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게임 다카노 시리즈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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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노 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그 역할을 충실히 담당했어요.

전부는 아니지만, 이전 작품들에서 뿌려 놓은 암시는 대부분 회수합니다. 그만큼 이야기의 밀도가 높다는 뜻이지요. 특히 ‘야나기 유지‘라는 캐릭터의 재등장은 작가가 마련한 회심의 일격입니다. 소설의 특징을 잘 활용한 트릭이에요.

감정이 스토리텔링의 주요 변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마찬가지. 분명한 것은 이런 감정의 노출이 큰 부담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독자와의 동감 형성에도 기여하지만, 무엇보다 독서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어요. 장르적으로야 한계일 수 있지만, 스토리텔링 측면에서는 분명한 장점입니다.

다만 아야코의 캐릭터는 논리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납득이 되지 않군요. 그저 마지막 반전을 위해 활용되었을 뿐입니다. 데이비드 김은 완전히 주변으로 밀려나, 캐릭터가 아니라 장치에 가까워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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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 다카노 시리즈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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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스파이물의 틀을 유지하면서, 일본식 청춘물의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서로 성격이 다른 장르지만, 그 연결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아요. 그만큼 두 장르의 문화적 전통이 깊고, 그 안에서 여타 장르와의 교류가 모색되어 왔기 때문일 겁니다.

주인공이 유년기에 받은 상처를 오키나와에서 생활하면서 치유받는다는 설정이 강한 이유이기도 해요.
학대받고 버림받아 평탄하지 않게 살았던 인물이, 또 앞으로도 결코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는 인물이 제시됩니다. 그런데 이번 편에서는 또래와 비슷한 학교생활을 통해 안정을 찾는다는 인식도 같은 맥락이에요.
구태여 첫사랑을 느끼는 감정을 언급하는 까닭도 동일합니다.

다만 그런 까닭에 스파이물의 재미가 떨어져요. 어쩔 수 없는 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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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다카노 시리즈
요시다 슈이치 지음, 서혜영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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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는 아닙니다. 거칠고 폭력적인 세상을 다루고, 그 속에 음모와 배신을 담아내고 있지만, 감정이 너무 많이 실려있어요.

주인공뿐만 아니라, 서사 진행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는 인물들은 대체로 그렇습니다. 심지어 이런 특성이 사건의 방향을 바꾸기도 해요. 국회의원 ‘이가라시‘의 최종 결정이 대표적인 예. 물론 이 캐릭터의 설정이 충실하지 않은 건 아니고, 현실에 유사한 인물이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하드보일드라면, 이렇게 애국심 등등을 내세우며, 사건의 방향을 뒤집지는 않아요. 감정은 누르고, 현실적인 이해관계가 더 강조됩니다. 그만큼 이 작품은 하드보일드 일반론과는 차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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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있는 공간 - 새로운 세대가 리테일 비즈니스를 바꾼다!
정창윤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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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은 명료하지만 정교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작업에 집중했어요. 몇 가지 흐름으로 묶을 수는 있는데, 그 분류가 꼭 학술적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등의 사회환경 변화로 인해서, 실내에서 여러 일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 주목받으리라는 예상은 적절해요.
2019년에 출간된 책이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도 유용한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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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 재테크! - 네이버 No.1 재테크 카페 월재연 슈퍼루키 10인의 이야기
월재연 슈퍼루키 10인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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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재테크 도서의 한계일 수도 있겠습니다. 90년생이라고 특정하고 있지만, 여기 제시된 방법론이 꼭 이 세대에 걸맞은 건 아니에요. 물론 재테크 방법론이 무한정 만들어질 수야 없겠지만요.

앱테크와 체험단 활동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이 자체로는 분명히 의미가 크지요. 하지만 이를 통한 수익은 어디까지나 소액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자가 마련, 월세 받기 등등과 함께 제시하면 격차가 너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작은 것은 작은 것끼리, 큰 것은 큰 것끼리 나눠서 담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청년 세대에 더 적합한 방법은 없을까요?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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