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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꽃샘추위로 시작했다.

 

그리고......

 

2월에 출간된 3월에 읽고 싶은 소설을 골랐다.

 

유독 한국소설이 눈에 들어오는 건

 

오늘이 3월 1일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1. 윤대녕, <피에로들의 집>

 

11년만의 장편소설이라는 것도 반가운데 제목도 무척 근사하다. 삶의 기반을 상실한 채 도시 난민이 된 그들이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님에도 가족을 이루어 삶을 모색하는 이야기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2. 최정화, <지극히 내성적인>

 

내면의 불안과 관계의 균열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작가가 최정화 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책을 선택한 건 '온전해 보이는 세계 안에 스며 있는 불안의 기미를 내성적인 사람들의 민감한 시선으로 날렵하게 포착해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자세가 야무지고 미덥다.' 라는 책 소개 때문이다. 감각이 무뎌졌다. 무표정으로 사는 날들이다. 작가의 말처럼 나의 무뎌진 감각이 세련되기를. 

 

 

3. 이기호, <웬만해서 아무렇지 않다>

 

책 소개에 나온 '웃다가 찡' 이란 문구가 내 시선을 끈다. 이런 소설을 읽고 싶었다. 이 책 역시 내 무뎌진 감각을 세련시켜 줄 것 같은 책이다. 이기호의 소설은 많이 읽지 않았음에도 신뢰가 있다. 웬만해선 아무렇지도 않기보단 별일 아닌 일에도 전전긍긍하며 살기에 웬만해선 아무렇지도 않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책 소개를 보니 이 사람들, 나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인 것 같다. 3월엔 감동이 많은 날들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4. 윤효, <그의 세컨드라이프>

 

14년 만에 출간한 세 번째 소설집이라고 한다. 최정화처럼 신인 작가인 줄 알았다. 위태로운 집(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러다 다른 '집'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그럼에도 그 집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윤대녕의 소설과 비교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집과 가족이란 단어에 여전히 마음이 울컥하다면 말이다.

 

 

5. 한창훈, <순정>

 

사실 책 소개만으론 그닥 마음이 움직이진 않았다. 한창훈 하면 '바다' '섬'이 떠오르고 그 단어들과 '순정'이란 단어가 연결되어 떠오른 이미지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이미 썼듯이 나의 감각은 무뎌졌다. 다만 한창훈의 91년에서 내 91년의 모습이 언뜻 보였다. 반짝였던 청춘의 시간 속으로 잠시 돌아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요즘처럼 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심란한 계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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