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 인테리어 소품 - 따뜻한 집, 편안한 집, 내손으로 꾸민 집
송영예 지음 / 동아일보사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송영예라는 이름만 들어도 뜨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거의 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작년 초에 뜨개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때, 제가 가장 먼저 찾게 되었던 사이트중에 하나가..

송영예의 바늘이야기 였었으니까요..^^

 

그 곳에서 기초적으로 필요한 바늘과 실들을 구입하고, 또 뜨개에 대한 기초적인 방법을 보고 배웠기에..

송영예님의 책은 은근 탐이 나기도 하더군요..^^

 

원래는 미싱을 많이 배우고팠지만, 미싱기를 따로 꺼내고 하려니..아직 어린아이들 때문에 여러모로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기에... 그 마음은 일단 접어두고,  시시때때로 간편하게 손으로 조물락 거릴 수 있는 뜨개가 가장 이상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큰 작품은 나같은 초보가 뜨다보면 지쳐서 안될듯 하여,

 인형옷처럼 작은 뜨개에 열을 올리며 시작했더랍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보니...

때때로는, 집 안의 분위기를 살짝~ 바꿀 수 있는 소재의 뜨개를 하고픈 욕심도 스믈스믈 생겨나기도 합니다.

 

 

때마침, 송영예님이 낸 따끈따끈한 신간인 "손뜨개 인테리어 소품" 이 눈에 딱~ ^^

 

 

 

 

 

 

 

 

 

 

책에는 사은품으로 가죽라벨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 좋았더랍니다..^^

센스 굿! ㅎㅎ

 

 

 

 

 

 

 

 

 

 

저도 바늘이야기를 아주 많이 들락거리는데요..ㅎㅎ

정말 기초적인 뜨개 도안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림으로뿐 아니라 동영상으로까지 참고하여 볼 수 있어서...많은 도움이 되는 곳이랍니다..^^ 

전업주부의 취미로 시작한 뜨개였는데, 이렇게 유명한 분이 되셨다니..참 부럽기도 합니다.

더불어 제가 잘 아는 이웃님도...그런 분이 계세요..^^

제가 참 좋아하는 분이신데.... 이번에 그 분도 두번째 책을 내셨답니다...

이렇게 취미로 꾸준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고 하신 분들중에 성공하신 분들을 뵈면,

같은 주부로서 부러우면서도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일상에 작은 마법을 걸어주는 '행복 손뜨개' 라는 문구가..참 인상적이였어요.

저는 특히나.. 딸아이에게 그런 느낌을 전해주고픈 마음이 크답니다.

무언가..엄마로서 딸에게 가르쳐주고, 또 함께 할 수 있는 공감대를 만들고픈데...

손으로 조물조물 하는거 좋아하는 딸아이에게...같이 할 수 있는 것중  하나가 손뜨개가 아닐까 생각 되었거든요..^^

 

 

 

 

 

 

 

 

 

 

 

책의 처음에는 이 책의 구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들을 참고해서 주의 깊게 보면, 더 유익할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니... 한번쯤 더 유심히 보심 좋을듯 합니다..^^ 

 

 

 

 

 

 

 

 

 

 

책은 방,거실, 그 외 생활 악세사리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베드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던한 디자인의 이불입니다.

정말 너무 깔끔하면서도 질리지 않을듯하지요...

정성이 정말 많이 들어갔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이불을 덮고 깔고 잔다면, 잠자리가 더욱 천상이 될듯 합니다..^^ 

 

 

 

 

 

지금처럼 추운날 딱 좋을 법한 덧신...

이거 넘 귀여워서..아이들 사이즈로 하나씩 만들어주고 싶단 생각이 물씬 들었어요..^^

 



 

 

 

 

 

 

 

 

작품 아래에는 뜨기 종류와 사용한 실과 바늘에 대한 정보와 팁이 적혀져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도안이나 뜨는법에 대해서는 뒷 페이지에 모두 있습니다만...

각 작품별로 이렇게 참고할 수 있는 사항들을 적어 두니, 더 유용한듯 합니다..

 

 

 

 

 

 

 

 

 

 

 

 

 

 

 

 

 

 

 

 

 

 

 

 

 

 

 

 

 

 

 

와~ 정말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되는것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이 수두룩~ 합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에까지... 뜨개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어요..

