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떠나는 365일 현장학습 기행
이명혜 지음, 이안나 그림, 김영실 사진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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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체험 학습이라고 해서 주말이나 방학 때에 아이들과 두루 두루 견학하러 다니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아이 둘을 데리고 어딜 놀러가거나 구경 또는 관람하러 가는 것이 참, 쉬운 일이 아니죠? 저는 체력이 뒷바침해 주지 않는 것을 핑계삼아 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어딜 구경하러 가 본 것이 손가락을 꼽을 정도입니다. 서울에 이사온지 벌써 5년째인데도 구경가 본 곳이라고는 서울대공원에 있는 동물원정도...

집에 차도 없고, 서울 지리도 잘 모르고, 특히 서울와서 처음 타보는 지하철이라는 것이 절 겁먹게(타는 방향에 따라 가는 곳이 다르니 생판 모르는 곳에 내려 놓지나 않을까...^^;) 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발견하는 순간, 아 나에게는 정말 필요한 책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서울 방면에 유적지나 각종 박물관, 전시관 등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각 호선(1-8호선)별로 무슨 역에서 내려, 몇 번 출구로 나와서, 어느 방향으로 얼마 정도 가면 볼거리가 있는지 자세하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교과서에 나오는 단원까지 표시해 주어 현장 학습 과제가 있을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만 이 책에 실린 관람 안내 정보와 홈페이지등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출발하기 전에 한 번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거나 전화를 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디 있는지 몰라서 구경 못다닌다고 핑계댔는데, 이 책때문에 그런 핑계도 못 대겠죠? ^^* 이 책에 실린 곳만 찾아 다녀도 일 년 내내 바쁠 것 같습니다. 서울방면에 거주하시고, 자녀를 두신 좋은 여행/관람 안내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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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맘 2004-04-12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운전면허 없는 뚜벅이(저랍니다)에겐 참 유용할 것 같습니다.
교과서 단원까지 표시해준다니, 이제 초등생 된 딸아이와 할 수 있는 꺼리들도 많을거 같구요.
추천글, 감사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용기를 주는 말 상처를 주는 말
조셉 텔러슈킨 지음, 손영목 옮김 / 청조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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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의 부모로서 해도 되는 말고 하지 말아야 할 말에 대해서 생각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탈무드에 관련된 우화가 말이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상처를 줄 수도 있음을 설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를 위해 쉽게 쓴 책이라 그런지 조금은 내용이 매끄럽게 넘어가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 말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었어요.

유대교 율법에 '혀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화살과 같다'고 하였는데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함으로서는 상대방은 평생을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겠지요. 특히 '아이삭 아시모프'라는 유명한 작가가 열 다섯살 경에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모욕적인 비평을 받았는데 그 상처가 평생의 아픔으로 남았다는 일화가 기억에 남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말보다 상처를 주는 말을 더 많이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를 나무랄 때 '항상', '단 한번도'라는 말을 무심결에 튀어나온 적이 종종 있는데 이런 말은 아이든 어른(남편 등)에게든 사용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그리고 부모들이 말로써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한가지는 아이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라는 것도 깊이 새겨 두었습니다.

특히 형제들과 비교해서 말하는 것은 다른 자식에 대한 편애로 비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어요. 친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 다른 형제와 똑같은 사랑과 대접을 받지 못한다고 느꼈을 때의 슬픔이 얼마나 클지는 말하지 않아도 아실 거예요. 라이머 랍비라는 분이 일러주신 삶에 기본이 되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무얼 도와 드릴까요?'라는 네가지 말은 자주 사용하여야 겟지요. 덧붙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합니다'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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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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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도 있듯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육 문제는 커다란 이슈가 되어 왔는데, 특히나 자식 교육에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우리나라에서는 그 정도가 심각할 지경이다. 몇 년 전부터는 조기교육 열풍이 불어서 어릴 때부터 하나라도 더 접해주고, 보여주고, 가르치려고 엄마들이 쉴 틈이 없을 지경이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정작 아이나 엄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증세를 겪는 경우도 생긴다. 저자가 정신과 의사로서 상담을 해 보며 정작 아이보다는 엄마에게 더 문제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이 책에는 자신이 정신과 의사이자 아이의 엄마로서 겪은 경험이 담겨져 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한 여자가 엄마가 되면서 겪는 여러가지 고충과 정작 엄마가 되어서 두 마리의 토끼(직장과 양육)를 잡기 위해 악전고투한 이야기를 읽자니 여자들이 슈퍼우먼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지나치게 교육에 비중을 두는 바람에 잘못된 방향으로 아이를 이끌거나,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지만 사실 자식 교육만큼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문제가 아닌가.

