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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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뎌 다시 미친짓을 시작했다. 집에 수많은 책들을 쌓아두고 또 도서관 출입.

그니까..또 변명을 하자면 나는 신간은 없고 구간만 짊어지고 사는 사람이다보니 그래도 간혹은 신간이 읽고 싶어지고..... 내 책 읽기 그래도 요즘 나름대로 꾸준히 해 왔으니 간혹은 빌려도 읽어보자 싶은데, 요즘 그게 또 거꾸로 가고 있는듯도 하다. 빌려 읽는 책을 열심히 읽고 내 책은 팽개치고 있는 느낌적은 느낌.

그래도 어쩌리. 책이 별로 없는(?) 나로서는 신간은 읽고 싶은것을...... ㅋㅋㅋㅋㅋㅋㅋ

도서관 신간코너에 딱히 별다른 책은 없고 요 책이 눈에 끌려 갖고 왔는데 아아아아 한국소설..

제목만 봐도 딱 힐링소설 느낌. 요즘은 이런 소설이 대세인가. 한동안 일본소설이 이런 느낌으로 가더니 우리나라도 이제는 이런 느낌으로 가는 것인가.....



그래도 피철철이나 추리로 많이 읽었으니 이런 책에 또 머리식히는 느낌을 가져보기로 한다.

연남동에 있는 빨래방에서 한사람 한사람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쌓이고 그들과 그 연남동의 전혀 모르는 이웃들이 엮여 좌충우돌 하는 일도 있고 따듯하게 살아갈 힘을 주는 일도 있고......

약간은 예상했던 바이기에 막 이렇다 저렇다 할 그런 건 아니고 나름 읽을만하기는 했다. 단지 힐링소설을 제법 읽은 나로서는 너무도 예측 가능한 이야기들이 많았다는 것 뿐.

물론 세상은 이 책속의 주인공들처럼 따듯하다. 아직도 살만한 세상인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이런 소설 읽으며 각박한 우리이웃들의 삶을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우리 동네도 이런 따듯한 빨래방 있었음 좋겠네. 하긴 나는 있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빨래하니까 갈일이 없겠다만.... 동네 주민들과 알고 지내는 사이인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요즘은 그것도 아리송한 세상이라 이런 따듯함을 기대해도 좋을지 아니면 얽히지 않는게 나을지 그마져도 의문이긴 하지만........



뭐 힐링소설로는 별 넷. 그러나 나는 이런소설 좀 읽은 탓에.. 그리고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아는 탓에 그냥저냥

시간때우기로 나쁘지 않았던 듯.

역시 나는 추리소설이 나의 취향인 듯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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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호형사
쓰쓰이 야스타카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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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 이 작가 책이 첨인가? 아닐텐데..... 나 분명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일단 내가 기록을 시작한 시점에서는 안 읽은걸로 나온다. 어라라라라... 분명 읽었는데 쩝...

암튼, 내가 알기론 추리물을 많이 쓰는 작가는 아닌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읽었었던 책 또한 그런 류의 책이 아니었던것만은 분명하다.

뭐 이야기만 놓고본다면 그리 나쁜 전개는 아니다. 아주 돈 많은 형사가 나와서 돈으로 사건 쫘~악 해 버리는 그런 거... 그러고보니 몇년전 차배우도 돈 많은 형사로 나오는 드라마 찍은거 같은데 그것과 물론 결은 다르겠지만....



여튼 말도 안되게 돈으로 발라 사건을 해결하는데 딱히 깊이있는 추리물이나 그런게 아니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읽으면 좋을듯한 그런 느낌.

사건들도 대체로 깊이감 있게 전개되진 않는다. 뭔가 코믹적 요소가 더 많은 기분이다. 돈이 너무 많으니 사건 해결할때도 전체 호텔을 다 빌리기는 건 기본. 스케일도 어마어마 하다. 솔직한 말로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드니 더 웃긴얘기라고 해야할지........

부호형사라고 해서 제목만 보고 난 또 뭔가해서 읽었구만 개인적으로 깊이감이 없어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네.



그전 읽었던 책도 약간 촌철살인 글이었던 듯 한데, 개인적으로 추리물은 안쓰셔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팍팍 듭니다요. 가볍게 읽기는 나쁘지 않치만 추리물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왕창 심심할지도.....

