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진을 찾다보니 이 사진이 눈에 띈다.
유치원 놀이를 하다가 사촌 동주를 벌 세워 놓고 마이 도러가 룰루랄라 하는 모습.
동주가 너무 귀엽고, 가해자의 얼굴이 흔들려서 다행이다.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안방 창가.
처음 이사할 때 와보니 어떤 사람이 베란다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다.
다른 층으로 잘못 알고.
남의 집 멀쩡한 안방 벽을 부수고 있었으니 이를 어째!

그가 너무나 사정사정하여 최소한의 경비만 주고 베란다 확장공사를 해버렸다.
그랬더니 침대 옆이 바로 창가고,  그 창가 풍경이 장난 아니다.
뉴욕 마천루가 부럽잖고(ㅋㅋ), 겨울에는 눈발,  비오는 날에는 빗방울이 바로 눈앞에서 춤을 춘다.
2층이라 조촐한 풍경이긴 하지만......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를 창에 붙여놓아야 직성이 풀렸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날개님께 선물받은 구슬지갑을 들고 뚱한 표정으로 한 컷.
마이 도러의 복장도 불량하고, 표정이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보여드렸다.

 



지난해  가을......
기둥에 붙어있는 건 야클님이 <하늘의 문>  1권 보내주실 때 메모하신 포스트잇.




올 겨울 눈 오던 날......




현재는 화이트데이에 남편에게 갈취하다시피 선물받은  빨간소파가 떠억하니 버티고 있다.
고양이버스의 휴식처였던 가습기 물받이용 푸른 유리접시는 깨어져, 
돼지봉제인형 커플이 자리를 잡았다.



(사진 찾다가 뜬금없이 올리는 페이퍼라 축소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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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5-10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주의 골난 표정하고 주하의 뚱한 표정...
정겨운 창가와 어울리는 얼굴들이네요 ^^

Mephistopheles 2006-05-1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욕 마천루보다 정겹고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진주 2006-05-1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멋진 풍경입니다....

하늘바람 2006-05-1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트 데이에 소파를 선물받으시다니 멋져요

sandcat 2006-05-1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주를 보고 있는 고양이버스의 표정이라니!

날개 2006-05-10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하의 뚱한 표정도 사랑한단 말여요!!!!^^

물만두 2006-05-1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있어요~ 영화같아요^^

로드무비 2006-05-10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헤헤, 뚱한 건 주하의 트레이드 마크.^^

샌드캣님, 그러게 동주를 바라보고 씨익 웃고 있네요.^^

하늘바람님, 선물이 아니라 갈취 수준이었습니다.
지금도 빨간소파를 보면 서먹서먹합니다.ㅎㅎ

진주님, 창가를 내다보면 절로 사진기를 찾게 돼요.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흐린 날은 흐린 날대로.^^

메피스토님, 마천루라는 표현은 좀 거시기하지만...
제 오두막이 좋다는 표현.^^

mong님, 동주 표정 특히 너무 귀엽죠?
그런데 둘 다 지금은 저 때의 귀여운 꼬맹이가 아니에요.^^


싸이런스 2006-05-10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주하 표정 장난이 아니네요. 창 밖이 넘 예뻐요! 빨간 안락의자도 멋지구요!

로드무비 2006-05-10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이런스님, 개그 콘서트의 유 머시기라는 개그맨하고
표정이 똑같아요.
의자는 잘 앉게 되지는 않네요.ㅎㅎ

물만두님, 헤헤, 허접한 페이퍼를 영화같다고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BRINY 2006-05-10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 소파 어때요, 로드무비님?

하이드 2006-05-10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의 포스트잇을 기둥에 붙여두시다닛! -질투에 불타는 하이드 -

하루(春) 2006-05-10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겨울만 합니다. 좋네요.

로드무비 2006-05-10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헤헤~~

하이드님, 저 포스트잇은 접착력이 을매나 좋은지 원.=3=3=3

브리니님, 조그만 아이 셋이 앉아도 폭 파묻힐 정도예요.
편합니다.^^


반딧불,, 2006-05-10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좋다....

달팽이 2006-05-10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잡을 수 없는 아릿했던 행복들이 님의 가슴에 남겼던 것이 무엇일까?
삶의 슬픔과 기쁨이 나에게 남겨놓은 흔적이 무엇일까?
내 삶이 끝나는 날 이 기억들이 다 내게 행복이었음을 알까?
하루 하루 허물어져가는 삶의 단편들 앞에서...
우리는 울고 웃고 행복해하고 슬퍼합니다.
님의 행복...그 따스함....
느껴집니다...마치 내가 느끼듯이...
사진 속에도 그것을 바라보는 님의 따뜻한 눈길이...

kleinsusun 2006-05-10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주하 넘 섹시해요. 어쩜 저런 포즈를....ㅎㅎㅎ
빨간색 소파도 넘 예뻐요. 거기서 책 읽으면 여왕님 같겠는데요? 폐하!

