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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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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8, 이것은 녹두나물이온데 하도 쉽게 변해서 사람들이 숙주나물이라고 부릅니다.

박종우 대감의 집에 노비가 되어 온 효옥은 방문한 신숙주에게 밥상 위에 숙주나물을 바쳐 올렸다.
그 아비에 그 딸. 굳은 절개로 죽음을 맞은 성삼문의 딸답다. 그러나 이런 올곧음이 효옥의 인생에 얼마나 많은 가시밭길이 될지.
양반집 규수로서 배운 모든 것들이 노비로 살아가야할 효옥에게 득보다는 시련의 크기만 키우는 것이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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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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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종의 짝으로 수양은 친구 송현수의 딸을 점찍었다.
힘없는 왕의 자리, 더구나 언제 자리를 빼앗길지 모르는 왕의 자리라면 왕비라는 이름도 허울뿐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외척으로 권력자의 주변에 있다는 이유로 언제 멸문지화를 당할지도 모를 풍전등화의 신세였다.

다른 한편 수양은 성삼문의 딸 효옥을 며느리로 눈여겨 보고 있었다. 한명회가 자기 딸을 수양의 며느리로 만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효옥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 뻔했다.
피로 잡은 권력은 유지할 때도 피가 필요한 법. 대의와 사사로운 욕심의 경계는 어느 편에 서서 합리화를 하느냐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 수양에게는 역모, 선왕에게는 충을 보인 많은 목숨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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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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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했던가?
먼저 치지 않으면 살아갈 길이 희박한 종친의 삶이 수양으로 하여금 피바람을 일으키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한명회의 살생부에 기록된 자는 안평의 편이든 임금의 편이든, 수양의 편이 아니면 죽음을 면하기 어려웠다. 역사에는 몇 줄 뿐인 기록이 현실이었던 이들에게는 얼마나 큰 공포이며 배신이었을까?
김종서도 피하지 못했던 참극의 밤에 성삼문은 수양이 아끼고 있다는 이유로 목숨을 부지했다. 생과 사는 당사자에게는 큰 차이지만 그 생사여탈권을 가진 이들이 내리는 선택은 생각보다 쉬웠다.
성삼문의 딸 효옥. 효옥을 따라 그때를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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