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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협염과 수족구가 한창 유행이라는데 우리집 큰아이가 구협염, 작은아이가 수족구 의심환자다. 

큰 녀석은 어제 오후부터 목이 아프다고했는데 열은 없었고 입안에 염증만 잔뜩 퍼져 있다. 아침에 밥을 먹으며 엄청 울어댔다. 그나마 좀 컸다고 조금씩 참으며 음식물을 삼켰다. 유치원에서 오늘 친구들 생일잔치한다고 선물도 사다놓고 기대가 컸는데 못가게 되니 서운한지 내일은 갈 수 있냐고 묻는다. 아마도 이번주내내 집에 있어야 할 것 같다. 

작은 녀석은 영유아 건강검진을 예약해놓았었는데 진료도 함께 보았다. 어제 저녁 남편이 샤워를 시키고 옷을 입혀서 몰랐는데 발가락에 수포 비슷한게 있었다. 병원에서는 그것도 수족구로 의심해야한단다. 작은 녀석도 열은 없었다. 이 녀석은 전혀 아픈 아이같지 않다. 별다른 증상은 없다. 게다가 잘 못 먹는 오빠를 두고 엄청나게 먹어댄다. 건강검진의 결과지를 받아왔는데 키가 많이 컸다. 100명중 84번째란다. 몸무게는 90번째, 평소 머리가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54번째라니 그나마 좀 다행이다 싶었다.  

현준이 현수 모두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집을 온통 난장판을 만드는 녀석들 덕분에 아이들 낮잠 재워놓고도 한참을 치웠다. 혼자일때보다 둘일때는 어지르는 속도도 양도 대단하다. 이번주를 어찌 보내게 될까 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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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6-29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어릴땐 내 보살핌이 필요해서 육체적으로 힘들고,
좀 자라면 아이가 내 품을 벗어나려고 해서 정신적으로 힘듭디다.
차라리 몸이 힘들때가 더 나아요..^^
이번주... 아픈 아이들이긴 하지만 좀 덜 아플때 엄마의 진가를 보여주세요.^^

오늘 355, 총 55033 방문
ㅋ 문득 눈에 띄네요.^^




꿈꾸는섬 2010-06-29 00:59   좋아요 0 | URL
내 품안에 자식이란 말을 늘 잊지 않고 있어요.
그래도 아이들 아파서 고생하는 거 보다보면 대신 아파줬으면 쉽을때가 있어요. 얼른 낫기만을 바래요.^^

캡쳐하셨군요.ㅎㅎ 숫자 좋은데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06-29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어쩜 좋아.
역시 어린이집을 보낼 나이라, 둘 다 유행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군요.
수족구 병 아프다던데. 현수랑 현준이가 막 어린이 집 들어갈 나이이고
아직 면역력이 높지 않아서 그렇게 많이 아플 나이네요.
섬님.... 힘내세요.

꿈꾸는섬 2010-06-29 09:25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들 면역력이 문제인가봐요. 면역력을 강화시킬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

마녀고양이 2010-06-29 10:10   좋아요 0 | URL
정상이예요.
그 또래가 제일 많이 아플 나이예요.
엄마 애간장을 끓여 놓지요. 이긍.

무스탕 2010-06-29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그 쪼그만 녀석들이 아파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거 보면 정말 가슴아파요 ㅠ.ㅠ
현준이랑 현수랑 어여 나아라~~~
참. 요즘 홍역이 돈다고 며칠전 뉴스에서 그러던데, 문제는 홍역이 예전같이 심하게 시작하는게 아니고 수족구처럼 시작을 해서 홍역인지 모르고 수족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대요.
우리나라는 홍역이 없는 없는 나라라고 생각했고, 예방주사 맞은 아이들이 홍역에 걸려서 의사들도 헷갈린다는군요.
현수는 열이 없다니 홍역 의심은 안해도 될듯 싶지만 그래도 조심.

