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일이다. 남자와 여자가 헤어지게 되면,

여자는 남자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아버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다르게 말한다.

나는 그 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한 사람을 온전히 알고 싶다는 욕구는 일종의 소유욕이고 착취욕이다.

반드시 버려야 하는 낮부끄러운 기대이다.

-조이스 캐럴 오츠

 

 

 

 

 

~~~~~~~~~~~~~~~~~~

 

헤어지고 나면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 잊게 되어버리는것 같다.

 

왜 나는 열심히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 알아가지 못한것인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의 끝에는 무엇이 있어요?

어느날 한밤중에 딸에게서 온 문자다. "뭔가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듯했어요.

 

밤새 잠을 잘 수 없었죠. '사랑에 완성이 있겠니..'라고 답장을 했지만 밤새 걱정을 했지요.

 

아침에 아내에게 물어봤어요. 당신이라면 뭐라고 답했겠냐고. 그랬더니 아내가 단호하게 말했어요.

 

'사랑의 끝에 사랑이 있다고 믿는 여자는 어떤 어려움도 다 이겨내는 거 같아요'

 

사랑에 있어서 단 한 번도 아내를 이겨본 적이 없어요. 자궁을 가지지 못한 자의 한계라고 할까요?

 

자궁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어요. 사랑을 지키고 희망을 접지 않는 것은 남자들이 이를 수 없는 경지죠.

 

-2014.11.4 1099호 주간경향<박상미의 공감 스토리텔링< 작가 박범신 인터뷰 발췌. 

사랑의 끝에. 사랑이 있다.고 믿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점심시간에 있던일이다.

 

동료들과 의정부 시내 우동전문점을 갔다가 먹고 나오는길에

출입구 옆에서 인테리어 공사중이였는데

아까 들어갔을때는 못봤는데 누군가 쪼그려 앉아서

다이어리를 펼치고 검정볼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

 

무엇을 그리나 흘낏 보는데.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업체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도면을 새로 짜고 있던것이다.

 

무언가 흰여백을 채우는 손놀림과

머릿속에서 손으로 이어져 분출. 발산하는 유형화되는 선의 집합을 보노라니.

 

손끝에서 펼쳐지는 또다른 예술과 전문가의 솜씨에

마음으로 감탄을 했다.

 

가까이는 안도다다오를 떠올렸고.

멀리서는 유럽의 바우하우스 출신의 디자이너들이 떠올랐다.

 

안도다다오는 권투선수였다가 가구디자인에서 건축디자인으로 성장한 배경이 있고

바우하우스는 미술과 조형 학교라는 명명하에 커리큘럼이 가지는 다수의 방향은

다양한배움을 목표로 하고 한 개인이 다방면의 기능을 소유하는 기능장으로서 성장시키게 했다.

 

우연히 찾게된 길위의 예술가를 만났기에..

나의 성장의 길위에서도 그런 예술의 경지를 만나게 되길 바라며..써본다.

 

이런 감상을 느끼는걸 보니..

 

가을...아니..커피를 타고 있나보다..지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그 누가 사량을 거부하랴...표현할 줄도 모르면서.."

글쓰기에 관한건..스스로에 대한 자기표현인데..

참 어렵다..어떨땐 쉬운데..어떨땐 어렵다..

일기를 쓰는것을 습관화 하면 좋은것같더라..

일기를 쓴다...그것이 가장 문학적이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릴레이소설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타블로가 첫 문장을 만들고. 그 다음을 청취자가 이어서 작성하는데.
수많은 사연속에 이어진 문장을 들어보니.
멋지고 아름다웠다...
그냥 나도 써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

1. 열두개의 상자가 발앞에 놓여있다. (타블로)
2. 그 상자들 속에는 열한개의 불행과 한개의 행복이 들어 있다고 한다. (윤미영)
3. 화려한 불행의 상자들에 비해, 행복의 상자는 작고 초라했다. (박찬희)
4. 작고 초라한 상자를 들어올리려고 했더니,

    다른 화려한 열한개의 상자도 함께 들어올려야만 한다고 했다. (1105)

-2014년 10월 8일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릴레이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