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랑의 키다리 아저씨
예랑 지음, 권신아 그림 / 이미지박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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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책 읽고 기억이 하나도 안나면 그냥 리뷰 안 올리면 될텐데 나는 또 굳이 리뷰를 안 올리면 책을 한권 마무리 안 한 듯한 느낌이 들어 꾸역꾸역 기억을 더듬어가며 리뷰를 올려보려고 용을 쓴다.

지난달초에 읽었다지만 그래도 어떻게 기억이 하나도 안날 수가 있냐...말이다... 라며 버럭질 중이긴 하지만서도...

그니까 지금은 요즘 묵힌 내 책 읽기를 하고 있으니 오래전 구입에 표지가 참 이뻐서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던 녀석을 꺼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이 드라마 작가의 이름만... 또다른(?) 기억으로 기억하고 있으니..... 것도 그닥 안 좋은 사건으로 말이다.

딱히 크게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데는 그냥저냥한 에세이 느낌이어서 그랬던 거 같긴 한데 글은 나쁘지 않았다.

보통 정말 안 좋은 것들은 읽으면서 아예 공감 안되고 내용은 당연히 기억 안나고 그런건데 고나마 이 책은 읽으면서 크게 나랑 맞는 공감대 형성은 아니었지만 글이 나쁘지 않아서 고개 끄덕이며 읽었던 기억은 있다.

단지 그냥 끄적인 느낌이라 뭔가를 리뷰하기가 애매모호하다는 것 외엔......


그니까.. 그냥 글이나 꾸전히 쓰셨으면 괜찮았을텐데 하는 ...

암튼 요런 모양의 에세이는 나랑 엄청난 느낌 아니면 매치도 안되고 기억도 안나니 굳이 사서 읽지 않아도 된다고 스스로에게 얘기해 본다.

그냥 막 사재끼다보면 쌓이고 쌓인 책이 이렇게 걸리긴 하는데 다 읽고나서도 늘 텍스트 읽어넘기기에 급급했다는 생각이 들면 간혹이 좌절이 밀려오기도 하니까...

심지어 제목도 왜 이랬는지 모르겠다는 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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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수집가 조르주 : 시계 상상수집가 조르주 7
메종 조르주 출판사 지음, 이희정 옮김 / 고래뱃속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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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시리즈로 계속 나오기에 눈여겨 보고만 있다가 첨으로 영접(?)해 봤다.

아이들 상상의 나내를 열어준다기에 관심이 꽤 있었는데 이번 7번째 주제는 <시계>였던 거다.

이런 모양의 시계, 이런 형식의 시계 등등 시계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시계로 상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들이 담겨진 책.

생각지도 못했던 시계에 관한 이야기들과 상상력

그리고 이 책은 뭣보다 눈으로 활자를 읽는 것 만이 아닌 좀 지루하다 싶으면 시계 관련 문제를 풀 수도 있고 게임을 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신기한 책

상상수집가 조르주 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이해가 될 정도네.


이제 중딩이 되는 아이가 웬일인지 이 책에 관심을 가졌었다는 건 안 비밀.

시계에 관한 것들을 다 뒤져보며 자기가 문제를 풀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뭔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건 뭐든 활자로 된 걸 보는것 자체를 싫어하는 성향탓이리라.


시계에 관한 지식과 재미과 놀이가 합쳐진 책이었다.

상상수집가 조르주~ 시리즈의 감이 조금은 와 닿은 그런 느낌.


엄청 재밌고 그런건 아닌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긴 하다.

시계에 관해 아이와 이야기하면서 게임, 놀이등을 같이 즐길려고 한다면 이 책이 그 상상의 한 축이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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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고래뱃속 창작그림책 35
미안 지음 / 고래뱃속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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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내가 한 일이 아니다.

다른 친구가 장난으로.... (물론 모든 큰일은 장난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다반사다만...)  친구를 밀어 넘어트렸고

그 친구가 크게 다쳤다.

나는 분명히 하지 말자고 했었는데...

