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와 악당 벌렁코 웅진 세계그림책 27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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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파에 누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친구, 아시죠? 윌리에요.
윌리는 무엇 하나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았대요. 우리 친구들도 그런가요?

윌리는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음악 듣는 걸 좋아하고 여자 친구 밀리와 공원 거니는 걸 좋아했대요.

윌리는 축구를 잘 못했지만 정말 열심히 했대요.

윌리는 자전거 경주도 했대요. 물론 열심히 했죠.

가끔 수영장에도 갔어요. 오~~불쌍한 윌리.

어떤 때는 밀리랑 극장에도 갔는데 언제나 똑같았대요. 모두들 윌리를 보고 웃는 거죠. 윌리가 무얼 하든 말이에요.

어느 날 남자 애들이랑 길모퉁이에 서 있었는데 그때, 무시무시한 악당 벌렁코가 나타났어요. 남자 애들 모두 겁에 질린 표정 보이나요?

하지만 우리의 윌리가 악당 벌렁코의 주먹을 피해 머리를 숙였다가 벌렁코의 턱을 머리로 힘껏 받았어요.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겠어요? 벌렁코는 너무 아파 훌쩍이며 엄마한테 갔어요.

그 다음부터 윌리는 친구들에게 영웅이 된거에요.
그런데 영웅이 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우리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죠. 하지만 무섭다고 피하지 말아요. 무섭다고 먼저 울어버리지 말아요. 우리 친구들도 윌리처럼 용기를 낸다면 피하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을거에요.

보잘 것 없고 힘없는 보통의 윌리가 벌렁코를 이길 수 있었던 건 바로 "용기"에요. 우리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용기"구요. 우린 모두 할 수 있어요. 힘을 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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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9-17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정말 재미난데요...^^

꿈꾸는섬 2009-09-17 23:28   좋아요 0 | URL
윌리시리즈는 아이들 모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흰 현준이보다 현수가 더 좋아해요.
 
심심한 오소리 사계절 그림책
이상교 지음, 이태수 그림 / 사계절 / 2007년 4월
절판


오소리가 굴 속에서 밖을 내다 보고 있어요. 봄인가봐요. 분홍 진달래가 피었어요.

깊은 산속, 오소리가 혼자 살았대요. 오소리는 혼자여도 하나도 안 심심했대요. 저 웃고 있는 얼굴 보세요. 얼마나 행복해보이는지 몰라요.

어느 날, 친구들이 놀러와 놀자고 불러요. 오소리는 혼자가 좋대요. 혼자 밥 먹고 혼자 노래부르고 혼자 자구요.
땅 속에서 빠직 새싹이 솟는 걸 보고 있잖아요. 그러니 안 심심했겠죠.

골짜기 물에선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오소리는 그걸 보며 시간을 보냈죠. 그러니 심심했겠어요? 아니요 하나도 안 심심했대요.

들판에 꽃들이 가득 피어났어요. 오소리는 꽃을 좋아하는가봐요. 친구들이 찾아와 같이 놀자고 불러도 혼자 노는데 정신팔려 친구들을 거들떠도 안 보고 있어요.

꽃이 지고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에도 친구들이 찾아와요. 그래도 오소리는 혼자 밥 먹고 혼자 노래 부르고 혼자 잤어요.

그러다가 추운, 추운 겨울이 왔어요. 누가 업어가도 모르게 꼬박 잠을 잤어요. 그러다가 바람이 불어 깼지요. 꽃들도 모두 잠이 들고 나무가지만 흔들리고 있어요. 심지어 눈이 펑펑 내려요. 그때 오소리는 너무 심심했대요. 누군가 나를 보러 왔으면 싶었던 거지요.

친구들이 찾아오던 정다운 길이 눈으로 덮여 보이질 않았어요. 오소리는 빗자루를 들고 정다운 길의 눈을 쓸었어요. 옹달샘 가로 가는 길이 나타나고 도토리 숲으로 가는 길이 나타나고 멧돼지 골로 가는 길이 나타나고 샘 마을로 가는 길이 나타나고 골짜기 물을 마시러 가는 길이 나타나게 쓸었어요.

깡총깡총 토끼, 쪼르르르 다람쥐, 둥개둥개 멧돼지, 겅중겅중 노루, 쭈르르르 수달......
"친구들이 오면 안아 줄테야! 이렇게 꽉!"
오소리가 쓸어놓은 정다운 길로 친구들이 달려와 오소리와 함께 놀면 좋겠어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미처 몰랐던 오소리도 이젠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나봐요. 우리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어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지요. 소중한 친구들을 위해서 오소리처럼 작은 길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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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나의 몸 엄마와 함께 보는 성교육 그림책 3
정지영, 정혜영 글.그림 / 비룡소 / 1999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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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라는 말을 더 잘하게 만든 책, 가끔 일상이 까칠해져서 문제지만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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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9-1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치원에서도 요즘 이런걸 꼭 가르치더라구요 ㅎ

꿈꾸는섬 2009-09-16 21:44   좋아요 0 | URL
외부 강사 초빙해서 아이들에게 쉽게 알려주더라구요.

하늘바람 2009-09-16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장만해야겠어요

꿈꾸는섬 2009-09-16 21:45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죠?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죠.^^

같은하늘 2009-09-17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에도 있답니다.^^
함께 <그만그만 내 몸은 소중해>와 <내 몸은 내가 지켜요>도 있지요.

꿈꾸는섬 2009-09-17 23:29   좋아요 0 | URL
저희 집엔 <난 싫다고 말해요>가 있어요. 이건 좀 딱딱하긴 하지만 그래도 현준이가 유심히 잘 듣더라구요. 유치원에서 성교육도 한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그래서 더 관심이 있는 것 같아요.^^
 
먼지깨비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5
이연실 지음, 김향수 사진 / 한솔수북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현준 현수 모두 좋아하는 캐릭터,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달라고 소원을 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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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9-17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사고싶었으나~~~ ㅜㅜ
울 둘째가 너무 좋아할것 같은데...

꿈꾸는섬 2009-09-17 23:29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꼭 잡아 주세요, 아빠!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진 윌리스 지음, 김서정 옮김, 토니 로스 그림 / 베틀북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와 아빠의 신뢰가 쌓이게 하는 책. 아빠를 사랑하는 만큼 믿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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