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158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김남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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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이 책의 리뷰를 어찌 써야 하는가? 젠장할.....

욕을 마구잡이로 써야 하는가 분석적으로..뭔가를 해야하는가.. (분석할게 뭐 있냐? -_-;;)

원초적 리뷰를 써오는 나로서는 이 책이 내 책태기에 불을 활활 집힌 책이라는 사실과 까만건 글씨요 하얀건 종이로다를 또한번 더 각인시킨 책이라는 거.

책이라고 그냥 다 책이련가.. 내가 마지막까지 안 던지고 다 읽어낸게 아주 용하다.

그니까 나는 표지에 혹해서... 기기묘묘해서.. 이런 표지 호기심을 자극하더란 말이지.

근데 또 동서문화사 책은 그리 많이 읽어본 건 아니라서 그래도 뭐 표지가 이러하니 뭔 사건이 이리도 기괴하게 일어난건가 궁금했다 이말이지.




아아아아아아... 근데, 읽어 가는데 누가 누군지 앞에 분명 등장인물이 친절(?)하게 나와있는데도 나는 하나도 모르겠더란 말이다. 뭔 문장이 제대로 이해가 돼야 사람이 누군지 이해를 하지. 이 사람이 그사람이고 저사람이 그사람인가? 한참을 헤맸네. 그래도 죽은 사람들은 알겠던데 당최 수사하는 사람과 관련된 인물은 하나도 이해안되는 상황.

아, 번역은 또 왜 이따구냐. 아무리 옛날 소설이라고 해도 이런 번역 어찌 참아줘야 하는가.

아무리 작가가 옛날 사람이래도 이런 이해 안되는 글을 나는 어찌 읽어 나가야 하는가.

한장 넘기는데도 꽤 힘들었던 책 읽기 였다. 그니까 이 책을 내가 장장 78일을 들고 있었더란 말인가.

물론 그 사이 아예 책을 손에 안 들었지만 이 책을 다 읽기전까지 다른 책은 들지 않으리~ 라는 오기가 생겼달까.

아주 내 책태기에 제대로 불 집힌 책이다. 고로, 나는 물론 이 책의 리뷰랍시고 끄적거리고 있으니 (욕인지 리뷰인지) 내 승리로 끝났고 결국 책을 다 읽어내긴 했다. 꾸역 꾸역.

그니까 그 시대... 2차 세계대전 후... 정신없는 그 시기는 문신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역력하던 시절

물론 지금은 멋으로도 하기도 하지만, 그때는 그야말로 아주 뭔가 나쁜짓 하는 사람들만 하는 그런걸로 여기던 시절. 하지만 아버지가 문신사였기에 세 남매는 각자의 문신을 새기는데....... 거기서 부터 비극이 시작된 것이려나?

결국 누가 죽고 또다른 사건이 발생하고 반전이랍시고 있긴 하는데 반전도 딱히 반전 같지도 않고, 심지어 왜 난 범인이 궁금하지도 않은가.



솔직히 뭔 글이 이해가 돼야 스릴도 있고 추리도 하지. 이건 뭐 읽기에 급급하고... 재미라고는 1도 안 느껴지는 그런 책으로 만들기 있기 없기?

와.. 다른 출판사에서의 번역은 어떨란가. 설마 이 정도는 아니겠지?

그러나, 다른 출판사 책 읽어보지 않으리. 이런 고통을 또 당하고 싶지 않다. 그냥 표지가 다 한책.

갑자기 나 이 출판사에도 정 떨어질라고 하네. 이 출판사책 몇권 갖고 있던데.........

제발 세월이 흘렀으면 번역도 좀 그에 맞춰주면 안될라나. 원본이 이렇게 써있나? 그럼 이 작가가 글을 진짜 이해 안되게 쓰는거고...

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그냥 뭔가 막...더 심하게 쓰고 싶지만 요 정도로..-_-;;; 이것도 과격한 것인가...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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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거미원숭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사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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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그러나 나는 어째 몇권 안 읽었는데도 딱히 나랑 그리 맞는 코드가 아니라서 즐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책은 초반에 몇권 사재껴서 있는편이라 내 책읽기가 요즘 한창인 나는 좀 가볍게 읽자고 단편을 들었던 거 같다.

그런데 또 하루키옹 단편은 나름 괜찮단 말이지. 장편은 나랑 별로던데 단편은 읽으면 뭔가 촌철살인의 기운이 뻗치면서 재미를 준다. 안타까운건 재밌다는 느낌은 남아 있지만 내용들을 거의 기억 할 수 없다는 사실.



이번 단편에서도 꽤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역시 뭔가 뇌에 박힌 이야기들이 없어서 (아니지 내기억력을 탓해야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어째 이리 단편에 대한 기억력은 안 좋단 말인가.

원래도 기억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단편은 특히 더 그렇다.

