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PostmanBlues의 서재 (PostmanBlues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12 May 2026 17:28:12 +0900</lastBuildDate><image><title>PostmanBlues</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A_005.gif</url><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PostmanBlues</description></image><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내 어둠의 근원 - 제임스 엘로 - [내 어둠의 근원]</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70898</link><pubDate>Mon, 11 May 2026 2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708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7740&TPaperId=172708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92/3/coveroff/89011077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07740&TPaperId=172708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어둠의 근원</a><br/>제임스 엘로이 지음, 이원열 옮김 / 시작 / 2010년 05월<br/></td></tr></table><br/>1958년 6월 22일 오전 10시 10분, 엘 몬테의 킹스 로와 타일러 가 교차지점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백인 여성으로 흰 피부에 빨강머리, 나이는 40세 정도 되어 보였다. 오른팔을 위로 하고 주먹을 쥔 왼팔은 팔꿈치를 구부린 채 배 위에 얹혀 있었다. 다리는 활짝 벌린 채였다. 앞이 파인 간소한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하체에는 드레스와 어울리는 안감을 댄 오버코트가 덮여 있었다. 발과 발목은 코트 밖으로 나와 있었다. 오른발은 맨발이었고 왼쪽 발목 주위에는 나일론 스타킹이 둘둘 말려 내려와 있었다. 얼굴에는 타박상이 있었고 혀가 삐죽 나와 있었다. 브래지어 끈이 풀린 채 가슴 위로 밀려 올라간 상태였고, 목에는 나일론 스타킹과 면 재질의 끈이 묶여 있었다. 피해자의 팬티, 구두, 핸드백은 찾을 수 없었고, 오른쪽 유두가 없었다. 피해자는 살해 당할 당시 생리중인 것으로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피해자의 이름이 진 엘로이로 밝혀졌다. 전 남편 아만드 엘로이와 아들 제임스 엘로이가 불려 왔다. 남편 아만다 엘로이는 이제 주중에도 아들과 지낼 수 있다는 점에 기뻐했을 뿐, 전처의 사망에 대해 별다른 슬픔을 나타내지 않았다. 10살 난 아들 제임스 엘로이 쪽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는 아버지와 지내는 편이 더 좋았으므로 불만이 없었다. 아이는 어머니의 죽음에 다소 냉담하게 반응했다. 초동 수사 결과 피해자는 드라이브인 식당에 두 차례 들렀으며, 라틴계 남자와 함께였다는 증언이 확보된다. 차량 모델과 라틴계 남자라는 결정적 단서와 목격자가 있었으므로 범인을 찾는 작업은 단순해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 이상의 실마리가 잡히지 않았다. ​한편, 10살에 어머니를 잃은 제임스 엘로이는 아버지와 함께 살며 이모가 맡아둔 보험금을 거짓말로 우려내며 자유롭게 살았다. 정크 푸드를 먹고 도둑질을 했다. 유일한 취미라면 범죄소설과 범죄드라마에 탐닉하는 것이었다. ​그가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매우 그로테스크하다.​나는 어머니가 싫었다. 엘 몬테도 싫었다. 이름 모를 살인자가 나에게 근사한 새 인생을 선물해준 것이었다.(108p)​그전까지 내가 어머니를 싫어한 것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입증하기 위해 어머니를 싫어했던 것이다.(118p)​어느 날 밤 나는 샤워하고 몸을 닦는 어머니를 보게 되었다. 나는... 어머니가 반쯤 벗은 모습, 알몸, 슬립만 걸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슴이 출렁이는 모습도. 왼쪽 유두가 추위에 빳빳해진 모습도 보았다. 어머니 다리 사이의 붉은 부분도 보고, 수증기에 피부가 상기되는 모습도 보았다. 나는 어머니를 증오했고, 어머니를 욕망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죽어버렸다.(119p)​제임스 엘로이는 부모의 이혼과 어머니의 강간 살해라는 끔찍한 사건을 관통하며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건강하게 해소하지 못하고 어머니를 욕망하면서 증오하는(자신을? 아니면 어머니를?) 기묘한 정신상태로 청소년기를 보낸다. 그후 아버지가 사망하고 군대에서 쫓겨난 그는 마약과 술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지내다 노숙자가 되고 만다. 어머니 '빨간 머리'에 대한 성적 욕망과 죄책감은 무기력증과 자기혐오를 낳았고 마침내 그는 죽음 직전까지 추락한다. 때때로 제임스 엘로이는 이 모든 정신적 불구상태가 어머니에 대한 비뚤어진 사랑의 형태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도둑질과 관음증, 스토킹, 그리고 마약과 알콜 의존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그러다 블랙 달리아 사건을 접하게 된다. 그는 블랙 달리아를 어머니 '빨강머리'와 동일시 한다. 블랙 달리아의 수수께끼를 푸는 것과 어머니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혼동했고, 불균형한 몸매와 특이한 모양의 가슴에 강하게 끌리며 엄청난 양의 책을 훔쳐 읽었다. ​그러다 골프 캐디 일을 우연히 하게 된다. 약간의 전기가 마련되자 범죄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첫 소설 &lt;브라운 진혼곡&gt;을 1981년에 발표하고 이듬해에 &lt;클랜데스틴&gt;을 연달아 발표하며 인기를 끈다. 1987년 &lt;블랙 달리아&gt;를 발표한 제임스 엘로이는 문단과 독자를 사로잡고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lt;내 어둠의 기록&gt;은 그가 범죄소설 작가로 확고한 자리를 잡은 이후 자신을 평생에 걸쳐 괴롭히던 어머니의 사망사건을 재조사하며 자신의 심리상태를 기록한 르포르타주이다. 제임스 엘로이는 전직 형사와 팀을 이뤄 30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어머니 '빨강 머리'사건을 재조사한다. 어머니의 나신이 찍힌 사진을 다시 열람하고, 당시 인터뷰와 용의자를 재검토하며, 유사한 사건을 발굴하여 수사 영역을 확장한다. 그 모든 '대면'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극복이라는 이연된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이었다. ​진 엘로이의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제임스 엘로이는 자신의 성벽과 과거를 낱낱이 글로 적는다. 필요 이상 자세한 이 기록 &lt;내 어둠의 근원&gt;은 과연 '씻김굿' 역할을 해냈을까?그로테스크한 욕망과 죄책감의 양 극단에서 정신이 붕괴되어 노숙자의 삶을 살다 겨우 현실로 돌아와 발표한 제임스 엘로이의 소설들은 무척 기괴한 모습을 띤다. 그 '어둠의 근원'이 이 책에 담겨 있다. <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8219801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92/3/cover150/89011077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920395</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버스데이 걸 - 무라카미 하루키 x 카트 멘시크 - [버스데이 걸]</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70086</link><pubDate>Mon, 11 May 2026 1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700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81172&TPaperId=172700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123/60/coveroff/893498117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81172&TPaperId=172700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버스데이 걸</a><br/>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카트 멘쉬크 그림, 양윤옥 옮김 / 비채 / 2018년 04월<br/></td></tr></table><br/>스무 살 생일 날, 그녀는 롯폰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원래는 친구가 대신해 주기로 했지만, 감기가 도져 몸져 눕는 바람에 어쩔 수가 없었다. 레스토랑에는 사십 대 중반의 플로어 매니저가 있었는데 그는 저녁 여덟 시가 되면 어김없이 6층의 사장실로 식사를 가지고 갔다. 사장의 식사는 언제나 '치킨일 것, 그 외에는 어떻든간에 상관이 없는' 메뉴였다.그런데 그날은 매니저가 갑작스런 복통으로 병원에 가는 바람에 별 수 없이 그녀가 저녁을 가지고 6층으로 올라갔다. 사장은 작달막한 사람이었는데 말쑥하게 차려입은 채였다. 그는 그녀에게 약간의 호기심을 품고 몇 가지 질문을 하다가 그녀가 오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장은 그녀에게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녀는 얼마간 장난스런 기분으로 사장에게 맞춰주었다. 사장은 소원을 듣더니 다른 소원, 즉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미인이 되고 싶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어도 괜찮은지 다시 묻는다.그녀는 '하지만 그런 것은 만일 실제로 이루어져버리면 그 결과 나 자신이 어떤 식으로 변해갈지, 상상도 안되고 감당을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미 말한 소원을 고수하기로 한다.사장은 힘차게 손바닥을 따악 하고 맞댄 뒤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 뒤로 그녀는 사장을 볼 수 없었고, 다음 해에는 그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어 인연이 끊어진다.'나'는 그녀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 번째 질문은 그 소원은 이루어졌는가 였다. 그녀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 소원은 시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두 번째 질문은 그 소원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녀는 남편과 딸, 개와 함께 살며 아우디를 타고 일 주일에 두 번 친구들과 테니스 치는 인생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이란 어떤 것을 원하든, 어디까지 가든, 자신 이외의 존재는 될 수 없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만일 당신이 내 입장이었다면 어떤 소원을 빌었을 것 같으냐고 되물었다. '나'는 스무 살에서 너무 멀리 와서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당신은 틀림없이 벌써 소원을 빌었을 걸' 이라고 말했다.​그림은 독일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카트 멘시크가 그렸는데 팝 아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소설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그녀가 빌었던 소원이 무엇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남는다. ​소설에서는 두 가지 힌트가 나온다. 첫 번째는 소원에서 시간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것, 두 번째는 보통의 사람들이 바라는 부자라든가, 권력이라든가, 외모라든가 하는 것과 관계 없다는 것이다.​그런데 여기서 또 의문이 샘 솟는다. 지금 그녀가 대화하고 있는 '나'는 그녀와 어떤 관계인가 하는 것이다. 그녀는 중산층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데 '나'와 과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상대편의 과거에 대해, 특히나 '스무 살 생일이라는 특별한 날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라면 이성, 특히나 호감을 품고 있는 상대가 아닐까? ​다시 힌트로 돌아가 그녀는 중산층의 삶을 살고 있지만 소원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 않았다. 즉, 자상한 남편과 귀여운 아이들, 그리고 윤택한 삶이 그녀의 소원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어쩐지 로맨틱하면서도 여러 가지 상상을 하게 만드는 단편이다. <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81659992<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123/60/cover150/893498117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1236000</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여름으로 지어진 곳 - 소운 - [여름으로 지어진 곳]</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69364</link><pubDate>Mon, 11 May 2026 0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693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039015&TPaperId=172693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87/3/coveroff/k2420390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42039015&TPaperId=172693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으로 지어진 곳</a><br/>소운 지음 / 여름섬 / 2025년 06월<br/></td></tr></table><br/>장례식장에 아버지 동렬이 찾아왔다. 동렬은 "연선아, 그 가서는 능력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라" 라고 했다. 은희는 부조금 상자에 있던 봉투들을 동렬의 무릎에 모두 부어버렸다. 은희는 동렬에게 '엄마의 목숨값이니 그 돈 다 가져가고 다시는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말했다. 장례식장에 산이가 왔다. 아무 말 없이 은희를 지나쳐 향에 불을 붙이고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절을 했다. 11년 만이었다. 산이는 그러고 나서 빈소를 나갔다. 나중에 들어보니 장례식 내내 옆에 있었다고 했다. 장례식을 마치고 은희는 소동이 보이는 동해로 내려갔다. 할머니 종순과 지내면서 은희는 산이가 꾸려가는 책방에 엄마가 아끼는 책을 기증하고, 엄마의 사망신고를 하러 갔다 하릴없이 등본만 떼어 돌아왔다.과거의 기억들이 은희를 찾아왔다. 아버지는 중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으면서 대학을 나왔다고 사기를 치고 엄마와 결혼한 뒤 끊임 없이 사업을 벌였고, 금방 망했다. 엄마 이름으로, 은희 이름으로 빚을 얻어 썼고, 그 빚 때문에 은희는 대학을, 꿈을 포기하고 산이와 만나는 것을 피해야 했다.산이는 어렸을 적 아버지가 문제를 일으켜 할머니 집으로 내려왔을 때 만났다. 은희가 대학을 가면서 산이를 떠났다. 산이는 고향을 지키면서 은희 엄마에게 은희 얘기를 들으며 지냈다. 끝내 엄마의 사망신고를 마치지 못하고 은희는 서울로 떠난다. 가는 길에 가방을 열어보니 산이가 만든 책이 들어 있었다. 은희와 관련된 곳을 찍은 사진과, 편지들. 은희는 산이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엄마의 낮잠을 알리러 주민센터에 가야 하리라고 생각했다.​단편 소설이 한 편 실려 있고, 책 값은 11,700원이다. 값을 매겼으니 자비출판은 아니겠고, 무슨 예산 같은 것을 타내기 위한 증빙으로 만든 책인가 싶기도 하다. 알 길이 없다. 때로 어떤 작가의 책은 두 번 다시 읽지 않기 위해 읽을 수도 있다.  <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8115325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487/3/cover150/k2420390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4870397</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지어도 돼? - 나카지마 타이코 - [지어도 돼?]</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62710</link><pubDate>Thu, 07 May 2026 15: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627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81995X&TPaperId=172627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71/69/coveroff/89738199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81995X&TPaperId=172627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어도 돼?</a><br/>나카지마 타이코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0월<br/></td></tr></table><br/>생활의 근거지가 바뀌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새로운 장소에 집을 구해야 한다. 세달 째 손품(인터넷), 발품(임장) 팔아가며 집 구하기에 골몰 해 보았지만 딱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 아니다, 사실 마음에 드는 곳이야 많다. 내가 가진 예산 범위 안에서 마음에 드는 곳이 없을 뿐.집을 구하러 다니면서 깨닫게 된 사실이 있다. 나는 스러져가는 집들에 매력을 느낀다는 점이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보수할 마음이 없거나, 살던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어 쇠락해 가는 분위기가 엿보이는 집. 그런 집을 사서 약간 보수하여 사는 공상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런 집을 사면 후회할 일이 많이 생길 것이다. 혼자 살 집이 아니니 아이가 다닐 학교나, 아내가 출근할 직장이나, 여러가지 생활 편의시설과 치안도 고려해야 한다. 그런 일반적인 기준으로 집을 구하려고 마음 먹으면 또 의외로 빨리 구해질 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내가 자꾸 쇠락해 가는 집들을 구경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인천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의 오래된 집, 부천시 원미동의 낡은 단독주택, 양평읍 시장통과 인접한 구옥들...​&lt;지어도 돼?&gt;는 홀로 원룸 살다 계단에서 넘어져 다리가 부러진 30대 독신 여주인공이 연애보다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시작된다. 수입상을 운영하는 사촌동생과 사이좋게 일하고, 가족과도 화목하지만, 이제 슬슬 결혼 압박이 거세지는 나이의 주인공 마리. 하지만 마리는 '결혼' 보다 '독립된 주거'가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맞선 자리에 나온 남자를 '게이일 것이'라고 예단하여 연애과정은 차단한 뒤 그의 직업인 건축설계사에 집중하여 집 짓는 데 도움을 받기로 한다. 독신이었던 이모가 물려주기로 한 맨션을 아버지가 가진 토지와 맞바꾸기로 하여 땅을 확보한 마리는 맞선남이었던 건축설계사와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내며 집을 짓기 시작한다. 이렇다 할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집을 짓고 싶어하는 독신녀의 의식을 담담히 보여줄 뿐인데 요새 내 관심사와 부합되어 그런지 그럭저럭 읽힌다.​&lt;그가 보낸 택배&gt; 라는 짤막한 단편이 하나 더 실려 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소포를 보냈다는 소식에 온갖 상상을 하며 감정의 기복에 시달리던 '나'는 자신이 남자친구 책꽂이에서 즐겨 빼 보던 사전을 받고선 살짝 감동한다. 하지만 뒤이어 포스트잇에 쓰여진 '이거 네 거였지? 미안, 돌려주는 걸 잊었어!' 라는 무신경한 메모를 발견하고 기분 잡치고 만다.<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77763036<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71/69/cover150/89738199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716925</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정진 -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정진영 소설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61461</link><pubDate>Wed, 06 May 2026 2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6146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937330&TPaperId=1726146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164/22/coveroff/k59293733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937330&TPaperId=1726146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 정진영 소설집</a><br/>정진영 지음 / 무블출판사 / 2024년 01월<br/></td></tr></table><br/>주인공 박지수는 어렸을 적, 아내를 잃은 뒤 피리를 부는 동네 할아버지로 부터'만파식적(萬波息笛)'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적들을 물러가게 하고, 백성들의 병이 낫게 만들며, 가물 때는 비가 오게 하고, 폭풍우가 몰아치면 그치게 해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준다는 전설의 피리 이야기. 지수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집으로 돌아온 지수는 어머니께 만파식적 이야기가 실린 &lt;삼국사기三國史記&gt;를 사달라고 하여 읽는다. 하지만 삼국사기에는 "만파식적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오긴 하지만 괴이하여 믿을 수 없다"는 짧고 무미건조한 내용이 적혀있을 뿐이었다. 실망한 지수는 헌책방 주인에게 이를 따져 물었고, 헌책방 주인은 지수에게 &lt;삼국사기&gt;는 역사를 기록한 책이지만 &lt;삼국유사&gt;는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라는 설명과 함께 &lt;삼국유사&gt;를 선물한다. 그날 저녁 지수는 &lt;삼국유사&gt;를 읽는 데 모든 시간을 쏟았고, 후에 사학과에 진학하는 계기가 된다. 대학에 진학해서 지수는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또 다른 박지수와 사귀게 된다. 7년을 사귀었다. 그러나 둘은 이어지지 못했다. 또 다른 지수는 선을 봐서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다. 친구 동호가 전화를 걸어와 '지수가 간암에 걸려 죽었다'고 말했다.​향을 사르고 절을 한 뒤 상주와 맞절을 했다. 상주는 지수를 안다고 했다. 현주는 지수가 '마지막에 네 이름만 부르더라'고 했다. 아마 그래서 아는 것 같았다. 술잔을 비우면서 한국사 전공수업 시간에 들었던 처용무 이야기를 떠올린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처용은 왜 역신疫神과 관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도 분노하지 않고 오히려 노래하며 춤까지 추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교수는 아내의 문란한 행실에 의연히 대처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천년을 이어갈 생명력을 가졌을 리 없다며 자신의 해석을 들려준다. 아내와 역신이 몰래 잠자리를 했다는 표현은 아내가 죽을병에 걸렸다는 의미이며, 불치병에 걸린 아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처용이 깨달았을 때 미치지 않기 위해 춤이라도 추었어야 했을 것이라는 해석을.지수는 술이 올라 꼬부라진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 갑자기 별이 보인다 싶더니 바닥이 덤벼들었다. 