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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3년 - 레벨 1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53
조성자 지음, 이영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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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기차에서 3년동안 어린 소녀가 생활한 이야기라 오해할 수도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ㅎㅎ

당장, 울집 큰아들이 "엄마..어떻게 기차에서 3년을 살 수가 있어요?? "  라며 물어보기까지 했으니..^^:

하지만 이 책은, 기차에서 3년을 살았다는 내용이 아닌...

기차가 갑작스런 고장으로 인해 멈춰서 있던 30여분의 시간을 두고 하나의 이야기로 적은 책이다.

30분의 그 시간이, 마치 3년과도 같은 느낌? 뭐 그렇게 해석하면 될듯 싶다..^^
 

 

 

 

 

 


기차가 한강 철교 위에서 멈춰버린 사건...

기차 안에 함께 탑승하고 있던 사람들간의 오고가는 여러 짧은 상황들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더불어, 그 속에서 우리가 지금 잃고 있는 무언가를 살짝이 건들어 주는 센스도 잊지 않은 책!!
 


처음 책 제목과 목차만을 봤을때에는 시대적 배경이 언제일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배경 역시 현시대였고,  KTX 기차 안에서의 이야기였다..

사실... 나도 모르게, 책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을때... 무언가 엄청난?!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거란 생각을 조금은 했었다.

하지만 정말 너무도 일상적이고..

또 한편으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에서 한번쯤 있을 수 있는, 그리고 있었던 일을 잔잔하게 그려 놓았단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상아는..초등학교 3~4학년정도쯤?되어 보이는 여학생이다.

상아는 앞서, 화장실과 도서관에 각각 한번씩 갇혀 본 경험이 있는 아이였다.

이 책 역시, 그런 상아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발간한 것으로...3년시리즈의 마지막권이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면서, 앞선 시리즈 <화장실에서 3년>,<도서관에서 3년> 의 책들을 차례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상아는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의 할아버지댁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

늘 자동차와 비행기로만 오고갔던 그 길을...

처음으로 기차여행처럼 떠나게 된 것이였다.

그 여행길에는 엄마와 아빠, 큰엄마와 큰아빠,그리고 상아가 좋아하는 6학년 사촌언니도 함께였다...


즐겁게 부산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KTX 기창 안에서..

폭풍우로 인해 기차가 멈춰서버렸다..!!!
어른들보다 이틀가량 부산에서 더 머물다 언니와 함께 단둘이 올라가게되었던 터라,

갑자기 멈춰선 어둠속의 기차안은.. 정말 그 무엇보다 공포스러웠을 것이라 짐작된다.

 

 

 

 

 




전력문제로 인해, 한강 철교 위에 비상 정차해 버린 기차...


기차내의 승객들은 모두 술렁이고...

사촌언니 역시 겁에 질려 소리지르며 울기 바빴다.

하지만 주인공 상아는... 너무도 덤덤하고 의젓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 이유는...  앞서, 화장실과 도서관에 각각 갇혀 본 경험이 있었고...그 경험 속에서 상아가 깨닫게 되고,

얻게 된 교훈과 가족간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역시나...한번도 아니고, 무려 세번씩이나 갇히는 사고를 당하는건...그닥 유쾌하지 않을 뿐더러...

허망하기까지 할 것이였다.

 

 

 

 

 

 

 


차분함을 유지하는 상아와는 달리, 기차 속의 어른들은 저마다 딜레마에 빠져 우왕자왕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울먹이기도 하며.... 폭풍우 속의 컴컴한 기차 안에서 공포감을 더해주었다.


 

 

 

 

 

 


폭풍우 치는 저녁...

한강 철교 위라니....

차라리, 땅 위의 철로에 멈춰섰더라면...이렇게까지 공포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갇혀버린 사람들의 입장이 어떠했을지 짐작해 본다.

당장이라도 무언가 큰 사건이 터질것만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

 

 

 

 

 

 


하지만 어린 초등학생 상아만은 조금 달랐다.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전화하며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울먹이거나 따지거나 화를 내는 사이에서도..

상아는 차분함을 유지한다.



왠지 모르게 저 그림이...참 마음 한켠을 찔렀다.

서로가 함께 있지만, 서로의 얼굴은 바라보지 않고 모두 자신의 폰 속에 갇혀 있는 모습들.....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몇년전부터, 스마트폰이란 것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어느덧, 서로의 얼굴을 보는 시간조차 아까워하고 있다.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카페에서도...친구간의 만남에서도....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꺼내어 들고 만지작 거리며, 함께 있지만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버리게 된다.