꿈꾸는섬 2010-06-29 09:2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잘 못 먹는게 가장 큰 문제에요.^^
홍역도 유행이라더라구요. 어쨌든 둘다 열은 없으니 다행이에요.^^

조선인 2010-06-29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협염은 또 뭐에요? 수족구는 진짜 고생인데, 못 먹고, 못 싸고, 열 나고, 마로는 2번이나 걸려서 고생했었지요. 둘 다 얼른 낫기만 바랍니다.

꿈꾸는섬 2010-06-29 09:26   좋아요 0 | URL
수족구는 손발입인데 구협염은 입안에만 그런거에요. 조금 다른 바이러스라네요. 입안이 온통 헐어서 잘 못 먹어요.ㅠ.ㅠ
시간이 지나야만 낫는 병이라네요. 하루하루 나아지겠죠.^^

비로그인 2010-06-29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야~~
맴이 찢어지시겠다~~~
ㅠㅠ

꿈꾸는섬 2010-06-29 10:26   좋아요 0 | URL
에궁 마기님보다 더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낫겠죠.
마기님 힘드시죠? 날도 더운데 애기 턱은 잘 낫고 있나 모르겠어요.

blanca 2010-06-29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안그래도 요새 수족구 때문에 난리더라구요. 제 딸도 주말에 갑자기 열이39가 나서 해열제 먹이고 난리였답니다. 그런데 이것도 수족구 바이러스의 일종일 수도 있다네요. 수족구 바이러스가 감기로도, 장염으로도, 그냥 열로도 온다고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아이들이 얼마나 아플까요. 빨리 낫기를 기원합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여 주세요. 좀 낫다고 하더라구요.

꿈꾸는섬 2010-06-29 10:27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저도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여야겠어요. 다행히 설사는 없어요.^^

양철나무꾼 2010-06-2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페이퍼에서 현수 얘기를 하도 읽어서 그런가...꼭 내딸 같아요~^^
고 어린 것이 얼마나 아프겠어,하면서 연신 혀를 끌끌 차게 되네요.

바이러스는 비말감염이죠.
손 깨끗이 씻기,끓인 물 먹기,컵이나 수건 같이 사용하지 않기,뽀뽀하지 않기
이것만 지켜도 비껴갈 수 있는데...
단체생활하면 제일 지키기 힘든 것들이죠~

이미 걸린건 어쩔 수 없고,
현준이 현수 이참에 확실히 면역력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꿈꾸는섬 2010-06-29 23:35   좋아요 0 | URL
단체생활에서 비켜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수족구랑 구협염은 면역력이 잘 안생겨서 걸려도 또 걸린다네요.ㅜ.ㅜ

라로 2010-06-29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년에 수족구를 앓았어요,,,해든이와 제가 앓았는데 누가 누구에게 옮겼는지는 모르겠어요,,,아마 해든이가 어린이집에서 옮아와서 제게 옮겼겠지요? 뽀뽀를 넘 많이 해서???ㅎㅎㅎ
그 고통이 어떤지 잘 압니다,,,ㅠㅠ
꿈님이나 남편분이 옮지 않으시도록 더욱 철처한 위생관리를 하셔야 할거에요,,,암튼 기운내세요~.

꿈꾸는섬 2010-06-29 23:36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앓으셨군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에구구 울 애들도 엄청 아파했었거든요. 저흰 그나마 아이들만 아프네요.
네, 철저한 위생관리해야죠.^^

순오기 2010-06-30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과 현준이랑 현수가 고생하는군요.ㅜㅜ
어여 빨리 나아서 맛난 것도 많이 먹고 기운 차리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10-06-29 23:37   좋아요 0 | URL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음식도 조금씩 먹기 시작했구요.^^

2010-06-29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30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0-07-01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아이들이 아파서 고생하셨군요.
지금은 좋아졌나요?

꿈꾸는섬 2010-07-01 16:01   좋아요 0 | URL
상태는 좋아지고 있지만 이번주내내 집에서 돌봐야할 것 같아요.^^
 

어제 아침 양치질을 하던 현준이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다. 아래 앞니가 흔들리고 아프다고 우는데 아이가 이를 갈거라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하고 왜 그러냐며 달려 들어 보니 얼마전 아랫니 안쪽 잇몸에 났던 구명에 뽀족하게 이가 올라왔다. 