지수의 남편이 주먹을 날린 것이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난 뒤 지수와 지수의 남편, 처용과 역신은 서로를 바라보며 자신이 역신인지 처용인지 잘 모르겠다고 낄낄댔다. 둘은 어깨동무하며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높아진 노랫소리에 흐느적거리는 춤사위가 어우러졌다.​&lt;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gt;는 잘 쓴 소설이다. &lt;삼국사기&gt;와 &lt;삼국유사&gt;를 대비시켜 역사와 이야기의 경계를 만들고, 둘 사이의 긴장을 소설에 녹여내는 수법이 꽤나 멋지다. 처용무를 인용한 부분도 그럴싸하다.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현실이 이야기가 되는 것, 그리고 이러한 현실과 이야기에 시간이 쌓여 역사가 된다. 그러므로 역사에는 구멍과 헛점이 있다. 언제나 현실과 이야기의 경계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 '내가 처용인지, 역신인지 알 수 없게'되는 것 아닐까 싶다.​나는 처용무를 다르게 해석한다. 처용이 돌아와보니 아내가 다른 사내와 바람이 나있다. 어찌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간장이 끊어지는 이 아픔을 이겨낼 것인가. 아내가 자의로 바람을 피운 게 아니라면, 저 사내가 나로서는 범접할 수 없는 또 다른 차원의 존재라면, 그런 경우라면 겨우겨우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처용은 자신을 속이기 시작한 것 아닐까. 역신이야 말로 내가 어쩔 수 없는 존재다. 지금 아내와 관계하고 있는 저 남자는 역신이다. 이렇게 현실을 부정하고 춤을 추는 것, 그것이 애이불비愛而不悲에 더 가깝지 않을까?​소설집에 실린 작품 중 &lt;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gt; 외에는 그다지 마음 가는 작품이 없다. 같은 작가가 쓴 소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수준이 한참 못 미친다. &lt;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gt;만 '원 히트 원더' 느낌이랄까. 아울러 작가의 역사 인식과 세계사에 대한 통찰력도 단선적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일본문제에 대한 인식 등이 다소 편협하고, 정치권 문제에 대해서는 발만 들여놓을 뿐 자신의 생각은 얼버무리는 비겁함도 엿보인다. 소설가니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명재일', '석윤열' 까지 등장인물로 끌어들인 마당에 얼버무리는 건 왜일까. 커밍아웃 타이밍을 재는 느낌도 얼핏 든다.​작품집에는 재난지원금으로 홍삼세트를 사서 어머니와의 소박한 식사를 꿈꾸는 &lt;선물&gt;, 당근마켓에서 목업폰 사기를 당한 뒤 마찬가지로 당근마켓을 통해 사연있는 남자로부터 위로를 받는 &lt;징검다리&gt;, 학폭과 사실적시명예훼손 문제를 다룬 &lt;네버 엔딩 스토리&gt;, 주거 문제와 소시민의 심리를 다룬 &lt;숨바꼭질&gt;, 2042년 미래에 자신의 가장 소중했던 순간을 회상하는 &lt;시간을 되돌리면&gt;, 깐따삐야에서 온 도우너가 지구인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lt;눈 먼 자들의 우주&gt;, 환웅과 웅녀 이야기를 모티브로 쓰여진 &lt;사랑의 유통기한&gt;, 도시개발과 부동산 문제를 다룬 &lt;동상이몽&gt;, 콜센터 노동자를 소재로 한 &lt;안부&gt;, 동호회에서 여성회원의 태도를 오해해 김칫국을 마시는 &lt;동호회&gt;, 큰외삼촌의 첫사랑 이야기를 다룬 &lt;첫사랑&gt;이 함께 실려 있다.<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7700440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164/22/cover150/k59293733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1642209</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나쁜 아이들 - 쯔진천 - [나쁜 아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60193</link><pubDate>Wed, 06 May 2026 10: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601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72539125&TPaperId=172601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872/63/coveroff/e1725391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172539125&TPaperId=172601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쁜 아이들</a><br/>쯔진천 지음, 서성애 옮김 / 리플레이 / 2022년 02월<br/></td></tr></table><br/>한때 저장대 수학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장둥성은 스승 옌량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교사의 길을 택한 뒤 부잣집 딸 쉬징과 결혼한다. 쉬징은 옌량의 조카이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장둥성과 쉬징의 사랑이 냉장고에 넣어 둔 야채처럼 차갑게 시들었다. 쉬징이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이혼을 요구하자 장둥성은 분노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마음을 정리할 여유를 달라고 하여 시간을 번 장둥성은 장인, 장모, 그리고 쉬징을 살해할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장둥성은 장인 장모를 살해하기 위해 관광을 핑계 대고 그들을 쌍밍산으로 데려간다. 풍광이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어준다며 벼랑 쪽으로 유도한 장둥성은 둘을 낭떠러지로 밀어 살해한다. 경찰은 장둥성의 장인이 지병인 고혈압 때문에 사진을 찍다 어지럼증을 느껴 떨어지게 되었고, 무의식 중에 아내를 잡아 끌어 변이 일어났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다. 중학교 2학년 주자오양, 그리고 고아원에서 학대를 못 이기고 뛰쳐나온 딩하오와 푸푸였다. 장둥성은 이런 사실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아내인 쉬징 살해 계획을 짜고 있었다.​주자오양은 수학을 좋아하는 우등생으로 매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이런 주자오양의 아버지 주융핑은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젊은 여자와 새로 결혼하여 주징징이라는 딸아이를 낳은 뒤 전처와 아들은 나몰라라 했다. 가정환경 때문에 울적해 하는 주자오양 앞에 과거 친하게 지냈던 딩하오가 나타난다. 딩하오 옆에는 예쁘장하게 생긴 푸푸라는 여자애도 있었다. 둘은 고아원에서 지내다 학대와 성추행이 반복되자 도망쳐 나온 길이었다. 셋은 의기투합하여 어울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푸푸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최근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뒤 불에 태워 저승에서나마 보게해주고 싶다 했다. 그래서 셋은 경치가 좋은 쌍밍산에 카메라를 챙겨 놀러간 것이다. 뒤늦게 자신들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에 장둥성의 범행이 담긴 것을 알게 된 아이들은 장둥성을 협박해 돈을 우려내기로 한다.​셋은 장둥성을 협박하면서도 기분을 풀기 위해 놀러 다녔다. 하루는 지역 소년궁으로 놀러 갔는데 거기서 주자오양의 이복동생 주징징을 만난다. 셋은 주징징을 괴롭히기 위해 남자 화장실로 데려 갔는데 뜻밖에도 꼬마가 거세게 저항했다. 딩하오가 강제로 자신의 음모를 뽑아 주징징의 입 속에 쑤셔 박으며 주징징을 굴복시키려 했지만 오히려 손을 깨물리고 만다. 주자오양이 이 광경을 지켜보다 분에 못 이겨 주징징을 창 밖으로 밀어버린다. 주징징은 그대로 떨어져 머리가 박살나 죽고 만다. 경찰은 주징징의 입에서 음모가 발견되었고, 남자화장실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변태에 의한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주징징의 엄마 왕야오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에 주자오양이 소년궁에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주자오양이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사람을 시켜 주자오양과 주자오양의 어머니를 감시하고 똥물을 퍼붓는 등 해꼬지를 한다. 하지만 주자오양이 경찰에 내놓은 해명은 논리적이었다. 경찰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수재이며, 평소 아버지로부터 지원도 못 받고 불우하게 자라는 주자오양을 동정해 왕야오만 경범죄로 처벌한다.​한편 쉬징은 옌량에게 부모의 죽음에 수상쩍은 구석이 많다며 불안감을 호소한다. 하지만 옌량은 장둥성의 사람됨을 믿는다며 쉬징을 오히려 나무란다. 얼마 뒤 쉬징이 출근길에 의식을 잃고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주자오양은 쉬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둥성의 범행임을 직감한다. 주자오양은 동영상을 가지고 장둥성을 협박하여 살해 방법을 알아낸다. 장둥성은 쉬징이 매일 아침 먹는 약을 바꿔치기 해 청산가리를 넣었다. 장둥성은 알리바이를 위해 봉사활동을 떠났고, 쉬징이 청산가리가 든 캡슐을 복용하고 운전을 하다 캡슐 껍질이 녹자 의식을 잃고 교통사고를 내 사망한 것이다. 주자오양은 장둥성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 놓은 뒤 아버지와 계모를 죽이는 데 도움을 주면 동영상을 내놓고 입을 다물겠다고 협박한다. 장둥성은 처음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펄쩍 뛰었지만 주자오양의 결심이 확고한 것을 알고 범행에 도움을 주기로 한다. ​장둥성과 딩하오, 푸푸가 주자오양의 아버지와 계모를 딸 주징징의 무덤 부근에서 독살한 뒤 빈 묘혈에 묻어 완전범죄를 꾀한다. 그 시간에 주자오양은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기에 알리바이는 완벽했다.하지만 얼마 뒤 무덤에서 시신의 발이 삐져나온 것을 누군가가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사건이 수면 위로 부상한다. 옌량은 이제서야 사건들이 하나로 엮여 있음을 깨닫고 장둥성과 주자오양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으로부터 나름의 수사를 펼쳐 나간다.​------​소설 속 아이들은 매우 비정하면서도 순진하다. 딩하오는 서슴없이 주징징에게 음모를 먹이고, 주자오양은 주징징과 아버지를 죽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푸푸 역시 자신을 놀리는 아이를 저수지에 빠뜨려 죽였던 이력이 있다. 그러데 이 아이들이 바라는 희망은 또 어린아이 같다. 오락을 하고 싶을 때 언제든 하고, 맛있는 것을 먹고, 읽고 싶은 책을 원 없이 읽는 것 따위의.​주자오양은 자신의 완전범죄를 위해 딩하오와 푸푸가 장둥성에게 살해 당할 것이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짐작했으면서도 그들을 사지로 내몬다. 주자오양은 장둥성을 없애기 위해 시체의 발이 빠져 나오게 조치한 뒤 방대한 분량의 일기를 새로 작성해 알리바이를 완벽하게 만들어내 경찰을 속이지만, 옌량은 주자오양의 속셈을 간파한다. 소설은 옌량이 주자오양을 고발할 것인지, 아니면 주자오양이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측면을 감안하고 그가 갱생을 다짐했던 말을 믿을 것인지 갈등하면서 끝이 난다. ​정교한 구성과 세밀한 묘사로 흡인력 높은 소설을 쓰는 쯔진천은 중국의 고질적인 병폐를 파헤친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사회파 작가이다. 한때 &lt;무증거 범죄&gt;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구성과 아이디어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그의 작풍이 탄탄하게 완성된 지금 그런 논란은 사그라진 듯 하다. 한편 시진핑 체제의 선전에 골몰한다는 점과, 중국 중심의 왜곡된 시대 인식에 대한 비판은 꽤 있다. 2013-2014년도 부패척결운동으로 중국이 건전한 사회가 되었다는 흐름의 &lt;동트기 힘든 긴 밤&gt;이 특히 말이 많았는데, 이 작품을 원작으로 JTBC에서 기획한 드라마 &lt;아침이 밝아올 때까지&gt;는 논란 끝에 제작 취소되었다. <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76245722]]></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872/63/cover150/e1725391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8726354</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불륜과 남미 - 요시모토 바나 - [불륜과 남미]</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58264</link><pubDate>Tue, 05 May 2026 09: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582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3748070&TPaperId=172582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79/coveroff/e8937480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893748070&TPaperId=172582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륜과 남미</a><br/>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4년 04월<br/></td></tr></table><br/>&lt; 전화 &gt;아르헨티나로 출장을 떠난 화자에게 불륜남성의 아내가 전화를 걸어오면서 시작된다. 전화기 반대편에서 여자는 "오늘 아침에, 미야모토가,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라고 말한다. 바쁜 도시 생활 탓에 불륜은 '풍랑이 일지 않'고 진행 되었다. '나 또는 부인이 임신'을 하지도 않았고, '부인의 부모가 죽거나 내가 다니는 회사가 망하거나, 그런 외적인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서 평온하게 흘러갔다. 멍한 상태에서 하루를 보낸 화자에게 죽었다던 남자가 전화를 걸어온다. 죽었다는 말은 아내의 악의에 찬 장난이었다.​&lt; 마지막 날 &gt;1998년 4월 27일에 '내'가 죽을 거라고 외할머니는 예언했다. 난산 끝에 '나'를 낳은 순간 손녀의 죽음을 예언한 외할머니 때문에 엄마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외할머니는 자신이 죽을 날을 맞추지 못했고, 엄마는 그제서야 긴장을 풀었다. 그리고 이제 예언의 그 날, '나'는 아르헨티나로 여행 와서 남편과 만나기 전에 일으켰던 불륜 사건과, 남편을 만난 일을 회상한다. 그리고 오늘 이 밤, 어렸을 적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런 일로 가슴이 멜 수 있는, 이런 순간이 인생에 찾아왔다는 점을 기뻐한다.​&lt; 조그만 어둠 &gt;엄마는 삼 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 아빠와 함께 '나'는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왔다. 아빠의 여행 목적은 클래식 기타를 사는 것이다. '나'는 아빠와 따로 떨어져 에비타의 무덤을 보러 간다. 무덤들을 구경하자니 과거에 엄마가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엄마는 상자에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했다. 어느 날 엄마가 집으로 돌아가니 할머니가 집 안에 종이 상자로 조그만 집을 만들어 놓고 '너를 위해서 이 집을 만들었으니 여기서 살라'고 울면서 부탁했다고 한다. 그래서 두 주일 동안 엄마는 그 집에서 살았고, 학교에 통 나오지 않는 엄마를 찾아온 선생님 덕분에 거기서 사는 것을 그만둘 수 있었다. 할머니는 정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자살했다. 햇살에 반짝반짝 빛나는 나뭇잎 아래서, 나는 한없이 '밖에서 보면 태평하고 평화로웠던 우리 가족에게 조그맣고 깊은 어둠이 있었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lt; 플라타너스 &gt;멘도사란 도시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나'와 남편이 여행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춥고, 독특한 바람이 불고, 오가는 사람들의 생기 없는 모습에 뼈를 저미는 듯한 허망함이 있어 천국이 이런 분위기일까 생각하게 되는 도시다. 남편에게서는 할아버지 집의 장롱 속 그리운 냄새가 났다. 결혼을 반대하던 남편의 누나는 '내'가 변호사를 통해 상속할 재산의 범위를 한정하자 그제서야 마지못해 허락해주었다. 후에 남편이 아파 둘이 축제를 보러 갔을 때 둘 사이가 조금 가까워졌다. 남편과 함께 떠돌이 개에게 먹을 것을 주고, 우유에 초콜릿 덩어리를 녹여 마시는 서브마리노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노라니, 이런 시간이 영원해 계속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나'와 남편이 죽고, 지금의 이 바람이 플라타너스 잎을 떨어뜨릴 것이란 생각을 하자 죽는 것이 두려워졌다.​&lt; 하치 하니 &gt;'나'는 이 도시에 친구를 찾아 왔다. 친구는 탱고를 배우다 선생인 아르헨티나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오늘은 친구에게 다른 일정이 있어 '나'는 대통령 관저 앞 5월 광장에 갔다. 2시가 가까와지자 머리에 하얀 스카프를 두른 엄마들 아니 할머니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군사 정권으로 바뀌면서 좌익 운동에 조금이라도 가담한 학생이나 페론 파 사람들이 사라져서 돌아오지 않았다. 여기 모인 사람들의 내면은 그 기간에 무언가 아주 소중한 감각 하나가 영원히 상실되었을 것이다. 죽어간 아이들이 삶을 잃어버린 것과 마찬가지로, 내면에서 무언가가 사라졌으리라. 슬픔이란 결코 치유되지 않는다. 단지 엷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어 그것으로 위로 삼을 뿐이다. '나'는 저들의 슬픔에 비하면 나의 슬픔,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로 인한 슬픔, 은 얼마나 치졸한 것인가, 그런 생각을 했다.​&lt; 해시계 &gt;브라질에 사는 친구 요시미가 유산을 했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소리가 너무 가깝게 들려, 금방 갈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갈까?' 라고 물었다. 얼마 전 일 때문에 브라질에 갔을 때 막 아이를 가진 친구와 기독교 유적을 보러 갔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무슨 설계도 같아 보였다. 그리고 중학교 다닐 때 공책에 살고 싶은 집의 설계도를 그리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때 유적지에서 '나'와 요시미는 정말 행복했다. 별 의미도 없는 얘기를 나누머 깔깔거리고 웃었고, 하늘은 영원이 해가 지지 않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파랬다. 그때 그녀의 배 속에 있었던 또 하나의 생명, 함께 그때를 나누었던 아이가 혼자 어두운 길을 내려갔다. ​&lt; 창밖 &gt;그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다. 나이가 '나'보다 다섯 살 위, 얼마 전 유럽에서 아주 돌아왔다는 것, 스페인을 취급하는 여행사를 그럭저럭 운영한다는 것 따위... 그런데 '나'는 지금 그와 여행하고 있다. 그와 얘기하다 남미의 문학을 생각했다. 분위기는 당돌하고, 야만적인 생명력이 스며 있으며, 아름다움과 생명에 관해서는 살인적인 힘마저 인정하고 있는 듯한 문학. 광기에 가까운 정신의 고양과 일상에 굳건하게 발 디딘 생활이 동시에 존재하는 세계관. 여행을 와보니 그런 느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어렸을 때 겪었던 기묘한 일이 생각났다. 일곱 살 때 할머니가 위독해 혼자 집에서 자게 된 날이었다. '나'는 마치 냉장고 안에서 차가워지는 과일이 된 기분이었다. 잠이 들었다 깨 보니 곰 인형이 '내'게 등을 돌리고 창밖을 보고 있었다. 무서워하면 더욱 무서워질 것 같아, 창가로 가서 곰과 나란히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다. 할머니는 그날 밤중에 돌아가셨다. 살다가 느끼는 쓸쓸함이란 그 곰 인형의 뒷모습 같은 것이어서 남이 보면 가슴이 메는 듯해도, 곰 인형은 설레는 기분으로 창밖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았을 뿐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과수 폭포를 바라보다 그가 '돌아가면 같이 살까' 하고 물었다. '나'는 그와 같은 마음으로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상대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1998년 아르헨티나를 여행하고 돌아와 문예지 &lt;세세쿄(星星崍)&gt;에 발표한 일곱 편을 엮은 작품집이다. 작품에 삽입된 사진은 야마구치 마사히로가 찍었고, 삽화는 하라 마스미가 그렸다. 과거 협업했던 나라 요시토모도 여행에 함께 갔던 것 같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불륜. 그래서 제목도 &lt;불륜과 남미&gt;다. 제 10회 두마고 문학상을 수상했다.​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lt;하치 하니&gt;. 작품의 소재가 된 것은 '5월 광장 어머니회'다. 1976년, 미국 CIA의 지원을 받은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후에 '더러운 전쟁' 기간으로 불리우는 1983년 까지 3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사라졌다. 이 기간 실종된 사람들의 어머니들이 머리에 흰색 스카프를 두르고 광장을 돌며 반인륜적인 범죄에 항의했다. 마음에 드는 대목은 마지막에 티셔츠를 파는 한 어머니가  '요즘은 작은 사이즈의 티셔츠가 유행하니까 s사이즈가 좋지 않겠냐'고 말하는 대목이다. 슬픈 마음과 생활력이라는, 얼핏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작품이다.  <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7517538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79/cover150/e8937480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7923</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트렁커 - 고은 - [트렁커 -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54550</link><pubDate>Sun, 03 May 2026 00: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545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15247&TPaperId=172545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20/21/coveroff/890111524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115247&TPaperId=172545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트렁커 -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a><br/>고은규 지음 / 뿔(웅진) / 2010년 11월<br/></td></tr></table><br/>멀쩡한 집을 놔두고 트렁크에서 자는 사람을 트렁커라고 한다. 온두는 낮에는 유모차를 팔고(꽤 잘판다), 밤에는 공터에 차를 주차한 뒤 트렁크에서 잠을 잔다. 어느 날, 온두가 정해 놓고 주차하는 공터에 다른 트렁커가 나타났다. 온두는 즉시 '뭐죠?' 라는 말을 필두로 남자를 공박했지만, 남자는 뜻밖에도 그곳이 '자기 땅'이라고 응수했다. 그렇게 두 트렁커의 기묘한 '밤 만남'이 시작된다.​남자는 자신의 이름이 '이름' 이라고 했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었다는 그 이름은 사실 '이룸' 이었지만, 실수가 있었다. 그는 온두에게 '치킨차차차' 게임을 하자고 했다. 여러가지 색깔이 뒤섞인 카드를 뒤집어 짝을 맞추고 치킨을 한 칸씩 전진시키는 일종의 기억력 게임이었다. 패자의 벌칙은 색깔에 따라 학창시절 기억이나, 첫사랑 따위를 고백하는 것이었다. ​그 사이 온두는 옆집 만화가의 작품에 '괴팍한 물귀신'으로 등장하고, 유모차 매장에서 쫓겨나는 등 소소한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게임의 진행에 따라 드러나는 각자의 과거는 현재 사건들이 무색할 수준의 것들이었다. 트렁크에서 지낼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둘의 만남이 훨씬 오래 전에 시작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온두와 름은 차츰 서로에게 기울이진다. 