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와 애니'는 초기작부터 원숙기의 작품들까지 로런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빼어난 단편들을 묶은 선집이다. -책 소개 중-> 작가의 소설을 처음 읽은 책은 '아들과 연인'이었는데 어머니의 집착이 충격적이었다는 기억만이 남고 세세한 내용은 사라져버려 다시 읽어야 할 나의 고전 목록에 오른 책이기도 하다. 그 다음에는 '채털리 부인의 연인'이 영화화 되어 봤던 기억이 나는데,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다. 처음에는 '야함'을 기대하고 봤다가 '아름다움'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롤리타'는 문학동네 예판으로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책이다. 사실 민음사 책으로 갖고 있지만 차마 아직은 읽지 못하고 있던 소설이었기에 또 구매할 생각이 없었지만 새로이 번역되었고 전 번역서에서 누락되었던 부분들이 첨가되었다고 해서 팔랑귀인 나는 주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작년에 읽었던 작가의 소설 '절망'도 흥미진진했었기에 이번에는 진짜 읽어볼테다 하고 있는 중이다.

 

 

<백귀야행>은 인간의 강박관념이 만들어내는 환각, 나약한 인간의 두려움과 공포를 단지 풀어냄으로써 전작과 연결하여 읽기를 작가는 유도하고 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공포를, 작가 특유의 독특한 문체와 구성, 여운이 남는 문장들을 통해 독자를 스스로 주인공의 마음속에 동화시키고,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표현한다. - 책 소개 중->

 

작가의 소설 중 바로 전에 읽은 책이 너무 싫어서 한동안은 읽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책 소개를 읽어보니 내가 작가를 좋아했었던 이유가 들어 있는 소설같아 기다리는 중이다. 아마도 제일 먼저 읽게 되지 않을까.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시와 함께 일본 추리소설의 부흥기를 이끈 거장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이라고 하는데, 사실 처음 읽게 되는 작가의 소설이다. '마술'을 매개로 한 불가능한 범죄와 인형을 이용한 예고살인이라는 괴이한 설정의 작품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시와는 어떻게 다른 스타일의 추리소설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이미 너무 소개되어 더 이상의 소개글은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예전에 처음 작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서점에서 우연히 작가의 소설을 발견하고는 팬이 되어버렸었다. 그래서 작가의 명성을 몰랐었기에 어렵지만 신선한 내용에 반해 열심히 애독하는 독자되었다. 하지만 후에 작가의 대단한 명성에 놀라 신간이 나올 때마다 구입은 하면서도 잘 읽지를 못하는 작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올해는 읽어볼까 한다. 예전에 반했던 소설들도 함께 말이다. (사실, 이세욱 번역가의 신간 알림을 신청해놔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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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하위징아
빌렘 오터스페어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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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에, 처음 역사학자 요한 하위징아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중세의 가을'을 읽으면서 중세시대에 대한 그의 열정과 방대한 지식을 엿볼 수 있었고 역사를 이해하는 방식과 중세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해나가는 이야기의 힘을 알 수 있었다. 그가 마치 그 시대를 살았던 중세인처럼 느껴지고 세세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역사적 지식과 더불어 문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야기한다. 역사학자로서, 문학을 읽지 않는 자는 역사를 할 수 없다고 논증하며 1905년 교수 취임 연설에서 "만약 역사학자가 교황청의 공식 읽고 디에스 이라에(분노의 날, 중세에 널리 유포되었던 기독교 사상을 담은 시 - 옮긴이)를 읽지 않는다면, 그는 13세기에 대하여 어떤 그림을 그려낼 것인가?" 라고 말이다. 그만큼 그는 인문학을 원천으로 한 시대를 풍부한 언어와 상상력으로 표현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를 저명한 네덜란드 학자인 빌렘 오터스페어가 모든 작품을 예리하고 분석적으로 탐구하고 소개하는 책이 '요한 하위징아'이다.