이가 빠지기도 전에 안쪽에서 이가 나온 것이다. 나는 그게 구내염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현준이는 또 새로운 사건으로 나를 경험하게 한다. 아이를 처음 뱃속에 담고, 점점 사람 모양으로 변해가는 신기함을 보여주더니 급기야 두근두근 심장소리에 내 가슴도 콩닥콩닥 뛰게 만들었던 녀석이 어느새 자라서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온단다. 이가 빠진다는 사실에 겁이 난 현준이는 10분정도 엉엉 울고, 여기저기 전화해서 괜찮다고 달래고 유치원 끝나고 치과에 가자고 해놓고 유치원에 보냈다. 원장에게 이갈이 한다고 현준이 안심 좀 시켜달라고 귀띔을 하고 문화센터에 다녀왔다. 

유치원 끝나고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로 뿌리 모양을 확인하고 앞니를 뽑았는데 잘 뽑고 누워있다가 세척하려는 주사기를 보고 주사를 놓는 줄 알고 겁을 잔뜩 먹어 조금 울었다. 피가 날까봐 겁을 내던 녀석이 그래도 한참 거즈를 물고 참아내주어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르겠다. 

겸사겸사 현수랑 나도 정기검진을 받았는데 모두 이상이 없다고 했고, 현수는 위의 어금니쪽이 양치질이 잘 안되었다고 좀 더 신경쓰라고 했고, 나는 가볍게 잇몸 치료를 했다. 

어느새 어린이가 되어가는 현준이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었더니 저도 좋은지 씨익 웃는다. 인증샷을 찍어두긴 했는데 사진은 생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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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6-16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딸은여 송곳니가 두개씩 있었어요... 그러니까 윗 송곳니 4개, 밑 송곳니 4개. 크흐흐.
그래서 송곳니 날 때 생니 4개 뽑느라 무지하게 고생했답니다.
그런 경우 아니라면, 치과가면 쉽게 뽑더라구여, 그냥 톡 하고.
축하드려염,,, 현준이가 확실한 소년이 되어가네염!

꿈꾸는섬 2010-06-16 20:59   좋아요 0 | URL
ㅎㅎㅎ소년이 되어가는거에요.
생니 4개 뽑는데도 괜찮았던가요? 대견해요.ㅎㅎ

조선인 2010-06-16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축하드려요. 이제 현준이도 어엿한 어린이 반열에 올라섰군요. *^^*

꿈꾸는섬 2010-06-16 21:00   좋아요 0 | URL
ㅎㅎ그러게요. 어느새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처음이라 이미 이가 올라왔어요. 전 그게 애가 피곤해서 잇몸에 구멍난걸줄 알았지 뭐에요. 현수때는 금새 알아챌 것 같아요.ㅎㅎ

순오기 2010-06-16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벌써 이를 갈 나이가 되었다니 내년엔 학교 가나요?
미개한 국가에선 이를 갈아야 학교에 보낸다던가...^^

꿈꾸는섬 2010-06-17 16:02   좋아요 0 | URL
아뇨. 여섯살인데 벌써 이를 가네요. 후년에 가요.
하긴 올초에 건강검진했는데 초등학교 보내도 되겠다고 하더라구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10-06-16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순간 얼마나 신기한 일이 많을까요?
전 아이들이 어느순간 말하는게 마술 같아요 ^^

꿈꾸는섬 2010-06-17 16:0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첫애는 모든 걸 다 처음 경험하게 해주니 경이로워요.ㅎㅎ

水巖 2010-06-20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이를 갈게 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죠. 벌써 이렇게 자랐구나하고 말에요. 현준야, 축하한다!

꿈꾸는섬 2010-06-17 16:03   좋아요 0 | URL
맞아요. 뿌듯해요.ㅎㅎ
어느새 자라서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현준이가요.
현수는 둘째에요.ㅋㅋ 헛갈리셨죠.ㅎㅎ
축하 고맙습니다.

