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미싱
스즈키 세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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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원래 뭐 대체적으로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무슨무슨 상 받았다고 하면 글들이 생각보다 꽤나 심심하다는 걸 많이 느껴온터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나랑 취향이 안 맞는 경우가 많았고, 뭔가 특별하게 의미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그럼에도 여튼 무슨 상을 받았다고하면 한번쯤 관심은 갖게 된다. 그리고 늘 실망하기를 반복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막 별롤쎄. 그런건 아니다. 그냥 좀 심심했다는 거.

내가 문학적 소향이 부족하거나 나랑 안 맞거나 뭐 그런거겠지만서도 제목만 보고는 뭐 거나한 사건사고 하나쯤 일어날법한데 싶었더만 그냥저냥 그러고 마네? 이거 원...... 심심해서......



아주 꽤나 오래전에 나온 책들을 이제서야 꺼내 읽는 나는 요즘 새로운 맛을 많이 느끼고 있긴 하지만서도 심심한건 또 별로라는 거.

일본은 또 이런걸이 꽤 많다는 거.

그니까 뭔가 옷을 만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세 사람 사이에 어느날 사표를 집어던진 주인공까지 합세해서 뭔가 막 해낼듯 디자인대회까지 준비해 가는데.... 어라? 거기서 끝이네?

하다마네 그냥. 이야기가 되다마는 기분. 하지만, 그들이 왜 거기서 끝내는지는 약간 알듯도 같고........

젊은이들이 고나마 방황안하고 자신들의 길을 찾아 뭔가를 만들어 간다는 건 또 괜찮은거 같지만 현실성은 없어보이고 그렇다.

굳이 새로움만을 추구해야하는가 싶기도 하고.... 물론, 디자인이라는 특히 옷이라는 건 유행이 대단히 중요하고 새로운 창작 또한 중요하지만 기성복이 있다는 의미는 그만큼의 수요 또한 아주 많다는 사실 아니겠는가.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응원해줘야할지, 아니면 그래도 니 갈길을 가렴.~ 이라고 응원해줘야 할지.......



그런의미에서 이 책이 상을 받았는가?

그래도 심심한건 마찬가진데?

뭐 그리 나쁘지는 않으나 뭔가 일본소설의 뻔함을 답습하는 느낌. 그래서 이 책이 상 받았다는 건 아직도 좀 갸우뚱이긴 하다. 여튼 그냥저냥 심심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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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곰 같은 시간 - 너무 서두르며 살고 있지는 않나요? ‘라곰’으로 살아보세요.
소영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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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홍익출판사 에세이를 가득 산 계기때문인지 요즘은 에세이를 좀 자주 읽게 되네.

그래도 내가 이렇게 주구장창 에세이를 읽기는 쉽지 않는데 올해는 이러나 저러나 에세이를 많이 보게 된다.

개인적인 글의 끄적거림을 그리 즐기지 않치만 고나마 글맛 좋은 작가들의 에세이를 만나면 또 재밌구나 괜찮구나 한다.

이번 작가의 작품도 에세이 겸 본인의 그림도 들어있어서 책장이 휙휙 잘 넘어가기도 하고 나름 재밌게 읽었다.

어차피 에세이에 대한 리뷰를 쓰려면 좀 난감한 경우들이 있어서 (뭔가 스토리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그리 쓸말이 많이는 없지만 그래도 글맛 좋으면 그거하나로도 좋게 남길 수 있긴 하다.



직업전선에서 프리선언을 하고 소소하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저자지만 또 그나름의 불안감이 내포돼 있는 이야기들이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 어차피 일에는 각자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니....... (그래도 나도 프리이고 싶다~!!!) 막 이래.

시간이 남아도는 만큼 어쩌면 잡생각도 많아지고 도태되는 건 아닌가 싶은 느낌도 있고, 불안감은 커져하고.... 그러면서 또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지켜 나가는 작가의 모습이 나름 멋지게 보인다고 해야할듯.



특히 부부로서의 소소한 이야기가 꽤 와 닿았다. 서로 의지하며 한발한발 나아가는 모습들.

편하게 읽기 괜찮은 에세이였어. 중간중간 삽화들도 맘에 들었고....

그래도 너무 요즘 에세이들을 많이 봐서 당분간 에세이들하고는 바이바이해야하나...

