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소개된 책 중에 복지와 관련된 책이 시의적절해 보여 일단 '복지국가'와 '대한민국복지','복지국가 스웨덴'을 읽을 준비 중이다. 지금 한국사회를 달구고 있는 복지에 대해 여러면에서 알아두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9월에 소개된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눈에 띄이는 <진보대통령 vs 보수대통령>, <도시개발, 길을 잃다>외에도 흥미를 끄느 책들이 있었다. 알랭 드 보통이 종교를 다룬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2000년대 건축 분야를 교양수준으로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는 임석재 교수의 <임석재의 생태건축 - 일곱 번의 위기와 일곱 개의 자연> 의 출간소식이 반갑다.
항상 좋게 만 여겨진 자아를 다른 시각으로 다룬 책이 있어 흥미롭다. 자아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인간사회는 퇴보했다는 주장인데, 그 주장이 궁금하다.
자아폭발-타락
스티브 테일러 지음·우태영 옮김/다른세상·2만2000원
'우리는 흔히 선사시대 사람들이 괴롭고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인류학자들은 수렵채취로 먹고살던 선사시대 사람들이 1주일에 단지 12~20시간 정도만 식량을 찾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현대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뿐만 아니라 이 당시에는 현대 사회의 병리적 현상으로 지적되는 전쟁, 가부장제, 사회불평등 등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영국의 심리학자인 스티브 테일러가 쓴 <자아폭발-타락>은 왜 현대 인간이 평온했던 선사시대의 삶에서 벗어나 ‘정신이상’에 가까울 정도로 전쟁과 남성 지배, 사회적 불평등이 넘쳐나는 삶 속으로 들어왔는지 파헤치는 책이다. 지은이는 고고학과 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에서 발견된 사실들을 넘나들며 인류 역사의 흐름을 다시 정리하고, “인류는 진보해온 것이 아니라, ‘자아폭발’을 계기로 퇴보해왔다”고 주장한다.
지은이가 쓰는 ‘자아폭발’이라는 말은 자아의식이 폭발적으로 크게 팽창해 과도하게 발달한 현상을 가리킨다. 인류가 퇴보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타락’이라고도 부른다. 고대 인류에게는 ‘과도하게 발달된 자아’가 없었기 때문에 자연 환경이나 집단들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정신을 지니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을 영위했다고 한다. 그러나 기원전 4000년께가 되어서야 비로소 항시적인 전쟁, 대규모 사회적 억압, 남성 지배 같은 사회적 폭력이 고질화됐다고 한다.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98828.html
자아폭발과 연장선상에서 읽을 만한 책이 한권 소개되었다.
진화의 종말
폴 R. 에얼릭 & 앤 H. 에얼릭 지음, 하윤숙 옮김 / 부키
'태초부터 진화가 일어났다. 인류는 200만년 동안 진화를 거치면서 커다란 두뇌를 갖게 됐다. 또 갈릴레오와 뉴턴, 아인슈타인을 거치면서 눈부신 과학발전을 이루며 지구를 지배했다. 책의 원제는 ‘The Dominant Animal’(지배적 동물)이다. 책은 하나의 생물 종인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지구에서 승리했는지, 막강한 지배자로 군림한 결과는 무엇인지를 따지고 든다.
인간은 어떻게 지배적 지위에 올랐나. 침팬지는 왜 이 세계를 운영하는 자로 등극하지 못했나. 저자들이 주목하는 건 ‘문화적 진화’다. 진화론을 따르는 전통의 책들이 초점을 맞춘 것은 “생물체가 후대에 물려주는 유전적 특질의 변화”인 ‘유전학적 진화’다. 저자들이 책의 주축 개념으로 내놓은 문화적 진화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지만, 유전자에 들어 있지 않은 정보”다. 인류는 문화적 유전을 통해 정보의 방대한 축적물을 전달하고 변화시켰다. 특히 말을 통해 사상을 전달하고, 글을 통해 그 사상을 지역적으로나 개념적으로 더 널리 전파할 수 있었다. 침팬지와 격차를 벌린 결정적 지점이다.
