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그의 별세소식을 발견했다.

 

 ‘탈 권위’ 세계적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 별세

 http://www.hani.co.kr/arti/society/obituary/620661.html

 

Claudio Abbado, Influential Italian Conductor, Dies at 80
http://www.nytimes.com/2014/01/21/arts/music/claudio-abbado-italian-conductor-dies-at-80.html?ref=arts&_r=0

 

이상하게 탈권위라는 말이 눈에 콕 박혔다.

평소 아바도는 나의 관심 지휘자가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새벽 CD 장을 뒤져봤건만 아바도의 앨범은 한장도 없었다. 그럼에도 아바도가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은 것은 지휘자중에 드물게 민주적이고 비상업적이라는 점이다.

 

유명 오케스트라를 지휘할 때도 항상 후진양성에 힘써왔던 그. 결국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조직하기에까지 이른다. 게다가 주제를 정해 하나를 섭렵하려는 나의 취향에 맞게 그는 오케스트라 특색에 맞게 그런 시도를 했다. 말러를 쭉 연주한다던지....

 

그에 대한 정보를 뒤지다 아주 좋은 DVD Set를 발견했다. 아마도 내일이나 모레 주문에 들어갈 것 같다. 물론 혹시나 하는 DVD도 좀 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특히 LFO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말러 작품이 여러개 포함되어 있다.

 

그외에 그에 대한 평

이탈리아 출신인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지휘는 이성적이다. 조금의 애매모호함 없이 명쾌하며 작품의 양식적인 아름다움까지 정확하게 전달한다. 이런 성향은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한 브람스 곡에서 가장 돋보인다. 보통의 지휘자가 브람스의 곡을 질척하게 전개하는 것과 달리 그는 각 악기의 기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서 선명하고 또렷하게 음악을 표현해낸다. 그가 거장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천부적인 지휘를 뛰어넘어 클래식의 미래를 고민하는 치열한 실천가이기 때문이다. 유럽 공동체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구스타프 말러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을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키워냈으며, 젊은 연주자를 과감하게 무대에 올리는 등 새로운 음악과 연주자 레퍼토리를 개발하며 다음 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http://www.design.co.kr/section/news_detail.html?info_id=64690&category=000000060000&page=1 

[출처] 럭셔리 (2013년 11월호) | 기자/에디터 : 유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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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은 남태평양 항해를 앞두고 극작가 스트린드베리에게 작품 공매를 위한 도록의 서문을 써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스트린드베리는 거절의 편지를 쓰는데 고갱은 도록의 서문에 그 편지와 자신의 회신을 올린다. 거절편지 역시 고갱의 작품을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린드베리라는 극작가를 발견하자 마자 작년에 있었던 스트린드베리 100주년 기념공연이 떠올랐다. (두 아이의 아빠가 아니라면 바로 달려갔을 테지만, 결국 관련 기사만 보고 말았다.) 스트린드베리는 입센, 체홉과 함께 현대연극의 장을 연 것으로 평가 받는데 작년말 스트린드베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던 터라 나의 무지를 자책했던 기억이 있어 그의 기사를 하나 링크한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559556.html

 

스트린드베리가 고갱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다.
"이제 저는 당신의 요청에 대해서 '못 쓰겠다'고, 아니 '쓰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잔인하게 말씀드리는 수 밖에 없군요. ..
왜 당신의 요청을 거절하는지를 밝혀야 할 책무가 저에게는 있습니다. .. 이유는 이렇습니다. 저는 당신의 그림을 이해할 수 없고, 좋아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그림은 너무나도 타히티 일변도여서 저로서는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털어놓아도 당신이 놀라거나 상처받지 않는다는 것은 저도 잘 압니다. 당신은 남에게 미움을 받을 때 더 힘을 얻는 사람처럼 보이니까요. ...
그는 고갱입니다. 문명의 속박을 혐오하는 야만인입니다. 창조주를 시샘한 나머지 틈나는 대로 자기만의 조그만 창조세계를 만들려 하는 거인족의 운명을 안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자기 장난감을 분해하여 새 장난감을 만드는 어린아이 입니다. 남들처럼 하늘을 파랗게 보기 보다는 빨갛게 보기를 원하는 부정하고 도전하는 사람입니다. 글을 쓰면서 흥분하다 보니 당신의 예술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당시에 고갱의 그림을 바라보던 시각과 고갱의 성격, 그리고 고갱을 이해한 사람들의 시각을 볼 수 있는 서신이다. 그래서일까, 고갱은 그의 거절 서신을 도록의 서문으로 사용한다.