근데 그 친구는 "얘가 그랬어." 라는 단순한 거짓말 한마디로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렸다.

엄마에게 사실을 말했지만 잘못해놓고 변명한다고 야단 맞았고 친구에게 사과하라고 야단 맞았다.

학교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 할 줄 모른다는 아이로 낙인찍혀 모든 친구들의 눈총을 받아야만 했다.

나는 진실을 말했을 뿐인데 자신의 잘못을 친구에게 전가하는 나쁜 아이가 돼 버렸고 거짓말쟁이가 돼 버렸다.

그누구도 나의 말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심지어 진짜 장난을 쳐서 친구를 다친게 한 그 아이마져 사실을 말 할 생각은 하지 않을 뿐더러 숨기에 급급했다.  세상이 거짓말을 강요하는 그런 기분...

점점 고립되어 가는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거짓말을 하는 거였다.

"제가 잘못했어요."  내가 하지도 않은 일에 용서를 빌고 거짓말을 했다고 해야했다.

아....... 그 후 이야기?

뭔가 아주 뒷 얘기가 없어서 더 찝찝하고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 그런 동화책이었다.

세상이 이런 상황을 강요하고 있기도 하고 모든이들의 눈총과 따돌림을 견디지 못한 아이는 결국 거짓으로 진실을 만들어 내는 이상한, 거꾸로 된 사회에 굴복 할 수 밖에 없었다.

오랜만에 동화 읽고 골똘히 생각했네.  고민도 했고.....



늘 동화는 읽고나면 모두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혹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냈답니다.  요런 글만 읽어오다 현실과 맞닥드린 진실을 읽고 나니 갑자기 머리를 쌔게 한 대 맞은 느낌이다.  그렇치... 현실은 그렇치.. 너무 우리는 동화속, 꿈속 이야기만 동화로 접했나보다.

그렇다고 동화를 또 이렇게 깊게 마주하는 건 너무 아픈데......

그래도..간만에 동화읽고 생각거리가 많아서 여운이 많이 남는다.

누구 한명이라도 아이의 말을 믿어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그리고 거짓이 진실을 앞서는 사회는 제발 되지 말길...(이미 되었더라도 바꿔 나갈 수 있길...) 씁쓸하다.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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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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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니~~~ 나 얼마전에 에쿠니가오리 당신 책 읽었쟎아~!!

<호텔선인장> 나름 신선하고 재미나서 또 두어달만에 당신 책을 다시 들었는데...

거참.. 이거 너무한거 아니오?

어쩌다 한번씩 이런 경우가 있긴 한데, 읽었는데도 내가 무슨 내용의 책을 읽었는지 기억이 항개도 안나는 이런 상황이라니...

물론 글이 나쁘다고 할 순 없소~!!

단편인게 일단 문제인거고(단편은 역시 내용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아.ㅠㅠ)

제목과 어울린 듯 어울리지 않는 내용인데.... 자알~ 생각하면 울 준비가 된 이야기 같기도 한데, 또 한편으론 그냥 아무 상관없는 느낌도 드는것이.....

그냥 내가 이 책 읽고 울고 싶어졌다는 거 아니겠소 젠장..


분명 책 한권을 뚝딱 읽었는데... 나는 왜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건가?

맨 처음 단편 하나는 어렴풋이 기억 나는 거 같은데 그외에는...기억에 없다.

무슨 지우개도 박박 문지른 모양이다.

떼쉬~!!

에쿠니가오리 당신 진짜 이러기 있소?

매번 단편은 이모양으로다가 하나도 기억 안나게 하네..

단편이 짧아 그런것도 있고, 내 기억력의 한계도 있어서 그렇긴 한데 다 뭐 내용이 거기서 거기다 보니 솔직히 말하면 기억에 남기려해도 제대로 안된다는 거.

아놔, 오랜만에 또 당신한테 실망한다 ...-_-;;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당신책을 사서 읽거나 쟁여둔 책을 찾아내서 읽긴 하겠지만..

한번씩 요런식으로 실망줄때는 진짜 바이바이 하고 싶어진다.

