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시간에 있던일이다.

 

동료들과 의정부 시내 우동전문점을 갔다가 먹고 나오는길에

출입구 옆에서 인테리어 공사중이였는데

아까 들어갔을때는 못봤는데 누군가 쪼그려 앉아서

다이어리를 펼치고 검정볼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

 

무엇을 그리나 흘낏 보는데.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업체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도면을 새로 짜고 있던것이다.

 

무언가 흰여백을 채우는 손놀림과

머릿속에서 손으로 이어져 분출. 발산하는 유형화되는 선의 집합을 보노라니.

 

손끝에서 펼쳐지는 또다른 예술과 전문가의 솜씨에

마음으로 감탄을 했다.

 

가까이는 안도다다오를 떠올렸고.

멀리서는 유럽의 바우하우스 출신의 디자이너들이 떠올랐다.

 

안도다다오는 권투선수였다가 가구디자인에서 건축디자인으로 성장한 배경이 있고

바우하우스는 미술과 조형 학교라는 명명하에 커리큘럼이 가지는 다수의 방향은

다양한배움을 목표로 하고 한 개인이 다방면의 기능을 소유하는 기능장으로서 성장시키게 했다.

 

우연히 찾게된 길위의 예술가를 만났기에..

나의 성장의 길위에서도 그런 예술의 경지를 만나게 되길 바라며..써본다.

 

이런 감상을 느끼는걸 보니..

 

가을...아니..커피를 타고 있나보다..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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