2010-06-21 0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0-06-17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이를 빨리 가네요.
그래도 씩씩하게 견뎌준 현준이가 고맙네요.^^

꿈꾸는섬 2010-06-18 16:18   좋아요 0 | URL
ㅎㅎ엉엉 울던거 생각하면 어찌나 귀엽던지요.

소나무집 2010-06-18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이갈이할 때는 신기해서 사진도 찍어두고 했건만 요즘은 이발 뺐다고 하면 응, 그래... 하고 끝이에요.ㅎㅎ

꿈꾸는섬 2010-06-18 16:1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처음이라 저도 사진도 찍어두었지요. 점점 잊게 될것 같기도 해요.ㅎㅎ
 

금요일 이후 현수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 주말내내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얘기를 했지만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정작 오늘, 월요일, 아이는 아침내내 울었다. 어린이집 가지 싫다고. 

오빠 먼저 데려다 주라고 현수가 하도 우겨서 현준이를 먼저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다. 바로 집 옆인 현수를 먼저 데려다 주고 좀 걸어가야하는 현준이를 데려다주었는데 오늘은 오빠 먼저 가길 너무 바래서 현준이를 먼저 데려다 주었다. 현준이 유치원에서 나오는데 현수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어린이집을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정말 난감했다. 경비실에 계시던 경비아저씨가 나와서 엄마가 때렸냐고 왜 우냐고 물으시는데 정말 난감했다. 다시 어린이집으로 향하는데 우리집 앞을 지나가게 되니 우리집 현관으로 쏙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옆에 붙어 서있었다. 집으로 가겠다고 한다. 

"엄마, 오늘부터 어디 가야해. 집에 가면 현수 혼자 집에 있어야 돼." 라고 협박을 했는데 안 통한다. 

집으로 쏙 들어가서  

"엄마, 다녀와."  

그러고는 방으로 쏙 들어간다. 어찌하나 보려고 

"현수, 안녕. 엄마 간다."  

그러고 나가서 문을 잠갔는데 따라나오질 않는다. 울지도 않는다. 그때 정말 허걱했다. 얼마나 가기 싫었으면 혼자라도 집에 있겠다고 하는가 말이다. 그때부터 이런저런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금요일에 도대체 애에게 뭐라고 했길래, 애가 안간다고 저렇게 나올까? 현관문에 기대서서 우는 소리가 들리나 귀를 기울였다. 한 5분쯤 지났을까 내가 못 견디고 문을 열었다. 그랬더니 훌쩍이며 현수가 방에서 나온다. 저도 무섭긴 무서웠던 것 같다. 그래도 끝내 어린이집엔 안가겠단다. 

현준이가 괜찮아지니 이젠 현수가 그러는구나. 그런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현수를 끌어안고 선생님이 때렸는지 소리를 질렀는지 물어보는데 그런 건 아니란다. 그러더니 대뜸 

"선생님이 현수 싫어해."  

그런다. 

애를 안고 엉엉 울었다. 아직 그런 거 잘 모를 나이 아닌가 말이다. 

좀 진정을 하고 어린이집 원장에게 아이가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고 말했다. 아이를 싫어해서 아이가 가기 싫어한다고 말했더니 금요일에 아무 일도 없었다고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그리고나서 전화를 바꿔달라고 하는데 현수가 받지 않겠다고 도망을 갔다. 

현수를 달래보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해보지만 어린이집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은 듯 가지 않겠다고 막무가내로 울었다. 

잠시 뒤에 어린이집 원장님이 집으로 찾아오셨다. 아이가 내 뒤에 숨어서 가지 않겠다고 한다. 보내지 말까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내일부터 문화센터에 등록해놓은 수업이 시작한다. 왜 하필 이런 시기에 애가 떼를 쓰느냔 말이다. 