 

학자 빌렘 오터스페어는 요한 하위징아가 발표한 모든 작품을 하위징아의 역사를 바라보는 역사관과 철학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요한 하위징아의 철학은 대조, 조화, 기억, 욕망, 특수한 면과 보편적인 면의 양극단을 조화롭게 통합시켜 시각적인 이미지와 수많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는데 읽기와 쓰기, 정열과 초연, 방법과 신비주의 등 다양한 쳅터를 통해 다른 역사가들과는 다른 시각을 지녔던 위대한 역사가를 조명한다. 오터스페어는 하위징아를 역사가보다는 작가에 더 가깝다고 보았고 그의 수많은 저서를 통해서 전체 혹은 영원을 알려주는 순간들을 파악하기 위해 공감각을 통해 언어의 소리감각, 회화의 시각, 음악의 청각을 통해 사소한 일상의 순간을 통해 전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순간들의 관찰을 통해 한 시대, 인물을 추론하고 파악하며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던 하위징아의 역사적 시각을 이해하며 새롭게 알려준다.

 

'요한 하위징아'를 읽으면서 새삼 역사가 요한 하위징아를 생각하게 되었고 작년에 읽었던 책이며 이 책 속에서 끊임없이 인용되고 있는 '중세의 가을'을 떠올리게 되었다. 방대한 분량이었기에 나눠가며 열심히 읽었던 책이었고 남다른 역사관과 시각을 지녔던 역사학자였기에 기억에 오래 남아 있었다. 그중 가장 특징적이었던 부분은 중세시대를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중세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던 많은 예식과 그 시대를 살았던 한 인물을 마치, 바로 그 시대를 같이 산 사람이 직접 보고 설명한 것처럼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그런 모든 점들이 학자 빌렘 오터스페어의 탐구를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전에는 미처 세세하게 읽어내지 못했던 요한 하위징아의 철학적인 면을 읽기, 쓰기, 대조, 시각적, 공감각적인 면을 극단으로 배치하며 설명해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아니 다시 한 번 꼭 '중세의 가을'을 다시 한 번 읽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의 철학을 좀 더 이해하고 읽는다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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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워크 - 원죄의 심장,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3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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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프로파일러 테리 매케일렙은 유능했던 만큼 오만하기도 했었고 그래서 과도한 업무량에도 스트레스에도 자신의 건강을 돌볼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일에만 매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심장에 무리가 와서 결국 조키 은퇴를 하고 심장이식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에게 의문의 여성이 찾아와 테리가 이식받은 심장이 강도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자신의 여동생의 심장이라고 하며 여동생 사건을 수사해줄 것을 요구하게 된다. 테리는 여러 문제를 들어가며 거절을 하지만 자신에게 생명을 준 심장의 주인의 사건이라는 것에 부담감과 의무감을 갖고 수사를 하게 되고 단순 강도사건으로 종결되다시피한 사건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연쇄 살인으로 밝혀지게 되면서 테리와 경찰, FBI, 범인과의 복잡미묘한 관계로 발전되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소설은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외면하고 싶어도 외면할 수 없는 관계, 거부하고 싶어도 거부할 수 없는 관계는 가족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범인과 수사관의 관계로 이어진다. 범인은 테리에게 동질감으로 이어졌다고 믿으며 지독한 악연의 관계를 요구하게 되고 그 둘의 싸움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공포를 주며 층층이 쌓여 있는 관계 속으로 밀어 넣는다.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장점은 현실감과 동질감이라고 하는데, 이 소설 속에서도 충분히 잘 표현해주고 있다. 물론 대표작인 '시인'에서 느꼈던 놀라움은 다소 감소되기는 했지만 작가의 역량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작가의 스타일에 익숙해졌다고나 할까. 아무튼 '블러드 워크'는 전직 FBI 프로파일러 테리 매케일렙의 활약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소설이었다. 다만 출간된 순서와 읽은 순서가 뒤바뀌어서 '시인의 계곡'을 먼저 읽고, 읽었더니 과거와 현재가 바뀌어 테리의 바뀐 관계를 알고 바뀌기 전의 관계를 읽었더니 전에 읽었을 때의 어리둥절함이 가시기는 했지만 기왕이면 순서대로 읽는 게 관계를 이해를 하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인'을 읽고 '블러드 워크'를 읽은 다음에 '시인의 계곡'을 읽으면 그런대로 맞을 것 같다. 각 권마다 개별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지만 인물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알고 읽으면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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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에는 여기에 소개하고 싶은 세 권의 책을 읽어보고 싶은 열망이 있다. 우선은 첫 번째로 '중세의 가을'로 유명하신 작가 요한 하위징아의 작품들을 저명한 네덜란드 학자인 빌렘 오터스페어가 분석한 책 '요한 하위징아'를 읽어보고 싶다. 얼마 전에 요한 하위징아의 '중세의 가을'을 읽고는 그의 박식함과 중세에 대한 애정에 감명을 받았기에 작가에게도 큰 관심이 생긴다. 두 번째 책은 오래전부터 무지 좋아하는 작가이지만 약간 두려워서 많은 작품을 읽지 못했던 대작가의 소설이다. 예전에 그의 소설 '에밀리를 위한 장미'를 읽고는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미처 읽어보지 못한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개인 차는 있겠지만 작가 윌리엄 포크너의 글은 나에겐 항상 감동이상이다. 그렇기에 이번에 출간되는 예약 판매를 신청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 세 번째 책은  세계적인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가 자신의 스물여섯번째 장편소설 '사고'이다. 전작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에서 1980년대의 알바니아 수도 티라너를 무대로 한 이 소설은 알바니아 근대사에서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한 자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에서는 억눌린 공포를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사랑'을 이야기한다고 하니, 너무 궁금하다. 이렇게 세 권을 중심으로 열심히 읽다보면 새해 첫 달은 금방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요하 하위징아'는 하위징아의 모든 작품을 예리하게 논평한 이 책에서 오터스페어는 하위징아의 주된 철학적 관점에 입각하여 분석에 임한다. 하위징아의 철학은 대조와 조화, 기억과 욕망, 특수와 보편의 양극단을 적절히 조화시켜 통합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오터스페어는 이 책을 읽기와 쓰기, 정열과 초연, 방법과 신비주의 등의 대조적 챕터를 설정하여 이 위대한 역사가를 탐구하고 있다.

