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미미 여사의 <안주>를 구입해서 당일배송으로 받았다~. ^---^

 신간 알림 문자 받고 당장 지르고 싶은 거 일단 참았는데 일전에 큰 아이가 사달라는 교재가 있어

 책 담는 김에 오만원 채우자 싶어 <매스커레이드 호텔>이랑 어느 걸 살까 저울질하다가

 자식 좋아하는 게 먼저라고, 딸내미가 좋아하는 게이고의 신간을 낙점했더랬다.

 

 - 새로운 캐릭터에 관심이 가서 읽어봤는데 아베 히로시(일드 "트릭"볼 때부터 팬 되었음!)가

  카가 형사로 나오는 <신참자>처럼 각각의 에피소드를 드라마 한 회분으로 담아 드라마로

 제작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왕벌>에 이어 <밤산책>을 읽는 중이라 다 읽고 나면 읽을 예정~~.

 (구입 전인 <삼수탑>은 구간 적용되던데 알라딘 직배송 중고로 뜨길 기다려야 하나..) 

 

 

 

일전에 반값의 유혹 중인 <크림슨의 미궁>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있는 중이었는데,

중고책 검색하러 들어온 참에 도서실에서 대출해 읽었음에도 사야 한다고 말하는 <명탐정의 규칙>과

전부터 사려고 맘 먹고 있던 이세 히데코의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도 이 참에 지르기로 결심!

오만원 채우자 싶어 검색해 보다 애들 좋아하는 "보물찾기" 시리즈 신간 나왔길래 담고는

자기 책 없으면 삐치는 막내에게 줄 그림책도 사야지 싶어 중고책에서 구리 구라 시리즈 검색해서 두 권 샀다.

 

 

 

 

 

 

 

 

 

 

  도서구입한 후에  행운의 램프던가? 응모권 주길래 -늘 안되길래 오늘도 안되려니 하는 생각으로 -

 응모할 때 요즘 이슈가 되는  책(전자책)을 두어번 클릭했는데 덜컥 당첨되어 버렸다는! @@;;

 바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권

 딱히 읽어보고 싶은 건 아니었는데...

 이거이 전자책인데 아직 전자책은 안 읽어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줄도 모름.

 쿠폰 번호를 다른 분이 쓰실 수 있다 해보니 그건 안되는 모양이다.

 

 

 

---------------------------------------------------

 

 

 

 

 

월요일에 지인들과 신촌 북오프(중고책방-일본 서적이 많음)에 가서 구입한 그림책 두 권~

일본어는 까막눈이지만 그래도 열심히 뒤적거린 덕분에 "바무와 게로" 시리즈 작가의 그림책을 하나 발견했다!

비록 제목조차 알지 못하였으나 나름 득템이었다는~ ^---^

(큰 아이더러 사전 동원해서 번역시켜 보게 할 참인데 언제 해줄지는 요원하다는~)

 한 권은 일본 전통 의식을 입은 아기자기한 모습의 인형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끌려서 샀다.

 

아~ 그리고 만화책 3권...

계산대 근처에 <아즈망가> 작가의 작품인, 새 것 같은 만화책 <요츠바랑> 1,2,3권이 보여서,

지인이 강추하시길래 아이들 생각나서 권당 2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왔다~.

아이들이 보더니 재미있다며 뒷권들도 사자고 졸라서 다음날 바로 4,5,6권 질렀다는.. -.-;;

큰 아이가 자기도 북오프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 주말에 비 안오면 세 아이와 가 볼 예정.

들고 오기 힘들그로 사달라는 책 많으면 안되는데잉~~.

