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 인류를 바꾼 98가지 신화이야기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배은망덕이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
어떤 은혜를 받더라도 그 보답을 반드시 원수로 갚는다니, 실수로라도 알레리 브라운에게 선의를 베풀었다가는 화를 당하기가 십상이다.
당한 불의를 되갚기 위해 복수를 한다거나 은혜를 갚기 위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얘기는 들어봤어도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니. 처음 듣게되는 쌩뚱맞은 캐릭터다.
원한을 풀기 위해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나 장난끼는 많지만 복을 주는 도깨비 정도의 존재만 알고 있었는데 타 문화권의 이런 존재들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제목처럼 존재하지 않는 것들인지 보이지 않을 뿐 실제하는 존재인지는 각자의 선택과 믿음에 달린 것이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을 향한 모리스의 심경에 변화가 온다. 꽉 끼는 군화로 발의 상처가 더해가던 모리스에게 장이 보여준 배려는
농사꾼이라고 무시하고 가졌던 반감이 깊은 고마움으로 바뀌기에 이른다. 장의 복무 경험으로 인한 익숙한 군무와 선량함이 사람됨의 진가를 드러냈기 때문일 것이다. 힘든 상황일수록 사람은 사소함에 감동받기 마련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슈토는 매사 불만을 쉽게 가지는 타입이다. 세상에! 모두 힘들고 굶주리고 있는 상황에서 짊어지고 가던 쌀포대가 무겁다고 버리다니. 이런 정신으로 전쟁을 치루니 이길리가 없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 인류를 바꾼 98가지 신화이야기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요정이라고 하면 피터팬에 나오는 팅커벨처럼 반짝이 가루를 날리는 예쁜 날개에 앙증맞은 크기의 모습을 떠올리기가 쉽다. 요정은 다 그런 모습일 줄 알았는데,
각 나라마다 사람들의 상상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요정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으려 한다는 공통점은 가진다.
"탐 린"의 이야기를 보니 안데르센의 동화 "백조 왕자"가 떠오른다. 사랑의 힘으로 저주를 풀었다는 결말은 "눈의 여왕"과도 비슷하다. 아마도 많은 동화들이 구전되어온 요정들의 이야기가 모티브가 되지 않았을까?
동화 뿐만이 아니다. 스타벅스의 로고가 세이렌이었다니! 이건 진짜 몰랐던 사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 인류를 바꾼 98가지 신화이야기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목차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생소한 이름과 명칭들이 한가득이다. 세이렌, 엘프, 고블린, 임프, 컨타우로스, 호빗, 도깨비, 그렘린, 에코, 다프네 정도만 들어보았을 뿐이다. 낯선 이름들 속에서 오늘따라 유난히 도깨비가 반갑다.
무엇이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게 세계사를 가능하게 했을까? 마음 한켠 기댈 곳이 간절하게 필요했거나 두려운 공동의 대상으로부터 심리적 연대감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신들과 정령 그리고 두려움의 대상까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함께 해온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를 더듬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로이센과 프랑스 간의 전쟁, 보불 전쟁으로 알려진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농사꾼 출신의 장과 부모와 누나의 뒷바라지로 학업을 이어온 지식인 모리스도 이 전쟁에 참여중이다. 프랑스 인들은 이 전쟁에서 승리는 당연히 자신들에게 있다고 믿고 있지만 돌아가는 전세는 프로이센의 편이었다. 모리스를 찾아온 매형 바이스가 불리한 전세를 전해주지만 이를 듣는 이들은 이 소식을 군인들의 사기를 꺾는다며 불편해할 뿐이다. 결국 전투에서 패한 프랑스군의 패주 소식까지 더해진다.
농부와 지식인 사이의 반감, 계급과 교육의 차이에서 오는 장을 향한 혐오감을 이른바 지식인이라 불리는 모리스는 감추지 않는다. 지식을 배우는 동안 겸손은 배우지 못한 듯하다. 군대라는 조직은 긴박한 전시 상황에서 전우에게 목숨을 맡길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반감을 가진 조직에 승리가 따라주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