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그랬어 54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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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평화찾기, 원자폭탄을 떨어뜨렸어야 했을까? 지난호부터 쭉 이어서 본 친구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고래공작실 리본으로 머리핀 만들기,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작은 아이 머리핀 하나 만들어 볼까? 생각한다. 

야생초 교실, 두번째 이야기, 봄 야생초와 사귀게 되는 아이들, 벚꽃에게 말도 걸어보자는데 벚꽃은 뭐라고 답했을까?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 뽑아온 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게 하는 것, 그것 참 마음에 든다. 식물도감과 함께 관찰하기, 그리고 백 가지 풀이 들어있다는 백초차 마시기, 어떤 맛일까? 나도 마셔보고 싶다. 

베스트셀러 많이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야? 동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 글에서 은근 알라딘의 광고글이 담겨있다는 사실^^ 

옥상에서 보는 풍경, 아버지의 발견(3)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어린시절을 생각나게 했던 송희야, 안녕 ㅠ.ㅠ 

세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자동차의 진실, 도로 가득 메운 자동차들, 끊임없이 나오는 매연, 그래도 우리는 자동차를 원한다. 아니 우리가 아니라 나일지도. 큰애 하나 데리고 다닐때는 버스, 지하철 참 많이 이용했는데 애 둘 데리고 다니려니 자가용을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그래도 요즘은 작은애도 어느정도 커서 버스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작은애는 버스에 적응을 잘 못하고 울어댄다.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되니 자연히 피하게 되고 비싼 기름넣어가며 자동차를 굴리는데 자동차가 많이 굴러다닐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는 포드, 당신 정말 대단해. 그리고 미디어의 힘,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 뭐 이런 정치적인 뒷거래가 있었다는 그런 내용인데 직접 보면 더 좋을듯. 

피터 히스토리아, 올리버 트위스트3, 드디어 자유를 맞게 된 아이들. 그것만으로도 한시름 놓았다. 

기다리던 지구별 어린왕자, 강풀 글, 그림. 그런데 왜 이리 짧아? 또 기다려야겠군. 

태일이, 밑바닥에서, 두 자본가의 대화,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 모범업체 설립, 모두들 직접 보시길...... 

이모, 삼촌과 함께 보는 을식이 스페샬, 정말 더러워서 못봐주겠다. 난 이런 만화 정말 별로다.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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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54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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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병'은 지금은 이 상태, 또 지금은 저 상태, 라고 딱 잘라 분리할 수 없어. 감기만 해도 그래. 목이 간간질 하다거나, 재채기가 한 두번 난다거나, 몸이 으실으실 추우면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지? 그러다가 심해지면 기침에, 콧물에, 열도 나고. 더 심해지면 몸 전체가 욱신거려서 아예 드러눕기도 하지. 그러다가 잘 먹고 잘 쉬면 조금씩 증상이 약해지면서 어느 날 보면 완전히 나아 있잖아. 정확히 " 0월0일0시부터 0월0일0시까지 병에 걸렸었다"고 말하긴 힘들지?^^ 

사람에 따라 건강과 병을 다르게 정의하기도 해. 하루하루 먹고 살 것을 걱정하는 힘든 상황에 놓인 분들은, 그저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 상태'를 건강한 상태라고 생각할지 몰라. 건강 검진을 받고 치료를 받을 경제적, 시갖넉 여유가 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한 거지. 그렇지만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 놓인 분들일수록, 영양 불균형이나 술, 담배 등 건강 관리 부족으로 인해서 병에 걸릴 확률은 훨씬 높은 게 사실이야. 병에 걸렸더라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서 병을 더 키우기도 하고 말이지. 반대로 여유로운 분들은,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도 받고, '정상 수치'보다 높거나 낮은 부분에 대해서 치료를 받고 건강 관리를 하게 되지. 실제로는 아직 병으로 증상을 일으키지 앟았어도, '병이 되기 전 단계'로 보고 미리 예방을 하잖아. 

