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20분의 남자 스토리콜렉터 10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허형은 옮김 / 북로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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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발다치 신간이 나왔다아~~~ 이런건 온세상 만방에 고해서 읽어야 한다아~~~~ 혼자 막이래.

여튼 발다치의 신간이고 게다가 남자~ 시리즈라니 고것참 안 읽고 넘어갈수가 있겠는가. 내가 또 나름 애정하는 북로드에서 나온 책이고보니 삼박자를 고루갖춘 신간이렸다.

근데, 어라? 이번 남자시리즈는 주인공이 달라지네. 그전 쥔공을 그리 막 애정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억을 되새기는 그의 그런능력을 신기하게 읽어왔던터라 아쉬움 반, 조금은 변화가 없는거 같아서 서서히 질려하려던 거 반이었으니 이 발다치 선생도 독자들의 마음을 참 잘도 아는구나 싶은 느낌.

그래, 그 주인공이 질릴때도 됐지.

이제 새로운 주인공에 길들여져야해 암만~.



딱 주인공은 나름 맘에 든다. 강인한 군인 정신으로 똘똘 뭉친데다 남자 두셋은 거뜬히 한방에 해치우고, 총으로 다다다다다다다다다~해도 일당 백은 되는 느낌.

이런 강한 주인공이 한방으로 악당(?)들을 무찔러 줄때의 희열은 영화 한편 보는 것 이상이리라.

근데 이 아저씨가 (이 총각인가?ㅋ) 군인에서의 어떤 사건으로 여차저차 전역을 하고 금융업계에 발을 디디다니... 그래 아부지 한테 사랑한번 받아보고자 그랬다고 하니 그렇다고 하자. 쉽지 않은 공부과정이었을터이지만 그 과정 생략하고 여튼 거기서 부터 뭐가 잘못됐는지 거기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래, 살인을 몰고다니는 남자들이지. 발다치 아저씨 주인공들이......

안 일어나던 살인도 코난처럼 끌고다니듯이 이 책속의 주인공들도 마찬가지. 뭐 그래야 이야기가 되는거지만...ㅋㅋㅋ

살인사건을 파헤쳐 갈수록 자신의 회사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뭔가 크나큰 단체들이 얽히고 설키고.. 그런와중에 자신을 도와주는 주력자가 생기지만 (의외로 큰 힘을 발휘못하는 듯한 조력자라니...) 용의자로 몰리기도 하고..

뭐 이야기는 스펙타클하게 전개된다. 하지만 뭐랄까... 그 전의 남자시리즈보다는 긴장감이 덜한 이유는 뭘까?

나도 그 이유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약간 긴장감이 덜하다.



물론 범인은 너무 어이없게(?) 반전을 선사해서..와~ 진짜 생각도 못했어.. 깜놀. 이러긴 했지만, 뭔가 뒤를 안 닦은 느낌의 끝맺음인지라 이 주인공을 내세운 시리즈가 제법 나올 기세긴 하다. 마지막 이 주인공이 사라지게 할 즈음에 큰 조직의 실체가 드러나겠지? 하지만 아직은 그런 조직의 꽁무니도 못 밟은 느낌.

그래도 마지막 반전 살인 주인공은 어라라라라라.. 하긴 했네.

발다치 이 아저씨 어디서 범인을 갖고올지만 고민하는 모양이여.

주인공도 힘있고 발다치 아저씨의 글이야 말해 뭐해지만 긴장감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쪼꼼의 아쉬움.

그나저나 거.. 주인공 양반 주위에 여자가 너무 많이 나타나는거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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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1 - 이나은 대본집
이나은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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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 방영당시 화제성도 제법 있었고 인기도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의 나는 드라마를 딱히 챙겨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이 드라마 대본집이 나왔다고 했을때부터 아, 역시 나는 글로 또 읽어야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드라마화된 이야기의 대본을 읽는 맛은 캐스팅 된 주인공들의 모습을 알 수 있었어 그들이 어찌 연기했으려나 상상하며 읽는게 꽤 재미나긴 하다. 특히나 드라마를 안 본 상황에서 읽는 맛은 드라마 자체를 보고 읽는 맛보다 그 맛이 더하다. 결국은 내 상상으로 오롯히 내 머릿속에서만 영상화 해야하니까.



초반 설정부터 참 신선하긴 했다. 전교1등과 나름 꼴등(?)의 다큐멘터리화.

그리고 그 둘의 어린시절부터 현재로 이어져오는 그 말로 다 못할 두사람만의 추억과 오롯이 남아있는 사랑의 감정까지.......

