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글쓰기 특강 - 생각 정리의 기술
김민영.황선애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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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 능력은 모든 지적 활동의 출발점입니다. 그 독해력은 다름 아닌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함께 하는 서평 쓰기는 인터넷 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는 필수적인 기초훈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59쪽)

 

서평이 필요한 이유이다. 인터넷시대의 책읽기의 핵심은 서평쓰기이다. 그런데 서평은 최근에 부각된 것인데, 원래는 독후감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다. 독후감과 서평은 같은 것일까?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는 크게 주관적, 객관적, 또는 나를 위한 글과 소통을 위한 글쓰기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후감은 책 읽은 소감으로 나의 느낌이나 생각을 여과 없이 표현하는 것이라면, 서평은 객관적인 정보나 책 내용이 주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나'의 생각도 들어갑니다. 하지만 서평의 3분의 2는 객관적 정보, 나머지 3분의 1은 주관적 평가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이에 반해 독후감은 주관적인 생각이나 느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후감과 서평은 분명 다르다. 독후감은 책을 읽고 난 느낌이라면 서평은 좀 더 객관적으로 책을 보는 것이다. 서평은 나를 위한 글인 동시에 책에 대한 정보를 남긴다.

물론 서평이 어떠하다라고 한정을 짓는 것은 무의미할 것이다. 다만, 책에 대한 내용에 조금 더 비중을 둔다는 점이 독후감과의 차이다.

 

책은 서평을 위한 실제적인 방법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실제 서평 사례들에 보여준다.

발췌-메모-개요-초고-퇴고

서평을 쓰는 방법이다.

 

저자들은 퇴고에 많은 부분을 설명한다. 그만큼 퇴고가 중요하다는 의미일텐데, 퇴고 역시 많은 독서를 필요로 한다.

퇴고를 잘하기 위해 중요한 또 한가지 조건은 글을 보는 안목을 높이는 일입니다. 퇴고를 한다는 건 더 좋은 글을 만드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는 글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182쪽)

 

사실 내가 쓰는 것은 독후감도 아니고, 서평이라고 하기도 부족하다. 사실 내가 읽은 책에 대한 정보를 남기기 위해서다. 최근 리뷰에 발췌를 중심으로 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서평을 쓰다 보면 책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독서 보다 두세배 많은 시간을 들이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책에 대한 개념이 정리가 되고, 저자의 생각이 더 분명히 와 닿는다. 서평을 통해 책이 풍성해지는 것이다. 

 

서평을 쓰는 이유는 자기 관점을 정리하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서평과 관점의 관계는 세 가지로 추릴 수 있습니다. 첫째, 뚜렷한 관점으로 서평을 쓰는 경우, 둘째, 서평을 쓰면서 관점이 정리되는 경우, 셋째, 모호한 관점으로 마무리하는 경우 등입니다. (99쪽)

 

서평을 쓰는데 중심이 필요하다면 한번은 읽어야 할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의 숙제는 모범답안을 어떻게 넘어설 것이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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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16: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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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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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유시민은 '지식소매상'이라는 이름을 만들어냈다. 기존의 지식인들의 글들이 대중을 상대로 썼다지만 사실은 이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었는데, 유시민은 책을 통해 조곤조곤 설명을 해줬다.

솔직히 유시민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그가 정치를 했을 때 아쉬워한 독자들이 꽤 될 것이다. 이제 글로 그를 만날 수 없다는 상실감?! 그러나 그는 곧 글의 세계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 그가 생각하는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글쓰기란 결국은 읽기다. 최근의 나온 그의 책들이 지향하는 바가 바로 읽기이다.

 

많이 읽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읽을 수록 더 잘 쓸수 있다.(78쪽)

 

이 말이 이 책의 핵심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읽은 것이 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정보와 논리 중에 스스로 창조한 것이 얼마나 될까? 별로 많지 않다. 대부분 누군가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이다. 우리는 그 모든 것을 책, 방송, 신문, 인터넷, 대화를 통해 얻는다. 정보와 논리만 그런 게 아니다. 그것을 담은 어휘와 문장도 마찬가지다. 지식과 정보, 논리 구사력, 자료 독해 능력, 어휘와 문장, 논리적 글쓰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는 남한테서 받는다.