혹시 동무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라고 들어봤어? '충동적인 과다한 행동이 나타나고, 학습 장애를 보이면서,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한 질병'이라고 해. 한국에는 학교 한 반에 3~4명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 이모가 어렸을 때였으면 그냥 '조금 산만하다'고 했을 동무들이, 요즘은 죄다 이 병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 내려지는 것 같아. 약도 먹고 말이지. 이 때 먹는 약이 중고등 학생들에게 '(집중이 잘 되서)공부 잘하게 되는 약'이라고 불법으로 팔리고 있다는 걸 보면, 병이란 것도, 치료하는 약이란 것도, 참 기준이 애매하지? 

'PMS(월경전증후군)'란 것도 있어. 여자들이 월경을 하기 전에, 예민해진다거나 몸이 붓는 것 같은 변화가 있는 것에 대해서, '증후군'이란 단어를 붙여 병으로 규정한 것이지. 사실 월경이란 건 몸 속 호르몬에 의해서 조절되는 자연스런 현상이고, 예민해진다거나 몸이 붓는 것도 그 호르몬에 의해 충분히 생길 수 있는 현상들이야. 그런데 그게 왜 '병'일까? 밤이 되면 잠이 오고, 밥 먹을 때가되면 배가 고파지는 것 같은 우리 몸의 많은 현상들이 호르몬에 의해서 나타나고, 우리는 그 대부분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는데 말이야. 

'병'이 만들어지면, '환자'가 생기지. '환자'는 '관리'를 받고, 어떤 경우엔 차별을 당하기도 해. 또 '병'이 생기면, 제약회사는 거기에 쓸 '치료약'을 팔 수 있게 되지. '정상인'에겐 '공부 잘하는게 되는 약'으로 쓰이는 약이 'ADHD환자'의 치료약이고, '월경전증후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양을 바꾸는 약, 예민하지 않게(불안증/우울증 치료약) 또는 아픔을 느끼지 않게 (통증 치료약)하는 약들을 쓰니까. 

'병은 만들어져. 건강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자신에 의해서 뿐만아니라, 건강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사회, 차별 의식과 돈벌이 욕구에 찌들어 있는 모두에 의해서 말이야. '건강'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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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53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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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평화찾기, 1945년 히로시마로 가게된 아이들, 전쟁과 무관하게 평화로운 히로시마에 놀란다. 전쟁을 반대하는 일본인도 만나고, 하지만 공습경보가 울리고 겁만주는거려니 생각했는데 원자폭탄이 투하된다. 눈 깜짝할 사이에 히로시마는 지옥처럼 변해있고 여기저기 몸이 녹아가는 사람들, 죽은 사람들,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사람들이 되었다. 

  쓰보이 스나오 (80세), 원폭이 떨어질 당시 히로시마대 2학년, 피폭 중심지에서 1km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심한 화상을 입고 방사선 후유증으로 척수가 파괴되고 빈혈이 심해져 1년동안 일어나질 못했단다. 극적으로 생명은 건졌지만 매일 다섯종류의 약을 먹는단다. 원자병은 유전되어 딸이 다섯 번이나 유산을 겪기도 했단다.  

  마쓰오카 후사꼬(87세), 원폭이 터진 다음날 새벽부터 갑자기 남편의 몸에서 열이나고 하혈을 시작해서 긴 투병생활이 시작되었다. 결핵에 걸려 폐의 3분의 1을 잘라내고, 수면제에 의조해서 산단다. 남편은 자주 환각상태에 빠져 평생을 살다가 87년에 숨졌단다.  

  정숙희(원폭피해자2세, 42세) 부모님 두분 다 피폭자, 원자병이 유전되어 어릴 적부터 다리에 힘이 없어 잘 넘어지고 빈혈이 심했단다. 나중에 병원에 가보니 양쪽 대퇴부에 뼈가 없었단다. 수술후에도 6개월 이상 걷지 못했고 심한 우울증에 걸렸단다. 남동생은 다운증후군, 그녀의 딸도 유전되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단다.  