름이 아버지와 '화해 아닌 이해'를 하는 선에서 작별을 마치고 온 뒤, 둘은 트렁크가 아닌 거실에서 잠을 깬다.​제2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으로 공동 수상작은 오수완의 &lt;책사냥꾼을 위한 책 안내서&gt;이다. 제1회 수상작이 바로 임영태 작가의 &lt;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gt;이라 큰 기대를 안고 산 책인데 같은 층위에서 비교하기가 곤란한 작품이다. 장르와 '기성/신인'을 불문하고 공모하기 때문인 것 같다. ​작품 속 온두는 가족 동반자살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아 트렁크에서 생존한 채 발견된 뒤 비인가 보육시설 등을 전전하다 트렁커가 된 경우이다. 한편, 름은 한평생을 '남자다움'에 경도되어 살아간 아버지에게 학대받다 급기야 손가락까지 잘린 뒤 트렁크에서 피난처를 찾은 경우다. 둘은 한 트렁크를 공유한 적이 있었고, 그 첫만남 때 름은 온두를 사랑하게 되었다. ​작품은 다소 거칠고, 도식적이다. 그러나 소설을 통해 아픔과 치유 과정을 담아내 보고자 한 작가의 의도는 순정한 편이다. <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72900639]]></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20/21/cover150/890111524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202166</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3번 출구 - 표명 - [3번 출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53503</link><pubDate>Sat, 02 May 2026 1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535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6910&TPaperId=172535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0/96/coveroff/893643691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6910&TPaperId=172535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3번 출구</a><br/>표명희 지음 / 창비 / 2005년 12월<br/></td></tr></table><br/>&lt; 탑소호족 N &gt;영화 번역일을 하는 여자는 10년 모은 전세금을 사기 당한 뒤 옥탑방으로 거처를 옮긴다. 불법 증축한 옥탑방은 옆집 화장실 환풍기가 내 집 부엌으로 연결된 기묘한 곳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땐 옆집에 멀끔한 외양의, 나중에 알고보니 번화가 삐끼를 하던, 남자가 살았었다. 지금은 해소병 걸린 여인과 무능력한 가장, 그리고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딸 가족이 살고 있다. 여자가 유일하게 소통하는 이웃은 쌀집 여자와 그녀의 절름발이 아들 현철이다. 쌀집 여자는 소포를 맡아줬고, 현철은 번역 결과물을 퀵배송 해주고 용돈을 받아썼다.여자는 송실장에게 번역일을 더 하겠다고 전화 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일거리를 배달하는 현철에게도 도움이 될꺼라 생각하지만, 그런 감정이 사실은 지배욕의 외피는 아닌지 의심한다. 그러면서도 여자는 콘크리트 벽이 엄청 두꺼워 옆집과 이웃에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을 그런 집으로 옮기기 위해선 돈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lt; 온이 &gt; 진이의 동생 온이는 다운증후군이다. 진이는 엄마가 온이만 챙긴다고 불만이 많다. 어느 날 마을버스에서 온이가 몸을 버팅기고, 옆에 앉은 여자애의 치마를 잡아당기면서 괴성을 질러대던 날, 진이는 온이의 머리를 정신없이 내려쳤다. 온이가 바닥으로 나뒹굴었고 엄마는 온이를 왈칵 껴안은 뒤 버스에서 내려버렸다. 뒤늦게 진이가 겁이 나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를 따라 내렸지만, 엄마는 진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진이는 폐렴에 걸려 일주일을 앓으면서 온이만 없으면 자기도 세상에서 둘 도 없는 착한 아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그런 일들이 몇 차례 반복된 뒤 가족은 캐나다로 가기로 했지만 캐나다에서 장애인 온이의 입국을 거절해 이마저 무산된다. 결국 온이는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그 뒤부터 엄마는 '반듯한 세상'이 싫다며 때때로 술을 마셨다. 진이는 이상하게 학교에서  글을 짓거나 그림을 그리게 되면 온이 생각이 났다. 상장 걸 곳이 없어 온이의 사진까지 떼어낸 진이는 할머니가 그 사실을 알았을지 걱정한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행복한 온이'가 보육원에 사는 것과, 곁에 사는 것 중 어느 편이 좋을지 생각해본다. ​&lt; 3번 출구 &gt;엄마는 '내'가 의대 진학하기를 꿈꿨지만 '나'는 재수학원을 중도 작파하고 디자인 전문대학에 들어갔다. 그럴싸한 철학을 풀어 놓던 멀끔한 학원강사 영향이 컸다. 어쨌거나 디자인 회사에서 '나'는 능력을 인정 받아 승승장구한다. 명문대 졸업자들과 함께 승진했고, 나중엔 그들을 앞서기까지 한다. 박실장이 든든한 후원자였다. 그는 '나'와 함께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나눠 가졌고, 개인적인 관계로도 발전한다.얼마 후 박실장이 '나'에게 집적댄 이유가 공모전 실적 때문이라는 걸 바비인형 닮은 거래처 여직원 덕에 알게된다. '나'는 박실장 머리에 외장하드를 내려친 뒤 퇴사한다. 과거 학원강사가 친한 친구와 그렇고 그런 관계였다는 사건도 이런 식이었다. 그 날, 화장실에서 본 문구. '당신의 삶을 바꾸어드립니다. 이젠 삶도 디자인 시대. 당신의 삶을 디자인하세요. 최첨단 의료장비... 3호선 압구정역 3번 출구''나'는 10년 모은 퇴직금을 성형수술에 퇴직금을 털어 넣는다. 하지만 좌우 대칭이 맞지 않았다. 나는 성형외과에 AS를 요청했지만 의사와 간호사는 한 패가 되어 아무 문제 없다며 정신과를 소개해준다. ​&lt; 야경 &gt;얼굴이 예쁘고 허영기 넘치던 엄마가 암에 걸린 뒤 욕창에 걸려 집에 누워만 있다. Y는 엄마를 간병하다 밤이 되면 수영장에 간다. 수영장엔 &lt;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t;를 읽다 말다 하며 다른 사람 뒷담화를 하는 카운터 직원과, 다리를 절며 수영장에 와서 시간을 보내는 장애인 남자가 전부다. 수영을 하는 동안 잠시 해방감을 맛보지만 25미터 풀에 가로 막히는 순간 제한된 공간임을 상기한다. 수영장을 나설 때 카운터 여자가 보이지 않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진 카운터 여자의 탈출을 내심 축하하며 수영장을 나설 때, 바람처럼 나타난 여자의 목소리가 '내일 봐요'라고 말한다. ​&lt; 씰리카겔 &gt;여자의 집안은 별 볼일 없었다. 아이를 가졌을 때 '배웠다는' 시어머니는 며느리인 여자에게 살갑게 대했다. 하지만 여자가 아이를 유산하고 노산으로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실해지자 온갖 타박을 해대기 시작했다. 음식 타박이 가장 심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음식을 거부하고 외식을 하다 질리자 사람을 들였다. 여자는 일하는 여자보다 부지런히 움직여 할 일이 없도록 만들어 내쫓았다. 그리고 음식을 배우고 부엌을 장악했다. 시어머니가 애정하는 옆집 개들을 씰리카겔로 몰살시킨 뒤 여자는 자신을 구박하는 시어머니와 바깥에서 시앗을 본 남자에게 씰리카겔을 조금씩 먹이기 시작한다.​&lt; 누드 에스컬레이터 &gt;안내 107은 학력을 속인 뒤 안내 팀장 자리를 차지한다. 피아노 학원 강사를 할 때 대학졸업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급여를 반으로 퉁치던 원장 생각이 났다. 입사 후엔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내 인정을 밨았다. 그리고 사장의 먼 친척뻘이라는 통제실장과도 관계를 맺는다.어느 날, 퇴사 한 103이 통제실장을 찾으며 소화기를 뿌려대며 난동 피웠다. 107은 모든 상황이 짐작이 갔다. 통제실장은 빌딩 내 비밀 장소에 숨어 있을 것이었다. 107은 그 비밀 장소들이 외부에서도 잠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열쇠도 갖고 있었다. ​&lt; 新 어가행렬 &gt;'우리들의 작은 일탈' 모임의 '물귀신'은 억척스런 여자다. 그녀가 주최하는 번개 모임은 인기가 많았다. '오렌지전사'는 리플로 참가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모임 장소에 나타나 자연스레 합류할 생각이었다. 모임 장소인 종묘 일대는 어가행렬이 한창이었다. 일부 참가자는 프로답지 못해 버성겼지만 어느 새 어가 행렬에 참여한 자들이 실제 왕과 신하처럼 굴기 시작했다. 그러다 말이 몇 무더기의 말똥을 기념물 처럼 남기고, 모퉁이 레코드 가게에서 '난 모르겠다, 모르겠다' 노래를 흘려 보내고, 제례악이 울리고, 젯밥과 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간다. 그때, 오렌지 전사에게 비상출동 명령 메시지가 도착한다. ​&lt; 죽령터널, 지나다 &gt;재희는 남편의 묘소를 찾은 뒤 J를 만나기 위해 D시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남편은 촉망받는 연구자였다. 둘이 함께 유학을 떠났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남편만 학업을 이어갔다. 남편이 대학에 자리를 잡자 생활은 안정되어 갔다. 하지만 그 시점에 남편이 심장마비로 덜컥 세상을 떴다. 남편이 들어둔 보험 덕에 아이와 재희는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런 남편에 대해 J는 '죽은 자가 산자들의 삶에 끼어들고 있는 거나 다름 없는', '죽어서 스스로 신화가 되기를 꿈꾸는 거' 따위의 말로 신랄하게 비판했다. J는 유학 시절 남편만 학업을 잇는 것도 좋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남편이 J와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안 것은 남편이 죽은 뒤였다. 재희는 J를 만나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버스에 승객이라곤 재희 혼자였고, 기사는 재희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재희가 거절의 의사표시를 명확히 하자 신사적으로 자신의 관심을 거둬갔다. 휴게실에서 버스 기사가 카세트테이프를 사는 것을 보고 재희가 말을 걸었다. 남자는 락음악을 했었고, 음반을 냈으며, 성대 수술로 지금은 운짱을 하고 있다 했다. 그가 산 카세트 테이프는 자신이 낸 음반이었고, 그 음반들을 거둬들여 과거를 지우고 싶다고 했다. 재희는 어느새 자신이 둘러친 방어막을 거두고 남자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번 여행은 남편의 불륜을 확인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출발일지도 몰랐다. 중도에 고장난 버스와 만나 승객들을 인계받지만 버스 기사는 핑계를 대고 그들을 다시 다른 버스로 인계해준다. 다시 버스엔 기사와 재희만 남았다. ​------​소설집이 발표된 2005년이 벌써 20년도 전이다. 돌이켜보면 2000년대 중반은 참 팍팍한 시절이었다. IMF를 겨우 넘겼다고는 하나 신자유주의 물결이 넘실대며 무한 경쟁을 강요하던 시기였다. 명퇴당한 산업예비군이 대학졸업자와 경쟁하고, 인턴이라는 이름의 비정규직들은 나가라면 나가야 하는, 그야말로 고용주들이 천국인 시기였다. 진보진영으로 분류된 대통령이 집권한 시기였지만 공무원에 불과한 검사가 대통령에게 '어디 학교 출신이냐'고 물을 수 있을 정도로 권력 구도는 편향적이었다. 90년대에 사회주의권은 몰락했고,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은 해결된 것이 없는데도 승리자로서 무제한의 전리품을 요구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가 올 때까지 끝간 데 없는 자본의 횡포는 계속되었다.​표명희 소설 속 주인공들은 어러한 시기에 '탈출을 꿈꾸는 여성'들이다. 하지만 어디를 향해야 할지, 누구와 연대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개인적 차원의 변화에서 해답을 찾는다. 돈을 더 벌어 콘크리트벽이 두터운 집으로 이사가려 하거나(탑소호족N), 한밤중에 사방이 막힌 곳에서 찰나의 해방감을 맛보기 위해 수영하거나(야경), 자신의 얼굴이 문제라는 잘못 된 인식을 바탕으로 성형수술을 감행한다.(3번 출구)  다른이에게서 원인을 찾더라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는다. 자신을 핍박하는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씰리카겔'을 먹이거나(씰리카겔), 동생을 보육원으로 보내길 바라거나(온이), 자신을 배신하고 동료를 농락한 실장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두거나(누드 에스컬레이터) 근본적인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그저 '밑에 깔린 자들' 끼리의 서열 다툼에 불과하다. 그래서 3번 '출구'는 진정한 의미의 출구가 될 수 없고 기껏해야 &lt;탑소호족 N&gt;에서의 '화장실 환풍기가 부엌으로 이어지는' 정도의 '연결통로' 기능밖에 못한다. ​소설에서 약간 다른 가능성을 품고 있는 작품은 &lt;죽령터널, 지나다&gt; 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lt;설국&gt;과 같이 터널 이쪽을 벗어나면 다른 세상일지도 모른다. 터널 이쪽의 재희는 남편이 바람 피운 것을 따져 물으려는 재희지만, 터널을 지난 재희는 현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려는 재희이다. 새로운 관계는 '대화'로 부터 시작된다.​​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7234310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0/96/cover150/893643691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09672</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토마토 컵라면 - 차정은 - [토마토 컵라면 (스페셜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45372</link><pubDate>Wed, 29 Apr 2026 08: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453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932166&TPaperId=172453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76/32/coveroff/k0929321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932166&TPaperId=172453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마토 컵라면 (스페셜 에디션)</a><br/>차정은 지음 / 부크크(bookk) / 2024년 04월<br/></td></tr></table><br/>여름, 빨강, 토마토, 열기, 사랑, 바다... 차정은은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와 이미지들을 정련되지 못한 언어로 독자에게 속사포처럼 쏘아댄다. 시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한 말들이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처럼 저마다 아우성 치고,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지은이는 시를 쉽게 쉽게 써내려간다. 여기 실린 시의 형태를 한 글들은 그래서 밝고 명랑하다. 칭찬만 받고 자라 구김살 없는 아이들에게서 보여지는, 그런 종류의 밝고 명랑함. ​유일하게 시처럼 보였던 時, 하지만 출판된 시집에 실린 시라고 보기엔...​&lt; 대멸종 &gt;​전등이 가득한 도시에 달이 툭 하고 떨어졌어오르막길을 내리고 내리막길을 올라 데굴데굴 굴러다녔어 달이 지나간 자리는 뭉툭이 문대졌고 사람들은 소원을 빌었지​달님달님 세상에서 가장 예쁜 달님제 소원을 꼭 이루어 주세요제 사랑을 꼭 이루어 주세요제 꿈들을 꼭 이루어 주세요​그렇게 사람들의 꿈과 사랑과 소원을 먹고 자란 달님은 지구보다 부풀어 올랐고 세상은 그렇게 샛노란 달로 물들어 멸종하고 말았지​<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276/32/cover150/k0929321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2763210</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당신의 물고기 - 함정임 - [당신의 물고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42501</link><pubDate>Mon, 27 Apr 2026 2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425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3447&TPaperId=172425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31/coveroff/8937403447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03447&TPaperId=172425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의 물고기</a><br/>함정임 지음 / 민음사 / 2000년 05월<br/></td></tr></table><br/>김소진의 소설을 썩 좋아한 편은 아니었다. 국어사전 한 귀퉁이에서 건져 올린 것 같은 낱말들이 긴장을 자아 내는 점이 조금 걸렸다. 하지만 기자 생활을 접고 소설만 쓰겠다고 선언한 그의 포부가 멋졌고, '전원일기'의 도시판 같은 소설 내용이 맘에 들어 발표하는 작품들을 챙겨보는 편이었다. 하지만 1997년 4월 22일, 김소진은 서른 셋의 아까운 나이에 췌장암으로 급사한다.​함정임은 김소진의 아내다. 함정임의 정체성이 '누구의 아내'라는 말로 설명되는 것은 아니지만, 김소진의 죽음 직후 쓰여진 7편의 단편을 묶은 작품집이기에 말해두는 것이다.​소설은 전반적으로 음울하다. 미망인, 죽음, 이별, 허무, 체념과 한의 이미지가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lt;골프 클럽 파티 - 달리는 여자&gt;는 파리 교외의 한 골프 클럽 파티에서 화자인 미나가 승희와 재회하면서 시작된다. 승희는 대학 때 사뮤엘 베케트의 작품 발표를 하면서 알게 된 사이다. 부조리 작가로 알려진 사뮤엘 베케트를 이해하기 위해 소설 &lt;몰로이&gt;를 읽어보아야 한다는 대목은, 어쩐지 배우자의 죽음(부조리)을 받아들이기 위해 현실과 대상을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산문정신(소설)이 필요하리라는 작가 인식이 녹아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소설 중 김소진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읽었을 때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대화가 나온다. 파티에서 한 사내가 미나에게 &lt;아가씨&gt;라고 부르자, 미나는 &lt;전 아가씨가 아닌데요?&gt;라고 답하는 부분이다. 아가씨로 보이는 미나, 그러나 미망인인 미나. 그냥 대답해도 되는데 굳이 자신은 아가씨가 아니라고 밝히는 미나. 그 단순한 대답에서 배우자 잃고 남겨진 여자의 양가적 감정이 느껴진다.이는 &lt;호수 저쪽&gt;에서 이어진다. 화자는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결혼한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남자의 구애가 계속되지만 여자는 남자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 남자가 떠난 뒤 여자는 가정을 버리고 남자를 찾아 파리로 간다. 말로 자신을 설명하는 대신, 몸이 남자의 곁으로 간다. 하지만 남자는 이미 자신의 후배와 약혼한 상태였다. ​표제작 &lt;당신의 물고기&gt;는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에 대해 탐구한다. 소설에서  '여시오어(汝屎吾魚)' 고사가 소개된다.​(혜공은) 만년에는 항사사에 가서 있었다. 이때 원효는 여러 불경의 주소(注疏)를 찬술하고 있었는데, 언제나 혜공에게 가서 질의하거나 서로 말장난을 하기도 했다. 어느 날 혜공과 원효가 시내를 따라가며 물고기와 새우를 잡아먹고 돌 위에 똥을 누고 있는데 혜공이 그것을 가리키며 장난을 쳤다. 「당신이 눈 똥은 내가 잡은 물고기일 거요」 그로 인하여 오어사(吾魚寺)라 했다.-  『삼국유사』 제4권 제5 의해 편, 이혜동진 조​&lt;누구 물고기일 거 같아요?&gt; 게시판에 씌어진 글을 읽고 있는데 선묘가 묻자 '나'는 &lt;음, 물고기 마음이겠지?&gt; 라고 답한다. ​사실 소설 내용은 '여시오어(汝屎吾魚)' 화두 해석의 한 갈래로  '당신이 눈 똥은 내가 잡은 물고기야'로 해석한다. 그러니 '누구 물고기냐' 라는 물음이 가능하다. 그런데 맥락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찾아보니 이 화두는 '너는 똥을 누고, 나는 물고기를 눈다'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었다. 법보신문 등에 몇 가지 해석이 더 있어 읽어보았는데 역시나 얼른 이해되지는 않는다. 다만 살아 움직이는 생명(물고기)과 물고기를 먹고 배출되는 죽음(똥)의 대비 속에서 &lt;가난한 마음&gt;에 인용된 월명사의 &lt;제망매가&gt;가 떠오른다.​생사의 길은 예 있으매 두려워지고나는 간다 말도못다 이르고 갔느냐.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여기저기 떨어지는 잎처럼한가지에 나서가는 곳을 모르는구나아, 미타찰에서 너를 만나볼 나는도 닦으며 기다리련다. ​월명사, 「제망매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31/cover150/8937403447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3128</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 - 마이클 무 - [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 - 마이클 무어의 파란만장 인생 도전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40506</link><pubDate>Sun, 26 Apr 2026 23: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405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886235&TPaperId=172405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62/80/coveroff/89988862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8886235&TPaperId=172405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 부딪쳐라 세상이 답해줄 때까지 - 마이클 무어의 파란만장 인생 도전기</a><br/>마이클 무어 지음, 오애리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3년 05월<br/></td></tr></table><br/>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자는 마이클 무어였다. 그는 수상 소감 끝에 다음과 같이 외쳤고, 장내는 소란에 휩싸였다.​We are against this war, Mr.Bush. Shame on you Mr.Bush. Shame on you. ​아카데미 수상작 &lt;볼링 포 콜롬바인&gt;은 1999년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다. 언론, 목사, 정치인들이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이나 헤비메탈 같은 것에서 범행 동기를 찾으려 들자 마이클 무어는 '범인들은 총기 난사 전에 볼링을 쳤는데 왜 볼링은 비난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또 당시 전미총기협회(NRA) 회장직을 맡고 있던 찰턴 헤스턴에게는 비극적 사건 직후 인근에서 총기애호가대회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따져 묻는다.사실 마이클 무어는 그 전부터 끊임 없이 무언가를 묻고 있었다. &lt;로저와 나&gt;에서는 제네럴모터스의 CEO 로저를 만나기 위해 2년 내내 스토킹 했고, 끊임 없이 질문을 해댔다. 야구모자를 삐딱하게 눌러 쓰고 궁금한 것은 직성이 풀릴 때까지 묻는 이 뚱보 다큐멘터리 감독이 2011년에 발표한 이 자서전의 원래 제목은 &lt;Here Comes Trouble&gt;이다. ​마이클 무어의 조상은 캐나다계였고 아버지는 미시간주 플린트에 있는 제네럴모터스의 노동자였다. 본래 마이클 무어는 가톨릭 학교에 입학해 사제가 되려 했지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해대는(왜 여자는 신부가 될 수 없나요 등등) 통에 학교에서 쫓겨난다. 어쩔 수 없이 일반 학교로 전학을 간 마이클 무어는 흑인, 동성애, 낙태 문제 등에 관심이 많았고, 신문 제작이나 토론회 참가, 학생회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쏟았다. 고등학교 졸업 즈음 교감에게 부당하게 매질 당한(셔츠 자락이 삐져 나왔다는 이유) 것을 계기로 학교 이사회 임원으로 출마해 당선되기도 했고, 독립 언론을 이끌기도 했다.