책이 역시 대본집이라 그런지 상상하며 읽어도 책장이 술술 넘겨진다. 그래서 예전엔 적응 못했었던 대본집이 요새는 더 재미나게 느껴지는 지도 보르겠다. 책장 넘겨지는 맛으로....

표지처럼 내용이 싱그러운 청춘이었다가 서로 마음은 두고 있으면서도 밀당하는 고뇌하는 청춘이었다가......

여전히 이어지는 이들의 이야기가 1편에서는 싱그럽게 다가왔다. 물론 로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남기도 하지만....



일단은 전형적인 드라마 플룻을 잘 따르고 있어서 1편은 재미나게 읽었다. 삼각, 사각관계... 없으면 섭하지.

두 주인공 왜 나머지는 누가 누굴 연기했는지 몰라서 정말 내 상상으로만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다.

아직 1편만 읽어서 마지막 어찌되나 궁금하기도 하지만... 해피엔딩이겠지? 드라마 후의 이야기도 드라마 당시의 이야기도 전혀 몰라 그냥 나는 책으로만 부딪히니 재미나기만 하다.

2편까지 다 읽고나면 드라마를 볼 수 있을까? 아마도.. 나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이 드라마를 보는 일은 없을 듯..... 그냥 책으로 만나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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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주 (리커버)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박해로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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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 이책을 읽고 리뷰를 어찌 쓸까 고민을 많이 했더랬다.

어차피 나는 읽은 독자이고 읽는대로 내 느낌대로 끄적거리는 허접한 리뷰어인지라 리뷰쓸때 그리 큰 고민을 하진 않치만, 어쩐지 작가님이 리뷰를 다 보시는 듯 하고........ 뭐 그렇치만 또 내가 아닌걸 아니라고 하긴 그렇고.. 아, 그렇다고 이 책이 재미없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다른 리뷰 쓸때보다 고민이나 생각이 좀 많았던 것뿐... 그게 책에 관한 고민이 아니었다는게 함정.

사실 박해로 작가님의 책은 나름 세번째다. 처음 <신을 받으라>를 읽고 와~ 우리나라에도 이런 작가가 생겼어~라며 무섭지만 재미나게 읽었더랬다. 그리고 좋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른책들도 읽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후에 <올빼미 눈의 여자>라는 책을 읽고 뭐랄까... 엄청 실망을 해서 대놓고 실망스럽다고 썼던거 같다. (리뷰에 막 어찌저찌 포장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암튼 그 글은 지금도 개인적으론 실망스런 부분이 많았었다.

그래서 뭐, 작가님께 상처아닌 상처를 준것도 같고.... 덕분에(?) 작가님 책을 더 내돈내산 해서 사서 읽은거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 아.... 뭔가 책을 사서 보상하고 싶었달까... 뭐 여튼 여담이다.



이제 여담 뛰어넘고 책 얘기로 좀 돌아가서 <올빼미 눈의 여자>에서 보면 "섭주"라는 곳에 대한 명칭이 자주 등장한다. 그렇다보니 어쩌면 작가의 이 작품은 나올거라는 느낌이 들었던 듯도 하다. 섭주라는 지명에 대한 집착스런 느낌이랄까. 그래서 난 또 진짜 섭주라는 지명이 있나 검색까지 해봤네. 물론 그런 지명은 없었고 다른 인물이 나오기도 하고 작가님의 책이 나오기도 했지만..... 여튼 그만큼 이 지역을 실제 있는 지역화해버려서 나도 거기 물들긴 물든 모양이다. 어쨌거나 늘 꾸준히 무속신앙에 주안점을 두고 글을 쓰시는 작가님이시라 이번에도 역시 그런 부분이 많았다. 무당은 꼭 등장하고... 그 무서움의 표현이랄까... 아주 표지처럼 뱀이란 뱀은 다 나오는 느낌. 물론 어떤 부분에선 겁을 먹을만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무서운 책을 싫어하지만 이 책은 막 그런 느낌의 공포는 다가오지 않는다. 단지, 뱀들의 스믈.....스믈 거림. 어디선가 튀어나올거 같은 뱀과 왕방울만한 괴물이 느껴질 뿐.