  곽재영(77세) 열여섯에 조선에서 히로시마로 취업하러 갔는데 원폭이 떨어지던 날, 방안에 있어 가까스로 살아서 나가보니 바깥세상은 지옥이었단다. 피가 많이 나길래 몸을 더듬어보니 머리는 부었고 온몸은 화상으로 껍데기가 싹 벗겨져 흘러내렸단다. 조선인들도 많이 다쳤는데 제외되고 일본인만 데려가고 그 후로도 일본은 피폭된 조선인을 오랫동안 모른 척했단다. 

정말이지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던걸까? 이게 정말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을까? 한국인들이 일본인들에게 갖는 이유없는 증오심들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래토론에서 욕, 왜 할까? 를 주제로 삼았다. 아이들의 여러가지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예쁜말만해도 모자른데 아이들은 늘 욕을 입에 달고 산다. 심지어 욕을 좀 해야 멋지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다니 기가 막힐 뿐이다. 욕은 이제 그만하자!!! 

혜빈이의 사진일기, 예쁜 꽃사진이 마음에 든다. 자연적이지 않은 것으로 자연과 친해질 수 있다는 것도 좋다. 흐릿하게 나온 사진에 대한 설명과 어떻게 하면 초점을 잘 맞출 수 있는지 알려준다. 

고래공작실, 브로치를 만든다. 예쁘게 만들어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참 좋을 것 같다. 돈으로 산것보다 몇만배는 더 가치있는 게 아닐런지. 

선 이모의 건강한 수다, 이번호는 정말 내게 유익한 정보가 많았다. 몸 속 균형을 지켜라! 약이 만능이 아닌 이유에 대해 세상의 건강을 고민하며 약학을 공부하는 김선님의 글을 읽고 조금만 아파도 병원으로 쪼르르 데려가던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안그래도 약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주기적으로 콧물을 흘리는 현준이 아무래도 항생제 처방을 많이 받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면역력을 키우도록 노력해야겠다. 

야생초교실, 씨앗하고 놀기, 땅에 심을 씨앗을 관찰하고 주변에 무엇이 났나 살펴본다. 한번도 관심갖지 않았던 것들이 모르는게 많은 내게 유용한 자료다. 나중에 현준이 크면 잘난척하며 알려주고 싶다. 

옥상에서 보는 풍경, 아버지의 발견(2), 아련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하는 그런 만화다. 송희는 너무 사랑스럽다. 

세바퀴로 가는 자전거, 빅 브라더가 지배하는 사회, 전파식별기술(RFID), 각종 정보를 모아놓은 소형 반도체 칩을 내장한 카드나 꼬리표를 인식기에 각다 대면 수많은 정보가 무선으로 인식기에 전송돼요. 저장 용량이 커지면 커질수록 온갖 정보가 들어가게 돼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카드를 겸한 신용카드나 휴대전화기, 이 기술은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기도 했대요. 하지만 이런 편리함보다는 개인의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가 크대요. 빅 브라더는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말이에요. 모든 정보를 독차지해 사람들을 철저히 감시하고 통제하는 권력이 나오는 그 이름이 바로 빅 브라더라네요. 결국 자신의 의지가 아닌 통제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 것 그것이 빅 브라더가 원하는 것이죠. 개인정보 보호법은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못했으니 우리는 무법 인터넷 환경을 살아야한다는 무시무시한 메세지를 전해주네요. 

피터 히스토리아, 올리버 트위스트 2, 자유를 빼앗기고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  

태일이, 원섭에게 보내는 편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말할 수 없는 태일이의 마음을 친구에게 보낸다. 막노동 현장에서의 고된 노동, 기계화되어버린 인간, 평화시장을 떠났어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습은 늘 태일이를 괴롭힌다. 