그러다 제네럴모터스가 플린트에서 일자리를 줄이고 생산 기지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무작정 다큐멘터리 제작에 뛰어 들어 &lt;로저와 나&gt;를 완성한 이후 다큐멘터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들을 발표해왔다.​이후 &lt;화씨 9/11&gt;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가장 성공한 다큐멘터리 영화 기록을 세운 마이클 무어는 미국 선거 제도의 헛점과 부정 투표 의혹을 다룬 책 &lt;멍청한 백인들&gt;, 미국 건강보험제도의 문제점을 다룬 &lt;식코&gt;, 그리고  트럼프 시대에 관한 다큐멘터리 등을 발표했다. ​점차 과거의 신랄함과 악동스러운 면모가 줄어들고 최근엔 작품 발표마저 줄어들어 아쉬운 마음에 그의 자서전을 빌려 보며 위안을 삼는다.<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65720099​]]></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62/80/cover150/89988862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628011</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 - 김도형(별별역사) -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 - 문명의 탄생부터 국제 정세까지 거침없이 내달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32815</link><pubDate>Wed, 22 Apr 2026 2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328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033731&TPaperId=172328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0/55/coveroff/k05203373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033731&TPaperId=172328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 - 문명의 탄생부터 국제 정세까지 거침없이 내달린다</a><br/>김도형(별별역사) 지음, 김봉중 감수 / 빅피시 / 2025년 12월<br/></td></tr></table><br/>흥미본위로 구성되어 있어 잘 읽힌다. 지리, 전쟁, 종교, 자원, 욕망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미국, 중국,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 영국, 스페인, 인도, 파키스탄, 네덜란드, 아프리카, 몽골제국, 그리고 북한을 다룬다.​스토리 중심으로 다루다 보니 역사의 이면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는 부족하지만 개괄적인 발췌사로 나쁘지 않다. 마지막 욕망 장은 굳이 끼워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역사를 '개인의 욕망' 키워드로 분석하려는 시도 자체가 대단히 도전적이긴 하나 수준이 다른 장에 비해 현저히 낮다. ​다음은 책 내용을 단순히 발췌한 것이다. ​제1장 지리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지리의 힘​미국. 최고의 운과 실력으로 지구 최강국이 된 나라​국토의 45%에서 농업이 가능한데 이는 남한 면적의 35배이며, 경작지 대부분은 강이 인접. 철광석, 원유가 풍부하고 중위도 지역으로 살기 좋은 기후.또한 위쪽 캐나다와 숲으로 경계가 되어 있고, 아래쪽 멕시코와 사막으로 분리된 데다, 동서로 대서양과 태평양이 있어 침략하기 어려움.1775년 미국 독립전쟁이 발발했고, 1783년 영국이 아메리카 내 13개 식민지 독립 승인. 1803년 프랑스(나폴레오)로 부터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를 사들이고, 멕시코로부터 텍사스, 캘리포니아, 오리건 등 빼앗음. 1800년대 중반 서부개척시대와 남북전쟁을 거친 미국은 1898년 스페인과 전쟁을 벌여 괌, 필리핀, 푸에르토리코를 차지하고, 1905년 가쓰라-테프트 협정으로 일본의 조선지배 인정하는 등 식민지 경쟁에 열을 올림.1차 세계대전이 벌어짐. 독일이 1915년 미국 선박 격침 후 멕시코를 충동질 해 미국을 공격하도록 만든 '치머만 전보 사건'이 일어나 미국 참전. 미국은 폐허가 된 유럽 대신 패권국으로 떠오름.  1929년 대공황이 일어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덕분에 이를 해소할 수 있었음. 한편 일본의 팽창을 우려해 석유 수출을 금지하자 일본이 진주만 공습을 일으켜 미국도 참전. 1944년 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가 되면서 초강대국으로 자리매김​1607년  북아메리카 최초의 영국 식민지, 제임스타운 건설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청교도들 정착1773년  보스턴 차 사건1775년~1783년  미국 독립전쟁1776년  독립선언서 발표1787년  미국 헌법 제정178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취임1803년  루이지애나 매입1846년~1848년  멕시코-미국 전쟁으로 캘리포니아, 텍사스 획득1861년~1865년  남북전쟁으로 노예제 폐지1863년  링컨, 노예 해방 선언1865년  링컨 암살 후 남북전쟁 종료1917년~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참전1929년  대공황 시작1941년~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일본에 원자폭탄 투하1945년  UN 창립 주도, 초강대국으로의 부상1947년~1989년  소련과 대립,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참전 등 냉전 시대1989년~1991년  냉전 종식2001년  9.11테러 및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 시작2008년  금융위기,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당선2024년  트럼프 대통령 재선​중국.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위협의 땅​중국은 북쪽 러시아와 한정된 자원 놓고 경쟁. 동쪽은 한반도인데, 통일된 대한민국은 엄청난 위협임. 북한도 중국 말을 잘 듣지 않고 친중국 성향인 장성택 라인이 숙청됨. 동부 해양도 문제인데 서해는 한국, 동중국해는 일본이 버티고 있음. 또한 양국 합해 8만 3,000명의 미군이 주둔. 남부는 풀지 못한 숙제 대만. 남중국해는 해상 분쟁 지역으로 필리핀, 베트남과 대치. 육지 상황도 만만치 않음. 베트남과는 1979년 전쟁을 벌인 적이 있고, 라오스는 친중 성향, 미얀마에 구애했으나 2021년 군부 쿠데타로 통로 운영 사업 불투명.서쪽 국경은 티베트 자치구와 신장 위구르 자치구가 아킬레스건. 1950년 티베트 기습 침공했는데 달라이 라마가 인도에 망명 정부 세움. 티베트가 떨어져 나가면 수자원 문제 발생. 신장 위구르는 각종 이슬람 '스탄' 국가를 막아줄 마지막 방파제.내부 분열도 심각. 동서 간 격차가 매우 크고, 동부의 화북, 화중, 화남도 기후, 지형, 문화가 서로 달라 분열 가능성 상존. 통일성을 위한 검열, 숙청이 일상적이고 '중국몽' 같은 어젠다로 외세의 적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함. 10% 대의 고성장 시대가 끝나면서 공산당은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게 됨.한편, 중국은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 석유의 80%, 천연가스의 절반을 바다로 부터 수입하는데 말라카 해협 거쳐야 함. 말라카 해협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관리 중인데 봉쇄당하기 쉬운 지형. 이러한 상황 타개 위해 '일대일로'. 일대는 육상, 일로는 해상. ​기원전 211년  진나라 통일, 중앙집권 제국 시작기원전 206년  한제국 시작, 실크로드 개척618년  당 건국, 문화 교류 황금기960년  송 건국, 과학과 상업 발전1271년  원(몽골) 건국1368년  명 건국1644년  청 건국, 이후 서양 열강의 침략1911년  신해혁명, 청 멸망, 중화민국 수립1941년~1945년  일본의 침략, 항일전쟁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1978년  덩샤오핑 개혁-개방 정책 시작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2021년~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부상, 일대일로 추진​러시아. 끝없이 더 많은 땅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러시아 역사는 '완충지 확보'의 역사. 1263년 러시아 제국 전신인 모스크바 대공국 탄생, 1480년 몽골로 부터 독립. 모스크바 대공 이반 3세가 '차르(황제 또는 군주)' 칭호를 선포하며 모스크바 대공국은 강력한 국가를 꿈꾸게 됨. 그런데 수도 모스크바는 몽골제국, 폴란드, 크림한국에 의해 침략당한 적이 있음. 모스크바는 지형 지물을 활용할 만한 것이 없는 끝없는 평야라 한번 밀리면 수도까지 밀림. 이런 이유로 완충지 확보를 위해 팽창하는 '방어적 팽창' 전략을 채택.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 최전성기에는 '스탄'국가를 영향권으로 넣으며 완충지대 많이 확보. 그중 가장 중요한 곳이 우크라이나. 산맥이 있고, 3대 곡창지대이며, 흑해로 나가는 관문임. 소련 해체 후 2000년 초반 푸틴이 팽창정책을 기치로 내걸어 권력 유지. 2008년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의사 보임. 이는 러시아인들의 마지막 심리적 방어막이 무너지는 사건.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882년  키이우 공국 건국1015년  블라디미르 사후 권력 다툼으로 여러 공국으로 분열1240년  몽골 지배 시작1480년  몽골 지배 종식1547년  최초 차르 이반 4세 즉위1613년  미하일 로마노프가 차르로 즉위, 로마노프 왕조 성립1682년  표트르 대제 즉위1721년  러시아 제국 선포1762년~1796년  예카테리나 2세 통치1861년  농노제 폐지로 근대화 개혁 시도와 실패1905년  러일전쟁 패배, 제1차 러시아 혁명1917년  2월, 10월 혁명으로 왕조 시대 끝나고 임시정부 수립1922년  레닌 지도 하에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연방 수립1941년~1945년  독소전쟁(제2차 세계대전)1985년~1991년  고르바초프가 사회주의 체제 안에서 민주화 시작1991년  소련 해체, 15개 공화국 독립, 러시아 연방 수립2000년  푸틴 체제 시작, 우크라이나 등 주변국과 갈등 심화​​​제2장 전쟁 문명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순간​이탈리아. 독재자의 과대망상이 낳은 최악의 실수​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왕국은 이름만 왕국이었고 베니토 무솔리니가 독재 통치하는 전체주의 파시즘 국가였음. 그는 1922년 부터 독재자로 군림하여  '스파치오 비탈레Spazio Vitale(생존권)'를 표방하고 신 로마 제국을 건설하고자 함. 그러나 이탈리아는 농업국가로 전쟁 물자 조달이 쉽지 않았고, 프랑스, 몰타, 이집트 등지에서 엉터리 전술로 패배를 거듭함. 결국 1943년 국왕이 무솔리니 지지를 철회한 뒤 무솔리니가 권좌에서 물러나고, 동년 9월 이탈리아는 연합국에 항복함. 무솔리니는 훗날 분노한 파르티잔에게 붙잡혀 총살형 당함. ​18세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북이탈리아 지배1820년~1831년  초기 통일 운동(리소르지멘토) 시작1848년  1848년 혁명으로 오스트리아에 대한 봉기, 통일 운동 확대1861년  이탈리아 왕국 수립1870년  로마 합병으로 통일1880년~1910년  북.동아프리카 식민지 확장기1922년  무솔리니 집권1939년~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무솔리니 몰락1946년  왕정 폐지, 공화국 수립1950년~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 북부 중심 경제 성장1990년~1994년  부패 스캔들로 제1공화국 붕괴, 제2공화국 출범2002년  유로화 도입2010년대  재정 위기 이후 포퓰리즘 확산, 우파 정당 부상2022년  최초 여성 총리 조르자 멜로니 총리 취임​일본. 전쟁을 멈출 수 없었던 국가의 최악의 선택​1868년 메이지 유신 후 청일전쟁, 러일전쟁 승리. 이 과정에서 군부 권한이 너무 강해짐. 군대는 천황의 군대였기 때문에 정치권이 통제하기 쉽지 않았음. 1920년대 어느 정도 통제는 되었지만 20년대 후반 세계 대공황 시기 다이쇼 데모크라시 내각이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고 부정부패 의혹이 터지자 군부가 유혈사태 일으킴. 1930년 11월 군비 축소에 앞장서던 하마구치 오사치 총리가 반대파에 공격당하고, 1932년 해군 장교들이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를 암살함. 4년 뒤 급진 장교들이 도쿄에서 쿠데타를 일으키는 2.26 사건까지 발생. 정당 정치 몰락, 국민은 군부를 동정. 이로써 일본 군국주의 시작.1931년 관동군이 만주 침공 성공, 1933년 국제연맹 탈퇴. 1934년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 탈퇴, 1936년 런던 해군 군축 조약 탈퇴. 1937년 마침내 중국 침공(8년간 중일전쟁) 중일전쟁이 생각보다 오래 끌자 석유 때문에 동남아에 눈을 돌림. 마침 2차 세계대전 발발. 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동남아 진출을 보고 있을 수 없었기에  석유 수출을 금지함(85%를 미국에서 수입). 아울러 일본군은 광기에 사로잡혔는데 군대의 정상적 보상 시스템이 망가져 결과만 좋으면 그만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보니 하극상도 허용되는 이상한 분위기였음. 이런 상황에서 전쟁을 멈추면 광기가 내부로 분출될 위험이 있었음.1941년 독일, 이탈리아와 삼국 동맹을 맺은 일본은 동년 8월 1일 미국이 석유 수출을 금지하자 진주만을 공습. 이 시기 일본은 미군 대비 해군 전력 숫자가 우세했고, 제로센 전투기 성능도 미국의 그루먼 전투기보다 낫다는 평가. 그러나 진주만 공습으로 항공모함을 부수지 못했고, 1942년 4월 둘리틀 공습으로 도쿄가 공습 당한 뒤 동년 6월 미드웨이 해전에서 항공모함 네 척이 수장 당하며 해군 핵심 주력 상실. 도쿄 대공습과 두 차례(히로시마,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이후 항복. ​1853년  미국의 요구로 쇄국정책 붕괴 및 개항1868년  메이지 유신1877년  사무라이 반란을 진압하고 중앙집권화1895년  청일전쟁 승리1910년  한일병합조약, 식민지 확장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사회 불안과 군부 세력 강화1931년  만주사변, 군국주의 본격화1937년  중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으로 연결1945년  원자폭탄 투하에 따라 패전 및 항복선언1947년  평화헌법 제정 이후 천황의 상징화, 민주주의 체제 확립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발효, 일본 독립 재개1964년  도쿄 올림픽 개최, 전후 부흥에 따라 경제 대국으로 부상1991년  버블 경제 붕괴와 장기 불황 시작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스라엘·팔레스타인. 4천 년 전에 시작된 죽음의 땅따먹기​​유대인은 기원전 11세기경, '솔로몬왕'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왕국을 지금의 팔레스타인 지역에 세운 후 번성. 하지만 아시리아 제국과 바빌로니아 제국, 로마 제국의 침공을 거치며 결국 기원 후 1~2세기 멸망. 이후 유대인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가 2,000년간 떠돌이 생활(유대인 디아스포라)한편 팔레스타인은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 국가로 유대인이 쫓겨난 뒤 팔레스타인 땅을 긴 시간 지배. 1910년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오스만 제국과 싸우고 있었는데 팔레스타인에게 오스만에 맞서 싸우면 독립국을 세워주겠다고 약속. '후사인.맥마흔 서신 교환'한편 유대인에게도(로스차일드 가문에 접근) 1917년 벨푸어 선언을 통해 '민족적 향토'를 수립해 주겠다고 함. 영국의 이중 약속으로 유대인이 팔레스타인에 이주하기 시작했고, 1939년 벨푸어 선언을 슬쩍 고쳤지만 이러한 흐름을 멈출 수 없었음. 유대인은 땅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영국인의 무장지원도 받음. 마침내 1947년 11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땅의 56%는 유대인, 44%는 아랍인의 국가를 세우는 것으로 결정. 그러나 이 당시 유대인은 60만, 아랍인은 130만이었기에 불평등한 결정이었음.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건국된 바로 다음 날 제1차 중동전쟁이 시작됨.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가 이스라엘 쳐들어갔지만 이들은 자국 이익을 위해 침략했을 뿐이었고 무력 차이도 나 이스라엘 승리로 돌아감. 어쨌든 요르단과 이집트가 원래 팔레스타인 영토인 서안과 가자를 분할해 갖고, 이스라엘은 영토가 78%로 늘어남. 이후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서안 지구와 가자 지구를 다시 빼앗아 감. ​1897년  제1차 시온주의 회의에서 유대인 민족죽가 건설 선언1917년  벨푸어 선언1947년  UN 팔레스타인 분할안 확정1948년  이스라엘 건국, 제1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 승리1956년  이집트 수에즈 운하 국유화에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가 군사 개입1967년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에 의해 팔레스타인 영토 대부분 상실1973년  이집트,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기습, 이스라엘 승리1979년  시나이반도 반환을 대가로 이집트-이스라엘 평화 조약1987년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 운동(인티파다) 시작1993년  오슬로 협정2006년  하마스 총선 승리, 팔레스타인 내부 분열 심화2008년~2014년  가자 전쟁으로 막대한 민간인 피해2023년  하마스 대규모 기습과 이스라엘 가자 대공세​이스라엘·하마스. 이스라엘과 중동은 왜 바람 잘 날이 없을까?​1965년 반이스라엘 무장단체 PLO(팔레스타인 해방기구)가, 1987년에 하마스가 탄생.PLO는 팔레스타인 투쟁 단체 '파타Fatah' 중심 창설. 주로 테러 활동을 벌였는데 1972년 뮌헨 올림픽 참사 당시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 숙소에 난입해 총기 난사를 벌여 12명이 사망한 사건이 유명함.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이스라엘이 PLO 토벌전을 벌이고 1980년대부터 정체성을 바꿔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노선 변경. 1993년 9월 13일 이스라엘과 오슬로 협정이라는 평화 협약 체결. PLO는 자치정부를 다스리게 됨. 이때 하마스가 수면 위로 떠오름. 이슬람 원리주의 추구 단체로 민심은 이들에게 쏠림. 그러다 2006년 하마스가 파타를 이기고 132석중 74석 차지. 2007년에는 군대로 급습해 가자 지구 차지. 그렇게 팔레스타인 땅은 하마스의 가자 지구와 파타의 서안 지구로 나뉨. 2023년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개선을 시작으로 UAE, 바레인 등 각종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시도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하마스가 대규모 공격 감행. 당시 유일하게 하마스를 지원한 국가가 이란이었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정당 조직) 역시 마찬가지였음. 현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2019년 뇌물 수수 혐의로 위기에 처했는데 이란 위협을 내세워 위기를 극복하려 함. ​1987년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 시작. 하마스 조직화 기반 형성1993년  오슬로 협정2000년  제2차 인티파다 발발, 무장 충돌 격화, 하마스 무장 활동 강화2005년  이스라엘, 가자 지구 철수2007년  하마스 가자 지구 장악2008년~2014년  하마스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 반복2017년  미국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으로 평화협상 중단2021년  예루살렘 분쟁을 계기로 전쟁 발발2023년  하마스 기습 공격, 이스라엘의 폭격 및 전면전 확대​​​제3장 종교사회 구조를 형성한 핵심 동력​영국. 종교 갈등은 어떻게 민주주의의 기반이 됐을까?​17세기 잉글랜드 왕국에서는 부유한 시민 계급이 성장하고 있었음. 이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영국 하원의 상당 의석을 차지함. 아울러 '젠트리' 계층이 있었는데 이들은 농촌의 부유한 지주층이었음. 이 두 계층 모두 청교도였음.한편 당시 잉글랜드 스튜어트 왕조는 헨리8세가 가톨릭에서 분리시키며 만든 성공회를 믿었는데 성공회는 잉글랜드 국왕을 종교의 수장으로 삼았음. 17세기 제임스 1세는 왕권신수설을 믿으며 청교도 탄압. 당시 유럽은 종교전쟁(30년 전쟁)이 벌어짐. 영국 왕과 의회 반목 커짐.1625년 제임스 1세에 이어 찰스 1세가 왕위에 오름. 그는 아버지 보다 더 강력하게 청교도 탄압. 1628년 의회가 '권리청원' 제출. 불법 체포와 구금, 의회 승인 없는 과세 금지 등이 핵심이며 왕권에 도전한 사건임. 1년 뒤 찰스 1세는 의회를 해산 시키고 이후 11년간 독재. 1637년 찰스 1세가 스코틀랜드에 성공회식 예배를 강제하여 1639년 부터 1640년에 걸친 제1, 2차 주교 전쟁이 발발. 이 전쟁에서 찰스 1세가 패배하여 막대한 배상금을 내야 할 처지가 되자 1640년 11월 3일 11년 만에 의회 소집. 의회는 찰스 1세 측근인 토머스 스트래퍼드 백작을 처형함. 1641년 10월 아일랜드 대반란, 1642년 1월 4일 찰스 1세의 의원 체포 미수 사건으로 왕과 의회는 갈라서고 1642년 8월 22일 노팅엄에서 왕기를 올린 찰스 1세와 의회간 전쟁(잉글랜드 내전). 왕당파가 초기엔 우세했으나 의회 쪽 '올리버 크롬웰'의 군사적 재능과 철기군 덕에 1644년 7월 2일 마스터 무어 전투에서 왕당파 격파, 1645년 왕당파를 완전 궤멸시킴. 1649년 찰스 1세는 화이트홀 연회장 밖에서 참수되어 의회에 의해 국왕이 처형된 세계사 최초 사건 발생(청교도 혁명). 이로써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수립. 1653년 크롬웰이 의회를 강압적으로 해산하고 '호국경Lord Protector'이 되어 독재. 1658년 그가 말라리아로 사망할 때까지 공포정치. 그의 아들 리처드는 능력이 부족했고, 권력 공백 이후 1660년 5월 29일 찰스 2세가 런던 입성하며 왕정복고.1685년 찰스 2세 죽고 동생인 제임스 2세가 왕위에 오름.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고 의회와 관계가 나빠짐. 이때 위그노(프랑스 칼뱅주의 개신교도) 박해 정책이 벌어지자 프랑스 위그노가 영국으로 도망옴. 이들의 증언으로 자극받은 영국 의회는 제임스 2세의 사위 윌리엄 공을 데려옴(1688년) 1689년 2월 의회는 '권리선언'을 발표하며 윌리엄과 메리를 공동 왕으로 추대하고 피를 흘리지 않은 '명예혁명' 후 의회는 왕의 권력을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 '권리장전'의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영국 전통으로 자리잡았고, 이는 현대 민주주의의 출발점이 됨. ​기원전 43년  로마 제국, 브리타니아 정복5~6세기  앵글로색슨족 정착, 잉글랜드 형성1066년  윌리엄 1세의 노르만 정복1337년~1453년  프랑스와의 백년전쟁1455년~1485년  귀족 간의 왕위 쟁탈, 장미전쟁1485년  헨리7세의 즉위, 튜더 왕조 수립1534년  헨리8세 영국 성공회 창설1588년  엘리자베스 1세, 스페인 무적 함대 격파1603년  제임스1세 즉위1642년~1649년  청교도혁명으로 찰스 1세 처형1660년  찰스2세로의 왕정복고1688년  명예혁명, 입헌군주제 확립1707년  영국, 스코틀랜드 통합,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성립1760년대~1830년대  산업혁명1801년  아일랜드 합병, 연합왕국 완성1837년~1901년  빅토리아 여왕 재위, 대영제국 전성기1914년~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참전1939년~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참전1952년  엘리자베스 2세 즉위1960년대  인도, 식민지 독립, 제국의 해체1980년대  대처 총리의 시장 중심 개혁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통과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찰스 3세 즉위​스페인. 세계 최강 스페인 제국이 갑자기 몰락한 이유​이베리아 반도의 카스티야는 원래 소국이었는데 이슬람을 선봉에서 격파하며 세력을 불리고 있었음. 카스티야의 이사벨 공주가 옆 나라 아라곤 왕자 페르난도에게 결혼을 제안하고 두 나라가 합쳐져 한 나라가 되었는데 이 나라가 스페인. 1492년 이베리아반도에서 이슬람을 완전히 몰아낸 스페인은 반도의 지배자가 됨. 게다가 콜롬버스가 신항로를 개척하고 영토가 급격히 넓어지면서 16세기 중반 펠리페 2세 시절 '스페인 제국'이 출범함. 건국 후 1세기 만에 역사상 최전성기.