 

(서신 전문은 '야만인의 절규'와 시공디스커버리 총서 '고갱 고귀한야만인'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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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가 이슈를 장식하고 있다. 미국과 맞짱을 뜬 지도자로 유명한 차베스가 숨을 거둔 후 남미 출신 프란치스코 신부가 교황이 되었다. 개인적인 사정상 독서에 많은 시간을 쏟지도 못하고, 다른 독서목록으로 여유가 없지만 이 때가 아니면 언제 남미를 들여다 볼까 하는 생각으로 일단 도서관에서 차베스와 관련된 책을 대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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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펴내는 격주간 출판전문잡지가 얼마전 300호를 맞으며 300호 특집으로 '한국의 저자 300인'을 꼽았다. 책에 관심이 많은 만큼 자연스레 기획회의 300호에 관심을 가졌다. '한국의 저자 300인'은 "최근 5년간 1종 이상의 단행본 저서를 출간한 저자 중에서 현재까지의 성취와 향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가능성에 더 주목하여 선정했다"고 한다. 기획회의 300호를 읽으면서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저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읽거나 소장한 저자들의 책이 꽤 있는가 하면 이번에 처음 알게된 저자도 있다. 대여섯명씩 구분해 정리해 볼 요량이다.   
  

강석진『수학의 유혹』(개정판, 문학동네, 2010),『아빠와 함께 수학을』(해나무, 2005), 『축구공 위의 수학자』(문학동네, 2002)   

강석진은 한국의 저자 300인 목록에서 처음 알게된 저자이다. 검색을 해보니 축구와 힙합에 빠진 수학자라는 설명이 나온다. 강석진 교수는 명문가 집안(정인보의 외손자)에서 태어나 축구에 빠져있다가 수학을 전공하였는데, 표현론 부분의 세계적 권위자라 한다. 그의 저서는 예일대, 하버드대에서 교재로 채택될 정도이다. 그런 그는 서울대 힙합동아리 지도교수, 축구부 감독을 맡고 있다고 하니 특이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수학에 관한 책들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 그를 통해 수학읽기를 시도해봐야 겠다.

          

 

김용옥『도올의 도마복음 한글역주 2,3』(통나무, 2010), 『계림수필』(통나무, 2009), 『대학. 학기한글역주』(통나무, 2009)   

          

김용옥은 설명할 필요 없이 유명하다. EBS를 통해 동양철학의 전도사로 나섰으며 최근 다시 EBS를 통해 강의를 할 정도이다. 김용옥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분명하면서도 학계에서도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특출난 존재이다. 김용옥의 책의 특징은 여러 분야를 융합시키는데 있다. 그만큼 그의 지식의 체계가 폭 넓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출판계에서 융합의 시도는 최근의 현상으로 십여년을 앞섰던 김용옥의 특출남이 드러난다.  

