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사람 만나는 것을 겁내고 어려워 하며 인터넷 상에서 글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익숙한 저의 가슴을 뜨끔하게 만든 그림책.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사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띠지의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를 접하게 되고, 게임에 빠져들기도 하고,
현실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보다 싸이나 블로그 같은 홈피를 통해 사람들고 교류하는 것에 더 열광한다. 앞으로 컴퓨터를 점점 더 많이 이용하게 될 우리 아이들이 이 책 속의 소행성 사람들처럼 폐쇄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안겨주는 그림책.

* 인터펫 - 컴퓨터, 텔레비전, 전화, 비디오, DVD 플레이어, 3D 게임기, MP3, 입체 음향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는 만능 기계.

 혼자서 하기를 좋아하는 개구리 '찰싹'이가 모종의 사연으로 하늘을 날아다닌 이야기를 담고 있는, 카툰의 느낌을 풍기는 깔끔한 화풍의 그림책. 본문의 글은 간간히 곁들인 정도이고, 그림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형식이다.
귀여운 느낌을 충분히 발산하고 있는 어린 개구리가 길다란 혀 덕분에 여러 곳을 여행하고 오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아직 모든 것이 서툴긴 하지만 혼자 힘으로 무엇인가를 해내고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엄마의 품으로 돌아오는 아이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늙고 힘없는 말 플로리안과 작지만 젊고 힘센 트렉터 막스의 우정을 다룬 그림책. 그동안 농부와 함께 농장 일을 하던 플로리안은 빨간 색이 인상적인 트렉터 막스가 오면서 마굿간이나 지키는 신세가 되는데, 막스가 곤경에 처한 것을 구해주면서 둘은 가까워지게 된다.
  노란색이 가득한 표지가 인상적인데 <개구리 왕자>, <보름달의 전설> 같은 그림책에서 환상적이면서도 세밀한 화풍을 선보인 비네테 슈뢰더의 또다른 작품이다.



멀리 반짝이는 불빛(도시)을 보며 궁금해 하던 곰이 다급하게 불빛을 찾는 조그만 벌레(각다귀) 친구를 만나 강건너~ 폭포를 지나~ 도시로 가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
바톨로뮤는 도시로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벌레가 사라진(?) 후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오지만 이제 그가 바라보는 불빛에는 추억이 어려 있다. 감동적인 내용은 아니고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라고나 할까~.

 
 <선인장 호텔>의 작가- 브렌다 기버슨과 메건 로이드의 작품으로, 저어새와 악어의 생태를 담은 그림책. 저어새와 악어 가족의 하루를 보여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 두 동물의 생태를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엄마 저어새가 배고른 악어에게 잡아 먹힐 뻔하다 도망가는 장면은 이 둘이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재미있는 책의 세계로 이끌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는 그림책. 모나지 않은 그림에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채를 쓴 그림이라 편안한 느낌을 주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끌리는 화풍은 아니다. (^^)>

 책 읽기를 무척 싫어하던 빅터는 읽기 시험에서 빵점을 맞고 주변 사람들은 읽기 공부를 도와주고 가르쳐 주기 위해 애를 쓴다. 근데 하라고 하면 오히려 더 하기 싫어지는 심리랄까, 빅터는 책읽기가 점점 더 싫어진다. 어느 날 책 속에서 동물들이 차례로  나타나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는데... 의도가 빤하긴 하지만 동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이 나타나는 점이 재미를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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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12-0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랑 다섯번째 책은 저도 한 번 읽어보고 싶은데요.

비로그인 2007-12-07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어새와 악어는 선인장 호텔과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네요.
작가가 같아서 그런가봐요.

미설 2007-12-07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그림책도 많이 보시네요^^ 잘 둘러 보고 갑니다.

2007-12-08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올 해에는 한동안 이런 저런 일로 바빠 책을 멀리 하고 살았더니
책을 읽고 싶은 마음도 많이 줄어들었다.
읽고 싶다고 해서 선물받은 책들도 있는데 안되겠다 싶어 얼마 전부터 책읽기에 매진~.
- 일단 컴 앞에 앉으면 하는 것 없이 어영부영 하다 하루를 다 보내버리는지라
이 날은 컴도 멀리하고 청소기 돌리는 거 끝나는대로 책부터 잡았다.

