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동화, 소설..잡다하게 이것저것 다 해서..총 108권..누적 1327권...(2007년부터 기록인지라..) 암튼.. 2018년 얍삽하게(?) 100권을 넘기긴 했습니다.  그치만.. 음..아무래도 생각만큼..못했어요..2~4월동안 너무 책태기에 빠져서 거의 책을 안 들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네요..아쉽구로..ㅠ .ㅠ;;;

2019년에는 좀 더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길었던 책이 발다지 아저씨의 "죽음을 선택한 남자" 590여페이지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작년에 길었던 책보다 페이지가 더 준 느낌이네요..작년보다는 27권 덜 읽었고, 6,831페이지를 덜 읽었다는게 팩트입니다..ㅠㅠ

갈수록 늘어야하는데 줄어드는건 좋은거 아닌데.쩝.. 올해는 더 늘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중에 소설이 26권.. 동화 39권..여행1권, 역사2권...에세이3, 시3, 요리1, 육아1...등등.. 암튼..

생각보다 골고루 읽었지만.. 역사관련 책이 적다는 건 늘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역사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실지로는 별로 안 읽는다는 게 함정..ㅠㅠㅠㅠㅠ 반성해보며..올해는 사서 쟁인 역사관련 책을 좀 더 파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나마..제책 55권 읽은 책 중 반은 제가 산 책이거나 선물받은 제꺼 였다는 것에 위로를 해봅니다.  숙제가 아니라..^^;;

 


들숙날쑥이긴 한데...그래도..나름 100권대를..(비록 동화일지라도) 유지한것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의외로.. 저는 9월에 책을 좀 많이 읽는 듯 합니다.  못 느꼈었는데.. 그외는 1월..새해니까 반짝.. 12월은 마지막 달이니까..힘줘서 바짝...

그외 나머지 달은 그냥저냥이네요..

특히나 2~4월대는 늘 좀 바닥을 기는 경향이 있군요..흠..

그래프를 보니 확실히 제 책 읽는 패턴이 보여서 좀 살피면서 읽어야겠어요.. 좀 더 가열차게..


암튼..2017년보다 이래저래 못해서 그닥 좋은 그래프는 아닌듯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2018년입니다.

그래도 초반 3달정도 책 안 본거 딱히 후회는 없습니다만.. 결국 그게 또 이렇게 마무리로 나타나니..ㅡ.ㅡ;;;

올해는 책태기 없이 쭈욱~ 읽을 수 있는 스스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물론 구입자제도..요망..ㅋㅋㅋ


자, 모두들 2019년에는 즐겁게, 가열차게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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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님, 안녕! 산하어린이 161
유순하 지음, 이혜주 그림 / 산하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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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내 스탈이 아니지만, 요런 아이들 책이 읽다보면 꽤 재밌는 경우가 많아서 2018년을 보내는 마지막날을 이 책으로 보냈다.  꾸벅꾸벅 졸면서 읽었던 거 같네.  잠은 오는데 뭔가 꼭 마지막날 기념으로 한권은 클리어해야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읽었고만.

고양이님이라니... 도대체 뭔 얘길까나 했더니, 읽어갈 수록 블로그 하는 내 이야긴가 했었다.

그니까 동생과 맨날 토닥거리지만 블로그는 열심히 하는 주인공에게(그새 또 이름 까먹고..ㅋㅋ) 어느날 "고양이님"이라는 별명으로 덧글이 달렸다.  좋은 말도 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그래서 고양이님이 궁금해서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뭔가 자신과 동생의 이야기와 너무 비슷한 이야기들이 올라온다.  오늘 동생과 싸웠다고 하면 고양이님이 그와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가 올라온다.  어라? 이건 동생과 내 이야긴데.... 하면서도 고양이님의 정체를 완전히 파헤치진 못한다.