치유 2006-05-10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룰루 랄라 하는 모습 넘 귀여워요..벌서고 있는 저 눈좀 봐..둘다 너무 너무 귀여워요....넘 정겹고...평화스런 창가입니다..저 소파도 넘 맘에 드네요..폭 파묻혀 책 보면 좋겠어요..난 책보단 밖에 풍경에 더 관심갖고 보느라 한장도 못 볼것 같은..

인터라겐 2006-05-10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땐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다니깐요.. 저 판교 떨어졌어요.. 흑흑

플레져 2006-05-10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해자의 얼굴에 홀렸어요... @*@


2006-05-10 2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nada 2006-05-10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눈오는 날 사진이 제일 좋은데요... 저 희미한 격자는 모기장인가요?

balmas 2006-05-10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흐, 동주와 주하, 이 귀여운 놈들 ...

waits 2006-05-11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동주가 둘째인 줄 알았어요, 너무 딸래미만 이뻐하신다 했는데... 사촌이었군요...^^

푸하 2006-05-11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주군의 표정이 살아있네요....
아마 벌선 경험은 동주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싶네요....^^;

비로그인 2006-05-11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습니다 ㅎㅎㅎ 꼬마들도 귀엽고 , 고양이버스도 맘에 드는군요.

야클 2006-05-11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ㅠ.ㅠ 제 포스트잇을 붙여 두셨다니. 이런 감격할 일이!
그런데...그때 제가 뭐라고 썼었죠??? -_-+

로드무비 2006-05-11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로드무비님께 반가운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귀한 책 헐어서 뚝 떼어주신 것 잊지 않으려고 붙여놨어요.ㅎㅎ

캐서린님, 그 중에서도 특히 고양이버스가?^^

푸하님, 저 표정 보고 너무 귀여워서 급히 사진을 찍은 듯.
전환점까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무척 분했나 봐요.
그래도 시키는 대로 하고 있었으니...요즘같으면 어림도 없답니다.^^

나어릴때님, 어머머, 모르셨구나.
하긴 그럴 수도 있겠네요.^^

발마스님, 으, 저 사진 보고 아이들 정말 귀여워하시는 게 느껴져요.
가실 때가 임박했나 봐요.=3=3=3

꽃양배추님, 방충망입니다.
먼지가 끼어 좀더 분위기가 살아나죠?^^*

로드무비 2006-05-11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가해자는 룰루랄라~~
우리도 가해자가 되자구요.ㅎㅎ

인터라겐님, 아아, 판교!
동생네도 말만 하고, 아예 넣지도 않았다죠.
에고, 고생하셨네요.
앞으로 더 좋은 보금자리를 얻으실 거예요.^^

배꽃님, 창가가 좋죠?
집에서든 식당이든.
소파는 제가 침대에 누워 읽고 던져두는 책들로 가득합니다.
그런 용도로 전락.ㅎㅎ

수선님, 아이, 식모과라니까요.ㅎㅎ
주하 포즈 깜찍하죠?
가끔 저런 표정과 자태를 보여줍니다. 엄마들의 특권!^^

달팽이님, 문학평론가 김화영 교수의 '사진에 관하여'라는
산문이 생각나는군요.
어디 스크랩해놨는데.
달팽이님의 댓글을 보니 그 글이 생각나요.
글의 내용과 분위기가 비슷해서인지......
찾으면 페이퍼로 올릴게요. 약속!^^
(무지 좋아하는 글이라서요.)

반딧불님,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너무 좋군요.^^

2006-05-11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룸 2006-05-14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피해자님은 가해자님보다 사진찍으시는 가해자님의 어머님을 더 원망하는 눈치이옵니다만....헤헤헤헤헤~ =3=3=3

로드무비 2006-05-16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풀님, 어머 어디 그런 눈치가?ㅎㅎ
아이고, 반가워요. 투풀님!^^
 



 

 

 

 

 

 

 

 

어제 오후 오랜만에 포천 한 야산 밑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고모집에 놀러갔습니다.
함석지붕과 장독대가 보기좋지요?

 

마당 여기저기 민들레가  피어 있더군요.

장독대 바로 앞에 표고버섯 채썬 것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이웃 표고버섯 농장에서 한 자루를 얻어왔다는데 나중에 꿀로 갚을 생각이라고 합니다.


 

마당에 봄꽃이 하나 가득 피어날 때......
이 비슷한 제목으로 글을 쓴 강규라는 이름의 예쁜 소설가가 있었는데.