대화를 하고는 있지만, 얼굴과 눈을 마주하지 않게 되는 일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상아는 화장실과 도서관에서 갇혔던 사건때문에 부모님께서 비상용으로 스마트폰을 억지로 해주셨지만..

그닥 관심이 없다...

그리고 잘 쓰지도 않는.... 요즘 세상으로 치면, 참 독특한 아이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편으론, 우리 큰아들과도 좀 많이 닮은 모습이라 살짝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울 큰아들 역시...자기 폰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잘 모를 정도로, 챙김을 하지 않는다.

요즘 아이들이 흔하게 하는 스마트폰 게임조차도하지 않는.... 어찌보면 조금은 무감각?무관심?한 모습이다.

오히려 그런 모습이..나는 참 좋다.

세상이 험하여..어쩔 수 없이 채워준 폰이지만, 아이가 그 폰에 빠져들어 살지 않는 것에 안도하고 감사하게 된다.


 

 

 

 

 



기차가 정차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은 인내심에 바닥을 보이며 자신들의 본성을 들어낸다.

자신을 과시하며 으스대는 사람도 있고..

막무가내로 못마땅하여 소리 지르는 사람...

창문이라도 깨서 탈출하자며 제안하는 아저씨...

주인공 상아의 핸드폰을 거의 반강제로 빌려가 자기것마냥 신나게 써대는 아줌마...

저마다 현재의 상황에 불평불만으로 가득차,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다른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내어도

짜증과 다툼으로 맞받아 치게 된다.

지옥과도 다름없는 아수라장 같은 상황이 짐작된다.

갇혀버린 기차 안에서 화장실도 제대로 쓸수 없고, 마실 물 조차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안위만 생각할 뿐...그 누구에게도 물 한모금 나누어줄 여유조차 없다.


하지만 저 상황 속에서도,  차분하게 자리를 지키며 조용히 상황을 보고 계신 노부부...

다툼이 일고 시끄러울때마다 부드럽고 차분하게사람들을 진정시키는 아저씨같은 분들도 계신다.

 

 

 

 

 

상아는 화장실과 도서관에서 갇혀 있던 사건으로..

마음을 늘 다독일 수 있는 악기 하나를 배우게 된다. 바로 오카리나~

그것은 상아의 아버지께서 추천하신 것으로.... 힘든 상황에서 마음을 컨트롤 하고 마음을 위안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한친구와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다.


작은 오카리나는 상아가 언제든 가지고 다니며 함께 할 수 있는 것이였다.

이번 기차안에 갇힌 후, 상아는 그동안 배워두었던 오카리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다.

컴컴하고 후덥한 공기로 그득한 기차안, 더욱이 사람들간의 언성이 높아지고 불쾌지수가 한참 높아있는 곳에서..

갓난아기는 더 예민해지고 그 괴로움을 울음으로 표출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어도 아기의 울음은 그칠 줄 모르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사람들은, 이런 어린아기에게조차 아량을 베풀어주지를 못했다.

이때...

상아는 용기를 내어, 자신의 오카리나를 들고..아기 앞에서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어느덧...아기는 울음을 그치고 편안해질 뿐만 아니라, 생긋 웃어주기까지 한다..^^
그런 상아를 보고 힘을 얻었는지, 상아 옆으로 중학생 오빠가 하모니카를 들고 와서, 함께 협연을 펼치게 된다.

두 어린 학생들이 잔잔하지만 감동적인 음악소리에...

날카로워져만 있던 사람들이 마음과 몸이 스르르~ 녹아내리듯 편안해져가는 순간이였다.

짜증내며 서로를 배려할 마음조차 없던 사람들은... 어느순간 서로가 서로를 챙기며, 물 한모금도 나누어 마시는 아량을 베푼다.

그렇게 지옥과도 같았던 기차안은 어느새 천국과 같은 평화로움이 감돌며, 어느새 소풍을 온 듯 즐거워져갔다.

 

 

 

 

 

 


고장난 기차가 수리가 되고 상아는 어느새 아빠와 엄마가 기다리는 기차역으로 도착한다.

어린 아이에게는 공포스럽고 힘겨운 시간이였을 수도 있는 기차안에서의 30분은...

되려 어린 상아를 더욱 성숙케 해주는 계기가 되었지 않았을까 싶었다.

두 눈을 감고, 살포시 미소띤 입술에서... 상아의 이쁜 마음이 쑥쑥 자라나고 있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어른들이라 칭했던 사람들조차도,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 우왕자왕하며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했던 때에..

