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조조영화로 <모아나>를 보고 돌아왔는데 우편함에 두권의 책이 놓여 있었다.
출간하고 보내주신다기에 넙죽 기다리던 책들이었다.
한권은 알라딘의 다크아이님, 김살로메님의 소설집 <라요하네의 우산>이고, 한권은 함께 글쓰는 모임 지인의 동생분 이상덕님의 에세이 <눈사람 미역국>이다.

김살로메님의 소설이 한권의 책으로 묶여서 세상에 나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랫동안 소설쓰기에 매진하셨다는 걸 알고 있어서 더 많이 반갑고 기대가 됩니다. 예전에 알라딘 서재에 좋은 글을 많이 써주셔서 자주 들러 글 읽고 감동받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오랜 시간 공들인만큼 기쁘게 읽겠습니다.

<눈사람 미역국>의 저자와는 일면식은 없지만 저자의 누나와의 친분으로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며 살았는지 들어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과거의 시간들이 글쓰기를 통해 치유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세상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이제 과거를 벗어나 빛나는 미래가 펼쳐지시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겠습니다.

이제 막 출간한 따끈따끈한 두권의 책을 놓고 제 마음이 다 흐뭇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 책 모두 읽고 많은 생각과 의견들을 내놓으면 좋겠습니다.
김살로메님과 이상덕님 두분 모두에게 많은 독자와 팬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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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2 16: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2 15: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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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6: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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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2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2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동안의 바빴던 일상이 정리되고 2017년의 1월은 여유롭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는 역시 책만한 친구가 없다.

가을무렵 읽던 <나는 작가가 되기로 했다>를 다시 꼼꼼히 읽으며 새로 알게 된 작가들의 책을 찾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신주, 이현우, 고병권, 정희진, 신형철, 이병률, 정여울, 이주은, 박찬일 등 내가 아는 작가들외에 대다수 김종대, 이강영, 진태원, 장대익, 이원재, 박천홍, 박해천, 하지현, 선대인, 한윤형, 김두식, 전중환, 엄기호, 김원, 임승수 등의 작가는 생소한 이름들이었다. 내가 얼마나 무식한지를 확인하는 책이었다.

물론 안다고 하는 작가들의 책도 다 읽어본 것도 아니고, 이름만 아는 경우도 있으니 사실 아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이 정말 좋았다. 몰랐던 작가들의 이야기, 이미 알고 있는 작가들의 이야기 모두 호기심을 자극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더불어서 새로운 독서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흥미로운 작가들의 책을 서서히 읽어나갈 계획이다.

 

조카에게 주기 전 정여울의 <공부할 권리>를 먼저 읽었다. 2016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로 선정되었다는 책띠지처럼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선언'이라는 책표지의 글귀처럼 이 책은 정말 유익하다. 작가의 인문학적 지식이 내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내가 똑똑해지는 느낌이었다. 물론 더 열심히 책을 읽고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아직 더 많이 읽고 생각해야 한다.

 

 

엄기호님의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을 읽었다. 제목은 무시무시하지만 막상 책의 내용은 무시무시하진 않다. 리셋하고 싶게 만드는 세상, 그 세상의 역사를 만나게 하는 책이다. 현실의 암담함에 맞설 수 있는 의식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몇달 간 대한민국은 혼란 그 자체이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세월호사건, 천일이 되었고, 여전히 미해결되었고, 많은 의혹에 휩싸인 사건으로 남았다.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잊지 말아야겠다. 매주말이면 촛불을 들고 모여드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함께 촛불을 들러 광화문으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고 부끄럽고 고맙다. 우리 세대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성숙한 집회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 한편 뿌듯하기도 하다. 광화문광장에 모여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을 꺼내 만져본다. 언제 시간이 되면 다시 읽어보면 좋을텐데, 읽어야할 책들이 계속 쌓여 있다. 좋은 작가들의 좋은 책을 읽으며 보내는 지금 참 평화롭다.

 

 

 

 

아이들은 방학동안 스마트폰과 더 가까워지려고 하는데 매일 한 시간은 책을 읽기로 정했다. 아들은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시리즈 읽기에 빠져 있고, 딸도 덩달아 읽긴 하는데 제대로 읽는지 알 수는 없다. 그래도 한 시간은 책을 잡고 앉아 있으니 대견하다.