우선은 읽다 덮어 둔 책들부터 올 해내로 마무리 하자 싶어서
그제는 반쯤 읽었던 (좀 얇은) 소설책 두 권을 꺼내서 다 읽었다.
 시일이 좀 지나서인지 앞에 읽었던 내용이 영 가물가물해서
다시 앞 쪽을 들추어서 대충 살펴보고서 나머지를 읽었음. -.-
- 1년~ 6개월 전에 읽다 만 책들은 아예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할 것 같다.
그럴바에야 그냥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끝까지 읽는 것이 좋은데... -.-;

암튼 소설책 두 권 다 읽고, 동화책도 두 권 읽고, 그림책도 세 권 보고~.
너무 과하게 본 것 같아서 책을 즐기면서 읽었다기 보다 읽기 위해서 읽은 느낌이 든다. ^^;
그림책 두 권은 리뷰를 쓸려고 공책에 몇 줄 끄적거려 놓긴 했는데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다.


<몸은 모든 것을..>, 이 한 권 밖에 읽지 않았지만 요시모토 바나나는 딱히 내 취향은 아닌 듯..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는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었는데 왜 읽다 덮어두었을꼬...
이 작가 책도 다른 작품은 읽어본 것이 없는 것 같다.

동화책 두 권 <하늘의 아들 단군>, <아빠 좀 빌려 주세요>
그림책 세 권
<수학대왕이 되는 놀라운 숫자 이야기> - 숫자의 기원에 대한 내용인데, 영어제목 그대로 번역할 것이지 제목이 너무 과했다. ^^;
<세상의 꼭대기 에베레스트에 오르다>-이번 책의 그림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사실감이 조금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종이로 눈폭풍을 표현하기는 좀 어려웠을려나..
<줄어드는 아이 트리혼>- 이 작품 내용보다 에드워드 고리의 그림이 더 유명한가? 
- 올초 "줄어드는 아이"란 제목으로 두레아이들에서 출간된 적이 있는데 정식 라이센스를 맺지 않고 출간한 것이라고..

밤에 종교적인 색채(유대교)가 강한 내용이 많은 <바르샤바로 간 슐레밀>을 1/3 정도 읽다 불끄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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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0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20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최근에 본 그림책들 감상평.







김재홍님의 그림은 동화책을 보면서 가끔 접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그림책이 나왔다.
화풍이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 이 책은 표지 그림이 꼭 사진처럼 느껴진다.  
흑백톤의 그림에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채를 써서 그런 느낌이 더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책 속의 모든 그림이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니지만 다루는 주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은 한국 그림책이나 기회되면 한 번 접해보시길~.  

- 잠자리에 든 아이들에게 조근조근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이긴 한데

"밤이면 바다는 더 짙은 그리움으로 출렁인단다" 같은 문장은
유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듯 하다.. -.-






작년에 본 <타미노 왕자와 마술피리>는 이야기적인 요소를 최대한 요약하여 들려준다면

<모짜르트의 마술피리>는 연극적인 형식을 조금 더 강조하고 있다.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들을 그림으로 담아내어 연극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는데
글 분량은 앞에 언급한 책보다 훨씬 많고 내용도 자세해서 
초등학교 저학년은 되어야 혼자서도 소화낼 수 있을 듯 함.

- <타미노... >를 볼 때 오페라의 일부라도 들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책에는 총 16곡이 실린 CD가 포함되어 있다~~.
(본문 뒤에 수록곡 해설, 작품 해설-한쪽-도 실려 있음~)
<타미노...>에는 오페라 전반에 관한 설명이 2장 분량으로 실려 있음.

- 마술 피리에 나오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아아아아아아아~~ 하는)는
조수미나 키메라가 록오페라 형식으로 불러 더 많이 알려진 곡. 