어른들이 아이라며 어리게만 보아왔던, 작은 소녀가 그런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가득한 마음의 빗장을 열어주게 되었다.

"진심으로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은 상대방을 감동시킨단다."

상아의 아빠가 하신 말씀은 상아를 움직이는 힘이 되었고, 진심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상아는

직접적으로 깨달으며 한 층 더 속 깊은 아이로 자라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어진다.

하나의 작은 사건을 참 따뜻하게 그려놓았고, 현 시점 우리가 잊고 지내는게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해주었다.

마음 한켠이 훈훈해져 옴을 느꼈던 책....

.​

.

.

나도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어 봤었다.

서울에서 마산으로 내려가는 고속버스가 갑작스레 고장으로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버스기사분이 그 어떤 상황 설명도 없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서는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 버리신 것이다.

승객들에게 어떤 말이라도 좀 해주시고 사라지셨더라면, 그나마 화가 덜 났을텐데...

그 기사아저씨 역시 고장난 버스때문에 맘이 급하셨던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승객들만

어두안 밤 고속도로 갓길에 남겨둔 채 사라져버리신 것이였다!!!!
그때 갑자기 내 뒤로,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아저씨가 벌떡 일어나시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셨다.

버스기사아저씨에 대한 원망소리와 더불어, 버스회사에 고소를 해야한다는둥...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둥...

여튼 너무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그렇지 않아도 멈춰 서 있는 고속도로 갓길이 위험한데...

사람들을 더 정신없이 만드셨다..ㅡㅡ;;

더 웃긴건,그 아저씨 옆에 왠 아부쟁이?같은 아저씨가 함께 붙어서는... 둘이서 무슨 선거유세하듯..

버스 안에서 큰소리로 뭔 선동질 같은 것을 해대셨다는 것이다..;;

그때 당시 차 안이 거의 꽉 차 있었던 상황인데... 그 아저씨 두 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승객들은 그저 조용히..

이 상황이 어떤 것인지 어리둥절해 하며, 기사아저씨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였다.

하도 그 두분이 흥분하여 소리를 질러대니...보다 못한 승객들이 되려,그 두 아저씨께 정신없으니 조용히 하라며

항의를 할 정도였다..^^:

30~40분 후에 버스기사아저씨께서 오셔서는...급히 차를 요청해서 곧 오니, 갈아타시라는 말을 전해주셨는데..

자칫, 멱살 잡히실 뻔..ㅡㅡ;;;;;;

솔직히, 승객들에게 아무런 말 없이 혼자 후다닥~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사라지신 행동은..

나로서는 좀..이해불가하다.

아무리 급하셔도 그렇지, 기본적으로 승객들에게 상황 설명이라도 해주셨더라면....그렇게 다들 화가 나진 않았을터...

여튼.... 어찌보면, 상아가 겪었던 기차 안에서의 갇힌 상황은...

실제 우리 생활에서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란 것이다.

일상속의 이야기라 너무 식상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뻔할지도 모르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참 동그랗고 이쁘게 엮어낸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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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놓쳐서는 안될 결정적 시기 - 3~7세, 내 아이의 인성과 공부력을 키우는 시간
이임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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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때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솔깃해질 책의 제목...그리고 문구들...

이 책의 저자는, 실제 15년동안 수많은 엄마와 아이들을 직접 상담한 전문가이기에... 조금 더 신뢰가 더해지는 것 같다.



사실..나는 이런 종류의 책을 그닥 즐기지 않는 편이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자만심에서도 아니고,

다른 이들의 말을 차단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모든 이들이 동일할 수 없고... 수시로 변화하게 되는 환경에 따라 양육에도 변화가 따르게 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전문가라는 분들이 내용은 대체적으로 이론에 충실한...

누구나 말로는 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였다.

말로는..글로는 모든지 할 수 있는...

하지만 실제로 체험하고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하지만 이 책은..  읽는 순간부터 몰입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3~7세는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적및 인성의 기초를 세우는 시기라는 말에서

가슴을 꿰 뚫리는 기분이랄지....

유아기때의 교육이나 환경및 양육자의 태도가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며 행동에 변화를 주기는 참 힘든 일이다.

그래서 늘...뒤돌아 보면 아쉽고 안타까웠던 양육의 순간들이 많았고 반성을 하게 된다...ㅠ.ㅠ

 

 

 

 

 

 

 


내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가....

유아기때 상당 부분들에 있어서 그 방향이 결정된단다.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것..

