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를 별로 외워본적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어단어책을 산적은 해커스 토익 보카가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몇 페이지 펼치다 말았을 뿐이다. (참고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 때까지보다 지금 좀 더 살았다)


 이런 저런 팟캐스트를 듣다가 저자분의 Big Voca 를 다룬 방송을 5분 정도 듣다 말았다. ‘역시 단어 외우는 건 나하곤 안맞아’라고 생각했다.


 최근 이 책에 대한 이런 저건 비판이 있었다.* (다른 책에 비판도 장난이 아니다)

그러다 요즘 저자분의 행태가 마음에 안들어 이 책의 평을 좀 찾아봤다.

어제(20190706) 기준 알라딘에서 구매자 리뷰 11분 중 10분이 별 다섯 만점을 주었다. 

그 분들은 어떤 분인가 궁금했다. 

그 중에 6분이 알라딘서재에는 이 책에 대한 글 뿐이다. 

1분이 두개의 글이 모두 같은책이다.

나머지분들은 3개 중 2개, 4개 중 3개가 이 책에 대한 글이다.

마지막 1분은 글 전체가 이 출판사의 책만 다루고 있다.(물론 알 수 없는 글이 하나 있다. 글쓴이가 출판사 관계자가 아닐까 오해할 만한)

* 혹시나 해서 근거를 남기면 2019.7.6일자이고 모바일 스크린샷을 아래 사진에 올려두었다. 


알라딘을 좋아하는 이유는 서재때문이다. 유명한 분들도 계시고, 숨은 고수 분들도 많다. 어쭙잖은 서평집들 보는 것 보다 수준높은 알라디너의 글을 읽는 게 행복하다. 

그러나 알라딘이라고 다를 순 없다.

바이럴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되는 이때에 서평장사에서 알라딘만 청정지대일 수는 없다. 

요즘은 친구로 등록된 분들의 글을 주로 본다. 서평을 가장한 마케팅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 그래도 알라딘서재가 Yes24 보다 나은 건

  이런 책들에 대한 서평이 상대적으로 적고, 적나라한 지적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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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 19: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7-09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여러개의 독서주제가 어깨를 툭 치기도 하고, 바지자락을 잡고 있는데,  잊었던 주제가 툭하니 길을 막고 선다. (독립운동사라는 큰 주제에 화학읽기,에너지읽기 그리고 어떤 책 하나로 파생된 주제가 하나 있는데다, 커피관련해서도 기록하지 못한 책들이 많다.그리고 보니 나심 탈레브도 팔짱끼고 줄 서있다.) 바로 작년 하반기 시도했던 <러시아 문화읽기>.


현재 산울림소극장에서는 러시아 고전 문학읽기라는 주제로 연극이 올려진다. 지난주엔 푸쉬킨의 <스페이드 여왕>을 연극으로 즐겼고*, 이번주엔 고리키의 <밑바닥에서>라는 연극을 보며 고리키라는, 그리고 <밑바닥에서>라는 숙제를 받아왔다. 


러시아 문학은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를 텍스트 삼아 확장시키고 있다. 일단 고리키의 대표작 <어머니>를 읽고 있으며, <밑바닥에서>를 주말을 이용해 읽어냈다.(읽어냈다~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라) 연극 <밑바닥에서>는 고리키의 한 단편 '거짓말하는 검은방울새와 진실의 애호가 딱따구리'와 엮어냈다. 그 덕에 도서관에서 <은둔자>를 대출해왔다. <밑바닥에서>와 <어머니>에 대한 연구가 담긴 <막심고리키>(이강은 저/경북대학교출판부)도 대출. 


페이퍼를 따로 남길지 모르겠지만, 연극 <밑바닥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밑바닥에서라는 서사에 단편 '~ 검은방울새와 ~ 딱따구리'이 간지 역할을 했다. 두 개를 하나로 엮어 읽는 것이 숙제이고(밑바닥에서는 쉽게 읽히는 희곡은 아니다) 어머니와 밑바닥에서는 또 어떤지가 하나의 숙제(당시 시대상을 어떻게 담고 있는지), 그리고 고리키라는 인물 자체가 숙제다. 


* 푸쉬킨은 뭐랄까, 현대라기 보다는 근대작가라는 측면에서 와닿지 않는 측면이 있다. 특히 '삶이~ '라는 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푸쉬킨에 별 다른 감흥이 없다. 작년 하반기 푸쉬킨을 읽으며 그에 관해 자료들을 찾다보니 푸쉬킨이 끼친 영향력이 간단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열네편이나 오페라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인물이다. <스페이드 여왕>도 그 연장선에서 보다 보니 아직 글로 남길 여력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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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는 작년 가을 쯤 만들었다. 

작년엔 러시아 월드컵이 있었고, 언젠가는 러시아 예술(문학, 음악 등) 및 역사를 한번 훑어보고 싶었다.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일단 로쟈의 러시아 문학강의를 텍스트로 푸쉬킨에서 레르몬토프까지 진행했다. 

1년째 종종 차이코프스키를 듣고 있다. 

(첫딸이 '또 차이코픈지 뭐야?'라고 타박을 할 정도였는데, 

 며칠 전 차콥 바협을 흥얼거릴 정도가 되어 버렸다. ^^ )

* 올해 교향악축제에는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를 연주한 부천필 공연에 다녀왔으니 느슨하게 러시아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겨울엔 K-mooc 강의를 찾아 들으면서 러시아 역사를 어렴풋이 잡았다. 

