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진남역의 철로 자전거 여행.
어른 둘이 양쪽에 반쯤 드러눕듯이 앉아 페달을 밟으면
철로 위를 자전거가 씽씽 달립니다.(사진은 동생 부부와 아이들)


왼쪽으로는 초록빛 강이 흐르고, 앞도 산, 뒤도 산,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달리는 자전거에서 찍은 풍경

 


1.5킬로미터를 달리고 나면 반환점에서 다시 돌아옵니다.

 


문경 새재 도립공원 내의 드라마 <왕건> 촬영장.





바윗돌도 거뜬히......

 



 


문경 새재 도립공원 중간에 있는 분수대에서 물놀이.



해가 났다가 잠시 비를 흩뿌리다가......하루종일.

 


점심은 철로 자전거 여행 후 근처의 유명한 매운탕집에서 잡어 매운탕으로.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4박 5일의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첫날, 아침 일찍 출발, 문경 새재에 들러  한나절을 놀다가 저녁 무렵 친정(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진남역의 철로 자전거 여행도 그렇고, 매운탕도, 문경 새재 도립공원도 정말 좋았습니다.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적극 추천합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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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07-28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가 좋았나 봅니다(실은 좀 걱정이 됐거든요). 저 연두색 굉장하군요. 참, 그건 다음주쯤에 보낼게요.^-^

물만두 2006-07-28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날씨를 잘 비켜 다녀오셨네요^^

야클 2006-07-2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잡어매운탕에 찬 소주 한잔(병인가? -_-) 마시고 일 했으면! ^^

로드무비 2006-07-28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TA반대 물만두님, 첫날(금요일) 날씨가 괜찮았어요.
비와 햇볕이 오락가락하여 적절하게 잘 놀아주었습니다.^^

namu님, 염려 덕분에 잘 다녀왔나봐요.
비가 오면 오는 대로 괜찮았거든요.
그리고 히히, 기다려집니다.^^

뷰리풀말미잘 2006-07-28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셨겠어요. 괴력의 아가들도 이쁘고 말이죠. ^^ 사진 색감이 참 좋네요. 캐논 계열 카메라 쓰시는거 같은데.. 아우.. 매운탕 땡겨.

건우와 연우 2006-07-28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녹음이 정말 좋아요.
언제 기회가 되면 꼭 철로 자전거를 타봐야겠어요...^^

urblue 2006-07-2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러 갔다 오신 게 맞군요. -_-; 재미있으셨나봅니다. ^^

sandcat 2006-07-28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사진과 작은 사진을 이렇게 적절히 배치하다니 =3=3
(저는 오늘 저녁에 떠난답니다. 문경의 철로 여행, 좋군요.)

아영엄마 2006-07-2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커다란 바위돌도 너끈히 들어올리는 천하장사들 출연!! @@

nada 2006-07-28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해 보이는 한때.. 철길도 운치 있구요. 무사귀환 축하드려요~

oldhand 2006-07-28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어 매운탕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배고파라. 흑흑.

해리포터7 2006-07-28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아이들이 한힘? 하네요.ㅎㅎㅎ 저희 시댁이 문경이라 문경새재는 자주 가는데 철로 자전거는 한번도 못해봤어요..더울땐 꽤 힘들다 하던데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날개 2006-07-28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 여행사진으로만 눈요기를....ㅠ.ㅠ
아아~ 너무 재밌었겠습니다..

하루(春) 2006-07-28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경새재 아직도 못 가봤어요. 정말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난데... 쩝~

울보 2006-07-28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다녀오셨군요,
즐거운 여해을 하고 돌아오신것같네요,,

ceylontea 2006-07-28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바윗돌이 신기하네요.. ^^

기인 2006-07-28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 한국의 아기장수들! 이뻐요 :)

이누아 2006-07-28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년 전에 다녀온 곳인데 그때 전 저 자전거 타고, 사격장 가서 사격하고, 왕건 촬영장엘 갔었어요. 자전거는 반환점에서 힘 좀 써야 하는 걸 제외하곤 평화로운 바람쐬기였어요. 님도 평화롭고 즐거운 여행이었죠? 웃게 해주는 사진, 고맙습니다. 내내 여행처럼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푸하 2006-07-29 0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배고파요.

인터라겐 2006-07-29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휴가길에 들려서 계곡물에 흠뻑 빠졌었어요.. 자전거철로길은 몰랐는데.. 아쉽습니다.. 올핸 텐트 들고 가려고 하는데 꼭 찾아 봐야 겠어요..

로드무비 2006-07-29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 텐트라니 젊음이 팍팍 느껴지네요.
문경은 가까우니 언제든 떠나시면 되잖아요.
자전거 철로 여행, 인터라겐님이 하시면 그림 같은 풍경이 나올 것 같습니다.^^

FTA 반대 푸하 님, 매운탕 좋아하시는가 봐요?^^

이누아님, 왕건 촬영장 같은 데는 관심도 없었는데
아이들을 풀어놓으니 그림이 되더군요.
가짜 바윗돌이 그렇게나 인기를 끄는 것도 재밌었고요.
이누아님도 방학 맞으셨겠네요?
멋진 시간으로 채우시길(혹은 비우시길)......

