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길 위에서 (rainy 서재) &gt; 책</title><link>http://blog.aladin.co.kr/rainy/category/4693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자정 이후 한 시간</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13 Jul 2026 06:06:53 +0900</lastBuildDate><image><title>rainy</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411511731860030.jpg</url><link>http://blog.aladin.co.kr/rainy/category/4693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rainy</description></image><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한바탕 즐거운 세상 체험 - [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2 - 사람과 장소 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917396</link><pubDate>Wed, 19 Jul 2006 11: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9173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780172&TPaperId=917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26/coveroff/89917801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780172&TPaperId=9173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2 - 사람과 장소 편</a><br/>사라 해리슨 지음, 서남희 옮김, 피터 데니스 그림 / 책그릇 / 2006년 03월<br/></td></tr></table><br/>&nbsp;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려면 일단 심호흡을 크게 하고 자리를 편히 잡아야 한다. 
그리고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무슨 각오? 
끝없이 쏟아지는 질문에 성의를 다해 답할 각오다. 
아! 아이의 눈이 먼저 찾아내는 섬세한 디테일. 
아이들은 아무래도 6백만불 사나이의 시력을 가진 게 분명하다. 
<BR>
엄마들은 아이가 어릴 때 종종 이런 식의 대화를 나누어 보았을 것이다. 
‘병원은 뭐하는 곳이지?’ ‘아플 때 가는 곳이요.’ 
‘배가 아프면 어느 병원에 가지?’ ‘소아과’ 
‘이가 아플 땐 어느 병원에 가지?’ ‘치과’ 이런 식의 단답형 말이다. 
<BR>
아이가 배가 아프면 소아과에 가서 기다리다가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종이를 가지고 약국에 들러 약을 타서 집으로 돌아온다. 
여기 까지가 아이가 흔히 체험하게 되는 병원이란 세상이다. 
마치 그건 아이가 언젠가 주어 듣고 돌아와 종알거리던 
입 -&gt; 식도 -&gt; 위 -&gt; 십이지장 -&gt; 작은창자 -&gt; 큰창자 -&gt; 항문 -&gt; 순으로 된 
소화기의 순서처럼 화석화 시켜버린 시험문제의 답일 뿐인 것이다.&nbsp;&nbsp;&nbsp; 
우리 단답형 시대의 어른들은 슬프게도 그렇게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BR>
이 책은 위에 적은 식의 단답형으로 해결되어지는 대화가 아닌 
훨씬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게 만든다. 
이 책에서 만나는 병원이란 거대한 세상을 구석구석 보면 
나조차도 알고는 있었지만 잊고 넘어가기 쉬운 병원이란 거대한 건물이 
생명을 가진 유기체처럼 살아 돌아가는 모습을 새삼스레 느낄 수 있다. 
심지어 휠체어를 타고 가다가 지팡이로 실랑이를 벌리는 노인들의 모습에다 
진료실을 호기심어린 몸짓으로 유리창을 통해 들여다보는 꼬마들의 모습은 
얼마나 귀여웠던지^^ 
<BR>
아름다운 그림에 감성이 철철 넘쳐나는 책들을 골라주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지만 
아이들의 책 세상에도 ‘실용서’라 이름붙일 수 있는 책들이 필요하고, 
이 책은 그 맡은 바 몫을 단단히 해 낸다.&nbsp; 
전체를 파악하게 하면서 세세한 구석을 체험하게&nbsp;해주는 고급 실용서인 것이다. 
이 책의 구성으로 초급, 중급, 고급을 나눈다 해도 
멋진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nbsp; 
&nbsp;
이 책이 이렇듯 복잡한 이유는, 우리들 사는 세상이 바로 그렇기 때문이겠지. 
아이랑 함께 떠난 한바탕 즐거운 세상 체험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그림이 보기에 아름답지 않았다. 
실용서의 한계라면 한계일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26/cover150/89917801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2671</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살면서 꼭 제대로 배워야 할 것들에 관한 즐겨찾기 - [내 마음대로 할 거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892825</link><pubDate>Thu, 08 Jun 2006 13: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8928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5767&TPaperId=8928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4/87/coveroff/89718457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1845767&TPaperId=8928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마음대로 할 거야!</a><br/>마띠유 드 로비에 지음, 까뜨린느 프로또 그림, 김태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05월<br/></td></tr></table><br/>&#160; 
의도와 내용은 더할 수 없이 좋은 책이다. 
왜 욕을 하면 안 되는지, 왜 우리에게 질서를 지키는 것이 필요한지, 
왜 친구를 때리면 안 되는지, 왜 미안하다는 말이 중요한지에 관한 
간단하고도 정확한 핵심을 유쾌하게 풀어낸 답들이 있다. 