 


댓글(9)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12-09-01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바무와 게로 작가의 저책은 정말 잘 못보는 거네요

아영엄마 2012-09-05 00:26   좋아요 0 | URL
일본 그림책 계속 빼보다 -이 작가 일본 이름도 모르는데- 우연히 발견했다지요. ^^

책읽는나무 2012-09-01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무와 게로의 작가라고 하니 딱 그스타일의 그림이로군요.ㅋ
일어 못하는 것이 한이로군요.
아영이가 번역하고 번역책을 출판하면 어떨까요??ㅎㅎ
저도 읽고 싶거든요.ㅠ
일본 서적이 많은 곳에 가서 지인들을 만나셨다고 하니 그분들이 대충 누구이신지들 감이 오네요.ㅋ

아영엄마 2012-09-05 00:29   좋아요 0 | URL
2학년 되면 학교에서 일어 배우는데 그때 본격적으로 문법 공부해볼 거라네요.
(지금은 학교 진도 따라가고 각종 평가 대비하기도 버거운 나날이들~. -.-)
책나무님 언제 서울 오시면 번개 함 해요~ ^^

기억의집 2012-09-11 15:13   좋아요 0 | URL
누굴까요?

희망으로 2012-09-04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오프 다녀오셨어요?
울딸은 예전에 거기서 도라에몽 득템했어요. 비록 몇권 안되지만 잘 안나오는 책이라네요.

아영엄마 2012-09-05 00:30   좋아요 0 | URL
세 아이랑 주말에 다녀왔다지요. (막내 델꼬 다녀오느라 무지 힘들었어요. ㅠㅠ)

기억의집 2012-09-11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지난 번에 심연 전자책 받았다고 말씀 하셨던 게 저거 였군요. 아직도 안 받아 보셨어요?

아영엄마 2012-09-11 17:19   좋아요 0 | URL
네, -심연 편은 아니고 시리즈 1권인데- 그 때 님 말씀이 뭘 등록해야 한다고 하셔서 방법을 찾아보려고 아직 구매 안하고 있어요. 도움말 좀 찾아 봐야겠어요. (^^)>
 

 

 

 

 

 

 

 

 

"바무와 게로" 시리즈는 우리나라에 3권이 번역판으로 출간되었는데 가장 먼저 나온

<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은 위로 두 아이와 제가 참 좋아해서 자주 보았던 그림책입니다.

애니처럼 선명하고 깔끔한 그림 속에 볼거리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고 또 볼 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하곤 했지요.

다음 책이 출간되기를 한참이나 기다려 <바무와 게로의 하늘 여행>, 그 뒤에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를 구입했는데

이제는 이 세 권이 -책 보는 것 보다는 노는 걸 더 좋아하는- 막내에게 책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답니다.

바무와 게로가 도너츠 튀기는 장면 보면 정말 웃겨요~~. ^^ (다락방이 있는 것도 참 부럽고~)

 

그런데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를 여러 차례 보면서도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최근에 새삼 눈에 들어오더이다.

제가 올해 들어 식물 키우기에 관심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그림을 보다 문득 집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다양한 식물 화분에 눈길이 가서 유심히 살펴봤어요.

식물 이름을 모르는 것이 더 많지만 키울 욕심을 내면서 이름을 알게 된 것들도 있더라구요.

 

 

 

 

바무, 게로네 집 현관 앞에 놓여 있는 저 보라색 꽃 핀 화분!

지인 블로그에서 알게 되어 욕심을 내다 결국 구입까지 한,

작은 보라색 꽃들이 포도송이처럼 달린 모양새가 귀여운 무스카리 처럼 보이지 않나요? ^^

지금은 그 꽃들이 다 지고 알뿌리만 남아 내년을 기약하고 있답니다.

 

 

 

참고로 이 식물은 <바무와 게로의 하늘 여행>의 한 장면에도 등장한답니다.

 

 

    

 

  

 

거실, 욕실, 부엌 등에 식물 하나는 배치해 두는 센스~.

- 선인장과 함께 있는 식물은 "팔손이"처럼 보이는데 잎이 일곱 갈래... 그럼 무슨 나무일까요?-

덩굴식물도 벽에 걸어두고, 탁자에 "타라" 처럼 보이는 식물도 얹어두고.. 바무는 식물을 참 잘 돌보나 봐요.