그래도 뭔가 하루키옹 단편의 글맛이 좋았다는 느낌은 남아서 그럭저럭 끄적거리는 하는데 몇개월 지났다고 리뷰쓰기가 영 쉽지가 않구만.



장편은 개인적으로 아직 안 맞아서 가늠하긴 힘들지만 단편은 엄지척.

재미났다. 새로운 발상도 좋았고.

앞으로 하루키옹 책은 단편만 봐야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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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사회 생활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청안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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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안 작가님을 갠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신간 나왔다고 잊지 않고 이렇게 보내주시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니까 꽤 오래전에 나는 이 책을 받았고, 읽기는 휘리릭 읽었는데 때마침(?) 블태기와 책태기, 심지어 리뷰쓰기 싫어지는 시기까지 오다보니 이렇게나 늦어진 리뷰쓰기가 돼 버렸다.

무릇 에세이란 건 읽고 돌아서면 까먹기 일쑤인 내가 몇개월 전 읽은 에세이에 대해 뭔가 끄적일 수 나 있을까 싶지만 간략하게나마 그냥 그때 읽었을때 들었던 생각들을 조금은 남겨놔도 되지 않을까.



이청안 작가님은 첫책에서 글맛이 꽤 좋았다. 이번책에서도 뭔가 화려함이 아닌 일상에서 묻어나는 소소하면서도 잔잔한 이야기들이 와닿았던 것 같다. 특히 내가 하는 업무와 꽤 비슷한 일을 하는 느낌이 있어서 꽤 공감이 많이 됐다고 할까?

문제는 제목과 그리 매치 안되는 이야기들도 몇몇 있었고 나는 공감 가는 이야기지만 결국 요즘의 세대들이 읽으면 꼰대소리 듣기 좋은 이야기들도 있었다는 거. (이청안 작가님도 꼰대소리 들을 세대는 아닌거 같은데...ㅋㅋㅋ)

어디서나 사회생활이란 비슷하지만 요즘은 특히 내가 낀 세대라는 사실을 엄청 실감하고 있다.

위에서 당연시 되는 간단한 청소라든가 업무정리들이 요즘 새로들어온 신입들에겐 당연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왜, 그걸 우리가 해야하는거죠? 라는 이야기가 언제나 되돌아 오고 시켰던 업무들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되돌아 온다.

처음 그런 말을 들었을땐 당혹스러웠으나 나는 어쩌면 을인 입장에서 그들이 어느정도 이해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아직은 회사 입장에서 그리고 고나마 몇십년의 사회생활을 해 오던 입장에서 그런것들을 해서 너희에게 나쁠건 없단다.. 라는 생각은 들지만 굳이 강요하진 않기로 했다. 그러니 뭔가 더 맘이 편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신입들에게 뭔가 지시내리기는 껄끄러운 입장이 돼 버렸다.



작가님도 그런부분 나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래서 나는 꽤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중립적이지만 그래도 이건 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 하지만, 요즘의 신입들이 읽었을때 과연 백퍼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느낌은...글쎄.....

제목과 매치 되지 않고 작가님의 일상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어간 부분도 있어서 사실 첫책보다는 아쉬움이 좀 든다. 게다가... 표지에 혹하는 나에게 이번 책 표지는 아쉬움 그 자체. 첫 책도 어쩌면 난 표지에 끌렸던 건지도 모르는데 이러시면 안된다면서.... ^^;;;

작가님께 선물받은 책이지만 결코 좋은 리뷰만을 쓰지 않는 허접한 독자가.. 몇자 끄적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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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김상근 지음, 김도근 사진 / 시공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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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여행서적이나 역사, 신화에 관해 관심이 많다보니 그런 쪽의 책들을 주구장창 구입해서 쌓아두었던 나는 요즘도 간간히 그런책들을 서점에서 발견하면 뭔가 꼭 읽어야 한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족속이다. 아직 쌓아둔 책이 많건만 신간들이 눈에 보이면 꼭 읽고 싶은 느낌. 게다가 여행을 책으로 하는 나는 어쩔 수 없이 이런책에 끌릴 수 밖에 없다.

시칠리아는 책 제목에서 많이 언급돼서 들어는 봤으나 제대로 아는 건 하나 없는 그런 곳이다.

내 평생 살면서 갈 수 있을까 싶은 그런 곳.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시칠리아> 검색을 좀 해 봤더니 이탈리아의 섬이구나. 나는 참, 이탈리아는 생각지도 못하고 시칠리아라는 나라가 있는건가 하는 무지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참에 시칠리아에 대해서도 알고 그 역사에 대해서도 알고... 오오오오오.. 기대만땅인 느낌의 책.