자존감이 높은 아이,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 자신감이 있는 아이,여유로운 아이,밝은 아이,적극적인 아이 등등...

하지만 내 아이가, 하물며... 어떤 아이도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가지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쉽게 말하면, 타고난 천성이 있으니까.... 라고 단정지어지기도 한다.

잘 하는 행동이든 잘못하는 행동이든...

우리는 그 천성이라는 두 글자를 참 쉽게 적용하게 된다.


때론, 이런 부분으로 남편과 나도 마찰을 가질때가 있다.

남편은 타고난 기질에 대해 많은 신뢰를 가지고 있고... 나는 솔직히 반반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기질도 있겠으나, 그 기질이 과연 그 아이가 살아가는 삶에 있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겠는가..

솔직히 그 기질은 작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으리라 믿는다.

살아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아이가 얻게 되는 경험이나 환경에서 상당수의 부분들이 채워지는 거라 믿는다.



나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그런 것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부모의 언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더 곰곰히 생각해보고 되새기게 되는 요즈음!

아이들의 전반적인 말과 행동에 거울처럼 투영되는 모습들은 부모의 것과 거의 흡사한 느낌까지 들기 때문이다.

특히나 아직 어린, 만 3세의 넷째와 만4세의 셋째의 말이나 행동에서..나는 나의 모습도, 또 남편의 모습도 보게 된다.

그럴때면 깜짝깜짝 놀라며... 한편으론 웃어 넘기기도 하지만, 때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 행동을 집에서 하는 것은 우리 가족간의 부분이니..하고 감싸안으며 넘어갈지도 모르겠지만..

때론, 밖에서 나타나는 부분들이 생기기에... 더욱 조심해야겠단 경각심도 생기게 된다.


 

 

 

 

 

 

 


나와 남편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을까....


때론 아이들이 실망스러운 행동을 하거나 내가 원치 않는 행동을 할때..

또는 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보았을때...

순간적으로 아이를 책망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우습게도, 남편이 아이들을 나와 똑같은 문제로 책망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퍼뜩! 정신을 차리게 된다...

내가 잔소리를 해댈때는 이미 머리로는 인식하면서 행동으로는 나오지 못하는 이해와 배려심이..

남편이 그럴땐 발동하게 되는 것이다.


" OO아빠.. 우리 어린시절에도 생각해보면, 이렇게 못했잖아... 우리 애들을 내가 어린시절이였을때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잖아.."


내 자신의 행동도 고치지 못하면서, 남편에게 고치라 말하는 나는..참 모순적인 엄마가 아닐 수가 없었다..


결국..아이가 싫어하는것, 하지 못하는 것은..

내 어린시절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니..설사 내가 그 어린시절에 잘 했던 일이였을지언정, 아이는 내가 아니기에... 나의 모습과 동일하게 놓고 비교해선 안된다.

하지만 거의 많은 부분에서... 이런 이해심이 미처 발휘되지 못할때가 많다는게 씁쓸하다...

알면서 실천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임상심리학자 토머스 고든의 부모교육 프로그램PET에서 부모자식간의 '의사소통의 걸림돌' 에 대한 내용은 많은 깨달음을 준다.


강제로 지시하고 명령하는 것

겁을 주고 협박하는 것

끊임없이 설교하고 충고하는 것

논리적으로 따지고 분석하는 것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

캐물어서 아이를 주눅들게 하는 것

끊임없이 비교하는 것



저 범주 안에 들지 않는 부모가 과연 있을까?

아마도 없을거라 생각된다.

거의 많은 부모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저 범주 안의 행동을 아이에게 하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나는 솔직히 저 내용들을 보면서, 많은 공감함과 반성함을 가졌다.

내가 아이에게 옳은 것이라 여기고 이리 해라 저리 해라 한 것이..결국 아이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은 채 강제로 행하게

지시를 내린 것일 뿐이였다.

더불어 잘못 된 행동에 대해 1절,2절,3절..구구절절이 설교하고 따져들고...아이에게 이것저것 하나하나 다 캐물어 보며

시시비비를 따지려 했었다...

무엇보다, 나도 모르게 아이를 형제간 또는 친구들간에 비교하며 왜 그러지 못하는지 탓하기도 했었다.

나는 그런 부모가 절대 되지 않겠노라 다짐했었지만..

결국 나는 내가 원치 않았던 부모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이 다 동일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형제간에서 조차 나도 모르게 비교를 하고 있는 내 머릿속의 잣대를 보았다.

나는 이런 엄마가 아니야..

나는 저런 엄마가 아니야..

하지만 나는 결국 내가 싫어하는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였을까....

