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다본 밤하늘. 눈 내리는.



보너스 사진.  지.연.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푸하 2006-12-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지연의 분위기가 꼭 레이니님의 글같아요. 저도 어제 눈 보며 그리고 걸으며 참 신기했어요. 하여튼 눈이 오니 좋네요. 새로운 걸 계획해야지.ㅎㅎ

프레이야 2006-12-1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지연이 참 예쁘네요^^ 눈송이처럼 맑아요.

kimji 2006-12-17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 지연!
꼭 이렇게 이름을 불러 인사하고 싶었습니다^^

치니 2006-12-1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젯밤, 잠시나마 많은 사람들과 강아지들에게 축복을 준 눈님에게 경배를.

rainy 2006-12-1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 님..
정말 풍성한 눈이었어요. 그 시간에 눈길을 걸으셨다니 참 신비로왔을 것 같네요.
계획^^ 좋지요. 계획은 세울때의 그 마음만으로도 좋은 일 같아요^^

배혜경 님..
감사합니다 ^^ 오밤중의 눈구경에 흥분해서
강아지마냥 한바탕 신나게 뛰어 다니다가 1시가 되어 겨우 잠들었답니다 ^^

김지 님..
지연에게도 말해주었답니다^^ 청주는 어땠나요? 거기도 눈이 내렸을까요?
아기의 첫 눈구경이 얼마나 신기했을까요.. ^^

치니..
어젠 하린과 두리에게 선물같았겠다 정말.. 그 사이에서 너도 행복했기를 ^^

치니 2006-12-17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린군이 두리에게 말했던 이 대사가 유독 감동적이었어,
"두리야 엄마집에만 오면 이렇게 행운이 많지?" ^---^

waits 2006-12-18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딸래미 사진만 보면, 어쩐지 부모님한테 미안해지는..ㅎㅎ
출근길 공원에 나온 아이들 보니 눈이 더 예뻐보이더군요.
이쁜 지연양도 신났었군요. 정말 예뻐요. ^^

로드무비 2006-12-1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참하고 분위기 있는 소녀예요.^^

rainy 2006-12-18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택, 나어릴때 님..
아이 칭찬엔 헤벌레 합니다^^
겨울에 눈이 없다면 참 지루하고 길기만 했을텐데, 정말 좋아요^^

로드무비 님..
알고보면 다중인격(!) 이랍니다. ㅋㅋ 님도 잘 아시죠? 여자애들이 어떤지 ..끙..

2006-12-18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8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9 0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9 0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9 0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1-03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rainy 2007-01-03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말씀 해주시니 정말 고마워요.
네, 그렇게 해요 ^_^
 





이곳은 오래전의 기차역.

눈은 내리고   나는 떠난다. 

화살표를 따라가면 따스한 불빛이 있다.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눈이 내린다. 눈발이 조금씩 풍성해지기 시작하고. 가슴이 조금씩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사는 우리 동네.

식당도 서넛되는 골목.

자주 구질구질하다 생각되기도 했던.

눈이 내리니 눈과 불빛만 남아 참 예뻐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읽다말고 연필 꽂아둔 책들만 대략 10권이 넘을 터인데.

이 책에도 저 책에도 마음을 못 붙이고 자꾸 다른 걸 뒤적거리는 심리는 뭘까. 

침대 옆에 쌓아놓은 책 더미들이 끼워둔 연필 때문에 수평을 잃고

오늘 낼 기필코 무너지고 말리라.

그래도 최근 이 책이 읽고 싶어 자꾸 조바심이 났었다.

알라디너들의 힘도 한몫 했겠고 작가에 대한 신뢰도 한몫 했겠으나

내가 이제는 믿지 않게 된 사랑에 대해 ,

진짜사랑은 없다고 더욱 확신하게 되거나

어쩌면 어딘가엔 있을 지도 모른다고 설득 당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살짝 품고.

 

 

 

 

 

 

 

 

 

 

 

 

 

아이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7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7년 같았던 시간들.

딸이어서 고맙고, 딸이어서 안심되고, 딸이어서 마음이 짠한 아주 복잡한.

꼭 잘 키워야한다는 의지보다는 어떻게든 치명적인 실수만은 하지 말아야지 하는

한편 소박하지만 한편 꿋꿋한 마음으로 중간 점검 차 선택.

 

 

 

 

 

 

 

 

설마. 이런 제목은 좀 난감하지만 이것도 중간 점검 차. 그리고 나를 위해서도 선택.

아무래도 초등학교 들어간다고 힘이 좀 들어가긴 한 것 같다^^

 

 

 

 

 

 

 

 

글로 밥을 먹고 사는 게 꿈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으로선 아득하기만 하지만.

그래도 아는 것은 힘이라는데 애매모호했던 것들을 명확하게 알 게 되는 건 좋은 거시여^^

(모르는 게 약이면 어쩔까나 ^^;;)

 

 

 

 

 

 

 

 

아이가 생기기전 행복이란 단어는 나에게

낯간지럽고, 이기적이고, 피상적이고, 깊이 없다 생각되는 그런 단어였다.