내가 그리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 요즘은 손에 드는게 이렇게 가볍게 읽고 어느정도는 힐링하고 어느정도는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책들만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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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158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김남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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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이 책의 리뷰를 어찌 써야 하는가? 젠장할.....

욕을 마구잡이로 써야 하는가 분석적으로..뭔가를 해야하는가.. (분석할게 뭐 있냐? -_-;;)

원초적 리뷰를 써오는 나로서는 이 책이 내 책태기에 불을 활활 집힌 책이라는 사실과 까만건 글씨요 하얀건 종이로다를 또한번 더 각인시킨 책이라는 거.

책이라고 그냥 다 책이련가.. 내가 마지막까지 안 던지고 다 읽어낸게 아주 용하다.

그니까 나는 표지에 혹해서... 기기묘묘해서.. 이런 표지 호기심을 자극하더란 말이지.

근데 또 동서문화사 책은 그리 많이 읽어본 건 아니라서 그래도 뭐 표지가 이러하니 뭔 사건이 이리도 기괴하게 일어난건가 궁금했다 이말이지.




아아아아아아... 근데, 읽어 가는데 누가 누군지 앞에 분명 등장인물이 친절(?)하게 나와있는데도 나는 하나도 모르겠더란 말이다. 뭔 문장이 제대로 이해가 돼야 사람이 누군지 이해를 하지. 이 사람이 그사람이고 저사람이 그사람인가? 한참을 헤맸네. 그래도 죽은 사람들은 알겠던데 당최 수사하는 사람과 관련된 인물은 하나도 이해안되는 상황.

아, 번역은 또 왜 이따구냐. 아무리 옛날 소설이라고 해도 이런 번역 어찌 참아줘야 하는가.

아무리 작가가 옛날 사람이래도 이런 이해 안되는 글을 나는 어찌 읽어 나가야 하는가.

한장 넘기는데도 꽤 힘들었던 책 읽기 였다. 그니까 이 책을 내가 장장 78일을 들고 있었더란 말인가.

물론 그 사이 아예 책을 손에 안 들었지만 이 책을 다 읽기전까지 다른 책은 들지 않으리~ 라는 오기가 생겼달까.

아주 내 책태기에 제대로 불 집힌 책이다. 고로, 나는 물론 이 책의 리뷰랍시고 끄적거리고 있으니 (욕인지 리뷰인지) 내 승리로 끝났고 결국 책을 다 읽어내긴 했다. 꾸역 꾸역.

그니까 그 시대... 2차 세계대전 후... 정신없는 그 시기는 문신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역력하던 시절

물론 지금은 멋으로도 하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야말로 아주 뭔가 나쁜짓 하는 사람들만 하는 그런걸로 여기던 시절. 하지만 아버지가 문신사였기에 세 남매는 각자의 문신을 새기는데....... 거기서 부터 비극이 시작된 것이려나?

결국 누가 죽고 또다른 사건이 발생하고 반전이랍시고 있긴 하는데 반전도 딱히 반전 같지도 않고, 심지어 왜 난 범인이 궁금하지도 않은가.



솔직히 뭔 글이 이해가 돼야 스릴도 있고 추리도 하지. 이건 뭐 읽기에 급급하고... 재미라고는 1도 안 느껴지는 그런 책으로 만들기 있기 없기?

와.. 다른 출판사에서의 번역은 어떨란가. 설마 이 정도는 아니겠지?

그러나, 다른 출판사 책 읽어보지 않으리. 이런 고통을 또 당하고 싶지 않다. 그냥 표지가 다 한책.

갑자기 나 이 출판사에도 정 떨어질라고 하네. 이 출판사책 몇권 갖고 있던데.........

제발 세월이 흘렀으면 번역도 좀 그에 맞춰주면 안될라나. 원본이 이렇게 써있나? 그럼 이 작가가 글을 진짜 이해 안되게 쓰는거고...

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그냥 뭔가 막...더 심하게 쓰고 싶지만 요 정도로..-_-;;; 이것도 과격한 것인가...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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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거미원숭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사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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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그러나 나는 어째 몇권 안 읽었는데도 딱히 나랑 그리 맞는 코드가 아니라서 즐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책은 초반에 몇권 사재껴서 있는편이라 내 책읽기가 요즘 한창인 나는 좀 가볍게 읽자고 단편을 들었던 거 같다.