우주는 재수없어, 우주의 구토유발자들, 정말 유치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재미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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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3-0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역도서관에 가서 쓱 훑어보기만 했지 꼼꼼하게 보진 않아서...
꿈꾸는섬님 덕분에 꼼꼼하게 챙겨봐야할 거 같아요.
3월 정상궤도에 오르도록 응원합니다~~ 아자아자~~

꿈꾸는섬 2009-03-09 23:11   좋아요 0 | URL
아, 순오기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노력해야겠어요.
도서관에 가서 고래를 만날때면 저도 모르게 기분이 더 좋더라구요. 그런데 사람들 손때가 덜 묻은 걸 보면 가슴 아프기도 하고, 좋은 내용, 좋은 정보 많이 담겨 있으니 순오기님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고래가 그랬어 52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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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평화찾기, 아이들 둘이 티니언 섬으로 날아갔다. 맨해튼 프로젝트의 마지막 결정을 하게 된다. '잔인하고 악랄한 이눔들을 그냥 콱!', '일본놈들 씨를 말려 버려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구.', '우리 정의의 용사들이 불바다를 만들어 싹쓸어 버려야 되는데.', '일본이 36년간 우리나라에 한 짓을 생각하믄 저 역시 묵사발을 만들고튼 생각임다.', '인정사정 볼 거 없다 일본을 불바다로.', 사막 한가운데서 실험한 결과 원자폭탄의 위력은 놀랄만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십 Km내 대부분 생명체는 그냥 싹 쓸어버린다는 것. 원자폭탄만이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는 사람, 더이상 연합군의 희생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사람,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으려면 일본이 항복을 해야하고 그러니 원자폭탄을 투하해야 한다는 논리로 세계 평화를 지키자는 명분으로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투하를 결정한다. 다음호에 계속...... 

고래 공작실, 팔찌 만들기. 

고래극장, 보고 싶은 영화를 왜 못 보게 해? 전체관람가, 12세이상 관람가, 15세이상 관람가 처럼 나이에 맞추어 정해 놓은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부모님 혹은 삼촌, 이모 같은 어른들과 함께 보러가면 된다죠.ㅎㅎ 

혜빈이의 사진 일기, 예쁜 꽃 사진, 자연을 관찰하는 눈이 생겼다. 

새로 연재하는 야생초 교실, <야생초 편지>를 쓰신 황대권 삼촌과 함께 야생초를 직접 키우고 살펴본단다. 부럽다. 

생리대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고?!, 이 제목만 보고도 섬뜩했다. 화학물질과 화학섬유 때문에 염증이나 습진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고 큰병에 걸린 사람도 많단다. 1980년대 '릴라이'라는 흡스력이 강한 탐폰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독성쇼크증후군에 걸렸고, 무려 36명이 죽었단다. 사실 일회용 생리대는 여성들에게 큰 자유를 안겨준 기특한 상품인데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을 오렴시키고 여성들 몸에 해를 입히고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앟는 골칫거리란다. 요즘엔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데 나쁜 장사꾼들은 이것도 비싸게 판단다. 제 몸에 해롭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사람들의 얄팍한 이기심,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사라진 파랑새를 찾습니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준다.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생태계의 파괴, 이제는 정말 환경을 생각해야 할때가 아닐까한다. 

피터 히스토리아, 올리버 트위스트, 산업혁명기의 영국, 아동학대가 빈번하고 방직공장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의 인권이 말살되는 현장을 그대로 담고 있다. 태일이가 생각난다. 

태일이, 현실의 벽에 마주서고 바보회 사람들조차 등을 돌린다. 막노동판으로 가는 태일이,평화시장의 괴로운 기억을 지우고 싶다는데 그게 정말 가능할까? 

을식이는 재수없어 스페셜 에피소드, 나예리를 향한 을식이의 사랑, 고백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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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3-09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통 고래세상이네염.
ㅎㅎ

꿈꾸는섬 2009-03-09 21:54   좋아요 0 | URL
ㅎㅎ죄송해요. 밀렸던 걸 올리다보니 그리 되었네요. 큰아이 유치원보내고 작은아이 재워놓고 그동안 밀렸던 걸 이제야 올렸네요. 올해 이번달까지 차근차근 쓰려고 생각하다보니 앞으로도 많이 남았지만 3월에 정상궤도에 진입하려고 노력하는 중이거든요. 전호인님도 고래 많이 사랑해주세요.^^
 
고래가 그랬어 51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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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당연한 것들을 너무도 당연히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들에게도 몸을 움직여 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혼자 가만히 앉아서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필요하다. 물론 공부도 해야하지만 말이다. 이런 것들이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고래가 그랬어, 참 기특하다.  