책의 왼편은 아이의 질문과 상황에 따른 어른의 대답이 그려져 있고 
책의 오른편은 그것에 대한 부연설명이 되어지는 그림이 한 장씩 담겨져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아주 중요한 내용들이다. 
어른들이 꼭 알고 있어야하고, 완전 내 것이 되어서(!) 
상황에 따라 아이의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대답되어져야 할 것들. 

&#160;
하지만 형식에 관해서 보자면 나에겐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그건 순전히 나와 딸아이의 개인적인 취향 때문일 것이다. 
어떤 상황이나 주제에 관해 스토리가 있는 책 
그렇게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스스로 느낌을 갖게 만드는 책들을 주로 읽혔고 
독후활동에 있어서도 나는 좀 넓게 그냥 화두를 던지는 것으로 일단락을 해왔다. 
아이가 꼭 느끼고 알았으면 하는 어떤 중요한 점은 그 후 그런 종류의 상황을 접하게 될 때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다. 
&#160; 
그래서였을까? 일곱 살 딸아이는 이 책을 읽으라고 주었더니 담박에 읽어치운 후 
아무 감흥이 없다는 투로 ‘엄마 이 책은 재미없어요’라고 하는 것이다. 
책을 권한 자로써 살짝 무안하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는 예상을 할 수 있었던 터라 
‘성의 있게 좀 읽어 봐. 유치원에서 그런 일들 없어? 그럴 때 넌 어떻게 하는데?’ 
라는 나의 말에 ‘엄마 성의가 무슨 뜻이에요?’라고 딴소리만. 
‘성의란 건 마음을 다 한다는 거야.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성껏 귀를 기울이는 거야.’라고 해주었더니 한 수 더 떠 
‘정성껏 읽었어. 남자애들, 말썽쟁이들 얘기잖아~’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흠. 그렇게 읽혔던 것이더냐.. 그럴수도.. 
아이가 흔히 접한 형식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른들은 그럴 기회가 적지만 아이들의 경우는 한번 흥미 없던 책이라도&#160; 
책꽂이에 꽂혀 있다보면 또 다른 각도로 만날 기회가 다시 오기도 하고 
또 혼자 읽는 것과 또 엄마와 함께 읽는 것이 각각 느낌이 다르므로&#160;&#160; 
알았다고 나중에 엄마랑 함께 읽어보자고 하면서 상황을 마무리 했다. 
어쩌면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이 책에 담긴 내용과 같은 상황을 수시로 겪고 난 후 
어떤 트러블을 느낄 때가 되면 좀 더 가깝게 이 책을 느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하면서. 
<br />

아이들에겐 전달해야할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에 앞서 
어떤 식으로 어느 시기에 전달 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세상을 배우는데도 적절한 시기가 있고 각각의 취향, 선호하는 방식이라는 게 있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와 연령을 고려하는 것도 그래서이다.&#160; 
아이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서 너무 급히 너무 주입식으로 전달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긴다. 
어쩌면 딱 듣기가 싫어져 버릴지도 모르고 일단 한번 듣기 싫어진 것에 관한 것은 
다음번 시도에서 두 배의 애씀이 필요해지는 것이다.&#160; 
그래서 어른들이 먼저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또 예견해야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고 확신 있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해 두어야 하는 것이다.&#160;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를 키우며 가르치는 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아주 요긴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어쩌면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책일지도.. 
<br />

밑줄 긋고 싶어졌던 부분. 
“할머니는 왜 저한테 항상 고맙다고 말씀하세요?” 
“만약 네가 나한테 ‘고마워요’라든가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렴. 
그건 이 할머니가 네 눈에 안 보이는 거랑 똑같은 거야. 
내가 너한테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지.” 
서로의 존재에 관한 소중함과 존중을 참 따듯하게 전달한다.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4/87/cover150/89718457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8745</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고슴도치 아이 - [고슴도치 아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804068</link><pubDate>Fri, 20 Jan 2006 0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8040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05761&TPaperId=8040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0/78/coveroff/894330576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305761&TPaperId=8040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슴도치 아이</a><br/>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 보림 / 2005년 12월<br/></td></tr></table><br/>&nbsp;
이 책의 모티프는 입양이다. 
하지만 내 마음에 닿아온 것은 아이와 함께 일상을 살아가는 일에 관한 것이었다. 
피오트르의 부모들은 간절함과 사랑으로 아이의 가시를 하나씩 사라지게 만들지만 
나는 반대로 내 아이의 보들보들한 가슴에 가시를 하나씩 자라게 만드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들과는 반대로 가시는 나에게 있었고 아이로 인해 그 가시들은 
조금씩이나마 무뎌지게 되었던 건 아닐까 라고.. 