            

박종호『오페라 에센스 55』(시공사, 2010),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3』(시공사, 2009), 『불멸의 오페라1』(시공사, 2008)   

           

정신과 전문의이지만, 클래식 음반점 '풍월당'의 주인으로 더 알려진 박종호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시리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악에세이다. 개인적으로도 박종호의 클래식에세이를 즐기고 있는데 클래식을 들을 때 그의 책을 들쳐보곤 한다. 『유럽음악축제순례기』(한길아트,2005)는 유럽여행을 할 때면 참고해보기도 하는 책이다. '30년 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녹여낸 클래식과 오페라 관련서는 관객의 입장에서 쓴 음악에세이라는 점에서 독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99쪽) 

           

이득재『대한민국에 교육은 없다』(철수와영희, 2008), 『가부장제국 속의 여자들』(문화과학사, 2004), 『가족주의는 야만이다』(소나무, 2001)  

이득재의 책은『가족주의는 야만이다』를 읽고 한국사회에서 가족주의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나타나는지를 지적했다. 이득재는 대한민국사회를 가국(家國)체계라 비판하였는데 가국체계가 갖는 문제점은 가족이라는 서적인 영역이 국가가 감당해야 할 공적인 영역까지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IMF 때 나타난 금모으기 운동과 우리사회 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 할 사교육비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대두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감당해야 할 공적인 부분 혹은 사회적 자본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가족에게 그 부담이 넘어오는 체계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책 내용은 쉽게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가족주의가 갖는 한국사회의 현상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할 만 하였고, 근래의 무상급식 문제를 떠올려 보면 저자의 주장은 현재진행형이라 볼 수 있다. 

           

정운현『情이란 무엇인가』(책보세, 2011), 『강우규』(역사공간, 2010), 『임종국 평전』(시대의창, 2006)  

정운현이 유명해진 것은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이 되면서 부터이다. 일간지 기자에서 시민이 기자라는 표어를 내건 인터넷 신문에 등장하면서이다. 정운현은 친일의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고있는 몇 안되는 언론인(?) 중의 한명이다. 그런 그의 작업이 『임종국 평전』『친일파는 살아있다』로 나타나는 것 같다. MB 정부 들어서면서 노골적으로 친일담론들이 들어서고 교과서에 친일을 미화시키는 내용들을 집어 넣으려는 시도 등이 보이고 있어 그의 작업이 더 소중해 보인다. 

           

함민복『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현대문학, 2009), 『미안한 마음』(풀그림, 2006), 『눈물은 왜 짠가』(이레, 2003) 

함민복은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시인이다. 기획회의에서는 시, 소설 등 문학은 제외하였지만 에세이는 남겨두어 몇몇 시인, 소설가가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세이도 꾸준히 써 온 함민복 역시 그 한국의저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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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펴내는 격주간 출판전문잡지가 얼마전 300호를 맞으며 300호 특집으로 '한국의 저자 300인'을 꼽았다. 책에 관심이 많은 만큼 자연스레 기획회의 300호에 관심을 가졌다. '한국의 저자 300인'은 "최근 5년간 1종 이상의 단행본 저서를 출간한 저자 중에서 현재까지의 성취와 향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가능성에 더 주목하여 선정했다"고 한다. 기획회의 300호를 읽으면서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저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읽거나 소장한 저자들의 책이 꽤 있는가 하면 이번에 처음 알게된 저자도 있다. 대여섯명씩 구분해 정리해 볼 요량이다.   

강상중『어머니』(사계절, 2011), 『청춘을 읽는다』(돌베개, 2009), 『고민하는 힘』(사계절, 2009)  

강상중은 재일한국인2세로 재일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동경대 교수가 되면서 알려졌다. 한일, 대북문제와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글을 써오고 있는 그는 최근 어머니라는 책을 출간하였고, MBC에서 광복절 특집으로 그의 어머니를 다뤘다.아직 그의 책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그의 칼럼 등은 관심있게 읽는 편이다. 

          

김용규『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휴머니스트, 2010), 『설득의 논리학』(웅진지식하우스, 2007),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웅진지식하우스, 2006) 

김용규는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는데, 고전읽기 바람을 타고 고전을 쉽게 읽게 해주는 책을 출간한 저자중의 한명이다.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을 필두로 본격적인 인문교양서 저술에 나서 앞으로도 기대를 갖게 한다'(178쪽)고 소개한다. 