저자는 문화적 진화의 중요 추동력으로 상상력을 꼽는다. 상상력은 세계에 대해 인식한 내용을 세계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연결해주는 고리다. 상상력은 국가를 조직하는 일에서부터 자연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 전지전능한 신의 세계를 창조하는 데까지 중심역할을 했다.
유전적 진화와 문화적 진화가 결합하면서 인류는 지구의 지배 동물이 되었다. 하지만 그 결과의 양상은 비관을 불러일으킨다. 수만 가지 화학물질과 핵무기에서 나오는 방사성 원소들은 지구의 북극에서 남극까지를 오염시킨다. 지구 지표면 전체를 바꾸면서 숲을 없앴고, 강줄기를 바꾸며 생물 서식지를 변화시켰다. 해충을 독성 물질에 노출시키면서 내성에 강한 종을 만드는 식의 다른 종의 유전자를 무심결에 바꾼 사례도 부지기수다. 진화 산물인 인류의 지구 정복과 지배는 이처럼 지구 환경과 생태계를 위협하고, 지속가능한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인간 사회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역사는 노예제도와 유대인 대학살, 르완다 집단학살과 여성에게는 학대와 굴욕을 강요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
저자들은 진화론에서부터 생태학, 기후학, 인구학 등을 거쳐 미국정치, 국제 문제까지를 개괄하고 종합 진단한다. ‘생물학책’으로 시작한 책은 다양한 지적 탐험을 이어간 뒤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교과서’로 마무리한다. 인구·자원·빈곤·평등·환경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대안이다. 식량체계를 합리화하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장거리 수송을 줄이고, 다극체제를 통한 국제협력과 지속가능한 기술의 공유 등을 제시한다. 저자들의 대안 리스트에는 불평등 구조를 심화시킨 대기업에 대한 규제도 포함한다.
저자들은 “쓸데없는 기술적 손질보다 훨씬 더 필요한 것은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가져다줄 사회 변화”라고 말한다. 유전자·문화적 진화가 변화의 관건이다. 저자들은 “우리가 지배적인 동물이 되게 해주었던 특성을 이제는 우리 자신과 생물 세계의 모든 존재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건 윤리와 책임, 의식혁명이다. “우리 모두 이 작은 행성에 함께 갇혀 있다는 인식”을 깨치는 게 그 혁명의 전제일 것이다.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9162016175&code=960205
그럼 다른 동물들은 어떠한가? 가볍지만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으로 보인다.
동물 상식을 뒤집는 책
존 로이드 외 지음·전대호 옮김/해나무·1만3800원
머릿수만 놓고 보면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는 개미, 딱정벌레, 메기, 박쥐들이다.
개미는 4분의 3이 열대우림에 서식하는데 1㎦에 9억5천만마리쯤 산다. 개미의 몸무게를 합하면 같은 면적에 사는 모든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의 몸무게를 합한 것보다 무겁다. 흰개미만 놓고 봐도 숫자만으로 지구 전체 생물 숫자의 10분의 1이다.
메기는 남극을 제외한 전 지구에 사는데 숫자로만 따지면 전체 어류의 8%를 차지한다. 박쥐의 숫자 역시 포유류 종 가운데 20%에 이른다.
딱정벌레는 모든 생물 가운데 가장 종류가 많아 800만종이 넘는 것으로 추측되며, 그 숫자를 세면 75경(1경은 1조의 1만배)마리쯤일 것으로만 짐작된다.
35억년 바닷속 단세포 동물에서 동등하게 출발한 생명체들 가운데 이들은 어떻게 승리자가 됐을까? 영국 <비비시> 방송의 인기 퀴즈프로그램에서 다룬 동물의 신비를 책으로 펴낸 <동물 상식을 뒤집는 책>은 이들 동물이 번성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개미는 잘 알려졌듯 인간 뺨치는 고도의 협업체제를 갖췄다. 흰개미는 한술 더 떠 곤충으로는 드물게 일부일처제의 가족제도를 유지한다. 메기는 온몸이 초절정 감각기관이다. 야외수영장에 커피 한 방울이 떨어져도 알아챈다.