기인님, 제법 그럴듯한가요?ㅋㅋ

실론티님, 지현이도 한손으로 들 수 있습니다.^^

울보님, 잘 지내셨죠?
네. 그럭저럭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로드무비 2006-07-29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TA 반대 하루 님, 가을에 특히 좋을 것 같아요.
꼭 가보시길.^^

날개님, 왜요? 휴가 안 가세요?
우리는 아버지 생신이 딱 이 무렵이라 무조건 집으로 내려간답니다.
가는 길 오는 길에 잠시 노는 거고요.^^

해리포터7 님, 가짜 바위인 것 아시죠?
드라마 소품용으로 제작된......
시댁이 문경이군요.
철로 자전거 코스 괜찮던데요? 다음에 가시면 꼭 타보시길.^^

올드핸드님, 수제비꺼정 쫄깃하니 정말 맛났답니다.
댓글 쓰신 시각이 가만 보니 퇴근 직전.
무지 출출한 시간이었네요.^^

꽃양배추님, 뭐 축하씩이나요. 헤헤~

아영엄마님, 아영 혜영도 꼭 체험하게 해주세요.^^

따우님, 님은 동주가 특히 귀여우신개비요?ㅎㅎ

샌드캣님, 뭐 우물딱 쭈물딱 하다보니.ㅎㅎ
어제 저녁에 떠나셨나요?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랄게요.
가온이 사진 많이 찍어 오세요.^^

블루님, 님은 언제?
신혼부부의 달콤한 여행에 비교하겠습니껴.ㅎㅎ

건우와 연우님, 잠깐 나온 해가 쨍쨍했답니다.
문경 새재 도립공원 중턱의 주막도 훌륭하더군요.
자전거 철로 여행과 함께 추천합니다.^^

뷰티풀말미잘님, 올림푸스 초기 디카예요.
흔들리지 않게 사진 찍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한데요.ㅎㅎ
역시 매운탕이 땡기시는군요.^^

야클 2006-07-2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로드무비 2006-07-29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왜 그러시나 했더니.
야클님, 제가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
서재활동을 제대로 하기가 힘들 정돕니다.
자아, 찬소주 한잔 받으시와요.
매운탕도 한 입.^^

플레져 2006-07-29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 철로자전거, 정말 재미나보여요.
우리나라에도 재미나고 멋있고 아름다운 것들이 정말정말 많아서
막... 뭉클해요. 여행갈 곳이 참 많구나 싶어서 ^^;;
부럽습니다요...

2006-07-29 16: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6-07-29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철로자전거 여행 꼭 권합니다.
영남매운탕집의 매운탕도 잊지 마시고요.
님은 가을에 멋진 여행 계획 있으시죠?^^

술먹고 노느라고 님, 앞으로 출석 체크하겠습니다요.=3=3=3

waits 2006-07-30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휴가 다녀오셨군요. 주하는 꼭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있는 처녀같아요.
아이들 너무 신나고 좋았겠네요~^^

로드무비 2006-07-31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동이 인 처녀.
물에 젖어 축 늘어진 원피스도 그렇고 정말 그런 분위기네요.
아이들 좋아하는 모습 보고 빙그레 웃고...먹을 것만 밝히고.
어른은 재미없습니다.^^
 

초복을 그냥 보내기가 섭섭하여 학교에서 돌아와 바둑학원에 가기 전
잠시 남자친구와 놀고 있는 딸아이에게 학원 차를 놓치지 않게
제시간에 출발할 것을 당부하고 동네의 농협슈퍼로 뛰어갔다.
가고오는 데 20분, 시장 보는 데 15분이 빠듯하게 책정되었으니,
4시에는 동주가 피아노학원에서 돌아오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5분 전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집에 도착해야 했다.

삼계탕용 닭 두 마리와 한 봉지에 든 삼과 대추, 밤을 사고,
낙지 만 원어치와 해초를 사서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왔다.
3시 55분에 도착.
그런데 4시 15분이 지나도록 동주가 오지 않는다.

피아노학원에 전화를 했더니 4시에 도착, 평소처럼 아이를
현관 안에 들여주었다는 것이다.
정확하게 몇 시에 도착했냐고 하니 4시란다.
4시 20분, 이 빗속에 아이가 어디로 간 걸까? 
눈앞이 핑 돌았다.

경비실로 달려가보니 아저씨가 안 보인다.
집으로 달려와 우산과 수첩과 열쇠를 챙겨들고 지하주차장을 먼저 둘러보았다.
(대부분의 사건사고는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다는 굳건한 믿음.)
그리고 관리사무실로 달려갔다.
늦은 저녁 가끔 아이를 찾는다는 방송이 나오면
저 부모 지금 얼마나 애가 탈까 싶더니만.
관리사무소엔 경비아저씨들의 회의가 열리고 있었고,
여직원 한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이의 이름과 나이와 옷차림을 주섬주섬 주워섬기는데 눈앞이 캄캄했다.
메모를 하던 여직원이 내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할 수 없이 핸드폰을 열었더니 주하 남자친구 엄마의 전화번호가 찍혀 있다.
그러자  머리에 십오 촉 전구가 켜지고.
떨리는 손으로 연결했더니 그 엄마가 받는다.

세상에, 아이들이 바둑학원 차를 타기 위해 집을 나오는데
동주가 계단을 올라왔다는 것이다.
그때 시간이 3시 45분.
할 수 없이 아이들이 동주를 성민 엄마에게 데려다 준 것.

아이를 데리러 가고 있는데 피아노학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언젠가 내 페이퍼에도 등장한  적 있는 우람한 체격의 남자 성악선생님.
평소보다 15분 일찍 아이를 집앞에 내려주었다가 아이가 없어졌다는 말을 전해듣고
혼비백산한  눈치다.
우리는 수화기 너머로 상대가 마음속으로 부르는 만세삼창을 들었다.

아무튼 어젯저녁 압력밥솥에 끓여낸 삼계탕과, 살짝 데친 낙지를 썰어 
해초와 함께 초고추장에 버무린 복날의 새로운 메뉴 개발은 성공적이었다.
평소 산낙지를 좋아하는 딸아이는 살짝 데친 낙지도 아구아구 잘 먹었다.

