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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병을 앓고 있던 현준이가 오늘에서야 유치원에 등원했다.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걸린다는 눈병은 육안으로는 괜찮아보였지만 매번 안과에 갈때마다 아직 남았다는 얘기에 여태 데리고 있었다. 눈이 붉게 충혈되어 보이진 않았지만 안구 안쪽에 붉은 기가 조금씩 남아 있었고 쉽게 좋아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아이는 아이대로 유치원에 가고 싶고, 엄마는 엄마대로 엄마 시간을 하나도 갖질 못했다. 

그 와중에 현수의 열감기도 시작되었고, 목이 붓고, 오른쪽 귀에 약간의 중이염 기가 있었다. 

한 열흘동안 책을 한권도 읽지 못했다. 책을 잡고 있을 시간도 없었고, 엄마의 저질체력은 급기야 바닥이 나서 밤마다 몸살을 앓았다. 약을 먹으면 반짝 좋아지는 것 같다가도 밤만되면 몸이 쑤시고, 심지어 기침 감기까지 걸렸다.  

그나마 다행인건 현준이의 눈병은 현준이 혼자만 앓았다는 것이다. 

하루 건너 하루씩 안과에 가서 적외선 치료 받느라 바빴다. 눈병이 유행인지라 대기인원도 늘 많았고, 내 몸이 힘들어도 아이 데리고 병원 갈 사람이 나뿐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현수는 낮잠을 자고, 현준이는 태권도장을 갔다. 오전엔 아이들 추석빔 사러 나갔다 오고 이제야 좀 시간이 나서 잠깐 알라딘에 들어왔는데 오래 머물 시간이 안 된다. 5분후면 또 현준이가 돌아온다.  

오늘 밤에 쓰러지지 않는다면 다시 들어와야겠지만 들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걱정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랫동안 서재를 비우는동안 누군가 걱정하고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한다는 댓글이 남겨 있으니 기분이 참 좋다. 곧 돌아와서 활발하게 글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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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9-15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다 나았군요. 다행이에요. 현수한테 옮기지 않고 혼자 아프느라 수고했네.. ^^
그런데 현준이가 괜찮아 지니까 현수가 아프다니요 ㅠ.ㅠ
정말이지 애들은 안아프고 자랐으면 좋겠어요.
아가들 아프고 나면 꼭 엄마가 아프지요. 애들 돌봐주느라 너무 기력을 소모해서 그래요. 꿈섬님도 어여 몸 잘 추슬러야 겠어요.

꿈꾸는섬 2010-09-16 15:46   좋아요 0 | URL
ㅎㅎ아무도 옮지 않고 나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밤마다 어째 잠이 쏟아지는지 모르겠어요.ㅎㅎ

2010-09-15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6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0-09-15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현준이가 다 나았군요!!!그런데 현수가 이번엔???ㅠㅠ
안그래도 요즘 눈병이 유행이라고 하더라구요,,,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작년에 눈병 앓은 아이가 있어서 얼마나 고된지 알아요,,,수건도 다 따로 써야하고,,,아이고,,
고생하셨어요~~.
책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기대할게요~.^^

꿈꾸는섬 2010-09-16 15:49   좋아요 0 | URL
ㅎㅎㅎ현수는 중이염이에요.ㅜㅜ 심하진 않아요.^^
눈병, 은근히 신경쓰이더라구요.ㅜㅜ
네, 이제 자주 뵈어요.^^

마녀고양이 2010-09-1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계속 보이지 않아서, 걱정했어요...
글을 남길까 하다가, 추석이 다 되어가서 무척 바쁜갑다 했더니...
현준, 현수랑 꿈섬님이랑 트리플로 걔속 아팠군요.. 이긍.
빨리 나으세여!! 화이팅!