어디든....적용할 수 있는 뜨개의 매력이 듬뿍!

 

작품들을 보며 감탄하다보면, 뜨개 자체가 너무 어려운건 아닐까...염려가 될 수도 있는데요..

이 곳에 나온 기법들은...아주 고난위도나 엄청 어려운 기법은 아닌듯 했어요...

다만 형태를 어떻게 잡고 어떤 용도냐에 따라서 변형이 있을 뿐...

몇가지 뜨개 기법만 잘 숙지해두어도 누구나 뜰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의 뒤에는 패턴 정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손뜨개를 하며 필요한 도구들..

저 역시.... 기본적인 도구들은 왠만큼 다 구비해두긴 했지만, 한두가지 빠진 것들이 눈에 보이네요...

체크해서, 구입해 두면 좋을 듯 합니다..^^

 

사실..초보땐, 도구들을 어떤 것을 구비해야할지..그게 가장 난감합니다.

좋다고 하는거, 필요하다 하는거..모조리 사자니, 금전적으로 너무 무리가 가지요.

그렇다고 딱~ 어떤게 필요하다고 콕콕 꼬집어서 구입하기란..쉽지가 않고...

이 책에 적혀져 있는 기본적인 도구들을 참고하여 구입해 두면, 일단..뜨개 시작이 한결 편안해 질듯 합니다...^^

 

 

 

 

 

 

 

 

 

 

 

책에서 사용된 실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는 아직도 뜨개 실이 막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머리를 탓해야겠지요..ㅡㅡ;;;;

어떤 실을 써야, 책의 내용처럼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일단, 책 내용대로 한번 뜨개를 해보다보면.... 조금씩 지식도 채워져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뜨개를 하면서 기초적이면서도 가끔...헷갈리는.. 코잡기..ㅡㅡ

매번 하는 버릇하지 않다고, 한참~~ 쉬다가 다시 뜨개 하려할때.. 첫 걸림돌이 되곤 합니다..^^;;

분명, 코를 잡을 줄 알았는데... 또 한동안 손놓고 있다가 하려면 까마득~ 해지곤 하더군요..;;

차근차근...책을 보며 코잡기부터 기초적인 뜨개 기법을 익혀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저도 뜨개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초뜨기 관련한 책자들을 여러권 구입했었는데요..

결국 보게 되는건 그닥 많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왠만한 것들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 또 배우고....

그냥 이렇게 책에 함께 들어가 있는 기본뜨기기법만이라도 잘 익혀두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깊이 뜨개 기법을 알고자할때, 그때 또 다른 책을 구입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목차의 가장 마지막은...

앞서 소개되었던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 뜨개의 도안과 과정설명입니다.

그림및 글로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차근차근 해보심 될듯 합니다.

솔직히, 아주 생초보에게는... 몇번의 실패도 있을 거라 봅니다..

저도..아직 초보지만, 더 초보인..아예 코잡을 줄도 모르던 시절을 생각하면....

그나마 조금은 나아졌다 생각되는데요..

그 역시... 중간의 과장에 실패도 많이 하고, 또 그러다가 배우고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레 터득한 것들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을 것입니다.

뭐든... 일단 부딪혀 보고 해봐야죠..^^ 

무작정 책만 보면,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몇번 시도해 보다보면... 언젠가 이런 멋진 뜨개..

나도 할 수 있단 자신이 생길거라 봅니다.

 

저도 이 책을 보면서..

평소엔, 참 어렵게 느껴지던 손뜨개의 다양한 방면을... 또 새롭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익했어요..^^

 

 

 

 

 

 

 

 

 

 

 

 

이 책에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위의 적혀져 있는, 다섯가지 컬러...블랙,레드,화이트,그레이,블루

그러고보면 이 책에는 딱~ 이 다섯가지 색상으로만 소품들을 꾸몄어요..^^
그래서 더 통일감이 느껴지고, 차분하면서도 모던함이 물씬~~ 느껴지는 작품들이 많았던듯 싶습니다.