이슬람을 몰아낸 스페인은 1492년 인구의 6.5%를 차지하던 유대인의 재산을 몰수한 뒤 추방해 버림. 그러나 장기적으로 26만 명분의 세금을 잃은 셈이 됨. 1504년 페르난도 왕은 프랑스를 경계하여 합스부르크 왕가와 결혼 동맹. 문제는 페르난도 사후에 합스부르크가 출신이 스페인 왕이 됨(1517년 카를 5세) 카를 5세는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영지도 다스렸기에 스페인은 현금 조달 창구 정도로 취급. 1556년 펠리페 2세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1568년 네델란드에서 반란이 일어나 독립전쟁이 일어나는데 전쟁은 80년이나 이어짐. 펠리페 2세는 네델란드를 지원하는 영국에도 선전포고를 했고, 오스만 제국도 상대해야 했음. 아메리카에서 유입되는 엄청난 은에도 불구하고 재정은 계속 악화.또 1480년에 종교 재판소 설치 후 근본주의적이고 패쇄적인 국가가 되어 과학 분야에서 뒤쳐졌고, 농민을 수탈하는 체제였기 때문에 사회 발전 동력이 상실된 상태. 부침을 거듭하던 스페인은 19세기 나폴레옹의 침략 후 아메리카 식민지가 대부분 독립해 버리고 1898년 마지막 식민지 필리핀을 상실하며 제국의 영광은 역사의 저편으로 저물게 됨​1469년  페르난도 2세와 이사벨 1세 결혼으로 스페인 통합의 기반1492년  레콩키스타(기독교의 국토회복운동) 완성,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1516년  합스부르크 왕조 즉위1588년  무적함대의 영국 원정 실패1701년~1714년  왕위 계승 전쟁, 부르봉 왕조 수립1808년~1814년  나폴레옹의 침입1898년  미-스페인 전쟁 패배, 식민지 상실1931년  스페인 제2공화국 수립1936년~1939년  내전 이후 프랑코 승리, 독재 체제 수립1939년~1975년  프랑코 독재1975년  프랑코 사망, 후안 카를로스 1세 즉위, 민주화로의 전환1978년  헌법 제정, 민주주의 체제 확립1986년  유럽연합(EU) 가입, 경제 성장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최2008년  금유위기2010년대  카탈루냐 독립 문제 부상현재  문화-관광 강국으로 자리 잡음​인도·파키스탄. 신의 이름 아래 벌어진 참혹한 분열​​​1526년 이슬람 국가인 무굴제국 때에 이르러 인도 아대륙 어느 정도 통합. 이슬람교도가 지배층, 대다수 힌두교도 백성이 피지배층. 18세기 영국에 의해 강제 통일. 세포이 항쟁은 1858년 7월에 완전 진압. 1858년 부터 영국이 인도 직접 통치. 1877년에는 영국 여왕이 인도 황제가 돼 영국령 인도 제국 세움. 인도인 저항 거세지자 1885년 인도 국민회의 정당 만들어 인도인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화 창구를 열어줌. 인도인들의 저항이 더욱 거세지자 이슬람을 우대해 다수 힌두교도를 조정하려 함. 1906년 전인도 모슬렘 연맹이 인도 국민회의에서 분리. 간디가 통합을 외쳤고 민족주의 운동이 증폭되자 영국은 1935년 감당할 수 없어 인도에 자치권을 부여하기로 하고 신인도통치법을 공표. 1937년 지방 선거에서 인도 국민회의의 압승 결과가 나오자 국민회의 수장 자와할랄 네루는 모슬렘 연맹을 배신, 연정 약속 버리고 단독 행정 실시. 1940년 모슬렘 연맹이 라호르 선언을 발표하며 분리 독립 주장. 세계 대전 끝나고 영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 독립 시킨 뒤 국경선 합의도 못한 채 급히 철수, 간디가 힌두교 극단주의자에게 암살당하면서 통합 세력도 급격히 줄어듬.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인도 파키스탄 2차례 전쟁. 1971년에는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서파키스탄이 동파키스탄(방글라데시)를 차별하자 독립한 것임. ​1600년  영국의 동인도회사 설립18세기  무굴제국 쇠퇴, 영국 동인도회사 세력 확대1857년  인도인 병사들의 대반란(세포이 항쟁), 영국 직할 통치 시작1885년~1906년 인도 국민회의 결성, 무슬림 연맹 결성, 분리 정체성 강화20세기초  간디, 네루의 비폭력 독립운동, 무하마드 알리 진나의 분리 독립 주장1947년  인도, 파키스탄 분리 독립1947년~1948년  제1차 인도 파키스탄 전쟁1965년  제2차 인도 파키스탄 전쟁1974년  인도 핵보유국 선언1998년  파키스탄 핵보유국 선언2019년  공동 통치 구역 카슈미르를 인도가 일방적 합병, 외교 군사 긴장 고조​​​제4장 자원부의 판도를 재편한 새로운 힘​네덜란드.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된 네덜란드의 추락​네덜란드는 17세기 동인도회사를 통해 거대한 상업 제국을 건설, 해상강국으로 군림. 하지만 1940년 독일 침공으로 5일 만에 항복, 1944~1945년 '굶주림의 겨울'에 기아 상태 경험. 냉전 시대에 '마샬 플랜' 덕에 위기 극복, 로테르담항 역할 등에 힘입어 1950년 부터 1973년 까지 연평균 4.7%의 성장률 기록. 게다가 1959년 천연가스전이 발견되어 정부 예산의 10%가 넘는 거금이 매년 쏟아짐. 정부는 사회보장 지출을 늘렸고, GDP 대비 복지 비중이 1950년대 중반 14%에서 1970년 27%로 치솟음. 그러나 석유 파동을 거치면서 재정 적자가 지속 심화되어 경제가 추락. 1982년 노동자, 기업, 정부 대표가 모여 대타협 이루며 반전 모색. 한편, 노르웨이도 북해에서 대규모 석유가 발견하는데 네덜란드를 교훈 삼아 1990년 '석유 기금'을 만들어 별도 관리, 현재 1조 7,0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국부 펀드를 설립함. ​1519년  스페인 제국의 지배1568년  스페인 필리프 2세에 반발, 네델란드 독립전쟁(80년 전쟁) 시작1579년  북부 7개 주의 연합으로 독립 공화국 기틀 마련1581년  네덜란드 독립 선언1602년  동인도회사 설립, 아시아 무역 독점 시작1609년  스페인과 12년 휴전 체결1648년  스페인이 네덜란드 독립 공식 승인(베스트팔렌 조약)1795년  프랑스 혁명군의 지원으로 바타비아 공화국 수립1815년  네덜란드 왕국 수립, 입헌군주제 출범1830년  남부 가톨릭 지역(벨기에) 분리1848년  입헌군주제와 의회 중심의 정치 체제 확립1914년~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중 중립 유지, 난민 수용 및 경제적 피해1940년~1945년  나치 독일 점령, 유대인 학살, 종전1949년  인도네시아 독립 승인, 제국 시대 종말2002년  자유주의 복지정책 정착, 유럽 핵심 중견국 역할​아프리카. 자원은 어떻게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까?​전 세계 원유의 7.5%, 천연가스의 7.8% 매장,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의 가장 큰 비중 차지. 그러나 전체 인구의 40%가 슬럼가에서 빈민 생활을 하고 2억 명 가까운 어린이가 물부족에 시달림.아프리카의 열대 아열대 기후는 감염병에 취약하고, 지질학적으로 너무 오래전 형성된 토지라 농사가 잘 되지 않음. 19세기 유럽 열강이 아프리카를 침략하면서 부족간, 지역간 분리 정책을 사용. 유럽인에게 막중한 책임이 있지만 독재국가도 많았음. 우간다 이디 아민, 짐바브웨의 무가베, 에티오피아 멩기스투, 자이르의 모부투 등. ​1415년~1488년  포르투갈의 아프리카 해안 항해 시작1652년  네델란드 케이프타운 식민지 건설1807년  영국, 노예무역 폐지, 식민지 확대에 집중1830년  프랑스의 북아프리카 식민지화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으로 유럽의 아프리카 지배 가속1884년~1884년  베를린 회의에서 유럽의 아프리카 분할1890년대  제국주의 절정기, 식민지 확장1899년~1902년  영국, 남아프리카 간의 보어 전쟁1914년  제1차 세계대전 전후 독립운동의 불씨1919년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 식민지 분배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료, 식민지 독립운동 확산1951년  제2차 세계대전 후 리비아 독립1957년  사하라 이남에서 가나 독립1960년  아프리카 17개국 동시 독립1975년  유럽 식민 체제 사실상 종료199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식민주의 잔재인 인종 차별 체제 공식 종식​5장 욕망돈, 영토, 권력을 둘러싼 치열한 암투​몽골제국. 최대 영토를 자랑했던 몽골이 쇠락한 이유​칭기즈칸이 12세기 후반 몽골 통일 이후 서하, 서요, 심지어 중원의 금나라 까지 모조리 정복했고 이란 쪽 호라즘 왕국도 소멸시킴. 제2대 황제 오고타이 칸 때는 유럽을 침공해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를 격파하고 이슬람 제국인 아바스 왕조까지 멸망시킴. 그러나 부족국가 연합이라 충성도가 미약하다는 점, 전리품의 분배 문제 등으로 칭기즈칸 사후 부터 지속적으로 힘이 약화됨. 현재는 내몽골은 중국이 접수하고 외몽골은 소련에 흡수 되었다가 소련 해체 후 독립해 현재의 몽골 공화국이 됨. 기원전 3세기경  몽골 초원 최초 대규모 유목 국가 흉노 제국 성립6세기경  중앙아시아 유목민 세력 돌궐(튀르크) 제국 등장8~9세기  몽골 고원 중심의 유목 왕국(위구르 제국) 건설12세기 후반  칭기즈칸이 여러 부족 통합1206년  몽골제국 성립, 대제국의 시작1211년~1215년  북중국 점령1219년~1221년  중앙아시아, 이란까지 세력 확장1227년  칭기즈칸 사망 이후 분할 통치 시작1234년  오고타이칸, 북중국 완전 지배, 몽골제국 전성기1241년  폴란드, 헝가리 침공1258년  바그다드 함락1260년  제국 분열 가속, 4개 한국 분할1271년  원나라 건국, 중국 통치 시작1368년  원나라 멸망, 몽골 세력 북쪽 초원으로 후퇴15~16세기  내분과 분열 지속, 중앙집권 붕괴1636년~1691년  청나라가 몽골 통합 지배1911년  청 멸망 후 몽골 독립 선언1921년  소비에트 지원으로 혁명 성공, 몽골 인민공화국 수립1990년  소련 해체 영향으로 공산주의 붕괴, 민주화​북한. 남한보다 잘살던 국가에서 최악의 빈곤국으로​1960년까지 북한 1인당 국민소득(GNP)은 140~460달러로, 80달러인 남한보다 훨씬 높았음. 1970년 국방비가 9억 3,600만 달러로 남한의 7억 5,300만 달러를 압도. 평양 지하철이 서울보다 1년 먼저 개통, 컬러TV도 남한보다 6년 먼저 도입. 그러나 현재는 경제자유지수 177개국 중 꼴찌, 국내총생산(GDP)는 한국의 4%에 불과. 김일성은 전쟁 후 패전 책임을 물어 라이벌을 숙청한 뒤 군사력 증강에 골몰. 1971년 부터 1980년 까지 수십억 달러의 유럽 차관을 도입하지만 석유 파동과 계획경제의 한계로 30여 개국 104억 달러의 채무 불이행 선언. 이후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남한에 수해 구호 물자 지원, 세계청년학생축전 국제행사 개최 등 무리한 정책을 밀어부친 끝에 1990년 나라 시스템 전체가 붕괴됐고 24만 명부터 많게는 350만 명이 아사한 것으로 추정됨.(고난의 행군) ​1945년 8월  한반도 분단 시작1946년  북조선임시 인민위원회 수립1948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 김일성 초대 수상으로 취임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휴전1956년  김일성 1인 독재체제 확립1960년대 초  김일성 중심의 정치이념 '주체사상' 등장1972년  김일성 국가주석 취임1980년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 지명1991년  남북 UN 동시 가입1994년  김일성 사망, 김정일 체제 본격화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경제난2000년  분단 이후 첫 남북 정상회담2006년 첫 핵실험 실시, 국제 제재 시작2009년  제2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미국, UN 제재 강화2011년  김정일 사망, 김정은 권력 승계2017년  핵 무력 완성 선언2018년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2020년대  경제 고립 지속, 핵 무력 강화 노선 유지​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6169221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00/55/cover150/k05203373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005578</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허상의 어릿광대 - 히가시노 게이 - [허상의 어릿광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28603</link><pubDate>Mon, 20 Apr 2026 20: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286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982944&TPaperId=172286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11/60/coveroff/89909829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982944&TPaperId=172286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허상의 어릿광대</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1년 12월<br/></td></tr></table><br/>제1장 현혹하다수상한 종교단체 구아이회에서 기묘한 일이 발생한다. 배반자로 지목된 제5부장이 교주 렌자키 시코의 추궁과 '송념'에 의해 창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해 버린 것이다. 렌자키 시코는 '염력'으로 그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한다.​제2장 투시하다술집 아가씨 아이짱(아이모토 미카)은 명함을 보지 않고도 이름을 알아 맞히고, 가방 속 물건도 척척 알아낸다. 손님들은 그런 아이짱을 지목하여 비밀을 알아내려 하지만 아이짱 매상만 올려줄 뿐이다. 그런 아이짱이 목 졸려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콜드 리딩 만으로는 설명 안 되는 아이짱의 능력, 그리고 수사 과정에서 아이짱의 가족사와 후회하는 마음이 드러난다.​제3장 들리다 석달 전 회사에서 여사원 한 명이 자살했다. 그리고 3개월 뒤 그 여직원과 불륜 관계였던 하야미 부장이 투신 자살한다. 불쾌한 이명과 환청은 이들의 사망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제4장 휘다도쿄 엔젤스 소속 투수 야나기사와의 아내가 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둔기에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된다. 범인은 쉽게 특정 되었지만 피해자의 최근 행동에서 불륜의 냄새가 난다. 이상한 형태로 벗겨진 자동차 칠,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쇼트 케이크와 자명종 시계가 단서다.​제5장 보내다쌍둥이 동생이 언니의 신변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예감에 사로잡힌다. 집으로 가보니 과연 언니가 습격당해 쓰러져 있다. 동생은 정말로 쌍둥이끼리 통한다는 텔레파시 같은 걸 느낀 것일까.​제6장 위장하다한 여성이 경찰에게 부모님이 살해 당했다고 신고한다. 현장에 가보니 남자 쪽은 다케와키 가쓰라라는 유명 작가로 가슴에 총상이 있었다. 여자 쪽은 아키고이며 목 졸린 흔적이 있었다. 그녀에게서 목에서 희미하게 남자의 핏자국이 발견 되었으므로 정체 불명의 범인은 남자를 먼저 쏴 죽인 뒤 여자를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보였다. 알 수 없는 점은 범행 도구인 총이 정원에 내던져져 있었다는 것.​제7장 연기하다고마이 료스케라는 사내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다. 경찰은 피해자의 전화 발신 이력과 찍혀 있는 사진 등을 근거로 수사를 진행해 나간다. 하지만 이는 범인의 알리바이 조작이었음이 밝혀진다.​구사나기/우쓰미 조합과 갈릴레오가 등장하는 2021년도 작품이다. 수수께끼 풀이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속도감 있게 읽힌다. 각 에피소드 트릭은 다음과 같다.<br><br>1. 사이비 종교단체의 염력: 전자레인지 원리를 이용2. 아이짱의 투시: 적외선 카메라3. 이명과 환청: 초지향성 스피커, 하이퍼소닉 사운드 시스템(전자파로 소리 전달)4. 불륜이 의심되던 아내 행동의 비밀: 대만에서 야구를 계속하게 해주려던 노력5. 쌍둥이의 텔레파시: 형부를 의심한 동생이 끊임없이 언니 안전을 확인함6. 죽음의 순서: 유산을 위해 의부보다 어머니가 나중에 죽은 것으로 조작    자살인 이유: 안락의자에서 산탄총에 맞으면 반동으로 앞으로 굴러 떨어지나,                       피해자는 안락의자에 앉아 있었음7. 알리바이 조작: 피해자 스마트폰을 훔쳐 타인과 있을 때 자신에게 전화하여 알리바이 확보, 시체 발견 시 스마트폰 되돌려 놓음<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59131100]]></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8511/60/cover150/89909829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5116069</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어두운 숲 - 전건 - [어두운 숲]</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21829</link><pubDate>Fri, 17 Apr 2026 05: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218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033397&TPaperId=172218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05/36/coveroff/k5020333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033397&TPaperId=172218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두운 숲</a><br/>전건우 지음 / &(앤드) / 2025년 12월<br/></td></tr></table><br/>전편 &lt;어두운 물&gt;에서 수귀 때문에 한바탕 홍역을 치룬 민시현은 사건 직후 방송국에 사직서를 낸 뒤 강이 없는 시골로 이사한다. 전화번호를 변경하고 웹소설 작가로 전직한 민시현은 사건에서 멀어져 잊혀지고 싶었다. 한편, 무꾸리 윤동욱은 민시현과 달리 언론의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내며 시간을 견뎠다.​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윤동욱에게 민시현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잡음이 심하고 끊기는 전화 목소리 사이 사이 비명 같은 게 들리자 윤동욱은 민시현에게 안전한지, 지금 옆에 누가 있는지, 등을 묻는다. 민시현이 아닌 다른 다른 누군가가 '그래' 라고 답을 하고, 그와 동시에 민시현은 자신이 나무의 바다, 수해(樹海)에 있다고 말한다. 어서 그곳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는 윤동욱의 말은 그러나 민시현에게 전해지지 못한 듯 싶었고, 전화기는 끊기고 만다.​일본 아오키가하라 숲에 버금가는 어두운 숲. 나무에 목 메단 사람들이 빨래처럼 달려있다 해서 일명 '빨래 숲'으로 불리는 그곳에서 영가 따윈 상대도 되지 않는 윗것이 악의를 갖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전건우 소설의 단점은 도대체가 분위기만 있고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인물의 형상화가 부족하다 보니 등장인물들이 죄다 따로 놀아 이야기에 매끄럽게 녹아들지 못한다. 또한 같은 이유로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민시현과 무꾸리 윤동욱의 능력이 버성겨서 헐거운 나사처럼 따로 논다. 게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족보 따윈 개나 줘버리고 서양, 일본, 한국의 설정을 막 섞어 놓아 난잡하기 그지 없다. 윗것과 영가는 일본의 지박령처럼 굴고, 다른 한쪽에선 도대체 어디서 튀어 나왔는지 모를 서양의 악마숭배자들이 설쳐댄다. ​&lt;불귀도 살인사건&gt;에서 다소 기대를 걸었고, &lt;어두운 물&gt;에서 갸우뚱 했었는데, &lt;어두운 숲&gt;에서 전건우의 한계를 본 듯하다. &lt;작가의 말&gt;에서  '나는 장르소설 작가입니다'라는 뜬금없는 고백은, '장르소설 작가한테 뭘 기대하셨던 건데요' 라는 질문으로 들린다. 작가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솔직하게 고백한 이상, 아쉽지만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5520190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805/36/cover150/k5020333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8053690</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헤밍웨이 읽을 시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 박경철 - [헤밍웨이 읽을 시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19572</link><pubDate>Wed, 15 Apr 2026 2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195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U843544226&TPaperId=172195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35/2/coveroff/scm303516024584.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U843544226&TPaperId=172195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헤밍웨이 읽을 시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a><br/> / 민음사 / 1996년 04월<br/></td></tr></table><br/>소설은 대학 생활의 두 번째 여름방학을 맞은 '내'가 자전거를 타고 온양 온천 역사 옆 온천 슈퍼마켓을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나'는 남서쪽 지방으로 이르는 자그마한 마을들을 방문할 예정이었고, 길에서 만난 담배가게들을 기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도화 서점'에 들어가 천오백원 짜리 지도를 산 '나'는 담배가게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여행 중 '나', 그리고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막간 상념'이 시작된다. 학창시절 '헤밍웨이와 결혼할거야'라고 말하던 여자애가 떠오르는가 하면, 손해보기 싫어하는 금연가와 그의 가족의 이야기가 끼어들고, 아버지 심부름으로 아리랑 담배를 사던 기억이 틈입한다. 카스트로-쿠바-시거-타악기에 관해 완상한 뒤, 담배를 처음 배웠던 1987년을 회상하고, 치과의사와 엉덩이가 큰 간호사를 떠올리며, 서기 2010년대의 햄버거의 죽음에 관해 하릴없는 공상을 한다. 염소에게는 얼마만큼의 초지가 필요한지 계산한 사람과,  높은 곳에서 바라봐야 발견하게 되는 사잇길, 그리고 '매혹'의 속성, 버려진 냉장고... 상념은 계속된다. 불량배들에게 이유 없는 폭력을 당하는가 하면, 이정표를 무시하고 코너를 틀었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뭐든지 없애준다는 주식회사 블랙홀을 거쳐 집으로 돌아와 빨간 우체통과 씨름한 '나'는 아버지에게 돌아왔다고 말한 뒤 자전거를 분해해 창고 속에 넣는다. 그래야만 자전거가 편히 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였다.​지금 이 순간, 햇빛이 나고 비가 뿌리는 그런 시각이라면 당신은 샛별 비디오점 근처 어딘가에 서 있어야 한다......당신 눈앞에 샛별 비디오점이 보인다면 잠시 멈춰 담배를 피워물어야 한다......거기 어느 곳에선가 고개를 들어 우산을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 흩날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다. 당신 얼굴은 야간 일그러져 있는데, 새로 들어서는 오 층짜리 건물의 비계가 어지른 하늘 때문이 아니라 태양을 마주볼 수 없는 곤혹스러움 때문이다. 그러나 상기해야 할 것은 그가 바로 당신이라는 점이 아니라, 그가 누구든 담배를 빼무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그 때 그 자리가 바로 당신  생의 막간이기 때문이다.​&lt;헤밍웨이 읽을 시간은 어디로 사라졌을까&gt;는 생의 막간과 개인의 서사에 대한 소설이다. 작가는 &lt;작가의 말&gt;을 빌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이념의 퇴조는 일상에서 흔히 대하는 기호들의 발아를 증폭시킨다. 담배 가게 표지판도 그 범주에 들 것.​소련은 무너졌고, 거대 담론은 실패한 90년대. 이 땅의 모순은 아무것도 해결된 것 같지 않은데, 나와 우리를 인도해주던 빛이 꺼져버렸다. 공동체와 이념이 붕괴된 자리에서 개인의 서사가 시작된다. 개인의 서사는 '막간'과 '기호'라는 토양 위에 자라날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화자의 정체성은 정해져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는 막노동꾼에게 '막간'이 가당키나 한가. 한 달 이상 자전거 여행을 하며 자신의 '기호(嗜好)'에 맞는 '기호(記號)'를 찾아다닐 수 있는 신분으로 대학생이 선택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담배가게 표지판을 지도 위에 기록하며, 떠오르는 상념들을 기록해 나가는, 당시로서는 다소 실험적이기 까지 한 구성.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혹은 레이먼드 챈들러)를 연상시키는 아버지와 아들의 쿨한 대화들.