<br />

아이를 왜 바라냐는 할머니의 물음에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 대상이 필요하다고 그들이 대답했을 때 
그들은 아이를 만날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 그들이 부모를 기다리는 , 부모가 필요한 아이의 간절함을 헤아리게 되었을 때 
비로소 그들은 아이와 만날 수 있게 된다. 
준비 없이 아이를 낳고, 먹이고 입히면 저절로 자라는 줄 아는 부모들, 
아이가 자기의 소유라도 되는 양 선을 넘는 간섭을 하는 부모들에 비해 
이미 그들은 한 수 위다. 
<br />

이 책에는 입양이란 단어는 나오지 않는다. 
아이와 함께 하고 싶었던 젊은 부부의 간절함과&#160; 
그들이 자식을 갖게 된&#160;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에게 부모로 인정받는 순간이 진정한 출발임을 
이 책은 실제 그들의 이야기답게 담담하고 과장 없이 그려간다.&#160;&#160;&#160; 
<br />

이 책의 마지막 결말에는 코끝이 찡했다. 
내가 낳았건 , 나에게 와주어 만나게 되었건 
아이는 나에게 속해 있지 않다는.. 
언젠가 훨훨 날수 있게 될 때까지 내게 선물로 주어진, 
사랑과 의무로 정성을 다해 보살펴야할 존재라는 것을 
나는 때때로 잊고 있었기에.. 
<br />

자꾸 딴 소리만 한 것 같다. 
내가 낳았건, 나와 만나졌건 중요한 건 그 자체가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이란 말을 하고 싶었고 
또 공부할 게 많고, 생각이 많아지는 입양이란 단어 앞에서, 
고귀하고 어려운 일임에 분명한 그 일 앞에서 
내가 가진 것은 너무 적다는 것이 부끄러워서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힘주어 말 할 수가 없었다. 
<br />

이 책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이야기는 모두 집안에서의 이야기란 것이었다. 
입양에 관한한 집 안쪽이 문제가 아니라 집 바깥의 문제가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말이다. 
이 책이 가진 따스함과 간절함과 건강함이 모여서&#160; 
집 바깥의 편견을 하나씩 허물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책은 그 어려운 길을 가는&#160;발걸음 중 하나가&#160;되어줄 것이다.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0/78/cover150/894330576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07816</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나만의 방식으로 사는 수밖엔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787166</link><pubDate>Tue, 20 Dec 2005 0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7871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1049&TPaperId=7871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2/77/coveroff/898431104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1049&TPaperId=7871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a><br/>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08월<br/></td></tr></table><br/>
&nbsp;
나에겐 아주 오래전에 받아둔 처방전이 하나 있었다.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마치 
상처 난 가슴에 붙여진 한 장의 대일밴드 같을 거라는. 
나는 그 처방전을 잊지 않고 있었지만 
이 책은 그럼에도 오랫동안 내 책꽂이를 차지하고만 있었다. 
그러면서 가끔 생각했다. 
언젠가 몹시 타격을 입었을 때 읽어주리라. 고 
며칠 지독하다고 말하기에도 모자란 감기 몸살이 왔고 
삼일은 밤낮으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힘들었던 시간이 흘렀다. 
그래도 명색이 야행성이라고 그 삼일 밤낮을 지내고 나자&nbsp; 
밤이 되어 아이가 잠들고 나면 정신이 좀 돌아오는 것이 
마치 세상 사람이 다 잠들고 빛이 사라지면 관 뚜껑을 밀어내고 몸을 일으키는 흡혈귀처럼 
침대에서 슬슬 기어나오고 싶어지는 때가 왔다. 
그래도 약 기운에, 며칠 제대로 먹지 못한 탓에 머리가 어질어질. 
나는 이때다 싶었다. 
침대에 누운 채&nbsp; 나는 이 책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어 내려갔다. 
<BR>
초반에는 흠, 이 사람 꽤나 꼼꼼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이겠다 싶어지게
또 자기의 말처럼 기록되지 않는 것은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nbsp;
열심히 기록했었을 것임이&nbsp;분명한 온갖 자료들이&nbsp;망라되어 있었고&nbsp; 
소년들의 몰두와 비탄은 퍽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nbsp;주인공이 공부에 몸바치기 전까지. &nbsp; 
후반에는 이 책은 어쩌면, [느리게 살거라] 류의 처세에 관련된 책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신이 결론 낸 인생관, 
오로지 그것밖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주장을 하느라 너무 중언부언 한다는 느낌이랄까..&nbsp;&nbsp; 
<BR>
아픈 뒤끝이어서 그랬을까. 내 심사는 바로 뒤틀려 버렸다. 
(아니다. 아프고나면 사람은, 적어도 나는 좀 선량해진다.)