그런데 왜 사진이 없냐고요?
아이를 잃어버린 줄 알았던 그 20여 분의 충격이 너무 컸는지 사진 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으니!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님의 요청으로 사진 한 장 올립니다.^^




이 사진은요? 샌드캣님?(언젠가 올린 사진 올렸다고 구박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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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7-2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없어도 그 광경이 능히 상상이 됩니다
다행이어요......휴우

Mephistopheles 2006-07-2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다행입니다...그 머리속이 허옇게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가 되는 느낌...
결코 유쾌할 수 없죠.. 중복 때는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하이드 2006-07-2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주.는 뭔가요? 전 어제 복날인지도 모르고, 식당에 갔는데, 그래도 닭고기덮밥을 선택했더랬지요. 삼계탕에 인삼주 한잔 땡겨줬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아, 배고파.

건우와 연우 2006-07-2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아찔하셨을까요...당근, 만세삼창이 나오고도 남지요...
정말 다행이예요. 복날메뉴를 못봐 서운하긴하지만...^^

로드무비 2006-07-21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동주는 낮에 제가 봐주고 있는 조카예요.
동생네가 근처에 살거든요.
삼계탕은 오늘 땡기세요.
어제는 번호표 들고 한 시간씩 기다려 가며 먹었다던데요?

메피스토님, 으으, 알아주시는군요.
중복 때는 레시피와 함께 꼭!(정말 맛나더군요.ㅎㅎ)

mong님, 함께 안도해 주셔서 감사.
어젠 정말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요. 심장이 터져서.

chika 2006-07-21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속으로 외친 만세 삼창이 지금도 울리는 거 같아요...
복날 메뉴는 머... 중복때를 손꼽아... (가만! 기다려도 내가 먹을 수 있는게 아니잖아! ㅠ.ㅠ)

nada 2006-07-21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하는 식성도 참 사랑스럽네요. 애들이 햄버거나 피자만 찾으면 좀 얄밉더라구요. 정말 혼비백산하셨겠어요. 동주의 바가지 머리와 똥그란 눈이 떠오르면서.. 아휴.

하이드 2006-07-2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욱 읽는다고 읽었는데;;; 이런 실례가.. 제 머릿속에 술밖에 안 차있습니다. 돌 던져 주세요. 흑.

sooninara 2006-07-21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잃어버리면 눈앞이 깜깜하죠.
친구네 아파트 놀러갔다가 은영이 잃어버린적이 있어서 그맘 압니다.
복날 메뉴는 정말...침..쓰읍~~
전 찜닭 시켜서 먹었어요^^

아영엄마 2006-07-2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말 다행이어요.. (저도 아영이 잃어버린 적 있어서-혜영이는 학교에서 잃어버린 적도..@@;;- 그 심정 이해합니다) 근데 어제가 복날이었군요. 뭐 닭은 못 먹었지만 돼지고기를 구워 먹었으니 든든하게 보낸 셈이네요. ^^;

프레이야 2006-07-21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아이 네살 적에 백화점에서 잃어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30여분을 얼마나 땀을 빼고 놀라헤맸던지.. 근데 가까이에 있었더라구요^^ 복날에 전 뭐 특별한 건 못 먹었네요. 낙지해초무침에 사진 없어도 침이 나와요..

반딧불,, 2006-07-2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심정 이해하고도 남지요. 하늘이 노란 느낌. 폐에 공기가 없어지는 느낌.
정말 다행입니다... 특히나 동주가 다행히 혼자서 울지 않고 잘 있었다는 부분에서
더욱더요.
저흰 돼지불고기에 감자 넣고 고춧가루 팍팍 뿌려서^^

sandcat 2006-07-21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사라지다니, 으으...신음 소리밖에 더할 게 없어요.
동주는 여전히 귀엽지만 언젠가 본 사진 아닌가요? =3=3
아, 저는 점심메뉴로 추어탕+장어구이+복분자를 먹었답니다.
(모두들 복날 메뉴를 밝히는 경향을 의식하여)

로드무비 2006-07-21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동주는 제가 가도 쳐다보지도 않고 잘 놀더군요.
형의 장난감을 마음대로 만지며.ㅎㅎ
돼지불고기에 감자라니, 저도 다음에 그렇게 만들어 먹어볼랍니다.^^

그래도 기념으로님, 귀여븐 동주 사진 한 장 넣었어요.^^

배혜경님, 모두 그런 경험이 있나봅니다.
저도 백화점에서 주하 10분 동안 잃어버린 적 있어요.
말도 제대로 못할 때.
네 살 때 한 시간쯤 잃어버린 적도 있고요.
낙지해초무침 만드는 법 무지 간단한데 산뜻하고 맛나더군요.
중복 때 꼭.^^

아영엄마님, 언젠가 페이퍼 쓰셨잖아요.
이젠 아이 잃어버렸다는 방송 들으면 덩달아 가슴이 철렁해요.
전화번호 적어놨다가 나중에 걸어서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엄마들의 마음.^^

수니나라님, 대구에는 파닭이 그렇게 맛나다던데.
무슨 시장 안에 가면 파닭(파 채썬 걸 막 튀긴 닭에 듬뿍 얹어 먹는...)
은영이도 역시 그런 경험이 있었군요.
저만 칠칠한 엄마가 아닌 것 같아 기쁘기까지 합니다.=3=3=3
(님은 워낙 야물딱져 보여서...헤헤)