그런데 왜 하필이면 '헤밍웨이 읽을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을까. 어느모로 보나 이념의 퇴조와 헤밍웨이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스페인 내전에 공화파로 참전하는 등 누구보다 시대와 부대꼈던 작가가 헤밍웨이 아니었던가...<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53823706]]></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35/2/cover150/scm303516024584.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5350262</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나의 소원 - 김구 - [나의 소원 (외)]</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18495</link><pubDate>Wed, 15 Apr 2026 1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184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8062645&TPaperId=17218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61/67/coveroff/89080626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8062645&TPaperId=172184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소원 (외)</a><br/>김구 지음 / 범우사 / 2009년 08월<br/></td></tr></table><br/><br>김구는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어렸을 적 국문, 한문을 수학하였다. 과거에 뜻을 두었으나 낙방한 뒤 풍수, 관상, 병법을 배웠고, 동학도에 입교한 뒤 접주가 되어 의병운동을 펼쳤다.스무살에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복수로 밀정 쓰치다 조료를 살해하여 사형을 언도 받았으나, 고종의 특명으로 목숨을 건진 뒤 탈옥하여 방랑하다 마곡사 중이 된다. 이듬 해인 1899년 환속한 그는 약혼자의 죽음과 파혼을 거친 뒤 1904년 결혼하였고,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신민회를 통한 구국운동과 교육활동에 힘을 쏟았다. 1909년 안중근 의사 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었다 석방 되었고, 1911년에는 데라우치 총독 살해 사건에 연루되어 17년 형을 언도 받는다. 이 시기에 이름을 九로 고치고, 호를 白凡이라 하였다.1919년 3.1.운동 이후 상해에 망명하여 임시정부 요직을 거쳤고,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였으며, 이봉창, 윤봉길의 거사에 관여 하였다. 장개석 정부와 관계 하였으며, 독일과 일본에 선전포고 하고 미국 원조 하에 본토 상륙 작전을 추진하였다. 이승만 등과 반탁운동을 벌였고, 남북이 갈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진력하다 1949년 경교장 앞에서 안두희의 흉탄에 맞아 사망한다.​&lt;나의 소원&gt;은 1947년, 해방 이후 혼란이 극에 달한 시기, 38선이 그어지고 남북이 갈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발표된 글이다. 글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 독립이오" 할 것이요, 또 그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우파 민족주의자의 카랑카랑한 일성이다. 이어 김구는 말한다.​나는 공자, 석가, 예수의 도를 배웠고 그들을 성인으로 숭배하거니와, 그들이 합하여서 세운 천당, 극락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 민족이 세운 나라가 아닐진댄 우리 민족을 그 나라로 끌고 들어가지 아니할 것이다.​이 정도면 그의 민족주의적 신념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안 될 지경이다. 그에게 있어 민족이야 말로 유일무이한 선이요, 진리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철학도 변하고 정치, 경제의 학설도 일시적이거니와 민족의 혈통은 영구적이다.​그러나 그는 민족주의가 필연적으로 갖게 될 배타성이라는 한계를 우려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력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최근 김구의 이러한 비전에 대하여 '김구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라는 밈이 유행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일본 문화 개방을 앞두고 '일본의 문화 식민지가 될 것'이라며 우려하던 시기에 대학을 다녔던 나로서는 경천동지할 만한 상황이다. ​비록 해방시기 혼란 정국, 민족주의에 경도된 나머지 '일본제국주의-미제국주의'로 이어지는 세계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그 결과 김구는 여수 순천 10.19. 사건과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파악하지 못해 중립을 표방한다), 이승만과 연대하여 객관적 조건을 떠난 반탁 운동에 골몰한 점, 김두한과 같은 정치 깡패의 테러에 대해 '이해할 만 하다'고 언급한 점 등 그의 민족주의 사상에 한계는 분명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쪽같은 민족·보수주의자로서의 행보들은 진실성과 진정성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동학농민운동부터 항일운동과 대일전쟁선포국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사념도 없었다는 점에서, 존경할 만한 우파 보수주의 인사다. 개인의 영달과 안녕만을 위해 신념이나 사상도 없이 그때 그때 이득이 되는 말만 주워 섬기며 더러운 요설을 뱉어내는 자칭 '보수', 타칭 '친일매 국토착왜구' 들과는 일말의 공통점도 없다 하겠다. ​주요 연보1876년   7월 11일 황해도 해주 백운방 텃골 출생. 아명은 창암(昌巖)1884년   국문과 한문 수학1889년   &lt;통감 通鑑&gt;, &lt;사략 史略&gt; 등 병서 읽음1890년   &lt;당시 唐詩&gt;, &lt;대학 大學&gt;, &lt;과문 科文&gt; 배움1892년   과거 낙방, 풍수, 관상, 병서 탐독. 동학 입도 후 창수(昌洙)로 개명1893년   최시형 만남1894년   팔봉접주로 해주성 공략, 실패1895년   소년 안중근 만남.&nbsp;&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해서의 성리학자 고능선(高能善) 지도 받음                김이언이 지휘하는 의병대 참가1896년   일본 간첩 쓰치다 조료(土田壤亮) 살해. 명분은 명성황후 시해의 복수1897년   사형 확정. 고종 특명으로 특사령 내려짐1898년   탈옥 후 방랑 하다 공주 마곡사 중이 됨1899년   환속1901년   엄친 김순영 사망1902년   여옥(如玉)과 약혼1903년   여옥 사망 후 기독교 입교. 안창호 영매 신호와 약혼, 그러나 파혼1904년   신천 사평동 최준례와 결혼1905년   을사늑약 체결1906년   해서교육회 총감. 학교 설립 추진1908년   신민회를 통한 구국운동. 양산학교 세움1909년   재령 보강학교 교장. 10월 안중근 의사사건 연좌, 해주감옥 투옥 후 석방1910년   신민회 비밀회의 참석1911년   1월 5일 데라우치 총독 암살하려한 안명근 사건 관련 체포, 17년형 언도1913년   옥중에서 이름을 九, 호를 白凡이라 함1914년   감형으로 7년 형기 끝내고 7월 가출옥1919년   3.1.운동 직후 상해 망명 후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1923년   임시정부 내무국장1924년   부인 최준례 사망1926년   임시정부 원수인 국무령 취임1927년   헌법 개정, 임시정부를 위원제로 고쳐 국무위원 취임1928년   &lt;백범일지&gt; 상권 집필 시작, 3월 이동녕, 이시영 등과 한국독립당 조직1929년   &lt;백범일지&gt; 탈고. 재중(在中) 거류민단장 겸임1931년   한인애국단 조직, 단장 취임 후 독립투사 양성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일황 저격 실패. 4월 29일 윤봉길 홍구 공원 폭탄 투척1933년   강소성 가흥으로 피신. 장개석 장군과 친교.                 낙양 군관학교를 광복군 무관 양성소로 할 것을 결정1934년   임시정부 국무령 취임1936년   이동녕 등과 한국국민당 창당1937년   임시정부를 진강(鎭江)에서 장사(長沙)로 옮김1938년   민족주의 3당 통합 논의하던 남목청에서 조선혁명당원 이운한의 총격1940년   광주(廣州)로 갔다가 장개석 도움으로 중경(重慶)으로 감&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임시 정부 주석으로 다시 취임. 한국독립당 집행위원장 취임&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무장부대 편성 노력1941년   12월 9일, 임시정부가 일본에 선전포고1942년   7월 임시정부과 중국 정부 사이에 광복군에 대한 정식 협정 체결&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연합군과 공동작전에 진력1944년   주석 재선. 광복군 특별 훈련반 설치 후 미국 원조로 본토 상륙작전 추진1945년   2월, 임시정부가 일본군과 독일에 정식 선전포고&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11월 환국. 모스크바 삼상회의 결정 후 12월 28일 부터 반탁 국민운동1946년   2월, 비상국무회의 조직되어 총리 취임&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등 3명 의사 유골을 효창공원에 봉안1947년   1월, 비상국민회의가 국민의회로 개편되어 부주석 취임&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2차 미소공동위원회 열리자 이승만과 반탁투쟁위원회 활동&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11월, 유엔 감시 하 남북 선거에 의한 정부 수립 결의안 지지&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lt;나의 소원&gt; 발표1948년   &lt;삼천만 동포에게 읍고함&gt; 발표&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4월 19일 남북협상 참여를 위해 평양행&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5월 10일 선거 이후 건국실천원양성소에 힘을 기울임1949년   6월 26일 안두희 흉탄에 서거. 효창공원에 안장1962년   3월 1일 대한민국 건국 공로훈장 중장(重章) 수여<br><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53379097<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61/67/cover150/89080626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616746</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모정리 일기 - 임영태 - [모정리 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15262</link><pubDate>Mon, 13 Apr 2026 23: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152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458118&TPaperId=172152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6/56/coveroff/89924581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458118&TPaperId=172152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정리 일기</a><br/>임영태 지음 / 운향 / 2007년 01월<br/></td></tr></table><br/>모정리는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근처 시골마을로 30여 호의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사는 곳이다. 작가 임영태는 2002년 여름, 사십 중반의 나이에 아내이자 작가인 이서인(이정순)과 이곳으로 이사를 한다. 시골 살이를 하러 간 이유는 '시골에 살고 싶다'는 이유 보다 '서울을 떠나고 싶다'는 이유가 컸기 때문이라고 한다.모정리 시절은 작가에게 매우 특별한 시기로 기억되는 듯 하다. 그런 심사는 소설에서도 드러나는데, &lt;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gt;에서 세상과 날을 세워 '대결'만 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모정리에서 농사짓고 살던 시절 이야기가 아련하게 묘사된다. 현실에서도 작가에게 모정리 옛집은 '시랑산방'이라는 이름으로 애틋하게 기억된다. 2016년경 작가가 모 카페에 올린 사진에 '시랑산방'을 멀리서 찍은 사진과, 작가가 한가로이 책을 읽는 모습, 그리고 '태인'이로 짐작되는 백구 한 마리와 &lt;모정리 일기&gt;에서 어찌어찌 모양꼴을 갖춰 본 김치움 등이 찍혀 있는데, 책에서 읽었던 정경들을 실제로 보니 나 역시 애수에 젖는 기분이었다. 누구에게나 '모정리 시절'과 같은 한 때가 있기 때문이리라.짧았던 모정리 시기는 생활의 문제 때문에 계속되지 못한 듯 하다. 이후 행보는 &lt;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gt;에서 미뤄 짐작해 볼 수 있는데, 동교동의 반지하 연립주택에 작업실을 꾸린  후 대필 작업과 소설 쓰기를 병행한 듯 하다. 이 시기에 지어진 &lt;아홉 번째 집 두 번째 대문&gt;이 제1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하여 1억원 고료를 타게 되지만, 이후로도 작가의 형편이 썩 나아지진 못한 모양이다. 2017년 &lt;지극히 사소한, 지독히 아득한&gt;을 7년 만에 지어낸 후 작가는 새로운 책을 내지 않고 있다. 2020년경 '평동리 버스정류장 옆 파란 대문집'에 대필 작업실을 냈다는 블로그도 업데이트가 없다. 다만 파란 대문만 한 차례 수리를 했는지 나무 대문으로 바뀌어 있고, 대필 작업실 명패는 떨어지고 없다.​어쩌다 보니 &lt;모정리 일기&gt;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임영태 작가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았다. 책 뒷면에 쓰인 글귀를 그대로 옮겨 적어 본다.​저기 어느 곳엔가는 심각하게 고뇌하고, 사유하고, 논쟁하고, 힘차게 무언가를 주장하는 사람들 있으리. 누군가는 혁명을 외치고, 누군가는 고요히 독서하고, 누군가는 몸을 팔고, 누군가는 신 앞에 참회하고 있으리.그 모든 열정과 신념, 그 모든 욕망과 회한, 그것들을 고스란히 저 세상의 몫으로 남겨두고, 우리는 여기에서 이렇게 산다. 그것은 외면도, 무시도, 초극도 무위의 道도 아니다. 그저 저들은 저 세상을 살고, 이들은 이 세상을 산다. 그뿐, 자기 발밑에 자기 세상이 있다. 그뿐. 분명치는 않지만 그런 여러 가지 빛깔의 철학적, 종교적 단상들이 그때 우리 마음을 스쳐갔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그런 말을 나누는 우리의 마음이 아주 고요했다는 것이다. 편안했다는 것이다. 무언가 흔연히 이해되고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다 좋아 보였다. 삶이란 얼마나 단순한 것이던지, 간결한 것이던지......​그럴싸한 철학도, 현란한 문장도 아니다. 하지만 임영태의 글들은 그런 거창한 것들을 훌훌 털고 담백하게 쓰여진 글이기에, 나는 임영태의 글을 좋아한다. ​인터넷 카페에 공개되어 있는 글이 하나 있어 여기에 소개한다. &lt;모정리 일기&gt;에도 수록된 에피소드로 &lt;개 팔러 장에 가는 길&gt;이라는 글이다. ​출처는 다음과 같다.<br>https://cafe.daum.net/refarm/5NF4/1307?q=%C0%D3%BF%B5%C5%C2<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51274787]]></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6/56/cover150/89924581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5653</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 [프로젝트 헤일메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03280</link><pubDate>Tue, 07 Apr 2026 2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2032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88730&TPaperId=172032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45/43/coveroff/k692135851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88730&TPaperId=172032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로젝트 헤일메리</a><br/>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05월<br/></td></tr></table><br/>화자인 '나'는 어느 날 익숙치 않은 공간에서 깨어난다. 주위를 둘러 보니 시체가 된 낯선 남자와 여자가 있다. 그리고 '나'에게 끊임없이 기초적인 질문을 반복적으로 던져대는 컴퓨터와 로봇 팔도.  '나'는 이곳이 어디인지, '내'가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막연하게 '내'가 과학에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만을 떠올릴 수 있을 뿐이다. '나'는 이런 저런 과학 실험을 통해 현재 이곳이 우주 공간이라는 것, 사망한 남자와 여자는 나와 함께 파견된 동료였다는 사실, 등을 기억해 낸다. 로봇 팔이 가져다 주는 식사를 하고, 과학 실험을 거듭하면서 '나'의 기억이 점차 돌아온다. '나'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주로 파견된 전직 과학 교사이며, '나'의 역할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는 아스트로파지라는 물질의 천적을 발견해 지구를 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임무 완수 후 돌아갈 연료가 없는 편도 여행이었다는 우울한 사실은 떠오르지 않았다면 좋았을 걸. ​어느 날부터인가 지구로 도달하는 태양 빛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원인은 아스트로파지라는 물질이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 이대로라면 30년 내 지구에 제2 빙하기가 도래할 것이고, 인류는 절멸하고 말 것이었다. 지구 구원의 사명을 자임한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과 연합하여, 아참 태국의 천재적인 사람 한명도, '부여받은 적은 없지만 행사할 수 있는' 전권을 휘둘러 전세계에서 필요 자원을 강제로 차출한 뒤 '헤일메리 호'를 건조한다. 목표는 유일하게 태양 에너지가 온전한 상태로 도달하고 있는 별 타우세티로 가 해결책을 찾는 것. '나' 라인랜드 그레이스는 전권을 휘두르는 강철의 여인 에바 스트라트를 보좌하여 자살 임무를 수행할 과학자를 모집하고, 그들에게 아스트로파지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진행되던 아스트로파지 연구 과정에서 적임자가 폭사하고, 코마 면역이 있는 자원자 모집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자 '내'가 대체 투입된다.(사실은 자원한 것은 아니었다)​어쨌거나 '나'는 이상의 기억을 떠올린 뒤 임무를 위해 타우 세티로 향하고, 그 과정에서 에리디 행성에서 '나'와 똑같은 목적으로 우주 비행에 나선 에리디언 '로키'를 만난다. 로키의 별 에리디는 소재 가공, 특히 금속류 제련에 관해서는 독보적인 경지에 이르렀지만 상대성 이론에 대한 지식은 아직 없는 상태였다. 또한 방사선에 대한 대비책도 없었기에 유일하게 아스트로파지에 둘러싸여 근무했던 로키를 제외하고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로키는 눈이 없는 대신 초음파를 활용하여 주변 사물을 인식했고, 음향으로 의사표현을 했다. 그래서 둘은 '생각하는 기계(노트북)'을 활용해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서로의 문화와 습성을 이해해 가며 우주적 우정을 쌓는다. 마침내 타우세티로 가서 아스트로파지의 천적을 발견한 '나'와 로키는 이 물질을 타우메바라 이름 짓는다. 지구로 돌아갈 연료가 없었던 '나'는 로키의 호의로 충분한 아스트로파지를 보급받아 고향으로 향한다.하지만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타우메바를 강제 진화 시키는 과정에서 타우메바가 밀봉 소재를 뚫고 나가도록 진화되어 연료통의 아스트로파지를 포식하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에리디를 향해 떠난 로키가 이런 사실을 모른다면 연료가 소진되어 우주미아가 될지도 몰랐다. 로키의 구조와 지구로의 귀환 사이에서 잠깐 방황한 '나'는 결국 우주적 우정을 선택한다. 에리디 행성에서 손님 대접을 받으며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내던 어느 날, '나'는 로키로부터 지구가 다시 빛을 되찾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눈물을 흘린다.​소설을 읽는 동안 알 수 없는 의식의 흐름에 휩쓸려 영화 &lt;ET&gt;가 떠올랐다. 1984년 어느 날, 대전에서 아버지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함께 본 영화. 외계인이 나타나고, 미국의 어느 마을에 사는 어린이가 그 외계인과 조우하여 우정을 나눈다는 내용의 영화. 그리고 데이브 머스테인이 씹어 뱉는 듯한 말투로 읊어대는 Megadeth의 &lt;Hangar 18&gt;이 떠오른다. 1947년 로스웰에 불시착한 외계인을 생체실험 했다는 내용을 기반으로 미국정부의 정보 독점과 수상한 기지에 관해 이야기한 노래다.이제 내 의식은 산으로 들로 헤멘다. 이번엔 안정효의 &lt;헐리우드 키드의 생애&gt;다. 헐리우드 영화를 보고, 그들의 사고 방식과 세계관을 내재화한 제3세계 젊은이의 자화상을 그린 그 소설을. 마지막으로 행복했던 부천우편집중국 시절 열심히 읽었던 류츠신의 &lt;삼체&gt;. 삼체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한 외계인이 지구에서 받은 메시지를 단서로 침공을 위해 출발한다는 내용의 걸작.​의식의 흐름에 굳이 의미를 부여해보자면 이렇다. ​팍스 아메리카나의 호(好)시절,1972년에 미국에서 태어난 앤디 위어와, 제3세계에서 80년 광주 학살의 순간 자택 지붕 위를 공수부대원들이 뛰어다니는 걸 목격했던 '나'와, 문화혁명과 천안문 사태를 경험한 국가사회주의 출신 SF작가 류츠신이 바라보는 외계 생명체는 같을 수 있을까.​미국인에게 있어 외계인은 &lt;프로젝트 헤일메리&gt;와 &lt;ET&gt;에서처럼 선한 존재, 혹은 &lt;Hanger 18&gt;에서와 같이 지구인에게 해부 당하는 존재다. 로키는 기꺼이 자신의 자원을 '나'에게 나누어 주는 선한 존재이고(이때 로키는 기꺼이 자신의 토지를 공유하고자 하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오버랩된다), ET 역시 식물 채집하러 지구에 왔다 고립된 어리버리한 외계인이다. 이들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설혹 과학 기술이 지구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지구를 능가하더라도 세계를 지배할 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는 착한 존재다.(아니면 해부 당하는 존재거나) 동료로 눈을 돌리면 정작 필요할 땐 나약하기 그지 없어 미덥지 못하다.(중국과 러시아 동료는 이야기 시작과 동시에 사망! 일본 동료는 돈만 대고 빠졌는지 언급이 많지 않고, 태국인이 만든 코마 장치는 허접하기 그지없음)​반면 류츠신에게 있어 외계는 적대적이다. 그의 조국 중국은 역사적 유물론의 필연적 종착지로 나아가는 합법칙적 과정을 수행하는 고단한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며 의무를 방기하지 않는다. 반면 외부의 미제국주의자들과 괴뢰 국가, 그리고 형제인척 하지만 사실은 '모험주의와 수정주의에 경도된 가짜 사회주의 국가' 소련 등은 중국의 혁명 과업을 방해한다. 이들이 바로 중국의 외부이다.외계? 그것은 외부 세력의 확장 쯤이다. 지구에도 중국 빼고 다 반동 반혁명 세력인데, 외계 세력이 중국에 우호적일 리가 있겠는가? 게다가 외계인이 사회주의의 역사적 대업을 이해하고 이와 유사한 사회구성체를 지향하고 있다고 믿기엔 너무 어렵지 않은가... 차라리 지구를 통째로 우려 빼기 위해 출발했다고 가정하면 그건 너무나 익숙하고 편안한 설정이다.​그럼 어떨 땐 반봉건주의, 어떨 땐 신식민지 국가독점자본주의, 그도 아니면 그런 구분이 뭐가 중요하냐 개발도상국 제3세계 국가 정도면 되었지, 였던 나라에서 태어난 '나'에게 있어 외계는 어떤 존재일까. 프란츠 파농의 &lt;검은 피부 하얀 가면&gt;이 그 실마리를 제시한다. 적극적인 탈피 노력이 없는 한, 우리 시각은 '헐리우드 키드'의 시각이다. ​하지만 다행스럽다고 해야할까, 아이러니하다 해야할까, 이런 그릇된 세계관이 '아침에는 휴전을, 점심에는 종전을, 저녁에는 확전을 외치는' 조현병 환자 덕분에 적극적 노력 없이도 깨어지는 중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외치는 정의와 기준이 한갓 신기루였음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요즘 상황은 &lt;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gt;과 같은 일종의 헤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쩌면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말을 고하는 상징적인 사건일지도 모른다. 제국이 무너지고 있다. 이제 &lt;프로젝트 헤일메리&gt;와 같이 미국이 주도하는 지구 구하기 이야기는 예전과 같은 인기를 구가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44512836<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045/43/cover150/k692135851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0454373</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오늘의 요리 - 하시모토 쓰무구 - [오늘의 요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94664</link><pubDate>Fri, 03 Apr 2026 17: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946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833972&TPaperId=171946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142/47/coveroff/89378339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833972&TPaperId=171946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의 요리</a><br/>하시모토 쓰무구 지음, 권남희 외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12월<br/></td></tr></table><br/>작가 하시모토 츠무구는 전업 작가를 지망하여 대학 중퇴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8년 제4회 전격게임소설대상에서 &lt;고양이 눈 사냥&gt;으로 금상을 받아 정식 데뷔했으며, 초기에는 SF, 라이트 노벨 위주로 발표했다. 대표작은 &lt;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gt;로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었다.작가는 데뷔 전과 직후 상당히 곤궁하게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돈 벌이가 시원치 않아 아내가 돈을 벌고 본인은 주부(主夫) 역할을 했다고 한다.이 때 경험이 바탕이 되어 23가지의 얼렁뚱땅 요리와 에피소드를 엮은 한 권의 책 &lt;오늘의 요리&gt;가 탄생했다. ​소설 등장인작가 하시모토 츠무구는 전업 작가를 지망하여