원장님이 달래서 슈퍼에 가자고 아이스크림 사가지고 가자고 꼬신다. 한참 생각끝에 엄마랑 가면 가겠단다.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는 집에 가자고 내 손을 잡고는 놓칠 않는다. 그냥 엄마, 다녀온다고 떨어뜨려놓고 발길을 돌렸다. 그나마 오늘은 좀 덜 울었던가보다. 그 뒤로 연락은 없었고 나도 조금 일찍 데리러 갔다. 아이가 아침보다 많이 밝아진 얼굴을 하고 있어서 안심했다. 

내일을 울지 않고 어린이집에 오라는 선생님 말씀에 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아이가 우는대로 많이 안아주었단다. 그래서 아이의 마음이 좀 누그러진 것 같다. 내일은 수업이 시작되니 어쩔 수 없이 일찍 보내야한다. 그러니 제발 무사히 어린이집에 가주기를 바랄뿐이다. 

현수야, 내일은 웃으면서 어린이집에 가자. 부탁이야. 울지 말고 웃으면서 가자.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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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5-31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둘째 딸래미는 돈내고 3개월을 거의 안가다시피 했어요.
막내도 그렇고...

아이들에겐 이유가 한 백가지는 있는 것 같아요.ㅎㅎ

꿈꾸는섬 2010-05-31 23:34   좋아요 0 | URL
그렇겠죠. 이유가 분명 있는거겠죠. 그래도 내일은 보내야해요.ㅠ.ㅠ
아이의 이유를 들어줄 여유가 없는 엄마가 되어버렸어요.ㅠ.ㅠ

비로그인 2010-05-3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비슷한 그 무엇으로 뭔가를 적게 될 것 같네요 ^^..

음..꿈섬님 점차 나아지겠죠 !!

꿈꾸는섬 2010-06-02 15:33   좋아요 0 | URL
ㅎㅎ맞아요. 괜찮다가 한번씩 안가겠다고 떼를 쓴다네요. 또 괜찮아지겠죠.

水巖 2010-06-01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수성이 너무 예민한거 같군요. 그건 좋은 자료를 갖고 있는거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그러면서도 적응을 하게되요.

꿈꾸는섬 2010-06-02 15:34   좋아요 0 | URL
ㅎㅎ수암님의 위로는 늘 긍정적이라 좋아요.^^ 저도 곧 나아질거라고 믿어요.

마녀고양이 2010-06-01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수가 무엇인가 마음에 안 드는게 있나 보네요. 지금 몇살이예요? 아유, 어제 많이 울었겠네요. 오늘은 잘 갔는지 궁금해여...

그런데 섬님, 문화센터에 어떤거 등록하셨어요? 그것도 궁금궁금~

꿈꾸는섬 2010-06-02 15:36   좋아요 0 | URL
그제는 정말 많이 울었는데 어젠 조금 울었대요.

자녀독서지도 논술이요. 아이들 보내놓고 허송세월 하는 것 같아서요. 우선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 될만하면서 저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또 나중에 오기언니처럼 활동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배워두려구요.ㅎㅎ

세실 2010-06-01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에 대한 애착이 커서 그런가 봅니다.
조금씩 나아질 거예요~~~ 아프고 나면 또 그러더라구요.

꿈꾸는섬 2010-06-02 15:37   좋아요 0 | URL
그런가봐요. 아프고나서 한참 안나갔더니 집이 더 편해졌던가봐요. 또 서서히 적응하겠죠.
 

어제 저녁 6시부터 자던 아이들이 아침 6시에 일어났다. 12시간을 자더니 피로가 풀린걸까? 

어젯밤에 남편이 배신때리는 바람에 유부초밥을 만들어 몇개 먹고 혹시 아이들 깨면 주려고 남겨 두었던 걸 아이들이 일어나자마자 먹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놀이에 심취해 엄마가 다시 들어가 자는데 방해하지 않았다. 

9시30분에 다시 일어났는데 거의 몸살처럼 온 몸이 쑤시고 배가 갑자기 고팠다. 찬밥이 있기에 라면을 하나 끓였다. 아이들이 달려 들어 다 먹고 밥까지 모두 먹었다. 결국 나는 라면 국물만 마셨다. 