처음 등장했던 남자에게서 이야기가 이어지기 보다는 다른 인물로 슝~ 날아가는 부분의 연결이 아쉽기도 했지만 암튼



그래도 글맛이 내가 두번째로 만났던 책보다 나아서 나는 그걸로 좋았다. 내돈내산해도 기분 좋을 만큼의 책읽기 였으니 그걸로 재미나게 읽었다고 해야겠다. 책 페이지도 슉슉 잘 넘어가고.. 단, 뱀 얘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라. 온 천지 뱀으로 가득한 이야기므로...... 그나저나 이런 책을 쓰시려면 뭔가 씌이지 않아도 씌인 느낌으로 글이 쓰여지지 않나 싶다. 작가님 부디 건강챙기시길..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글맛이 완전까진 아니었지만.. 돌아와서 좋았던 기분. 다들, 방울과 거울은 함부로 손대는 거 아니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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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탐정 윈스턴 : 열두 살 여자아이가 되다 고양이 탐정 윈스턴
프라우케 쇼이네만 지음, 국민지 그림, 송순섭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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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가 나름 나왔나보다. 나는 표지도 재밌게 보이고 이야기도 재밌을 거 같아서 한동안 청소년 소설에 빠져있기도해서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했던거 같은데 오랜만에 청소년 소설을 들어 그런지 아, 이제는 청소년 소설 못 읽을거 같어. 막 이런 생각도 조금은 했다. 보통은 어른인 나로선 청소년 소설의 유치한(?) 부분을 감안하고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안하고 봐서 그런지 음..너무 어린이용인데? 막 이런 느낌.

아니면 이거 어린이용인가? ㅡㅡ^



내용은 뭐 크게 말할것도 없이 책 표지에 나와있는대로 고양이었던 윈스턴이 (윈스턴 처질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니 ) 열두살짜리 키라와 몸이 뒤바뀌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다.

이런 체인지.. 참 많이 봐와서 크게 새로울건 없지만 그래도 여튼 고양이가 된 키라, 키라라는 소녀가 된 고양이.

서로 범죄현장을 찾아가서 사건을 파헤치고 협업하는 느낌은 막 엄청나게 재밌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그렇치만 굳이 뭐 시리즈로 나올 정도는 아닌듯한데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생각보다 마구마구 재미나다..그런 느낌이 아니었으니....



그냥저냥 킬링타임으로 읽을만 한 정도라고 해두자.

청소년이나 어린이 소설은 의외로 창의적인 내용이 많아 재밌기도 해서 좋아했었는데 이번 책은 이런류를 많이 보다보니 새로운 느낌이 없었다는 게 함정.

사실 이야기들이 어쩌면 다 거기서 거기인게 요즘일수도 있지만 글맛도 중요하거늘, 글맛 또한 그리 막 추천정도까진 아니었다는 거.

암튼.. 난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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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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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흣~ 애정하는... 그리고 애증하는 게이고옹 작품

머리 식힐때나 책 읽는 속도를 느끼고 싶으면 찾게 되는 게이고옹의 작품.

이책은 사둔지 꽤 지났고, 그때 흑소, 괴소, 독소 세권을 한꺼번에 구입했는데, 분명 독소소설을 읽은거 같은데

내용이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단편이라 어쩔수 없다곤 하지만 .. 이넘의 기억력.

하긴 지금 리뷰쓰는 괴소소설도 금세 또 내용이 다 까먹어져서 딱히 기억안나긴 마찬가지긴 하지만...

그래도 여튼 재미나게 특이한 소설을 읽었다는 느낌은 드네. 이제 흑소소설만 남은건가. 이책도 찾으면 바로 읽어야지. 어디 박혀있는지 알 수가 있나.



괴소소설 답게 뭔가 이야기들도 그런 느낌을 주긴한다.

짤막짤막한 단편들인데도 읽으면서 감탄하게 되는 느낌이랄까. 예전에 만난 게이고옹의 탐정클럽과는 확연한 차이가 나는 느낌. 어째 먼저 나왔던 단편들이 더 재미지냐.

일일이 하나하나 단편을 이야기 꺼내기엔 내 기억력이 그리 좋치 않아서 뭐를 얘기할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기기괴괴한 이야기들의 느낌이 들어있으면서도 재미가 느껴진다.

순식간에 후딱 읽어지는 역시나 게이고옹의 책

단편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나는 독소보다는 이 괴소소설을 권할듯.

아무리 오래됐다고는 하지만 그때는 이런 느낌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이 괴소소설은 꽤 재미지고 특이해서...



아..그러고보니.. 진짜 서로간의 마을 집값 때문에 시신들을 서로 서로 옮기는 사건은 좀 충격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이지만은 않은 사실이라는것에 씁쓸함을 느꼈다.

짧은 단편에서도 게이고옹은 대단한 뭔가를 던져주는 구만.

암튼 재밌게 읽은 단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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