그런데 또 하루키옹 단편은 나름 괜찮단 말이지. 장편은 나랑 별로던데 단편은 읽으면 뭔가 촌철살인의 기운이 뻗치면서 재미를 준다. 안타까운건 재밌다는 느낌은 남아 있지만 내용들을 거의 기억 할 수 없다는 사실.



이번 단편에서도 꽤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역시 뭔가 뇌에 박힌 이야기들이 없어서 (아니지 내기억력을 탓해야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어째 이리 단편에 대한 기억력은 안 좋단 말인가.

원래도 기억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단편은 특히 더 그렇다.

그래도 뭔가 하루키옹 단편의 글맛이 좋았다는 느낌은 남아서 그럭저럭 끄적거리는 하는데 몇개월 지났다고 리뷰쓰기가 영 쉽지가 않구만.



장편은 개인적으로 아직 안 맞아서 가늠하긴 힘들지만 단편은 엄지척.

재미났다. 새로운 발상도 좋았고.

앞으로 하루키옹 책은 단편만 봐야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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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사회 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청안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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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안 작가님을 갠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신간 나왔다고 잊지 않고 이렇게 보내주시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니까 꽤 오래전에 나는 이 책을 받았고, 읽기는 휘리릭 읽었는데 때마침(?) 블태기와 책태기, 심지어 리뷰쓰기 싫어지는 시기까지 오다보니 이렇게나 늦어진 리뷰쓰기가 돼 버렸다.

무릇 에세이란 건 읽고 돌아서면 까먹기 일쑤인 내가 몇개월 전 읽은 에세이에 대해 뭔가 끄적일 수 나 있을까 싶지만 간략하게나마 그냥 그때 읽었을때 들었던 생각들을 조금은 남겨놔도 되지 않을까.



이청안 작가님은 첫책에서 글맛이 꽤 좋았다. 이번책에서도 뭔가 화려함이 아닌 일상에서 묻어나는 소소하면서도 잔잔한 이야기들이 와닿았던 것 같다. 특히 내가 하는 업무와 꽤 비슷한 일을 하는 느낌이 있어서 꽤 공감이 많이 됐다고 할까?

문제는 제목과 그리 매치 안되는 이야기들도 몇몇 있었고 나는 공감 가는 이야기지만 결국 요즘의 세대들이 읽으면 꼰대소리 듣기 좋은 이야기들도 있었다는 거. (이청안 작가님도 꼰대소리 들을 세대는 아닌거 같은데...ㅋㅋㅋ)

어디서나 사회생활이란 비슷하지만 요즘은 특히 내가 낀 세대라는 사실을 엄청 실감하고 있다.

위에서 당연시 되는 간단한 청소라든가 업무정리들이 요즘 새로들어온 신입들에겐 당연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왜, 그걸 우리가 해야하는거죠? 라는 이야기가 언제나 되돌아 오고 시켰던 업무들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되돌아 온다.

처음 그런 말을 들었을땐 당혹스러웠으나 나는 어쩌면 을인 입장에서 그들이 어느정도 이해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아직은 회사 입장에서 그리고 고나마 몇십년의 사회생활을 해 오던 입장에서 그런것들을 해서 너희에게 나쁠건 없단다.. 라는 생각은 들지만 굳이 강요하진 않기로 했다. 그러니 뭔가 더 맘이 편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신입들에게 뭔가 지시내리기는 껄끄러운 입장이 돼 버렸다.



작가님도 그런부분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래서 나는 꽤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중립적이지만 그래도 이건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 하지만, 요즘의 신입들이 읽었을때 과연 백퍼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은...글쎄.....

제목과 매치 되지 않고 작가님의 일상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간 부분도 있어서 사실 첫책보다는 아쉬움이 좀 든다. 게다가... 표지에 혹하는 나에게 이번 책 표지는 아쉬움 그 자체. 첫 책도 어쩌면 난 표지에 끌렸던 건지도 모르는데 이러시면 안된다면서.... ^^;;;

작가님께 선물받은 책이지만 결코 좋은 리뷰만을 쓰지 않는 허접한 독자가.. 몇자 끄적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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