 

 

 

 

 

 

 

 

 

 

 

 

따뜻한 집, 편안한 집, 내 손으로 꾸민 집, 손뜨개 인테리어 소품

 

 

뜨개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참고하심 괜찮을 법한 깔끔한 뜨개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걀 하나로]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달걀 하나로 - 국민 재료 달걀의 무한변신 달걀 요리 67
손성희 지음 / 리스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달걀은 우리네 식탁에서 정말 흔하게 먹게 되고 또 자주 먹게 되는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저희 집 역시..꼭 아침에 한 사람당 후라이 하나씩을 먹는데요....

달걀 후라이 하나만 더 먹어도..배가 은근 든든해서..좀 오래 가더라고요..^^

비록 요즘은 그 가격이 참 무서우리만치 올라서... 마음이 착잡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국민식재료로 자리잡고 있는 달걀..

이 달걀로 다양한 요리를 해 볼 수 있다니..아무래도 흥미가 가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총 ' 한끼요리,반찬, 다이어트 요리, 간시기&디저트' 로 나뉘어집니다.

 

 

 

 

 

달걀이 주요 재료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달걀의 영양및 고르는 법과 보관법입니다.

보통 우리 냉장고 구조를 보면, 달걀을 넣는 곳이 문 쪽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자연스레...달걀을 문쪽에 수납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달걀을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의 안쪽에 두라는 말을 보고.. 아무래도 달걀의 위치를 바꾸어줘야 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닭이 낳은 건강한 달걀...

이건 누구나 다 바라는 것이죠..

이 책에는 그런 친환경 달걀 농장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져 있습니다.

 

 

 

 

 

 

 

감자,달걀,양파... 이렇게 간단한 재료만 있어도 든든한 한끼 식사및 영양 간식이 됩니다..^^

 

 

 

 

 

 

요리 사이사이 팁도 들어 있습니다.

요리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책을 보면 아시겠지만, 달걀이 주 재료인 요리도 있고..또 그렇지 않은 요리도 많습니다.

 

 

 

 

에그부리토..

좀 색다른 메뉴이면서도... 특별하고 독특하네요..^^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좋고... 소풍갈때 싸주어도 아주 멋지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만드는 방법도 그닥 까다로운 것이 없습니다..

 

 

 

 

 

 

정말 멋들어지는 요리입니다.

일단 보기에 좋은 요리가 먹기에도 더 좋겠지요..^^

달걀이 이렇게 변신할 수 있다니....참 색다릅니다..

 

 

 

 

 

 

 

 

에그고로케..

삶은 달걀만 있다면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에 좋은 간식입니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겠어요.

간단히 보면, 달걀튀김..이라고 할만한데... 겉의 바삭함이 남달라 보이는게 매력이네요..^^

 

 

 

 

 

달걀은 고단백 식품중..가장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국민 식재료입니다.

주로 먹게 되는게...달걀찜이나 달걀후라이...찐 달걀등인데요..

달걀을 주메뉴로 하는 메뉴보다는...달걀이 부재료가 되어서 만들어 먹는 요리가 많은 편입니다.

 

이 책에도 역시..

무조건 달걀이 주메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달걀만으로도 멋진 요리가 완성되는 것도 있지만, 반면에... 우리가 평소 부재료로 넣어서 만들어 먹는 요리들도 상당수라는 점입니다...

 

어찌되었든 달걀이 들어가는 요리들을 하나로 묶어 놓은 책이라는 점에선 주제가 분명하지만...

반드시 달걀이 주재료가 되어 메인이 되는건 아니였습니다..

그냥 평범하고..무던한 요리책 정도입니다.

크게 기대해서 그런건지... 달걀 하나로.라는 말이...그렇게 와닿진 않았네요..^^: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꿀페파 2014-02-23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보고가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엄마 손맛이 그립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엄마 손맛이 그립다 - 사시사철 따스한 정성 담아 차려주던
김경남.김상영 지음 / 스타일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나고 또 생각나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

도대체 그 손에는 어떤 마법이 담겨 있길래, 이렇게 맛있고 그리운 것일까....

 

예전엔 미처 몰랐다.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들이....이토록 그립고 향수처럼 다가오는 것들일 줄이야.

가끔은 반찬 투정 부리고, 늘 별미 음식만 생각했던 어린시절..