 대학 중퇴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8년 제4회 전격게임소설대상에서 &lt;고양이 눈 사냥&gt;으로 
금상을 받아 정식 데뷔했으며, 초기에는 SF, 라이트 노벨 위주로 발표했다. 대표작은 &lt;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gt;로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었다.작가는
 데뷔 전과 직후 상당히 곤궁하게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돈 벌이가 시원치 않아 아내가 돈을 벌고 본인은 주부(主夫) 
역할을 했다고 한다.이 때 경험이 바탕이 되어 23가지의 얼렁뚱땅 요리와 에피소드를 엮은 한 권의 책 &lt;오늘의 요리&gt;가
 탄생했다. ​소설
 등장인물들은 소소하게 연애하고, 바람 피우고, 주변 사람과 갈등하고, 꿈을 향해 달려간다. 그런 일상에서 언제나 빠지지 않는 
것이 요리. 냉장고에서 꺼낸 재료로 대충 만들어낸 요리도 있고, 주변에서 얻은 재료를 이용해 만든 그럴싸한 요리도 있다.  ​에피소드
 중 기억나는 것은 부모가 이혼할 상황에 놓이자 할아버지 집으로 온 손녀 이야기다.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한 동거로 시작했지만 차츰
 서로에게 익숙해져 마을 축제에 가서 함께 춤도 추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 날 저녁 된장에 절인 방어 구이를 먹던 손녀가 
'시간을 들이면 맛있어지냐'고 묻자, 할아버지는 '뭐, 대부분 그렇지' 하고 심상하게 대답한다. 둘은 이후로도 대화를 많이 하진 
않겠지만, 그럭저럭 잘 지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39764573<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142/47/cover150/89378339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424726</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머꼬네 집에 놀러올래 - 이만교 - [머꼬네집에 놀러올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93317</link><pubDate>Thu, 02 Apr 2026 23: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933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373X&TPaperId=171933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36/coveroff/898281373x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81373X&TPaperId=171933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머꼬네집에 놀러올래</a><br/>이만교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04월<br/></td></tr></table><br/>대학 3학년 무렵 친구들이 하나 둘 휴학 했다. 아버지들이 직장에서 쫓겨났고, 우리들은 휴학한 뒤 입대 날짜를 받아 놓고 노가다를 다니며 세월을 보냈다. 등록금과 자취방 월세 낼 돈이 모자랐던 우리는 800원 짜리 학생식당 밥 사먹을 돈이 없어 한 명이 잔뜩 받아와 나눠 먹었고, 자판기 바닥을 50센티미터 자로 긁어 동전을 줍기도 했다.그런 거지같은 상황에서도 학교는 뻔뻔하게 등록금을 인상했고, 등록금 투쟁에 참여한 학생들은 어디다 풀어야 할지 몰랐던 분노를 총장실을 때려 부수며 풀었다. 96년과 97년의 인하대학교 풍경이다.​&lt;머꼬네 집에 놀러 올래&gt;는 &lt;결혼은 미친 짓이다&gt;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만교가 IMF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다. 사실 이만교에 대한 기억은 별로 좋지 않다. 한수산의 &lt;부초&gt;나 이문열의 &lt;사람의 아들&gt;, 강석경의 &lt;숲속의 방&gt;과 이만교의 &lt;결혼은 미친 짓이다&gt;를 동렬에 올려놓고 싶지 않았다. (물론 &lt;철수 사용 설명서&gt;가 상을 수상했을 때 받은 충격에 비하면 비교할 꺼리도 되지 않지만) '결혼은 미친 짓'이라는 제목의 소설 말미에 헌신적인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겠다는 대목에서 '뭐하는 자이지?' 하는 마음도 들었고, 그가 나와 같은 학교의 대학원생이라는 점도 그닥 맘에 들지 않았다. 아마 부러워서였을 것이다. 나는 공대생이었지만 지독히도 적성에 맞지 않아 홍정선 교수나 최원식 교수의 강의를 들었기에 부러워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어쨌거나 소설은 기지와 재치 넘치는 문장과 약간의 과장이 적절히 뒤섞인 가벼운 에피소드들로 채워져 있다. IMF 시기 망가진 아버지, 가족의 생계를 도우려고 아픈 무릎을 참아가며 공장에 나가는 어머니, 공부 잘해 성공한 큰형과 금슬 좋은 큰누나와 매형, 철딱서니 없는 작은 누나, 그리고 취직 자리 한 번 얻어 보려고 도서관에 다니며 아등바등하는 '나'. 누가 봐도 당시 평균치의 가정에 '머꼬'가 태어나면서 웃을 거리가 늘어나고 얼핏 이 가족 바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딴 나라 일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내'가 해연과 헤어지는 원인이나, 큰형이 맏이로서의 책임을 피해 강남으로 훌훌 떠나가는 모습, 큰누나가 출산을 겁내고 출산 이후에도 부종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면 먹구름은 여전히 하늘에 걸려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IMF 라는 국가적 불행이 남한 사회를 할퀴어대던 그 시기, 한 가족이 어떻게 불행의 강을 건너는 지 보여주는 이 소설은 이윤기의 말을 빌자면 '가볍게 말하기' 전략으로 슬픔조차 농담에 버무려 놓은, 술술 잘 읽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러한 미덕에도 불구하고 짧은 호흡과 농담을 걷어내고 내용물을 찬찬히 살펴봐도 치열한 그 무엇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가들의 작품과 같은 반열에 올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br><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38838300<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36/cover150/898281373x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3616</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그들의 오후 - 윤정모 - [그들의 오후 - 창비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85119</link><pubDate>Mon, 30 Mar 2026 23: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851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3326&TPaperId=171851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coveroff/978893643332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3326&TPaperId=171851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들의 오후 - 창비장편소설</a><br/>윤정모 / 창비 / 1998년 03월<br/></td></tr></table><br/>기환의 아버지는 기자였다. 문장이 좋았고, 입바른 소리를 했다. 그런 이유로 보도연맹 사건에 연루되어 매 맞아 죽었다. 서연은 할머니와 둘이서 찢어진 루핑 집에 살았다. 두 살 일찍 학교에 들어갔고, 남한 사회에서는 남자만 성공할 수 있다는 할머니 믿음에 따라 한동안 남장을 했다. 웅변대회와 백일장에서 맞닥뜨리곤 하던 둘은 서로에게 끌렸다. 다만 그 강도와 이유가 사뭇 달랐다. 기환은 아낌없이 서연에게 주고 싶어했고, 자신의 곁에 묶어두고 싶어했다. 반면 서연은 기환에게 기대고 싶어했지만, 기환이 서연의 전부는 아니었다.​대학에 가서 둘은 동거했다. 생활비가 막연했으므로 기환이 행상을 하거나 단역 엑스트라를 하여 생활비와  학비를 댔다. 문학가가 되겠다는 꿈은 접은 지 오래였다. 서연은 기환의 그런 희생을 당연시했다. 그리고 한눈도 팔았다.기환에게 집적이는 여자가 나타나자 기환은 서연의 질투를 유발하려 했다. 서연은 기환이 그럴 줄 몰랐으므로 화를 냈다. 서연은 사실혼 따위 법률 용어를 읊다 고시공부로 도피한다. 후에 서연은 사법고시에 패스해 판사가 된다.한편 서연이 떠나자 절망한 기환은 수컷의 매력을 적극 어필하여 교사 아내를 얻지만 끝내 잘 되지 않아 이혼하고 만다. ​시간이 흘러 30년쯤 지나 서연이 여성단체 추천을 받아 장관이 된다. 장관이 된 그녀에게 정권과 VIP가 바라는 것은 여성 몫의 구색이나 갖추는 것이었다. 하지만 서연은 의견을 가감없이 피력했고, 사관학교 강연 때는 월남전에 파병된 우리나라 군인이 용병에 다름 아니었다는 발언도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서연은 경질된다. ​경질된 서연은 도피길에 나선다. 그녀는 마치 누가 자기를 알아보면 그것으로 추락이 기정사실이 될 것처럼 사람들을 피했다. 강화에 자리잡은 기환의 전원주택은 서연에게 훌륭한 도피처가 되었다. 기환은 서연이 이제야 자기에게 돌아왔다고 느꼈다. 서연의 완곡한 거부도 부끄러움으로 느꼈고 청혼한 뒤 노년을 함께 보낼 꿈에 부풀었다.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서연은 과거처럼 기환에게 기댄다. 그에게 몸을 열었고, 그가 제공하는 식사와 차량을 이용한다. 하지만 과거에 그랬듯 지금도 서연은 기환에게 자신을 모두 열어 보이고 그의 반려가 될 수는 없었다. 서연은 또 다시 기환을 떠나고, 기환은 서연이 사라진 철새 도래지에서 또 다시 혼자 남아 그녀가 정말 사라졌다는것을 뒤늦께 깨닫는다.​서연이 경질된 후 도피하는 이유는 후반부에 나오는데 그것은 서연의 아버지가 국군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인민군 간부로 6.25. 전쟁에 참전한 뒤 북의 인민무력부장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서연은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자신의 경질 이유가 이것일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도피길에 나선 것이다.​기환은 소설 속에서 매우 점잖은 말투를 쓴다. '~했소', '~했구려' 따위의 어미를 갖춰 쓰고, 클래식을 들으며, 상당한 재력으로 서연을 공주처럼 대접한다. 하지만 그가 주장하고 드러내 보이는 사랑의 몸짓 이면에는 질투심과 소유욕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는 온갖 상상은 결국 '청혼', '결혼', '동거', '성교'로 이어지는 '소유 관계의 끊임없는 재확인'에 불과하다. ​한편, 기환은 자신의 아버지가 보도연맹에 연루되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어떤 구명 노력도 하지 않는다. 역사적 진실에서 멀어져 개인적인 욕망에 집중하는 그에게 서연은 보도연맹 사건에 대해 묻지만 기환은 이에 대해 대화하기를 거부한다. 서연은 자신의 과거에 사로잡혀 어떻게든 이를 극복하고 뿌리내리려 하지만 기환의 과거와 성향 때문에 서연은 그에게 뿌리내릴 수가 없다. 소파수술 받은 자궁에 착상이 어려운 것처럼. ​&lt;꾸야 삼촌&gt;의 드라마를 기대하고 펼쳤는데 어둡고 음울한 내용이다. 이뤄지는 사랑이라면 굳이 소설로 쓸 필요 없겠고,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사랑은 소설 소재로 좀 더 적합하겠지만 이제는 해피엔딩이 좋다. 중년 이후 중국 드라마에 빠져드는 이유 중 하나가 천편일률적으로 권선징악이라 마음이 편안하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다. 뻔한 결말의 뻔한 소설을 읽고 싶은 요즘이다.​<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34986338]]></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9/cover150/978893643332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911</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어두운 물 - 전건우 - [어두운 물]</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84578</link><pubDate>Mon, 30 Mar 2026 20: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845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931292&TPaperId=171845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32/70/coveroff/k67293129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931292&TPaperId=171845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두운 물</a><br/>전건우 지음 / &(앤드) / 2024년 06월<br/></td></tr></table><br/>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인기 프로그램 &lt;비밀과 거짓말&gt;의 조희정 작가에게 한 통의 제보 전화가 걸려 온다. 음산한 목소리의 제보자는 파주 현천강에 수귀가 있다고 했다. 네 명이 들어갔다가, 두 명만 나왔다는 말에 조희정 작가는 제보하신 분은 사고를 피하셔서 다행이라고 말을 건낸다. 그런데 제보자의 말. "나야. 물에서 못 나온... 둘 중 한 명... 나야..."제보 내용을 확인해 보니 실제 현천강에서 최근 익사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조사 중이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현천강으로  가 마을 주민의 인터뷰를 따고, 검은색을 띤 현천강 인근을 촬영하는 등 프로그램 제작에 돌입한다.그런데 제작진 여럿에게 불길한 일들이 일어난다. 벌에 쏘이거나, 발목이나 얼굴을 다치는 것은 그렇다 쳐도, 갑자기 열이 올라 응급실에 실려간다거나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귀걸이를 잃어버린다거나 하는 사건들은 왠지 음산한 느낌을 주었다. 한편, 막내작가 민시현은 마을 원로격에 속하는 조칠복을 인터뷰하다가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그가 어떤 여성을 낫으로 베어 죽인 뒤 다른 사람들에게 강물에 던져 버리라고 명령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 전수라 작가가 시체가 되어 발견되고, 조희정이 실종된다. 비가 거세게 퍼붓고 애기신녀가 까만 물을 토해낸 뒤 번개가 작렬해 사람들이 거기에 깔려 사상자가 넷 발생한다. 신녀와 그의 제자는 수귀가 강물에서 나왔다고, 그리고 누군가에게 붙었다고 했다. 행방불명된 조희정, 까마귀를 닮은 미치광이 소녀 연수, 그리고 조칠복이 저지른 살인... 수귀의 정체는 무엇이고, 어떤 원한을 풀려고 하는 것일까.​전건우 소설은 두 번째인데, 음산한 분위기를 잡아가는데는 능숙하다. 하지만 그 분위기라는 것이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들에서 다 한번씩 써먹은 듯한 느낌이라 참신함이 떨어진다. 또 인물에 활기를 불어넣고 그들 관계가 이야기 속에 녹아들어 자연스레 독자를 몰입하게 만드는 능력이 떨어진다. 예전 추리소설 첫 페이지에 보면 등장 인물 이름과 간략한 설명이 나열되어 있는데, 전건우 소설 인물들은 딱 그 정도 형상화에서 멈추고 만다. ​수귀의 정체는 살해당한 마을 무꾸리(무당)이다. 평온한 현천강변 마을에 조칠복 일당이 난입해 들어와 마을을 빼앗는다. 무꾸리가 이에 반항하자 조칠복 일당은 그녀를 살해해 강에 수장시킨다. 하지만 수귀가 된 무꾸리로 인해 마을에 흉한 일이 자꾸 일어나자 조칠복과 조희정은 무꾸리의 시체를 건져내 굿이라도 하려 한다. 이 때 동원된 자들이 제보자를 비롯한 네 명의 잠수부들이다.​마을 자체가 빈곤한 곳이라 조칠복이 마을을 빼앗고 사람을 죽여서까지 챙길 이득이 뭔지 잘 모르겠고, 조희정과 조칠복 부녀에 관한 사정도 전건우가 생략해버려 알 수가 없다. 민희정은 사이코메트리인데 이 능력이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에 녹아들지 못해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br><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34822449]]></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132/70/cover150/k67293129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1327066</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작별 인사 - 구두룬 멥스 - [작별 인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70736</link><pubDate>Tue, 24 Mar 2026 2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707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8894X&TPaperId=17170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755/30/coveroff/895278894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78894X&TPaperId=171707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별 인사</a><br/>구드룬 멥스 지음, 욥 묀스터 그림, 문성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03월<br/></td></tr></table><br/>3주 전 어느 날 아침, 비르기트 언니가 잠에서 깨어났는데 사팔눈이 되어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스러워 보였는지 나와 언니는 한바탕 웃어댔다. 그런데 엄마는 웃지 않았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이미 출근한 아빠와 의사에게 차례차례 전화했다. 그러더니 나를 뮐러 아주머니 댁에 맡기고 언니와 병원으로 떠났다. 그날 밤, 아빠는 나에게 언니의 머리에 종양이 퍼져서 곧 죽게 될 거라고 말한 뒤 울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이상한 느낌이 들면서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언니가 자는 침대 쪽을 바라보았다. 침대는 텅 비어 있었고 그제야 모든 게 다시 떠올랐다.​구두룬 멥스는 1944년에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동화작가이자 배우이다. &lt;작별 인사&gt;는 어느 날 아침 이상함을 느껴 병원에 간 언니가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3주간의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주인공 나는 언니를 위해 양 인형을 챙겨주고 손뜨개질로 모자를 만들며 언니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지만 정해진 운명은 잔혹하게 언니의 목숨을 앗아간다.​인간의 삶은 부조리함 투성이어서 죽음과 같은 불행이 인과관계 없이 찾아오기도 한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애가 끊어지는 고통과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 지 알 수 없어 괴로워한다. 사랑했던 사람이 죽고 마침내 썩어 흙으로 돌아가, 존재 자체가 무(無)로 화한다는 자명한 사실을 인정하기에 우리는 너무 나약한 존재이다. 나약한 존재는 거짓 희망의 관념을 붙들고 '영혼'이라는 이름을 붙여 존재하지 않는 그를 다른 차원에서는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기 시작한다. 한결 편안해진다.스스로 속은 '나'와, 관념 뿐인 '영혼'이 공범이 되어 현실의 나에게 살아갈 힘을 준다. 거짓말은 진화하여 언젠가 나 역시 그 영혼이 되어 사랑했던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에 까지 이른다... 이런 재미없는 상상을 하는 나는 이제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짧은 반백의 나이가 되었다.<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2825403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8755/30/cover150/895278894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7553070</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다영이의 이슬람 여행 - 정다영 - [다영이의 이슬람 여행 - 세계사에서 숨은그림 찾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60480</link><pubDate>Thu, 19 Mar 2026 21: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604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0809&TPaperId=171604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5/coveroff/8936470809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0809&TPaperId=171604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영이의 이슬람 여행 - 세계사에서 숨은그림 찾기</a><br/>정다영 지음 / 창비 / 2003년 01월<br/></td></tr></table><br/>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진보적 성향의 부모님 밑에서 진보 엘리트 조기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지은이가 ,'여행 중 깨닫고 배운 사실' 이라기 보다는 '여행 전 배운 사실을 확인하는 듯한 느낌'으로 적어 내려간 가족 여행기다. 확고한 세계관과 방대한 인용 자료가 고등학교 2학년의 머릿속에 꽉꽉 들어차 있어 '부모님이 있는 집에서 해온 백일장 숙제' 느낌이다. 출판까지 이어진 과정도 사뭇 궁금하다. 