하이드님, 아이고 별 말씀을.
차가운 맥주 한 캔 던져드리는 건 모르겠지만.
연애중에 뭔 이야긴들 눈에 들어오겠습니까요.ㅎㅎ

꽃양배추님, 혼비백산, 바로 그 단어라니까요.
눈 뛩그란 동주 사진 한 장 올렸습니다.^^

FTA나빠!외친 치카님, 중복 때는 확실한 사진으로
님의 입에 군침을 돌게 만들겠습니다.^^

로드무비 2006-07-21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샌드캣님, 티셔츠를 급히 갈아입혀서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ㅎㅎ
요즘은 무조건 브이자네요.
아이 사진 올려달라는 요청은 참 반갑더라고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요? 헹=3)

어제 너무 거하게 드셨네요.
밤에 잘 주무셨는지요?^^(응큼)

날개 2006-07-2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효주 어릴때 와야할 시간에 도착 안한 아이 때문에 놀란적이 있어요..
나중에 보니 타야할 차를 안타고 엉뚱한 걸 탔더라는....
애가 어디 갔는지 몰라서 전화통 붙들고 이리저리 통화하는 동안 얼마나 가슴이 떨렸던지....^^;;
여하튼 무사해서 다행이고, 초복음식이 성공해서 다행입니다...

로드무비 2006-07-21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초복 프로젝트가 엉망이 될 뻔했지 않습니까.ㅎㅎ
거창하게 말하니 재밌죠?
효주도 그런 일이 있었군요.
몇 살 때 그랬을까?
아무튼 날개님 그때 그 심정 압니다.^^

sandcat 2006-07-2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이자 때문에 제가 헷갈렸나봐요.
근데 이 사진도 본 듯하니...=3=3
(아무래도 복날의 거한 메뉴로 잠시 눈이 먼 듯)

로드무비 2006-07-21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찍은 듯 사기를 치니 안 통하는군요.
동주 사진도 많이 찍어놔야게따.=3=3=3
(좋은 음식 먹고 시력이 좋아지셔야지 눈이 멀다니...^^)

ceylontea 2006-07-21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얼마나 놀라셨어요? 다행입니다..

starrysky 2006-07-2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정말정말정말 다행입니다. ㅠ_ㅠ 그 사이에 얼마나 가슴을 졸이셨을지.. 아가들은 진짜 한시도 눈을 뗼 수 없는 존재들이예요.
그래도 이제 초복 잘 나셨으니 중복, 말복까지 내내 시원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

로드무비 2006-07-21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스카이님, 가슴이 아주 쿵, 내려앉았답니다.
지난 일이니까 수다 형식으로 까불지만.
님도 올 여름 더위 많이 타지 마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길!^^

실론티님, 고맙습니다.
지현이는 절대 그런 일이 없기를 빌게요.^^


플로라 2006-07-2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슴이 철렁 하셨겠어요... 에피소드처럼 말씀하시지만 그때는 정말 대략 난감이셨을 것 같아요. 다행이에요.ㅎ / 멋진 신메뉴를 개발하신 로드무비님은 매직핸즈의 소유자!! ^^

가랑비 2006-07-21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놀라셨으면 전화번호까지 생각이 안 났을까... 아 배고파요. ㅠ.ㅠ

혜덕화 2006-07-21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이가 어디 갔을까 하고.
찾아서 다행입니다. _()_

2006-07-22 0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7-22 0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분! 2만년은 아니었을까요? 으, 생각만 해도 무서워요. 난 어쩌다 딸아이와 엘리베이터만 엇갈려도 숨을 못 쉬겠던데. 어쨌든 정말 다행입니다.

paviana 2006-07-2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많이 놀라셨겠어요. 전 이제는 10-20분쯤 정도 안 보이는데는 아주 익숙해졌어요.그나마 교육의 힘으로 --1. 엄마를 잊어버리면 그 자리에서 꼼짝않고 있는다. 니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 엄마랑 길이 엇갈리니 그냥 한자리에 있어라. 찾는건 엄마가 찾을거니까 2.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서 엄마를 잊어버리면 거기 근무하는 누나들(오빠아님)에게 엄마한테 전화걸어달라고 부탁해라. 3. 길에서 잊어버리면 경찰관 아저씨나 아줌마들에게 전화걸어달라고 해라. 4. 불시에 엄마 핸폰번호나 아이 주민번호를 외워보라고 시킵니다. 요즘은 실명 싸이트가 많아서 자기 주민번호는 좔좔 외우더군요. 경찰관 아저씨가 니 주민번호만 알면 집에 데려다 줄거다...등등-- 한시름 놨어요.

로드무비 2006-07-2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비아나님, 맞아요. 꼼짝말고 그 자리에 있는 게 최선의 방책.
이상한 게 아이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때마다
엄청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는 거죠.
그 모든 경험과 학습에도 불구하고.^^;

FTA반대 조선인님, 엘리베이터만 엇갈려도 눈앞이 노래지죠.
세상이 워낙 뒤숭숭하여 그런 점도 있을 겁니다.;

혜덕화님, 십년감수했답니다.
고맙습니다.^^

FTA 반대 벼리꼬리 님, 가끔 전화번호가 생각 안 납니다.
점심엔 맛난 것 드셨는지요?^^

플로라님, 매직핸즈는 무신.ㅎㅎ
그냥 이것저것 짬뽕해 본 거지요.
정말 어떤 기막히고 무서운 일도 지나놓고 보면
에피소드 정도로 전락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갑자기 '귀혼(鬼魂)이라는 게임에 필이 꽂혔다.
오늘 저녁 동네의 새로 생긴 막걸리집에서 어른들은 간단하게(과연?) 저녁 겸 술을 해결하며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아이들을 먹인 후, 그것도 모자라 두 녀석의 손에 몇 푼 쥐어보내
근처 문방구에서 2차 향응을 제공했다.