여름방학하기 전에 피아노학원을 끊고는 다시 학원에 보내지 않은 관계로 아이들은 방학동안 30분씩 피아노 연습을 스스로 한다. 요새 핫한 도깨비 ost 중 Stay with me와 라라랜드 ost중 City of stars 악보를 프린트해달라고 해서 해주었더니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City of stars 악보는 앞장만 있다고 투덜대며 유투브 동영상을 찾아서 보며 연습한다. 아이들이 연주하는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책읽는 시간도 참 좋다.

늘 그랬듯이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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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7-01-11 18: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작가가 되기로 했다>는 예전부터 찜해두었는데, 아직도 못 읽었네요.
좋아하는 작가들 때문에 꼭 읽어야지!~~ 하고는 있어요.

피아노 학원을 다니지 않는대도 집에서 30분씩 연습하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좋아하는 곡도 찾으려고 하고... 한 번 더 칭찬해 주고 싶어요.
저희 집에도 집에서 연습하는 아이가 있는데, 평화롭게 책을 읽으며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니예요.
오늘도 여러번 어머머~~ 작게 쳐~~ 라고 경고 아닌 경고를 날렸습니다.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아,에 저도 동감이예요~~ 를 놓고 갑니다. ㅎㅎㅎ

꿈꾸는섬 2017-01-11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전 뚱땅뚱땅 엉터리 치는 피아노소리도 좋아요.ㅎㅎ
요즘 라이언 고슬링에 빠진 엄마를 위한 연주는 정말 최고에요.ㅎㅎ(부족한대로 만족스러워요)
ㅎㅎㅎ지금이 제일 좋다에 공감해주시니 정말 좋네요.^^
날이 또 춥지만 추우니까 겨울다워서 좋아요. 감기 조심하세요.^^

2017-01-11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1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1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1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람들이 좋다고 권하는 책은 정말 좋다.
이제라도 읽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어디가서 ‘나는 페미니스트에요‘ 하고 말하지 못하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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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1-08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 참 좋아요.
겨울 안의 봄 같아요.
꿈꾸는섬님 좋은 주말보내세요.^^

꿈꾸는섬 2017-01-08 15:49   좋아요 1 | URL
다정한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좋은 주말되세요.
 

알라딘 서재지기와 북플지기로부터 달력, 머그, 다이어리, 카드가 왔다.
얼마만에 받아보는 알라딘 선물인지 모르겠다.
2016년 서재의 달인이라는 타이틀을 받기에 한참 부족한 글쓰기와 책읽기라 그저 부끄러울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기분은 좋다.
데미안 머그도 정말 마음에 든다. 중학교 2학년, 데미안을 읽고 친구와 한껏 들떠 이야기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새가 세상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는 유명한 글귀는 세상 밖으로 나와 홀로 서야했던 우리들에게는 꽤나 의미심장한 문구로 남아 있으니 말이다.
알라딘굿즈는 정말 사랑스럽다.
달력도 다이어리도 올 한 해 꽤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알라딘 서재지기, 북플지기님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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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1-07 2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드립니다.
꿈꾸는섬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꿈꾸는섬 2017-01-07 20:21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서니데이님도 축하드려요.^^

겨울호랑이 2017-01-07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축하드려요^^: 행복한 밤 되세요

꿈꾸는섬 2017-01-07 20:49   좋아요 2 | URL
겨울호랑이님 감사합니다. 님도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오거서 2017-01-07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북플 마니아 거듭 축하 드립니다. ^^

꿈꾸는섬 2017-01-07 20:50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오거서님^^
올 해에도 좋은 음악소개 많이 받겠습니다.^^

단발머리 2017-01-07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꿈섬님~~~ 축하드려요~
2관왕이시군요~
전 달력이 제일 기대되요~~ 홍홍홍^^

꿈꾸는섬 2017-01-07 21:27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감사해요. 달력 당연 최고죠!
단발머리님은 아직 못 받으셨어요? ㅎㅎ 완전 기분 좋아요.^^

쭈니 2017-01-07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도 아니고 두개씩이나
이거 반칙? 아닌가요.
ㅎㅎ
축하합니다.~~ ^^

