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생활 - 세계 문화를 배우고, 세계 시민으로 자라요! 베스트 지식 그림책 12
클라라 샥스마이어 지음, 파울리네 페테 그림,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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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유초중고 학생 수는 96156명 감소했지만 다문화학생은 12533명 늘어 2014년 대비 약 세 배가 증가하였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나 학원을 보면 베트남이나 중국 등 다문화학생이 저희 때보다 확실히 많아졌다는 걸 느낍니다. 이런 변화가 어쩌면 당연한 건데 아직도 차별이나 혐오로 바라보거나 그런 시선 때문인지 다문화학생들 스스로가 밝히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어 보였습니다.

 


앞으로 다문화학생은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다문화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가족형태의 구성원이 주위에 많이 보일 텐데 최소한 아이들의 시대에서는 차별과 혐오가 없었으면 좋겠어서 봤던 책이 클라라 샥스마이어 저자의 <지구촌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입니다. 외모나 언어적인 측면에서 다를 수는 있어도 학생으로 써의 학교 생활은 차이가 있는 듯 하면서 결국 비슷하다는 걸 아이한테 가장 친숙한 학교 생활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책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베트남, 인도, 조지아, 북마케도니아, 덴마크, 독일, 카메룬, 브라질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소개하면서 세계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교육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담아내었습니다. 아이도 지구촌의 나와 같은 또래 어린이들의 학교 생활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재미있어 했고 다문화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며 한국 문화를 알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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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원숭이 뼈에서 스마트폰까지 컴퓨터의 역사
레이첼 이그노토프스키 지음, 배장열 옮김, 정지훈 감수 / 토토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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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부터 정보수업 의무 시수를 초등학교는 34시간, 중학교는 68시간 이상으로 각각 확대 되면서 초등학생은 놀이 중심의 간단한 프로그래밍부터 시작해 중·고등학생은 SW·AI 기초 원리 이해 및 심화적용에 이르기까지 학습 내용도 강화됩니다. 그만큼 컴퓨터를 활용한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수업에 대해 흥미가 없어 부담을 가지는 학생들도 생각 이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알아가는 첫 단계로 컴퓨터 자체를 알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느껴서 아이와 읽은 책이 레이첼 이그노토프스키 저자의 <개코원숭이 뼈에서 스마트폰까지 컴퓨터의 역사>입니다.

 


기원전 25,000부터 현재까지 총 8단계 연대기로 구분하여 각 시대별 연대표와 역사 이야기, 중요한 발명들,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단순히 컴퓨터의 역사를 다뤘다기보다는 정보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이 담겨져 있어서 유익했고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산업에 대해서 여성과 동양인을 조명하지 않는 부분이 안타까웠는데 에니악의 여성들이나 소프트웨어 공학 창시자 마거릿 해밀턴,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어머니 그레이스 호퍼 등 여성들과 소니 창업자 모리타 아키오, 이부카 마사루, 닌텐도 전무이사 미야모토 시게루 등 동양인들까지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역사를 알아가면서 자연스레 컴퓨터를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컴퓨터 미래 역시 어느 정도까지 발전 할 수 있는 지도 궁금했습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있거나 해당 분야에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 올 책이라 생각이 들어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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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어, 우주 개발 사이언스 틴스 17
홍대길 지음, 이진화 그림 / 나무생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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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기술은 현실을 넘어 메타버스 등과 같은 가상현실을 만들어냈으며 새로운 세상에서도 다양한 산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세계가 열렸지만, 우주는 여전히 인간에게 신비롭고,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으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세계 각국은 미지의 공간에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우주항공청 신설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우주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느 때보다 우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우주에 관한 내용을 배울 때 우주 자체가 주는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수업 외에 궁금한 사항이 많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에는 모르는 경우도 있고 다소 어렵게 느껴져서 초등학생에게 맞는 책이 필요했는데 홍대길 저자의 <궁금했어, 우주 개발>이 딱 적합했습니다. (10대를 위한 과학책 사이언스 틴스시리즈 중에 하나로 우주, 인공지능, 공학기술, 에너지, 양자역학, AI 로봇 등 16권이 출간 되었습니다.)