그런데 아이가 사온 것 역시 '귀혼' 딱지다. 동주도 누나를 따라 덩달아......

"귀혼이 그렇게 유명한 거야? 딱지로도 나와 있네?"

신기해서 물었더니, 아이가 하는 말.

"'유명'이 아니고 '유행'이지. 엄마는 그것도 몰라?"

가끔 아이의 언어 구사에 깜짝깜짝 놀란다.
우리 아이가 특별해서는 아니다.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구에게 빌린 EBS 다큐영화 비디오테이프를 급히 돌려주려
대학로의 한 카페에 잠시 들른 적이 있다.

그 친구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잠시 시인들이 모여 앉은 테이블 귀퉁이에 궁둥이를 걸쳤는데,
이진명 시인이 자신의 어린 딸이 한 말을 친구들(황인숙, 조은, 김형경 등)에게 읊는데
너무너무 신기했다.
무슨 말을 한 건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이가 방귀를 뀌었다고 해도
그렇게 신기하고 부러웠을 것이다.
(그런 걸 알지 못하고 그때는 시인의 딸이어서 그런가? 하고 무지 부러워 했다.)

최근 알라딘 서재에서는 건우와 연우님의 남매중 어린이집에 다니는 연우의 말들이
그렇게 신통방통할 수가 없다.

물론 마이 도러가 오늘밤처럼 어쩌다 실수로 내뱉는 말도 사랑스럽기 짝이 없고......
(아무튼 '유명'과 '유행'을 구별하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요?)

 

 







막걸리집에서 서비스 차원으로 준비한 추억의 양은 도시락.(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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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n 2006-07-19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우와.

sudan 2006-07-20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곰. 근데, 더 자랑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저 정도면 로드무비님 혼자만 알고 계신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들이 더 있을것 같은데. ^^

로드무비 2006-07-20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단님, 관련사진도 올릴게요.
반가워라, 부비부비.^^*

로드무비 2006-07-20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만 알고 있는 비리들도 많고요.ㅋㅋ

라주미힌 2006-07-20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빼빠 읽고, 건우연우님 서재가서 읽어보니... 흑...
'연우 팬' 됐어요.. ㅎㅎㅎ

주하의 언어체계가 꽉 잡혔네욤. 로드무비님을 한큐에 보내다니..
강호의 고수가 될 기질이 보여요... 흠...

중퇴전문 2006-07-20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앙의 메뉴는 낙지볶음인가요? 좌측 하단의 음식은 짐작하기 힘들군요. 우중심야에, 이런 글 보면 괴롭습니다.

로드무비 2006-07-20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운닭볶음입니다.
저도 중퇴 전문님 덕분에 몇 밤 몸부림 친 기억이!=3=3

FuckTA 라주미힌님, 연우 정말 사랑스럽죠?
물론 마이도러도 싹이 좀 보입니다.
깐깐하고 터프한 여성이 될 싹이.ㅎㅎ


에로이카 2006-07-20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오랜만에 보는 로드무비표 페이퍼... 군침 꼴까닥... 그나저나 따님은 대단합니다.

로드무비 2006-07-20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로이카님, 정말 오랜만에 딱 마주쳤네요.
군침, 꼴까닥이라니, 저녁이 부실하셨던가요?
아무튼 무지 반갑습니다.^^

부추전님, 부추전 사진 꼭 올려주세요.
우리는 오늘 해물 오코노미야키 시켰다가 망했습니다.
얼마나 느끼하던지.
님의 부추전, 사진으로라도 꼭 보고 싶어요.
그리고 저까지 칭찬해 주시니 신나긴 하지만 어리둥절.ㅎㅎ


중퇴전문 2006-07-20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닭이라 하니, 오늘이 초복입니다여. 삼계탕 먹으러 가야겠군요. 명절에 시큰둥한 인간이, 먹는 풍습은 참 잘 지킵니다..

총기 가득한 따님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군요.

프레이야 2006-07-20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추억의 양은도시락? 저긴 반드시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야돼요, 그죠?

로드무비 2006-07-20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좀 이뽀해 주세요 님, 히히. (적반하장도 유분수!ㅋㅋ)
전 애정을 갈구한 적이 없어요.=3=3=3

배혜경님, 반다시, 계란후라이는!!!^^

중퇴 전문님, '명절에 시큰둥한 인간'이란 부분에서
쓸데없이 즐거워 합니다.
지금은 제법 명절을 즐기게 되었는데도 말이지요. 히히~~
(양은도시락 급히 사진 대령한 이유 아시죠?)


waits 2006-07-20 0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하, 오늘은 핑크모드네요. 이뻐라..ㅎㅎ
유흥가 한 중심에 살면서도 어디 마땅히 마실 나갈 데가 없다는.
배도 고픈데... 부럽네요, 동네 막걸리집..ㅎㅎ

비로그인 2006-07-20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겠다..꼴까닥, 합니다..;;;;

얼룩말 2006-07-20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 생각엔 주하가 특별히 똑똑한 것 같아요. 정말 그렇지 않아요? 저희 엄마는 그런 얘기 안하시니까...(^^)

urblue 2006-07-2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 소리 나는 터프한 여성, 좋습니다! ㅎㅎ

달콤한책 2006-07-20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님의 딸이 너무 이뽀요...실내화를 앙팡지게 빨던ㅋㅋ
제가요...동갑인 울아들 잘 키워볼게요. 며느리 예약 안될까요^^
아....그런데 옛날에 봤다던 시인들...황인숙 이름 보니 반가워요. 옛날에 무지 좋아했는데...조은도 이진명도 흠...김형경은 두번째 소설 읽고나서는 싫어졌어요.
님 페퍼 보니 잊었던 시간들이 생각나네요.