꿈꾸는섬 2010-09-16 15:49   좋아요 0 | URL
ㅎㅎ가끔 들어오긴 했는데 글 남길 여력이 없었어요. 책 주문만 간단히 하고 잠깐식 둘러보기만 했지요.
오늘 옆동 사는 언니랑 추어탕 먹고 몸 보신하고 왔어요.^^

프레이야 2010-09-15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돌아가면서 하면 진짜 힘들겠어요.ㅠ
좀 쉬셔야할텐데요..

꿈꾸는섬 2010-09-16 15:50   좋아요 0 | URL
ㅎㅎ그나마 애가 둘이니 다행이에요. 셋 키우시는 순오기님, 나비님, 마기님은 정말 대단하시다니까요.ㅎㅎ

blanca 2010-09-15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눈병이 돌더라구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추석 잘 쇠시고 여유 있게 서재로 귀환하시기를^^

꿈꾸는섬 2010-09-16 15:51   좋아요 0 | URL
안과는 가면 대기인원이 늘 20~30명 정도 되더라구요. 병원 대기하면서 옮을까봐 더 걱정되더라구요.ㅎㅎ 이제 살 것 같아요.ㅋㅋ

하늘바람 2010-09-16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님 진짜 대단하셔요

꿈꾸는섬 2010-09-16 15:51   좋아요 0 | URL
전 일하시며 아이 키우는 하늘바람님이 더 대단하시다고 생각해요.^^

책가방 2010-09-16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아이가 어리면 몸이 고생이라고 했잖수~~ㅋ
전 정확하게 13개월 보름 차이나는 두 아이를 키웠답니다.
둘이 함께 젖병물고 기저귀차던 시기도 있었으니...
오전에 작은아이 재워놓고 얼른 큰아이 데리고 병원 갔다오고,
오후엔 큰아이 재워놓고 또 얼른 작은아이 데리고 병원 갔다오고...
아픈 아이 둘을 데리고 함께.. 그것도 겨울에 외출하는 건 제겐 너무 힘든 일이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저도 참 대단했던 것 같은 자뻑이..ㅋㅋㅋ

꿈꾸는섬 2010-09-16 20:31   좋아요 0 | URL
정말 대단하셨네요.^^
저희 애들은 재워놓고 나갔다 온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재워 놓고 문만 열면 울었거든요.ㅠㅠ
전 애 둘이 되면서 늘 둘을 달고 다녔어요.ㅋㅋ

순오기 2010-09-17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어요~ 다른 가족에게 옮기지 않았다는 것으로 님의 수고를 충분히 알 수 있어요. 추어탕으로 몸보신도 하셨다니 다행이에요.^^
내가 옆에 살면 이럴 때 챙겨주는데...

꿈꾸는섬 2010-09-17 15:49   좋아요 0 | URL
ㅎㅎㅎ말씀만으로도 고마워요.^^
정말 다행스럽게 아이들이 모두 괜찮아지고 있어요.^^
 

현준이가 눈병이 걸렸다. 

이 녀석, 올 해 유행하는 모든 전염병을 섭렵하고 있는 거다. 

구협염, 수두 거기에 눈병까지...... 

다행인건 아프지 않다는 것이지만 최소 일주일은 고생해야한단다.  

그래도 걱정인건 현수가 옮을까 걱정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주위를 주고 손잡지 말라고 해도 둘이 좋다고 손잡고 논다. ㅠ.ㅠ 

현수 어린이집 보내놓고 왔다. 이제부터 현준이랑 무얼할까 고민중이다. 지금은 잠시 TV를 보겠다는데......하루종일 저렇게 둘 수도 없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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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9-06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병이 걸렸을땐 눈이 피곤하면 덜 좋은데...

잘먹고 잘놀고 잘 자야죠~
TV나 책읽기 따위는 좀 자제하여야 할듯~!