전 초보자의 대표적인 실수인 물주기 실패(과습)로 벌써 화분 세 개를 보내버렸거든요. ㅠㅠ

 

 

 

 


오른쪽 옆으로 살짝 보이는 저 식물은 바로 안시리움!!

키우고 싶지만 공간 부족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구입을 포기한 식물이었던지라 그저 부러운 마음이 무럭무럭~~.

 

 

 

바무는 -주변을 순식간에 초토화 시키는 아이들이 그러듯- 엄청나게 어질러 놓는 게로와 살지요.

게로가 한바탕 늘어 놓은 집안을 순식간에 깔끔하게 잘 정리하는 바무는 정말 부지런하고 살림 잘하는 것 같아요!

 

 

 

바무는 주부 9단에 깔끔쟁이~. ^^ 

 

- <바무와 게로 오늘은 시장 보러 가는 날>은 시장 풍경이 볼거리이고, 이 책에서는 집 안 곳곳을 볼 수 있어요. ^^

아, 시장 편의 후반부에 나오는 거실 장면을 보면 벽에 액자가 하나 걸려 있거든요.

일요일 편에도 그 액자가 나오긴 하나 자세히 비교해 보니 조금 다르더라구요.

그 액자 안에 뭔가가 등장하고 장면에 따라 액자 그림이 미묘하게 바뀌는 것을 포착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의 출간 순서로 보자면 시장 편이 먼저지만 액자 그림을 놓고 보자면 일요일 편이 앞서인 듯..

그래서 서지 정보에서 작품 출간 년도 수를 살펴 보니 시장 편이 97년, 일요일 편이 94년. 역시...

 

작가 소개글을 보니 <바무와 게로-추운 날 밤엔 별 구경을 하지 마세요>라는 (번역) 제목의 책도 있는 모양인데

우리나라에도 번역판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소망이에요~.

 

 

 

여기 올린 사진 대부분은 카메라 고장 나기 전에 찍어 둔 거고, 몇 장은 일전에 고장났다는 카메라로 오늘 찍은 거예요.

카메라가 고장났는데 요 사진을 어떻게 얻었냐,

며칠 전에 난잡해진 컴 책상 치우다가 아쉬운 마음에 카메라 켜서 이리저리 만져보다

렌즈 줌 기능 버튼을 눌렀더니 반쯤 들어가 있던 렌즈가 비교적 정상위치로 튀어 나오더라구요! 

 

와우~~ 그 상태로 사진을 찍었더니 나름 선명한 사진이 나오더이다.

편법이긴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라도 사진을 찍어봐야지요. ^^

펼친 부분 접기 ▲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드 2012-07-19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하신 식물들 외에 파키라와 달개비도 보이네요. ^^ (팔손이 아니고 파키라인듯)

아영엄마 2012-07-19 17:32   좋아요 0 | URL
와~ 하이드님이 꽃(식물)을 다루시니 식물 이름을 잘 아시네요! 알려 주셔서 고마워요~.
(사진을 여러 장 올리느라 크기를 줄이면서 페이퍼에서 클릭하면 크게 보이려니 했는데 그렇게 안되네요. -.-)

희망으로 2012-07-19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품을 보는 것도 재미죠^^
저는 원서로 두 권의 책을 가지고 있는데 스누피 닮은 강아지가 넘 귀여워요.
딸냄한테 좀 전에 읽어달라고 했어요. 어릴때 엄마가 많이 읽어줬으니까 나중에 엄마 나이글면 귀찮아하지 말고 읽어달랬더니 암말 안하고 읽어주네요.ㅎㅎ

기억의집 2012-07-19 23:21   좋아요 0 | URL
딸냄 이쁘다~

아영엄마 2012-07-21 23:16   좋아요 0 | URL
저도 나이들면 애들에게 책 읽어달라고 해야겠어요.
바무 게로 시리즈는 두 주인공 말고도 카이랑 강아지, 쥐, 두더쥐 같은 작은 캐릭터들도 살피는 재미가 소소하죠~^^