해리포터7 2006-07-2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딸이 정말 똑 부러지는군요..어찌 그걸 구분하지? ㅎㅎㅎ 아주 이쁩니다!
비오는날 막걸리 정말 좋으셨겠어요.^^

nada 2006-07-20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신 애들 딱지 이름이 저리 무시무시하답니까, 귀혼이라뇨. 주하가 커서 뭐 될까..궁금혀요~

Mephistopheles 2006-07-20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말 들으면 가끔 깜짝깜짝 놀라지요..^^
그나저나...도시락이...밥이 부실해 보여요..모름지기 양은 도시락에는 밥이 꽉꽉
담겨 있어야 제맛인데..^^

하루(春) 2006-07-20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색 포스트잇은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군요.
유명과 유행, 저도 확실히 구분하게 됐어요. ^^

조선인 2006-07-20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주하만큼만 크면 성공인데 말이죠. 흐음.

건우와 연우 2006-07-20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랑 연우도 어른들 회식에 따라가면 2차 향응을 즐기지요.ㅎㅎㅎ
로드무비님같이 팬을 몰고 다니시는분이 제 아이들을 언급해주시니, 황송해요^^
근데 주하 참, 기발해요. 저렇게 여리여리하게 생겨가지고는 터프와 기발을 함께 가지다니...

국경을넘어 2006-07-20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애는 아저씨와 아빠도 제대로 구별 못하는 디...... 에휴.......

2006-07-20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07-20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하가 엄마를 닮아서 똑똑한거죠?^^

ceylontea 2006-07-20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주하는 길게 말 안하고도 납득이 가게 명확하게 말을 하네요..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라 말까지 잘하니.. 터프한 것도 맘에 들고... 넘 이뽀요.. 흐흐..

어룸 2006-07-20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호호~ 역시역시!! >ㅂ< 정말 대단해요!!

로드무비 2006-07-2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의 질문에, 주하는 엄마를 닮지 않아서 그나마 가끔 똑똑한 거랍니다.
가장 정확한 답.

바쁜 아침이라 간략하게 한마디만 달고 나갑니다.
고마워요.
마이 도러가 한 말이 신통하다고 많은 분들이 한 말씀씩 해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언젠가 블루님 이벤트('유어 블루 넌 말야!')에 참가할 때 소개한 적 있는
나의 화가 친구가 일본에 살 때 보내온 그림엽서.
구니요시 야스오의 그림이 무척 마음에 들어 판다님께 아시는 그림 있으면
좀 소개해 달라고 조른 적도 있다.

약 1년 만에 연락을 취하면서도  안부 따위 생략하고 하고 싶은 말만 간단하게 하는
그런 엽서를 보내는 것도 받는 것도 참 좋아했다.
나이를 떠나서 '청춘의 엽서'라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 문득 눈에 띄어 찰칵,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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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사스 2006-07-1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동안 이런 생각에 사로잡힌 적이 있었는데요…. 아주, 아주 먼 곳으로 라이카 M3를 들고 훌쩍 떠난다. 사진을 찍어 4×6 사이즈로 인화한다. 어느 노천카페에 앉아 찬찬히 사진 속 이야기를 읽다가 문득 그리운 친구를 떠올린다. 몽블랑을 꺼내 사진 뒷면에 그리운 이의 안부를 묻는다. 오른쪽 윗구석에 우표를 붙인다. 우체국을 찾는다. 그리운 마음이 잔뜩 묻은 사진이 그리운 이의 손에 무사히 닿길 잠시 기도한다…. 제가 꾼 꿈도 '청춘의 엽서'였군요. ^^

물만두 2006-07-19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태워 없앴다지요 ㅠ.ㅠ

푸하 2006-07-19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부 없는 엽서, 좋네요.^^;

날개 2006-07-1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분 글씨예요? 로드무비님 글씨랑 거의 비슷하네요? +.+

프레이야 2006-07-19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청춘의 엽서네요^^

건우와 연우 2006-07-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합니다. 오랫동안 적조했으면서도 마치 지난주에도 연락하고 지냈던냥 안부도 없이 하고싶은 얘기를 줄줄이 쓰는 엽서...

rainy 2006-07-20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청춘의 엽서를 휘날리던 때가 있었더랬는데^^ 한번 뒤져봐야 겠어요..
저는 제가 보낸 쪽이어서 받았던 사람이 생뚱맞지 않았을까, 가끔 궁금한데..
이 페이퍼를 보니 안심이 되네요^^

nada 2006-07-2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헐렁한 글씨 좋아해요. 히히. 제 글씨도 만만찮거든요. 저 그림이 구니요시 야스오인가요? (찾아봐야징~ )

혜덕화 2006-07-2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어져 있어도 별로 사무치지 않고 만나면 반가운 인연이 좋은 인연이라더군요. 안부 없이 오랫동안 헤어져 있어도 마음으로 믿어지는 친구, 엽서를 보낸지는 오래되었지만 이메일로 전하는 마음도 참 좋더군요.

마태우스 2006-07-2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삶에는 낭만이 묻어나서 보기 좋아요^^

로드무비 2006-07-2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그렇게 봐주시니 오히려 고마워요.
(낭만과는 거리가 아주 먼 인간인데...)

