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년의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일본 최대의 사구로, 동서16km, 남북으로 2km에 달하는 웅대한 모래언덕이 펼쳐지고 있다. ...

이 모래언덕은 중국산맥에서 흘러내린 센다이 강과 바람이 옮기는 모래가 유구한 세월동안 쌓여 만들어진 것으로, 그 웅대함 앞에서 여행객들은 말을 잃는다. 특히 거센 바람이 불면 나타나는 신비적 모래에술 '풍문(風紋, 모래 위에 생기는 물결무늬)'은 그야말로 자연이 창조해 낸 최고의 예술이다. (287쪽, 일본소도시여행)

 

 

"이 사구는 일본 서쪽 주고쿠 산지의 화강암이 풍화하며, 강으로 흘러내려 해안에 쌓이면서 형성된 대표적인 해안사구이다. 바닷속의 모래를 파도가 밀어내고, 해안선에 퇴적된 모래를 다시 바람이 내륙으로 쌓아올리면서 언덕을 형성한 것이다.
.....
돗토리사구는 하나의 거대한 산과 같이 장막처럼 펼쳐져 있는데, 남에서 북으로 2.4㎞, 동에서 서로 16㎞에 달한다. 특히 이곳은 크게 3개의 사구가 행렬로 이루어져 있는데, 동해의 푸른 바다와 거의 수평을 이룬다. 이를 해안 쪽에서부터 제1, 제2, 제3 사구열(砂丘列)이라고 부른다. 이 중 가장 높은 모래언덕은 60m에 이른다. 최대 높낮이 차이는 90m로, 일본의 전통 바리때인 스리바치와 비슷한 꼴로 움푹 파인 지형도 유명하며, 특히 '큰 스리바치'라고 불리는 지형의 높이는 40m에 달한다."
http://m.media.daum.net/…/society/newsview/20140905104416239

한국에서 불과 1시간 거리(물론 요나고공항에서 1시간은 달려야 하지만)에서 사막을 만날 수 있다. 사실은 해안사구이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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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구치 지로의 '열네 살'. 도쿄에 사는 마흔여덟 살의 중년 남성이 주인공인 만화다. 돌아가신 어머님을 모신 절에 들렀다가 잠깐 잠이 들어 깨어나 시간을 거슬러 1940년대 고향인 구라요시로 와버린다. 중학생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친구들, 첫사랑과 재회하고 부모님의 고뇌 등을 통해 현대인에게 고향과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 묻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

그저 간장과 술 창고가 들어서 있던 옛 풍경을 가진 마을이 보존을 잘 한 덕분에 지금은 '그리운 풍경'의 하나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곳. 있는 그대로 수수하게 어제도 오늘도 내일고 그리 크게 다르지 않을 '열네 살의 고향은 시라카베도조군이다. (114쪽,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시라카베도조군은 어떻게 보면 발전하지 못한 시골동네이다. 그곳에 가면 시간이 멈춘 느낌이다.

 

돗토리현 유명한 만화가를 배출했다. 그 중에 한명이 다니구치 지로谷口  ジロ一이다. 고독한 미식가의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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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6-05-01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만화 읽고 참 찡하더라고요. 나의 열네 살은 어땠는가, 싶기도 하고...

雨香 2016-05-01 10:48   좋아요 0 | URL
만화가는 알고 있었습니다만, 열네 살이라는 만화는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읽어봐야 겠습니다. 그림으로 만나는 장소도 새로울 것 같습니다.
 

 

에도시대 이전에 축성되어 당시의 천수각이 남아 있는 성은 전국을 통틀어 열두 개 뿐이다. 마츠에 성도 그 열두 개뿐인 성의 하나다. 밖에서 볼 때는 5층인데 내부에 들어가면 6층인 천수각에 오르면 마츠에 시내의 사방팔방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144쪽,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

 

천수각 양식은 사방을 전망할 수 있는 망루에서 시작된 복합적인 것으로, 일본에 현존하는 천수각 중 히메지성이나 마쓰모토성 등과 비슷한 양식을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모모야마시대 초기의 장중하고 웅대한 모습을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성 바깥벽은 대부분 검게 칠한 두꺼운 판자로 덮여있는데, 이는 무엇보다 안정감을 주면서 튼튼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외관상으로는 5층 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6층으로 돼 있는 점도 특이하다. 또한 히메지성이나 하코네성처럼 흰 벽으로 된 부분이 적고, 대부분 '아마오이타'라는 검고 두꺼운 판자로 덮여 있다. 이 덕분에 오래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115쪽, 일본 소도시 여행)

 