꿈꾸는섬 2010-09-06 14:30   좋아요 0 | URL
ㅎㅎ그렇군요. 오전내내 책 읽었어요. 목 아파서 좀 쉬자그래도 좀처럼 놔주지 않아 힘들었는데 현수 오니까 저희들끼리 논대요.ㅎㅎ

전호인 2010-09-0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룽이룽
온 가족이 비상체제돌입인가요?ㅠㅠ
눈병이 워낙 전염성이 있어서.....
빠른 완쾌 기원할께요. ^*^

꿈꾸는섬 2010-09-07 17:30   좋아요 0 | URL
현재까지 현준이만 아파요.ㅜㅜ

마녀고양이 2010-09-06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병 걸리면,, 고생하는뎅. 아이고.
그런데 아프지 않데여?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유치원도 못 보내고, 내내 현준이랑 계셔야하는군요! 이긍~

꿈꾸는섬 2010-09-07 17:31   좋아요 0 | URL
가끔 가려운지 비벼대는 걸 목격해요.
어제 친정엄마 모셔와서 문화센터 다녀올 동안 봐주시고 점심 드시고 모셔다 드리고 왔어요.^^

무스탕 2010-09-06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 잘 다니고 약 잘 넣고 최대한 현수랑 떼어 놓으셔야 겠네요. 에효..
근데요, 걱정만큼 잘 옮기진 않더라구요. 제가 몇 년전에 두 달을 눈병을 앓은적이 있는데 =.= 식구들한텐 안 옮겼어요 ^^;

꿈꾸는섬 2010-09-07 17:32   좋아요 0 | URL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만 옮는 것 같아요.
현재까지 현준이만 아파요.ㅠㅠ

순오기 2010-09-06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면기 수건 철저히 관리하면 옮지는 않더라고요.
전염병 정도는 그냥 넘어가줘도 좋은데, 애들 키울때는 꼭 찾아오죠.
일주일이나 고생하다니...엄마도 현수도 힘들겠지만 힘내세요!!

꿈꾸는섬 2010-09-07 17:33   좋아요 0 | URL
현준이만 수건 따로 쓰고 있어요.
전염병 좀 건너 뛰며 살고 싶어요.ㅠㅠ
약 먹고 약 넣어도 좋아지는 기미가 안 보여요.ㅜㅜ

pjy 2010-09-0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수는 아마 옮을겁니다...
저는 한번도 눈병에 직접 걸린적은 없지만! 남동생이 걸렸을땐 제까닥 옮았습니다 ㅋㅋ 그리 친하게 지내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엄청 억울했던....^^;

꿈꾸는섬 2010-09-07 17:33   좋아요 0 | URL
에고 고생하셨겠어요. 아직까진 현준이만 아파요.ㅠㅠ

프레이야 2010-09-06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어릴 때 한 사람 눈병 나면 옮을까봐 온 신경이 집중되던 기억이 나요.
근데 생각보다 그리 쉽게 옮진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무지하게 신경쓰이겠어요, 꿈섬님.

꿈꾸는섬 2010-09-07 17:33   좋아요 0 | URL
신경은 쓰이는데 아이들이 말을 안들어요. 같이 놀아야 재밌잖아요.ㅜㅜ

희망찬샘 2010-09-07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면역력이 떨어졌나 봅니다. 저런, 저런~

꿈꾸는섬 2010-09-08 14:14   좋아요 0 | URL
애가 너무 피곤했던가봐요.ㅜㅜ
낮잠을 재우고 싶어도 낮잠은 절대 안자겠다고 버텨요.ㅜㅜ

yamoo 2010-09-07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행하는 전염병이 죄다 걸릴 때가 있습니다...치료만 잘하면 문제될 건 없어보이는데...

엄마입장에서 속상하시겠어여~
지금은 많이 나아졌나요??

