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신의 저서가 첫출간되었다. 그간 역서를 통해 중요한 생각들을 많이 할 수 있게 도와주었는데, 그의 저서가 나와서 기쁘다. 앞으로 철학적 사색이 넘치는 책들이 이어지길 바란다.
참고로 그의 최근 글은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서 '도서관 나들이'라는 칼럼을 통해 읽을 수 있다.
철학은 마치 삶과 동떨어진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우리의 삶을, 생활을, 태도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무엇보다 작가의 진지함과 통찰력이 돋보인다.
우리는 이제 먹는 음식들마저 아무 생각없이 먹을 수가 없다. 음식물마저 정치가 되어버린 오늘날, 건강하기 위해서라도 생각하면서 먹어야 하다.
나는 이 책들을 읽을 때마다 인간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책들이다.
여성들의 선천적인 특성으로 모성을 바라보는 생각에 대해 문제제기 하면서, 모성을 새롭게 이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