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쌤이 안주로 남겨 놓은 소콜로프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서라도 <인간의 운명>을 찾아 읽어야겠다. 죽음을 앞에 두고도 자신의 품위를 지킨 소콜로프의 뒷이야기가 궁금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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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2 07: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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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2 07: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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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도 이 정도는 돼야 `교양`에 밑줄 쫘악~^^

이 글을 읽기만 해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게 속이 후련하다. 욕도 교양있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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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1 06: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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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1 08: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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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5-11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너무 과격해서 저는 꿈섬님 페이퍼 아닌줄 알았어요. ㅋㅎㅎㅎㅎ
그나저나 저도 읽어야겠어요, 이 책요.
궁금중 100 더하기 100이예요~~ ㅎ

꿈꾸는섬 2016-05-11 08:4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제가 이런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껴요.ㅎㅎㅎㅎ
아마도 단발머리님 좋아하실 거에요.
이 책 술술 잘 읽혀요.ㅎㅎ

비의딸 2016-05-1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을 자유에 실린 어떤 책의 발췌문인거죠? 발췌문의 본서가 궁금합니다.

꿈꾸는섬 2016-05-11 14:25   좋아요 0 | URL
고전은 왜 읽는가 부분에서
셰익스피어의 《헨리4세》에서 슈바니츠가 발견한 것이라네요. 《슈바니츠의 햄릿》 디트리히 슈바니츠, 박규호 옮김 들녘, 2008

꿈꾸는섬 2016-05-11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햄릿 강의》여석기
《세계문학싀 천재들》헤럴드 블룸, 손태수 옮김
이 두 권의 책도 함께 다루셨습니다.

수퍼남매맘 2016-05-11 1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반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욕(?)의 향연이네요.
교실에서 경어와 고운 말만 사용하게 하니 별 이상한 말을 찾아와서
˝ 이거 써도 돼요?˝ 자주 물어보거든요.

꿈꾸는섬 2016-05-11 19:2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애들 넘 재밌어요.
저희 프로그램 중에 이면지나 메모지에 욕이나 버려야할 행동 말 등등 마구 적어서 구기고 찢어서 버리는게 있는데 애들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오늘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정말 유감스럽게도 보람보다는 아쉽고 후회스러운 감정이 더 많이 남았다.
아쉽고 후회되는 감정의 찌꺼기들이 언젠가 다른 수업에서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라는데 그리 될지 자신은 없다.

이번 수업을 하며 나를 발견했다. 난 개성이 너무 강하다. 게다가 직설적이고 할 말은 꼭 한다. 해야 할 일을 미루는 걸 싫어한다. 필요한 얘기 외에 불필요한 얘기로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걸 못 견딘다. 자기 주장이 강한 다른 사람과의 언쟁을 회피하지만 그 사람의 주장이 합당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는다. 서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해하지 못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감정이 고스란히 얼굴에 나타난다. 나는 가면을 쓰지 못한다. 가식적인 말도 하지 못한다. 할 수없는 일에 대해 호언장담하지도 못한다.

때론 가면을 쓸 필요를 느끼는데 나는 적나라하게 나를 드러낸다. 두루뭉실하게 분위기에 적당히 맞추지 못한다는 걸 알고나니 나란 사람은 배려가 부족한 사람일 수도 있겠단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서 위로가 필요하다. 책을 읽을 자유를 펼친다.