꿈꾸는섬 2017-01-07 21:28   좋아요 1 | URL
반칙ㅎㅎ 저는 그저 주시기에 받아서 ㅎㅎ 여튼 너~~무~~ 좋습니다.ㅎㅎ

북프리쿠키 2017-01-07 21: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꿈꾸는 섬님 축하드립니다.
기뻐하시는 모습이 막 떠오르네요
데미안컵으로 저도 데미안 읽으면서
커피한잔해야겠다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꿈꾸는섬 2017-01-07 21:33   좋아요 1 | URL
ㅎㅎ북프리쿠키님 감사합니다. 알라딘 선물은 정말 생각보다 더 행복하게 하는 것 같아요.
북프리쿠키님도 축하드려요. 우리 함께 누려요.ㅎ

비연 2017-01-07 2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꿈꾸는섬 2017-01-07 22:32   좋아요 0 | URL
ㅎㅎㅎ감사해요.^^

붕붕툐툐 2017-01-08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축하드려요~ 꿈꾸는섬님과 관심사가 비슷한 거 같아 읽으신 책들을 따라가보고픈 맘이 들어요~^^

꿈꾸는섬 2017-01-08 13:09   좋아요 0 | URL
붕붕툐툐님 감사합니다.
관심사가 비슷하다니 반갑네요.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 참 좋지요. 그래서 알라딘이 좋은 것 같아요.^^ 책으로 연결되는 우리~^^ 저도 좋은 책 많이 소개받을게요.^^

후애(厚愛) 2017-01-09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년동안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했던 분들과 2016년 송년모임을 가졌다.
각자 1만원 상당의 선물을 가져와서 번호뽑기로 선물을 교환하였는데 자신의 선물을 뽑은 사람 하나없이 골고루 선물을 나누었다.
마스크팩, 샤워젤, 디퓨저, 다이어리, 장갑, 책, 목도리, 수면바지, 수입맥주캔, 토토로스탠드 등 가져 온 선물도 겹치는 것 없이 다양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토토로스탠드는 정말 앙증맞고 귀여운데 밝기도 좋았다. 모두들 이구동성 탐난다고 했어도 영광의 주인공은 한 사람뿐이었고 우린 모두 부러워했다. 심지어 어디서 살 수 있는지, 공구를 할까하고 논의까지 했다.
나는 장갑을 잃어버렸었는데 마침 장갑을 뽑았고, 정말 너무 좋았다. 심플한 디자인에 기모가 들어 있어서 따뜻하다.
한 학기 30시간 봉사를 하신분이 계셔서 진심으로 박수를 쳐드렸다. 나는 겨우겨우 11시간 정도 한 것 같은데, 더 많이 돕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살짝 들었다.
내년부턴 활동하지 못할 것 같다고 선언하신 두분이 계셔서 못내 아쉽고 서운한 마음도 한편 들었다.
사전모임, 본수업, 사후모임까지하면 사실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만 자원봉사센타에서는 본수업만 자원봉사로 인정하고 봉사료는 여전히 인색하다. 나같은 경우라면 슬슬 시간내서 조금씩 하는 경우라 그렇다쳐도 한학기 30시간씩 봉사하신분들은 사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한 것이라 안타깝기만 하다.
학교폭력예방, 회복적정의, 청소년 심리상담 등의 질적인 교육도 좋지만 자원봉사자들의 경제적결핍에 따른 외도는 한편 큰 문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봉사자가 점점 줄어드는 게 현실이다. 또 뽑으면 된다지만 이왕 오랜 경험을 지닌 분들의 역량을 더 살려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담당자는 시크하다. 필요에 의해 결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 대한 기본적 배려가 없는 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다. 물론 아니겠지만 따뜻한 정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올 한 해 마무리를 하고, 내년 2017년을 생각할때 좀 더 희망적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힘 빠지는 얘기보다 힘이 나는 얘기로 단체를 떠나기보다 남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열심히 봉사하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그분들의 처우개선이 절실하다. 착취당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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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6 2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면 좋겠다는 말이 따뜻하게 들려요.
송년모임에서 작은 선물 나누시는 것 좋으셨을 것 같아요.
꿈꾸는섬님 좋은밤되세요.^^

꿈꾸는섬 2016-12-27 08:09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굿모닝!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선물교환 오랜만에 정말 좋았어요.^^

2016-12-26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7 0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30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30 23: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한엄마 2017-01-02 1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꿈꾸는 섬님-
새해 잘 보내셨나요?
새해 우리 자주 만나요.
전 방송대 유아교육과 졸업했습니다.^^

할 때는 지옥같았는데 학위를 받으니 날아갈 것 같아요.
꿈꾸는 섬님께 성공 바이러스 드립니다.^^

2017-01-02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