그 모든 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경로는 책이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아는 것이 많아진다. 아는 게 많을수록 텍스트를 빠르게 독해할 수 있고 정확하게 요약할 수 있다. 텍스트를 독해하고 요약하는 데 능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는다. 그러면 글을 잘 쓸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그래서 많이 읽지 않고는 잘 쓸 수 없다는 것이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독서광이 되어야 한다. 책을 읽지 않고 타고난 재주만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다. 글 쓰는 기술만 공부해서 잘 쓰는 사람도 물론 없다.(79쪽)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은 독서뿐이다. 결국 글쓰기의 시작은 독서라는 것이다. 독해력은 글쓰기뿐만 아니라 모든 지적활동의 수준을 좌우한다. 눈으로 텍스트를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강연을 들을 때도 핵심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 독해력은 체력과 비슷하다. 체력이 부족한 사람은 어떤 스포츠도 잘 할 수 없다. 독해력이 부족한 사람은 글쓰기만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어떤 과제도 잘해내기 어렵다.(100쪽)

 

바로 독해력. 그리고 많이 다양하게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양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이제는 평범한 시민들도 과학을 알아야 한다. 전문가들 역시 전공 분야의 좁은 울타리 안에만 머무를 수 없게 되었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이 났을 때 우리는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 배아복제와 체세포복제의 차이을 알아야 했다. 정부가 아무런 토론도 사회적 합의도 없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위생 조건을 전격 완화했을 때 시민들은 전국적으로 촛불시위를 벌이면서 소위 '인간광우병'을 일으키는 변종단백질 프라이온(prion)이 무엇인지 학습했다. AI(조류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가 몰고 온 공포감이 지구촌을 점령하자 언론에는 바이러스와 생물학적 구조와 진화 과정에 관한 보도가 넘쳐났다. 우리는 또한 천안함과 세월호 참사 원인을 이해하려고 물리학과 유체역학에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들여다보아야 했다.(147쪽)

 

사실 나는 주제를 정해 책을 읽는다. 궁금한 분야를 선택하거나 지식을 확장하고 싶은 부분을 읽는다. 특히 과학분야를 그렇게 접근한다. 위의 주제들이 내가 과학책을 읽게 한 사회적 관심들이다. 이렇게 관심을 넓혀가야 한다.

 

그럼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인가? 유시민은 글쓰기의 도움이 되는 세가지 기준을 이야기한다.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글을 쓰는데 꼭 필요한 지식과 어휘를 배울 수 있으며 독해력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둘째는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자기의 생각을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장 구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한국인이 쓴 것이든 외국 도서를 번역한 것이든 다르지 않다.

 

셋째는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이런 책이라야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논리의 힘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좋은 문장에 훌륭한 내용이 담긴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읽으면 지식과 어휘와 문장과 논리 구사 능력을 한꺼번에 얻게 된다.(137쪽)

 

그리고 그 조건에 맞는 책으로 박경리의 토지와 코스모스, 자유론을 추천한다.

 

자 글쓰기 준비가 되었는지를 묻기 전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를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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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센의 읽기 혁명 - 세계 최고의 언어학자가 들려주는 언어 학습의 지름길
스티븐 크라센 지음, 조경숙 옮김 / 르네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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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는 분명하다.

자발적인 읽기는 유일한 언어 학습법이다.

 

저자인 크라센은 실증적인 연구를 통해 읽기가 가장 중요한 언어학습법임을 보여준다. 언어는 너무 복잡해서 공부를 통해서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여러 의미를 갖는 단어들은 책 속에서 익히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누구나 알만한 이야기다. 단순히 이 책이 읽기만 이야기한다면 그냥 그런 학습법 책과 차별점이 적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 중의 하나는 읽기라는 것이 중요한 학습법이기 때문에 저소득층에게 좋은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방기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교사들은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공부 못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싫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아이들을 외면한다면 학교는 더 이상 학교가 아니다. 병원에서 건강한 사람만 받으려고 하고 아픈 사람은 외면하는 셈이다. 학교라는 곳이 학생들의 실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오히려 돌이킬 수 없도록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63쪽)

 

아이들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하고 책을 읽기에 적합한 아늑하고 편안한 장소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러한 환경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다.

이러한 요건을 갖춘 장소로 도서관이 있다. 책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현실에서, 리터러시의 발달에 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논의가 옳다면 도서관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74쪽)

 

