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만리포 모항항에서 배를 빌려 낚시를 했답니다. 파도를 가르고......
전속력으로 배가 달릴 때 무서웠습니다. 이내 자욱한 바다에 빠질까봐.......
두 남자 중 책장수님이 누군지 알아맞혀 보세요.
네 가족이 두 시간 동안 잡은 고기입니다.
우럭과 놀래미, 고등어도 한 마리......
저는 놀래미를 한 마리 잡았습니다.
2년 전엔 엄청나게 큰 우럭을 잡아 모든 식구가 그것으로 배를 채웠는데......
배 위에서 선장님이 직접 회를 떠주셨는데 얼마나 맛난지,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횟집에 들러 먹은 양식 우럭과는 비교가 되지 않더군요.
밤에는 숙소 앞마당에서 챙겨온 뼈와 머리로 매운탕을 끓여 먹었습니다.
삼겹살과 소시지 바비큐를 메인 요리로 해서요.
플레져님 흉내내어 여덟 장 연속사진 올리려다 실패,
서해안 낙조와 해수욕 사진으로 다시 도전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