(올해 알라딘 서재가 뜸한게 일도 일이지만, 가족들이 놋북을 장기 점거한 영향도 있지만, K-mooc 강의 듣는 것도 큰 영향)


중간에 계속 다른 주제들(특히 독립/항일운도)이 끼여들면서

'무모한 도전 - 러시아문화'라는 독서주제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는데, 

지금 산울림소극장에서 러시아문학을 주제로 연극을 하고 있다. 

http://www.sanwoollim.kr/xe/1160


강제로 '무모한 도전 - 러시아문화' 독서가 재개되었다. 

푸쉬킨 - 고리키 - 체호프 - 고골 - 도스트예프스키 - 투르게네프

로 이어질 독서다. 

그런데 여기에 지금 블루스퀘어홀에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공연중이다.

톨스토이까지 붙여보면 여름은 러시아 문학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안똔 체홉 극장에서도 계속 체호프의 연극이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독서주제가 여럿이라는게 함정이다. (k-mooc의 독립운동사 강의 주제에 맞춰 시대별 독서도 해야 하고)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퇴직하면(수년내로) 후쿠오카에서 홋카이도까지 훑은 후 블라디보스톡으로 넘어가 러시아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가는 것인데, 러시아 읽기를 한다고 회사를 관두서는 안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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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분 책이야 이미 집에 두권인가 있고, 와잎이 읽을만한 경제 책 찾을 때 추천했을 정도이나,

  최근 이슈의 시발점이 이 책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고,

  어떤 분은 절판 하셨으니,

  이 분은 어떻게 하실지 궁금함


  물론 이 분 잘못은 하나도 없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이 분 책 볼 때는 찜찜할 듯


  뭐 내가 40인의 넷드링커나 카스테라도 아니고 

  짜집기한 책은 잘 안 보기 때문에 별 관심은 없는데(이 책이 짜집기했다는 것 아님)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 쓸데 없는 책은 좀 안 나왔으면 하는 입장이라(이책을 지칭하는 것 아님)

  

  * 절필이 아닌 절판을 이야기하는 것임, 적당한 때 다른 데서 개정판 나오면 그 때 읽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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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과 관련해서 무슨 이슈가 있었는지 궁금한데 간단하게라도 설명해 주시면 안 될까요? 언젠가 읽을 계획으로 구매해 둔 책이라 관심이 생겨서요.

雨香 2019-06-24 13:19   좋아요 1 | URL
출판사 눌러보시면 이 출판사는 특정인의 책만 내던 곳인데 이번에 제대로 된 홍박사님의 책을 내면서 그 특정인이 서평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과 부딪혔습니다. 그때 특정인의 책이 짜집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분을 허위경력으로 비판하면서 k교수님이 본인의 책을 절판하는 일이 벌어졌고요. 현재 이 출판사에서 나온 특정인의 책이 모두 문제가 있다라는 논쟁이 크게 진행중입니다. 홍박사님은 하필 왜 이런 출찬사에 엮이셨는지
(모바일이라 저녁때 참고하실만한 링크 걸어드릴께요)

2019-06-24 13:37   좋아요 1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출판사인데 좋지 않은 첫인상으로 남겠네요. 번거로우셨을 텐데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雨香 2019-06-24 21:01   좋아요 1 | URL
팟빵에 관련 설명이 있습니다. (관련설명이 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3120?e=23074377
 

4월말 가나자와에 있는 윤봉길의사 암장지에 다녀왔다. 

(가나자와 다녀온 글) ☞ https://blog.aladin.co.kr/rainaroma/10851563

윤봉길의사의 유해가 모셔진 효창공원 삼의사묘에 6월초 다녀왔다. 


삼의사묘에 대한 설명은 <윤봉길>에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유해발굴과 봉환은 해방된 다음 해인 1946년 3월에 유해봉환단에 의해 추진되었다. ..  유해봉환단은 동경에 있던 박열을 비롯하여 신조선건설동맹과 재일본한인건국청년동맹의 중심인물인 이강훈과 서성한 등에 의해 조직되었다. 179-180쪽


이들 유골봉환단은 윤봉길 · 이봉창 · 백정기 3의사의 유해를 봉환하기로 하고 묘지 위치를 확인하였다 . 이봉창 의사는 1932 년 10 월 10 일 동경의 이치 가야 형무소에서 사형을 당하고 사이타마현 우라와 시에 있는 우라와 형무소에 매장 되었다 . 봉환단은 우라와 형무소에서 교회사로 일했던 일본인을 찾아 이봉창의사가 우라와 형무소의 부속 묘지에 묻혀 있다는 것을 확인하여 유골을 수습할 수 있었다 . 백정기 의사의 유골은 이강훈이 같은 감옥에서 옥고를 치렀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마지막으로 윤봉길의사의 유골을 찾아야 하는데 , 장소를 확인할 수 없었다 . 

서상한과 이강훈을 비롯한 네 명의 임시 정부 발굴단이 가나자와에 도착한 것은 3 월 2 일 오전 10 시경 이었다 . 3 월 3 일 부터 위치를 고증 받기 시작 하여 육군 묘지구내에 묻혔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

9 시반 부터 시작한 유골 수습이 4 시간 반 이나 걸렸다 한다 . 유골은 모두 201개 수습 되었는데 , 7 개가 모자랐다면서 이는 손뼈 등이 고문으로 상하여 13 년의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소나무 뿌리 속에서 없어진 것이라고 하였다 . 유골을 수습한 후 ‘순국의사 윤봉길 지구‘ 라고 쓰여진 새관에 옮겼다 . 유해는 가나자와 재일본 조선인 연맹 본부 사무실에 옮겨 졌다가 3월 8일 아침 가나자와역을 떠나 다음 날 아침 도쿄의 우애노역에 도착하였다 . .... 윤의사의 유해가 우에노역에 도착하자 이미 사무실에 안치되어있던 이봉창 , 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앞세우고 나가 윤의사 의 유해를 맞이 했다 . 181-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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