그런데 지금은...늘 차려 먹던 그때의 그 반찬들이 어찌나 그렇게 떠오르는지.... 가끔은 엄마의 음식들이 먹고싶어서 서럽게 울었던 적도 있었다.

 

그럴때면, 친정이 가까워서..매번 반찬을 받아 먹곤 하던 형님네가 부러웠고... 또 그런 친구들이 그리웠다.

나도 물론, 친정엄마께 반찬을 해서 좀 보내달라고 하면...그렇게 해주실 분이시리라..

하지만 타향살이 하면서...굳이 긴 시간을 지나서까지 반찬을 배달해 달라고 하고싶진 않았다.

음식점을 하시는 엄마의 손맛은 정말 최고였다.

남들을 속이지 않는 음식의 맛은...가족이 먹듯 그렇게 한결같이 손님들에게 내놓으셨으니...

나는..우리 엄마의 음식을 먹는 그 손님들은 행운이다라고 여기기도 했다.

 

특히 임신을 했을때, 엄마의 손맛이 참 그리웠다.

그 중에서 엄마께서 종종 끓여 주셨던 소고기국이 너무 그리워서.... 나름 흉내내어서 만들어 먹어봤지만, 이상하게도 엄마의 그 맛이 나지 않았다.

우리 엄마가 만들어주시던..그 소고기국은...칼칼하면서도 담백하니...참 진국이였는데..

왜 나는...똑같은 재료로 만드는데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일까....

전화로 엄마께 일일이 재료부터 방법까지 다 물어보고 했었었는데...그래도 그 맛의 반도 안나오니..참 속상했다.

엄마의 음식이 참 먹고팠지만, 그래도 그런 내색을 하고 싶지 않았다.

늘 일에 바쁘신 분이라...행여 딸자식 생각에 마음 아프시거나 부담가지실까봐...

 

 

 

 

 

 

 

세상의 모든 딸들은 친정엄마 손맛 담긴 밥 한끼가 매일매일 그립다.

 

정말 그러하다.

매일매일 그립다.

지금은 그때의 그 음식들을 똑같이 매일 먹어도 지겹지 않을 것만 같다 싶다.

 

 

 

 

 

 

 

친정 어머니 김경남, 딸 김상영...

 

이 요리책이 남달리 다가왔던 것은..일반 요리책과 다른 무언가 모를 가슴 뭉클함이 있어서 였다.

아마도 '친정엄마'라는 그 단어가...그러했으리라 생각된다.

딸과 엄마가 함께 만들어 낸 요리책..

남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을 법 하다.

 

 

 

 

 

 

 

 

 

정갈한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미소짓는 모녀의 모습이..참 아름답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두 분의 미소가 많이 닮으셨구나....라며..^^

 

 

 

 

 

 

 

이 책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 한것은..바로 친정엄마의 양념이 아닐까 싶다.

이 양념비법만 알면, 그 어떤 요리도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나도 지금 나물을 무칠떄 쓰는 간장은..친정 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집간장이다.

그리고 된장도...집장도... 친정엄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귀한 것들..

그런데..참 신기하게도... 동일한 된장인데도, 엄마가 친정에서 만들어주시던 그 맛과 또 다르다.

남편 역시도... " 왜 같은 된장인데 맛이 다르지? "라고 말하곤 한다.

참 신기하다..

 

아무래도 엄마의 손에는..마법이 담겨져 있나보다...

 

 

 

 

 

 

이 말이 참 공감이 갔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사이사이 수필과 같은 내용들 담겨져 있는데...너무도 공감가는 것들이 많았다.

김 굽는 냄새...

맞다.

우리 집도 저녁 시간에 주로 김을 구웠었다.

엄마께서 참기름과 소금을 주시면서 내게 기름 솔질을 하게 하셨다.

그리고 나는 일상처럼... 그렇게 김에 기름칠을 하곤 했었다.

 

그 순간들이 이렇게 그리워질지 몰랐다.....그땐....

 

 

 

 

정말 특별한거 없는 요리들이 대부분이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사시사철 먹게 되는 일반 가정식이 담겨져 있다고 보면 될 것 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참 와닿는 것은..

엄마의 손맛이 담겨져 있다는 것 떄문일것이다.