꿈꾸는섬 2010-09-08 14:14   좋아요 0 | URL
그럼요. 치료만 잘하면 문제될 건 없지만, 아이에게 매여 있으니 답답한거죠.ㅠㅠ 아직 낫질 않네요.ㅠㅠ

책가방 2010-09-08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병처럼 전염성이 있는 병에 걸리면 온 식구가 긴장해야 하잖아요.
아빠가 옮으면 사회생활에 지장있고, 엄마가 옮으면 음식 만질 때 신경쓰이고,
아이가 옮으면 그 자체로 힘든거고...
모쪼록 얼른 나아서 다시 엄마에게 자유를 주길 바래요..^^

꿈꾸는섬 2010-09-08 21:2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나마 여전히 현준이 혼자만 아파요. 다행스러운건 오늘 오후부터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네요.^^ 붉은 기가 거의 사라졌어요.^^

같은하늘 2010-09-08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현준이도 아파서 고생하고 있군요.
다른 가족들도 옮지 않도록 꿈섬님이 신경 많이 쓰셔야겠어요.

꿈꾸는섬 2010-09-10 12:22   좋아요 0 | URL
여전히 현준이 혼자만 아파요.ㅜㅜ

치유 2010-09-11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레르기 눈병일수도 있어요..그것은 안옮기더라구요.
전염성 눈병은 넘 빠르게 번지지만 알레르기는 혼자만 앓다가 없어지기도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안 아프고 크면 얼마나 좋을까요..그런 고통을 겪어내니까 더 소중한것인지도모르겟지만요;;
빨리 나아서 늘그렇게 둘이서 손잡고 사이좋게 지내길.^^

따라쟁이 2010-09-11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아이가 고생이 많았네요. 아마 그만큼 꿈꾸는 섬님 마음고생도 심하셨겠지만. 올해 크면서 아플거 다 아픈거에요. 이제 건강할겁니다. 암요!!!
 

토요일, 엄마가 일이 있어서 금요일에 외할머니댁에서 잘거라고 얘기했다. 토요일에 엄마가 없어도 할머니 말씀 잘 듣고, 현준이 현수 싸우지 않고 있으면 아빠가 데리러 갈거라고도 말했다.  

현준이는 "엄마, 어디가는데? 공부하러 가?" 

현수는 "엄마, 가지마, 전현수도 데려가. 응?" 

현준이는 엄마는 늘 공부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공부를 하지 않는데도 말이다. 

이때 남편이 "어, 엄마 공부하러 갈거야." 그런다. 

현수는 여전히 "엄마, 가지마. 나 데려가. 전현수도 갈거야."(이러며 계속 징징거린다.) 

현준이가 "엄마도 맘대로 좀 다녀야지. 너랑 나랑 할머니네서 안 울고 있으면 엄마가 더 빨리 와." 

사실 더 빨리 오지 않는다. 운다고 데리러 오지 않을 것도 아니다. 그런데 

남편 "맞아. 안 싸우고 안 울면 더 빨리 데리러 갈게." 

남편과 나는 가끔 아이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잘도 한다. 남편은 쉬는 날 놀러 가면서도 "아빠, 일하러 가야돼."라고 말한다. 그럼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아빠 잘 다녀와." 그런다. 

현준이랑 현수가 커서 엄마, 아빠가 자기들에게 거짓말 했다는 걸 알게 되는게 사실 좀 두렵다.  

나랑 남편이 이렇게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잘못인줄은 안다. 그래도 변명하자면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사정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나이이기 때문이라고 해야겠다.  

사실대로 놀러간다고 말해야하나 그랬더니, 현장학습도 공부라는 남편, 그러니까, 나는 토요일에 현장학습을 가는거다. 

한때 빛깔있는 책들을 구입하던 시절이 있었다. 한권 한권 사서 읽고 그곳에 다녀오는 재미가 솔솔했다. 이번 광주행을 결심하고 이 책을 오랜만에 구입했다. 역시 대원사의 빛깔이 있는 책들의 판형은 아기자기하며 세심하고 꼼꼼하다. 

소쇄원 구석구석 사진보며 돌아다니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소쇄원, 생각만해도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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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8-26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장학습도 공부라고여~^^
저는 광주로 출장가고 싶어요.