 

우주 관련된 책은 많지만 정작 우주 개발에 대해 깊게 다룬 책이 없어서 여러 가지 면에서 이 책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로켓, 인공위성, 우주 정거장, 달 탐사, 화성 개척, 인터스텔라 등 우주 개발에 관련 된 6가지를 주제로 우주 못지 않게 우주 개발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과학적 접근 외에도 역사 부분까지 다뤘다는 점에서 우주 개발의 전반적인 흐름을 한 권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우주 분야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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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 - 2025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다나카 미유키.유키 치요코 지음, 오쓰카 아야카 그림, 이효진 옮김, 김범준 감수 / 오아시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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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쪽에서 일을 하고 있다보니 자연계열 학생들의 과학탐구 선택이 지구과학과 생명과학에 몰리는 부분에 대해 이해가 가면서도 반도체나 전자공학 쪽으로 진학할 때 물리학 수업에 고충을 토로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물리학 과목 자체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인 만큼 자연현상들로부터 가장 기본적인 법칙을 탐구하는 자연과학의 기초학문이기에 흥미로운 눈으로 보면 충분히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과학에 흥미를 막 가지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처음부터 어렵게 시작하기보다 쉽게 구성이 된 책을 통해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다나카 미유키, 유키 치요코 저자의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는 기존에 출간된 여러 물리 관련된 책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출간된 책입니다. 숟가락부터 샤워기까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25가지 도구들에 숨어 있는 흥미진진한 물리의 원리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책에서는 크게 흘려보내는 도구, 꽂는 도구, 분리하는 도구, 유지하는 도구, 옮기는 도구로 구분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 물리학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일상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이 물리학과 연계 되었다는 점을 새삼 알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웠습니다. 깔대기를 통해 사물과 사물이 끌어당기는 힘인 만유인력(중력), 스테이플러와 가위는 적은 힘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지레의 원리 등을 알 수가 있습니다. 결단코 물리학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며 도구를 사용하거나 그렇게 만들어진 것 하나하나 조차 모두 과학이라는 점에 있어서 앞으로 사물을 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이해를 하는데 있어서 쉽게 접근이 가능했고 학생들을 위해 쓴 과학 책들이 설명이 잘 되었다고 해도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확실히 이 책은 사물을 가지고 직접 관찰도 가능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과학 중에서도 물리학을 알고 싶었지만 막연하게 도전하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입문서로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를 추천합니다. 물리학의 새로운 시각과 흥미를 얻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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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너머의 세계 - 의식은 어디에서 생기고 우리는 어떻게 자유로워지는가
에릭 호엘 지음, 윤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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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뇌과학에 관해서 흥미로운 기사를 접했는데 바로 기존 뇌 검사에서 의식 반응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뇌손상 환자 중 상당수가 사실은 외부 자극을 감지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식을 완전히 잃은 것으로 생각됐던 식물인간도 외부 지시에 따른 뇌 반응이 감지된 것입니다. 특히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일명 '숨겨진 의식'이라고 불리는 인지적운동해리라고 하는데 의사소통 행동 평가에서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언어를 이해하고 지시를 기억하며 주의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의식이라는 것 자체가 일상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존재이나 이런 연구를 통해 의식은 끊임없이 발달하고 발견된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인지 에릭 호엘 저자의 <세계 너머의 세계>를 읽고 나서 의식에 관한 부분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아이디어의 내재적 관점과 메커니즘과 물리학의 외재적 관점의 역사와 이들의 궁극적인 관계가 의식 과학 형식으로 전개된다는 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소 어려운 주제이기는 하나, 다양한 사례와 무엇보다 인문학과 고전에서 언급된 내용을 토대로 연계하여 설명하니 이해를 하는데 있어서 조금은 수월하게 접근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7장과 8장으로 연결된 좀비 세계와 데카르트, 엘리자베스 공주의 이야기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접근 방식이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평소 뇌과학에 관심이 있었으나 의식 과학에 대해 잘 몰랐거나 알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세계 너머의 세계> 한 권으로 궁금증을 풀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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