아이들에게 미안해지기도 하고, 마음이 울적해 지기도 하였다.


지금이야 우리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그렇지만..

서서히 커가며, 이제 사춘기로 접어드는 큰아이를 보면...

언젠가 나의 이런 행동으로 인해, 내 아이가 나도 모르는 사이..조금씩 조금씩 멀어지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는

순간이 오면 어쩌나... 마음이 동해지고 아파왔다.

 

 


다 알고 있다.

아이의 마음이 안정되기를 기다리고..나 역시 속상한 마음을 추스리며...

아이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할때에는..서로 조금 한숨을 돌리며 마음을 가다듬을 시간을 가져야 한다.

순간 욱하는 마음에, 아이의 잘못된 부분을 집요하게 잡아 내고 따져들듯이 혼낸다면..

결국 그것은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하고 싶고 괴로운 순간을 더해 줄 뿐이다.


나는 훈계하고 설득이라 생각하지만..

아이는 그저 '잔소리'로 여길 뿐이다.


얼마전,  딸아이가 '엄마 잔소리는...으~~~~ " 라며 아빠에게 말했던 적이 있었단다.

그 말에..솔직히 충격적이면서도 참 맘이 아팠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었던 나의 구구절절 휘둘러대었던, 훈계를 빙자한 잔소리가 아이에게 얼마나 고욕이였던것인지

이미 나 자신도 알고는 있었다.

내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나는 정말 잘하려고 했던 행동들이..

또는 정말 순수하게 호기심으로 내뱉었던 말들로 인해서 뜻하지 않게 혼이 나서 너무 억울하고 슬펐던 기억이 분명 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억울하고 서러울지... 머리로는 이미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결국..행동에서는 그것을  실천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내 아이에게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이 되었다.

그 후로는 조금씩, 내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하지만....

한 순간의 변화는 나 역시도 쉽지가 않다.

하지만... 순식간에 사춘기로 접어들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금이라도 내 아이들의 마음 속에..

엄마라는 존재가.. "잔소리땜에 싫은 사람" 으로 기억되곤 싶지가 않다..ㅠ.ㅠ

무엇보다 엄마라는 내가..아이에게 가장 편안한 안식처와 울타리가 되어 주는 존재이고 싶고..

내 아이들이 언제든지 마음을 열어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방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언제나 믿음과 안정을 주는 사람이 되고 프다.

아이와 나를 위함이기도 하고, 먼 미래로는 아이들의 전반적인 정서적인 측면을 위해서도 나의 부족한 행동을

고쳐나가야겠단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만족지연능력을 알 수 있는 '마시멜로 실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마시멜로를 주면서 그것을 먹지 않고 일정시간 기다리게 하면 그 이상의 보상을 준다는 내용이였다.

약속을 지켜 보상을 받은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로 나뉘어졌다.

하지만, 그 실험 하나를 통해서 내 아이의 특성을 바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기질적으로 인내를 하며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자신에거 처해진 환경에 따라 아이의 행동양식이 바뀐다는

것을 이 실험을 통해서 보여주었다.


내 아이의 만족지연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로,

부모가 아이와의 약속을 잘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결국 부모의 행동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이였다.

 

 

 

 


제게 스티커를 주세요. 그럼 몇 분 동안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제게 따뜻한 미소를 주세요. 그럼 잠시 동안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저를 격려해 주세요. 그럼 오랫동안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제가 나 자신을 믿는 데 도움이 되는 경험을 주세요. 그럼 영원히 최선을 다할 거예요.



이 문구가 나의 마음을 깊이 적셨다.

아이 스스로가, 자신을 믿게 도움을 주는 경험... 그것은 아이에게 영원히 삶의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준다.

아이 스스로를 믿게 하는 것...

그것은 결국 부모가 아이에게 내재적 동기부여를 위해 곁에서 도와주는 역활을 해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부모가 아이가 가진 호기심과 관심사를 잘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나이별로 발달하는 과업에 대한 부분을 요약해서 적어 둔 부분은 한번쯤 참고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 아이가 어느 시점에 있는지를 보면서...그 시점에 필요한 양육이 어떤 것인지 알면 좋을듯 싶다.

하지만, 이 시기가 이미 지났는데 어쩌지? 라는 안타까워 할 필요는 없을거라 생각된다.

지금이라도... 내 아이에게 내가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살펴보며 행동을 바꾸도록 노력하면 될테니까...


 

 



부모가 필요할때 아이의 곁에 늘 있어 주는 존재.