기억의집 2012-07-1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저는 드뎌 십만원짜리 카메라에 건전지 사다 넣었어요. 진짜 건전지 얼마 안 하는데 마트 갈때마다 까먹고 그냥 와서 사용 못하고 있었거든요. 아, 바무와 게로네 집에 화초가 눈에 띄네요. 저는 비 오는 말에 또 만나자, 그 그림책에 그린 화초 일일히 다 찾았어요. 그 작가도 나무와 꽃을 좋아하는지 그림책에 많은 초록이들이 보이더라구요. 지금 당장 저도 바무와 게로 찾아봐야겠어요^^

바무와 게로의 다른 시리즈가 있군요. 저는 이 시리즈 좋아해서 한때 재팬 아마존가서 신간 나왔나 열심히 검색해도 못 봤는데... 최근에 나온 것일까요?

아영엄마 2012-07-21 23:17   좋아요 0 | URL
드디어 건전지 사넣으셨군요. ^^
이번에 바무 게로 책 보면서 앞으로 그림책 볼 때 그림 속의 식물들도 눈여겨 봐야겠다 싶더라구요.

기억의집 2012-07-1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일본 아마존가서 검색해봤는데(일어도 못하는데, 그림책 베스트셀러 순위 차례로 눌러 검색해 봤어요~), 바무와 게로 시리즈 작년에 최근 그림책이 나왔네요. 일어를 몰라 제목을 모르겠지만, 이거 같아요.
http://www.amazon.co.jp/%E3%83%90%E3%83%A0%E3%81%A8%E3%82%B1%E3%83%AD%E3%81%AE%E3%82%82%E3%82%8A%E3%81%AE%E3%81%93%E3%82%84-%E5%B3%B6%E7%94%B0-%E3%82%86%E3%81%8B/dp/4894237075/ref=sr_1_3?s=books&ie=UTF8&qid=1342708061&sr=1-3

사서 보고 싶어요~

아영엄마 2012-07-21 23:18   좋아요 0 | URL
아~ 최근에도 그림책이 나왔군요. 일어 제목은 큰 딸내미에게 물어볼께요.

희망으로 2012-07-19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바무와 케로의 숲의 고야(일본인들이 자주 먹는 채소)래요. 우리 언제 한번 신촌 북오프 가요. 거기 일본 그림책이 좀 있더라구요^^

아영엄마 2012-07-21 23:21   좋아요 0 | URL
아~ 희망님이 알려주셨구낭~ (큰 애가 바무와 케로의 숲의.. 까지 밖에 못 읽어서 사전 찾으러 갔네요..^^) 신촌 북오프 못 가봤는데 다음에 가봐요~~.

2012-07-20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12-07-21 23:21   좋아요 0 | URL
에고, 전집에 묶여 있군요. ㅠㅠ 이 시리즈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전집 말고 단행본으로 나오면 참 좋을텐데...

책읽는나무 2012-08-0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책 어제 도서관에서 읽어주고 왔는데..와~~^^
급하게 읽어주느라 저런 화초 화분이 많이 있었는지 이제 봤네요.
책이 집에 있었음 다시 살펴보았을텐데 말입니다.
아영맘님은 참 섬세하세요.
그림책에 나온 그림이나 글을 다 기억하시니 말입니다.

바무와 게로~ 넘 귀엽고 이쁘죠?
전 그림책을 보고 있음 얘네들 집에 들어가 살고 싶어요.
바무가 청소도 다해주고,맨날 간식도 맛있게 만들어주고~~ 정말 게로가 부러워요.^^

아영엄마 2012-08-02 18:11   좋아요 0 | URL
저도 그간은 책 보면서 화초들에 눈이 안 갔었는데 올해 화분들인 덕분인지 그런 쪽에 눈이 가네요. ^^
옛날에는 나름 기억력 좋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집에 있는 책일텐데
어디에 꽂혀 있는지 못 찾고 헤맬 때가 만은 것이, 제 기억력이 자꾸 흐려져서 서글퍼요. ㅠㅠ
저도 바무와 게로네 집이 너무 너무 탐난답니다. 이런 집에 살면 정말 좋겠어요!
 