 

시금치 나물 하나로도..세가지의 맛을 내어서 내놓는 엄마의 비법..^^

같은 나물 다른 느낌~ ㅎㅎ

 

 

 

 

 

 

 

 

 

 

 

 

이 책의 주인공인, 친정엄마께서는 특히나 더 정성스러우셨던 것 같다.

남들은 귀찮아할법한...모든 소소한 재료들을 직접 손으로 다 만드셨으니 말이다.

단순히 시판하는 것들을 줄줄이 사다가 만드는 레시피였으면, 누가 엄마의 손맛이라고 말할 수 있었겠는가...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운 것들도...모두 직접 손으로 다 하시는 것이..남다르다 싶었다.

물론, 나의 어머니께서도 그러하셨을 것이다.

다만, 그떈 내가 어려서..그게 당연하게 보였던 것이고...특별해 보이지 않았던 것일 뿐..

지금 내가 살림을 하고 보니, 그때의 엄마들은 지금보다 더 부지런을 떠셔야 했고...가족들 먹을거리의 소소한 부분까지 손이 많이 가셨겠구나..싶었다.

 

 

 

 

 

배추김치 담그는 법...

솔직히 나도 어린시절 김장철에 어머니 옆에서 눈으로 보고 가끔 장난처럼 도와도 드려봤었지만..

나 홀로 직접 담궈본적은 없다.

책 속에는 김장김치뿐 아니다 가정에서 계절별로 또는 별미처럼 먹게 되는 김치 담그는 법이 나와 있다.

왠지 한국 사람은..김치를 빼놓으면 김이 빠지지 않는가...ㅎㅎ

모든 반찬중에 으뜸이 김치이고 그 맛을 내는데 있어 가장 공을 들이게 되는 것도 김치이다.

이 책은..그야말로 가정식의 모든 것을 정리해 놓았다고 해도 될 법하다.

 

 

 

 

 

 

어린시절 가끔 길거리에서 사먹던 추억의 보리술빵...ㅎㅎ

엄마와 함께 장보러 어시장을 다녀올때....가끔..시장통을 건너는 지하도 한켠에서 팔던 술빵이 생각난다.

그거 하나 얻어 먹는게..그땐 그리도 행복했었다..

장보기에 따라가는 최고의 댓가였으니..^^

 

 

 

카스텔라는 나의 어린시절..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에게 가장 큰..도전?!이였던 음식 만들기중에 하나가..바로 이 카스텔라였다.

 

내가 어렸을 적...둥그렇고 커다란..마치 솥단지??같은 모양의 카스텔라 만드는 오븐 같은 것이 있었다.

다른건 모르겠고.. 어머니는 늘..거기에 카스텔라를 커다랗고 푸짐하게 만들어 내셨었다.

그래서 나는 매번 엄마가 만드시는 카스텔라를 옆에서 슬며시 보면서... 따라 만들어 보기도 하였다.

처음엔 소금을 심하게 넣어서 짜서 실패했었고....

두번짼, 기억이 안난다..ㅋㅋ

그래도 그때 계란 흰자 거품내라며...나에게 내밀어 주시면 그게 그리도 재미있었다...^^
나에게 있어 카스텔라는..달콤한 향이 나는 맛난 간식이기도 했지만, 가장 먼저..엄마가 우리에게 늘 챙겨주시던 따끈한 사랑이였기도 했다.

 

 

 

 

 

 

내가 어린시절..

정확히 국민학교 3학년때...엄마께서 생일잔치를 열어주셨다.

내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던 생일잔치...

오빠도 한번 해보지 않았던 생일잔치를...엄마께서 정성껏 준비해주셨다.

반친구들을 초대해서...너무 맛나게 먹고..또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었던..

내 생애 가장 크~~게 차려졌었던 생일상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의 기억은..지금도 너무 생생하고.... 생일선물로 고운 원피스를 사주셨던 엄마의 모습이....참 아련해진다.

 

"이제는 내가 엄마의 생일상을 차려야 할 때"

 

맞다..

나는 정말 바란다.

내가 엄마의 생신상을 차려드릴 날을..

엄마의 손맛에 비할 순 없지만, 나름.... 그래도 살림 10년차이지 않는가....

