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리쿠의 <불연속 세계>- 네번째 이야기 [사구 피크닉]을 읽다가...

 

"애들은 어른의 기척이 느껴지는 곳에서 제일 차분하게 공부할 수 있지."
...(중략)...
"... 어른이 뭔가에 몰두해서 일하는 옆에서 그 기척을 느끼면서 방치될 때가 ㄱ집중이 제일 잘 되더라고." -210쪽

"실제로 그런 상황에서 공부하는 애들이 성적이 더 좋다는 모양이야. 그래서 요새는 '머리 좋은 애가 자라는 집'이라고 일부러 거실하고 연결된 공간에 애들 학습 공간을 만든 집이 인기라나."- 211쪽

 

 

 

공부가 너무나 어려운 우리집 둘째.

어제는 자기가 공부할 때 책이라 읽으면서 옆에 있어달라고 투정을 부리더군요.

엄마가 있으면 공부가 더 잘된다나 뭐래나~.

그럼 책 대신 컴을 하면 안 되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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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의 기념관은 성터 공원 한구석에 있었다. 사회파 미스터리로 불리는 장르를 개척한 사람이라 그런지 기념관은 중후한 석조 건물이었다. 입구 벽면을 가득 메운 지금까지 출간된 책들의 표지가 장관이다. -222쪽

마흔 두 살에 데뷔해서 고대사와 쇼와 시대를 소재로 한 작품을 다수 발표한 작가라 ...

"재미있게도 작품을 집필했던 집을 고스란히 이곳에 이축해놓았다. 지하 2층까지 땅을 파고 그 공간에 집을 이축해, 위에서도 집을 조감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 옆에는 유리벽 안쪽에다 서고를 똑같이 재현해 밖에서 장서를 볼 수 있게 해놓았다.- 223쪽"

 

글 속의 M이 지칭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작가 혹 마쓰모토 세이초를 말하는 거지 싶어요. 언제 기회가 되면 세이초 기념관에 가보고 싶네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7396

 

 

 

 

 

 

다른 때는 주로 아이들 책을 많이 샀는데 이번에는 제가 볼 책을 많이 구입.

그래도 막내가 서운하지 않도록 그림책도 포함시키고,

큰 아이가 좋아하는 하리하라의 도서랑 작은 아이가 사달라고 한 동화책 1권도 함.

근래들어 이제 책을 손에 잡기 시작했는데 짬날 때마다 부지런히 읽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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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주문한 중고책이 도착해서 어린이날에 꺼내주려고 박스채로 숨겨놓았답니다. ^^

아쉽게도 주문한 책 중에 한 권은 못 찾겠다고 연락이 와서 적립금으로 돌려받았네요.

책을 받아 살펴보니 그림책들이 대부분 깨끗해서 만족스럽더라구요.

다만 한 권이 책등에서 스티커 같은 걸 벗겨낸 자리에 매직같은 걸로 시커멓게

칠해서 감춰놓아 좀 지저분해 보이는 것이 흠입니다.

그래도 이만 이천원 정도의 가격으로 이만한 책 샀으면 잘 샀다 싶네요. ^^

 

 

 

지인이 재미있게 본 책이라길래 보관함에 담아놓았다가 중고책이랑 같이 질렀어요.

밀레니엄 시리즈 중 1부인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가 재미있다고들 하셔서

구간되기를 기다리다 중고책들이 나온 것이 있더라구요.

근데 책을 받아 보니 1, 2권 다 띠지까지 있는 것이 (스크레치나 눌린 자국이 좀 있긴 해도)

거의 새책 같은 도서들이 와서 흡족한 마음이 들어요~.

이런 요행이 늘 있는 건 아니지만 2부도 저럼한 중고책 나오면 지를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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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학교에서 이 두 책을 빌려와서는 재미있게 읽었어요.

주말에는 <수수께끼 풀이는...> 일. 드 보느라 다 보냈다는~.

<완전 범죄에 고양이...> 이 책은 저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주말에 다 읽고

지금은 <수수께끼...> 읽고 있는 중이에요.

아이가 히가시가와 도쿠야 이 작가 책 다 보고 싶다며 사달라고 조르네요. ^^;

개인적인 감상을 피력하자면 이 작가의 작풍이 익살스러워 금방 읽히긴 하나 좀 가볍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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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 작품은 거의 다 재미있게 읽어서 어느 하나를 정하려니 쉽지 않네요! 이유, 모방범, 드림버스터 등 기억에 남는 작품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에도시대물을 참 좋아해서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겨준 (외딴집)을 최고의 작품으로 뽑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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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겨울이니까 추운 건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나이를 먹어가느라 더 추위를 타는 건지,

해가 갈수록 지구가 "춥냐, 나도 춥다!"를 외치며 성질을 부리는 건지, 눈도 많이 내리고 상당히 추운 나날들이다.  

동향이라 해가 안 들어 겨울이면 늘 싸한 기운이 감도는 거실로 나가는 것도 망설여지고 

하루종일 방에 깔려 있는 이불 속에 몸을 묻고 책이나 읽었으면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시기. 

 

물만두님이 우리 곁을 떠난 달이 12월이어서 그런지, 요즘 유난히 더 자주 생각이 난다.

그 그리움을 책으로 달랜다는 핑계삼아 요 근래에 중고샵도 자주 들락거리고

신간도 두루 살피며 그간 읽고 싶던 추리소설들을 열심히 사들이고 있다.

그래봤자 왠만한 추리소설은 거의 다 섭렵하셨던 물만두님의 독서량을 따라가려면 멀어도 한참 멀었지만...

(두어 달 사이에 사들인 추리소설들을 아래에 담아 봄. 근데 아직 사지 못한, 읽고 싶은 책들이 더 많다!

주머니 사정상 신간들이 구간으로 전환되거나 중고샵에 저렴하게 나오길 오매불망 기다릴 따름...)

 

가끔 요즘은 왜 리뷰 안 쓰시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한 번 손을 놓아 버리니 이젠 감상글 몇 줄 쓰는 것도 쉽지가 않다.

그렇기에 힘든 몸으로도 끊임없이 리뷰를 남기셨던 물만두님이 더욱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여겨진다.

물만두님의 기일이라 추리소설 하나 보내드렸는데 받고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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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2-12-12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이 기일이군요. 재작년에 파란여우님과 조선인님 희망님하고 같이 갔다 왔는데...이 맘때였는지 몰랐어요. 휴, 저는 요즘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겠네요. 알라딘도 오늘 첨 들어왔어요. 그것도 문재인후보 홍보하려고. 아영엄마님이야 뭐 당근 이번이니깐, 참 유부만두님 수술 하셨다는데, 한번 갔다올까요? 저는 다음주 정도 갔다올까 하는데^^

아영엄마 2012-12-17 12:40   좋아요 0 | URL
아, 시모님이 아프신게 아니라 유부만두님이 아프셨던 건가요?
막내가 수요일 밤부터 주말까지 내내 열나고 아파서 이번 주는 계속 집에 있는데 다음 주부터는 보내볼까 하거든요. 가시려는 날자에 별 일 없으면 동행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