         

박종인『행복한 고집쟁이들』(나무생각, 2010), 『한국의 고집쟁이들』(나무생각, 2008), 『세상의 길 위에서 내가 만난 노자』(청어람미디어, 2003) 

박종인이라는 이름은 사실 기획회의300호에서 처음 접한 저자이다. 저자는 조선일보 기자로 길에서 만난 이들의 철학을 글과 사진으로 담와 왔다고 한다. 

            

이덕일『조선 왕을 말하다 1,2』(역사의아침, 2010),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옥당, 2010), 『이회영과 젊은 그들』(역사의아침, 2009) 

이덕일은 항상 논쟁의 중심에 있는 작가이다. 이덕일은 기존 사학계가 주목하지 않았거나 기존 사학계의 이론을 뒤짚는 글을 써왔는데 기존 사학계에서는 항상 그의 전문성을 트집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논란에 대해 논쟁이 일어나는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도 이덕일의 책은 항상 관심을 두고 있다. 출간될 때 마다 구매목록에 올려놓는다.   

           

'이덕일의 저서는 일반적인 역사교양서들보다 훨씬 더 대중적인 스타일을 창조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그의 저서들은 적어도 수용의 측면에서 한결같이 '역사소설'과 전통적인 '역사서'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고 있다. 물론 이것이 그의 저작에 엄밀한 한문적 천착이 부실하다거나 대중에 영합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이 아닌 허구를 끌어들이고 있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다만 그의 문제가 그만큼이나 대중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뿐이다. 즉 그의저서들은 검증된 사료에 기초한 '역사서'임에 분명하지만, 독자들에게는 역사소설을 읽어나가는 것만큼의 재미까지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79쪽)  

       

'이덕일에 이르면 새로운 형태의 대중적 역사 서술문체가 탄생한다.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조선왕 독살사건』등의 문제작을 펴낸 그는 역사서에서 외면당한 존재들을 개성 있는 문체로 꾸준히 복원하여 역사 대중화의 새 단계를 열었다'(185쪽) 

    

정여울『시네필 다이어리2』(자음과모음, 2010), 『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문학동네, 2008),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강, 2006) 

정여울의 시네필 다이어리 연재를 꾸준히 읽어 왔고, 자음과모음 잡지와 자음과모음에서 알라딘에 운영중인 웹진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요즘엔 한겨레신문에 연재중인 청소년 인문학도 재미있게 읽고 있다. 정여울의 글의 특징은 비평이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시네필 다이어리』의 정여울도 대중문화의 세례를 받은 세대의 비평가로서 영화와 철학, 대중문화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비평'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들과 더불어 우리는중후한 비평 대신에 더 경쾌하게 더 확장된 비평의 세계와 조우하게 될 것이다.'(176쪽) 최근에는 소통이라는 책으로 SNS 등을 가볍게 성찰하고 있다.

           

 한홍구『지금 이 순간의 역사』(한겨레출판, 2010), 『한홍구와 함께 걷다』(검둥소, 2009), 『특강』(한겨레출판) 

           

『대한민국史』시리즈로 대중역사서의 스타에 오른 한홍구는 우리 역사가 감추고 있는 혹은 왜곡된 진실을 바로 잡기에 앞장서 왔다. '그에게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거나 "과거에 일어난 일 자체라기보다 현재의 관점에서 불러내고 해석한 과거"라고 하는 정의에서 더 나아간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이며, 지금 이순간의 역사다". 그가 이 순간의 역사가 지난 세월 선택한 것들이 쌓여서 된 것이라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역사의 방향을 선택하기 위해서 지난 세월을 제대로 돌아보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이야기이다.'(88쪽) '김기협이 뉴라이트에 대한 준엄한 경고를 날리는 동안,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는 집권 여당과 보수 언론에 대한 공격의 날을 세웠다. 명문가 출신이며 그 자신 또한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유학을 한 엘리트 학자임에도 한홍구는 재야 사학자의 입장에서 주류 학계에 저항하는 글을 써왔고, 그 결과를 모아 『대한민국史』4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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