쑥을 좀 뜯고, 먹어도 먹어도 그 자리에 무성하게 자란다는 미나리를 한 소쿠리 가득 캤습니다.
미나리와 파, 달래, 더덕, 두릅 모두 사방에 지천인 곳입니다.







마당의 평상에 둘러앉아 연탄화덕에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미나리와 파무침이 얼마나 맛있는지 함께 먹으니 끝도 없이 들어가더군요.

 




올케 회사에서 택배로 보낸 어린이날 케이크를 들고 가서 촛불을 붙이고 끄는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내년에는 초콜릿케이크로 보내달라 사장에게 말하라고 올케를 사주했습니다.
마당 한켠에서 물총놀이를 하고 노는 아이들.

뒤쪽 전경.
바깥은 온통 연둣빛이고, 집 안에 들어가면 청국장을 띄우는  냄새가 구수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쑥국을 한 냄비 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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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5-06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풍경을 자연스레 접하면서 커야 하는 것을..
콘크리트 속에 가둬두고 있습니다.
넘 이쁜 날 보내고 오셨네요. 아이들도 넘 이쁘고..

진주 2006-05-0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릴 적에도 친가와 외가가 다 도시라서 불쌍하게 자랐는데, 우리애들도 지금 그래요.
저는 시골에 친척집 있는 사람이 부러워요.
그보다 시골에서 사는 사람이 더 부럽고요.....
사방에 나물 천지라니, 아구아구~~~

치유 2006-05-0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그림같은 곳입니다..가지런하게 뜯어놓은 쑥 한줌이 정겹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겠어요..

로드무비 2006-05-0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은 그런데 어떻게 그리 나무와 식물 이름을 잘 아세요?
미나리무침에 미나리쌈에 구운 고기를 싸먹으니 너무 맛나더라고요.
그것보다 너른 마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반딧불님, 연휴 잘 보내고 계세요?
가까운 곳에 좋은 곳을 두고도 한 번 움직이기가 힘듭니다.
두릅을 못 먹여서 안달이 나신 고모 때문에
좋은 시간을 가졌답니다.
파랑이와 노랑이는 어제 즐겁게 보냈나요?^^

싸이런스 2006-05-0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다 평화로와 지네요. 예술이에요.

kleinsusun 2006-05-0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넘 맛있겠다.......아침부터 삼겹살 사진을 보고 입맛이 돌다니.....ㅎㅎㅎ
" 끝도 없이 들어갔다" 얼마나 많이 드신거예용? ^^

로드무비 2006-05-0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집에 가져올 미나리 캐다가 허리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반찬거리가 해결되는 곳이라니
주부로서 그게 가장 유혹적이더군요.
아이들은 뭐 뛰노느라 정신없었지요.^^

로드무비 2006-05-06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이런스님, 잠깐 놀러가기엔 더없이 좋은 곳인데
농사 짓기는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수선님, 함께 먹은 채소 덕분에 배가 더 부른 듯.
고기는 양으로 따져 얼마 되지 않았을 거야요.('' )
그건 그렇고 어젠 술 안 드셨고나.
아침부터 삼겹살이 땡기신다니.^^

chika 2006-05-0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계속 퍼간 페이퍼가 너무 삭막해서요... 이 페이퍼 퍼갈래요 ^^

야클 2006-05-06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일다운 휴일 보내셨군요. ^^

물만두 2006-05-06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들레 이뻐요^^

nada 2006-05-0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모님께서 집을 잘 깔끔하게 관리하시네요. 시골은 늘어놓을 데가 많아서 산만해지기 쉬운데. 고개를 푹 꺾고 뭔가 열심인 주하 너무 귀엽네요.옆에 꼬마는 응가 자세..ㅋㅋ "어린이날이 뭐 이래." "그래도 우리 케이크 먹었잖아." "난 초코케익이 좋단 말야." "잔말 말고 물총이나 고쳐." 뭐 그러고 있는 거 같아요~~

mong 2006-05-06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유롭고 정겨운 모습에 주하와
음식사진 까지...그야말로 로드무비 3종세트군요!!!

로드무비 2006-05-06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ng님, 로드무비 3종세트라니 참 깜찍한 표현입니다요.^^

꽃양배추님, 어둑한 실내의 집안도 퍽 마음에 들어요.
틀어박힌다는 개념으로 볼 때 딱인 집.ㅎㅎ
아이들이 특히 신났지요.
어린이날 마지막 세리모니는 동네 가게 파라솔 밑에서 먹은
초콜릿 아이스크림!^^

물만두님, 정말 보송보송 을매나 이쁜지요.^^

야클님, 네. 미안시럽구로 휴일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님도 모처럼 잘 쉬셨죠?
엄마에게 용돈도 받으시고?ㅎㅎ