12시 옆동에 사는 언니가 마실 오라고 전화하셔서 걸레질 하고 화장실 청소만 마무리해놓고 찹쌀 호떡 믹스 한통을 들고 찾아 갔다. 언니랑 같이 수다떨며 호떡을 만들고 아이들은 장난감 가지고 신나게 놀았다. 

2시 다시 집으로 돌아와 이불 펴고 누웠다. 아이들은 침대에 눕더니 스르르 잠이 들었다. 나도 잠깐 잠이 들었다.  

4시반쯤 택배기사님 전화에 화들짝 놀라서 깼다. 알라딘 상품이 배송되었다. 

상자 열며 아이들 책을 꺼내주니 현준이는 엄청 좋아했고, 현수는 찔찔 짰다. 선물할 책은 일찌감치 꺼내 높은 곳에 올려 두고, 현준이 책 중 하나를 현수 책이라고 주어 간신히 달랬다. 

공룡 화보 책을 받아들고 너무 좋아하는 현준이, 한장 한장 넘겨가며 아는 공룡 모르는 공룡 이름 물어보며 한참을 보았다. 

어제 마기님 서재에서 보았던 맛나게 보이던 김밥이 먹고 싶었다. 전에 사두었던 김밥재료로 김밥을 만드는데 시금치는 너무 오래전에 데쳐둔거라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결국 상추를 넣었다. 상큼한 향기가 좋았다. 참치랑 잘 어울렸다. 그리고 햄, 맛살, 계란 지단, 단무지를 넣었다. 

남편이 차를 가져가지 않아 끝나는 시간 맞춰 모시러 갔다. 김밥도 챙겨서 집 근처 체육공원에서 먹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놀다가 7시쯤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이 씻고 나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는데 이번에 주문한 책 모두가 너무 재미있다고 현준이가 신이 났다. 

야구선수가 꿈인 현준이의 관심은 요새 야구 글러브와 야구공에 있다. 제대로 된 글러브와 야구공을 사달라고 요새 조르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원래는 <야구가 좋다>라는 책을 사주고 싶었는데 절판이라 <야구공>을 주문했는데 아이가 무척 재미있다고 남편에게 또 읽어달라고 했다. 

우리가 다니는 소아과에서 만났던 책인데 너무 갖고 싶어해서 찾아보았는데 절판이다. 아쉽다. 

 

 

  

아직까지 충치가 없는 현준이의 치아는 건강하다. 혼자서 양치질도 잘해서 치과 선생님이 칭찬도 해주셨었다.  

이 책은 현준이네 유치원 다음달 동화프로젝트 주제 책이다. 그래서 구입했는데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 했다. 

현수에게 이 책은 현수거라고 주면서 달랬는데 실상은 오빠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되면 엄마를 미워할지 모르겠다. 미안. 

 

설거지하고 뒷정리를 하고 들어왔더니 남편은 어느새 곯아떨어졌다. 친구를 보내고 온 어제 하루가 무지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어제 저녁내내 남편을 기다리느라 삐졌었다고 했더니 콧방귀만 끼고 계속 잠만 잔다. 아이들도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고, 또 평온한 밤이다. 

하루하루가 점점 더 빨리 지나가는 것만 같다. 아직 천천히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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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5-29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모두가 별다르지 않은 하루를 사는군요.
시금치 대신 상추라...맛이 궁금해요~~~

꿈꾸는섬 2010-05-29 23:37   좋아요 0 | URL
ㅋㅋ상큼해요.^^

마녀고양이 2010-05-3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라면 국물만 드셨어요? ㅎㅎ.
신랑이 미우시겠는데요, 어젯밤에 기다리게 하고, 오늘은 곯아떨어지고.
저는 화가 나면, 신랑 팬더가 잘 때 엉덩이를 한번 걷어찹니다. 아하하.
세게 하면 들키니까, 대충 발길질로~ ㅡㅡ;;

꿈꾸는섬 2010-05-31 21:45   좋아요 0 | URL
ㅎㅎㅎ저도 가끔은 그런 돌출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해해줄수밖에...