어리버리 배운 음식솜씨이지만...

그래도 우리 엄마의 생신상을... 내 손으로 한번..차려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리 엄마는...단 한번도..당신 생애에 생일상을 제대로 받아 보신적이 없으셨으니까.....

타향살이라는 이유로..늘 엄마의 생신날에 조차..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늘 마음 아프고....눈물이 난다.

나도 우리 엄마의 생일상을...언젠가 직접 차려드릴 날이 오겠지...

아니, 그런 날이 빨리 올 수 있었음 좋겠다.

 

 

 

 

 

 

 

 

 

 

세상에는 수많은...맛난 음식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엄마의 손맛만큼 최고.라고 일컫을 수 있는 것이..있을까...

물론, 어린시절부터 내게 습관화된 맛이라... 당연히 그 맛이 최고일지도 모른다.

남들은 맛없다고 할지라도..내게만은 최고의 맛일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비단, 요리 레시피의 얻음뿐 아니라..

다시 한번 더..내 엄마...친정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고... 중간중간 딸의 수필과 같은 글 속에서...눈물도 슬쩍~ 나기도 했다.

 

세상 최고의 맛...

그리고 늘 그리운 그 맛...

평생에 다시 없을 마법 같은 맛...

엄마 손은 마법 손....

우리 엄마..친정엄마의 손맛~

 

우리 딸도...먼 훗날, 그렇게 기억해 주었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꿀페파 2014-01-22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잘보고 갑니다~
 
배고플 때 만나 - 너무 쉬운 그림 요리책
김미주 지음 / 팜파스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고플때 만나

참 재미있는 제목만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함께 있는 그림 요리책이랍니다..^^

 

 

 

 

 

 

일러스트겸 디자이너이자...블로그에서 그림레시피를 올리고 있는 저자, 김미주님의 따끈한 신간입니다..^^

 

 

 

 

목차도 참 간단하면서...귀여움이 돋습니다.

보통의 취향, 나는야 초딩 입맛...오늘은 귀차니즘..등등~~
보통의 요리책에서 느껴지는 것과는 사뭇 달라요... 그래서 더 쉽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어요..

 


우리가 흔히 해먹는 음식들도 보이고, 또는 특별한 느낌의 레시피도 있고..

무엇보다...간단하게 그리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그려 놓은 레시피가 참 맘에 들어요..^^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요리책들이 실사로 참 잘 나오죠..

그래서 더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이롭다 싶은데..

또 이렇게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으니... 색다른 느낌이예요...^^
왠지 더 간단하면서도 눈에 보이기에도 편안하게 다가오네요...

그래서 왠지 한번쯤 시도해봐도 쉽게 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을 주네요..^^ 

 

 

 

 

 

 

 

 

 

정말 간단한 재료로... 색다름을 연출한 것들도 눈에 종종 보입니다.

스페인식 감자오믈렛이나, 두부스팸구이등은 그야말로 흔하게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재료들을 꺼내어서..

조금만 변형시킨 것들이지만, 시각적으로는 색다른 느낌을 주니까 참 좋으네요..

저도 이거 자주 써먹어야지 싶었답니다..


 

 

 

 

 

 

 

그리고 정말 독특하고 이쁘기까지 한 레시피..^^
화분케이크..

진짜 재료도 구하기 쉽고, 가정에서 흔하게 사용넌 것들로 만들 수 있게 해놓은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꼭 이 레시피대로뿐 아니라, 조금 다르게 변형을 가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는 것이지요..^^

 

 

 

 

 

 

애니매이션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라따뚜이..^^
우리 아이들도 참 좋아하는 애니인데요...

애니 속의 라따뚜이를...우리 아이들에게도 한번 만들어줘야 겠단 생각이 물씬 들었어요..

왠지 이름을 생각하면 만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정작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만들어도 충분히

맛나게 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였답니다.

 

 

 

 

 

 

 

 

 

책 사이사이 귀여운 일러스트와 영화속의 내용들을 곁들여 놓았어요..

저자의 센스도 돋보이지만, 그녀만의 색깔이 참 잘 들어나 있는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정말 그 말이 딱 인듯 싶어요..

