으로 만들었다.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한마디로 말했다.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요한복음 5:42).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요한복음 5:44). 가장 신을 갈망하던 사람들이 신을 죽이는 모순이 당시 유대민족에게서만 발견되는 것일까.


어릴 때 구약성경을 좀 본 뒤로 읽은지 한참 되었는데 내용이 꽤나 익숙해서 놀랐다. 그만큼 많이 일상이나 책 등을 통해서 인용되고 있는 구절이 많은 것이리라.



<아브젝시옹...> 뒷 부분은 폴 리쾨르라는 학자에 대한 내용이라 앞 부분만 참고했다. 

이 책은 <공포의 권력>을 조금 보충한 정도의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공포의 권력> 핵심을 요약하고 저자의 언어로 풀어 쓴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내가 이 책에 도움을 받았던 부분은 앞에서 간단하게 설명했다.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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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1-19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브젝시옹의 1장에 한강 소설이라니. 책을 다시 보니 작가가 한국인이었군요! 저는 <아브젝시옹과 성스러움> 제목만으로 외국작가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이 책 샀는데 작가가 누군지도 안보고 그냥 막 샀네요. 하핫.

5장까지면 많이 읽으셨네요. 저는 1장에서 문학 얘기 하는데도 어쩌면 그렇게 어려운지 미치겠더라고요. 힘냅시다!!

거리의화가 2024-01-19 17:41   좋아요 1 | URL
1장에 문학 부분은 진짜 어렵던데요. 저는 프루스트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죽겠더라고요ㅋㅋ 다락방 님 남은 분량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