나 역시도..남편 역시도.... 그런 부모가 되길 바란다.

모든 부모들은 그럴 것이다.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헌신하며 잘 키우고 싶은...안정적인 울타리가 되고 싶은 마음...


아이가 유치원을 가게 되면서, 많은 부모들이 걱정하고 염려되는 것이 바로 친구들과의 관계일 것이다.

나도 역시 그러했고, 지금도 그것이 가장 큰 관심사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아이가 혼자 놀거나 따로 빙빙 도는 경우라면, 행여 내 아이가 왕따인지..아니면 너무 소극적인것인지...

내 아이가 문제인건지, 주변 친구들이 문제인 것인지..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큰아이도 유치원에서 딱히 친구들과 격없이 어울려 지내지는 않았었다.

그냥 무던하게 지냈다면 그러했었고..

둘째 역시 그러했었다.

가끔 속상한 것이라면, 친구와 좋지 못한 일에 대해서 내 아이들이 크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 늘 속상한 부분이였다.

그런데 지금 셋째도 넷째도 친구들과 아주 친근하게 어울리지는 못하고 있다.

유치원 선생님과의 면담에서도 그런 부분을 알게 되었고,

얼마전 갔었던 가족소풍에서도 알 수 있었다.

셋째는 많은 친구들이 선생님 말에 주시하며 게임에 참여하고 함께 어울려 노는 것에 반해,

혼자서 다른 곳을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놀이를 하고 있었다.

넷째는 유치원에서 혼자 노는 경우가 많고, 친구들에게 그닥 관심을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셨었다.

사실..

그 모습들에 속이 상하고 맘이 아프고, 행여 무슨 일이 있는것인지..

아이들이 유치원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고 있는 것인지..

많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내 아이는 그저 성향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러하다고 단정 짓기 보다는..

내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놀이를 스스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이 무언가 불만이 있다면 표시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도 즐겁게 "유치원에 가고 싶어요..재미있어요~" 라며 밝은 표정으로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분명 아이들은 유치원에서 지내는 것이 싫지 않고, 불만이나 불편이 아직은 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일단은, 아이들의 행동에 변화가 오는 부분이 있는지를 예의주시하며 살펴보기로 하였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위해서는 글이 많은 책이 아니라 그림이 많은 책이 좋다는 소릴 들은 적이 있었다.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보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상상놀이겸 역할 놀이를 동시에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말 해준다..

 

 


네덜란드의 아이들이 가장 행복지수가 높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현재 초등학생들만 보아도,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다.



나는 내 아이들을 참 행복한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

많은 부모들이 동일한 심정일 것이다.

하지만 가끔은 세상을 한탄하며, 그런 환경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며 씁쓸해 하기도 한다.

주어진 우리나라의 환경때문에 내 아이들을 내 마음처럼 자유롭게, 행복하게 키울 수가 없다며 탓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부모인 내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는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기가 힘든 것 같다.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국가가 함께 해주어야 하는 제도적인 부분도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가까이, 내 아이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부모인 내 자신이라는 점을

늘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내가 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줘야 할 몫이 어느 정도인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부모로서 내 자신부터가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어느 것인지도 파악하고 또 공부해야하는 것 역시..

부모로서 내 몫이라 생각된다.

행복한 아이로, 자존감 높은 아이로...적극적인 아이로, 인성이 밝은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

그런 아이들은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부모가 심어주는 말과 행동의 긍정적인 씨앗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 아이의 인성과 지적능력을 변화시키는 시기...

결국 부모의 인내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대화나 행동의 변화등..아이와 부모간의 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인내함이라 여겨진다.

인내함이 좋은 부모가 되게 하는 첫 걸음이며, 아이의 성장에 원동력이 되는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닐까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 본 내용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의지원(책)을 받아, 읽은 후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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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채소레시피>

요리한 후에, 꼭 조금씩 남게 되는 자투리 채소들을 조금 더 색다르고 맛나게 즐길 수는 없을까?!
남은 채소를 천덕꾸러기처럼 취급하지 말고, 럭셔리하고 맛있는 요리로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담백한 일본식 가정 요리를 배운 저자가 구하기 쉬운 재료, 흔하게 가정에서 쓰고 남게 되는 채소등으로 탄생 시키는 새로운 메뉴는 어떤 것일까... 괜시리 더 기대가 된다.

 

 

 

 

 

 

<우리 가족 식객요리>
너무도 유명한 그 단어 "식객" !!
매일매일 우리 가족의 밥상을 건강하고 맛있게 차리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책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제철재료로 신선함과 영양을 듬뿍~~
허영만과 궁중요리대가의 만남!