몇몇 내용들은.. 우리가 진짜 흔하게 해먹게 되는 일반 가정식이고...

또 그 사이사이에는 만들기 간단하고 재료도 착하지만, 조금은 특별함을 줄 수 있는 레시피들도 상황에 따라서 잘 엮어 놓았답니다..^^
무엇보다...정이 듬뿍 긴..!! 그런 그림 요리책임은...분명하였어요..

저도 모르게 몇번이나 뒤적이며... 해먹어야지..하는 것들을 미리미리 순서 만들어서 체크하고 있더라고요...
이 책 한권의 레시피들은 누구들.. 가정에서 간단하게 그리고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것들로 잘 묶어 놓았다 싶어요.

무겁지 않은, 하지만 일상에서 보탬이 되는 요리책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색다른 그림요리책이라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 도시 여자의 촌집 개조 프로젝트
오미숙 지음 / 포북(for book)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정말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를 살 수 있을까?? 정말???

 

귀촌을 꿈꾸는 나와 남편은.... 늘 시골길을 드라이브 할때면... 버려졌거나 또는 사람이 살지 않아 폐허가 된 집들을 보며..

막연히, 저런 곳을 사서 수리해서 지내면 좋겠다..라고만 생각하곤 했다.

우리 인생의 하나의 계획처럼...귀촌에 대한 꿈을 늘 꾸곤 한다.

그래서 인지, 2천만원.이라는 적은 금액으로 시골집 한채를 샀다는 제목에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심 속에서 살다보면, 바쁘지 않은 일상도 바쁘게 여겨질때가 많다.

앞만 보고 살아간다는 말이 맞듯이....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듯한..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바쁘다.라는 말이..왠지 당연하듯..그리고 멋진 말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할만큼..

바쁘지 않으면 왠지 뒤쳐지고 게으른 사람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시골은 항상 주변에 있다.

어느 도시든..외곽에 시골이 없는 곳이 있을까..

하지만 정작 그런 곳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여유를 부려보지를 못했을 뿐..

요즘은 특히나 매체를 통해서 귀촌 귀농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다보니...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도 생겨날 정도이다.

내가 아는 바로도, 광주 인근의 장성에도 귀농이나 귀촌을 바라는 사람들을 위해서 임대식 한옥 주택을 하나의 마을처럼 형성하고 있었다.

일정 간격의 땅에 한옥집을 짓고...판매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말하면..머리 굴리지 않고 바로 집 한채 사서 들어가면 되는..그런 경우인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도 왠지 삭막하다 느껴지고....

왠지 내 정성과 꿈이 담긴..그런 집을 지어보고 싶은 목표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을까.....

 

 

 

 

 

저자는 자신의 어린시절 친할머니댁의 정경을 떠올렸다.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아궁이에 대한 추억..

나도 다행이라면 다행이게...그런 시골의 추억이 있다..

외갓집..고모할머니댁이 시골이라...어린시절 외양간의 소도 보았고, 무시무시한 시골 화장실도 경험해 보았다.

그리고 앞마당에 놓여진 커다란 감나무에서 감을 따 먹던 추억과..

커다란 솥이 걸려 있는 할머니의 오래된 한옥 부엌도 당연하듯 드나들이 하며 살았었다.

그런 어린시절의 기억이 있다는 것이..난 참으로 감사하다.

지금은 일부러라도 그런 체험을 위해서 아이들을 시골로 보낸다고도 하지 않는가..!!!
우리 아이들도 역시나... 그런 옛스러움에 대한 추억이나 기억을...가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최대한 아이들이 어릴때, 귀촌을 바라고 있는 나와 남편...

하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덥썩~ 계획을 실행하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늘 현실에서 깨닫곤 한다.

 

 

 

 

 

 

저자는 땅 또는 집을 사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말한다.

그녀가 다녔던 지역에 대한 정보는.. 조금 얻을 수 있는듯 하다.

하지만...그녀가 알려주는 내용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할듯 싶다.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충청도까지..그리고 제주도까지...그녀가 여기저기 다녔다고 말하지만,

정작... 전라도쪽에 대한 정보는 많이 미흡해 보인다.

진짜 저렴하거나 헐값의 땅이나 시골 집을 보려면...전라도를 절대 빼놓으면 안된다는 것을....그녀는 몰랐던 것일까...