아주 오랫만에 인터넷 서점에서 살펴 본 신간들 중에 눈에 띄는 책들... (유아)

 

 두근두근 아슬아슬 디시와 스푼의 모험 이야기 

:  마더구즈 노래 중에 디시랑 스푼이 런 어웨이~ 하는 구절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걸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나?? 내용 살펴보니 돈 떨어져서 은행강도까지 되는 모양이던데 애들이 재미있게 볼 것 같다.

 

  마들린느의 예절 수업

: 마들린느의 작가가 아직 작품을 내나 했는데 글 읽어보니 자식이 아버지의 뒤를 이은 "바바" 시리즈와 유사하게 할아버지의 뒤를 손자(존 베멀먼즈 마르시아노)가 이어 "마들린느"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작품을 발표하는 모양이다.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 요즘 우리나라에도 점자 그림책이 가끔 선을 보이던데, 이 책은 색깔의 모습을 어떻게 형상화하였는지 궁금하다.
 

  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어찌 다 표헌할 수 있을까. 시적인 문구와 부드러운 화풍, 곰의 모습을 귀엽게 표현한 것이 눈에 띈다.


 입이 똥꼬에게

비룡소 소식지 받아보더니 큰 아이(초등 6학년이~~)가 이 책이 궁금하단다. 2008년 그림책 부문에서 황금도깨비 대상을 수상한 그림책이라고 함.


* 작가때문에 관심 가는 책들
 

  곰 세 마리가 한집에 있어

: <털장갑 > 등 세밀한 묘사가 특징인 잰 브렛 의 그림책.  영국의 전래동화 [금발 소녀와 곰 세 마리]의 북극 버전.

 

 도깨비 대장이 된 훈장님

: 한병호씨가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 관심이 가는데 도깨비 이야기라니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듯..

 애완동물 뽐내기 대회

: 에즈라 잭 키츠 의 작품이라 서점 나갈 일 있으면 한 번 살펴보고 싶음.


  릴리의 멋진 날   난 내 이름이 참 좋아!

: 케빈 행크스 작품, <릴리의 멋진 날>은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의 두 번째 이야기이란다.
두번째 책은 나도 내 이름때문에 놀림을 받을 때가 많았던지라 공감이 갈 것 같다.
 

 우리는 친구

: 앤서니 브라운의 2008년 신작. 고릴라와 고양이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

 : 닭은 왜 길을 건너갔을까?

: 데이빗 섀논을 비롯한 14명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모여 완성한 옴니버스 그림책이라고. 
 
 엄마, 난 도망갈 거야

: <잘 자요, 달님>의 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가 글을 쓰고,  클레먼트 허드가  짝을 이루어 그림을 그렸음. 토끼 3부작 시리즈 중 하나라고 함.

 
- 요 책들은 출간된지 좀 되었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bookJourney 2008-06-21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무와 게로, 마녀 위니, 릴리~ 모두 무척 재미있게 보았던 책이에요. 아직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읽고 있지요. ^^
'난 내 이름이 참 좋아'와 '올리비아 환상의 악단'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요. 구경하러 가야겠어요. =3=3=3
 









 남자 아이 한복을 다룬 책이 나왔을 때 아들은 없지만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 언제고 보고 싶은 그림책으로 꼽아 두었었다. 우리 또래들이 어렸을 때부터 이미 한복 세대를 벗어나서 아버지를 비롯한 친지 어르신들이-시골 사시는 아주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 외에는- 명절이나 제사 지낼 때 같이 특별한 날에나 차려 입으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야 결혼할 적에 장만한 한복이 있긴 하지만 명절이라도 꺼내입기는 번거로워 몇 년 째 한복상자 안에서 잠자고 있다.