치카님, 아까 가서 추천 누르고 왔어요.ㅎㅎㅎ
(퍼간 수고에 감사하며 약소하지만.)

mong 2006-05-06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될까요? ^^
32577700

mong 2006-05-06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3277707

mong 2006-05-07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 오래기다렸답니다~
축하드려요 로드무비님!
1977777


로드무비 2006-05-0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ng님, 캄사캄사!^^
요즘 카운트가 이상해서 77777이 너무 빨리 다가왔어요.
그래도 잡아주신 숫자 보니 신기하고 좋네요.
몽님 만세!^^




비로그인 2006-05-07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7777 이라니 좋은 일이 있을라나요? 이쁜 사진 같은 멋진 정취 잘 봤어요^^ 정말 좋네요.

로드무비 2006-05-0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서린님, 너무 화창한 휴일 오전이에요.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니 상쾌하네요.
7이 다섯 개 모여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캡쳐들을 열심히 하나봐요.
사진을 좀 더 많이 찍을 것을 먹느라고 그만.^^

비로그인 2006-05-07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커홀릭이 회사가서 여자 셋 이서 꼬물거리며 놀고있어요. 좀있다 오면 날씨 좋아서 놀러가야겠어요^^ 님 고모님처럼 멋지게 사시는 친척이 있으면 좋게어요^^

2006-05-07 1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월중가인 2006-05-07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져요 ^_____^
근데 예전엔 저런 풍경들이 일상적인 모습이었겠죠?
아아.. 저도 연어마냥 아름다운 자연으로 회귀해버리고 싶어요~~

로드무비 2006-05-0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일라님, 눈길을 끄는 서재 이미지네요.
그런데 좀 더 젊음을 만끽하시고 자연으로 회귀하세요.^^

캐서린님, 가까운 곳에 농사 짓는 고모님이 계시니 정말 좋아요.
고추장도 한 단지 얻어오고요.^^
 

  1.

끝내 남자친구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맙소사,
한다고 했는데, 최선을 다했건만.
저에게 무슨 하자가 있는 건가요.

 
2.

저는 추위가 가장 싫어요.
그리고 폭력이 싫습니다.

 
3.

세상이 언제든지 제게 사기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게 제가 소설을 쓰는 이유입니다.
말하자면  - 선제공격 같은 거죠.

  4.

천지 구분도 못하는 애에게 칼자루를 쥐어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망나니가 될 수도 있고 요리사가 될 수도 있고 무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지 플레이가 멋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칼끝을 다듬을 것입니다.
녹슬지 않도록, 잘.

  5.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기회를 딛고 일어서는 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바닥에 엎드려 뺨을 대고 숨을 쉽니다.
그러면
지구는 정다운 소읍처럼 제 품에 안겨옵니다.

                      
--정한아(건국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

 

----------------

아이의 운동회에 참석하고 왔다.
운동회 하면 뭐니뭐니 해도 밥이지, 하여(아이가 김밥을 싫어하는지라)  흰 쌀밥을 짓고
심혈을 기울여 감자조림을 하고,  아껴둔 소고기장조림을 듬뿍 담고,
그리고 달걀 세 알을 삶아서 깠다.

아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어제 오후부터 심상찮은 대추리 소식.
달리기를 하고, 학년별로 준비한 공연을 펼치고, 눈앞의 모든 일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땡볕 아래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다가 아이의 순서가 끝나는 것을 보고
혼자 비실비실 그늘로 이동했다.

<창작과비평> 봄호 부록이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인데
얇은 책자라 도시락 가방 속에 집어넣어 왔다.
'나를 위해 웃다'라는 제목의 소설 당선작.
국문과 4학년 여학생의 웃는 얼굴이 해사하다.
소설도 참 독특하고 재밌는데, 당선소감도 좋다.
1982년생,
출생연도를 확인하고 나니, 내가 세상 다 산 노파가 된 기분이다.

지구는 정다운 소읍처럼......

딸래미 초등학교 운동회에서도 마음 붙이지 못하고 구석에 숨어 
책이나 읽고 있는 꼬락서니라니!
나라 한쪽엔 난리가 났는데.........

(운동회에서 책 읽고 있었던 것보다 더 웃긴 건,  2학년은 도시락을 싸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도시락은 집으로 가지고 와 마이 도러 남친 엄마와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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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5-04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을 어떻게 쓰는건지 터득한 학생이네요...

Mephistopheles 2006-05-04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라 한쪽엔 난리가 났는데.........
전 밴트 마무리 하느라 정신 없네요..

치니 2006-05-04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회 때마다, 핑계를 대서 양호실에서 놀았던 기억이 새삼. ^-^;;
맛있었겠어요 도시락. 냠냠.
야곰야곰 읽는 소설집도 물론 맛있었겠고.