남들보다 적게 가르치면 뒤떨어질까 불안하고, 어릴 때부터 접해주면 좋다는 시류에 따라 하나라도 더 많이 일찍 접해주려고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을 욕할 수만은 없다. 다만 아이에게 너무나 짐이 될만큼은 시키지 말았으며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지나친 경쟁의식으로 아이를 내몰지도 말아야 할 것이며, 인성과 예절을 가르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되새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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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쓴 일기 - 1학년 한 반 아이들이 쓴 일기 모음 보리 어린이 7
윤태규 / 보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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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유치원때부터 그림일기 쓰는 법을 지도하고 있지요. 저도 아이 일기 지도에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책인 '일기 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윤태규)'라는 책을 읽어 보기도 했어요. 그리고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올해에는 제 일기장도 마련해서 되도록이면 매일 쓸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쉽진 않더군요. 하지만 일기를 잘 쓰는 법을 보면 꼭 매일 쓸 필요는 없답니다.

이 책에는 1학년 아이들이 쓴 일기들이 많이~ 실려 있어요.(7월부터니까 여름방학에 즈음에서 쓴 것부터인가 봅니다.) 큰아이가 1학년이라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순회도서로 학급 교실에 비치되어 있길래 얼른 빌려 왔어요. 아이들이 쓴 일기들을 읽어 보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 읽다가 재미있는 몇가지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도 했어요. 특히 사투리가 군데 군데 묻어나는 것들을 더 좋아합니다.

문법이나 어순에 어긋나는 문장도 있고, 틀린 글자들도 눈에 띄지만 아이들이 실제로 쓴 일기를 보면 일기란 하루 일과를 반성하는 글이라는 고정관념이 없어질 것입니다. 끝부분에 가면 '이 책을 읽는 어린이에게'나 '선생님과 부모님께'라는 글이 실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일기를 쓰는데, 선생님과 부모님의 아이의 일기 쓰기의 지도에 도움이 되는 글이지요. 아이에게는 정직하게 쓰라던지, 자세히 쓰기, 밤에 쓰지 않기, 등의 조언을, 어른들에게는 일기쓰기로 국어 공부를 시키지 말라거나, 길게 쓰라고 또는 반성하는 글을 쓰라고 강요하지 말라는 조언 등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들이 어렸을 때 일기장을 펼쳐 날씨는 맑음, 흐림, 비, 눈라고만 표기하고, 잠잔 시각, 일어난 시각, 반성할 일 등의 칸을 메우느라 얼마나 일기를 쓰기 싫어했는지를 되새김질 해보세요.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일기 쓰기가 재미있게 느껴질지, 우리 아이의 일기 지도는 어떻게 해볼지를 가늠해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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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 학교 보내기 살아있는 교육 9
박경진 그림, 주순중 글 / 보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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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 갈 아이때문에 걱정이 많은 예비초등학생 엄마이다. 우리가 학교 다닐때와는 다른 점도 많을 것이고, 요즘 문제가 되는 '왕따', '촌지' 문제 등도 걱정되어서 참고가 될만한 책을 필요로 했는데 이 책을 소개 받았다. 책을 읽고 나니 앞으로 몇 달 남지 않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입학통지서를 받고, 입학식을 하고, 교실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등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써 주셔서 마치 선생님으로부터 아이의 학교생활을 소개 받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부디 이 책을 쓰신 선생님처럼 좋은 분을 만나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기를 바란다. 나중에 입학 통지서를 받은 후에 다시 한번 읽어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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