아이 키우면서 앓는 것조차 아이가 잠이 들고 나서야 편히 앓을 수 있고 
까딱 늘어졌다가는 아이 밥 때도 못 맞추기 십상이고&nbsp; 
야행성 잠버릇 하나 고치지 못해 조각잠을 자야하는 이 판국에 
나도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고 살고 싶다만.. 
내 앞으로는 치기 힘든 공이라고 당신이 피한 하필 그 공만 날아온다 느껴지는. 
그런 날들이 꽤 오래인걸.. 어째.. 
<BR>
내 입맛과는 차이가 좀 있었고, 나에겐 그리 재미도 주지 못했지만 
어쩌면 이 책.. 나에게 좋은 책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왜냐면 .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는 
삼미슈퍼스타즈의 [자기만의 야구]가 있었듯이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사는 수밖에 다른 방법은 없지 않겠냐는.. 
그러니 그저 살아가자는 다독임을 스스로에게 하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2/77/cover150/898431104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27740</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코엘료, 더이상 읽지 않기로 결심하다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755048</link><pubDate>Tue, 18 Oct 2005 04: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7550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7425&TPaperId=7550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3/63/coveroff/898281742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7425&TPaperId=7550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a><br/>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br/></td></tr></table><br/>&nbsp; 
지난주에 PET(부모역할교육)에 관한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내용에 관해선 그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접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 기억을 되살려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만 
강사의 강의는 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었다. 
그때 친구에게 그런 얘기를 했다. 
내 취향과 상관없이 , 어떤 분야에서건 
‘꾼’이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고. 
내 취향이나 입맛과는 차이가 있어도 
제대로 연습된 ‘꾼’들은 그 값을 하는 것 같다고. 
노래건, 춤이건, 강의건,&nbsp;공부건&nbsp;자기 분야에서 맡은바 역할을 
앗쌀하게 제대로 해 내는 사람들은 보면 그 자체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연애의 고수인 선수들을 보라. 
얼마나 제대로 여자의 마음을 알아주며, 얼마나 정확히 여자의 마음을 공략하는지. 
연애의 진정성과 그 종말의 허망함은 논외로 쳐두고.. 
어설프게 쭈뼛거리며 장황하게 뭔가를 늘어놓는 사람들 보다는 
훨씬 설득력을 가진다는 측면의 이야기다. 
<BR>
코엘료를 읽은 느낌도 그랬다. 
이 사람은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에 관해서 과연 
치열하게 제대로 마음을 다 해 몰두해 본 적이 있을까 의심이 가는.. 
열정적인 것처럼 뭔가를 잡다하게 늘어놓고 있지만 
도무지 설득이 되어지지 않았다. 
제목 하나는 아주 입맛이 당기게 유혹적이었건만.. 
<BR>
미치거나 혹은 미친 척 하거나에 관한. 
정상이거나 혹은 정상인 척 하거나에 관한. 
간단하면 좋았을 이야기를 늘이고 늘여 쓴 임상보고서. 
<BR>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조급한 가운데.. 
신기하리만치 심심한 시간들.. 
그 불균형을&nbsp;달래느라 별로 할말이 많지도 않았던 
이 책에 관하여 리뷰를 끄적여 본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3/63/cover150/898281742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36330</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저는 아무 감동이 없어요 - [다 빈치 코드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711848</link><pubDate>Fri, 22 Jul 2005 16: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7118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59051X&TPaperId=711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9/71/coveroff/895759051x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59051X&TPaperId=7118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 빈치 코드 1</a><br/>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07월<br/></td></tr></table><br/><!--StartFragment-->&nbsp;&nbsp;<!--StartFragment--> 
누군가 읽고 물려준 다빈치 코드를 읽었다. 
그 ‘누군가’라는 것은 역시 중요하다. 
그 ‘누군가’가 ‘누구’냐에 따라서 책을 물려 읽는 일은 
행복이 될 수도 지루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저 쉽게 손에 들어온 책을 마다할 이유는 절대 없겠고 
또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책의 명성(!)을 들었던 지라 
잠을 기다리는 시간에 침대위에서, 일이 없는 오후의 사무실에서 
단숨에 읽어 치웠다. 
나로 말하자면 나는 책을 단숨에 읽어치우는 편이 아니다. 
나는 중간 중간 잠깐씩 덮어도 가면서, 다른 생각도 잠깐씩 해가며 
밑줄도 그어가며 그렇게 책과 며칠을 함께 지내는 듯 책을 읽는다. 
그럴 필요가 없는 책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BR>
다빈치 코드는 뭐랄까.. 
아주 똑똑하게 자기 분야에 대해 박식하지만, 말도 참으로 필요이상 많으면서 
또 상대방에게 공감까지도, 경탄까지도 끌어내고 싶어 하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는 
그런 종류의 사람과 서너 시간을(!) 마주 앉아 있었던 기분이랄까.. 
