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함의 어둠을 견디고 있던 책을 꺼내 빛 아래 두었다.
모처럼의 고요.
고요는 불안을 품고 있다. 이벤트는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이벤트 덕에 배운 건 무탈한 하루에 대한 감사.
오늘 하루도 무탈하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베르톨트 브레이트, 「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김소연, [시옷의 세계] 40쪽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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