로드무비 2006-05-04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이왕 하던 일은 마무리 하셔야죠.^^
평택 소식 페이퍼들 속에 이벤트 소식, 조금 생뚱맞긴 해요. 히히~

새벽별님, 달걀은 아직 그대로.
전 아직 소풍이나 운동회, 여행길에 달걀을 삶아요.
무슨 의식처럼.^^;

진주님, 선제공격이라는 표현도 깜찍하고요.^^

로드무비 2006-05-04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소설은 정말 맛납디다.^^

mong 2006-05-04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좀 노파삘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상큼발랄한 글을 보면 싱긋 웃게 되네요 ^^

앗! 그러고 보니 저 처자 저번날 부산에서 온
선물이와 동갑이군요...풉

oldhand 2006-05-04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월이 하수상해도 민초들의 삶은 또 그렇게 지나가는 모양입니다.
요새 등단하는 소설가들의 나이들을 보면 저도 흠칫 놀라곤 합니다. ^^

2006-05-04 1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nada 2006-05-0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그대로 소읍에 사는지라 나라 한쪽의 난리쯤은 무시해도 괜찮다는 듯 살고 있네요. 혹시 전쟁이라도 나면 피난갈 일은 없어 좋겠지요. (하긴 한 방이면 끝나려나?)

검둥개 2006-05-05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운동회 달리기에서 늘 꼴등을 했어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정말로 김밥을 못 마셨답니다. ^.^ 로드무비님 잘 지내셨죠? 소설 제목도 좋고 당선소감도 무척 좋으네요. (특히 선제공격 부분이!)

mong 2006-05-05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77117

로드무비 2006-05-05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ng님, 글고보니 77777이 다가오고 있네요.
우짜까요?ㅎㅎ

검둥개님, 와락=3 너무너무 반가워요.
그렇게 바쁘십니까?
달리기 꼴등은 또 저였죠. 항상.
저 그리고 김밥 사실 단단하게 못 말아요.
이상하게 대나무발로 해도 헐거운 것 있죠?
그래서 주하가 싫어하는 걸까?
저 당선소감 읽는데 이상하게 찌르르하더군요.^^

꽃양배추님, 님이 사시는 소읍이 어딘지 궁금합니다.
'소읍'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이 좋아요.
전쟁, 멀리 길 것 없이 바로 어제 같은 상황인데요, 뭐.
사는 게 무시무시합니다.

공부했던 아이님, 그랬군요.
잠시만 지둘리세요.^^

올드핸드님, 님이 그러실 정도니 전 오죽하겠습니까!^^
하수상하지 않은 세월이 없지만 어제는 믿을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mong님, 그 처자 정말 풋풋하고 이쁘던데.
뭐 제겐 몽님이 선물이 같은 존재로 보이니까요.
노파삘이라니, 떽끼!^^


2006-05-05 1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영화 스틸을 붙여 직접 만든, 10년은 너끈히 쓸 수 있을 것 같은 튼튼한 상자.

 





리딩 라이트, 비밀펜,  너무나 독특하고 예쁜 머리핀과 빠스꾸알라 공책,  한마디로......종합선물세트.




좀 여시같이 나왔지만 착용 컷도.

 




 

 

 

 

 

 

 

직접 만든 냉장고 자석. 
마이 도러 사진과 지금 내 서재 이미지,  좋아하는 영화 <망종>  등
그런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죠?

 



냉장고 부착 컷.



고맙습니다.  ....님!
이름을 밝히면 겸연쩍어 하실 것 같아 잠시(!) 자랑만 할게요.
엽서 읽고 가슴 뭉클한 것도 오랜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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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5-0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굴까.?? 어찌되었던 로드무비님과 그 님은 공범...!!!

울보 2006-05-02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로드무비 2006-05-02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고마워요.^^

메피스토님, 정말 독특한 선물이어서.^^

chika 2006-05-02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훌륭해요!!
그...그런데 제게는 부러 돌아댕겨서 씨네21을 챙겨 보내주신 로드무비님이 더 훌륭해요오~!! (제 맘 아시겠죠? 정말 고맙습니다. ^^)

물만두 2006-05-02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좋으신분인데 누구시려나요???

로드무비 2006-05-02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다행히 또다른 훼미리마트에 한 권 남았더군요.
잽싸게.....^^

물만두님, 냉장고 자석이 너무 신기해요.
누군지 궁금하시죠오?^^

비로그인 2006-05-0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저 냉장고자석은 감동하실만 하네요
정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시는지 대단하신 분입니다..^^

어릿광대 2006-05-02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좋은 선물 받으셨내요. 축하드려요! 그 숨겨진 좋은님은 누구시려나?