물론 그 내용이 내가 관심이 가는 부분이고 
그 사람의 대화법이 단아하고 예의 바르다면 
대단히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겠지만 
그게 아닐 경우에 그 서너 시간은.. 참으로 난감하고 지루한 시간이 될 듯하다. 
심하면.. 그래서 어쩌라구.. 너무 길지 않냐.. 싶어지는 거다. 
그림이나 역사의 경우는 나도 관심이 많은 부분이지만 
작가의 가설을 뒷받침하려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너무 나열한 탓에 
(누군가는 그게 대단하다고 했지만) 
나로선 오히려 읽을수록 흥미가 자꾸 떨어져 갔다. 
이 소설의 가장 취약점은 인물에 있는 것 같다. 
그 어디서 너무도 많이 본 듯한 남녀 주인공과 조연들.. 
거기서 더 이상 어쩌지 못하게 식상해져 버려서 
되 돌이킬 수가 없어져 버리고 말았다. 
못되게 말하자면 
[너 잘난 건 알겠고, 애쓴 것도 알겠는데 나에겐 아무 감동이 없다.] 
정도 되겠다. 
이 책을 읽고 있는데 누군가 지나가면서 “다빈치 코드 재밌어요?" 했을 때 
나는 말했다. “이거 쥬라기 공원이에요. 소재만 다른 쥬라기 공원.” 
내가 너무 삐딱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 책을 덮고 나자 
마구 마구 .. 책다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불타올랐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9/71/cover150/895759051x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97193</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참된 복수와 용서에 이르는 길 - 사랑 - [아툭]</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683752</link><pubDate>Sat, 28 May 2005 01: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6837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794048&TPaperId=683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1/1/coveroff/899079404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794048&TPaperId=6837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툭</a><br/>요쳅 빌콘 그림, 미샤 다미안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08월<br/></td></tr></table><br/>&nbsp; 
참된 복수와 용서에 이르는 길 - 사랑에 대하여. 
<BR>
에스키모 소년 아툭 (미샤 다미안 지음, 요쳅 빌콘 그림, 한마당 펴냄)을 초등학교 2학년인 친구의 딸과 그 아이의 친구들에게 읽어 준 후 나는 아이들에게 한마디씩 제일 먼저 떠오르는 느낌을 말해보라고 했다. 아이들의 주된 반응은 아툭이 타룩을 잃은 것이 너무나 슬펐고, 무서운 푸른 늑대를 죽인 아툭이 용감하다고 했고, 아툭이 새로운 친구를 만나서 잘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너희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물었더니 타룩을 묻어주겠다는 아이, 또 아툭처럼 푸른 늑대를 죽이겠다는 아이, 푸른 늑대를 죽여도 타룩은 다시 살아날 수 없으니 아무 소용이 없다는 아이, 다른 개를 친구로 만들겠다는 아이 등 여러 가지 대답들을 했다. 
<BR>
이 책은 독서지도사로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를 이해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써온 나에게 또 다른 측면을 배우게 한 책이다. 어른들은 보통, 아이들이 재미있고 화려한 그림만을 좋아하며,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이고 밝은 이야기만을 들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진취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nbsp; 전달하는 동화만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과 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것이 어른들의 편견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아툭의 상실감과 분노를 이해했으며 아툭이 복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푸른 늑대를 죽이고 나서도 해결되지 않는 상실의 아픔을 이해했고 그 아픔이 새로 만난 꽃과 친구가 되면서&nbsp;치유되는 것을 이해했다. 
<BR>
우리는 부모가 되면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입히고, 좋은 것만 먹이고, 좋은 것만 읽히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래서 건전하고 진취적이고 희망이 가득한 책만을 골라 읽혀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러나 아이들의 마음에도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고 미움과 사랑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면 그 감정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담겨져 있는 그림책이야말로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BR>
이 책의 주인공이 에스키모 소년이고 배경이 북극의 얼음 나라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그림은 얼어붙은 듯 차갑고 푸른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어둡고 침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개성이 있듯이 어떤 아이들은 그 신비한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았고 어떤 아이들은 아툭의 아버지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무섭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런 아이들을 대하면서 다양한 색깔의 그림책이 필요한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BR>
이 책의 부제에 ‘사랑과 증오에 관하여’라고 되어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은 한 소년이 처음 친구를 만나서 서로에게 길들여지고 그리고 이별을 맞게 되고 또 증오심에 불타 복수를 하지만 그 복수의 허무함은 결국 사랑으로 치유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랑과 증오에 관하여’에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이 책은 참된 치유의 이야기일 것이다. 
