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발톱, 캐나다에 침투한 중국 공산당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4
조너선 맨소프 지음, 김동규 옮김 / 미디어워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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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중공의 외교관과 기타 공직자들이 해외에 파견되는 것과 별도로, 국가안전부는 해외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 중에서도 정보원과 스파이를 모집한다.

왜 이 대목을 읽으면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가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오해마시라! 이소연 씨가 스파이였다는 게 아니다. 원래 선발된 사람은 고산 씨 였으나 그는 소련에서 열람불가능한 도서를 보았다는 이유로 탈락되고 후보였던 이소연 씨가 한국 최초 우주인이 되었다. 고산 씨의행동을 두고 소련 측에서는 정보유출의 우려를 표명했다.
귀국 후 이소연 씨의 미국 이민으로 먹튀 논란이 일었지만 왠지 그녀가 그랬던 이유를 알것도 같다. 깊이있는 연구에 투입될 거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각종 행사에 얼굴마담처럼 불려다니며 사진찍기 등의 홍보만이 계속되는 일정에 자괴감마저 들었으리라. 뜻을 펼치기 위한 이민이었지만 그 곳에서는 평범한 주부로만 살고 계신다하니 아쉬움이 남는 것은 그녀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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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윙 - 나 홀로 사회인가 우리 함께 사회인가
로버트 D. 퍼트넘.셰일린 롬니 가렛 지음, 이종인 옮김 / 페이퍼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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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정당 부족주의를 점점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의 대통령 후보 자질 평가는 점점 더 정당 충성심에 의해 결정되었다.

선거 때마다 지역 감정을 자극하며 흔들리는 표심을 잡기 위한 각 정당의 네거티브 선거 운동이 연상되어 떠오른다. 그렇지않아도 휴전선으로 허리가 잘려버린 한반도는 선거때마다 각 도의 행정구역으로 또다시 잔게 잘린다. 이게 우리나라만의 얘기가 아니라서 안도해야 하는건가... 후보보다 정당을 뽑는 이 순환은 언제 멈추게 될까?
이런 정서적 양극화가 현대 정치적 생활의 핵심 특징이라니, 교육의 양과 질은 높아가는데 사람들은 점점 더 극단적이 되어가는 모순. 생각의 깊이 아량의 넓음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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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윙 - 나 홀로 사회인가 우리 함께 사회인가
로버트 D. 퍼트넘.셰일린 롬니 가렛 지음, 이종인 옮김 / 페이퍼로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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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50년의 세월이 흐른 뒤 그의 아들 밋 롬니는 2010년 2천1백 7십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그의 아버지가 전성기에 받았던 것보다 대략 4배가 많은 금액이다. 이중 그는 세금으로 13.9퍼센트를 납부했는데, 아버지가 납부한 세액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10여 년 전에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 우리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요즘이다. 몇년 근무하지도 않은 회사에서 퇴직금으로 50억씩 주고 (회사에 이바지한 공로가 도대체 얼마이기에?) 수십억씩 고의 체납한 세금도 줄만 잘서면 갖은 이유로 면제해준다.
일단 죄도 크게 지어야 스케일에 밀려 못 건드리는 것인가, 아니면 도긴개긴 끼리끼리 문화여서 인 것인가, 서민들의 분노는 힘이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벌어지는 빈부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절대 빈곤보다 상대적 빈곤에서 느끼는 박탈감과 좌절감은 삶의 의지를 꺾어놓기도 한다. 열심히 해도 기회에서 부터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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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양장)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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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형님이 살았으면 몇 살인고?"
"서른한 살입니다."
"죽기는 스물아홉예요ㅡ."

강산이 세번 변하는 세월도 다 못 채우고 간 젊은 목숨. 건강이 나빠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어도 억울하긴 매한가지이고,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등지게 되었어도 서럽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나라 잃은 설움이 죄 아닌 죄가 되어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 조차 알 수 없게 된 윤동주의 처지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궁색한 친구의 요청에 돈이 없으면 돈 대신 외투든 시계든 내 주던 윤동주의 마음 씀씀이에도 절대 거부하는 일이 있었다 한다. 자기의 시를 고치면 좋겠다는 요청에는 응하는 때가 없었다고 한다. 사랑하는 여인의 존재도 꽁꽁 감추어두었다고 하니 그의 사랑도 젊음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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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양장)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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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한 줄 시를 써내려간 윤동주의 마음에 비한다면 한참이나 못미치겠지만 꾸우꾸욱 눈으로 눌러 읽는 그의 시가 그 어떤 비명보다 아프다.
번민과 고뇌, 괴로움과 자책이 한 글자 한 글자마다 엉겨서 시의 영혼처럼 비친다. 발에 걸리는 돌 하나에도, 머리카락을 스치는 한 자락 바람에도 그에게는 아픔이 아닌 것이 없었던 듯하다.
감히 읽어도 되는지, 그의 마음을 헤아려 보아도 되는지. 어린 시절 낭만으로 올려다 보던 별 하나에도 오늘은 온전히 그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바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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