맛있는 맛의 비율과 팁을 속속~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매일매일 반찬 걱정과 한식 요리에 대한 접근을 더 쉽게 해놓았다는 말에..그 내용이 매우 궁금해지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게 정말 나일까?>

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고민 또는 상상을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담아 놓은 책인듯 싶다.

내가 하기 싫은것, 또는 내가 쉬고 싶을때...

나를 대신해서 해줄 수 있는 또다른 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이런 생각은 어린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공통되지 않을까..

나를 대신해 줄 로봇을 통해. 나를 다시 한번 더 알게 되고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유익한 책!

 

 

<할로윈 손뜨개 패턴>

다가오는 할로윈에 특별함을 더할 수 있는 핫 아이템! ^^
어렵지 않은듯 독특함을 더할 수 있는 할로윈 손뜨개 하나라면,

다가오는 할로윈에 센스 넘치는 엄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

다양한 미니어처 소품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특히나 나처럼 인형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인형을 위한 특별한 아이템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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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코코넛오일 - 치매 없는 건강한 삶
시라사와 다쿠지, 다니엘라 시거 지음, 정난진 옮김, 박용우 감수 / DSBOOKS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하루 2스푼 섭취로 살이 찌지 않는다..


이 문구가 눈에 쏙~ 들어오도록, 형광팬 밑줄 쫙~

코코넛오일를 섭취함에 따라, 몸 건강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 가장 큰 질병의 하나로 자리잡게 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마 누구나 다 눈이 번쩍~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저자인 시라사와 다쿠지 교수는 3명중 1명이상에게서 효과가 나타났고, 또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한다.

우리보다 앞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부분이 사회문제로 크게 두각되고 있다.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알츠하이머병...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언제 올지도 모르는...

하물며 요즘은 꼭 노인이 아니더라도, 젊은층에서도 이 병이 나타난다고 하니... 참으로 두렵지 않을 수가 없다.



또 다른 저자 다니엘라 시거 역시 아쿠지교수와 같은 대학에서 동일한 공부를 한 사람으로,

이 책에서 코코넛오일을 이용한 맛있는 레시피를 선보여 주었다.


 


이 책의 목차는 총 4가지로...

코코넛오일로 어떻게 알츠하이머 증상이 호전될까? 라는 의문에 대한 이야기와

코코넛오일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명

맛있게 코코넛오일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 활용

코코넛 오일에 관한 건강및 의학 질의응답등이 차례대로 실려져 있다.

 

 

 

 


코코넛오일만 잘 먹으면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알츠하이머병을 이겨낼 수 있을까?!

단순히 코코넛오일일 뿐인데?? 코코넛오일에 그런 어마어마한 기능이?! 라며 의아하고 놀라운 생각이 들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의심을 거두지 않을듯 싶다.

그래서인지..이 책은 코코넛오일 섭취와 관련된 병세의 호전정도나 코코넛오일이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실제 연구사례들을 책 속에 넣어 두었다.


특히, 미국의사인 메리T.뉴포트 박사는 중쇄지방산이 코코넛오일에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자신의 남편에게 직접

코코넛오일을 섭취하게 하고 호전되는 경과를 살펴보며 기록하였다.

중쇄지방산이 간에서 케톤체라는 물질로 분해되는데, 이 케톤체가 인지증상을 개선한 것이라고 말한다.

원래 소아과의사였던 그녀는 남편을 간호하며, 이 중쇄지방산에 대해 알게 되었고... 나아가, 코코넛오일과 팜오일에서 추출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로, 매끼니에 약 2스푼반의 코코넛오일을 남편에게 섭취하게 하였고..그 결과 두달만에 증세가 매우 호전되어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인지장애 진행을 멈추는데 성공하였다.

뉴포트 박사의 이런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개선에 긍정적인 활로가 열린 셈이다.

 

 

 

 

참 신기하게도...중쇄지방산은 우리가 대부분 꺼려하게 되는 포화지방산의 하나이다.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이 될 수 있고..그로인해 동맥경화등의 질병도 일으킬 수 있기에

다들 가능한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권장하곤 한다.


하지만, 포화지방산이라고 해서 모두 문제가 되는 요소는 아니라는 말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중쇄지방산이다.

이 책에서는...중쇄지방산을 두고 "천사"포화지방산이라고 표현해 두었다..ㅎㅎ


코코넛오일에 함유되어 있는 모든 지방산이 중쇄지방산은 아니지만, 약 60%가 중쇄지방산이기에 섭취시

효율적으로 케톤체로 변환 될 수가 있다.