이&nbsp;책을 읽혀본 아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그 아이들도 어느 정도는 이해를 했지만 이 책을 더욱 공감하려면 초등학교 3,4학년 정도가 적절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nbsp; 고학년이 될 때까지 모든 아이들에게 읽혀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이란 그래서 좋은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읽을 때의 느낌과 자신이 조금 더 자라서 다시금 읽어볼 때 아이들은 자신의 내부에 뭔가 새로운 것이 생겨있음을 느끼게 될 것임으로.. (1999)
<BR>
<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1/1/cover150/899079404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10163</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아침형인간, 강요하지 마라 - [아침형 인간, 강요하지 마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511501</link><pubDate>Sat, 07 Aug 2004 04: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5115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05648&TPaperId=5115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8/79/coveroff/8935205648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5205648&TPaperId=5115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침형 인간, 강요하지 마라</a><br/>이우일 외 지음 / 청림출판 / 2004년 04월<br/></td></tr></table><br/>
[아침형 인간, 강요하지 마라] 
<BR>
[부정적인 나] 
이것도 책이냐? 
이런 글들 모아서 편안하게 책을 만들어서 팔아먹다니 
세상 참 거저 살려고 하는군. 
짜증스런 동어반복.. 
잡지정도에 기고했으면 적당했을 글들을.. 
돈 주고 사봤으면 억울해서 죽을 뻔 했겠네~ 

<BR>
[긍정적인 나] 
이런 글이 어때서? 구구절절 옳은 소리들 아니냐? 
안 그래도 ‘아침형인간’ 운운하는 인류들 때문에 
짜증이 나던 차인데, 
거의 내가 맞장구를 칠만한 생각들이고 
나름 전문가들의 편안하고 부담 없이 술술 읽히는 글들.. 
왜 딴지야? 딴지는.. 
남산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주제에~ 
<BR>
[중립적인 나 - 결론] 
이 책의 내용에 하자가 있는 건 아니다. 
구구절절 공감가고 옳은 소리들이다. 
그럼 뭐? 
이런 글을 모아서 책을 만든 것이 좀 그랬다. 
내가 워낙 책을 편식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잡지에 기고하면 적당할 정도의 글들이었다. 
물론 잡지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잡지에서 건질 것들도 꽤 되니까.. 
그만큼 새롭지 않고, 편안하다는 정도.. 
<BR>
아래로는 긴 사족.. <BR>
[이우일] 
재미있다. 거의 공감. 
[듀나] 
영화관련 글이 아니면 쓰지 말았음. 재미없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시간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공간만큼이나 
폭력적이란 말에는 공감. 
[김은령] - 기자 
외국여행가고 싶은 생각을 미칠 듯 불러일으킨다. 
새벽네시, 삿뽀로 라면골목 운운한 덕분에 
새벽두시에 나는 푸라면 끓여 먹었다. 
[강용혁] - 한의사 
난 소음인이던가, 간질환이던가, 게으르던가(-_-;;) 셋중의 하나란다. 
[이무용] 
네..당신말 맞아요.. 근데 말이 좀 많네요-_- 
[원재길] 
밤 예찬론자~ 
[박상현] 
자기소개를 역순으로 한 것. 독특했음. 
지금은 미술사 공부하고 있고. 
자기소개의 마지막 줄이 언젠가는 미술사를 공부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였음. 
글은 무슨무슨 사 공부하는 사람답게 지루했음. 
[신동민] 
이사람 만화 재밌었음. 홈피(www.ddongcafe.com) 찾아 가봤음. 
핑크 플로이드 좋아한다고 함^^ 
[철밥통] 
회사형인간.. 가여운 단어. 
[표정훈] 
알아서 하래. 자긴 밤에 일이 잘 된대.. 내말이~~ 
여기서부터 짜증 시작됨. 그래서 뭐? 
[심규진] 
그니까 이 사람 글 하나만 읽었음 100% 공감하지.. 
책 한권이 다 그래서 짜증났다니깐~ 
[성기완] 
몇시에 자고 몇시에 일어나는 게 뭐 그리 대수냐고, 
뭐 이런 것 가지고 글까지 쓰냐 싶었다고, 
근데 왜 썼냐고오~~ 
[백은하] 
자기는 청개구리 심뽀라 늦잠을 잤대. 
근데 밤에 끊김없이 작업하는 게 절대적으루 좋대. 
그래놓고 일찍 일어나라고 안하면 저절로 일찍 일어날 거래.. 
이젠 앞뒤도 안 맞군.. 
근데 이 여자도 사물에게 말을 거네??? 
[오린] 
결론적으루다 이 사람 글이 제일 나았음. 