 새해 아침, 남자 아이 하나가 옷장에서 엄마가 손수 지어 주신 한복을 꺼내려 용을 쓴다. 엄마 내음이 배인 설빔. 요즘이야 기성복처럼 가게에 가서 마음에 드는 한복을 골라 살 수 있지만 가족들이 입을 한복을 집안 여자들이 일일이 손으로 꿰매 만들던 시절이 있었다. 명절을 앞두고 어머니는 차례 음식 장만하랴, 밤을 새가며 가족들 설빔 만들랴...(잠은 언제 주무셨는지), 가족들에게 설빔으로 새 한복을 장만해 주고 싶은 마음으로 바늘에 손가락을 찔려가며, 절로 감기는 눈을 비벼가며 옷을 지으셨을 게다.

 혼자 입어보려고 장에서 옷을 꺼낸 남자 아이가 제일 먼저 손에 잡은 것은 버선이다. 버선은 신었을 때보다 날렵한 버선코가 그대로 느껴지는, 신기 전의 모습이 더 예쁜 것 같다. 버선코에 수놓아진 예쁜 꽃버선을 신노라면 내 발에 꽃이 핀 느낌이 들어 기분도 화사해지지 않겠는가. - 버선은 양말처럼 탄력이 있는 옷감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보니 아무래도 신기에 약간 불편함이 있다. 요즘은 한복을 입더라도 양말을 신는 경우가 많아 남자도 버선을 신는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듯하다.

 남자의 한복 바지는 얼마나 넉넉한지 두 명이라도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품이 크다. 무엇 때문에 이리 크게 만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좌식 생활을 하는데는 이처럼 통이 큰 바지가 더 편리하다고 한다. 대님을 매는 것도 쉽지 않은 일로, 복숭아 뼈 쪽으로 여분의 발목 천을 둘러 대님을 묶는데 한복 입는 것이 서툰 사람에게는 그 부분들이 제일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그래서 바지만 입어도 한복의 반은 입은 듯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 
- 대님을 올바르게 매는 방법은 예전에 학교에서 배웠는데 시험에도 나온다 하여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난다. 옷고름으로 고를 만들어 매듭짓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닌데 책 속의 아이는 이를 척척~ 해낸다. ^^

 비단 저고리의 사각사각~ 거리는 느낌은 또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소매를 여러 가지 색깔의 천을 이어서 알록달록하게 만든 색동저고리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까치두루마기도 이처럼 소매 부분을 알록달록하게 만든 것이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이는 그 위에 또 한 겹, 금박 물린 남색 전복을 걸치고 전대도 매고... 정자관 쓰고 담뱃대 물고 할아버지 흉내도 내보고, 복이 이리 오너라~ 호령도 해보고, 멋진 태사혜 신고 도련님 행차도 알려 보고~. 아이는 옷을 차려 입는 와중에 방에서 연도 날려 보고, 윷도 던져 보고, 쉴 사이 없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설빔>은 해외로도 수출되어 우리 한복의 고운 옷태와 색감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선보이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장면은 온 가족이 한복을 차려 입고 모인 모습을 담고 있는데, 설날을 기념하여 찍은 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 <설빔>은 같은 제목으로 여자 아이 한복(여자아이 고운 옷)과 남자 아이 한복(남자아이 멋진 옷)을 다룬 두 권의 책이 나와 있다. 먼저 나온 작품은 여자 아이 한복에 관한 그림책으로, 딸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어서 사는데, 참빗으로 곱게 빗은 듯한 머릿결이며, 고운 한복을 걸친 여자아이의 모습이 어찌나 참하고 어여쁘던지, 책을 보며 그림 하나 하나에 감탄을 했었다. 나는 가져보지 못한 배씨댕기가 특히 탐이 났다. 
 돌한복 한 벌 사서 두 아이 다 입힌 것이 다여서 여적 한복이 없는 우리 아이들은 <설빔> 책을 볼 때면 자기들도 한복을 사달라고 졸라댄다. 그런대도 아직까지 한복 한 벌 장만해 주지 못한지라 미안할 따름이다.