에로이카 2006-05-02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신 분(I know who you are!!!)의 성의와 받으신 분의 기쁨이 모두 느껴지네요. 스틸컷 마무리가 일품이군요. 따님께서도 저 종합선물세트를 참 좋아했겠는데요?

mong 2006-05-02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마음이 따땃하시니
또 이런 이웃도 만나시고 이런 선물도 받으시는 줄
이미 다아~ 알고 있습니다 음하하- (오만방자해진 몽)

하루(春) 2006-05-02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난 아니다. 완전 감탄... 우와~ 대체 어느 분이십니까? 좀 같이 알자구요. ^^

2006-05-02 23: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5-03 0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오, 기대됩니다. *^^*

로드무비 2006-05-0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다른 어린이가 마로였군요.ㅎㅎ
기대됩니다. 어떤 사진을 썼을지......^^*

호작질님, 나중에 이 포스트잇 뗄게요.
이렇게 좋은 아이템이라면 많이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겠어요.
너무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루님, 나어쩌구 님이라고 계세요. 히히~~

mong님, 길티요. 고럼고럼.
마음 따땃하기로야 저 따라올 자 없지요.
냉정한 걸로도.^^*
(오만방자 몽, 메피스토, 로드무비. 좋은데요?)

에로이카님, 정성이 가득한 선물만큼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게
또 있겠습니까.
마이 도러는 마술펜으로 장난하느라 어젯밤 늦게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어릿광대님, 이름 중간에 '어'자도 들어가요.(다 나오네.ㅎㅎ)
함께 기뻐해 주셔서 고마워요.^^*

사야님, 선물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직접 만들었다는 데서 오는 감동.^^*

비로그인 2006-05-03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멋진 선물이네요^^ 좋으시겠어요^^

숨은아이 2006-05-03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질투에 막 불이 붙어요. ^^

로드무비 2006-05-03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으시게따아님,ㅎㅎ
매~로 시작하는 분과는 교류가 전혀 없습니다.
기뻐하는 거 보기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

숨은아이님, 질투라니, 좋아라. 깡총=3

캐서린님, 네, 좋아요.
그나저나 님이 참 부럽습니다. 아이 옷꺼정 직접 제작하시니.^^

비로그인 2006-05-03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보니 그 지경으로 접어들었습니다만.... 선 굵은 분들이 보면 사입지 사서고생한다고 하세요..^^.. 그래도 아이가 좋아해주면 신이나서 만듭니다.... 어떻게? 라고 하신다면.....아이 옷 놓고 신문지로 본 떠서 꿰맵니다^^;;;; 그게 다에요. 이쁘게 봐줘서 고마워요^^

마늘빵 2006-05-04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봄날은 간다 저거 넘 좋아해요.

2006-05-04 0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6-05-04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께 감동을 안겨주신 나어**님의 손길에 축복있으시길...

로드무비 2006-05-05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 오오, 너무 정감 있는 인사!
그러게요. 축복이 듬뿍듬뿍... 그렇게 빌어주신 니르바나님께도.^^

연민의 마음님, 부러울 정도예요.^^

아프락사스님, 님이 유지태 역할 하셔도 될 것을.^^
이영애 역할은 누구?

캐서린님, 제가 바느질을 못하거든요.
그래서 재봉 잘하는 사람이 너무 유능하고 좋아 보여요.^^
 



 

 

 

 

 

 

 

 

휴일이면 산에 오르는 동생 부부의 종용으로 어제 오전 책장수님과  수락산에 올랐습니다.
푸릇푸릇 무성한 잎의 연두빛 산이 바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장승과 백팔계단, 정말 계단이 108개냐고 물었더니 2백몇 개라네요.
어쩐지 숨이 차더라니......

 





하얗게 탐스렇게 핀 저 건 앵두나무라고 하던데......
꽃잎이 바람에 떨어지는 모습도, 바위 위에 점점이 흩어져 있는 모습도 예뻤습니다.

 



 

 

 

 

 

 

 


내원암이라는 암자에 오르는 길.
부처님 오신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군요
.

 



돌계단을 올라 산문(山門)이라 이름할 것은 없지만, 돌탑 옆에서 대웅전을 향해
합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송수권 시인의 시 '山門에 기대어'를 다시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





절 마당에 하염없이 앉아계신 할아버지의 가느디가는  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언제 봐도 흐뭇한 절집의 땔감과 가마솥, 아궁이.

 






절 마당에 앉아 마침 대웅전에서 들려오는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
동생부부와 책장수님이 정상에 오르는 동안 한 시간여, 아주 한갓진 시간이었습니다.

