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는 순간 "앗!"하게 만드는 사진이 등장했다. "어? 낯익은 모습인데?"
두 아이를 키우면서 놀이삼아 소풍삼아 자주 가던 박물관 중 한 곳이다. 살고있는 지역에 자리한 박물관이고 다른 박물관에 비해 아이들 눈높이에서 체험할 것이 많아 아이들이 어릴때 종종 가던 곳인데, 이렇게 책속 지면으로 만나니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다시 만난 듯 반갑다.
바닷길을 통한 정복과 무역, 무역을 빙자한 조공과 약탈은 약자로 살아온 역사가 짧지 않았기에 서글픔이 들기도 한다. 중국과 일본이 나오는 대목에선 치우침없이 객관적 입장만으로 읽히지는 않는다. 아마도 저자인 주경철 님도 집필하시는 과정에서 같은 마음이시지 않았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85. 가까운 곳에서 생산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육로를 통하면 수송비가 비싸지므로 해로를 이용해 먼 곳에서 수입하는 게 더 쌀 수 있다. 지리적 여건여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게 아니라 가격이 더 싼 곳으로 상품이 이동하는 무역 체제가 자리 잡은 것이다.

아주 간단하면서 당연하고 명쾌하기까지 한 설명이다.
상업은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니 운송비를 절감하는 방법을 두고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해로를 이용하는 목적이 처음에는 정복이 주가 되었다가 무역으로 그 역할이 확대되면서 해상 실크로드 등의 해로가 발전하게 된다. 상업이 발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살생을 금하는 종교의 이유가 크다고 하니 이런 것을 두고 나비효과라 하지 않을까?
살생금지의 교리는 목축업과 농업에 종사할 수 없게 만들어 상업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고 이어지는 연속된 결과가 해로의 발전이라니, 역사는 알면 알수록 신비하고 재미있는 도미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1. 19~20세기에 태평양의 많은 섬을 지배하게 된 유럽, 미국, 일본 등 제국주의 세력은 태평양의 섬들은 너무나 작고 부존 자원도 적으며 (중략), 따라서 부국들에 종속된 상태에서 벗어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폈다. (중략)서구인이 들어온 이후에야 빛과 문명의 시대가 펼쳐졌다는 식의 이분법적 견해이다.

이런 자아도취식, 자기합리화식의 시각이 여전히 불편하다.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삼았기 때문에 인도가 발전했다는 일부 영국인들의 주장이나 일제강점기를 지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발전이 있었다는 바다건너 저들의 말도 안되는 생색은 언제쯤 그칠 수 있을까?

태평양 세계의 주민들은 섬들이 바다 때문에 고립된 것이 아니라 바다를 통해 연결되었다는 시각으로 긍정적으로 살아왔다. 이들의 교류를 차단하고 분할한 것은 오히려 제국주의 세력이었던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빙하기시대에는 해수면이 낮아 지금의 대륙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이 점차 상승하게 되면서 대륙간의 거리는 멀어졌다.
왜 인류의 이동을 대륙을 통한 이동으로 제한해서 상상하고 추측해왔을까?  근현대사 산업의 발달도 강이나 바다의 운송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독 고대사에 있어서는 그렇게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바람과 별자리 관측을 통한 항해, 식량과 물 등의 여러 운송 품목의 저장과 보관까지 했었던 그들을 단순히 원시인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 바다 또한 육지만큼이나 중요한 역사의 무대이며 인류의 역사를 강하게 추동하는 모터 역할을 해왔다. (중략) 교역, 즨쟁, 전도, 이민 등 중요한 역사의 흐름이 육상만큼이나 해상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고 떠올렸던 바로 그 생각!
작가 주경철 님이 이 책을 쓴 이유와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가 어쩜 이리 같을까.
지구 표면의 71퍼센트를 덮고 있는 넓은 면적의 바다. 육지보다 더 넓은 이 바다를 거론하지 않고 어떻게 역사를 논할 수 있겠는가!
한 뼘의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의 역사만큼이나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항구를 쟁탈하기 위한 역사도 그 유래가 짧지 않다. 지금도 계속되는 바다 위의 영토 전쟁. 가깝게는 독도를 상징으로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해양 전투가 그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