꿈꾸는섬 2010-08-26 11:04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님 출장 오셔요.^^
전 광주가 처음이라 이번에야 이책 저책 찾아보는데 정말 너무 좋아요. 완전 반할 것 같아요.^^

마녀고양이 2010-08-26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빛깔있는 책.. 나두 좋아해여, 하나씩 모으는 중!

가끔의 거짓말... ^^, 저는 코알라보다는 주로 팬더에게 해여. 특히 책 샀을 때,, 이거 중고로 싸게 산거야... 머 이런. ㅎㅎ.. 글구 공부한다는거 거짓말 아닌듯 한대여. 현장 학습 그리고 인간 관계 공부~

꿈꾸는섬 2010-08-26 22:42   좋아요 0 | URL
와~~~저도 모으는 중이었는데 어느샌가 중단했지요. 이번에 다시 구입하면서 역시 빛깔있는 책...그랬어요.^^
마녀고양이님 너무 귀여운 거짓말이세요.ㅎㅎ
ㅎㅎ인간관계 공부...제게 꼭 필요한거죠.^^

2010-08-26 1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8-26 17:21   좋아요 0 | URL
떠나기전에 사전정보 수집하는 재미도 솔솔하잖아요.
계절마다 다른 느낌 들 것 같아요. 사계절 모두 좋을 것 같아요.
가족 모두 떼어두고 혼자하는 여행이라 많이 설레여요.^^

책가방 2010-08-2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득이 옳은 방법이겠지만.... 설득보다는 거짓말이 더 빠르고 쉽기에...^^
머잖아 이번엔 아이가 엄마를 설득하는 대신 거짓말을 하게 될지도...^^

꿈꾸는섬 2010-08-26 17:22   좋아요 0 | URL
책가방님 너무 예리하셔요. 제가 걱정하는 것도 바로 그거에요. 아이들도 쉬운 방법을 선택할거라는......ㅜㅜ 그래도 꼭 이해해주겠어요.^^

순오기 2010-08-2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런 상황,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건데...솔직히 양심엔 찔리죠.ㅜㅜ
하지만 어쩌겠어요~ 아이들이 좀 더 커서 다 알아들을 땐, 사실대로 말하고 이해를 구해야죠.^^
진짜 공부하는 현장학습 맞네요~ 여기 올린 책, 저도 못 봤으니 가지고 오세요.^^
그리고 최규석 사인본은 창비에서 책이 어제 와서 밤새 사인하고 오늘 보낸다니, 내일 도착하면 토욜날 가지고 나갈게요. 만약 도착이 안되면 월욜에 택배로 보내고...

꿈꾸는섬 2010-08-26 17:23   좋아요 0 | URL
ㅎㅎ현장학습..네, 이 책도 챙겨갈게요.
광주에 가면 또 선물이 기다리고 있는거군요.^^

2010-08-26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08-26 22:43   좋아요 0 | URL
ㅎㅎ커서 알게 되었을때는 그때의 상황을 이해할만큼 자랐기때문인거겠죠. 걱정하지 않을게요.^^ 고맙습니다.^^

blanca 2010-08-2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현수도 데려가~ 아 넘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현준이는 또 얼마나 듬직한지...이런 거 보면 정말 형제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 그 돌까지의 처절한 고통(아시죠?ㅋㅋ)과 쪽잠이 너무 두려워요. 이럴 줄 알았으면 좀더 빨리 노력해서 ㅋㅋㅋ 동생을 만들어 줬더라면 지금 덜 부담스러울텐데...아이궁, 모르겠어요. 그저 부러워요, 꿈꾸는섬님.

꿈꾸는섬 2010-08-27 19:45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도 저보다 더 빨리 육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실거에요.^^
곧...올거에요.^^

pjy 2010-08-27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장학습ㅋㅋㅋ 그렇죠~ 뭐든게 다 인생사는 공부죠^^

꿈꾸는섬 2010-08-27 19:45   좋아요 0 | URL
인생사 모든게 공부...맞아요.^^
 

엄마의 생신, 여행에 대한 미련은 남았지만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은 마음이 반반이었다. 8월 7일 우리 아이들을 봐주기로 하시고는 날름 여행을 떠나셨던 엄마에게 조금 삐쳐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잠시, 엄마 생신 날 아침 아이들이랑 축하드린다고 전화를 드렸다. 그랬더니 천천히 다 둘러보고 오라는 엄마, 그렇게 말해주시니 더 일찍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점심 먹고는 바로 올라갔다. 