  






<
진짜 얼마만 해요>와 제목이 비슷해서 조금 헛갈릴 수 도 있는데
이번 작품은 선사 시대 동물들의 실제 크기(전체 혹은 일부)를 그림책에 담았다.  
(선사 시대 동물이 실제로 얼마나 컸는지는 추측과 상상으로 아는 것이지만) 
선사시대라니 공룡 종류가 등장하는 건 필수~ ^^

스티브 젠킨스의 작품의 특징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종이의 질감이나 색감을 너무도 잘 살려서 표현하는 것이 특징~.
 

 







 <다음 정거장은 해왕성>은 우주에 관한 지식을 담고 있는 과학그림책으로

스티븐 젠킨스가 그의 아버지인 앨빈 젠킨스와 함께 만든 작품.
(책 정보를 보니 앨빈 젠킨스는 26년간 물리학,천문학 교수로 재직~)

내용도 그렇거니와 각 장에 실린 글밥이 상당히 많은 편인지라
대상연령을 초등 저학년 정도로 잡아야 할 것 같다.
- 책에서는 대상연령을 초등 1~청소년까지 잡고 있다.


* 이 책이 나온 것은 2004년으로 이 때만 해도 아직까지 명왕성이
퇴출 되기 전이었던지라 명왕성을 태양계의 행성으로 다루고 있다.
명왕성 퇴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출판사에 문의해 봐야 할 듯.









아기자기한 그림이며 내용이 여자 아이들 취향의 그림책.
(성별을 한정지을 필요는 없지만 남자 아이들도 좋아할지는 잘 몰라서..^^)

옛날에 가위로 오려서 놀던 종이인형 놀이 그림이 부록으로 들어 있다.
(가위로 오릴 필요없도록 재단해 놓았음.)

장신구로 꾸미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가족들을 멋진 모습으로 꾸며주고 함께 식당에 간다.
아이의 놀이에 동참해주는 부모의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
낸시는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다 그만 신발끈에 걸려 넘어지고
-장신구가 멋있긴 하지만 걸리적거리는 면도 있지 않던가-

집에 돌아와 편한 옷(나이트가운~ ^^)으로 갈아입고 엄마, 아빠가 만들어 준
파르페를
먹고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통해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 부록으로 들어 있는 종이인형놀이
- 우리집 애들은 다 컸어도(초등학생. -.-) 이런 거 재미있다고 가지고 논다.




 










* <책 먹는 여우>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작품~~.
(알라딘 리뷰 도서인데 이사 하느라 뽑힌 줄도 모르고 있었음)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상황에 직면해 발을 동동~ 구르게 되는 일이 종종 생긴다.
- 가령 이 책에도 나오는 것처럼 볼일이 급한데 주변에 화장실은 없고.. -.-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발을 구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기지를 발휘하여 그 상황를 벗어나는 요령도 필요한 것 같다.
반복적인 문장 구조며 귀여운 캐릭터(아기 돼지), 재치 있는 행동 등이
웃음을 자아내는지라 유아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책임~.

 






푸르스름한 기운을 띤 앙상한 가지 사이로 한 소녀가 뛰어가는 모습이 보이는
이 작품은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따뜻해져 오는 그림책이다.
맑은 수채화의 느낌으로 파리 풍경과 등장인물 표현한 그림도 정감이 가고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고 좋아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 제목으로 쓰인 '를리외르(제본가)'라는 말에 '다시 묶는다'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프랑스어인 것 같아 작가가 프랑스(혹은 유럽)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세 히데코'라는 일본 작가의 그림책이다.

새 도감을 사기보다는 망가진 자신의 도감을 고치고 싶어 하는 아이와 
'를리외르' 할아버지의 모습을 각기 다른 면에 담았다가
이 둘이 길에서 조우하면서 비로소 한 장면에 함께 등장한다.
책을 보수하고 새롭게 제본하는 주는 과정을 따로 설명해주기도 한다.
(책을 아름답게 꾸미는 제본도 예술의 한 분야~) 

마지막 장면이 긴 여운을 남기는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감상을
지금은 충분히 표현을 못하겠고, 나중에 리뷰를 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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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7-09-12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췌, 책을 얼마나 읽으시는 거예요. 정말 저 반성해야 해요. ㅠ_ㅠ

아영엄마 2007-09-12 23:02   좋아요 0 | URL
아하하.. 네꼬님~ 분량이 아주~ 적은 그림책들입니당. (^^)>

책향기 2007-09-12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사하신지 얼마 안 된거 맞아요? 리뷰도 무지 빨리 쓰시나봐요. @.@

아영엄마 2007-09-12 23:03   좋아요 0 | URL
책향기님~ 리뷰가 아니라 간단한 감상평인걸요 뭐. (저 리뷰 하루에 한 개 쓰면 잘 쓰는 편입니다. -.-)

프레이야 2007-09-14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새 그림책이랑 자꾸 멀어지려나 봐요. 위에 것 중 하나도 본 게 없네요.
아이들 어릴 땐 무지 봤는데...