 두 권을 다 놓고 보면 여자 아이(누나)나 남자 아이(동생)나 옷을 다 입은 후에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을 보며 반가워하고, 세배를 드리려고 문 밖에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장면은 등장인물만 다르고 배경이 같아 함께 볼 때는 중복된 마무리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뒤에 나온 작품이 한복을 차려 입은 가족의 모습을 담은 그림으로 그런 아쉬움을 메워주고 있다. 남편도 한복이 없고, 집에 딸만 둘이어서 남자 한복이 없는지라 이렇게 책을 통해서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2-17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못 본 책이라 님의 해설로 잘 구경하고 갑니다.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은 우리보다 남들이 더 많은 것 같아 부끄럽군요. 설 전에 애들학교 도서실에 가서 찾았는데 한 권도 없더군요.ㅠㅠ

소나무집 2008-02-17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남자 아이 설빔은 아직 못 봤어요.
설빔이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좋아져요.
우리 딸도 설빔으로 한복 사달라는 걸 매몰차게 거절했네요.
내년엔 입을 것 같지도 않고...
대신 <연이네 설맞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보았어요.

bookJourney 2008-02-17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네요~
조카들에게 선물할 때 꼭 끼워넣었던 책들이랍니다. ^^

기억의집 2008-02-22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방금 문학동네 책 훔치기 이벤트 보다가 님의 글이 없어서 알려드릴려구요. 지금 문학동네에서 발간된 책 10권훔치기 이벤트 열고 있어요. 빨랑빨랑 가서 보세요^^ 좋은 하루!!!

아영엄마 2008-02-22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도서관이나 서점 가셔서 한 번 보시와요~. ^^
소나무님~ 아이들은 금방금방 크니 -솔직히 일년에 두어차례 입고 지나가는 건데- 아직은 선뜻 사주게 되질 않네요. 근데 또 중학교 넘으면 오히려 한복 입기 싫어할지도 모르겠어요. 참 고민되는구먼요. ^^;
용이랑슬이랑님~ 아이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라 좋은 선물이 되었을 거예요. ^^

기억의 집님~~~ 그렇지 않아도 일전에 보고 참가해야지 해놓고 잊어버리고 있었거든요. 방금 다시 보고 나도 리스트 만들어봐야지 하면서 왔더니 님의 댓글이 기다리고 있네요. 찌찌뽕~~ ^^*

2008-02-28 2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8-03-0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아이들은 설, 추석 명절에는 늘 한복을 입었는데..
올 설에는 타이밍과 상황(!)의 변수가 작용해서 기껏 준비해가지고 간 걸 입지 못했어요..
유진이 이제 중학교 가면 안입는다 할까봐,올겨울엔 꼭 입히려구 했는데...
설빔이라....어린 시절 생각하면 참 가슴 설레는 단어에요.그쵸??ㅎㅎㅎ
 









일전에 모 책의 리뷰에도 언급했다시피 집에 같은 내용의 책이 있어도
좋아하는 그림작가가 삽화를 그린 작품은 마구마구 탐이 난다.
그런 명분으로 최근에 내 눈길을 끈 세 작품~.

로렌 차일드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과 
헬린 옥슨버리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이어서 <거울 나라의 앨리스> 나왔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네이버 모 리뷰어 카페에서 리뷰어로 당첨된 상태~ ^^)

며칠 못 들어온 사이에 츠베르거가 그림을 그린 <오즈의 마법사> 리뷰어 모집이 있었네그려~.
- 그런데 이 작가 이름은 출판사에 따라 이름이 제각각이여. 통일이 안되나??

리즈베스 츠베르거
리즈벳 쯔베르커
리즈베트 츠베르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