글을 잘 쓰네.. 제일 앞줄에 세웠어야 한다고 봐.. 별참견까지(-_-;;) 
[홍승우] 
재밌는 만화였음 
[이형석] 
생략 
[정효찬] 
맞아요. 공감. 근데 앞에도 나왔던 내용이라니깐요.. 
[이향순] 
생략 
[이은희] 
보통사람하루주기는 약 24시간 11분 
나는 아마도 36시간 일 것으로 추측.. 
(내가 규칙적으로 못사는 게 과학적으루다 판명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소득^^::) 
&nbsp;
&nbsp;
&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8/79/cover150/8935205648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87972</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망고 스트리트 - [망고 스트리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504489</link><pubDate>Mon, 26 Jul 2004 04: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5044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601335&TPaperId=5044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0/coveroff/8988601335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601335&TPaperId=5044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망고 스트리트</a><br/>산드라 시스네로스 지음, 권혁 옮김, 권보람 그림 / 돋을새김 / 2003년 03월<br/></td></tr></table><br/><BR>
<BR>
[망고스트리트] 
<BR>
에스페란자라는 할머니의 이름을 물려받은 한 소녀.. 
그녀의 할머니는 결혼 같은 건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고 있다가 
강제로 할아버지에게 끌려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곤 자기의 꿈은 마음속에 접고 날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살아갔던 것이다. 
에스페란자라는 이름은 물려받았지만 할머니의 삶은 
그녀가 거부해야만 하는 삶의 모습이었다. 
[내 이름 에스페란자]에서 그녀는 말한다. 
“나는 할머니의 이름은 물려받았지만, 창가의 자리만은 물려받지 않겠다.”고.. 
<BR>
자의식이 강한 한 소녀의 눈에 비친 
친구들과, 가족, 이웃들의 이야기.. 
공감이 가는 몇 개의 이야기들.. 
미소를 불러일으키는 몇 개의 어린 날의 에피소드.. 
힘없고 능력 없는 여자들에 관한 섬세한 관찰.. 
그 가운데 하루하루 소녀의 성장해 가는 모습은 
기억 속 내 어린 시절과 맞물려 눈에 선한 듯 하다. 
아마도 그래서 이 책을 떠올리면 그녀의 어린 시절과 
내 자신의 어린 시절이 동시에 떠오를 것 같은 느낌.. 
<BR>
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하던 소녀의 바램은 
멋진 동네에 근사한 바이올렛색의 
아름다운 집을 장만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니.. 
꿈을 꾼다는 건 참 멋진 일이다... 
<BR>
그녀의 바이올렛 빛 집을 떠올리니 
그녀가 애써 마련한 그녀만의 집에서 
글을 쓰려고 등불을 켜는 그녀의 행복한 모습이 어른거리는 것 같다. 
글쓰기야 말로 그 누구도 침범 할 수 없는 그녀만의 집일 것이므로... 
<BR>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50/cover150/8988601335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5050</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lt;하성란&gt; -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499090</link><pubDate>Sat, 17 Jul 2004 04: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4990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3644&TPaperId=4990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4/coveroff/8936433644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3644&TPaperId=4990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a><br/>하성란 지음 / 창비 / 2002년 03월<br/></td></tr></table><br/>
오랜만에 아이를 재우면서 함께 잠이 들었다가 
새벽 세시 퍼붓는 빗소리에 잠이 깨고 말았다. 
달콤했던 두 시간의 잠.. 아깝고도 아까워라.. 
하지만 덕분에 읽고 있던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를 끝냈다. 
<BR>
이 책을 읽기 바로 전에 권지예의 [꿈꾸는 마리오네뜨]를 읽어서일까.. 
하성란의 소설은 불길할 정도로 섬뜩하고 독특했으며 
나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 것에서 느끼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여름내내 납량특집에 시달린 덕에 내 간이 졸아 붙어버린 탓도 있겠지만.. 
<BR>
책을 읽으면서 존경스러웠던 부분은 작가가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이 이입된다거나 불필요한 이해를 쏟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간혹 비정하게 느껴지고 벌을 서는 기분이 되게도 했던.. 
<BR>
첫번째 소설 '별모양의 얼룩'은 씨랜드 화재참사를 소재로 삼고 있다. 
엄마가 되고부터는 아이들과 연결된 비극은 도저히 소화해 낼 수가 없어졌기에 
읽는 내내 힘이 들었고, 
부질없는 수식 없이도 그 참상이 고스란히 내 앞에 던진 듯..생생했다. 
<BR>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를 읽으면서는 
예전 그림형제의 그 동화를 읽으면서 궁금해 했던 일이 떠올랐다. 
그렇다면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는 왜 살해당했을까? 
그 궁금증을 이야기로 연결시킨 재능이 부럽고도 부러웠다. 