고래가 그랬어는 아이들만의 잡지가 아니라 학부모가 함께 보면 좋을 그런 잡지인 셈이다. 

전번호에 이어 기대하고 있던 알쏭달쏭 평화찾기, 아이들이 사라진 곳은 풀도 나무도 죽어 있는 그런 곳이다. 그곳에서 만난 아이와 아저씨를 따라 1945년 히로시마와 티니언 섬으로 떠나게 된다. 다음호가 기대된다. 

아지트 대백과사전, 비밀 저금통 만들기, 책으로 위장해서 만든 저금통, 그것에 재료에 쓰인 알라딘 상자, 재미있다. 

고래공작실, 핸드폰 장식 고리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왔다. 

혼자 영화를 보러 간다고? 영화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아잇적에도 품고 있을 수 있는 그 작은 꿈을 얘기해준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주는데 좋은 글이다. 

혜빈이의 사진일기, 놀이터 사진을 자세하게 찍었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까지, 그리고 자신의 생각으로 글로 남기는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거리, 카메라 하나 제공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옥상에서 보는 풍경, 아버지의 발견, 큰언니의 결혼, "장남인데다 동생들이 넷이고 모두 어리다며. 너가 그 뒷바라지를 해야 할 거다. 그래도 할 거냐? 많이 고달프고 힘들 거다." 아버지는 모든 걸 알고 있지만 딸과 사윗감의 답변에 결혼을 허락한다. 아버지는 7일동안 무슨 말을 해도 똑같이 대답한 딸자식 때문이라고.  

세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 전염병 시대, 에볼라 바이러스, 열에 심하게 시달리다 코와 입에서 막 피가 나와서 1주일 이내에 죽게 된다. 1976년 첫 희생자가 나왔고, 주로 위생상태가 안 좋은 아프리카에서 많이 걸렸단다. 하지만 과학기술이 뛰어난 곳에서도 인류의 위협이 나타났다. 에이즈와 인간 광우병, 그리고 조류 인플루엔자!!!, 중세시대 흑사병, 공항 말라리아,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지구온난화와 전세계를 오가는 배, 비행기 등을 통해 옮겨 다닌다고 생각하니 무섭다. 

피터 히스토리아, 프랑스 혁명 두번째 이야기, 꼭 읽어보시길. 

태일이, 해고가 되었지만 다시 복직되긴 힘든 상황, 바보회 사람들과 설문지를 작성해 관공서로 갔지만 괜한 일을 한다며 오히려 근로감독관에게 핀잔을 듣고, 현실의 벽에 좌절한다. 

우주는 재수없어, 을식이는 재수없어, 여전히 재밌다. 아이들 수준에 딱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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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3-0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개똥이네 놀이터 달마다 받아보면서도 제대로 잘 보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런 잡지 제대로 다 보는게 왜 이리 힘들까요? 오늘은 애들하고 개똥이네 놀이터나 보고 저도 이런 리뷰 써봐야겠어요. ^^

꿈꾸는섬 2009-03-09 11:00   좋아요 0 | URL
저도 밀어놓았다가 읽게 되는데 이번달안으로 정상궤도를 찾아볼까 생각중이에요. 열심히 읽어서 최근호에 도달해야죠.ㅎㅎ
바람돌이님의 개똥이네 놀이터 리뷰 기대하고 있을게요. 개똥이네 놀이터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잖아요. 저희 큰조카도 열심히 봤었는데 고학년되면서 고래로 갈아탔지만요. 개똥이네는 도서관에서 빌려 본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