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1~3 + 호빗 세트 - 전4권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보원 외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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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반품교환신청했어요. 읽기도 전에 기운빠집니다. 예약도서라 이런 일은 생각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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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삶의 모습을, 자세를 새롭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책. 나의 인생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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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리처드 플래너건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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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은 마치 먼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읽는 동안에도, 다 읽은 후에도 여독이 쉽게 풀리지 않는 기분이랄까. 가볍게 떠난 여행은 아니었지만 이렇게나 나의 의지대로만 흘러가지 않고 시류에 휩쓸리고 주변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려서 여행이 아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고행을 하다 온 것 같다고 할까.  

 

주인공 도리고 에번스의 인생역정을 따라가다 보면 숨이 턱에 찬다. 주인공은 이 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타이-미얀마 간 ‘죽음의 철도’ 라인에서 살아남아 의도치 않게 전쟁영웅이 되어 추앙받는 껄끄러운 상황이 즐겁지도 행복하지도 않다. 신분상승의 기회가 되었던 엘라와의 결혼생활은 처음부터 어긋나기 시작했고 죽음보다 더 끔찍했던 일본군 전쟁 포로 시절의 이야기는 전쟁영웅의 미화된 이야기로 바뀌어 회자되는 상황이 아이러니할 뿐이다. 그리고 그에게 단 한 번의 사랑이었던 젊은 시절에 만나 무모하리만치 사랑에 빠졌던 젊은 숙모 에이미와의 사랑은 평생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 둘을 사랑했던,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들의 단 한 번의 거짓말에 의해서 어그러지고 그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전쟁 속에서 아무런 힘도 없이 인간성도 말살당한 채 억울하고 무의미한 죽음을 당해야 했던 동료 전쟁 포로들의 이름 없는 삶들은 평생을 걸쳐 그를 놓아주지 않는다. 죄책감과 미안한 마음으로.

 

그는 대중매체에서 만들어낸 영웅의 모습도 아닌 적당히 착하고 적당히 비열한 바람둥이 성공한 외과의사 도리고 에번스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멋진 전쟁영웅 의사인 모습보다는 실제 모습인 행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살아내고 있는 있는 도리고 에번스의 모습에서 동질감을 갖게 된다. 단 하나의 사랑을 여러 상황과 적당히 타협했던 삶 속에서 잃었고 용기를 더 내지 못하고 망설였던 그 순간을 이해할 수 있기에 마음이 아렸다. 전쟁 포로 시절의 수많은 고통스럽고 모멸스러웠던 상황들이 미화되고 치장되었을 때, 전쟁 포로들이 한낱 소모품보다도 더 못한 처지였던 비참하고 혹독했던 그 시절의 기억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만 했던 생존자들의 이야기는 상흔처럼 남게 되었다. 도대체 전쟁을 통해서 얻은 게 뭐란 말인가. 전쟁을 겪었던 수없이 많은 어긋나 버렸던 삶들이, 이유 없이 죽음을 당해야 했던 수많은 전쟁 포로들의 삶이 무겁게 내린다. 도리고 에번스의 삶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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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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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언 매큐언의 신간 소설을 기다려온 만큼 기대가 컸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만족감으로 다가왔다. 나에게 이언 매큐언의 소설은 '옳다'이다. 과연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1인칭 화자의 주인공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이고 그 태아의 존재를 '햄릿'과 연관시킬 상상을 하다니.......

 

'넛셸'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놀랐던 것은 철저하게 태아의 입장에서 시작하고 결말지어진다는 것이다. 아직은 어머니와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어 어머니 트루디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고 있지만 나름의 자각과 고뇌 속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고 점점 더 극한으로 바뀌어만 가는 상황 속에서 나름의 생존을 위한 대처를 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돌이켜 가만히 생각해보면, 상상해보면 내가아닌 누군가와 가장 밀접하게 있는 상태는 어머니의 뱃속에 태아로 있을 때이고 화자가 느끼는 기쁨, 고통은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공감이 된다. 물론 화자 태아가 느끼는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웃는 게 진정 웃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만 말이다.

 

화자인 태아는 어머니와 삼촌의 불륜 사실과 더 큰 어리석고 조잡하고 잔인하기 그지없는 아버지 살인 음모를 엿듣게 되고 자신도 어머니와 함께 감정적, 육체적으로 공모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의 고뇌는 '햄릿' 못지않은 삶과 죽음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고 원죄적 죄책감을 감지하게 된다. 또한 동시에 태아에게 불합리하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미래의 상황과도 부닥칠 예정에 놓여있게 된다. 무책임과 이기적인 인간인 삼촌 클로드와 아름답지만 무모하고 어리석은 어머니에게 버려지는 상황과 그들이 실패해서 감옥에 갇히는 상황도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미래의 현실이 될 수 없기에 태아는 장성한 햄릿이 고뇌할 수밖에 없었던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를 뱃속에서 이미 고통스럽게 맞이하게 된다. 이 부분에서 감탄하게 되는데 태아의 입장에서, 결국은 어느 누구도 아닌 '나'의 입장에서 마지막 선택을 강행한다. 그것이 바로 그의 선택이고 결말이고 시작이다.

 

작가 이언 매큐언이  오로지 상상만으로 쓴 거라지만 그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는 것 같다. 실제 뱃속에서 '태아'가 느낄 수 있는 모든 상황들을 상상했고 경험했다. 그 상황이 부조리하고 불유쾌한 현실에 기반을 두어서 안타까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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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갔어, 버나뎃
마리아 셈플 지음, 이진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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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뎃의 진정한 자아찾기. 그녀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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