2007-09-14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7-09-14 20:37   좋아요 0 | URL
네~ 아직 못 읽었어요. 고맙습니다. 님 말씀하신 대로 행했습니다. ^^
 









오늘도 무더운 날씨~~
그래도 오늘 책 한 권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었다.
책 표지는 살짝 마음에 안 드는데 책 내용은 재미있었음.(주관적인 소감임~)

최근의 어느 공포 영화에 조상 대에 저주를 받아 목숨이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의 주인공 소년 집안에도 선조에게 내려진 집시의 저주 때문에
대대로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하늘에서 떨어진 운동화 한 켤레때문에 이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캠프에 가게 된 소년.
문제는 이 캠프란 것이 일종의 소년원으로, 나쁜 짓을 저지른 아이들을 모아 놓고
매일 땅에 구덩이를 파는 노역을 시키는 곳이라는 점이다.
(예전에 주인공이 이런 류의 악질적인 캠프에 가서 매우 고통을 겪는 내용의 책을
읽은 것 같은데 도통 책 제목이 기억나질 않는다.. -.-)

황무지에서 날마다 삽을 들고 구덩이를 파야 하는 소년의 이야기와
집씨의 저주를 이끌어(?) 낸 소년의 고조 할아버지 엘리아의 이야기,
흑인 양파 장수를 사랑한 백인 여선생의 이야기가 맞물려 나오는데
후반부에 다다르고 보니 이 세 이야기가 얼마나 잘 맞물렸던지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을 했다.
- 정보 찾아보니 이 작품이 학원가에 재미있는 영어소설로 소문이 나 있는 책이란다.
이 작가의 책(웨이싸이드 학교)이 나온 것이 더 있던데 한 권 사봐야 할 것 같다.

청소년 도서이긴 한데 아영이도 읽을만하지 않나 싶어 개학하고 나면 
(요즘 일기며 과제하느라 바쁘다.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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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8-23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이책 읽었어요. 이 책 이번에 번역되어 나왔군요. 작년에 저도 이 책을 영어로 읽었는데 아영엄마님 말씀대로 중간 너머 stanly yelants가 zero와 캠프에서 엄지산(?)으로 도망쳐 양파로 영위하가다 캐서린이 왜 구덩이를 파게 하는지 이유를 알게 되면서부터 긴박감으로 심장이 두근두근 해가면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요즘 알라딘에 시들해서 들어와도 시큰둥합니다. 예전의 알라딘은 책 이야기가 넘쳐 묘한 흥분과 호기심으로 재밌었는데 요즘 알라딘 분위기 이상해요. 책 껍데기뿐인 알라딘 마을정말 재미없어요. 아영엄마님도 그다지 활동하지 않으시고... 알라딘에서는 7월 말이후로 주문이 한 건도 없더라구요. 예전에는 다른 분들의 페이퍼나 리뷰 읽고 자극받아 곧바로 주문넣곤 했는데..... 저에게 이제 알라딘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네요.호호 (아영엄마님이나 나귀님 글때문에 열심히 오니 글 많이 올려 주세요)

아영엄마 2007-08-24 03:47   좋아요 0 | URL
초반부는 약간 평범한 내용인 듯 싶었는데 중반부 접어들면서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이 책이 영어로 읽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 책인가 봐요? 아영이가 한글 책 읽고 나면 영어책도 리딩북으로 한 번 사볼까 봐요.
(제 페이퍼야야 평범하기 그지없는 글이라 나귀님 페이퍼와 비할 바가 되나요.^^;;)