올라가며 휴게소에 들러 음료수도 마시고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이번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했다. 

갑자기 내린 비를 살짝 맞아 냄새가 좀 나는 것 같다며 남편은 집에 들러 샤워를 하고 가잔다. 그래서 잠깐 집에 들러 샤워만 하고 짐가방만 정리해두고는 바로 친정으로 갔다. 

전날 온 언니네가 엄마를 위해 잡채도 하고 국도 끓이고 이것저것 맛있는 것도 만들어 놓았다. 밖에 나가 저녁 먹을 줄 알았는데 새언니가 소갈비를 재워두었다며 그것을 먹잔다. 워낙 음식 솜씨가 좋은 분이라 모두가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남편은 나가서 케잌을 사왔고 아이들은 할머니 주변에 옹기종기 앉아 생일축하노래를 부르고 촛불을 껐다. 

 

엄마, 생신 축하드려요. 건강하세요. 

내가 요새 자전거를 배우려고 한다고 하니 엄마가 대뜸 생일선물로 자전거를 사달라신다. 엄마도 자전거 좀 배우셔야겠단다. 엄마네 옆엔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잘 되어 있으니 자전거 한대 사드려야할 것 같다. 

우리 집에 가서 자고 싶었지만 생신날 또 저녁만 먹고 집으로 돌아가면 너무 서운해하실 것 같아서 술도 좀 마시고 엄마네 집에서 잠을 잤다. 어찌나 덥던지 밤새 에어컨을 몇번을 켰는지 모르겠다. 비는 엄청 쏟아지고 번개가 번쩍 거리고 에어컨이 꺼지면 아이들이 돌아가며 한번씩 울어대고 그 바람에 잠을 제대로 설쳤다. 집에 돌아가서 얼른 자야지 했는데 우리 애들은 체력이 정말 좋은 듯 집 근처의 물놀이장에서 또 놀다가 들어왔다. 남편은 피곤하다며 집으로 돌아가고 나만 남아 아이들을 지켰다. 1시간 반정도 놀고나서 데리러와달라고해서 남편이 수건을 가지고 나왔다.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물놀이장만 보면 놀고 싶단다. 

이젠 오늘밤엔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뽀송하게 빨아놓은 새 배개커버를 씌웠다. 이제 그만 가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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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8-16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도 어찌보면 노동인지라 피곤하실것 같습니다. 푹~~쉬세요.^^

저도 꿈꾸는섬님 어머님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꿈꾸는섬 2010-08-16 10:01   좋아요 0 | URL
ㅎㅎ 집에 돌아와 빨래하고 환기시키고 청소하고 더 바빴어요. 휴가지에서는 이런저런거 크게 신경 안쓰고 딩가딩가하다가 왔거든요.ㅎㅎ

감사해요.^^

양철나무꾼 2010-08-16 0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익도 이뽀요~
꿈섬님 이 사진 찍느라 애들한테 원성을 좀 들으셨겠는데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이리 맛나 보이는데,
못 먹고 기다려야 하는 애들은 어땠겠어요?

저도 꿈섬님 어머님,생신 축하드립니다여~^^

꿈꾸는섬 2010-08-16 10:02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드려요.^^

세실 2010-08-16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생크림 케익이다. 꿀꺽^*^
어머니 생신 축하드립니다.
우린 휴가라 엄마 생신 참석 못한다고 하면 울 엄마 삐지실꺼 같은데요. ㅋㅋ

근데 이 새벽에 오늘 219, 총 66258 방문 대단합니다.