 

'중세의 가을'은 하위징아는 이 책에서 전성기를 지나 노쇠해지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단계인 14, 15세기를 '가을'이라고 규정했다. 전성기를 지나 쇠락해가는 시대라는 의미와 르네상스를 거쳐 '근대로 나아가는 시대'라는 의미로 '가을'인 것이다. 중세는 '대조'의 시대다. 빈자와 부자, 도시와 시골, 빛과 어둠과 같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들이 공존했고, 중세는 그 두 극단을 오가면서 역사를 만들어갔다.

 

'호모 루덴스'는 생로병사와 관련된 모든 삶의 통과 의례였던 고대인들의 제의는 음악과 춤과 놀이로 이루어졌는데, 인간의 몸과 영혼을 동원해서 사물을 표현하려는 자연스러운 욕구에서 발생한 놀이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원동력이 된다고 진단한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소리와 분노'는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3권. 미국 남부의 명문가 콤슨 가의 20여 년에 걸친 정신적.계급적 몰락을 통해, 남북전쟁 이후 서서히 와해되어간 남부의 사회상을 그려낸 이 소설은, 실험적인 서술기법,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20세기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바꾼 윌리엄 포크너 최고의 걸작이다.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는 고향인 미시시피의 자연과 미국 남부의 뿌리깊은 지방색을 담은 포크너의 문학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 15명의 등장 인물의 내면 독백 형식으로 쓰여졌으며, 각 장마다 다양한 서술 기법이 동원된다. 단조로워 보이는 인물의 이면을 파고드는 의식의 흐름 기법,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고도의 상징 등. 도덕과 관습의 굴레에 얽매인 사람들의 묘사를 통해, 위선적 행위에 대한 비판과 실존적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1'은 작가 이문열이 각각의 작품들마다 짤막한 해설과 단상을 붙였으며, 장경렬, 진형준, 강자모 교수 등이 번역을 맡았다. 체홉, 에드거 앨런 포우, 모파상 등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단편에서부터 스티븐 빈센트 베네, 마리틴 A. 넥쇠, 에이메 등 낯선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들까지, 다양한 중단편 소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미국 남부 문학의 독특한 감상성과 향수를 정제된 문장 안에 담아온 여성작가 카슨 매컬러스. 문학의 오랜 화두인 사랑의 본질을 탐색하는 중편소설로, 절제된 문장과 뛰어난 구성의 백미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윌리엄 포크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진 남부 문학의 대표적인 여성작가 카슨 매컬러스의 '슬픈 카페의 노래'도 소개하고 싶다. 윌리엄 포크너의 작품과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고'는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 한 대가 갑작스럽게 도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뒷좌석에 탑승했던 한 쌍의 알바니아인 남녀가 사망하고, 택시 기사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사고 경위에 대해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은 운전기사는 단지 백미러에 비친 광경에 주의를 잃었던 것 같다는 진술을 할 뿐이다.