혜덕화님, 이상하게 이메일은 간편한데도 이용을 잘 안하게 돼요.
편지나 엽서도 쓰는 시기가 있나봐요.
지금은 시 한 편 달랑 옮겨적은 그림엽서, 그런 것 못 보내겠어요.
주저리주저리 뭐라고 떠들고 싶지도 않고.
친구도 별로 없고.
슬퍼라.;

꽃양배추님, ㅎㅎ 헐렁한 글씨!
화가의 그림 몇 점 찾으면 저도 보여주시라요.
그리고 님의 헐렁한 글씨, 언제 감상할 일이 있겠죠?^^

rainy님, 안심이 되신다니 어떤 엽서를 보냈을지 짐작이 가는군요.
바로 제가 흥에 겨워 보냈던 엽서 같은 거겠죠.
그래 좀 뒤져보셨는지요? 뭐가 나왔나요?^^

건우와 연우님, 안부를 글로 묻는 게 때로 구차하게 느껴져요.
다짜고짜 본론만 말하는 것, 저도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배혜경님은 아직 청춘의 엽서를 보내고 받으실 것 같은데요?^^

날개님, 지렁이 기어가는 제 글씨보다는 정리가 되어 있죠?ㅎㅎ

FTA 반대 푸하님, 안부 없는 엽서 한 통 받고 싶네요. 오랜만에...^^
FTA 반대 물만두님, 저런, 왜 아깝게 태워 없애셨을까요?

올리브님, 예쁜 숫자네요. 고맙습니다.^^

끼사스님, 라틴 음악 중에 '끼사스'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라이카카메라, 노천카페, 그리운 친구, 몽블랑만년필, 엽서.....
한 편의 시가 따로 없습니다.
세피아빛의(아마도) 참 쓸쓸하고 호젓한 그런 여행도,
그리운 이를 떠올리며 노천카페에 앉아 사진 뒷장에 쓰는 엽서도,
꿈결같이 느껴집니다.^^




 









 

 

 

 

 

 

 

 

 

 

 

 

 

 

 

 

 

<주식회사 천재 패밀리>가 여덟 권 통째 들어가는 캔버스천의 작은 손가방,
영화를 보러 가거나 외식을 하러 동네의 최고 번화가에 진출할 때를 염두에 두고
장만했다.(급하게 장도 좀 보고, 비디오와 만화도 빌리는 등.)
자그만 매트는 새것이 하나 필요하기도 했고, 무늬가 너무 이쁘고 싸서(9천 원).

그리고 노란 장화를 산 기념으로 마이 도러 한 컷.
비오는 날 샌달 속에 신은 양말이 젖어 오는 게 애처로워 사줬더니
다행히 장마가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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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7-1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비오는 날은 역시 장화가~~
손가방 무지 귀여워요 ^^

해리포터7 2006-07-1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손가방이 통이 그리 크다니! ㅎㅎ

바람돌이 2006-07-1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손가방이 탐나네요. ^^ 장화는 아직도 몇번의 태풍이 남았잖아요. ^^

물만두 2006-07-1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다다 이쁘요^^

마늘빵 2006-07-1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쁘다.

urblue 2006-07-1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장마 안 끝났어요. 태풍 지난 이제 장마 전선 북상 중. 이거, 다행인걸까요? -_-;
손가방 무지 이쁩니다. 저도 탐나요.

BRINY 2006-07-1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하의 원피스도 멋진데요~ 장화랑 잘 어울려요~

근데, 가방은 어디서 사셨나요? 호홍~

DJ뽀스 2006-07-11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란장화! 노란우산쓰고 퐁퐁 뛰어다니는 주하양이 막 상상되요. 상쾌!

로드무비 2006-07-11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원피스도 작년에 몇천 원 주고 산 것 같은데
애가 옷걸이가 워낙 좋아서요.=3=3=3
가방은 10X10.

블루님, 하나 사셔요.
텐에 가보면 메인에 떠 있어요.
전 지난주 보자마자 3분 만에 주문했답니다.
장화는 놀이터에서 흙장난 할 때 신어도 되고
장마는 당분간 없었으면 좋겠네요.;;

아프락사스님, 정말 이쁜 건 사스님이더만요.
정말 멋졌어요!^^

물만두님, 어머 너무 기뻐요.
님의 안목을 믿거든요.^^

바람돌이님, 님도 소녀 취향을 극복 못 하셨구나?
반가워요. 덥석!^^

새벽별님, 3만 원이 조금 안 되어요.(비싼 편!)

해리포터7 님, 끝도 없이 책이 들어가는 게 신기해서
한 장 찍어봤어유.
알라디너들은 가방 살 때 책 대여섯 권 정도 들어가는 건 기본이죠.^^

몽님, 베가방이 전 아직 그렇게 좋네유.
무슨 심뽄지 모르겠어유.
장화는 하늘색이 더 예쁜 것 같아요. 동주 것도 하나 샀거든요.
뭐든 같이 안 사면 큰일 나요.^^;

건우와 연우 2006-07-1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피스와 노란장화가 정말 잘어울려요.
훗날 어느 총각의 아련한 추억의 소녀가 되는것 아닌지...^^

nada 2006-07-11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하 치마 잘 안 입는다더니 요즘은 치마 입은 사진이 자주 보여요. (전에 빨래할 때도..^^) 동주 파란 장화도 궁금해여~

반딧불,, 2006-07-1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쁘다!!