박쥐는 인간처럼 언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단 6종류의 동물 중 하나다. 먹이가 없으면 서로의 피를 돌려가며 마실 정도로 유대관계도 끈끈하다. 딱정벌레는 평생 한가지 먹이에만 집중해 자신을 특화했다. 심지어 전깃줄 껍데기만 먹고 사는 딱정벌레종이 명명돼 있을 정도다.
책은 동물들의 온갖 생존전략을 소개한다. 동물들의 생존법들이 너무나 다양하고 독특해 서술방식도 유머러스하다. 제목처럼 처음 들어볼 법한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자연계의 놀라운 적응능력과 진화방식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94673.html
지구가 위기라는 데는 대부분이 동의하는 바다. (지구가 위기라는 것을 부정하는 학자들도 적지않게 존재한다.) 차이는 그 해결방법에서 드러난다. 생태주의로 돌아가야 한다는 쪽,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쪽과 항상 그래왔듯이 과학의 발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와 더불어 임석재 교수의 새 책이 나왔다. 지금의 위기는 새로운 문명이 나와야 한다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임석재의 생태건축-일곱 번의 위기와 일곱 개의 자연
임석재 지음/인물과사상사·2만2000원
건축사학자인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는 최근 써낸 책 <임석재의 생태건축>에서 “서양의 역사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일곱 번의 위기와 일곱 개의 자연이 있었다”는 색다른 관점을 펼쳐냈다. 오늘날 환경 위기는 인류가 처음 맞이한 위기가 아니라 과거에도 이미 여섯 번이나 찾아왔었고, 그때마다 자연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 등장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 핵심적인 주장이다. 곧 서양 문명이라고 해서 늘 자연을 지배하는 방향으로만 움직인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지은이는 “과거의 사례를 볼 때 지금의 환경 위기는 새로운 문명이 등장해야 해결할 수 있다”며, 새로운 문명을 준비하는 작업의 하나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무엇보다 문명을 뒷받침하는 정신적인 가치, 곧 사상과 예술, 종교 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책의 제목은 ‘생태건축’이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생태사상사’에 더 가깝다. 과거에 찾아왔던 위기와 그것을 극복한 자연관을 참고할 때 오늘날 위기의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자연을 열등한 것으로 보거나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과 목적으로 삼을 때 늘 생태 위기가 찾아왔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은 자연을 독립적이고 성스러운 것으로 보면서 인간을 그 속에 포함되는 것으로 정의할 때 얻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서양에서 자연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자연은 인간을 포함하는 포괄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존재 구조를 갖는다는 ‘통합적 자연관’을 가졌다. 땅의 여신인 가이아라는 상징적인 존재에서 나타나듯 자연 자체를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체로 파악했던 것이다. 그러나 물질과 정신을 구분하고 정신적 가치에 견줘 물질을 열등하다고 파악한 플라톤의 이분법이 등장하면서 첫번째 위기가 찾아온다. 자연을 물질, 곧 자원으로 봤기에 여기에 기술이 개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 뒤로 이와 같은 패턴의 위기와 극복이 반복됐다고 한다. 물질적 수단으로서 자연을 개발했던 로마 문명과 중세 기독교 문명이 두번째 위기를 불렀다면, 자연을 ‘성스러운 예술작품’으로 바라봤던 자연철학 등이 이를 극복하려 했다. 르네상스 때 찾아온 인본주의와 종교개혁은 인간중심주의를 내세워 본격적인 자연정복을 시작하게 만든 세번째 위기였고, 자연을 감성적으로 대한 낭만주의가 이에 맞섰다. 17세기 자연을 기계로 파악하는 기계론적 자연관이 불러온 네번째 위기에 대해선 자연의 작동원리 자체를 성스러운 것으로 봤던 자연철학 등의 흐름이 등장했다.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극심한 자연 파괴를 가져온 산업혁명은 다섯번째 위기를 불렀다. 진화론도 나타나 인간중심주의를 확고하게 굳혔다. 여기에 맞선 것은 기독교 사회주의 등이 내세웠던 ‘이데올로기로서의 자연’이었다. 대량생산에 맞서 ‘서로 다른 구성 요소들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는’ 자연의 모습을 강조한 것이다. 자본주의의 심화에 따라 나타난 물신숭배와 근대적 대도시의 등장은 여섯번째 위기로 볼 수 있으며, ‘농촌으로서의 자연’을 강조한 농촌예술운동 등이 이에 대한 대안을 찾으려 했다.