운전기사의 눈을 멀게 할 만큼 충격적인, 두 연인을 죽음으로 이끈 백미러 속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사건의 비밀을 풀기 위해 수사에 나선 정체 모를 조사원이 사고의 잔해처럼 흐트러진 진실의 퍼즐을 맞추며 미궁에 빠진 사건과 두 남녀의 관계에 관한 치밀한 조서를 작성해나간다.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소설은 하나의 살인사건과 연루된 주요 등장인물들이 기억의 편집과 왜곡 속에서 각자 자신의 입장과 태도를 고백하게 하는 서술방식을 취한다. 우스꽝스러운 촌극이 주는 우울한 웃음. 억압과 공포로 일그러진 인간 희비극을 따듯하게 보듬어 안는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의 시선을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죽은 군대의 장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0여 년 후, 알바니아에 묻힌 자국 군인들의 유해를 찾아 나선 어느 외국인 장군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추악함과 부조리성을 폭로하는 이 소설은 알바니아에서 발표된 직후 불가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번역 출간되며 카다레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주었고, 1999년 프랑스의 르몽드 지가 뽑은 '20세기 100대 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 - 알라딘 책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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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카니발 율리아 뒤랑 시리즈
안드레아스 프란츠 & 다니엘 홀베 지음, 이지혜 옮김 / 예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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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믿을 만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람을 믿으며 살아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며 깊은 한숨이 쉬게 만든다.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을 것만 같은 끔찍한 현실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독일 추리소설 '신데렐라 카니발'은.......

 

독일에서 유학 중이던 캐나다인 모범생 제니퍼 메이슨은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살고 있는 두 여학생의 강력한 권유에 의해 집에서 파티를 여는 것을 허락하게 되고 그 결정은 결코 되돌아 갈 수 없는 비참한 결과를 낳게 된다. 그저 여름날의 파티에서 자유로움을 즐기고 싶었던 제니퍼 메이슨은 고문에 가까운 집단 폭행과 강간을 당한 후 살해당한 채 발견되고 1년 전 사이코패스 범인에게 납치되었다가 구출된 후, 회복의 시간을 거치고 복귀한 여형사 율리아 뒤랑은 제니퍼 메이슨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율리아 뒤랑은 처참한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의 다소 이상한 자세와 표정에서 의문을 느끼게 되고 사건이 진행이 됨에 따라 파티에 참여했던 두 여학생과 파티에 초대되었던 세 명의 남학생 중 두 명은 제니퍼 메이슨의 살인사건에 연루되었음이 밝혀져 죗값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2년 후 제니퍼 메이슨과 거의 같은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게 되고 사건 전체를 의심하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전혀 다른 악랄하고 잔인한 남성들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당한 여성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다수의 익명의 스너프 수요자들로 이어지며 극단의 암울한 현실을 조명하며 사건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데렐라 카니발'은 작가의 유작품이라고 하는데, 전 작품이 소개된 것이 아니어서 여형사 율리아를 비롯한 캐릭터 강한 팀원들의 활약을 전체 그림 속에서 선명하게 볼 수는 없는 점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그만큼 섹시한 여성미를 갖고 있으면서 강한 여형사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율리아 뒤랑의 활약은 매력적이다. 더욱이 그녀가 겪은 과거의 사건들은 그녀를 약하고 좌절당하게 만들지 않고 더욱 더 강한 여전사로 재탄생되게 한 것 같아 다른 시리즈물도 보고 싶고 영미권의 추리소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여실히 보여주는 소설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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