아껴 읽을 수 있는 책
책을 읽을 자유

아무곳이나 펼쳐 읽어도 좋은 책
책을 읽을 자유

지금 읽으려고 잡은 책
책을 읽을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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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0 2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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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0 22: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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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 가고 싶은 카페에는 좋은 커피가 있다
구대회 지음 / 달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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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키피가 생활 깊숙히 들어와 이제는 하루 한잔이상 원두커피를 마시게 된다.
우리동네 곳곳에 카페가 참 많다. 최근 문 닫은 곳도 있지만 꾸준히 인기를 얻어 나날이 발전하는 카페도 있다.
주로 학부모 모임이나 함께 봉사활동하는 분들과 카페를 찾는 일이 많다. 카페는 커피 맛도 중요하고 공간활용도 중요하다. 물론 가격이 한몫할때도 있긴 한데 정말 친한 몇몇은 아주 가끔 맛있는 커피를 찾아 다른 곳에 가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 만나는 다른 분들은 커피값을 아까워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런분들과 만날때는 동네에서 가장 싼 곳이나 싸지만 한번 정도 무료 리필해주는 곳을 찾는다.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생두를 직접 볶아 핸드드립해주는 곳인데 이곳은 손님의 취향을 물어 커피를 내려준다. 가격이 비싼편도 아닌 3500원인데 그곳에 있는동안 무한리필해준다. 게다가 커피 맛과 향이 정말 좋다. 높은 천정으로 답답하지 않고 큰테이블도 있어 사람들과 가끔 북스터디도 할 수 있다. 전체가 원목으로 되어 있어 편안한 기분까지 든다. 물론 나는 되도록이면 이곳에 가고 싶지만 동네의 천원 커피(커반), 2500원인데 한번 리필해주는 곳, 2800원에 한번 리필해주는 곳, 2500원에 리필은 천원추가 되는 곳 등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맛은 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자주 갈 수밖에 없다.
커피도 맛있고 공간도 훌륭한 곳이 한곳 생겨서 그곳도 자주 드나들었는데 어느날 가격도 올리고 봉사자카드할인도 해주다가 어느날부터는 해주지 않고 분리된 룸이 있어 여럿이 북스터디도 했었는데 주인이 기분 나쁜 소리를 한 이후 발길을 끊은 곳도 있다. 룸 안에서 북스터디하려면 예약을 미리하고 룸비도 따로 냈었어야 한다며 무리한 요구를 했다. 그때 십여명이 모여 일인일잔 주문하고 천원씩 더 얹어 리필까지했는데 우리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룸에 들어오고싶어도 못 들어왔다는 말은 정말 하지 말았어야 했다. 바깥 테이블도 텅텅 비어 있었고 우리가 있는동안 찾아온 손님은 거의 없었다. 그곳은 그렇게 다시는 발길을 하지 않는 카페가 되었다.(그 일 뒤 두번을 가긴 했다. 학부모 반모임과 함께 에세이 쓰시는 선생님들과 내가 좋아하는 곳 사장님 민방위 교육으로 문닫은 날ㅜㅜ 넓은 공간이 필요해서)

<커피집을 하시겠습니까> 구대회 커피에 가서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내내 들었다.
좋아하는 커피를 배우기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커피농장을 방문하고 카페를 운영하면서 가베무사수행을 떠나고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커피를 배우기를 원하는 곳에 강연도 나가는 구대회님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책을 읽을수밖에 없었다.
카페창업의 기본마인드부터 세세한 창업전후 해야할 일까지 꼼꼼하게 안내해주는 책이다.
사람들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카페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싶다. 청결하게 유지되는 머신들에 대한 믿음까지 더해지고 커피의 대중화가 가능한 천원 커피의 가격에 맛과 향이 풍부한 생두를 직접 볶은 원두커피라니, 정말 그곳을 찾아가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그곳을 찾아 일산에서 오신다는 할아버지의 심정도 알 것 같다.

결혼전에 남편과 연애할때 남편은 나중에 나이들어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땐 그게 멋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적극 말려야겠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점에서는 늘 청결을 유지하고 시간 약속을 잘 지킬 것 같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남편은 커피 맛을 모른다. 가끔 둘이 동네 카페를 찾으면 남편은 다른 음료를 주문한다. 커피 맛도 모르면서 카페를 창업한다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커피 좋아하는 내가 한다는 생각은 전혀 안한다. 나는 나이들어서도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주는 곳에 찾아갈 여유있는 노년생활이기를 꿈꾼다. 맛있는 커피를 꼭 직접 만들어야할 이유가 내게는 아직 없다.

이 책의 구성은 네개의 장으로 나뉜다. 커피를 찾아 떠난 여행, 커피와 가까워지는 시간, 내가 하고 싶은 카페, 카페를 열기 전 체크리스트. 간간이 삽입된 사진들은 구대회님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라 글을 읽고 사진을 보는 재미도 더해준다. 그리고 중요한 문장들에 밑줄이 그어져 있어 읽기가 수월했다.

커피집을 하고 싶은 누구나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유용한 정보는 쏙쏙 받아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구대회님의 커피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 있고 다른 카페 주인들도 이 책을 읽고 커피 대중화에 힘써 주면 좋겠다. 싸지만 맛있는 커피를 매일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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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5-10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이 책 읽고 있는데, 자꾸 커피 생각나서 넘 힘들어요.ㅎㅎㅎ
진심이예요.
저는 커피를 많이는 안 먹는데, 커피 마시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요.
제가 아끼는 동생은 술을 참 좋아하는데, 처음에 만나서 커피 마시러 가자 했더니, 언니, 이 비싼 돈 주고 왜 커피를 마셔요? 술을 마셔야지~~ 하더라구요.

맛있는 커피를 꼭 직접 만들어야 할 이유가 내게는 아직 없다,에서 혼자 아멘!!