누구나 상상할 수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BR>
자주 보는 베스트 극장을 보다보면 
가끔 한편의 부조리극처럼 기발하고 독특한 소재의 
추리소설 같으면서 컬트적 매력이 있는 작품들을 발견한다. 
하성란의 장점은 그런 쪽에 있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생각해본다. 
<BR>
어쩌면 공감할 곳이 많아 무수히 줄을 쳐야하는 소설들보다 
줄 칠만한 곳은 많지 않으나 군더더기 없는 정확한 언어구사야말로 
진정한 이야기꾼의 덕목이 아닐까 싶다. 
하성란은 그걸 가진 것 같다.. 부럽다.. 
<BR>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4/cover150/8936433644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400</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꿈꾸는 마리오네뜨 &lt;권지예&gt; - [꿈꾸는 마리오네뜨]</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499087</link><pubDate>Sat, 17 Jul 2004 04: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4990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6635&TPaperId=4990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82/coveroff/8936436635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6635&TPaperId=4990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꿈꾸는 마리오네뜨</a><br/>권지예 지음 / 창비 / 2002년 01월<br/></td></tr></table><br/>
일단.. 하성란의 소설집과는 반대로 무지하게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많았던 책. 
연애의 종착역이 되어버린 결혼과 사랑의 덧없음.. 
하나같이 그로인해 아픈 여자들.. 
진정한 사랑과 소통을 원하지만 결국은 
연인의 배신조차 삶의 횡포를 말해주는 하나의 사건일 뿐이고 마는.. 
<BR>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이 꼭 상쾌한 것만은 아님을 다시 느껴보았다. 
나와 너무 닮은 사람에게 편안함을 느낄지언정 결정적으로 매혹당하지 않듯.. 
<BR>
낭만적이고 열정적으로 시작한 사랑도 일상이라는 덫에 걸리면 
부스러지고 황폐해 지며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결혼제도의 취약점(?)을 가지고 
이렇듯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다니! 
그건 꼭 결혼으로 묶여진 관계뿐 아니라 모든 관계들이 다 그래서 일테지만. 
<BR>
여덟 편의 중단편을 잠자리마다 매일 한 편씩 읽고 잤더니.. 
덩달아 나도 병이 날 것만 같았던.. 
현실보다는 심란하지 않았지만.. 돌이켜볼수록 심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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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에 딸린 해설 중 마음에 와닿는 부분.. 
"여성들이 앓기 시작한 방랑의 질병과 내면의 고독은 
행복한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그것은 같은 고통을 겪는 자들끼리만 알아볼 수 있는 은밀한 표지이다." 
<BR>
남들은 모르고 더욱이 이해할 생각조차 하지 않지만 
내가 훼손되어 가고 있는 걸 나만은 느낄 때.. 
무섭도록 외로워져 죽음조차 달콤한 유혹이 되는 거겠지...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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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82/cover150/8936436635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8228</link></image></item><item><author>rainy</author><category>책</category><title>몌별 &lt;구효서&gt; - [몌별 - 차마 스쳐 지날 수 없는 사랑의 운명]</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y/499083</link><pubDate>Sat, 17 Jul 2004 04: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y/499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3801235&TPaperId=499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42/coveroff/8933801253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3801235&TPaperId=499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몌별 - 차마 스쳐 지날 수 없는 사랑의 운명</a><br/>구효서 지음 / 세계사 / 2001년 01월<br/></td></tr></table><br/>
소매 몌(袂)자에 나눌 별(別)자를 쓰는 몌별은 
&lt;소매를 붙잡고 놓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별&gt;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소설의 제목에 붙어 있는 작가의 주(註)에는 
&lt;소매만 스치듯 섭섭히 작별 하는 것&gt;이라고 되어 있다. 
엄청난 차이.. 
하지만 그 깊은 속 사연은 누군들 알 수 있을까 싶어지는.. 
<BR>
이 소설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주 여운이 긴 
처음 읽어치우고 덮어 버렸을 때는 느끼지 못한 무거움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가지 생각의 갈래를 만드는.. 
<BR>
하루를 함께 했건 평생을 살아내었 건 
인간이 그 당시에는 
알 수도 없고 어떻게도 할 수 없는 건 분명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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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가 있다거나 벅찬 감동을 준다거나 
질투나게 글을 잘 썼다거나 
그 어느 쪽도 그다지는 아니면서도.. 
작가의 섬세한 감수성과 자연에 대한 애정 어린 관찰력, 
정밀묘사를 보는 듯한 표현은 아주 멋지다고 느껴졌다. 
<BR>
남산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기 위해 다시 언뜻 펼쳐보다 
군데군데를 대충 다시 훑는데..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사는 게 두려워 몸서리가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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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42/cover150/8933801253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428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