케톤체는 신경세포의 에너지원이 으로 사용되고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주요 지방산의 분류표..

음식섭취시 이 표를 참고해 봐도 좋을듯 싶다.



 


더불어, 이 책에는... 우리가 그렇게 몸에 좋다고 믿었던 불포화지방산에 대한 내용도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져 있다.

불포화지방산이라 하여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산화되기 쉬운 단점을 가지고 있다.

결론은, 어떤 지방산이든...균형을 이루어 서로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며 섭취하게 될 경우, 염증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며..암의 위험인자가 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중 하나가 바로 '비만' 이다.

그래서 식이요법이 예방과 개선을 위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나 식생활 문화가 많이 변화되면서, 비만의 확산이 질병처럼 커졌고..또 그에따라 여러 질병 역시 함께 따라오게 되었다.

다쿠지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인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당질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한다.


알츠하이머병의 7가지 위험인자는 당뇨병,낮은 교육수준, 운동부족,중년기 고혈압,우울증,흡연,중년기비만이다.

이 중에서의 대부분은 평소 우리의 생활습관이라 할 수 있는데, 결국 우리의 생활습관이 알츠하이머병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고로, 위의 알츠하이머병 예방을 위한 7가지 조건의 내용을 읽어보면서..

하나씩 실천으로 옮겨 보는것은 어떨까 싶다.

 

 



코코넛은 방송을 통해서 익히 많이 접하여 왔기에, 이 열매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알 것이라 본다.

하지만, 대부분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로..그리고 껍질은 다양한 주변잡기로 연료로 활용된다는 것만 알았었다.

정말 버릴게 하나도 없는...그야말로 열매 하나가 통째로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열매인 셈이다.

그런데 코코넛오일중 이 책에서 권장하는 것은 '버진 코코넛오일'로,

자연그대로의 코코넛오일 중 가장 먼저 짠 오일을 일컫는 것이란다.

트랜스지방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서 그 맛과 향 역시 좋기도 하지만, 우리의 몸에 더 유익하다고 한다.




코코넛오일의 특징에 대해 오일의 굳기 정도에 따라 설명해 두었다.

우리나라에서 코코넛오일은 가정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료는 아니기에...

이 책의 설명을 보며, 조금 더 코코넛오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이 책의 전반부는 코코넛오일, 중쇄지방산 등에 대한 의학적인 설명이라면..

후반부에는 코코넛오일을 활용한 음식 섭취에 대해서 매우 다양하게 알려 준다.




갑작스레 코코넛오일을 섭취하라고 하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천천히...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마시는 음료에 조금씩 타서 섭치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좀더 나아가, 우리가 자주 해먹을 수 있는 요리에 코코넛오일을 조금씩 첨가해 가면서 익숙해 지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인듯 싶다.

이 책에 소개된 몇가지 코코넛오일 레시피는...

우리가 쉽게 집에서 해먹는 카레부터 조금 특별한듯 하지만, 이 또한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단순히 기본요리에 코코넛오일만 더해주는 기분으로 해먹어도 될 법 싶었다.


특히나, 코코넛오일과 잘 맞는 조미료들도 앞에서 소개해 두었기에..

집에서 한번 참고하여, 식탁에 조금씩 변화를 더해주면 좋을듯 싶다..^^

코코넛오일의 효능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었던, 책...

더불어, 우리의 건강을 한번 더 체크해 볼 수 있었던 내용들이 실려 있었다.

주제는 코코넛오일과 치매이지만...

결국엔 우리가 일상에서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면 좋을지, 또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다.

특히, 코코넛오일에 대해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당장이라도 코코넛오일을 구입해서 우리집 식탁을 바꾸고 싶어지는 마음이 불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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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 시리즈 세트 2-2 - 전3권 (2015년) - 국어.수학.통합교과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5년
천재교육(참고서)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수학교재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게 옮겨 놓은듯한 느낌이예요..

조금 다르다면, 아무래도 초등참고서로서 내용을 더 깊게 설명 해두 었다는 점이고..

또 문제내용 역시, 수학교과서와 익힘책의 기본문제를 바탕으로 통합교과문제및 서술형,스토리텔링 문제들까지 조금 더 폭넓게 응용문제를 수록해 두어서, 아이가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수학교재의 내용을 한번 더 반복학습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계가 되어 있어서..

학교에서는 수학교과서로, 집에서는 해법수학으로 그 날 배운 수학공부를 복습하며 학습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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