꿈꾸는섬 2016-05-10 17:33   좋아요 0 | URL
ㅎㅎ단발머리님~ 읽는내내 맛있는 커피 마시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실거에요. 저는 오늘 세잔의 커피를 마셨어요.ㅎㅎ 비 오니 더 맛있었나봐요.
직접 만드는 것보다 누군가 만들어준 게 저는 좋더라구요ㅎㅎ 같은 마음이신거죠ㅎㅎㅎ
얼마 안된 것 같은데 꽤 오래 못 본 이 느낌은 뭘까요? 벌써 모두들 그리워요.♡

2016-05-10 16: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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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6-05-10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중에 퇴임하면 북카페 해 볼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요 . 일단 카페는 주인장이 커피를 아주 사랑해야 한다고 봐요 . 맛 좋고 분위기 좋고 게다가 친절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카페 만나면 대박이죠 .

꿈꾸는섬 2016-05-10 19:4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수퍼남매맘님 커피를 사랑해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부암동 북카페 야나문 가보셨어요? 거기 정말 좋아요.^^

수퍼남매맘 2016-05-11 19:30   좋아요 0 | URL
서울 살면서도 야나문에 못 가봤어요.
그 때 순오기 님 상경했을 때 갔어야 했는데...
프레이야 님 북 콘서트 말이에요.
부암동이 저희 동네에서 좀 멀거든요.
언젠가는 꼭 가봐야죠.

꿈꾸는섬 2016-05-11 19:38   좋아요 0 | URL
언젠가 시간내셔서 방문해보셔요. 저랑 만나는 약속 잡으셔도 좋구요. 수퍼남매맘님 뵙는것도 좋고 야나문에 가는 것도 좋거든요.ㅎㅎ
아마 반하실거에요. 제가 지금은 허리가 부실해서 다음달쯤 한번 뵈어요.^^
 

연휴가 길어지면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 안달이난다.
머리 속으로는 어디를 가면 좋을까 지도가 펼쳐진다.
애들 데리고 경주 가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제주도 가고 싶다, 남해, 부산......어디든 기왕 떠나는 거 바다가 가까운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작 떠나지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축구를 하고 글러브끼고 캐치볼을 하였다. 그리고 테이블이 있는 벤치에 앉아 보드게임을 했다. 아들에게 3연패 당하고 풀이 죽었다. 어느새 아들이 엄마를 이긴다. 그러다가 평소 즐기지 않는 자전거를 타다가 허리근육에 무리가 가서 한참 쉬어야할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공교롭게 7일엔 아버님 생신이라 6일에는 시댁에 가기로 해서 침 맞고 물리치료 받고 탕약 챙겨서 갔다. 2박3일이 짧았다고 다들 아쉬워했지만 사실 나는 곤혹스러웠다. 6일 저녁부터 7일 아침 생신상, 점심, 저녁까지 끼니때는 계속 돌아오고 설거지까지 할일이 많았다. 몸이 불편하니 쉬라고 말들은 하지만 정작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누군가 할 상황도 못 되어서 참고 했다.
물론 틈틈이 방에 들어가 누워 있었다.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눈사람 여관> <바람의 사생활> 세 권을 옷가방에 함께 넣어가서 침대에 누워 읽고 또 읽었다. 집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다른 책들도 더 가져갈걸하고 후회가 조금 되었다.
중학교3학년 조카는 <구루미 그린 달빛>을 나와 한 침대에 나란히 누워 읽었다. 드라마인가 영화인가 하여간 뭔가 제작된다고 열심히 읽었다. 열심히 읽는게 좋긴했는데 그래도 난 그 나이에 세계문학전집을 끼고 살았던 것 같아서 아쉬웠다. 요새는 정말 읽을거리가 흔하고 넘친다.
다행히 오늘 아침상은 시누이가 차렸고 설거지도 하지 않고 일찍 나섰다. 길 밀리는 것도 그렇고 점심은 친정에서 먹겠다고 남편이 미리 얘기한 덕분이기도 했다. 집에 거의 와서 한의원부터 들러 침맞고 물리치료를 받았다. 한의사는 결국 시댁 다녀왔냐고 남편분은 그날 알아듣게 얘기했는데 굳이 함께 가셨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지만 결국 내 선택이었다. 진짜 아프지만 핑계거리처럼 보이는게 싫은 탓이었다.
친정부모님 모시고 맛있는 것 사드린다는데 어제 이미 언니들과 진수성찬 맛나게 드셨다며 계속 사양하셔서 마음이 좀 불편했다. 게다가 딸이 몸 불편해하고 있으니 두분 마음도 편치 않았겠지만 친정에서 점심 먹고 낮잠 자고 저녁무렵 집에 언제가냐고 남편이 문자를 보내서 기분이 상했다. 시댁가서 몇끼를 챙겼는데 친정에서 저녁까지 먹고 가면 어때서 서두르나 좀 야속했다. 오빠네 식구들은 오전내내 나가서 감감 무소식이라 더 속상했던 것도 같다. 저녁 먹으려는데 오빠네가 돌아왔고 조카 먹을 아이스크림만 사들고 들어와서 너무 얄미웠다. 내가 나가서 사온 저녁거리 자기들이 더 좋아하며 먹는 건 정말 같은 형제지만 얄밉다. 다른 날 매일 매일 잘 하는 것 바라지도 않지만 자식 좋아하는 것만 챙기지말고 부모님 좋아하는 것도 하나 사들고 들어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혼자 아쉬워 얼른 일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좋다.
아이들은 알아서 자기들 것 챙기고 남편은 내 할일까지 떠맡아했다. 나는 그대로 드러누워 쉬고 싶다고 하고 북플 순례했다.
며칠동안 <책을 읽을 자유>가 궁금했다. 시댁에 있는동안 야나님이 지금 열독하시는 그 책을 나도 읽고 싶어 근질거렸다.
연휴가 끝났다.
내일이면 일상으로 돌아온다. 아니 돌아가는건가? 여튼 지금, 여기, 이 순간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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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6-05-08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불편한 몸으로 애썼네요. 토닥토닥~ 이 땅의 며느리들이 하는 일을 고대로 사위들이 해봐야 온전히 알겠지요~ 에휴!ㅠ