 




절 밑의 노천 간이식당에서.
국수와 라면, 막걸리와 두부김치... 그리고 삶은계란,  정말 꿀맛같은 점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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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5-02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햐... 국수, 라면
그릇에 딱이네욤.;.. ㅎㅎ

푸하 2006-05-02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이 포즈를 잘 취하는 거 같아요...꿀맛같은 점심에 막걸리..... 넘 좋으셨겠어요... ^^;

하늘바람 2006-05-0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다 작품이네요

Mephistopheles 2006-05-0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봄이다...짧아지긴 했지만요..^^
마지막 사진이 있음으로써...로드무비표 사진관임이 확실해지는군요.^^

진주 2006-05-02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에 나무들이 곱습니다^^

물만두 2006-05-02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락산 ㅠ.ㅠ 여기 올랐다가 업혀 내려왔더랬죠 ㅠ.ㅠ 산 너무 싫어요. 근데 보는 건 좋네요^^

chika 2006-05-02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추천만 하고 가려다가 말고)
로드무비님은 페이퍼도 예술이지만 사진도 예술이예요! 아니, 왜 이렇게 잘나셨어요? 흥~!
(내...이런 댓글만 남기게 될 줄 알고 그냥 말없이 가려 했건만...ㅠ.ㅠ)

반딧불,, 2006-05-02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로드무비님 댁에 쪽방 없어요??
아..사시는 모습이 어쩜 저리도 알콩달콩 멋진지!

에로이카 2006-05-02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로드무비님 눈에는 아름다운 것들만 보이나 봅니다. 아.. 그리고 맛있는 것들도 보입니다. ^^ 또 맛있는 것들과 더불어 술도 보입니다. ㅋ @.@

hanicare 2006-05-02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간에 다녀오시더니 말씀도 고즈녁해지셨습니다 후후후...

水巖 2006-05-0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잡지 보는 기분이 드는군요. 그 쪽에서 올라 가신건가요. 전에는 저도 수락산엔 갔는데.

비로그인 2006-05-0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메피스토님 댓글에 절대 동감 추천이옵니다..^^

mong 2006-05-02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에 올인입니다~~으하하

치유 2006-05-0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져서 흠뻑 빠지겠어요..정말 멋지네요...

로자 2006-05-0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빛 푸른 산 로드무비님 사진으로 처음보네요 -_-
로드무비님이 찍으시면 사진 한 장도 느낌이 달라져요. 왜 그런데요?^^
우울한 기분은 저 산에 남겨두고 오셨죠?
로드무비님께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urblue 2006-05-02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감기 걸려서 삼일 내내 집에서 구르기만 했어요. 흑흑.
봄날을 만끽하고 오신 로드무비님의 사진으로 위안을 삼아요.

nada 2006-05-02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 텃밭에도 앵두나무 있어요. 앵두꽃이 그리 이쁜지 몰랐어요. 요즘처럼 관심을 가지고 본 적이 없었거든요. 로드무비님 시선이 느껴지는 멋진 사진들이네요.

로드무비 2006-05-02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이젠 좀 괜찮아요?
그래도 옆에서 간호하고 안타까워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외롭진 않았을 테지요.ㅎㅎ

로자님, 산이 저의 모든 허물을 덮어주는군요.ㅎㅎ
사진 좋다는 애긴 처음 들어봅니다.
로자님도 평화로운 주말 보내셨죠?
사내녀석이라 집안을 많이 어지르고 노는가요?^^

배꽃님, 우리 동네 산인데 참 좋더군요.
이사온 지 4년째인데 딱 두 번째 가봅니다.
앞으론 종종 오르려고요.^^

mong님, 두부김치가 정말 끝내주더이다. 시큼한 것이...^^

사야님, 뭐에 동감하시든 추천이야 항상 반갑고 고마운 것.^^

수암님, 예전 감자탕교회 앞에서 출발하는 수락산은 아니고요.
제 사는 동네 입구에서 출발, 딱 한 시간 걸려요. 내원암까지.
수락산에 종종 오르시죠? ^^

하니케어님, 호홋, 절로 고즈녁해지는 마음이라니!=3=3=3

에로이카님, 님의 아부 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 심상치 않습니다.
전 아름다운 풍경보다 술상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인간입니다만.ㅎㅎ

반딧불님, 4년 동안 두 번째 오른 동네 산입니다요.
아시면셔.
동생네랑 가까이 사니 주말엔 외식도 잦고 그건 좀 좋습니다.^^

치카님, 아니 님은 오늘 또 왜 그러셔요?
사진이라면 또 치카님이시믄서.
제가 수전증도 좀 있고 사진 잘 못 찍는데
어제는 산이 얌전히 안겨오더군요.^^





로드무비 2006-05-0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양배추님, 꽃이며 풀이며 나무가 이제야 눈에 들어오네요.
더위가 닥치기 전에 좀 자주 오르려고 하는데 그리 될지?
감탄하면서 셔터를 눌렀는데 그게 님께도 전달되었다니 기분 좋네요.
앵두나무 사진 찍어 보여주세요.^^