목차에서 볼 수 있듯 시칠리아 섬의 모든것을 파헤치는 듯한 느낌의 책. 그러나, 뭔가 기행의 느낌보다 시칠리아의 역사에 대해 더 알게 될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초반 시칠리아 원주민과 페니키아인의 기원전 800년 이야기부터 시작하길래 진심 정독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역시 역사란 건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다고 할까. 재밌게 읽어나가지만 뭔가 시칠리아 섬 이야기도 세계사를 읽는 느낌이 들더란 말이지. 그러나, 괜찮다. 나는 역사도 좋아하고 세계사도 어렵지만 좋아하니까.. 물론 그 기억력이 오래 가지 못해서 늘 빌빌거리며 헤매는게 문제라면 문제일뿐.

원주민에서 시작해서 이주민들의 정착이야기, 그래도 생각보다 사진과 함께라 진도가 나가는 게 어렵지는 않다. 언제나 내 기억력을 탓해야지 뭐. 읽어도 왜 이리 오래 뭔가를 머릿속에 저장해 두지를 못하는 건지.....



점점 시치리아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우리나라만 그리 아팠나 싶었더니 시칠리아는.... 아...

읽어갈수록 아픔이 전해져 오는 느낌이다.

게다가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이 꽤 많이도 언급된다. 내가 아는 지식에 한해서 꽤나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름이 언급되는 걸 보니 이 섬이 가진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이 섬이 가진 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고 할까. 그래서 나는 이탈리아라는 나라를 생각하지 못하고 시칠리아라는 작은 한 나라를 상상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신화 관련 책들은 늘 1년에 한번 읽어보기로(늘 제대로 된 신화속 인물들 이름을 기억못해서)했었던 약속을 몇년째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신화가 많이 언급돼서 마치 같이 읽어가는 듯 해서 좋았다.



이 책은 진짜 한번 읽어봐서는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내가 시칠리아로 갈 일은 없겠지만 ... 정말 인문학적으로도 좀 더 깊이 있게 읽어봐야 할 거 같다. 기간에 쫓기든 너무 후다닥 넘겨버린거 같아 좀 더 다시 정독을 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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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만화 : 길고양이를 부탁해 - 고양이 2컷 만화
나가타니 센 그림, 류순미 옮김, 미나미하바 슌스케 사진 / 페이퍼스토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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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강아지 중엔 고나마 강아지를 좋아했는데 어느순간부터 고양이 관련 책이 많이 나오더니 나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와 관련된 책을 몇년 새 꽤 본 거 같으다. 사실 이런부분은 일본소설을 좋아하다보니 그런것도 있지만 우리나라 작가들도 길고양이 사진을 많이 찍어 책으로 내는 바람에 겸사겸사 나도 꽤 보게 된거 같다. 게다가 그런 책을 보면서 나도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했다고 해야할까?

예전엔 정말 고양이는 뭔가 좀 꺼림직한 대상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런 책들을 보면서 소중한 하나의 생명으로 보게 되니 일부러 쫓아버리거나 하는 행동은 안하게 된다.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두번 왁~! 하면서 고양이들 쫓아버린적이 있었던 기억이 있건만...... 나도 참 어렸구나 싶다.



이 책은 사진집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만화라고 하기도 애매모호한 두 종류가 같이 섞인 그런 책이다.

게다가 이런 책은 또 읽었다고 하기도 애매모호한게 사실이다. 읽었다기엔 글자가 그리 많치도 않았고 그렇다고 그림책으로 봤다고 하기엔 그것도 아니고... 사진집으로만 치부하기엔 만화도 있고.. 참 다양하게 해석되는 책이구만......

그나저나 이 책을 난 왜 산거지?

궁금하네. 꽤 오래전에 사둔거 같긴한데 도대체 기억에도 없고 왜 샀는지 의미도 찾지 못하겠다. 작년에 샀구만... 그때 확~ 정가 낮은 책이 있어서 구매한건가 보구만..... 나도 참 나다. 아무 생각없이 마구 주워담았다는게 여기서 표가 난다 표가 나.

그렇다고 이 책이 허접했다거나 나빴다는 건 아니다. 그냥 내가 딱히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음에도 이 책을 사서 읽고 봤다는게 신기할 따름. 보통 내용이 좋다거나 표지가 좋다거나 하는데 이 책은..... 그냥 담은 거 같네.

말그대로 길 고양이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찍어 설명하고 그걸 또 만화로 이야기를 만든 책이다.

그림과 사진으로 보면 그냥 다 이야기가 되는 그런 거.




진짜 이쁜 고양이도 보였고 평소에 못 본 고양이 종류도 보여서 후다닥 보면서도 만화보다는 사진을 더 열심히 봤던 거 같다.

우리나라도 요즘 길고양이들이 꽤 개체수가 되던데 다들 따듯한 보금자리를 찾아 세상 편한 묘생을 살아갔으면 좋겠네. 내가 가는 식당의 고양이는 진짜 팔자 편하게 늘어졌던데.....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길고양이 구경은 실컷했다. 길고양이 너무 막 대하지 맙시다...(응? 마지막이 이런 교훈인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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