그래도 드라마화는 성공해서 꽤 인기가 있었던 모양. 하긴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황당해서라도 웃길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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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이솝 우화 전집
이솝 지음, 로버트 올리비아 템플 외 엮음, 신현철 외 옮김 / 문학세계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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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은 진짜 얼마만에 든걸까? 내가 지금 들고 있는 책은 출판된지는 1998년쯤 된 책이고 2007년쯤 선물을 받은듯하다. 오래되도 값어치가 있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 그래서 다시 만나도 반가운 그런 책 이솝우화.

아주 어릴때 초등학교 때 즈음인가 그때 읽어본 듯한 어렴풋한 기억은 있는데 그 후로는 그냥 잊고 살다가 간혹 이솝우화라고 하면서 소소한 에피들의 이야기가 맴돌면 그래 그런 이야기도 있었지 했던 기억만 남아있는 책이었다.

그때는 어릴적에 읽었던 거라 번역도 어린이에 맞춘 그런 눈높이였다고해야하나. 그래도 꽤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그러고보니 '어른들은 위한' 이라는 단서 조항이 있는걸 보니 그래서 그랬던가 어린적 읽었던 책과는 약간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 제법 실려 있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여우와 호랑이, 토끼 관련 우화들. 그건 진짜 다들 어디서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여우가 잔꾀를 부려서 호랑이를 꼼짝못하게 놀려 먹기도 하고 혹은 그 잔꾀에 스스로가 넘어가기도 하고.... 그 중에서 "여우와 포도" 이야기는 꽤나 유명한 이야기이고, 강아지가 뼈를 물고가다가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모르고 왈왈 짓다가 그 뼈마져 놓쳐버린 그런 이야기들 하며.... 아 뭔가 어린때 기억이 샘솟는거 같아서 잼나게 읽었다.

그래도 기존과 달랐던 것은 이 책엔 그리스 신화 관련 이야기 엄청 많이 나온다는 거.

책 서문에서도 그 이유가 적혀있긴 한데 한창 종교관련으로 대단한 시기에 예수님이 창조주가 아닌 신화들이 주인공이 되어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이 책의 내용이 문제될 수 있어 그 부분은 부득이 삭제하고 낸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시대상에 맞게..... 이 책의 도대체 얼마나 길게 어떻게 펼쳐진 것이야. 이런저런 사연이 많으면서도 이리 전해지는 걸 보면......

그만큼 교훈을 줄 이야기 거리들이 많다는 거 겠지만서도.... 그래도 전해져 내려오면서 이솝이 정작 하지 않는 이야기들도 실리지 않았을까? 이솝은 그리 유쾌하고 농담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고 하는 글을 어디선가 본 듯 한데 (이건 정확한 건 아니므로..... 그냥 앙마피셜이라고 해두고..) 암튼,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이솝우화는 역시 재밌었다. 그나저나 여우는 왜 이렇게 자주 등장하는가. 고것이 궁금하긴 하네.

이야기 한편한편에 옮긴이의 생각인지 아무튼 이 글은 뭐에 대한 교훈이다.. 라고 써 있긴 한데.. 내가 생각하기에 그렇치 않은 부분들도 있어서 그런 부분은 굳이 넣치 않았어도 되지 않나 싶다. 어른이라면 그 부분은 각자 읽고 생각하고 고민했겠지 굳이 그런 그런걸 달아줄 필요는 없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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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의 남자 스토리콜렉터 10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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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발다치 신간이 나왔다아~~~ 이런건 온세상 만방에 고해서 읽어야 한다아~~~~ 혼자 막이래.

여튼 발다치의 신간이고 게다가 남자~ 시리즈라니 고것참 안 읽고 넘어갈수가 있겠는가. 내가 또 나름 애정하는 북로드에서 나온 책이고보니 삼박자를 고루갖춘 신간이렸다.

근데, 어라? 이번 남자시리즈는 주인공이 달라지네. 그전 쥔공을 그리 막 애정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억을 되새기는 그의 그런능력을 신기하게 읽어왔던터라 아쉬움 반, 조금은 변화가 없는거 같아서 서서히 질려하려던 거 반이었으니 이 발다치 선생도 독자들의 마음을 참 잘도 아는구나 싶은 느낌.

그래, 그 주인공이 질릴때도 됐지.

이제 새로운 주인공에 길들여져야해 암만~.



딱 주인공은 나름 맘에 든다. 강인한 군인 정신으로 똘똘 뭉친데다 남자 두셋은 거뜬히 한방에 해치우고, 총으로 다다다다다다다다다~해도 일당 백은 되는 느낌.