꿈꾸는섬 2010-08-16 10:03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ㅎㅎ아무래도 그럴 것 같아 부지런히 올라왔답니다.^^
새벽 방문자가 많았군요.^^

마녀고양이 2010-08-16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님의 어머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꿈꾸는섬 2010-08-16 10:03   좋아요 0 | URL
ㅎㅎ감사해요.^^

무스탕 2010-08-1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 타시는 어머니를 생각해보니 멋진 그림이 그려집니다 ^^
어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D

꿈꾸는섬 2010-08-16 13:01   좋아요 0 | URL
ㅎㅎ엄마네 동네 70대 할머니가 자전거 타고 다니시는게 부러우셨대요. 얼른 자전거 한대 마련해드려야겠어요.^^

hnine 2010-08-1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전거 배워서 타게 자전가 사달라시는 어머님 말씀에 웬지 마음이 찡 해집니다. 그동안 못해본 것들이 이것 저것 떠오르며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연세가 되었다는 뜻으로 여겨져서요.
잠시 서운했던 마음을 접고 어머니 생신을 축하해드리러 가서, 금방 자리를 못뜨고 하루 밤 지내고 오시는 꿈꾸는 섬님의 마음을 배우고 갑니다.

꿈꾸는섬 2010-08-16 13:4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으셨을텐데 그걸 억누르고 사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어요. 좀 더 세심하게 마음을 보듬어 드리면 좋은데 그게 잘 안되어요.ㅜㅜ

순오기 2010-08-16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엄마 생신에 다녀왔군요~ 어머님이 자전거를 타신다고요?
오호~ 난 자전거도 탈 줄 몰라, 운전도 할 줄 몰라~~ 할 줄 아는게 없어요.ㅋㅋ

꿈꾸는섬 2010-08-16 23:26   좋아요 0 | URL
엄마도 배워보고 싶으시대요.ㅎㅎ
동네에 70대 할머니가 타고 다니시는데 그게 너무 부러우시다네요. 바로 집 옆에 하천따라 자전거 타기 좋게 되어 있으니 더 타고 싶으신가봐요.
저도 며칠 연습중인데 정말 재밌어요.^^
순오기님 바쁘셔서 배울 시간이 없으실 것 같아요.^^
자전거랑 운전 빼고는 다 잘 하시잖아요.^^

같은하늘 2010-08-17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휴가다녀오면 집에 할 일이 더 많잖아요.ㅎㅎㅎ
그래도 엄마생신은 꼭 챙기셔야지요. 꿈꾸는섬 어머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더운 여름에 태어나셔서 고생 많이하셨겠네요. 저도 그런데...ㅎㅎㅎ

꿈꾸는섬 2010-08-17 01:07   좋아요 0 | URL
같은하늘님도 여름에 태어나셨군요. 이미 생일이 지나신건가요? 알려주세요. 생일선물 보내드릴게요.^^
 

슬슬 지겨워지는가보다. 

현수는 오늘 어린이집에 가고 싶단다. 고작 3일 쉬었는데 말이다. 

현준이는 전번주내내 놀아주어서 그런가 그런 얘기는 별로 없다. 

사실 나는 좀 귀찮다. 

점심밥 챙기는게 가장 귀찮다. 혼자있으면 대충 때울텐데 애들이랑 있으니 신경이 쓰인다. 그렇다고 거창하게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귀찮아하니 스스로가 못마땅하다. 

현준이는 돈까스, 치킨, 피자, 라면, 과자를 먹으면 아토피로 고생한다. 그래도 녀석은 가끔 먹고 싶다고 조르고 나도 가끔 편안함을 따른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긁어달란다. 물론 심하진 않다. 

