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30호 - 2006.3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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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송유근 학생이 11살 나이가 되었고 인하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기사를 보았었다. 학점은행제도를 이용한 조기졸업이다. 송유근 학생은 교실 수업에 적응하기 힘들어 했다는 내용도 함께 보았다. 11살이면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초등학교 4학년이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 것도 배워야 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을 하면서 씁쓸하게 기사를 읽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란 에디슨 말처럼, 송유근 아빠는 "유근이가 10이라면 9는 노력이고 1을 타고 났다."고 이야기해. <모든 아이는 영재로 태어난다.>라는 책도 썼어. 누구든 노력하면 영재가 될 수 잇다는 뜻이겠지. 그런데 참 이상하다. 따로 영재학교를 만든다잖아. 송유근의 9든 에디슨의 99%든, 공립학교에선 아무리 노력해도 어렵다는 거잖아, 타고난 영재라도 공립학교에 두면 안 된다는 거야? 매스컴에 나온 영재들은 부모가 넉넉한 편이야. 송유근 아빠처럼 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자식 보살펴도 먹고사는데 큰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지. 게다가 한국은 경제력에 비해 공립학교 환경이 너무 나빠. 그래서 넉넉한 집은 자식을 사립학교로 외국으로 보내지. 공립학교엔 '평범한 아이들'만 남아도 된다는 거야. 누구나 100점짜리 영재가 될 수는 없겠지. 하지만 1%의 영감을 타고나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99%의 노력으로 99점짜리 영재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141쪽)

환경과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짚어주는 고래가 그랬어, 고맙다. 근데, 고래가 천자문을 삼켜 버렸대, 신세기 소년 파브르는 언제쯤 다시 연재할까? 목빼고 기다리는데 언제쯤 만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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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29호 - 2006.2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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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써요"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재활용, 재이용

재활용은 우유팩을 모아 화장지를 만드는 것, 재이용은 사이다병을 모아 다시 사이다병으로 쓰는 것. 귤껍질은 음식물쓰레기로 분리수거하고 과자비닐도 재활용, 요구르트, 캔, 병, 우유팩은 한번 헹궈서 분리수거, 병과 뚜껑의 재질이 다른 것도 분리, 스테이플러 박힌 종이와 철심을 분리, 수첩에서 철스프링을 분리, 우유팩은 펼쳐서 분리 수거, 다쓴 사인펜은 안에 있는 것을 빼고 몽당연필에 끼워 쓰고, 아직 남은 공책은 연습장으로 다 사용하고 버리면 쓰레기가 많이 줄어들겠다는 예시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만화, 아직도 재활용을 잘 모르는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만화 잡지 고래.

전번호에 이은 아기고양이 꽃네는 출판사 식구들과 잘 살아가게 되고 턱시도 고양이 친구도 만나게 된다. 턱시도 고양이 종식이가 백혈병으로 죽지만 꽃네는 고양이 네마리를 낳은 엄마가 되었다. 하지만 다른 집에 아기고양이들은 분양되었고 꽃네는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엄마된 사람으로 꽃네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싶었고, 애완동물들이 겪는 성대수술이나 꼬리 자르는 수술같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겪었다. 세상에 사람만큼 잔인한 동물이 어디에 있을까 싶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하늘공원은 더럽게 살자에서 만났다. 난지도에 꽃이 피었다는 그곳에 언젠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보고 싶다. 

머피와 두칠이, 도구의 역사, 불한당들의 세계사, 알콜이 달콩이, 꼬끼오 고고학 탐험대, 별똥탐험대 등 여전히 재미있고 유익한 만화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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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28호 - 2006.1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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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동물을 키우는 것만큼 손이 많이 가는 일이 없기에 그리고 어릴적 키웠던 강아지들이 거의 모두 사고사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건 사실 두렵다. 그리고 동물을 키우는 건 사람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의 애정을 쏟아야하는데 나에게는 그럴 여력이 별로 없다. 그래도 주변에서 애완동물 키우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 생각하면서도 저렇게 키워야 할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었었다.

고래 단편 <아기 고양이 꽃네>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온통 상처투성이의 고양이를 길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병원에 데려가 영양제도 맞추고 정성껏 돌보는 가족들의 모습은 너무도 따뜻하다. 하지만 꽃네에게 몹쓸짓을 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분노가 치민다. 우리 주변에서도 가끔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렇지 않게 발로 걷어차거나 심지어 집어 던지기도 한다. 꽃네는 상처투성이에 수염과 눈썹은 모두 불에 타 눌어붙고 앞발도 한쪽 귀도 불에 타 있었단다. 턱은 화상이 심해서 뼈가 다 드러났고 콧등과 이마를 비롯한 온몸이 담뱃불로 지진 상처로 가득했단다. 그리고 누군가 고양이의 귀와 눈에 하나 가득 모래를 채워 놓았다는 것이다.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생명은 그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못된 사람들은 동물을 업신여기고 함부로 대한다. 그걸 보고 자란 아이들이 또 다른 생명을 해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 우리 아이들이 동물을 사랑으로 대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더럽게 살자에서는 배아줄기세포, 복제인간, 불치병, 수정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과학적 진보가 사람들에게 어떤 해악을 줄 것인가를 깨닫게 하는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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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27호 - 2005.12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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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합성세제로 빤 이 옷과 엄마가 입은 옷 중, 어떤 옷이 깨끗할까?"

"당연히 방금 빤 옷 이죠!"