어쩌다 내가 당신에게 빠져서..거참...

차라리 이 제목으로 기인~~~장편하나 쓰지 그랬수?

제목이 나쁘지 않아서 괜찮은 이야기 하나 나오겠구만...

내 울 준비는 되어있소~

오랜만에 자가복제 느낌 팍팍나서 나도 울고 싶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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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99
제프 린지 지음, 고유경 옮김 / 북로드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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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나는 <덱스터>라는 책이 워낙 유명하고 잼나다고 해서 이미 우리나라에서 나온 건 다 구비(?) 해 놨다 이거지.

그러면서 정작 먼저 나온 덱스터 시리즈는 읽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 작가책을 요 대도 라일리 울프라는 새로운 주인공 탄생으로 먼저 만나게 됐다는 거다.

그렇다.  믿고 읽는 북로드 책에서 나온 거니까 요번참에도 당연히 유후~하며 신나게 펼쳐 들었다는 거.

일단 북로드에서 시작한다고 하면 잼난 이야기들인 건 분명하겠고, 시리즈물이라면 매력적 인물 등장을 계속 내 주니 기분 좋게 펼칠 수 있는 그런거 아니겠는가.

얼마전 꼬꼬무에서 대도 조세형 우리나라 도둑 얘기를 해 주더만, 그때 자신만의 독특한 법칙이 있어서 낮에만 도둑질을 하고, 부자들 것만 훔치고 등등의 이야기를 듣고 헛웃음을 지었건만... 도둑이라도 일반 도둑이랑 달라.. 막 이래야 하나 그랬구만.. 여기 라일리 울프 라는 남자도 거 참... 매력적이라고 하긴 해야하는데 그래도 범죄자인데? 막 이러면서 읽어가게 한다.


그니까 뭐랄까.  도둑이 도둑질(?)을 하는 계획을 아주 휘황찬란하게 열심히 이야기 하고 있는데 또 그 계획들이 재밌단 말이지.

게다가 변신은 대박으로 천재여서 그 사람의 실제 모습을 쫓는 이들은 알 수 없다는 거.

어느날은 거지 노숙자였다가 어느날은 제독이었다가 또 어느날은 아주 뚱뚱한 관광객이었다가....

도대체 이 사람 못하는게 뭐야?  이러고 있다. ㅋㅋ 심지어 파쿠르도 잘해서 옥상 타기는 일도 아닌 그런 남자.

근데 또 분명 범죄자인데 미워할 수 없는 이 기분.

이러면 안되는데 이야기를 읽어갈 수록 이 남자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들어 가는 구만.

암튼, 라일리 울프라는 도둑에게 빠져 들어가는 사이, 중간부터 훅 하고 나타는 FBI 요원 델가도.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들이 그렇듯 말이 별로 없고 조직의 명령에 늘 불복(?)하고 혼자만의 길을 가는 뭔가 외로운 늑대(?!) 느낌의 사냥꾼. .. ㅋㅋㅋ

라일리 울프도 괜찮은데 난 은근  또 델가도도 멋지네.


암튼 이 작가 제프린지 범죄자를 좋아하게 만드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모양.

이게 소설이기 망정이지 아니면 진짜 거참...ㅋㅋㅋ

나의 사상을 의심하게 만들뻔~

그나저나... 라일리 울프~ 다이아몬드 훔쳤게 못 훔쳤게?  라며 ㅋㅋㅋㅋㅋㅋ

그 어마어마한 경비를 뚫고 어떻게?  에이~ 천하의 라일리 울프라도... ㅋㅋ 라며 밑밥 막 깔아주고..ㅋㅋㅋ

일단 난 대도를 먼저 만났는데 왜 덱스터에 사람들이 열광했었는지 뭔가 좀 감이 온 달까.

나 얼른 덱스터 만나야 겠숴~

이 책 읽고나니 전작이 더 궁금해짐.

물론, 라일리 울프의 또다른 활약과 델가도~의 만남 또한 기대기대 만땅~!!!

과연~ 이둘의 만남은? 흥미진진 할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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