날은 덥고 오늘은 또 무얼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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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08-03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제가 지난 주 휴가때 그랬어요.
딱 3일 노니까 슬슬 지겨워 지더라구요~

첨 신기하죠~
아이들도 어른이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산다는 게,
비록 언어가 다양하게 발달하지 못해서 어른처럼 표현하지 못한다는 게 다를 뿐이지~

"그래도 녀석은 가끔 먹고 싶다고 조르고 나도 가끔 편안함을 따른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긁어달란다. 물론 심하진 않다"
이 문장 좋은 걸요~잘 갈무리해 뒀다가 나중에 나도 써먹어야지,헤~^^

꿈꾸는섬 2010-08-03 11:23   좋아요 0 | URL
ㅎㅎ어른들도 3일 놀고나면 슬슬 지겨워지죠.ㅎㅎ
그럼 다시 출근하신거군요? 더운데 수고하셔요.^^

마녀고양이 2010-08-03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알라는 완전 적응 중입니다... 저대로 놀면 1년 놀아도 지겨워하지 않을거 같아요.
하긴.... 지가 지겨워지면, 엄마를 물어버고 서로 싸우기 시작하니 지겨울 틈이 있겠습니까?

꿈꾸는섬 2010-08-03 16:56   좋아요 0 | URL
코알라랑 마녀고양이님이랑 재미나게 지내시는게 눈에 선해요.^^
우리 현수도 얼른 커서 친구처럼 지내면 좋겠어요.^^

blanca 2010-08-03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안그래도 도처에 아이들이 쫘악 깔린게 너도나도 다 방학인가봐요. 휴가에다. 아이들 시설은 가는 곳마다 만원이네요. 저는 어제 점심으로 아이 옥수수랑 수박으로 때우려다 불시에 방문한 손님한테 딱 걸렸어요--;; 매일 밤 담날 뭐해줘야 되나 머리를 쥐어뜯어요

꿈꾸는섬 2010-08-03 16:5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이들이 도처에 쫘악~~~그렇죠. 매일 뭐 해먹일까가 걱정이에요.ㅠ.ㅠ 그렇다고 특별히 해주는 것도 없이 말이죠.

순오기 2010-08-03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이 문제가 아니라 먹고 사는 일 자체가 지겨울지도...^^
애들하고 같이 김밥 말기도 하고, 주먹밥 만들기도 하고...음식만들기도 놀이로 승화시켜 보세요. 그러면 애들도 좋아하고 자기가 만들었다고 맛나게 잘 먹어요.

꿈꾸는섬 2010-08-03 18:03   좋아요 0 | URL
ㅎㅎㅎ전번주에 현준이랑 샌드위치 만들었구요.
주말엔 주먹밥 만들어 먹었어요. 그리고 어제 저녁엔 남편이 갑자기 늦는다고해서 김밥싸서 모시러 갔다 왔어요.ㅎㅎㅎ
또 뭐하면 좋을까요? 또 알려주세요.^^

순오기 2010-08-05 20:17   좋아요 0 | URL
통감자 버터구이요~ 껍질째 쪄서 아이들한테 껍질 벗기게 하면 좋아요.
피자 만들기도 빵에 포크로 콕콕 찔러 구멍 내는 거 좋아하고요~
아토피라면 야채 샐러드 만들기도 좋을거 같아요.
요거트에 바나나나 키위를 넣어 새로운 소스 만들면...

꿈꾸는섬 2010-08-04 23:06   좋아요 0 | URL
ㅎㅎ역시 순오기님^^
아이디어가 많으셔요.ㅋㅋ
통감자 버터구이 해볼게요. 피자는 자신없고 야채 샐러드가 좋겠어요.^^ 요거트에 바나나 키위를 넣은 소스를 만들어볼게요.^^

따라쟁이 2010-08-04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등 긁어 주세요.(슬쩍 드을 내민다...)

꿈꾸는섬 2010-08-04 23:07   좋아요 0 | URL
ㅎㅎ저 등 잘 긁어요.ㅎㅎ
울 남편이 자기는 등 잘 긁어주는 여자랑 결혼하고 싶었대요.(어릴때부터)
매일 등 긁어달라고 해요. 우리 아들도 아마 남편을 닮은 듯 해요.
따라쟁이님 담에 만나면 정말 등 긁어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