물만두님, 제가 그럴 줄 알고 정상까지는 안 올라갔다는 것 아닙니까.ㅎㅎ
산에 직접 오르는 것 무지 귀찮은데 이상하게 일단 가면 잘 왔다 싶어요.
물만두님을 위해서라도 자주 산 사진 찍어 올릴게요.^^

진주님, 모르는 나무와 꽃들을 볼 때마다 진주님은 아실 텐데, 생각했습니다.^^

메피스토님, 막걸리와 두부김치에 방점. 로드무비표!ㅎㅎ

하늘바람님, 산이 그 자체 작품이니까요.^^

푸하님, 우짠 일로 산이 푹 안겨 오더군요.
그 기분, 끝내주던데요?^^

라주미힌님, 막그릇이 또 어울리는 음식들.^^

푸하 2006-05-02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이 적이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정복'이라는 낱말로 산과 사람의 관계를 표현한 게 생각나요.
산만이 멋진친구는 아닌 것 같아요. 이 사회의 가치기준으로 안 멋져보이는 많은 사소한 것들을 멋지게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얼마나 많은 다른 존재들을 그냥 skip해버리도록 제가 육성되었는지... 하고 생각해요.

플레져 2006-05-02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사진 다 좋아요. 얘기도 좋고 음식도 맛나뵈고...

DJ뽀스 2006-05-02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오는 수요일에 범어사 간 적 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sandcat 2006-05-02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걸리는 서울막걸리가 정말 맛있는 것 같아요. @.@


로드무비 2006-05-02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J뽀스님, 오래 전 비오는 평일 아침 범어사에
서울에서 내려온 친구 둘과 간 적이 있어요.
죽음이었죠. 아직도 그 아침이 가끔 떠올라요.^^

플레져님, 얘기를 별로 안해서 좋다고 느끼신 건가? 헤헤~~
두부김치 때문에라도 자주 가야겠습니다.^^

푸하님, 산의 정상에 올라 '정복했다'고 말하는 사람 보면 다시 쳐다봐져요.
산, 바다 물론 좋지요.
그보다는 푸하님 말씀대로 잘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볼 줄 아는 것,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드무비 2006-05-02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샌드캣님, 저도요, 저도요.
포천이고 광릉이고 또 뭐고뭐고 간에 서울막걸리가 쵝오!^^*

비로그인 2006-05-02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수락산이면...친정서 얼마 안먼데 ..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날이 참 좋네요. 좋은 시간이셨겠어요^^

로드무비 2006-05-02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서린님, 친정이 노원구 쪽인가요?
언제 친정에 오시면 꼭 하루 산에 올라가보세요.^^

날개 2006-05-02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이 너무 좋다~ 라고 해야겠지만, 마지막 음식 사진이 가장 좋군요..흐흐흐~

로드무비 2006-05-02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요 며칠 계속 이상해요.
숫자로봇의 장난인 듯.

날개님, 뭐니뭐니 해도.
저 역시!^^

kleinsusun 2006-05-03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로드무비님, 글만 잘 쓰는게 아니라 사진도 참 잘 찍네요. 배우셨나요?
2. 절 앞에 앉은 할아버지가 외로워 보여요. 계획도, 갈 곳도 없어 보여요.
3. 라면 참말로 맛있어 보이네요. 어제의 숙취로 고생하고 있다는...ㅎㅎㅎ

니르바나 2006-05-04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오랜만에 산행하셔서 오늘쯤이나 뻐근한 상쾌함이 사라졌겠군요.
제가 보기엔 200계단 이래서가 아니니 앞으로자주 가족분들과 산행하심이 좋을 듯 싶어요.
산행끝에 먹는 음식은 모두 맛있지만 그중에 막걸리가 아무래도 제일 땡길 것 같아요. ㅎㅎ

로드무비 2006-05-05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 이상하게 뻐근하지도 않더라고요.
상쾌함은 어제 아침부터 모두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포천 고모네 가기로 했어요.
또다른 공기를 잔뜩 마시고 오겠습니다.
니르바나님도 막걸리가 제일 땡길 것 같다고 하시니
(제 이야기인가요?ㅎㅎ) 왜 이리 반가운지!^^

수선님, 배우기는요.
저 날은 이상하게 사진을 잘 찍었네요.
페이퍼 올리며 저도 놀랐다고 하면 아실 수 있겠죠?
평소 어느 정돈지.
저 할아버지는 절에 사시는 분 같은데 너무 말라서 대꼬챙이 같았어요.
오래오래 뻐근한 눈으로 바라봤습니다.
숙취는 이제 자취도 없는 거죠?
수선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