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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너무 뒤늦게 읽은 듯한 기분을 떨칠 수 없지만 그래도 몇마디 해보련다.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은 '용기'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돈이 많지 않아도 떠날 수 있다고 떠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 적은 돈으로도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제안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속에 나오는 용기있는 자들이 그저 부럽기만 하고, 일상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고 느끼고 있는 나는 도대체 무엇이냐 말이다.

언젠가...언젠가는만을 되뇌이고만 있다가는 결코 떠나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생긴다.

하지만  나의 30년후의 미래까지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장기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 할 용기도 아직은 없다.

조금씩 조금씩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건과 상황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중이다.

그래서 아직은 언젠가는 떠나볼거야만 속으로 외치고 있다.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그들처럼 인생을 더 넓은 세상에서, 사람을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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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About 앙코르 유적
트래블게릴라 지음 / AATNB(여행친구트래블게릴라)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앙코르 유적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을 다 읽고나니, 마치 앙코르에 갔다 온 기분이 들정도로 설레이고 실감이 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캄보디아의 간단한 역사와 더불어 세세한 설명과 함께 떠나고 싶은 자들의 마음을 한껏 흔들어 놓을 웅장하고 화려하면서 소박해보이는 컬러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

꼭 봐야 할 유적지도 사진과 사원에 대한 역사를 간단히 설명해주며 어느 곳의 어느 장소가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지도 설명이 되어 있어 자유여행을 떠나는 자들에게 더 요긴하게 사용이 될 책이다.

단체여행을 가게 되면 이러한 알짜 정보 장소에서 쉴 수 없겠지만 마음만은 벌써 앙코르 사원의 그늘에서 평화로움을 느끼며 미소짓는 상상을 해본다.

앙코르 유적을 꿈꾸는 자, 1000년의 역사를 그리워하는 자들은 이 책 한권을 들고 떠나보며 좋으리라 생각이 든다.

아...떠나고 싶다.

1000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앙코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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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cat in Paris 파리의 스노우캣
권윤주 지음 / 안그라픽스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든 순간 순식간에 읽어버린 책이 참으로 드문데, 이 책 '파리의 스노우캣'은 그러하였다.

친구에게 빌려 온지도 꽤 되어 내방의 한 장식물처럼 서 있던 책을 한밤 중에 꺼내 읽다가 다 읽어버릴만큼 명쾌하다.

파리에서 보낸 시간들을 귀여운 스노우 캣을 등장시켜 재미난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고 있으며, 꼭 한번쯤은 스노우캣이 보낸 파리의 수많은 카페들과 거리를 거닐고 싶다는 꿈을 갖게 해준다.

파리의 햇볕이 가득한 창가에 앉아 오래된 책상을 테이블로 해서 진한 쇼콜라를 마시고 싶다.

더불어 알지 못하는 프랑스어를 쓰여진 책들이 가득한 서점에서 눈으로 요기를 하고 싶기도 하고, 멋진 공연에 한달 전부터 들뜨고 싶기도 하다.

파리를 다녀온 사람은 파리의 거리와 카페를 잊지 못한다고들 한다.

나역시 그 느낌을 온몸으로 받고 싶은데...언제가 될지...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장소를 스노우캣이 다녀보는 것은 어떨까하고 생각해봤다. 그럼 멋진 우리의 거리와 카페와 산사가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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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만나러 길을 나서다
조병준 지음 / 예담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는 바람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의 빛을 볼 줄 아는 사람이다.

나는 그 사람이 부럽다.

 

조병준의 여행 에세이를 펼치는 순간 가슴이 살짝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책 속의 사진들은 그의 글과 함께 잘 어우려져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고, 내가 생전 처음 떠난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 속의 푸르른 하늘과 한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길과 불타는 듯한 노을을 보면서 다시금 설레이고 한없이 부러웠다.

떠날 수 없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작은 용기와 모험심이 있다면 떠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말리지 않았는데 내가 매번 주저앉았던 것 뿐이었다는 것을 아주 짧은 여행을 다녀와서 알게 되었다면 우스울까......

조병준 시인처럼 장기여행을 떠나 그들과 함께 생활하고 친구가 되고 마음을 여는 일은 해보지 못했지만 짧은 기간동안 만났던 햇살처럼 친절했던 그들의 미소가 지금도 종종 생각이 나 미소짓게 만들고 그들을 그리워하게 만든다.

그곳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겨우 다독거리고 있을 즈음 만난 '사랑을 만나러 길을 나서다'는 다시금 설레이게 만든다.

이제 찾기 시작한 그 '길'을 찾아 떠나라고...

당장 떠날 수 있는 현실의 삶은 아니지만 꼭 다시 떠나보고 싶다.

그래서 그처럼 좋은 친구들도 만나 웃음짓고 눈물을 지을 수 있는 경험을 하고 싶다.

어쩌면 오늘 밤 깊은 꿈 속에서 나는 낯선 '길'을 향해 걷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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