 

 

 

 

 

 

땅을 사거나 낡은 집을 구하게 되면 어찌되었던 공사가 들어가기 마련...

공사에 관련된 일목요연한 정리는 눈에 담아둘만 하다.

 

 

 

 

 

 

 

 

 

농가주택 공사관련 순서는 막연하게 공사에 대해 생각하는 이들에게 좋은 팁이 될 수 있을듯 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업체에 휘둘리기 보다는.. 이런 간단한 정보라도 얻어서 시행하는게 아무래도 오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낚였다는 기분이 드는 내용..

결국 땅만...그러니까 그녀가 구입한 농가주택비만 2천 5백만원이였을 뿐..

그 외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을 따지면... 어찌되었든 대략 1억 가까이 되는 돈이 기본적으로 손에 있어야지만 가능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전라도쪽 시골로 가보면, 더 적은 가격으로 농가주택이나 토지및 집을 살 수 있는 곳이 의외로 많다.

모든 것을 뜯어내고 다시 짓는 형식을 하지 않더라도..조금만 손을 보고 살 수 있는 집들이 매물로 나온 경우가 의외로 많다.

 

 

 

 

 

 

 

 

 

깔끔하고.. 적당한 마당이 있는 집..

누구나 꿈꾸는..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화려하지 않은..단정한 느낌의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녀의 취향에 따라서.... 또 그녀가 어찌되었든 인테리어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조금더 편리하게 갈 수 있었던게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다.

 

 

 

 

 

 

 

전체적인 가구나 조화를 보노라면,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저자의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솔직히..나는 저렇게까지 할 수 없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어찌되었든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차이가 있지 않을까..

 

 

 

 

그녀가 책 속에서 말했듯.... 귀촌이나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시골로 향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나처럼 평범한 주부가 용감무쌍하게 여기저기 전국을 다니며 내가 살 만한 곳을 보러 다닌다는 것 역시도..솔직히 만만한 일도....또 평범한 일도 될 수가 없다.

책 사이사이 각 지역에 따른 정보나 또는 조심해야할 사항..

시골 집이나 땅을 고르는 노하우가 담긴 것은 유용하다.

그리고 그녀가 알려준, 농어촌빈집찾기 사이트에 대한 정보는...나같이 시골집을 막연히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여...고맙기도 하다.

하지만...

1억..가까운 돈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은 한, 더욱이...내가 현재 살고 있는 도심 집은 놓아둔채...따로 별장 형식으로 시골집을 둔다는 것은...일반적인 사람들에겐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에서 솔깃 했던 것은....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를 샀습니다. 라는 내용때문이였다.

말 그대로였다.

그녀는 분명 2천 5백만원으로 농가주택을 구입했다.

하지만..그 주택은 이미 다 쓰러져 가서..사용할 수 없는 폐가였고.. 알게모르게 큰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나 역시 광주에 살다보니, 광주 인근 지역이나 또는 전라도 시골을 종종 드라이브겸 다니다보면..

(또 아시는 분이 공인중개사이기도 하여..)

시골 빈집이나 매물을 보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정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의외로 많다.

전라도는...일단 타지역보다 시세가 그리 높지가 않다... 도시든..시골이든... 전국적으로 따지면 아마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지역일 것이다.

멀쩡한 집이 지어져 있는 시골 집이 1억도 안되는 가격으로... 몇천만원에 올라오는 것들도 많다.

그녀가 말하는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채를 샀다는 내용이... 왠지 나는 울컥해졌다.

귀촌을 꿈꾸는 나였던지라.... 그 제목에 정말 많은 기대를 품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책의 1/4가량은 시골집 구매및 공사관련 내용이였고..나머지는 그녀의 수필과 같은 내용들이였다.

진짜 귀촌에 대한 내용의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에겐...그저 그런... 그녀의 경험담 정도의 정보밖에 얻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그녀의 일상이 소박하게 담긴...어찌보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그런 내용의 글귀들이 대부분이라고 해야할듯 싶다..

왠지..책 제목에  제대로 낚인 기분이 들어서..씁쓸했던 책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꿀꿀페파 2013-12-23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