엄마인지 아빠인지 의심을 가지지만, 당최 범인(?)을 알 길이 없다.  심지어 아빠인 듯해서 아빠에게 물었더니 아빠는 오히려 무슨얘기냐고 되묻는다.  음, 이건 내 느낌이지만 고양이님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엄마인 듯 하다.  하는 행동이나 말투나 전체적인 느낌이 여자인 느낌이고, 엄마가 아이들과 이 책에서 소통도 많이 하는 거 보니 아무래도 고양이님은 엄마인듯.

물론, 끝까지 고양이님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는다. 

아이들 책이라 조금은 유치할 수 있지만, 의외로 또 읽어보면 이런책이 잼난다.  요새는 동화책을 오히려 아이들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지경이니까 이런 책 읽는건 나름 유쾌한 만족을 준다는 거.



요즘 큰 아이가 저학년들이 읽는 글밥 적은 책보다 이렇게 글밥이 많고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책을 원하고 있다.  그 덕분에(?) 나도 일부러 이런책을 얼른 읽고 큰 아이에게 얼른 넘겨주는 상황.  이 책도 다 읽고 줬더니 막 좋아한다.  뭔가 서서히(?) 책에 관심을 갖는 느낌?  나는 너무 책을 안 좋아하는 아이인 줄 알고 동화책도 일부러 얇은 것으로만 줬더니 그런 책은 이제 시시해서 싫다고 한다.  의외로 학교에서 책도 좀 빌려 읽는 모양이고...... 뭐, 그렇다고 기대는 금물이지만 나름 작은 희망은 보이는 듯한 기분.  책장을 휘 둘러보고 일부러 고양이님 안녕 같은 책을 찾아내서는 빨리 읽고 달라고 하는 지경이니....

나는 또 내가 동화를 좋아하다보니 그냥 줘도 될 걸 꼭 먼저 읽고보고 아이에게 주는 건 무슨 병이람.

어쨌거나 나쁘지 않았던 이야기 책.  블로그를 하는 동질감으로 그리고 블로그에 책을 읽고 리뷰를 올리는 동지애로 이 책은 나름 재밌게 읽었다.  여전히 표지는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말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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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될래요! 바비 직업 동화 7
오지현 옮김, 티노 산타나 외 그림, 수전 마렌코 글 / 예림아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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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의 직업시리즈 이제 마지막 권.  다른 책도 아이가 사달라고 하는데 절판된 책이 많아서 우리집에 있는건 고나마 여섯권 정도 되나보다.  없는 거 사달라고 유일하게 조르는 책이 이 책.

다른 책은 다 읽어놓고 이 책은 어째 손이 잘 안가서 묵혔다가 이제 읽었다.  바비 스타일은 내 스타일이 아닌데 우리 아이는 이런 스타일이 좋은가 보다.  하긴 뭐 이쁘긴 하지.  늘씬늘씬 게다가 이 직업시리즈에서 보면 못하는 것도 없는걸 뭐. ㅋㅋ

물론, 직업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서 바비가 뭐든 다 잘 하는 걸로 나오는 거지만 여러권을 한꺼번에 읽다보니 바비가 뭐든 다 잘하는 거 같아서 능력자.. 막 이런 기분만 든다는 거.

여튼, 이번엔 화가다.  바비가 친구랑 자신의 애완견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는 거.  캔버스에 쓱싹쓱싹.  그림도 어찌나 잘 그리는지.......

전문가의 그림이야기는 아니지만 바비가 그린 그림들 나쁘지 않네.  나도 어릴적엔 그림 좀 그린다고 혼자 착각하고 살았었는데 자라고 보니 그림은 커녕...ㅡㅡ;;; 맨날 그게 그거고, 창의력 제로고...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 넘나 부럽다는 거.



그림도구에 대한 설명들, 그리고 화가의 미래까지 직업에 관련한 이야기들이 나와있다.  직업으로서 화가는 어떠려나?  예술은 배고프다는 말도 있던데......  그래도 엄청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은 엄청난 가격에 판매가 되는거 보면 대단하다 싶기도하고..  이 책은 읽고 아이에게 주자마자 다른 바비관련 책을 사달라고 난리다.  이제 없다고.....  발레 이야기도 사주고 싶은데 이제 없다고...ㅡㅡ;;  그냥 다른 책 사주면 안되겠냐.