아이와 함께 살아오는 동안 나에게 행복이란 단어는

그리 거창할 것도 없으면서 뜬구름 잡는 것만 같던 단어에서

아주 작고 따스하고 소중하며 구체적으로 손에 잡힐 것만 같은 것이 되었다. 

사랑하는 대상과 함께 웃는 것. 

지금 이 시간을 함께 나누고 서로 만족한 웃음을 웃게 만드는 것.

그리고 바램이 있다면 그 기억으로 평생이 평화롭고 따스한 것.

차분하고 담담하게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그녀의 행복은 어떤 색깔일까 궁금하다. 

 

 

올해의 마지막 주문 자평.

나답지 않게 꽤 균형 잡힌 주문이었다. 시집이 한권쯤 들어갔으면 좋았겠지만.

힘이 들어간 때이니만큼 마음잡고 실용서도 좀 읽으면 좋지 뭘 그래^^  

이렇게 4만원을 채워 사들이고 쌓아두는 것도 이제 당분간 그만.

이젠 쌓이지 않게 할랑하게 그때그때 한권씩만 받아보며 살아봐야지.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를 참고하면

마음먹다는 일상적이고 친숙한 일이 대상이 되고 가벼운 시도일 경우고.

결심하다는 시간이나 노력이 드는 힘든 일이 대상이며

                 단호하고 결연한 태도가 따름 이라고 되어 있다.

난 너무 결심을 자주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결연한 태도 때문에 미리부터 지쳐 나가떨어지지 않게 유연하게 힘을 빼고 살아가야지..

라고 결심(!)한다. 하핫.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니 2006-12-15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알찬 리스트구만.
난 이 중에서 타샤 할머니 거 읽고 싶당.

rainy 2006-12-15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치? 꽤 실속파의 리스트 같지? ^^ 타샤 할머니 거 빌려줄게.
난 좀 있다 지연이 오면 엄마네 간다. 오늘 할머니 제사라 전 부쳐주러..
머리감고 얼굴에 뭐 찍어바르는 게 너~무 귀찮아서
머릴 감으면서도 계속 '어우 귀찮아, 어우 추워' 그랬다네..
감으면서 계속 투덜대는 건 무슨 증상일까? ㅎㅎ

sudan 2006-12-15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얼른 들어와봤어요.
라고 써놓고 결심하다와 마음먹다의 차이도 세심하게 신경쓰시는 분한테 혹시 책 잡힐라 단어 하나 하나 점검 후 클릭. ㅎㅎ

rainy 2006-12-16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단님 . ㅋㅋㅋ
오랜만에 댓글 남기시면서 왜 이러시와요~ 안 하던 짓(^^;) 하시면 아니되어요~
일요일에 눈 또는 비가 내린 후 다음주는 아주 아주 추워진대요..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두 종류의 각각 내용이 다른 글을

두 가지 다 중도에서 쓰다 포기했다.

하나는 내 상황이 구체적으로 너무 드러나 버려서

또 다른 하나는 이웃과 나의 구체적인 상황이 드러나 버려서

그것이, 그 당연한 것이 갑자기 두려워졌다.

오늘 유난히 소심한 것일 수도 있고

점점 소심해져 가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상태로는 나는 이제 어떤 글도 쓸 수 없겠다.

마음은 무겁게 하고 싶은 얘기들이 쌓여 가는데

미처 하지 못한 그 때 했어야 좋았을 말을 연습 할 때처럼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이렇게 말해야지 할 때처럼

내겐 실전보다는 뒤늦은 정리나 꼼꼼한 요약이 그래도 쉬웠었는데

이젠 그것도 어려워져 버린 것일까?

이제 내게 쉬운 것은 무엇이 남았나..

그나마 남았던 기운마저 쑥 빠져나가버리는 오후다..

(그래놓고 이런 넋두리를 올리는 건 또 뭐냐-_-)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6-12-06 1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니 2006-12-06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이란 건, 말 보다 더 조심스러워서... 어쩐지 소심함이 더 나은 거 같기도 해.

rainy 2006-12-06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소심한 님^^
그 카테고리 솔깃한걸요. 하지만 만들어 놓으나 마나 .
썰렁할 것이 불보듯 뻔하네요^^

치니 님.
적당한 소심함이라면 사려깊음과도 비슷한 동네에 속한 말이 되겠지.
아까, 그 순간의 수위는 좀 지나친 것 같아서 말이지..
이도 저도 아닌 그냥 구차스런 스몰마인드가 싫었단 얘기.

waits 2006-12-07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라도 올리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지금은 좀 나아지셨기를, 좋은 노래 들으세요. ^^

rainy 2006-12-0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신기하게 낫더라구요^^
스스로, 예민한건 용서해도 소심한건 못참아! 라고 한번 외쳐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