"겉으로 보기엔 그렇지만 합성 세제로 빤 이 옷을 자세히 볼까?"

계면 활성제 - 거품을 만들어 물을 오염시킨다!

제올라이트 - 물에서 분해되지 않아 물을 오염시킨다!

무수황산나트륨 - 수질 중 무기염분 농도를 증가시킨다!

형광증백제(디아미노스틸벤계 등) -우물과 하천을 오염시키고 암과 기형아를 생기게 한다! 옷이 깨끗하게 보이는 것도 이것 때문이다.

세탁후에도 합성세제는 옷에 남는단다. 그래서 몸을 건조하게하고 주부습진, 가려움증, 피부명을 일으켜. 혈액 속에 있는 칼슘을 감소해서 쉽게 피곤하게 하고 빈혈을 일으킨단다. 간세포를 파괴하기도 하지. 세탁한 물은 자연으로 완전히 분해되지 않기때문에 결국, 우리가 다시 마시게 되고 합성세제는 우리 몸에 없어지지 않고 계속 쌓여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단다.

그럼, 빨래를 어떻게 해야할까?

소금 - 물 1리터에 소금 큰숟가락 하나의 비율로 양말이나 흰빨래, 기름으로 더러워진 옷을 빨거나 삶으르면 깨끗해진대요.

시금치물 - 시금치를 삶은 물에 흰빨래를 넣고 삶으면, 깨끗해진대요.

달걀껍질 - 달걀껍질을 잘 씻어두었다가, 빨래랑 같이 삶으면 흰옷이 하애진대요.(껍질은 망에 넣어서)

레몬 - 레몬즙이나 얇게 썬 레몬 한 조각을 누렇게 변한 흰빨래에 하루 동안 담가두면 표백제로 사용하는 것보다 옷감이 덜 상하고 깨끗해진대요.

쌀뜨물 - 쌀뜨물을 모아 두었다가 헹굴때 이용하면 한결 윤이 나고 하애진대요.

김빠진 맥주 - 빛바랜 검정옷을 빨고 마지막 헹굴때 김빠진 맥주를 넣으면 짙은색 옷의 탈색을 방지한대요.

식초 - 식초는 매우 유용하대요. 헹굴때 넣으면 퀘퀘한 냄새도 없어지고 옷감도 부드러워진대요. 음식 얼룩이 묻은 곳에 식초를 헝겊에 묻혀 두들긴 후 빨면 효과가 있구요. 옷에 번들거림이 심하면 식초와 물을 1 : 2로 섞어서 이것을 묻힌 헝겊을 옷에 대고 다리면 번들거림이 사라진대요. 이때 세게 누르면 안되고 약간 띄워서 다려야 한대요.

보통세제보다 약간 비싸고 손쉽게 살 수 없지만 100% 친환경 세재도 팔구요.(인터넷을 이용하면 되죠)

이런 유용한 정보를 주는 고래야 고맙다. 나는 달걀껍질 넣고 헹주 삶고 쌀뜨물로 기름기 많은 그릇들 닦았었는데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구나. 세탁기에 합성세제 넣고 빠는게 익숙한 요즘 조금은 번거롭겠지만 우리 환경을 생각한다면 노력해볼만할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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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26호 - 통2005.11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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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동안 고래는 인권에 대해서 이야기해왔었다. 그런데 이제는 환경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온실기체에 의해 지구 평균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지구 온난화라고 하고 지구 온난화로 바다 온도가 0.5도 올라가면 태풍이나 허리케인의 힘이 약 2배나 증가한단다. 오늘 본 신문기사에서는 햇반 1개를 먹었다면 경차로 3.2킬로미터를 달린 것과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셈이 되고, 또 500밀리리터 페트병에 든 코카콜라 한 병을 마시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경차로 1.4킬로미터를 달린 것과 같단다.10개 기업의 상품을 조사한 결과 식품, 생활용품은 배출이 적었으나 가구 가전제품 보일러는 83.8~99.6%의 대부분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단다. 이렇듯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지구의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는 셈인데, 나무는 줄어들고 건물이 들어서거나 골프장, 스키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니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고래가 그랬어에서 다룬 내용은 조류독감에 대한 내용이고 이는 사람들 때문에 조류가 독감에 걸렸다는 것, 이 모든 것의 책임은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다. 지구는 잠시 빌려쓰는 것이라는 어느 광고카피가 떠오랐다. 우리 모두의 것인만큼 아끼고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환경열차는 막차라는 고래의 표현에 공감하며 다시한번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번호에서도 여전히 도구의 역사와 꼬끼오 머신과 탐험대는 필독해야 할 것이고 내 친구 수혁이라는 단편 만화도 읽어 봐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편견없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장애아 수혁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해나가는 과정, 그를 지켜보는 친구들의 이야기다. 내가 아는 (남편의 친구) 사람은 중고등학교를 무사히 다니고 대학까지 다녔었다. 뇌성마비로 발음도 정확하지 않았고 손발이 꼬여 체육을 제대로 할 수는 없었다지만 꽤 공부도 잘 하고 친구들과 잘 지냈었다고 한다. 그 친구에 대한 다른 친구들의 반응을 묻는 어리석은 질문에 남편은 그런 걸 생각해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냥 다른 친구들과 똑같은 친구였다고 그렇게 대했었다고 한다. 서로가 편견없이 대한다면 장애아 친구들도 학교 생활이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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