어쨌거나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2026년에도 이슬람 세계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고, 미국 역시 그렇다. 2026년 2월 28일 미국이 이란을 침공했고, 이스라엘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2천년을 자기땅을 잃고 헤메다 홀로코스트로 인종이 말살될 위기를 겪었다는 유대인 국가 이스라엘은 악마마저 외면할 만큼 잔혹하기 그지 없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22666097]]></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5/cover150/8936470809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525</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악명 높은 연인 - 알렉산드르 쇠데르베리 - [악명 높은 연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56312</link><pubDate>Tue, 17 Mar 2026 2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563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85051651&TPaperId=171563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565/18/coveroff/11850516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1185051651&TPaperId=171563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악명 높은 연인</a><br/>알렉산데르 쇠데르베리 지음, 이원열 옮김 / 북로드 / 2014년 09월<br/></td></tr></table><br/>스페인 계 갱단 구스만 파는 콜롬비아에서 마약을 공급받아 스웨덴에 배급하는 광범위한 판매망을 구축한 세력이고, 독일계 갱단 한케 파는 구스만 파의 공급망을 가로채고 싶어하는 중이다.한케 파는 자신들의 세력이 더 크다는 것을 믿고 구스만 파의 수장 엑토르를 습격해 다리를 부러뜨린다. 엑토르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소피 브링크만이라는 간호사에게 반한다.한편, 국립범죄센터 특별 수사팀장 구닐라는 남동생 에리크, 비밀경찰 출신 안데르스, 인종차별주의자 하세, 마약중독자 라르스 등을 이끌고 온간 편법과 불법을 일삼으며 수사를 하고 있다.구닐라는 엑토르가 소피에게 반했음을 간파하고 그녀를 뒤쫓다 보면 엑토르가 딸려 나올거라 생각했다. 문제는 정신이 불안정한 라르스에게 도청과 감시 임무를 맡겼다는 것이다. 라르스는 감시 대상인 소피에게 반해 그녀를 스토킹하는 등 돌발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이 와중에 소피의 옛 연인이자 무기 밀매상 옌스 발은 양쪽 갱단과 어찌하다 엮인 뒤 러시아 갱들에게 쫓기면서 사건은 뒤죽박죽 흘러가기 시작한다.​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정작 스토리는 단순하다. 마약 갱단 둘이 싸움이 났는데 하필 한 갱단 두목이 간호사에게 반한다. 갱단을 털어 한몫 챙기려는 부패 경찰이 간호사를 괴롭혀 정보를 얻으려다 그녀의 아들을 차로 치어 불구로 만들어버린다. 갱단끼리 싸움이 격화되어 두목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왜인지 모르겠지만' 간호사에게 조직의 뒤를 부탁한다. ​후속편이 있는데 2014년에 1부가 번역 발간된 후 반응이 시원치 않았는지 2, 3부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다.<br>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2003652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565/18/cover150/11850516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5651830</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현기증 - 고은주 - [현기증]</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32582</link><pubDate>Thu, 05 Mar 2026 22: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325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046X&TPaperId=171325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1/74/coveroff/895707046x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07046X&TPaperId=171325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현기증</a><br/>고은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05월<br/></td></tr></table><br/>소설은 작가 신유진이 연인 김서인으로부터 받은 마지막 편지를 보여주며 시작된다. 김서인은 이시가와 다쿠보쿠의 詩 &lt;집&gt;을 인용한 뒤 '언젠가부터 너는 내게 예쁜 발코니가 딸린 볕이 잘 드는 집. 나는 마당을 뛰놀며 집을 지키는 검둥개가 되고 싶다'는 말로 편지를 끝맺는다.신유진은 이 편지를 읽지 못했다. 그녀는 서른세살의 나이(예수가 사망한)에 교통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 편지는 한때 신유진과 친교를 나누었고, 지금은 여성지 기자로 일하는 화자에 의해 읽힌다. 화자 '나'는 신유진의 요절에 관해 기사를 써야한다. 그러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제목과 리드문을 뽑고 그 속에 그녀와 김서인의 사랑이야기를 버무려 낼 수는 없다. '나'는 김서인을 만나 신유진과의 관계를 캐묻는다. 질문을 하면, 왠지 신유진이 왜 죽었는지, 그녀의 마지막 사랑은 어떤 형태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김서인은 신유진을 부정한다. 닭이 울기 전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부정하듯이.​예전에 인하대학교 앞에 서점이 두 개 있었다. 길서점과 새벽서점. 길서점은 주인이 어느 날 소문과 함께 사라졌고, 새벽서점은 만화방을 별도로 내는 등 수익사업을 펼쳤으나 끝내 영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어쨌거나 둘 중 어떤 서점에서였을 것이다. 중앙에 깔린 신간을 보는데 고은주의 &lt;여자의 계절&gt;이 깔려 있었다. 작가의 얼굴을 전면에 배치한 책은 마치 '소설가인데 예쁘지?' 라고 말하는 듯했다. 나는 엉뚱하게도 소설책을 사서 읽으면 출판사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 생각하여 고은주의 소설을 읽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하지만 &lt;오늘의 작가상&gt; 수상작품집을 한 권 한 권 읽다보니 어쩔 수 없이 &lt;아름다운 여름&gt;을 두고 고민하게 되었다. 결국 2011년에 읽었는데 자전적 소설인 이 작품은 아나운서와 청취자 스토커의 이야기로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lt;현기증&gt;은 나쁘다 좋다를 떠나 이미지만 가득하다. 자클린 뒤프레와 바렌보임, 마일스 데이비스, 이시가와 다쿠보쿠 등 음악가와 시인들을 주워 섬기며 관심분야 자랑과 이미지 놀음을 펼친다. 상처 받고 싶지 않아 쿨함을 유지하며 사랑으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 김서인, 그리고 그런 김서인에게 열정적인 태도로구애하는 소설가 신유진의 구도 역시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작가는 '요새 어린 작가들이란...' 하는 태도로 다음과 같이 한탄한다.​건조함과 냉소는 이제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일종의 유행이 되어 있었다. 쿨하다는 말조차 이제는 더 이상 쿨하지 않았다. 작가들은 스스로의 삶에서도 건조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의 삶이 건조한지 어떤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이 쓴 소설을 뒤적이는 내 손이 점점 더 메말라가고 있었다. 유진의 건조함은 그런 종류의 까칠한 메마름과는 달랐다. 그것은 단정한 문체와 정돈된 구성이 빚어내는 빠듯함의 결과일 뿐, 그처럼 미리 계산된 것이 아니었다. ​항상 새로운 선지자가 나타나면 그 종교는 이단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헤겔의 변증법이 거꾸로 선 이유가 뭐겠는가. '나까지가 끝'은 본인이 외치는게 아닌데, 성급한 사람들은 자기 합리화를 위해 금단의 문장을 발설하고 만다.​https://blog.naver.com/rainsky94/224205885627<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1/74/cover150/895707046x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17441</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막다른 골목에서 솟아오르다 - 이청해 - [막다른 골목에서 솟아오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16450</link><pubDate>Thu, 26 Feb 2026 22: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164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10359X&TPaperId=171164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36/77/coveroff/894310359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310359X&TPaperId=171164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막다른 골목에서 솟아오르다</a><br/>이청해 지음 / 문학의문학 / 2009년 08월<br/></td></tr></table><br/>'나'는 서른두 살로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웹 디자인 일을 하고 있다. 업계는 경쟁이 치열하고, 웹 디자이너에 대한 인식도 박했다. 게다가 '나'는 불끈하는 성정 탓에 수시로 직장을 옮겨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처지가 못 되었다. 그런 이유로 '판도라'라는 별칭의 남자 친구와도 그저 '쿨한' 관계를 이어갈 뿐이다. '나'는 이런 답답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집에서 독립, 월세 100만원 짜리 오피스텔로 이사 했다. 그런데 일감을 맡고 돈벌이 전선으로 다시 의욕적으로 뛰어 들려는 그 시점에,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평생을 엄마가 벌어들인 돈은 물론 내야할 공과금 까지 끌어다 술을 사 마시는 데 골몰하던 아버지. 가족과 연이 끊어지다 시피 한 뒤, 부자인 할머니의 여관을 운영하며 소읍에서 살아가던 그 아버지가 둔기에 맞아 살해 당했다. 가족들은 현장에 도착한 뒤 형사들에게 용의자 취급을 받아가며 알리바이를 대야 했고, 작은아버지 내외는 유산에 눈이 멀어 할머니에게 찰싹 달라 붙어 아부하기 바쁘다. 여관에서 일하던 둘남이라는 스물 안 된 계집애는 아버지와 치정 관계로 보였다. 처음엔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듯 하더니 어느 순간 답보 상태가 돼버린다. 엄마는 아버지의 혼이 씌웠는지 헛소리를 했고, 결국 절에 재를 지내러 간다. 그곳에서 '나'는 아버지의 생물학적 죽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관계의 한 축과 결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버트런드 러쎌은 우리가 느끼는 불행감의 99프로는 가족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했다. 신경숙은, 물론 그녀는 표절작가이므로 어디선가 베낀 말일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부모나 형제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운명은 있다고 썼다. 우리는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성장하지만, 그 관계에서 고통, 질곡, 부담감과 압박감, 답답함 등을 느낀다. 떼어내고 싶다고 해서 그럴 수 있는 관계도 아니고,  '내' 외모와 성정도 어찌 보면 내가 미워했던 부모로부터 기인한 것일 수 있다는 '생물학적 연좌제' 등으고 갑갑해지기도 한다. 개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관계가 주는 부조리함과 불가해함의 으뜸은 가족관계로 부터 비롯된다. ​이청해는 할머니의 자랑스럽고 귀여운 큰아들로만 평생을 살다, 잡범의 손에 사망해버린 아버지를 둔 딸에 관해 이야기 풀어 나간다. 그 딸은 가족관계의 끈이 끊어지는 상황에서 아버지가 자기보다 열 몇살 어린 여자애와 좋아 지냈다는 것, 남동생이 동성애자라는 것, 엄마가 수양딸처럼 생각하는 또 다른 관계가 있다는 것, 자신이 아버지를 닮아 틀에 얽메이지 않고 남자와 순간을 즐기는 데 골몰하고 있다는 것 등을 깨닫게 된다. 인간 관계란 결국 '존재'한다면 '나름의 정당성을 갖고 있다'고 인식하게 된 '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나를 사랑하는 것(自重自愛)'이라고 한 노승의 말을 떠올리며 한 단계 성장한다. ​스물 초입에 이청해의 &lt;빗소리&gt;를 사서 읽었다. 순전히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그때는 왜 제목만으로도 그 소설을 읽고 싶었을까... 다시 읽는 이청해의 소설은 그때만큼의 설렘이나 울림이 없다. 내 마음이 딱딱해져서겠지.​https://blog.naver.com/rainsky94/224197225146<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36/77/cover150/894310359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367769</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내 고향에는 이제 눈이 내리지 않는다 - 은희경 外 - [내 고향에는 이제 눈이 내리지않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02925</link><pubDate>Fri, 20 Feb 2026 12: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1029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980013&TPaperId=171029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99/coveroff/8984980013_1.gif"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980013&TPaperId=171029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 고향에는 이제 눈이 내리지않는다</a><br/>은희경 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12월<br/></td></tr></table><br/>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 여성 당선자 동인 작품집으로, 2000년에 발간되었고 다섯번째 동인작품집이다.​표제작은 은희경의 &lt;내 고향에는 이제 눈이 내리지 않는다&gt;이다. 팔삭둥이로 태어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어머니의 도덕적 타락을 경험한 주인공이, 성당으로 표징되는 정상 세계로 재진입하고 싶어하는, 실현되기 어려운 욕망을 담은 피카레스크 소설이다. 은희경 특유의 재치와 입담 덕에 잘 읽힌다. 잘 읽히는 것만도 어딘가.​박자경의 &lt;비닐 봉지 하나 새처럼 길을 가다&gt;는 파편화된 도시인의 불안과 고독을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들은 영문 이니셜로 표기되며, 그들 삶의 한 순간을 스케치하듯 그려내는데 딱히 와닿지 않는 작품이다.​송혜근의 &lt;거울이 놓인 방&gt;은 어딘지 모르게 강신재를 떠오르게 하는 부르주아풍 배경이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새엄마와 의붓딸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자체는 매우 흥미롭다.​송우혜의 &lt;치자꽃 필 무렵&gt;은 고급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배계급 구성원의 일원으로 편입되고자 하는 당숙모와, 그녀를 도우며 생계를 꾸려가는 인텔리 조카의 이야기이다. 상당히 고전적인 구성으로 짧은 분량의 이야기 속에 재미와 풍자, 교훈까지 담고 있어 그야말로 '단편소설'을 한편 충실히 읽은 기분이 든다.​김지수의 &lt;패랭이꽃 한 송이&gt;는 일종의 환몽구조식 소설이다. 주인공은 남편이 부도를 내자 낯선 공간으로 몸을 피신한다. 피신한 곳의 주인 할머니는 첫째 아들은 사고로 잃고 약간 모자란 둘째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난 후 다시 남편과 만난 주인공은 피임을 하며 한사코 아이 갖기를 거부했던 과거로부터 벗어나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한다. ​전경린의 &lt;목조 마네킨 헥토르와 안드로마케&gt;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옛 남자친구가 동성애자임을 뒤늦게 알게되는 이야기다. 여성성에 대한 진지한 탐구를 남성과 여성, 그리고 그 경계까지 확장하여 섬세한 필치로 그린 짤막한 소설.​한정희의 &lt;X&gt;는 아들을 불의의 사고로 잃고 그 상실감을 청소년 상담전화를 받으며 달래는 여성의 이야기다. 그녀는 아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떠올리며 아이 또래 애들이 자살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정작 아이들은 '고통은 결코 누구와도 나눌 수 없었다는 기억'만을 안고, '다음에 또 한번 자살을 시도한다면 그땐 꼭 성공하고 말리라는 결심' 할 뿐이다. 어린이와 어른 사이에 존재하는 그 심연의 시기에, 진정한 소통이 가능하긴 할까...​윤명제의 &lt;능안에서 살다&gt;는 현실(아파트)과 능(치유의 공간)을 대비시켜 불치병에 걸린 중년 여성의 한 시기를 포착한 이야기다. 구도는 좋으나 알맹이가 부실하다.​조민희의 &lt;우리들의 작문교실&gt;은 2000년 당선 작품이다. 깜찍한 주인공 '나'와, 하나뿐인 단짝 위니의 이야기다. '나'는 어느 날부터 엄마 가게에 나타난 소설가 아저씨가 매우 좋았고 그와 가까워지고 싶었다. 하지만 매일같이 오던 그가 어느 날 부터 가게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위니가 그에 대해 알고 있다 했다. 위니의 말에 따르면 아저씨는 위니 엄마와 대학 동창이라고 했다. 그리고 엄마는 아저씨가 잘난 척 해서 싫어한다더라는 얘기 따위를 했다. 그런데 위니는 이런 말을 하는 도중 '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롤러 블레이드를 자신에게 달라고 했다.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에 '나'는 볼러 블레이드를 받아야만 우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위니가 이해 되지 않는다. 눈물 범벅이 된 위니를 떠올리며 롤러 블레이드를 주기로 결심한 뒤 '나'는 어제와는 다른 아이가 된 것 같다. 얼핏 은희경의 &lt;새의 선물&gt;을 연상시키는 소설로 깜찍한 주인공이 세상 만사를 잘 알고 있는 조숙한 아이인 듯 싶지만, 사실은 어른의 세계를 엿보아 버린 위니가 먼저 조로(早老)의 저주를 받는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99/cover150/8984980013_1.gif</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9970</link></image></item><item><author>PostmanBlues</author><category>마이페이퍼</category><title>제2회 EBS 라디오문학상 작품집 - 유순하 外 - [제2회 EBS라디오문학상 작품집 : 바보아재 외]</title><link>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099272</link><pubDate>Wed, 18 Feb 2026 19: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ainsky94/170992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66394&TPaperId=170992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4/92/coveroff/89349663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66394&TPaperId=170992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2회 EBS라디오문학상 작품집 : 바보아재 외</a><br/>유순하 외 지음 / 김영사on / 2014년 01월<br/></td></tr></table><br/>다소 생소한 이름의 "EBS 라디오 문학상"은 "낭독하기에 좋고, 이야기와 감동이 살아 있는 우리 문학작품들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 되었다. 책으로 발간된 것은 2회 뿐인 것 같고, 책 뒷면에 대상 수상작인 바보아재를 낭독한 오디오 CD가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다. 한창 라디오 독서실, 라디오 문학관 따위의 프로그램을 녹음해서 오디오북 듣는 데 취미가 붙었던 시기에 산 책인데, 종이책은 이제서야 읽는다.​마음에 와닿는 작품은 서진연의 &lt;괴산&gt;이다. 정빈-영희 부부는 괴산에 집터를 얻어 손수 집을 짓고 며느리 희수가 맡긴 손녀 서연을 키우며 살고 있다. 40년간의 고달픈 떠돌이 생활을 정리하고 이제 붙박이로 뿌리 내리는 하루 하루가 정빈에게는 고맙기만 하다. 한편, 남편이 죽고 시부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생계를 위해 캐디 일을 하는 희수는 서연을 보러 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불안정하나마 삶이 그럭저럭 살아지던 어느 날, 희수는 자신이 암에 걸렸음을 알게 되고 수술비를 걱정하다 시부모가 본인 몫으로 해준 괴산 집문서에 생각이 미친다. 하지만 노인네들의 마지막 생활 터전인 집문서에 차마 손을 대지 못하고 차를 몰아 되돌아가는데 조수석에 낯익은 서류봉투가 놓여 있다. 서류봉투에는 집문서가 들어 있었다. 시아버지 정빈은 언제나 희수가 차를 몰고 떠날라치면 하늘에 대고 손전등으로 빛을 비춰 주었다. 혹시라도 희수가 뒤돌아 보면 배웅하는 빛들을 보고 위로를 얻으라는 뜻이었으리라.​유순하의 &lt;바보아재&gt;가 대상 수상작인데, 샘골 송순당의 바보아재와 그를 임종까지 지켜보는 장손 오상의 이야기다. "굽은 나무가 선산 지킨다"는 말이 떠오르는 고졸한 맛의 작품.​구효서의 &lt;여름은 지나간다&gt;는 난해하고, 잔혹하다. 하는 전쟁통에 사상 때문에 아내와 아이를 버리고 북으로 갔다가 62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아내는 파는 염색으로 생계를 이어왔다. 돌아온 집 부근에는 새를 잡는 사내가 있었다. 그는 새를 잡는 족족 모가지를 꺾어 기절시키고 몇 겹의 투명 비닐 부대에 백여 마리씩 쑤셔 담아 발효시켰다가 호텔에 팔아 넘겼다. 열 대여섯 먹은 남자아이도 때때로 나타났는데 야구 방망이를 들고 왔다가 퍽퍽 소리를 수차례 낸 뒤 돌아갔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개를 두들겨 패는 소리였다. 파 역시 모기를 수북히 잡아 범무늬개구리 양식장에 팔았다. TV는 하의 인터뷰를 따려 했지만 수월치 않았고, 의자에 앉아 육십년 이쪽 저쪽의 세월의 몽롱하게 회고하는 하에게 파는 무언가 먹을 것을 내밀며 '자셔요' 할 뿐이다.​김연수의 &lt;벚꽃 새해&gt;는 헤어진 정연이 선물로 준 태그호이어 시계를 되돌려 달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미 시계를 팔아버린 '나'는 정연과 함께 시계를 되찾기 위해 일시적으로 함께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시계방 아저씨의 병마용과 아내와의 '실행 하지 못했던' 여행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유타야에 있는, 보리수에 감싸여 땅 밑에서 올라온 불상 머리를 모티브로 쓰여진 소설.​권여선의 &lt;봄밤&gt;은 &lt;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gt;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린 수환과 알코올 중독에 걸린 영경의 생애 마지막을 신산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최민우의 &lt;이베리아의 전갈&gt;은 다소 아쉬운 작품으로 설정이나 디테일이 허술하다. 블랙요원이 장관표창 따위 때문에 조직에 등을 돌린다는 설정이나, 정직 처분으로 연금을 날린다는 표현 등은 작가가 공직사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드러낸다. 쿠데타가 일어나고 요원들이 토사구팽 당하는 클리셰도 진부하다.​전재민의 &lt;미염공&gt;은 어느 날 일어나보니 수염 대신 풀이 자라나는 사내 이야기다. 탈모인 아버지가 자신을 부러워 하다 어느 순간 여성성을 띠게 되고, 어머니는 사회 생활을 통해 한껏 자신감을 획득하는 에피소드와 결합하여 경쾌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https://blog.naver.com/rainsky94/224187294107<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4/92/cover150/89349663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4929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