뉴먼과 첼라노는 "중산층 가정의 아이들은 대체로 광범위한 읽기 환경에 노출되지만 가난한 지역의 아이들은 적절한 읽기 환경을 적극적으로 꾸준히 찾아내야만 한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와 같은 엄청난 차이를 볼 때, 빈곤 가정 아이들에게 음소 인식 및 음철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은 아이들에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쥐어주는 일이다.(80쪽)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에 작은 도서관을 많이 짓는것도 한 방법을 수 있겠다. 그런면에서 건축가 고 정기용의 작업 '기적의 도서관'은 훌륭한 도서관이다. 기존의 도서관이 조금 접근하기 힘들었다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처음부터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편하게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사서를 확충하는 것은 어떨까? 부모나 친지 혹은 사교육을 통해서 책을 많이 접해본 아이들이 아닌 저소득층 아이들이 책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어쩌면 도서관과 책읽기는 저소득층에게 줄 수 있는 단하나의 교육복지가 아닐까 싶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보면, 저자는 문학책 읽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동의하는 바다. 사실 다른 종류의 읽기는 독해 정도이라면 문학은 상상력을 열어주고, 언어를 풍성하게 해준다. 언어는 생각의 집이라는 말처럼 언어가 풍성해지면 그만큼 풍성하고 정교한 생각을 할 수 있다. 문학을 잘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는 언어 수업시간은 기본적으로 문학 수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해진 책 읽기와 스스로 골라읽기는 상호보완 역할을 할 것이다. 문학을 통해서 학생들은 지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더 많은 범위의 다양한 책에 노출될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 책을 더 많이 읽게 된다. 사실상 문학 프로그램이 효과적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문학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자율 독서를 더 많이 하는가에 달려 있다. 결국 자발적 독서는 언어 능력을 발달시키고, 지적 성장에 기여하며, 문학의 의미를 더 잘 이해하게 해준다.(169쪽)

 

하지만 저자가 문학책 읽기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TV나 만화책이 해악이라는 연구결과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특히 만화 같은 경우는 고급단어가 사용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만화책 읽기도 분명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글쓰기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쓰기가 글연습에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지만 글쓰기의 주된 목적인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할 수 있는 도구로 쓰기를 강조한다. 쓰기 전까지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잘 정리가 안된다.

비록 쓰기가 문체를 발달시키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지만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미스가 지적한 것처럼 우리는 적어도 두가지 이유 때문에 쓰기를 한다. 첫째, 우리는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기 위해 글을 쓴다. 둘째,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명백히 하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쓴다. 사실은 두 번째가 더 중요하다. 글을 쓴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을 위한는 일이다. (155쪽)

 

이 책이 아주 읽기 편한 책은 아니다. 읽기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연구들이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교수법을 알려주 듯 하다. 책을 들고 끝까지 읽어나갈 재미는 부족하다. 하지만 읽기의 중요성을 알리는데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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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의 마법 - 화폐지배의 종말과 유대로서의 빚 카이로스총서 36
리차드 디인스트 지음, 권범철 옮김 / 갈무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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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해하기 힘든 책이다.

물론 생각은 탁월하다. 지금까지 봐왔던 빚에 대해 도발적인 생각을 던져준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려고 시도한다. 첫째는 사람들의 무수한 삶의 양상들을 포획하고 통제하는 오늘날의 빚 체제의 완전한 힘을 설명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 파괴적이고 약화시키는 'bonds'(속박)가 어떻게 생산적인고 가능하게 하는 'bonds'(유대)로 전환될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빚을 멀리해야 할 자본이 시민을 옥죄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저자는 빚을 통해서 경제가 성장해 온 것을 보면서 빚이 세상의 부족한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줄지, 그리고 빚을 통한 연대를 꿈꾼다. 가능한지도 모르겠고, 내용도 이해는 잘 안가지만 기존의 연대가 자본주의에서 깨져버린 상황에서 빚이라는 것을 통한 연대!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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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가로부터 배당받을 권리가 있다 - 생태적 전환과 해방을 위한 기본소득 팸플릿 시리즈 (한티재) 2
하승수 지음 / 한티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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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성남시에서는 청년배당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생소한 개념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득은 일해서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임금없는 일도 상당히 많다는 점(자원봉사, 가사, 동네청소 등)을 생각해보면 소득과 일이 꼭 일대일인 것은 아니다.

 

기본소득 또는 시민배당이라는 생각도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지만 곧 '상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만큼 우리가 처한 상황은 심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인류의 역사상 이렇게 '사유화'가 진행된 것은 불과 몇백 년 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그 결과는 불평등의 심화, 생태적 위기, 불안과 팍팍한 삶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발상의 전환을 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공유'라는 개념에 기반해서 재원을 마련하여 사람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불평등을 완화하고 불안을 줄이며, 진정한 자유를 보장하고 생태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18쪽)

 

실제 시민배당을 실시하는 곳이 있다. 미국의 알래스카주는 알래스카에서 나오는 자원을 재원으로 주민들에게 배당을 지급한 적이 있다. 사실 천연자원이나 기본자원, 토지나 환경은 개인의 소유라고 하기 힘든 자원이다. 그런자원을 공유재로 활용하여 수익을 국민, 시민들에게 배당하면 된다.

 

생각해보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국민의 기본 삶을 위한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에서 공유재를 활용한 기본소득의 보장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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