양철나무꾼 2010-05-3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된 야구공과 글로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안전사고의 문제도 있고요~

'하루하루가 점점 더 빨리 지나가는 것만 같다. 아직 천천히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가족을 생각하는 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꿈꾸는섬 2010-05-31 21:4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래서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사야할 것 같아요. 5월의 구멍이 너무 크거든요.

양철나무꾼님의 칭찬 고맙습니다.^^

순오기 2010-05-31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치김밥엔 깻잎을 넣어야 제격인데, 상추를 넣어도 괜찮다니 다음에 그리 해볼까요?
현준이 책이 현수책이고 그렇게 되는 거 아닌가. 하긴 어릴 땐 '내거' 침 발라놔야죠.ㅋㅋ
시간이 천천히 가기를 바라는 건 현재가 소중하고 행복하기 때문이겠죠!

꿈꾸는섬 2010-05-31 21:47   좋아요 0 | URL
ㅎㅎ깻잎도 없었답니다. 초록 채소 중 넣을 수 있는게 상추였는데 참치의 비릿한 맛을 감춰주는 상큼함이 있었어요. 애들도 잘 먹던 걸요.^^ 하지만 실상 깻잎이 훨씬 맛나긴 하죠.ㅎㅎ

같은하늘 2010-05-3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기언니와 같은 생각을~~ 참치김밥엔 깻잎~~
<야구가좋다>는 저도 예전에 약구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지요?^^ 절판이라니...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는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아요. -.-;;

꿈꾸는섬 2010-05-31 21:48   좋아요 0 | URL
그렇게요. <야구가 좋다> 책이 아이들 보기에 설명이 쉽게 되어 야구를 이해하기에 좋더라구요. 저처럼 야구를 잘 모르는 아줌마가 보기에도 좋구요. 재판되면 좋겠어요.^^
 

어제는 태권도장에서 학부모 참관 수업을 했다. 아이 보내놓고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었는데 녀석 기합소리도 크고 동작도 절도가 있다. 게다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현준이가 자랑스러웠다. 남편도 나도 아이의 모습에 넋을 놓고 보았다.  

이젠 정말 다 컸구나 싶었다. 

그리고 오늘은 유치원에서 어머니 참여 수업을 했다. 10시 30분부터 1시30분까지 8가지 수업에 참여했다. 작년에는 힘들다고 짜증내고 머뭇머뭇하던 녀석이 올해는 자신감도 넘치고 의젓하게 앉아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산만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니 흐뭇했다. 게다가 마지막 수업까지 열심히 다 소화해내다니 정말 다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들을 척척, 즐겁게 해내는 모습이 어찌나 대견스럽던지 아이를 꼬옥 안아 주었다. 

<참 좋은 말>이라는 노래로 마지막을 마무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며 아이와 내가 서로 마주보고 꼬옥 안아주니 아이도 나도 모두가 행복했다. 

--------------------------------------------------------------------------------------------기분좋게 현준이의 수업을 완전히 보내고 싶었는데 현수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여러차례 전화가 걸려왔다. 현수가 너무 많이 울어서 일찍 데려가달라는 전화였다. 솔직히 갑자기 짜증이 확 났다. 현수는 엄마가 오빠 유치원에 함께 가는게 싫어서 운 것이다. 그런 마음을 잘 다독여서 엄마가 올때까지 기다려주었어야 했는데 원장은 현수가 운다고 내게 아이를 빨리 데려가 달란다. 그 전화 이후 현수가 신경쓰여 솔직히 언제 끝나나 마음을 졸였고 신이나서 아이들과 재잘거리고 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를 돌려세워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갔다. 아이를 돌보기로 한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니고 아이가 많이 아픈 것도 아니고 오빠를 시샘해서 우는 아이를 달래지 못해서 데려가달라고 전화를 한다는게 좀 황당했다. 분명히 유치원에 행사가 있다고 말을 했으면 내가 올때까지 기다려주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앞으로도 현수가 울면 일찍 데려가달라고 한다면 나는 현수를 기다리며 아무 것도 하지 못할게 아닌가 말이다. 하루종일 맡기는 것도 아니고 공짜로 맡기는 것도 아닌데 우는 아이 데려가라고 행사하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다니, 그래서 한마디 하고 왔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하고 보통 1시간이면 끝나는 거 아닌가요? 하고 내게 되묻는다. 끝난 줄 알았다고 해도 아이를 데려갈 시간이 지난 것도 아닌데 그렇게 했어야했는가 말이다. 좋았던 기분에 살짝 재를 뿌렸다. 

