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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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에 관한 여러가지 일화들 중 몇 개의 이야기는 언젠가 들어본 적 있는 것들도 있다. 폭스 자매의 얘기는 이미 다른 책에서도 본 적이 있지만 좀 더 상세히 알 수 있었다. 죽음과 영혼이 관계된 심령술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경험해볼 수 없는 것이기에 사람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게 만들기 쉽다. 영혼의 무게는 21그램이라는 실험의 결과에 문득 드는 생각. 영혼의 무게는 살아생전의 몸무게와 관계가 없으려나? 영혼의 무게와 관련한 영화도 있었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수집한 여러 이야기는 마치 주말 예능 프로그램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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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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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이번에 새로나온 버전은 무엇이 달라졌나보니, 번역자가 추가되었고 페이지도 늘었으며 앞서 출판된 두 권에는 없었던 "차례"가 생겼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을 읽다보면 가끔씩 책 속에서 거론되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열세 살 때부터 하나씩 모았다는 이야기는 다른 백과사전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그렇지만 궁금해서 알고는 싶었던 이야기들이 많다. 자신의 책들과 관련해서 연계해 찾아보는 백과사전을 만들었다는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그의 소설에서 알게 된 "상.절.지.백". 이번에는 상절지백을 통해 미처 읽지 못했던 그의 다른 책을 알아가는 기쁨을 찾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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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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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어꿈>
타이완, 일본, 홍콩  3국의 다섯 작가의 단편. 이 중 몇 편의 이야기는 긴밀하게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도 설명이 되어있다.
주술은 규칙을 통해 금기가 생기고 금기가 깨지면 저주가 된다.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 인간의 손을 벗어나 괴물이 되고 인간의 삶을 파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진짜 괴물은 인간이 만들어낸 주술이 되는 건지 그 주술을 만들어낸 인간이 되는 걸까?
'젓가락님'과 '산호뼈'의 이야기가 '악어꿈'에서 만나는 설정은 너무나 기발해서 허를 찔린 기분이다. 다른 작가의 이야기를 이렇게 멋지게 이어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 어쩌면 지금도 새로운 주술과 금기가 어디선가 만들어지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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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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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뼈, 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
도시괴담, 도시전설은 세계 여러 도시마다 존재한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자유로 귀신이라던지 홍콩 할매 귀신, 일본의 빨간 마스크의 여인 괴담같은 이야기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퍼진다.
그 중 어떤 것들은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괴담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것들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부풀려져 살아있는 생명처럼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을 가진다.
악의를 품지 않았더라도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그것은 용서를 해야할까? 물론 진심의 사과와 참회가 뒤따른다는 전제가 있겠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받았다면 몇마디 사과의 말로 상처가 낫지는 않는다.
오랜 세월이 흘러 친구를 찾아 사과한 '산호뼈'의 주인공과 '저주의 그물에 걸린 물고기'의 리나는 반성과 참회로 마음의 짐을 덜었을까? 짐을 덜기 위한 참회를 진정성있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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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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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님>
젓가락에게 소원을 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나누던 괴담 이야기에는 무섭지만 한 번쯤은 호기심에 해보고 싶었던 금기들이 있었다. 상당한 겁쟁이라 실제로 해본적은 없지만.
아메미야가 꿈에서 본 8명의 아이들은 꿈 밖에서도 존재하는 아이들이지 않았을까? 전학을 간 네코는 정말로 전학을 간 것일까? 60페이지 남짓의 단편인 젓가락님은 물음표만 가득 남기고 끝 맺었지만 읽는 동안의 흡입력은 좋았다. 공포가 꿈과 현실을 넘나들게 되면 절대 깨지 않는 악몽이 될까 두렵지만 젓가락님에서 아메미야가 꾸는 꿈은그 반대의 두려움을 준다. 꿈이 깨지 않을까봐 두려운 것이 아니라 다시 꿈을 꿀 수 없게 될까봐, 현실의 자신에게 변고가 생겨 꿈으로 올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아메미야가 꾼 꿈은 정말 젓가락님의 기별이였으려나? 오빠의 죽음은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고?
죽은 자를 위한 밥에 수저를 꽂는다는 유사한 문화가 있기에 더 빠져들며 읽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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