바비만 사랑하는 우리 딸램.



뭔가 집에 사놓은 바비 시리즈를 다 읽고나니 숙제를 끝낸 기분.  숙제도 아니었는데 숙제였던것만 같은 기분. ㅋㅋ

바비라는 캐릭터로 직업의 세계를 알려주는 건 나쁘지 않은거 같다.  꼭 바비가 아니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직업의 세계를 알려주는 건 좋은 거 같음.  나는 솔직히 별로였지만, 아이가 좋아하니 뭐 그걸로 됐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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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은 타코를 좋아해
아담 루빈 글, 대니얼 살미에리 그림 / 미래주니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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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만 보고 용은 알겠는데 타코는 도대체 뭔지 이해를 못 했었다.  첫 장 펴자마자 그게 맛난 음식이라는 걸 알았을땐, 또 무심하게도 아~ 타코야키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  근데, 어라? 작가가 일본사람이 아니네?  그럼 뭐지 했었다.  알고보니 멕시코 음식중 하나라는 군.  타코라고 있다나 본데...... 진심 나는 처음 들어봐서...ㅡㅡ;;

용이 왜 타코를 좋아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서 동화책인데도 괜히 열심히 읽었네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외국에도 분명 용에 대한 환상이나 이야기가 있는데도 왠지 나는 용은 동양적 상상 동물로만 생각하는 이 선입견은 뭔지 모르겠다.  드래곤이라고 버젓이 외국어까지 있는데 말이다.



근데 아무래도 용은 좀 무섭게 생겼지만 동양적 용이 더 화려하게 표현되는 거 같단 말이지.

암튼, 상상의 동물이든 뭐든 용이 타코를 좋아한단다.  그냥 엄청나게 큰 타코도 좋아하고, 아주 작은 타코도 좋아하고, 치킨 타코도 좋아하고, 타코라는 타코는 다 좋아한다는데 그래도 단 한가지 조심해야 될 게 한가지 있다고 한다.  절대, 절대, 절대 매운 소스는 같이 넣어서 주면 안된다는 거.  왜냐면...?

뜨거운 소스가 든 타코를 먹고..파이야~!!! 가 돼선 집이 홀랑 타 버리거덩.. ㅋㅋㅋㅋ



문제는 실수로 약간매운 소스가 든 타코를 줬더니 파티를 좋아해서 신나게 타코를 먹고 있던 용들이 결국 파이어~!! 하면서 확확 불을 내질러서 주인공 집이 홀랑 타 버렸다.  그래도 미안했던지 용들이 시간내서 주인공 집을 뚝딱뚝딱 열심히 지어준다.  착한 용들이네.  집도 새로 지어주고......  물론, 지들이 잘 못해서 홀랑 태워버린거긴 하지만...ㅋㅋ

아마 집을 빨리 지어서 또 주인공 집에서 타코 파티를 하고 싶어서 얼른 얼른 지어주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용은 타코를 좋아한댄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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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생각 - 이것이 삶이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마음으로 읽는 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세계명작읽기모임 엮음 / 힘찬북스(HCbooks)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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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철학자라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그의 책을 읽은 적은 없었다.  그래서 사실 이 책을 먼저 들게 아니라 니체에 대한 전기나 그의 사상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글밥이 그리 많치도 않은 것 같고, 간단한 문장들에서 그의 생각들을 좀 먼저 훑어보고자 한 건 역시 나의 오판이 아니었나 싶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나니 니체의 전기를 읽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버렸으니 원.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는 책 제목이 워낙 유명해서 니체의 책인건 알았지만서도 이상하게 그런 사람이 있는줄로 또 착각하며 살았네.  일단 그 책을 안 읽어봐서 그 사람책을 엮은 정도로 생각한 그야말로 철학의 무식자 앙마씨.  그래서 철학과 관련된 책은 대체로 멀리하며 살아가는데, 그래도 가끔씩 미친척하고 인문학을 찾아 보기도 하고, 니체를 읽으면 좀 유식해 지려나? 해서 이런 무모한 읽기를 도전하는데 후아, 역시 어렵고나.  내가 이해하기엔 깊이감이 너무도 깊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범접하기 어려운 존재라고 해야할지.