--------------------------------------------------------------------------------------------그래도 현준이가 이제는 제법 의젓하게 행동하는 걸 보니 마음이 놓인다. 밖에 나가서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니 현준아, 고맙다. 사랑한다. 

--------------------------------------------------------------------------------------------현수야, 네겐 미안했지만 그래도 샘내는 건 정말 어쩔 수가 없다. 너도 점점 자라면 오빠처럼 의젓해질때가 있겠지. 미안,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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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5-28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섬님 기쁘셨겠어요...
저는 요즘 신경쓰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홀랑 몸살이 났어요.
손발이 후들거리는걸, 자고 났더니 조금 괘안네요...
그리고 섬님의 글을 보니 마음이 훨씬 환해졌어요.

꿈꾸는섬 2010-05-28 19:57   좋아요 0 | URL
몸살 나셨군요. 어서 나으시게 기운을 보내드릴게요. 얍~~~휘리릭~~~
ㅎㅎ정말 너무 기쁘고 좋았어요.^^

양철나무꾼 2010-05-29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꿈꾸는 섬님~
요 위에 댓글단 분 서재에서 종종 글들을 마주치긴 했는데...^_____^

"보통 1시간이면 끝나는 거 아닌가요?"
이건 어린이집에서 했다는 얘긴가요?
이런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 다 훌륭한 분들이시라는 건 알지만,
종종 사람의 인성이라는 것도 지수화 하던지 도표로 만들어 걸어놨으면 좋겠다 싶을때가 있습니다.

현수도 곧 현준이처럼 의젖해지지 않겠습니까?~^^

꿈꾸는섬 2010-05-29 22:02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 반갑워요.^^
저도 마녀고양이님 서재에서 뵈었어요.^^
좋은 분들인데 어제 그일만 좀 기분이 나빴던거지요. 그래도 마지막에 종종거리던거 생각하면 유쾌하지가 않아요.

현수도 곧 현준이처럼 의젓해져야겠죠.ㅎㅎ

무스탕 2010-05-29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빠 현준이가 어린이가 되어가고 있군요 ^^
그렇게 자라는 모습 보면서 작년하고 다른거 느끼면 참 뿌듯하지요?
곧 현수도 언제 그랬냐 싶게 자랄겁니다.
오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D

꿈꾸는섬 2010-05-29 22:03   좋아요 0 | URL
ㅎㅎ그러게요. 작년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의젓해져서 깜짝 놀랐어요. 거의 안가겠다고 떼를 썼거든요. 그런데 수업태도가 참 좋더라구요.^^
무스탕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비로그인 2010-05-29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는 아이 달래고 다른 아이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도록 하는 것도 유치원 선생님의 책임이자 임무일텐데....
쬠 아쉽네요.
유치원에 좀 서운하셨겠어요?

꿈꾸는섬 2010-05-29 23:37   좋아요 0 | URL
네, 너무 많이 서운했어요. 정말 너무했죠?

비로그인 2010-05-30 12:04   좋아요 0 | URL
저같으면 가만히 있지 않았을텐데...ㅋㅋ
아구 이노무 성질....
나중에 기회봐서 서운했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점은 완곡하게 말씀드리는 게 서로를 위해서 나을거예요.

같은하늘 2010-05-31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점 멋진 오빠로 변해가는 현준이가 기특하고 이쁘네요.^^
그나저나 어린이집 선생님때문에 제가 다 울컥해요.

꿈꾸는섬 2010-05-31 21:49   좋아요 0 | URL
결국 오늘 현수가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써서 저를 울렸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