20세기에 들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전방위적인 환경문제는 기술제일주의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일곱번째 위기라고 한다. 여기에 대응하는 자연관은 ‘유기체로서의 자연’, 곧 자연 자체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요소들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존재로 보는 관점이다. 특히 지은이는 1973년 아르네 네스가 제창한 ‘심층 생태학’에 주목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인간의 이익을 고수하는 방식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으며, 인간중심주의를 버리고 자연중심주의를 채택할 때 진정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 지점에서 생태건축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은이는 “건축에서도 현대 기술을 최대한 포기해야 심층 생태학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친환경’ 딱지를 붙이더라도 인간중심주의를 담고 있는 기술에는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일상생활을 자연의 순환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자연중심주의’만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생태건축이라고 강조한다. '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95750.html
위의 책들과 연결성은 좀 떨어지지만 식물이라는 코드로 역사를 되짚은 책이 나왔는데 흥미로울 것 같다. 음식과 관련된 역사서 정보들을 수집하는 중이어서 유용한 정보이기도 하다. (목록만 계속 만들고 있는데 언제나 읽을라나.)
식물, 역사를 뒤집다
빌 로스 지음ㆍ서종기 옮김/예경ㆍ1만8000원
'마야, 잉카, 아즈텍…. 중남미 지역에는 왜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많은 거대 건축 문명이 발달했을까? 유교라는 독특한 지배 이념이 중국과 한국에서 융성한 까닭은 뭘까? 미국 사람들이 바로 옆나라 캐나다보다 차를 4분의 1 정도밖에 마시지 않고 주로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세계 각 지역은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이어왔다. 이런 차이를 만들어낸 근본적인 요인이 무엇인지는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뜻밖에도 ‘식물’이란 요소로 분석하면 쉽게 풀이될 수 있다.
중남미 지역의 주식은 옥수수다. 옥수수는 다른 작물보다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훨씬 더 많다. 쌀이나 밀보다 식량 확보가 쉬워 노동력에 여유가 생긴다. 곡식 재배에 들이는 시간이 다른 문명권보다 적어 거대 국가사업에 많은 인원을 동원할 수 있었고 그래서 거대 건축 문화가 가능했던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주식인 벼는 물로 채운 논에서 1년 내내 정성껏 키워야만 한다. 연중 안정적으로 물을 확보해 논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적인 협업이 필수적이다. 그러다 보니 수많은 인원을 조직해 체계적으로 동원하는 강력한 지도력, 그리고 그 지도력에 복속하게 하기 위해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이념이 필요했다. 그런 점에서 유교는 벼농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사람들이 차보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이유는 미국 역사만 들여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영국은 식민지 아메리카에 차를 팔면서 막대한 세금을 매겼고, 아메리카 이주민들은 이에 반발해 보스턴 앞바다에 차를 내다버리며 독립 전쟁에 나서게 됐다. 영국의 억압을 상징하는 차는 당연히 미국에서 인기가 좋을 리 없었다.
인간이 이룬 모든 문명과 역사의 바탕에 식물이 있다. 인간은 식물을 주식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음식은 물론 집도, 연료도 모두 식물한테서 얻으며 살아왔다. 인간의 역사는 이런 점에서 결국 식물과 공존해온 관계의 역사이기도 하다.
영국의 사회사학자이자 원예 저술가인 빌 로스의 책 <식물, 역사를 뒤집다>는 인간 문명을 이끌어온 주요 식물에 대한 소개서다. 동서양 대표 식량 작물인 벼와 밀, 옥수수, 감자 같은 가장 중요한 식물부터 커피와 차, 후추 같은 기호품임에도 역사를 바꾼 식물들, 그리고 중요한 과일과 기능성 식물까지 50가지를 골랐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9577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