꿈꾸는섬 2016-05-08 23:10   좋아요 0 | URL
남편이 돕긴했지만 부족했어요.ㅜ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의 긴 연휴가 올해는 유난히 힘들었어요.ㅜㅜ

수이 2016-05-08 2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연휴 넘;;;; 힘들었어요. 자! 이제 책을 읽을 자유를 누립시다!

꿈꾸는섬 2016-05-09 06:01   좋아요 0 | URL
야나님 힘든 연휴 보내셨군요. ㅎㅎ이제 책을 읽을 자유 누려야죠.ㅎㅎ좋아요!

2016-05-09 07: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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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08: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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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쓰셨어요..명절급의 연휴였죠..다시 일상으로 복귀,
설레면서 하루하루를^^ 허리 잘 다루시고요.ㅠㅠ

꿈꾸는섬 2016-05-09 08:16   좋아요 0 | URL
침 맞으며 한의사가 아픈 부위가 돌아다닐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왼쪽 어깨에 통증이ㅜㅜ(허리도 아프면서)있어요.
이번주도 내내 일정이 있어서 관리가 잘 될지ㅜㅜ 더 악화될지ㅜㅜ 그래도 푹 잤더니 좀 나은 것도 같아요.
오늘 하루도 설레이며ㅎㅎ
커피집~ 아침에 잠깐 읽었는데 너무 좋아요.~~ 맛있는 커피가 땡끼는 아침이에요.

2016-05-09 08: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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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16: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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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05-09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에 자전거를 매신 건가요? 너무 신기해요~~ 저게 매달리는군요.
저희집 자전거는 먼지만 쌓여가서요. ㅎㅎ

허리가 아프시다니...에궁.. 치료 잘 받으시고 어서 나으시기 바래요.
아프신대도 시댁에 친정에 효도하시느라 애쓰셨어요. 저는 시댁, 친정 모두 20분 거리라 토일에 부모님들 모시고 식사만 하고 왔거든요. 꿈섬님은 거의 추석이셨네요. 오늘은 좀 쉬셔요. 쉬셔야 빨리 나으실텐데...

마지막 사진에 아드님 보드게임 사진 아롱이 보여줬어요. **아, 이 형아랑 만나서 쿼리도 하면 되겠다.
너랑 게임 같이 할 사람 찾았다, 하면서요... ㅎㅎ

꿈꾸는섬 2016-05-09 16:37   좋아요 0 | URL
자전거를 매다는 기구가 있어요. 평소 동네에선 위험해서 못 타게 해서 휴일에 싣고나가서 안전한 곳에서 타요.
허리는 정말 쉬어야하는데 이번주내내 바빠서 쉴 수가 없어요.ㅜㅜ
저희도 원래는 시댁 친정 다 가까웠는데 시부모님이 귀향하셔서 멀어진거에요.ㅜㅜ

ㅋ보드게임 시키기 위해서라도 만나야겠군요.ㅎㅎ 좋아요.♡

책한엄마 2016-05-10 22: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쁜 하루 보내셨네요.
그래도 사진에 있는 모두가 싱그럽고 생기남쳐요.^^

꿈꾸는섬 2016-05-10 22:21   좋아요 1 | URL
ㅎ꿀꿀이님도 연휴 잘 보내셨나요?
생기넘쳐보인다니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