비로그인 2006-07-1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아... 딸 낳고 싶다 는 생각이 드는 사진이네요 :)

로드무비 2006-07-1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님 서재 사진 멋지네요.
사진이 좀 참하게 나왔나요?
아무튼 바라는 모든 것 이루시길...^^

광부의 딸님, 그이 정말 가소롭군요. 흥흥=3=3
그리고 아뇨, 책만 그런 걸 읽는다 뿐이지 복부인처럼 생겼어요.
뭐 남의 미모를 말할 입장이 못 됩니다만.^^;;

따우님, 제가 바느질과 재봉질만 할 줄 알아도
옷과 가방 만들어 볼텐데.
바느질은커녕 전 본을 보고 설명을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어요.
그래서 이모저모 유능한 님이 무지무지 부럽다는.....^^

반딧불님, 뭐가요?ㅎㅎ

꽃양배추님, 여름엔 가랑이 사이로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게
최고라고 꼬셔서 얇고 간편한 원피스를 입히는 편입니다.
입어보니 저도 시원한지 별로 앙탈을 않고요.
제가 한때 어찌나 아이 원피스를 많이 사들였는지
원피스에 한이 맺힌 사람 같았다니까요.
글고 사실 한이 없는 것도 아니어요. 에효=3 그 정도만 아시길.^^

건우와 연우님, 아아, 듣기만 해도 제 가슴이 설렙니다.
아련한 추억의 소녀가 되어본 적이 없어서리. 히히^^

국경을넘어 2006-07-11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다시 북상하니까요. 쓸모가 많을 것 같네요. 우리 애들도 하나씩 사줘야 겠습니다. 물만보면 거기로 뛰어 들어가니...

Mephistopheles 2006-07-1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니어도 노란 장화를 사줬었던 적이 있었죠..
1년이 지난후 커버린 발 때문에 더이상 못 신어서 토마스가 그려진
파란 장화로 다시 사줬답니다..ㅋㅋ

반딧불,, 2006-07-11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댓글달릴 줄 알았어요.
ㅎㅎ 주하양은 당근 이쁘구요. 가방도 탐나고.
결정적으로 요기에 적어두시는 님이 가장 이뽀요!

플로라 2006-07-11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색 체크무늬 원피스에 노란장화까지, 너무 예쁜 따님모습에 반했어요~^^
따뜻한 엄마 마음이 솔솔 묻어나는 페이퍼~^^

로드무비 2006-07-11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로라님,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
제가 좀 주책맞습니다.
별 걸 다 자랑이라고 올리죠?ㅎㅎ

반딧불님, 이런 페이퍼는 되도록 안 쓰려고 하는데 어떤 날은
자신도 모르게 쓰고 앉았어요.
이상한 일입니다.
좋다고 하시니 더이상 바랄 게 없군요.^^

메피스토님, 장화는 본래 좀 크게 나온 걸 한 치수 큰 걸로 사서
2, 3년 신는 게 기본인데.
토마스 장화 파란색 무지 이쁘던데요?
(아무튼 알뜰주부의 훈수 참고 바랍니다요.3=3)

폐인촌님, 장화도 고무가 두툼한 게 안정적인 놈이 있어요.
아그들 이뿐 것 사주셔요.^^
(장화 신고 뽈가벗고 노는 모습 상상이 됩니다.ㅋ)

ceylontea 2006-07-11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란 장화는 어디서 사셨어요? 지현이도 장화 사주려고 하는데, 어디서 파는지 고를 틈도 안나요.. 지현이가 특히나 노란색 좋아하는데...

ceylontea 2006-07-11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가방 참 마음에 드네요.. ^^

아영엄마 2006-07-11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러고보니 저도 장마에 대비하야 애들 장화 장만을 해야 할틴디..(이상하게 장화는 안 사져서 여적지 한 번도 산 적이 없어요. @@;;)

날개 2006-07-11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이 들어가는 가방이라니.....^^ 이쁘기도 해라...
근데, 주하 원피스 입으니까 정말 잘 어울리네요.. 장화랑도 잘 맞고....^^

로드무비 2006-07-1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만화 전용 가방으로 할까봐요.
핸드백은 한 개도 없고 베가방은 몇 개나 됩니다.
예전, 도서관에 책 빌리러 드나들던 때의 나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요?
좀 이상한 심리예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영엄마님, 장화보다는 맨발에 고무신 신겨 보내는 게 좋은데.
빗물 속에서 첨벙첨벙 놀기에는 그만이거든요.
그래도 장화는 별로 비싸지 않으니 아이의 추억을 위해서라도
한 켤레씩 사주시는 게.^^

실론티님, 고맙슴다.ㅎㅎ
지현이는 무슨 색이든 다 고급스럽게 소화하더군요.
가게는 인터공원이고요.
어느 숍인지는 살짝 갈챠드릴게요. 기다려 주세요.^^


아키타이프 2006-07-12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필요 없어요. 주하만 주세요. 주하를 업어가고 싶네요.
어찌 저리 이쁠까요.

로드무비 2006-07-12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키타이프님, 방학 때 며칠 짐 싸서 보낼까요?ㅎㅎ
반가워요.^^*

BRINY 2006-07-13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문했어요~ 그런데 일시품절인가봐요? 요몇년간 가죽핸드백 안들고, 이런 천가방만 사서 들고 다녀요~ 가볍고 많이 들어가서 좋아요!

로드무비 2006-07-13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니님, 잘하셨어요.
제가 보기에 단행본 열 권도 가능한 넉넉한 품새.
그리고 여차한 경우 정장 차림에 들어도 어떨라구요.
학생들이 보고 탐내지 않을까요!^^

balmas 2006-07-1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우리 주하 오랜만일세 ...

손가방이랑 장화가 너무 예뻐요.

그래도 주하가 더 예쁘네 ... ㅎㅎㅎ

로드무비 2006-07-13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장가도 가시기 전에 장년의 냄새가 풍깁니다.
오랜만일세, 라니! 히히=3=3=3

어룸 2006-07-15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헤~ 올만에 주하얼굴 구경하러 왔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