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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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 빛과 어둠에는 총량이 있듯이
기쁨에도 슬픔에도 총량이 있다.
행운에도 불행에도 총량이 있다.            

모든 일에 특히 슬픔과 불행에 총량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니라 할 수 없다.
바로 지금, 견딜 수 없을 만큼의 슬픔과 불행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면 앞으로 남은 슬픔과 불행은 그만큼 줄어있을 거란 얘기일 테니 말이다.
무슨 일이든 긍정적인 면에서 바라보고 받아들인다면 불행이 가진 총량의 무게도 좀  더 가볍게 느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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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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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악의 완성은
선의 얼굴을 갖는 것이다.

자칫 무심히 읽고 넘길 한 줄 이었다.
'악도 결국은 선해질 수 있다는 말인가?' 오독을 하고 넘길 뻔 했다. 그러나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니 무섭고 무서운 말이다. 선의 얼굴을 하고 있는 악!
선과 악을 구분 지을 수 없다면? 선의 얼굴을 한채로 다가와 마수를 뻗치는 악을 그간 얼마나 많이 보아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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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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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드러나지 않는다고 위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목표를 정해놓고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사림들 중 모두가 그 목적에 다다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삶이 실패한 인생도 아니고 존재가치가 없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각자가 제자리에서 열심히 죄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도 이미 위대하고 존재의 가치가 충분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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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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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지만 주옥같은 글귀.
'쉽게 감동받지 않으리라, 쉽게 마음 내주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책장을 펼쳤건만... 글자를 읽는 찰나만큼 짧은 시간보다 꼭꼭 씹어삼키는 여물처럼 문장을 가슴에 담아 곱씹는 시간이 더 길다.

27. 자신감 갖기가 아닌 자신이 되기.

29.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은 어둠이 깊어서가 아니다. 너무 현란한 빛에 눈이 멀어서이다.

45. 내가 소유한 것들이 나를 소유하게 하지 말며 내가 올라선 자리가 나를 붙박게 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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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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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교육이 보변적이지 않던 시대에 여성 작가들의 글은 자전적 요소가 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벗어난 글쓰기가 생각보다 더 어려웠으리라. 그런면에서 본다면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들은 한발 더 나아갔다고 볼 수 있다. 시대적 상황과 자신의 경험이 녹아있긴 하지만 연구와 공부를 통한 폭넓은 자료 수집은 글쓰기를 향한 그녀의 열정을 볼 수 있다.
오늘따라 그녀의 소설들이 유난히 깊이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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