이런 강한 주인공이 한방으로 악당(?)들을 무찔러 줄때의 희열은 영화 한편 보는 것 이상이리라.

근데 이 아저씨가 (이 총각인가?ㅋ) 군인에서의 어떤 사건으로 여차저차 전역을 하고 금융업계에 발을 디디다니... 그래 아부지 한테 사랑한번 받아보고자 그랬다고 하니 그렇다고 하자. 쉽지 않은 공부과정이었을터이지만 그 과정 생략하고 여튼 거기서 부터 뭐가 잘못됐는지 거기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래, 살인을 몰고다니는 남자들이지. 발다치 아저씨 주인공들이......

안 일어나던 살인도 코난처럼 끌고다니듯이 이 책속의 주인공들도 마찬가지. 뭐 그래야 이야기가 되는거지만...ㅋㅋㅋ

살인사건을 파헤쳐 갈수록 자신의 회사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뭔가 크나큰 단체들이 얽히고 설키고.. 그런와중에 자신을 도와주는 주력자가 생기지만 (의외로 큰 힘을 발휘못하는 듯한 조력자라니...) 용의자로 몰리기도 하고..

뭐 이야기는 스펙타클하게 전개된다. 하지만 뭐랄까... 그 전의 남자시리즈보다는 긴장감이 덜한 이유는 뭘까?

나도 그 이유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약간 긴장감이 덜하다.



물론 범인은 너무 어이없게(?) 반전을 선사해서..와~ 진짜 생각도 못했어.. 깜놀. 이러긴 했지만, 뭔가 뒤를 안 닦은 느낌의 끝맺음인지라 이 주인공을 내세운 시리즈가 제법 나올 기세긴 하다. 마지막 이 주인공이 사라지게 할 즈음에 큰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겠지? 하지만 아직은 그런 조직의 꽁무니도 못 밟은 느낌.

그래도 마지막 반전 살인 주인공은 어라라라라라.. 하긴 했네.

발다치 이 아저씨 어디서 범인을 갖고올지만 고민하는 모양이여.

주인공도 힘있고 발다치 아저씨의 글이야 말해 뭐해지만 긴장감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쪼꼼의 아쉬움.

그나저나 거.. 주인공 양반 주위에 여자가 너무 많이 나타나는거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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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1 - 이나은 대본집
이나은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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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 방영당시 화제성도 제법 있었고 인기도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의 나는 드라마를 딱히 챙겨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이 드라마 대본집이 나왔다고 했을때부터 아, 역시 나는 글로 또 읽어야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드라마화된 이야기의 대본을 읽는 맛은 캐스팅 된 주인공들의 모습을 알 수 있었어 그들이 어찌 연기했으려나 상상하며 읽는게 꽤 재미나긴 하다. 특히나 드라마를 안 본 상황에서 읽는 맛은 드라마 자체를 보고 읽는 맛보다 그 맛이 더하다. 결국은 내 상상으로 오롯히 내 머릿속에서만 영상화 해야하니까.



초반 설정부터 참 신선하긴 했다. 전교1등과 나름 꼴등(?)의 다큐멘터리화.

그리고 그 둘의 어린시절부터 현재로 이어져오는 그 말로 다 못할 두사람만의 추억과 오롯이 남아있는 사랑의 감정까지.......

책이 역시 대본집이라 그런지 상상하며 읽어도 책장이 술술 넘겨진다. 그래서 예전엔 적응 못했었던 대본집이 요새는 더 재미나게 느껴지는 지도 보르겠다. 책장 넘겨지는 맛으로....

표지처럼 내용이 싱그러운 청춘이었다가 서로 마음은 두고 있으면서도 밀당하는 고뇌하는 청춘이었다가......

여전히 이어지는 이들의 이야기가 1편에서는 싱그럽게 다가왔다. 물론 로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남기도 하지만....



일단은 전형적인 드라마 플룻을 잘 따르고 있어서 1편은 재미나게 읽었다. 삼각, 사각관계... 없으면 섭하지.

두 주인공 왜 나머지는 누가 누굴 연기했는지 몰라서 정말 내 상상으로만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다.

아직 1편만 읽어서 마지막 어찌되나 궁금하기도 하지만... 해피엔딩이겠지? 드라마 후의 이야기도 드라마 당시의 이야기도 전혀 몰라 그냥 나는 책으로만 부딪히니 재미나기만 하다.

2편까지 다 읽고나면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 아마도.. 나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이 드라마를 보는 일은 없을 듯..... 그냥 책으로 만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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