책향기 2007-08-23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무지 좋아해요. 저희 애가 중1인데 영어학원에서 추천도서로 권해주더군요. 영어원서도 한 번 사서 보세요^^

아영엄마 2007-08-26 00:51   좋아요 0 | URL
책향기님~ 올 겨울방학 때나 내년 여름방학 무렵에 사서 아이랑 한 번 읽기 시도를 해봐야겠군요. (영어 공부 안 시켜놓고... 과연 가능할지.. -.-)

기억의집 2007-08-24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머머, 섭하게 그런 말씀을.... 나귀님은 나귀님, 아영엄마는 아영엄마만의 스타일이 있으신 걸요. 간혹 나귀님의 글을 읽다보면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괴물책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곤 하죠. 왜 난 책을 읽어도 이렇게 체계적으로 읽지 못하지 하는 자괴감도 드는 것도 사실이고.... 처음 아영엄마님의 리뷰글 또한 저에게는 풀무질입니다. 꼭 읽고 싶게 만드는 지적 자극의 풀무질^^* 그러니 풀무질 좀 많이 해주셔요.
아, 오늘도 시원한 맥주 한캔이 절 유혹해 밥 해면서 한 캔 했습니다. 아이들하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돌아오면서 맥주 한 캔 사와 들이키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이 댓글은 음주 댓글이라는.......아이들 밥 차려 줘야겠네요^^*

비로그인 2007-08-24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그인하기 귀찮아서 그냥 댓글 달았는데, 오타가 몇 군데 보이네요. 지금 맥주 한캔으로 해롱해롱해서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댓글 수정이 안되 로그인하고 2차 댓글 올립니다. 죄송죄송!!!

아영엄마 2007-08-26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맥주 한 캔과 함께 하는 저녁 시간~ 시원하셨겠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 리뷰며 페이퍼 읽으며 자괴만 많이 느껴요. 풀무질 많이 했다가 님네 화재 날라요~ 후후.. ^^)

아영엄마 2007-08-28 0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개학 하는 날, 등교할 때 이 책을 챙겨가더니 다 읽었다고, 재미있다고 함~.
 
책 대 책- (그림동화로 읽는) 흑설공주 와 신데룰라








최근에 읽은,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청소년 문학책 두 권- <쥐를 잡자> 와 <우리들의 스캔들>
<쥐를 잡자>는 임신을 한 고등학생의 낙태와 자살을 다룬 책으로 주인공과
다른 선택을 했지만 대신 힘든 삶을 산 엄마가 대비를 이룬다.
그리고 용기가 없어 주인공을 모른 척 하고 마는 담임선생님이 등장한다.

<우리들의 스캔들>은 동화 <짜장면 불어요>의 작가 이현의 작품으로,
중학교를 배경으로 10대 청소년들의 겪는 갈등과 고민과 더불어 비(미)혼모에 대한 시선과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귄위적인 선생의 모습을 담고 있다.
주인공의 학교에 교생으로 온 이모는 <쥐를 잡자>에 나오는 엄마처럼
아이 아빠 없이 아이를 낳아 기르지만 삶의 방식에서 있어서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 쪽은 씩씩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세상의 시선과 맞서나가지만
다른 쪽은 아이를 혼자 낳아 키우는 현실의 삶과 세상의 시선에 짖눌려
결벽증을 가지게 되는 등 아이까지 힘들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 그리고 두 책 다 현실에서는 묵묵히 참고 견디어야 할 선생님을 향한 분노와 
억눌린 감정을 발산하는 창구로 학생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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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07-07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쥐를 잡자>를 읽으며, 미혼모가 될 청소년들이 낙태와 자살로 이어지는 그런 길만 있지 않음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두 책이 좋은 비교가 되는 군요.

하늘바람 2007-07-07 0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우리들의 스캔들은 못 읽었는데 쥐를 잡자를 읽으며 아주 답답했었거든요. 우리들의 스캔들 궁금하네요. 좋은 비교 감사해요

홍수맘 2007-07-07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두책다 관심을 가지고 있답니다.
얼렁 읽어야 하는데...

mira95 2007-07-07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용기가 없어 주인공을 모른 척 하는 선생님..비수가 되어 저를 찌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