마쓰에성은 시마네현에 있다. 전형적인 일본 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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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액자 정원에 선 적이 있다. 깃발 들고 찾은 효도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한 폭의 명화 같은 아름다운 정원과 마주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정원 앞에 서면 참으로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오직 미술관 안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정원 앞에만 서면 참으로 기이한 일이 벌어진다. 오직 미술관 안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정원 앞에만 서면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상한 나라의 폴'처럼 그나마 느릿느릿 흘러가던 시간마저 멈춰 버린다. 오직 정원과 마주한 나만 보이는 그곳은 아다치 미술관이다.(140쪽,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

 

관내에 들어서면 '고산수정(故山水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웅대함이 보는 이들의 감탄과 감동을 자아낸다. 고산수정은 아다치 미술관의 메인정원이라 할 수 잇는 곳. 창문 너머로 정원 풍경을 감상하자니, '림파(일본화 일종)'의 병풍이 떠오른다. '창문'이라는 커다란 액자 속에서 사계절의 변화와 빛의 음영이 오묘하게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이 담긴 듯 하다. 희미한 빛이 스며들면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소나무가 모습을 내민다.(108쪽, 일본 소도시 여행)

 

 

 (170쪽, 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

 

조금은 망설였다. 여기를 가봐야 하나. 독도문제로 유쾌하지 않은 시마네현에 위치하기도 했고....

 그런데 딱 허영만화백의 그림의 말이 꽂혔다. 다음 일정을 포기하고 조금 오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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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돗토리에 다녀왔다. 일본에서도 시골에 속하는 돗토리현은 인구 60만의 작은 도시이다.

 

돗토리현을 검색하다가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의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가 운영하는 빵집이 오카야마현에서 돗토리현으로 옮긴 것을 알게되고는, 돗토리행 여행가방 한켠에 집어 넣었다. 경로상 일정에 넣기는 힘들지만, 또 모르지 않나 싶었다. 행여나 발걸음을 하게 된다면 사인을 받아오는 기쁨도 있을테니까 말이다.

"자본의 논리에 따라 부정이 판을 치는 세태가 싫어 ‘바깥’ 세상으로 탈출하려고 제빵 기술을 배웠는데, 그 ‘바깥’ 세상이어야 할 빵집 공방마저 경제 시스템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된다. 가혹한 노동과 부조리한 경제구조, 위협받는 먹거리…. 이런 실상을 접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그의 삶의 철학은 더욱 굳건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빵집 ‘다루마리’에서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사람의 생명에 대한 책임감, 서툰 작은 정의감을 실천하게 된다. "

 

 

돗토리현 출신으로 세명의 유명한 만화가가 있다. 명탐정 코난의 아오야마 고쇼(青山剛昌), 고독한 미식가의 다니구치 지로(谷口 ジロー)와 7-80년대에 유행했던 게게게노 기타로의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가 있다.

돗토리현의 두개의 공항 이름이 요나고기타로 공항, 돗토리코난 공항이다.

 

돗토리현을 다룬 책은 없다. 돗토리를 다룬 책들을 찾아볼 수 밖에 없는데..

 

<만화공화국>에서는 마지막 부분에 돗토리현 출신 만화가들이 소개된다.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 + 도시 전체가 만화 테마파크인 그의 고향 돗토리
요괴들과 함께 즐겨 보자,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
만화가 다니구치 치로 + 만화 속 거리를 걷다 
< 명탐정 코난>, 오쿠에이정을 살리다

 

<허영만의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에서는 '창문을 열면 낭만과 운치가 가득한 곳'이라는 제목으로  오카야마·시마네·돗토리의 세현을 소개한다.

 

상대적으로 설명이 잘 된 책은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라는 책이다. 돗토리, 시마네현을 다룬 책을 찾기 힘든 지금 그나마 참고하기에 괜찮은 책이다.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와 <일본 소도시 여행>이라는 책을 읽으며 일본 소도시에 대한 로망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도쿄 이런 곳에는 별로 흥미를 못느끼고, 매번 덜 알려진 일본의 지역들을 검색하는 데에는 바로 소박하면서도 나름의 특색을 간직한 일본의 소도시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다음엔 어디에 갈지...... (솔직히 <때때로, 일본 시골 여행 west>를 전부 찾아다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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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6-04-28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김정민의 돗토리현 러블리여행인가 보고 시게루의 요괴길 가고 싶었어요. 저 어릴 때 동네 만화방에서 시게루와 초능력을 가진 소년만화, 이 만화를 그린 사람이 누군지 몇년간 칮았는데 실패했어요. 제 기억에는 윤으로 시작되는 만화가였는데, 엄청 좋아해서 그 곳에 한번 가 보고 싶더라구요. 근데 빵집 주인공이 돗토리현이군요. 저도 그 책 읽고 인상적이었는데.... 게다가 코난까지!!

雨香 2016-04-29 00:48   좋아요 0 | URL
맞는지는 모르지만, 게게게의 키타로(게게게노 키타로)의 만화가는 미즈키 시게루인데, 시게루 로드가 그의 만화책 요괴들 동상으로 꾸며놓았습니다. 러블리여행의 모습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