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당신에게 - 내 몫이 아닌 비합리적 죄책감과 이별하기
일자 샌드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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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책임감의 부재가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게 바로 스스로를 피해자로 인식하는 것이다.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를 하는 것과 스스로를 피해자로 인식하는 것 그리고 진짜 피해자인 것은 엄연히 다르다. 개인적으로 이 중 가장 대책없이 답답함을 주는 것은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하는 경우인 것 같다. 스스로가 그렇게 철썩같이 믿고 있으니 대화가 되질 않는다.
상대방에게 필요이상의 죄책감을 심어주려 하면서 자신의 책임을 피하고 전가한다. 상대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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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당신에게 - 내 몫이 아닌 비합리적 죄책감과 이별하기
일자 샌드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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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지나친 기대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만들기 쉽다.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원칙이 적어도 한 두가지 쯤은 있다. 가혹할 정도로 자신에게 원리원칙을 들이대며 완벽주의를 요구하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너그러워 오히려 타인에게 민폐가 되기도 한다.
"넘치면 모자름만 못하다"는 옛 속담이 있다. 지나친 기대는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보다는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기가 쉽다.
인간은 미래를 내다볼 수 없기에 매번의 선택이 항상 좋을 수는 없다. 선택의 결과가 되돌릴 수 없는 경우라면 필요이상의 죄책감 보다는 처음의 원칙부터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적당함. 치우침이 없는 적당함이 언제나 가장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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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당신에게 - 내 몫이 아닌 비합리적 죄책감과 이별하기
일자 샌드 지음, 정지현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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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많은 사람들이 자기비판과 자신에 대한 지나친 요구때문에 지쳐 있다. 그러다 유난히 쉽게 기 빨리고 지치는 이유를 스스로에게서 찾으며 모든 게 다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악순환에 빠지고 만다.

세상 모든 문제의 원인이 어느 한 개인이 될 수는 없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필요 이상으로 자기 탓을 한다. 자기 탓을 하느라고 낮은 자존감은 더 낮아지고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이 꼬리를 문다. 자기가 문제의 원인이 분명한데도 무조건 남의 탓만을 하는 사람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나친 자기 비난을 겸손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쪽도  문제의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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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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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인간이 단조로움을 못 견뎌서 자극을 끝없이 찾는다면 그것은 악행으로 귀착한다.
90. 인간은 구경의 대상이 아니다. 대놓고 혹은몰래 타인의 고통을 구경하는 것보다 더 잔인하고 부도덕한 일이 어디 있을까.

인간은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일탈을 꿈꾼다. 일탈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에 따라 삶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고 범죄가 되기도 한다.
타인의 불행과 고통에 위로나 동정, 연민을 보이는 듯 하지만 속으론 자신들의 처지보다 못한 이들의 상황과 신세를 보며 위안을 얻고, 그들보다 나은 상황에 안도하고 더 나아가 뿌듯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겉으로는 걱정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낱 가십거리로 밖에 치부하지 않는 것도 평범한 모습을 한 악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도스토옙스키의 글에 덧붙여진 저자의 말이 더 깊은 생각을 이끄는 대목이 많다. 어째서 같은 책을 보고도 이리도 느끼는 깊이가 다른 것인가...
부러움 반, 반성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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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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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와닿는 구절이나 공감하게 되는 문장에 인덱스를 붙이다가 포기했다. 이건 뭐, 매 페이지마다 붙여야 하니...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중 '분신',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해석과 해설을 읽고나니 새삼 도스토옙스키의 내면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감탄이 함께 쏟아진다. 문학가였던 그는 차라리 철학자에 더 가까워 보인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찰, 인간 내면의 심리 묘사에서 있어서 만큼은 도스토옙스키만의 표현이 색다르다.
< 도스토옙스키 명장면 200>을 다 읽고 나면 우선 '분신'과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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