사는게 철학이련만, 나는 요즘 너무도 평안한 삶을 살고 있어서 철학적이지 못한건지 어떤건지, 니체의 글을 읽으면서도 머리속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  이건 진심 그냥 꾸역꾸역 읽어내는 거지 내가 뭔가를 이해하거나 머리속으로, 가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니 아이고, 이런 점점 철학과 사색과 멀어지는 소리가 막막 들리는 기분이다.



짤막짤막한 글들이 오히려 나를 곤욕스럽게 만든다.  사색하기 싫어하는 나는 짧은 글을 보며 곱씹기는 커녕, 그냥 어여어여 페이지를 클리어해버리자, 라는 의무감, 혹은 책한권 읽어낸다는 어이없음으로 니체를 접하니 뭐가 되겠는가.  이해는 쥐뿔이고, 공감은 개뿔이다.  역시 내 머리로는 어려웠던 게야.  딱히 유식해 보이려고 혹은 겉멋 내려고 이런 책을 사서 읽는 건 아닌데 정말 니체의 생각이 알고 싶어서 산거고 읽은건데 나는 결국 허세에 찌들어 이런 책을 일부러 찾아 읽은건 아닌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혹은 가식성에 머리를 흔들어 본다.  그건 분명 아니었던거 같은데 딱히 지식을 하나도 취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아쉬움과 나의 무식함을 깨닫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랄까.  각자의 분야가 있으니 이건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라고 치부해 버리면 끝일텐데도 읽고나서 아무 의미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면 왠지 내 무식을 또 한번 자각하는 계기가 된거 같아서 아프다.  니체로 인해 결국 나는 아프구만..... 스스로의 무식을 자각한 것 자체가 말이지.


그러나, 그런 의문은 든다.  왜 니체는 자신의 아버지가 목사이고, 할아버지 또한 목사, 그리고 외가쪽 또한 목사집안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기독교에 대한 적의(?)나 반항이 심했을까?  그의 간단한 약력을 읽었고, 후에 그의 생각들을 다 이해는 못해도 뭔가 기독교에 대한 부분은 꽤나 적나라한 느낌으로 와 닿은 기분.  마지막에도 보니 니체의 그런 부분들이 나와 있다.  그런데, 그가 왜 그랬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뭔가 계기가 있었을 듯 한데 그게 좀 궁금하네.  니체라는 인간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은 생긴다.  게다가 루 살로메 라는 여인, 우연히 절판된 책 속에서 발견된 그녀의 이름을 듣고 그녀의 책을 사고 싶어 한동안 검색도 열심히 했었는데 니체가 그녀에게 반해 두번이나 청혼했다 거절당했다고 하니 뭔가 또 하나의 연결고리를 발견한 듯도 해서 다시 호기심이 동하긴 한다.  어쩌면 그의 생각을 이해하거나 공감하지는 못하더라도 그의 삶을 들여다 보는 작업은 또 꽤 재밌을 거 같은 기분도 들어서 혹여 어느날 문득 생각나면 니체의 평전같은 것들이 내 눈에 띈다면 펴들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의 짧은 글귀보다 나는 결국 니체라는 인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버렸다.  처음 이 책을 읽어낼때의 곤욕은 니체의 삶에 결국 초점이 맞춰져 버렸다.  말년의 그의 삶을 보니 뭔가 더 궁금해지기도 하고.......

너무 철학적이라, 너무 생각이 많아서 결국 그는 세상의 모든것을 거부하고 마음을 닫아버린것인가?

사람들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도 드는고나.

그래도 결론은 결국 "철학은 어렵다.  비록 삶이 철학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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